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6건
해외축구

아찔한 충돌→쓰러진 뒤 곧장 병원 이송…동료는 감격의 극장골 세리머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위험천만한 장면이 나왔다. 다행히 선수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헝가리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벌인 스코틀랜드와 대회 A조 최종전에서 1-0으로 이겼다.극적인 승부였다.추가시간 10분이 끝나갈 무렵, 헝가리의 득점이 터졌다. 역습 찬스에서 롤란드 살라이(프라이부르크)의 컷백을 케빈 초보스(우위페쉬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골망을 가른 초보스는 동료 바르나바스 바르가(페렌츠바로시)의 유니폼을 펼쳐 들었다. 경기 중 다친 동료의 쾌유를 빈 것이다.바르가는 후반 23분 스코틀랜드 수문장 앵거스 건(노리치 시티)과 공중볼 경합 중 쓰러졌다. 상황은 심각했다. 스태프들은 경기장으로 들어가 장막으로 가린 채 바르가를 경기장 밖으로 옮겼다. 바르가의 빈자리는 마틴 아담(울산 HD)이 채웠다. 피치를 누비느라 바르가의 상태를 알 수 없었던 동료들은 감격의 승리와 함께 세리머니를 선물했다.미국 CBS 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헝가리축구연맹은 바르가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슈투트가르트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헝가리는 이번 승리로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헝가리는 A조 3위를 확정했다. 16강행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있다.이번 대회는 6개 조 1, 2위가 16강에 오른다. 또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24 08:55
메이저리그

‘5월에만 14홈런’ 저지, 통산 7번째 이달의 선수상…‘류현진급 투구’ 세일은 NL 투수상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슈퍼스타 애런 저지가 통산 7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품었다. 동시에 3년 연속 5월의 선수상이라는 진기록도 세워졌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달 양대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공개했다. 아메리칸리그(AL) 5월의 선수상을 품은 건 저지였다. 저지는 5월 28경기에서 타율 0.361 출루율 0.479 장타율 0.918를 기록했다. 특히 1달 동안 14홈런과 2루타 12개를 기록한 최초의 양키스 선수가 되기도 했다. 저지가 이달의 선수상을 품은 건 이번이 7번째. 동시에 3년 연속 5월의 선수상을 품은 이색적인 기록을 이어갔다.AL 이달의 투수상도 양키스의 몫이었다. 주인공은 루이스 힐. 힐은 게릿 콜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는데, 5월 동안 평균자책점(ERA) 0.70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록을 남겼다. 6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했고, 탈삼진을 44개나 수확했다. 힐은 이달의 신인상도 품었다.내셔널리그(NL) 5월 최고의 선수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하퍼는 5월 OPS(장타율과 출루율의 합) 0.990을 기록, 7개의 홈런과 24타점을 몰아치며 선봉장을 맡았다. 하퍼가 이달의 선수상을 품은 건 지난 2016년 4월 이후 처음이며, 개인 통산으로는 세 번째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크리스 세일은 5월의 투수상을 품었다. 그는 선발 5경기에서 32이닝 동안 ERA 0.56, 5승을 수확했다. 한 달 동안 최소 30이닝 소화한 NL 선발 투수 중, 세일보다 낮은 ERA를 기록한 건 2016년 제이콥 디그롬(3~4월·0.51) 2019년 류현진(7월·0.55) 2016년 조던 짐머맨(3~4월·0.55)뿐이다.김우중 기자 2024.06.04 08:37
해외연예

로다주, 40년 만 첫 도전…“브로드웨이 데뷔합니다”

할리우드 톱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극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한다.7일(현지시간)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개인 SNS에 “링컨 센터 극장에서 열리는 새 연극 ‘맥닐’(MCNEAL)로 브로드웨이 데뷔합니다!”라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맥닐’은 노벨 문학상의 영원한 후보로 불리는 작가 제이콥 맥닐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아야드 아크타르가 각본을 쓰고 바틀렛 셔가 연출을 맡는다. 아야드 아크타르는 연극 ‘망신’(Disgraced)으로 퓰리처 상을, 바틀렛 셔는 아론 소킨의 ‘앵무새 죽이기’를 연출해 토니상을 수상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주인공 제이콥 맥닐을 맡을 예정이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극본을 읽기도 전에 아야드의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고, 바틀렛이 연출한다는 소식을 듣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연극 무대에 마지막으로 선지 40년이 흘렀지만 하루 빨리 먼지를 털어내려 한다. ‘맥닐’은 크리에이티브의 미래에 대한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이야기로, 나는 이를 제대로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맥닐’은 오는 9월 30일 본 개막에 앞서 9월 5일 비비안 보몬트 극장에서 선행 상영을 시작한다. 추가 캐스팅은 추후 밝혀질 예정이다.한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최근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은 HBO 드라마 ‘동조자’에서 1인 4역을 소화해 화제를 모았으며 ‘오펜하이머’로 첫 오스카상과 골든 글로브를 수상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8 15:45
해외축구

손흥민, 홀란 제치고 맨시티전 MOM에 ‘이색 기록’까지…‘137초’에 골+자책골

상대 골망을 가르고 자기 골문에도 골을 넣었다. 거기다 도움까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토트넘)이 이색적인 기록을 세웠다.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앞서 3연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손흥민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상대 윙어 제레미 도쿠를 스피드 싸움에서 제압한 손흥민은 볼을 빠르게 전방으로 몰고 가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열었다. 불과 3분 뒤에는 맨시티의 프리킥을 막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손흥민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빠른 타이밍의 패스로 지오바니 로 셀소의 득점을 도우며 리그 2호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양 팀이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와중, 기록상 손흥민이 가장 빛났다.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손흥민은 EPL에서 골, 도움, 자책골을 모두 기록한 5번째 선수가 됐다”고 조명했다.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 자책골까지 기록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EPL에서는 2008년 12월 볼턴 원더러스에서 활약한 케빈 데이브스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이 기록을 처음 세웠다. 이후에도 웨인 루니(vs 스토크 시티·2012년 10월) 가레스 베일(vs 리버풀·2012년 11월) 제이콥 램지(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22년 11월)만이 이 기록을 보유할 만치 희귀하다.현지에서는 득점과 자책골이 터진 ‘시간’에 주목했다. EPL 사무국은 리그 역사에서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0분 이내에 득점과 자책골을 모두 기록한 선수가 1999년 애스턴 빌라 소속이던 가레스 배리와 손흥민뿐이라고 조명했다. 당시 배리는 찰턴을 상대로 전반 3분 자책골을 넣은 후 4분 뒤 동점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은 ‘골과 자책골 사이 최단 기록’을 갖게 됐다. 손흥민이 맨시티 골문을 연 후 자기 골대에 골을 넣기까지 걸린 시간은 ‘137초’.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12년 12월 맨유의 조니 에반스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기록한 167초보다 짧은 기록이라고 보도했다.자책골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손흥민은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팬 40.8%의 지지를 받아 엘링 홀란(33%)을 제치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김희웅 기자 2023.12.04 12:15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기왕에 쓰는 돈, 현명하게 쓰자

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종 승자는 텍사스 레인저스였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는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 경험이 없는 6개 팀 중 하나였지만, 올해 역대 세 번째 WS 무대를 밟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4승 1패로 꺾었다. 수많은 기록과 스토리를 써 내려가면 '가을의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최근 MLB에선 팀 연봉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하다. 올해 MLB 구단의 평균 연봉은 1억6500만 달러(2179억원)를 살짝 넘는다. 각 구단의 균형을 맞추려는 사치세 기준은 2억3300만 달러(3077억원). 만약 사치세를 초과하면 첫해는 넘긴 금액의 20%, 2년째는 30%, 3년째는 무려 50%를 내야 하니 구단의 부담이 작지 않다. 올 시즌에는 이 기준에 저촉한 구단만 7개(총 30개)에 이른다. 3억4000만 달러(4490억원)가 넘는 뉴욕 메츠가 단연 1위다. 그 뒤를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가 잇는다. WS에서 텍사스를 상대한 애리조나의 팀 연봉은 1억1900만 달러(1571억원)로 21위 수준이다. 사치세를 부담하는 팀 중 양키스와 메츠,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PS)에 오르지 못했다. 가을 야구에 실패한 세 구단은 물론이고, 텍사스를 제외한 나머지 세 구단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할 거다. 돈을 쓸 만큼 쓰고 스타 영향력도 충분히 갖춘 팀이라면 목표가 당연히 WS 우승일 텐데 결과가 기대와 달랐기 때문이다. 투자 대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텍사스는 지난 2년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무려 8억 달러(1조564억원)를 쏟아부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이보다 더한 돈을 퍼부은 구단이 있어 상대적으로 텍사스의 투자는 '현명해' 보인다.이번 WS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코리 시거는 2020년 다저스 소속으로 이미 한 차례 우승 반지를 낀 경험이 있다. 그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MVP에 선정되는 등 흔히 말해 '고기 맛을 아는 선수'였다. 텍사스는 그런 시거를 2021년 11월 10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292억원) 대형 계약으로 영입했다.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조용한 리더' 마커스 시미언은 시거의 텍사스 입단 동료로 7년, 총액 1억7500만 달러(2311억원)를 보장받았다. 이번 PS에서 무려 5승을 챙긴 네이선 이볼디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이미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긴 시간 단장에 사장까지 역임한 존 대니얼스가 물러난 뒤 배턴을 이어받은 크리스 영 단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제이콥 디그롬과 앤드류 히니, 이볼디 등을 영입해 마운드 높이를 올렸다. 디그롬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이볼디와 조던 몽고메리가 쌍두마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베테랑 맥스 슈어저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로테이션을 보강했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로 3년간 은퇴 생활을 하던 명장 브루스 보치 감독을 다시 그라운드로 끌어내며 합리적 투자의 화룡점정을 만들어 냈다.물론 이들의 힘만으로 우승이 만들어진 건 아니다. 조시 영, 에반 카터와 같은 신인들의 특급 활약도 빼놓을 순 없다. 하지만 풍부한 PS 경험과 이를 통해 이미 검증된 베테랑 선수들의 영입이 결정적이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텍사스의 선택은 WS 우승이라는 결과를 통해 현명한 투자라는 걸 검증받은 게 아닐까 싶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3.11.20 00:03
연예일반

하이키 서이·리이나, 美 보그 패션 행사 참석…글로벌 대세 입증

그룹 하이키가 글로벌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서이, 리이나는 지난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매거진 보그(Vogue) 공식 행사 ‘포시스 오브 패션’(FORCES OF FASHION)에 참석했다.‘포시스 오브 패션’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가 주최한 행사다. 해당 행사에는 베라왕, 마크 제이콥스, 조셉 알투자라, 린다 에반젤리스타 등 명품 브랜드 수석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패션모델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서이, 리이나가 소속된 하이키는 지난 8월 두 번째 미니 앨범 ‘서울 드리밍’(Seoul Dreaming)을 발매, 전작 대비 10배의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더블 타이틀곡 ‘서울’(SEOUL), ‘불빛을 꺼뜨리지 마’는 모두 국내외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믿고 듣는 하이키’라는 수식어를 증명했다.이외에도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여자 아이돌(라이징 스타) 부문을 수상했다.한편 하이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1 15:11
메이저리그

60년 만의 역사 쓴 날, 오타니 손톱은 처음부터 깨져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10탈삼진 2홈런 역사를 쓴 날, 그의 손톱은 시작부터 깨져 있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타석에서 3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선 10개의 삼진을, 타석에선 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MLB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2홈런 10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1900년 이후 다섯 차례밖에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가 여섯 번째 주인공이다. 아메리칸리그 소속 선수로는 1963년 페드로 라모스 이후 두 번째로, 60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당시 아메리칸리그엔 지명타자 제도가 없었다. 더 놀라운 것은 오타니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미국 ESPN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의 손톱이 경기 시작부터 깨져있었다고 전했다. 투수에게 손가락과 손톱은 중요하다. 미세한 물집이나 균열이 생기면 투구 밸런스에 바로 영향이 간다. 오타니가 올 시즌 처음으로 이닝 도중 강판 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하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의 손톱을 가지고 오타니는 102개의 공을 던졌고, 1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6회 손톱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자 의료진이 마운드에 올랐고, 오타니는 불펜 투수 제이콥 웹이 몸을 푸는 모습을 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사실 몇 이닝 전부터 그랬는데(손톱이 깨졌는데) 그는 괜찮다고 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후 강판당한 오타니는 불펜의 승계주자 실점으로 자책점을 떠안았다. 점수도 1-2,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강판 뒤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7회 말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과 자신(투수 오타니)을 구했다. 팀의 승리와 자신의 시즌 7승(3패)을 자기 손으로 결정지었다. 손톱 여파로 향후 투수 등판에 영향이 있진 않을까. 예정대로라면 오타니는 오는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한다. ESPN에 따르면, 오타니는 “(손톱) 상태가 더 나빠지기 전에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 같다. 예정대로 등판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승재 기자 2023.06.28 20:04
영화

‘인어공주’ 해외 시사평 모아보니..한국계 아콰피나에 반한 평론가들

디즈니 실사판 영화 ‘인어공주’가 베일을 벗었다. 미국 영화 평론가들과 영화 전문 기자들은 지난 9일 미국 로스앤젤러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인어공주’ 시사회에 참석한 뒤 자신의 SNS에 감상평을 공유하고 있다. ‘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작품. 1989년 제작돼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 뮤지컬 영화로 만들었다. 주인공 에리얼을 백인이 아닌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맡아 기획부터 찬반 양론이 뜨거웠다. 첫 시사회 평가는 대부분 긍정적이다. 에리엘 역할을 맡은 주연 배우 할리 베일리와 메인 빌런인 우르슬라 역을 맡은 멜리사 맥카시의 연기에 호평이 쏟아졌다. 로튼토마토 평론가인 에릭 데이비스는 “‘인어공주’는 분명 잘 만든 (디즈니)실사화 영화 중 하나”라며 “할리 베일리는 아리엘에 놀라운 감정을 담아 보는 동안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 평론가 펠리시아 웨이드도 “할리 베일리는 아리엘 그 자체”이라며 “그의 연기로 소름이 돋았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인어공주 이야기”라고 극찬했다.평론가 조이 로즈 브라이언트는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이야기의 핵심과 정수를 유지한 실사화 리메이크”라며 “할리 베일리의 뛰어난 스타성을 더욱 높여준다. 그는 스크린에서 빛날 운명”이라고 했다. 이어 “에릭 왕자를 연기한 조나 하우어 킹과의 연기 호흡은 전염성이 강하고 자연스럽다”고 평했다.인사이더 기자 커스틴 아쿠나는 “영화의 가장 큰 실수는 우르슬라의 배경 이야기를 확장하지 않은 것”이라며 “왜냐하면 맥카시는 우르슬라로서 아주 맛깔나는 악당이며, 상징적인 빌런 역할에 곧바로 빠져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에리얼의 수중 친구들인 바닷가재 세바스찬(다비드 딕스), 물고기 플라운더(제이콥 트렘블레이), 갈매기 스커틀(아콰피나)의 코믹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인 아콰피나의 랩 노래가 좋았다는 평가들이 많다. 에릭 데이비스는 “(원작의)클래식한 노래는 그대로 유지됐고 새로운 노래는 재밌었다. 특히 아콰피나의 노래는 린 마누엘 미란다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고 적었다. 린 마누엘 미란다는 영화 ‘인어공주’의 음악 감독으로 ‘모아나’, ‘엔칸토: 마법의 세계’ 등에 작곡 및 작사에 참여한 베테랑 작곡가다. 버라이어티 기고가 사이먼 톰슨은 “‘인어공주’의 새로운 노래 중 두 곡은 약간 아쉬움이 남지만 그 중 하나인 ‘스커틀버트(Scuttlebutt)’는 관객을 확실히 기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커틀버트’는 영화 ‘인어공주’ 속 새로운 노래로 아콰피나가 부른 랩 노래다.커스틴 아쿠나는 “세바스찬, 플라운더 및 스커틀 디자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다비드 딕스, 제이콥 트렘블레이, 아콰피나는 모두 뛰어나다. 딕스는 특히 영화에서 많은 웃음을 자아내며 매우 우스꽝스러웠다”며 “에리얼과 에릭은 새로운 노래를 부르며, 스커틀에 대한 랩 곡도 있다. 스커틀의 랩 노래는 관객이 즐기기에 충분하다”라고 했다.일부 비평가들은 ‘인어공주’ 실사판이 원작 애니메이션을 뛰어넘지 못하거나 일부 장면에서 시각효과(VFX)가 어색한 점을 지적했다. 조이 로즈 브라이언트는 “시각효과가 항상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수준 이하였던 예고편보다는 훨씬 더 낫다”며 “극장에서 관람할 때 (시각효과가) 매우 향상된 것 같다. 휴대폰에서 압축된 것을 볼 때보다 더 좋아보인다. ‘너무 어두운’ 것은 실제로는 없다고 생각하고 초반부 수중 장면이 약간 허술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각효과가) 좋다”고 평했다.연예 매체 넥스트베스트픽처스 편집장 매트 네글리아는 “바다 밑은 시각적으로 거칠게 보일 수 있지만, ‘인어공주’는 시대를 초월한 스토리와 출연진을 통해 결국 원작의 마법을 일부 재현했다”고 했다.반면 비평가이자 버라이어티 기고자 코트니 하워드는 “‘인어공주’는 매력적이지만 굉장히 불안정하다”며 “할리 베일리와 조나 하우어 킹, 멜리사 메카시, 하비에르 바르뎀은 열정과 영혼을 영화에 담았지만,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적했다. 이어 “비현실적인 면에 초점을 맞출 때 최고이지만, 무슨 연유에서인지 판타지적 요소를 제한했다”고 짚었다.한편 ‘인어공주’는 오는 24일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1 06:05
메이저리그

무라카미 주목한 MLB닷컴 "일본의 애런 저지...WBC가 예고편"

일본의 최연소 MVP(최우수선수)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스)에 대한 메이저리그(MLB)의 관심이 뜨겁다.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자신이 일본 대표팀 최고 선수가 아니라고 했다. 이에 팀 동료인 트라웃은 '믿을 수 없다. 오타니보다 잘하는 선수가 있을리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정말로 일본에 40홈런과 200탈삼진을 함께 해내는 오타니보다 좋은 선수가 있을까"라고 일본 주요 선수들을 소개했다.가장 먼저 다룬 건 역시 지난해 홈런왕 무라카미다. 매체는 "무라카미는 일본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다. 저지가 지난해 62홈런을 쳐 로저 매리스의 오래 된 아메리칸리그 기록(61걔)을 깨는 동안 무라카미는 일본에서 똑같이 역사적인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며 "2022년 56홈런을 쳐 1964년 오 사다하루가 친 일본 선수 단일 시즌 55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무라카미는 이제 막 23살이 됐음에도 벌써 일본 최고의 타자다. 세계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일 수도 있다"며 "그는 지난 시즌 홈런 역사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타율 0.318 56홈런 134타점으로 이 부문 센트럴리그 1위를 기록했고 일본프로야구(NPB) 최연소 트리플 크라운 수상자가 됐다"고 설명했다.NPB에서 정상급 성적을 낸 그는 포스팅 자격만 얻는다면 언제든 MLB 진출이 유력하다. MLB닷컴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무라카미를 MLB 타자들과 비교하는 쇼케이스가 될 것이고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보여주는 예고편이 될 것"이라며 "무라카미는 2025시즌 이후 MLB로 진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무라카미와 함께 두 명의 에이스 투수들도 거론됐다. '퍼펙트 투수' 사사키 로키와 '사와무라상 수상자'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그 주인공이다.MLB닷컴은 "무라카미가 오타니를 넘을 수 있는 몇 없는 타자라면 사사키는 오타니를 앞지를 수 있는 유일한 투수"라며 "21살의 그는 오타니만큼 지저분한 스플리터와 시속 102마일(164㎞) 강속구를 던진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4월 10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19탈삼진 퍼펙트 게임도 기록했다. NPB와 MLB 통틀어 퍼펙트 게임에서 이렇게 많은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없었다. 분명 역대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고, 당시 사사키는 20살에 불과했다. NPB 첫 풀타임 시즌이었다"고 치켜세웠다.매체는 야마모토에 대해서는 "사사키가 가장 강렬한 투수였다면 야마모토는 최고의 투수"라며 "지난 두 시즌 동안 제이콥 디그롬 수준으로 압도했다. NPB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과 센트럴리그 MVP를 2년 연속 수상했다.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삼진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2년간 성적이 거의 비슷했다. 2021년 193과 3분의 2이닝 동안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 206탈삼진을 기록했고 2022년 193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 205탈삼진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야마모토는 최근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의 입을 통해 “만약 야마모토가 정식으로 포스팅이 된다면, 영입할 준비는 하고 있다”고 거론되기도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4 09:18
드라마

‘원피스’ 실사 드라마화, 캐스팅부터 촬영지까지 살펴보니

엄청난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가 넷플릭스에서 실사 드라마로 올해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공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은 주연급 배우가 캐스팅된 상황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앞서 지난달 31일 넷플릭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원피스’의 첫 사진을 게시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왼쪽부터 상디, 나미, 루피, 우솝, 조로가 고잉메리호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다.‘원피스’ 실사 드라마는 지난 2020년 1월 제작 계획이 발표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실제 제작 과정에서 난관을 맞았다. ‘원피스’의 작가이자 총 책임자에는 ‘로스트’, ‘CSI: 마이애미’, ‘데이브레이크’ 등의 프로듀서였던 스티븐 마에다가 맡았다.‘원피스’는 남아프리카에 위치한 헐리우드 스타일 영화 스튜디오인 ‘케이프타운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원피스’ 시리즈를 기다리는 팬 페이지에서는 케이프타운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고잉메리호 등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약 10개월 간 시리즈 촬영이 마무리됐다. 스티븐 마에다는 지난해 9월 자신의 SNS에 ‘원피스’ 촬영을 마친 뒤 “인생을 바꾼 한 해를 보낸 케이프타운에 작별인사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그동안의 노고에 ‘원피스’ 전체 가족들에 감사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원피스’의 캐스팅 역시 대부분 공개된 상태다. 주인공인 루피 역에는 2003년생 멕시코 배우인 이나키 고도이가 출연한다. 앞서 캐릭터 캐스팅에서 ‘라틴계 주인공’을 택하겠다는 계획과 맞아떨어지는 캐스팅이다.나미 역에는 미국 배우인 에밀리 러드가, 롤로노아 조로 역에는 일본계 미국인인 맥켄유가 맡았다. 우솝 역은 미국 배우 제이콥 깁슨, 상디 역에는 스페인 출신의 태즈 스카일러가 연기한다.이밖에 캡틴 크로 역에는 알렉산더 마니아티스, 검객 미호크 역엔 스티븐 워드, 해상 레스토랑 발라티에의 주인인 제프역엔 배우 크레이그 페어블러스, 모건 대위에 랭글리 킥우드, 우솝의 첫사랑 카야 역에는 셀레스트 루츠, 나미의 의자매 노지코에는 치오마 우메알라가 맡았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06 23: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