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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GMA] 넥스지·더보이즈·싸이커스·우즈·크래비티·프미나…‘대세’ 퍼포머 포진 4차 라인업

K팝 신의 퍼포먼스 장인들과 음원 강자들이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신문 일간스포츠가 선보이는 2025 KGMA의 4차 라인업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23일 KGMA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4일과 15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Bank’(2025 KGMA)의 4차 라인업으로 넥스지, 더보이즈, 싸이커스, 우즈, 크래비티, 프로미스나인(이하 가나다순) 출연을 공식 발표했다. 넥스지(토모야, 유우, 하루, 소 건, 세이타, 휴이, 유키)는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2집 ‘오 리얼리?’와 7월 발표한 일본 두 번째 EP ‘원 바이트’로 국내는 물론, 일본 주요 차트에서 호성적을 냈다. 지난 여름 도쿄 부도칸에 단독 입성하며 성장을 입증한 이들은 10월 국내 컴백을 준비 중이다. 더보이즈(상연,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뉴, 큐, 선우, 에릭)는 올 한 해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와 미니 10집 ‘에이이펙트’를 발표, 데뷔 9년차에도 공격적인 앨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네 번째 월드 투어 ‘더보이즈 <더 블레이즈>’ 미국 5개 도시 공연을 진행 중이며 아시아 6개 지역 공연도 예정돼 있다. 싸이커스(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터, 예찬)는 지난 4월 발매한 ‘하우스 오브 트리키 : 스퍼’ 앨범이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3위, 이머징 아티스트 4위를 기록하는 등 차세대 글로벌 대표주자로 꼽힌다. 최근 미국 5개 도시와 일본을 순회하는 월드 투어 ‘로드 투 XY : 엔터 더 게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즈는 군 복무 중 자작곡 ‘드라우닝’이 역주행하며 음원차트 1위, 음악방송 1위 신화를 쓴 주인공이다. 지난 7월 전역 후 각종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뜨거운 호응을 얻은 우즈는 비주얼라이저 영상으로 선공개한 ‘스매싱 콘크리트’에 이어 24일 디지털 싱글 ‘아윌 네버 러브 어게인’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크래비티(세림, 앨런, 정모, 우빈, 원진, 민희, 형준, 태영, 성민)는 지난 6월 발표한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를 통해 이전과 차별화된 콘셉트에 도전, 한계 없는 스펙트럼으로 계단식 성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Mnet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 우승 팀답게 이들은 현재 진행 중인 팬 콘서트 투어에서도 남다른 퍼포먼스 실력을 뽐내고 있다. 프로미스나인(송하영, 박지원, 이채영, 이나경, 백지헌)은 지난 6월 발표한 미니 6집 타이틀곡 ‘라이크 유 베러’로 올 여름 큰 사랑을 받으며 ‘서머 퀸’ 입지를 굳혔다. 대학 축제 등 다양한 무대에서 흔들림 없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실력을 입증한 이들은 현재 4개국 10개 도시를 도는 첫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다.KGMA는 일간스포츠가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새롭게 제정한 시상식으로 지난해 11월 16·17일 열린 제1회 시상식에선 에스파와 뉴진스, 데이식스, 아이들, 에이티즈, 제로베이스원 여섯 팀이 최고 영예인 2024 그랜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KGMA 조직위원회는 앞서 2025 KGMA 1차 라인업으로 보이넥스트도어,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에이티즈, 키스오브라이프, 피프티피프티를 공개했으며, 루키 라인업으로 미야오, 아홉, 올데이 프로젝트, 클로즈 유어 아이즈, 키키, 킥플립, 하츠투하츠 및 SMTR25를 발표했다. 또 트롯 & 밴드 라인업으로 박서진, 이찬원, 장민호, 루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출연을 공식화했다.올해 KGMA는 지난해에 이어 이틀 연속 MC로 나서는 배우 남지현과 함께 레드벨벳 아이린, 키스오브라이프 나띠가 각각 14일과 15일 MC를 맡는다. KGMA 조직위원회는 4차 라인업 발표에 이어 스페셜 라인업도 공개할 예정이다.2025 KGMA는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와 크리에이터링, 디오디가 공동 주관한다. 타이틀스폰서로 아이엠뱅크가 참여하고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하며 해외인바운드티켓은 놀던오빠들,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 아트펌팩토리가 운영하고 빅크에서 국내티켓을 담당한다. KGMA 음원 및 음반 데이터는 한터차트, 지니뮤직, 플로, 벅스가 제공하며 공식 팬투표는 팬캐스트 앱을 통해 진행된다. 제작은 셋더스테이지가 맡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3 08:00
해외축구

‘이적료 회수하겠네’ 첼시, 클럽 WC 결승전 진출로 1490억원 확보

말 그대로 '잭팟'이다. 첼시(잉글랜드)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 진출에 성공하며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490억원)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9일(한국시간) “첼시가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승리하며 3000만 달러(약 412억원)의 상금을 확보했다”라고 조명했다. 또 같은 날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벤 제이콥스 기자에 따르면 첼시는 이미 8000만 파운드를 확보한 거로 알려졌다. 클럽 월드컵을 올해부터 32개 팀이 참가하는 대형 이벤트로 탈바꿈했다. 국가대항전인 월드컵과 같이 4년 주기로 열리고, 조별리그를 거쳐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가리는 구조다.FIFA는 초대 대회에 천문학적인 상금을 내걸었다. 지난 3월 FIFA의 발표에 따르면 한 팀이 대회에 우승할 경우 최대 1억 25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벌 수 있다.이 때문에 대회 결승에 진출한 첼시가 많은 상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첼시는 이날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와의 대회 4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적생 주앙 페드루가 합류 2번째 경기에서 멀티 골을 신고하며 주인공이 됐다.막대한 상금은 덤이다. 결승 진출 상금을 더한 첼시의 대회 상금 누적액은 4562만 5000달러(약 626억원)에 달하는 거로 알려졌다. 2800만 파운드 상당의 추가 수당(약 500억원)까지 포함하면, 첼시는 이번 대회에서만 이미 1000억원이 넘는 상금을 확보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2억 4300만 유로(약 3900억원)를 투자했다.만약 첼시가 결승전에서 우승한다면, 4000만 달러(약 550억원)에 달하는 상금까지 얻게 된다. 첼시의 결승전 상대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경기의 승자다. 대망의 대회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7.09 12:46
해외축구

아찔한 충돌→쓰러진 뒤 곧장 병원 이송…동료는 감격의 극장골 세리머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위험천만한 장면이 나왔다. 다행히 선수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헝가리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벌인 스코틀랜드와 대회 A조 최종전에서 1-0으로 이겼다.극적인 승부였다.추가시간 10분이 끝나갈 무렵, 헝가리의 득점이 터졌다. 역습 찬스에서 롤란드 살라이(프라이부르크)의 컷백을 케빈 초보스(우위페쉬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골망을 가른 초보스는 동료 바르나바스 바르가(페렌츠바로시)의 유니폼을 펼쳐 들었다. 경기 중 다친 동료의 쾌유를 빈 것이다.바르가는 후반 23분 스코틀랜드 수문장 앵거스 건(노리치 시티)과 공중볼 경합 중 쓰러졌다. 상황은 심각했다. 스태프들은 경기장으로 들어가 장막으로 가린 채 바르가를 경기장 밖으로 옮겼다. 바르가의 빈자리는 마틴 아담(울산 HD)이 채웠다. 피치를 누비느라 바르가의 상태를 알 수 없었던 동료들은 감격의 승리와 함께 세리머니를 선물했다.미국 CBS 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헝가리축구연맹은 바르가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슈투트가르트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헝가리는 이번 승리로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헝가리는 A조 3위를 확정했다. 16강행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있다.이번 대회는 6개 조 1, 2위가 16강에 오른다. 또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24 08:55
메이저리그

‘5월에만 14홈런’ 저지, 통산 7번째 이달의 선수상…‘류현진급 투구’ 세일은 NL 투수상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슈퍼스타 애런 저지가 통산 7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품었다. 동시에 3년 연속 5월의 선수상이라는 진기록도 세워졌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달 양대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공개했다. 아메리칸리그(AL) 5월의 선수상을 품은 건 저지였다. 저지는 5월 28경기에서 타율 0.361 출루율 0.479 장타율 0.918를 기록했다. 특히 1달 동안 14홈런과 2루타 12개를 기록한 최초의 양키스 선수가 되기도 했다. 저지가 이달의 선수상을 품은 건 이번이 7번째. 동시에 3년 연속 5월의 선수상을 품은 이색적인 기록을 이어갔다.AL 이달의 투수상도 양키스의 몫이었다. 주인공은 루이스 힐. 힐은 게릿 콜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는데, 5월 동안 평균자책점(ERA) 0.70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록을 남겼다. 6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했고, 탈삼진을 44개나 수확했다. 힐은 이달의 신인상도 품었다.내셔널리그(NL) 5월 최고의 선수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하퍼는 5월 OPS(장타율과 출루율의 합) 0.990을 기록, 7개의 홈런과 24타점을 몰아치며 선봉장을 맡았다. 하퍼가 이달의 선수상을 품은 건 지난 2016년 4월 이후 처음이며, 개인 통산으로는 세 번째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크리스 세일은 5월의 투수상을 품었다. 그는 선발 5경기에서 32이닝 동안 ERA 0.56, 5승을 수확했다. 한 달 동안 최소 30이닝 소화한 NL 선발 투수 중, 세일보다 낮은 ERA를 기록한 건 2016년 제이콥 디그롬(3~4월·0.51) 2019년 류현진(7월·0.55) 2016년 조던 짐머맨(3~4월·0.55)뿐이다.김우중 기자 2024.06.04 08:37
해외연예

로다주, 40년 만 첫 도전…“브로드웨이 데뷔합니다”

할리우드 톱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극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한다.7일(현지시간)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개인 SNS에 “링컨 센터 극장에서 열리는 새 연극 ‘맥닐’(MCNEAL)로 브로드웨이 데뷔합니다!”라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맥닐’은 노벨 문학상의 영원한 후보로 불리는 작가 제이콥 맥닐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아야드 아크타르가 각본을 쓰고 바틀렛 셔가 연출을 맡는다. 아야드 아크타르는 연극 ‘망신’(Disgraced)으로 퓰리처 상을, 바틀렛 셔는 아론 소킨의 ‘앵무새 죽이기’를 연출해 토니상을 수상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주인공 제이콥 맥닐을 맡을 예정이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극본을 읽기도 전에 아야드의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고, 바틀렛이 연출한다는 소식을 듣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연극 무대에 마지막으로 선지 40년이 흘렀지만 하루 빨리 먼지를 털어내려 한다. ‘맥닐’은 크리에이티브의 미래에 대한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이야기로, 나는 이를 제대로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맥닐’은 오는 9월 30일 본 개막에 앞서 9월 5일 비비안 보몬트 극장에서 선행 상영을 시작한다. 추가 캐스팅은 추후 밝혀질 예정이다.한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최근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은 HBO 드라마 ‘동조자’에서 1인 4역을 소화해 화제를 모았으며 ‘오펜하이머’로 첫 오스카상과 골든 글로브를 수상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8 15:45
해외축구

손흥민, 홀란 제치고 맨시티전 MOM에 ‘이색 기록’까지…‘137초’에 골+자책골

상대 골망을 가르고 자기 골문에도 골을 넣었다. 거기다 도움까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토트넘)이 이색적인 기록을 세웠다.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앞서 3연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손흥민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상대 윙어 제레미 도쿠를 스피드 싸움에서 제압한 손흥민은 볼을 빠르게 전방으로 몰고 가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열었다. 불과 3분 뒤에는 맨시티의 프리킥을 막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손흥민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빠른 타이밍의 패스로 지오바니 로 셀소의 득점을 도우며 리그 2호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양 팀이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와중, 기록상 손흥민이 가장 빛났다.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손흥민은 EPL에서 골, 도움, 자책골을 모두 기록한 5번째 선수가 됐다”고 조명했다.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 자책골까지 기록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EPL에서는 2008년 12월 볼턴 원더러스에서 활약한 케빈 데이브스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이 기록을 처음 세웠다. 이후에도 웨인 루니(vs 스토크 시티·2012년 10월) 가레스 베일(vs 리버풀·2012년 11월) 제이콥 램지(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22년 11월)만이 이 기록을 보유할 만치 희귀하다.현지에서는 득점과 자책골이 터진 ‘시간’에 주목했다. EPL 사무국은 리그 역사에서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0분 이내에 득점과 자책골을 모두 기록한 선수가 1999년 애스턴 빌라 소속이던 가레스 배리와 손흥민뿐이라고 조명했다. 당시 배리는 찰턴을 상대로 전반 3분 자책골을 넣은 후 4분 뒤 동점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은 ‘골과 자책골 사이 최단 기록’을 갖게 됐다. 손흥민이 맨시티 골문을 연 후 자기 골대에 골을 넣기까지 걸린 시간은 ‘137초’.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12년 12월 맨유의 조니 에반스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기록한 167초보다 짧은 기록이라고 보도했다.자책골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손흥민은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팬 40.8%의 지지를 받아 엘링 홀란(33%)을 제치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김희웅 기자 2023.12.04 12:15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기왕에 쓰는 돈, 현명하게 쓰자

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종 승자는 텍사스 레인저스였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는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 경험이 없는 6개 팀 중 하나였지만, 올해 역대 세 번째 WS 무대를 밟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4승 1패로 꺾었다. 수많은 기록과 스토리를 써 내려가면 '가을의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최근 MLB에선 팀 연봉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하다. 올해 MLB 구단의 평균 연봉은 1억6500만 달러(2179억원)를 살짝 넘는다. 각 구단의 균형을 맞추려는 사치세 기준은 2억3300만 달러(3077억원). 만약 사치세를 초과하면 첫해는 넘긴 금액의 20%, 2년째는 30%, 3년째는 무려 50%를 내야 하니 구단의 부담이 작지 않다. 올 시즌에는 이 기준에 저촉한 구단만 7개(총 30개)에 이른다. 3억4000만 달러(4490억원)가 넘는 뉴욕 메츠가 단연 1위다. 그 뒤를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가 잇는다. WS에서 텍사스를 상대한 애리조나의 팀 연봉은 1억1900만 달러(1571억원)로 21위 수준이다. 사치세를 부담하는 팀 중 양키스와 메츠,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PS)에 오르지 못했다. 가을 야구에 실패한 세 구단은 물론이고, 텍사스를 제외한 나머지 세 구단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할 거다. 돈을 쓸 만큼 쓰고 스타 영향력도 충분히 갖춘 팀이라면 목표가 당연히 WS 우승일 텐데 결과가 기대와 달랐기 때문이다. 투자 대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텍사스는 지난 2년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무려 8억 달러(1조564억원)를 쏟아부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이보다 더한 돈을 퍼부은 구단이 있어 상대적으로 텍사스의 투자는 '현명해' 보인다.이번 WS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코리 시거는 2020년 다저스 소속으로 이미 한 차례 우승 반지를 낀 경험이 있다. 그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MVP에 선정되는 등 흔히 말해 '고기 맛을 아는 선수'였다. 텍사스는 그런 시거를 2021년 11월 10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292억원) 대형 계약으로 영입했다.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조용한 리더' 마커스 시미언은 시거의 텍사스 입단 동료로 7년, 총액 1억7500만 달러(2311억원)를 보장받았다. 이번 PS에서 무려 5승을 챙긴 네이선 이볼디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이미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긴 시간 단장에 사장까지 역임한 존 대니얼스가 물러난 뒤 배턴을 이어받은 크리스 영 단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제이콥 디그롬과 앤드류 히니, 이볼디 등을 영입해 마운드 높이를 올렸다. 디그롬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이볼디와 조던 몽고메리가 쌍두마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베테랑 맥스 슈어저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로테이션을 보강했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로 3년간 은퇴 생활을 하던 명장 브루스 보치 감독을 다시 그라운드로 끌어내며 합리적 투자의 화룡점정을 만들어 냈다.물론 이들의 힘만으로 우승이 만들어진 건 아니다. 조시 영, 에반 카터와 같은 신인들의 특급 활약도 빼놓을 순 없다. 하지만 풍부한 PS 경험과 이를 통해 이미 검증된 베테랑 선수들의 영입이 결정적이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텍사스의 선택은 WS 우승이라는 결과를 통해 현명한 투자라는 걸 검증받은 게 아닐까 싶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3.11.20 00:03
연예일반

하이키 서이·리이나, 美 보그 패션 행사 참석…글로벌 대세 입증

그룹 하이키가 글로벌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서이, 리이나는 지난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매거진 보그(Vogue) 공식 행사 ‘포시스 오브 패션’(FORCES OF FASHION)에 참석했다.‘포시스 오브 패션’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가 주최한 행사다. 해당 행사에는 베라왕, 마크 제이콥스, 조셉 알투자라, 린다 에반젤리스타 등 명품 브랜드 수석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패션모델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서이, 리이나가 소속된 하이키는 지난 8월 두 번째 미니 앨범 ‘서울 드리밍’(Seoul Dreaming)을 발매, 전작 대비 10배의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더블 타이틀곡 ‘서울’(SEOUL), ‘불빛을 꺼뜨리지 마’는 모두 국내외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믿고 듣는 하이키’라는 수식어를 증명했다.이외에도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여자 아이돌(라이징 스타) 부문을 수상했다.한편 하이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1 15:11
메이저리그

60년 만의 역사 쓴 날, 오타니 손톱은 처음부터 깨져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10탈삼진 2홈런 역사를 쓴 날, 그의 손톱은 시작부터 깨져 있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타석에서 3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선 10개의 삼진을, 타석에선 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MLB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2홈런 10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1900년 이후 다섯 차례밖에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가 여섯 번째 주인공이다. 아메리칸리그 소속 선수로는 1963년 페드로 라모스 이후 두 번째로, 60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당시 아메리칸리그엔 지명타자 제도가 없었다. 더 놀라운 것은 오타니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미국 ESPN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의 손톱이 경기 시작부터 깨져있었다고 전했다. 투수에게 손가락과 손톱은 중요하다. 미세한 물집이나 균열이 생기면 투구 밸런스에 바로 영향이 간다. 오타니가 올 시즌 처음으로 이닝 도중 강판 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하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의 손톱을 가지고 오타니는 102개의 공을 던졌고, 1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6회 손톱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자 의료진이 마운드에 올랐고, 오타니는 불펜 투수 제이콥 웹이 몸을 푸는 모습을 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사실 몇 이닝 전부터 그랬는데(손톱이 깨졌는데) 그는 괜찮다고 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후 강판당한 오타니는 불펜의 승계주자 실점으로 자책점을 떠안았다. 점수도 1-2,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강판 뒤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7회 말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과 자신(투수 오타니)을 구했다. 팀의 승리와 자신의 시즌 7승(3패)을 자기 손으로 결정지었다. 손톱 여파로 향후 투수 등판에 영향이 있진 않을까. 예정대로라면 오타니는 오는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한다. ESPN에 따르면, 오타니는 “(손톱) 상태가 더 나빠지기 전에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 같다. 예정대로 등판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승재 기자 2023.06.28 20:04
영화

‘인어공주’ 해외 시사평 모아보니..한국계 아콰피나에 반한 평론가들

디즈니 실사판 영화 ‘인어공주’가 베일을 벗었다. 미국 영화 평론가들과 영화 전문 기자들은 지난 9일 미국 로스앤젤러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인어공주’ 시사회에 참석한 뒤 자신의 SNS에 감상평을 공유하고 있다. ‘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작품. 1989년 제작돼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 뮤지컬 영화로 만들었다. 주인공 에리얼을 백인이 아닌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맡아 기획부터 찬반 양론이 뜨거웠다. 첫 시사회 평가는 대부분 긍정적이다. 에리엘 역할을 맡은 주연 배우 할리 베일리와 메인 빌런인 우르슬라 역을 맡은 멜리사 맥카시의 연기에 호평이 쏟아졌다. 로튼토마토 평론가인 에릭 데이비스는 “‘인어공주’는 분명 잘 만든 (디즈니)실사화 영화 중 하나”라며 “할리 베일리는 아리엘에 놀라운 감정을 담아 보는 동안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 평론가 펠리시아 웨이드도 “할리 베일리는 아리엘 그 자체”이라며 “그의 연기로 소름이 돋았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인어공주 이야기”라고 극찬했다.평론가 조이 로즈 브라이언트는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이야기의 핵심과 정수를 유지한 실사화 리메이크”라며 “할리 베일리의 뛰어난 스타성을 더욱 높여준다. 그는 스크린에서 빛날 운명”이라고 했다. 이어 “에릭 왕자를 연기한 조나 하우어 킹과의 연기 호흡은 전염성이 강하고 자연스럽다”고 평했다.인사이더 기자 커스틴 아쿠나는 “영화의 가장 큰 실수는 우르슬라의 배경 이야기를 확장하지 않은 것”이라며 “왜냐하면 맥카시는 우르슬라로서 아주 맛깔나는 악당이며, 상징적인 빌런 역할에 곧바로 빠져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에리얼의 수중 친구들인 바닷가재 세바스찬(다비드 딕스), 물고기 플라운더(제이콥 트렘블레이), 갈매기 스커틀(아콰피나)의 코믹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인 아콰피나의 랩 노래가 좋았다는 평가들이 많다. 에릭 데이비스는 “(원작의)클래식한 노래는 그대로 유지됐고 새로운 노래는 재밌었다. 특히 아콰피나의 노래는 린 마누엘 미란다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고 적었다. 린 마누엘 미란다는 영화 ‘인어공주’의 음악 감독으로 ‘모아나’, ‘엔칸토: 마법의 세계’ 등에 작곡 및 작사에 참여한 베테랑 작곡가다. 버라이어티 기고가 사이먼 톰슨은 “‘인어공주’의 새로운 노래 중 두 곡은 약간 아쉬움이 남지만 그 중 하나인 ‘스커틀버트(Scuttlebutt)’는 관객을 확실히 기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커틀버트’는 영화 ‘인어공주’ 속 새로운 노래로 아콰피나가 부른 랩 노래다.커스틴 아쿠나는 “세바스찬, 플라운더 및 스커틀 디자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다비드 딕스, 제이콥 트렘블레이, 아콰피나는 모두 뛰어나다. 딕스는 특히 영화에서 많은 웃음을 자아내며 매우 우스꽝스러웠다”며 “에리얼과 에릭은 새로운 노래를 부르며, 스커틀에 대한 랩 곡도 있다. 스커틀의 랩 노래는 관객이 즐기기에 충분하다”라고 했다.일부 비평가들은 ‘인어공주’ 실사판이 원작 애니메이션을 뛰어넘지 못하거나 일부 장면에서 시각효과(VFX)가 어색한 점을 지적했다. 조이 로즈 브라이언트는 “시각효과가 항상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수준 이하였던 예고편보다는 훨씬 더 낫다”며 “극장에서 관람할 때 (시각효과가) 매우 향상된 것 같다. 휴대폰에서 압축된 것을 볼 때보다 더 좋아보인다. ‘너무 어두운’ 것은 실제로는 없다고 생각하고 초반부 수중 장면이 약간 허술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각효과가) 좋다”고 평했다.연예 매체 넥스트베스트픽처스 편집장 매트 네글리아는 “바다 밑은 시각적으로 거칠게 보일 수 있지만, ‘인어공주’는 시대를 초월한 스토리와 출연진을 통해 결국 원작의 마법을 일부 재현했다”고 했다.반면 비평가이자 버라이어티 기고자 코트니 하워드는 “‘인어공주’는 매력적이지만 굉장히 불안정하다”며 “할리 베일리와 조나 하우어 킹, 멜리사 메카시, 하비에르 바르뎀은 열정과 영혼을 영화에 담았지만,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적했다. 이어 “비현실적인 면에 초점을 맞출 때 최고이지만, 무슨 연유에서인지 판타지적 요소를 제한했다”고 짚었다.한편 ‘인어공주’는 오는 24일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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