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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각 구단 담당이 꼽은 영입 1순위...우승 팀 다저스부터 꼴등 팀까지, 6개 팀 '165㎞' 사사키 뽑았다

폭발적 재능을 지녔는데도 저렴하다. 사사키 로키(23)를 필요로 하지 않는 팀은 한 곳도 없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각 구단에 맞는 현실적인 자유계약선수(FA) 후보들을 골라 소개했다. 각 구단의 담당 기자들이 후보들을 정했는데, 20%에 해당하는 6개 구단 담당 기자들이 사사키를 선택했다. 올스타 출신인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1루수 피트 알론소,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을 넘는 압도적 인기다.그럴 수밖에 없다. 올해까지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뛴 사사키는 최고 165㎞/h 강속구에 막강한 스플리터, 새로 장착한 슬라이더를 보유한 유망주 투수다. 건강 우려가 있긴 하지만, 25세가 되기 전 시장에 나온 터라 국제 유망주 신분으로 MLB 문을 두들기는 중이다.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 안에서 경쟁해야 하고, 6년을 보유하면서 그중 3년 최저연봉을 주게 된다. 빅마켓 구단 아닌 어떤 팀이든 사사키를 보유할 수 있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그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하자마자 20개 이상 구단이 연락했다고 주장했다.물론 각 구단 담당 기자들이 무턱대고 사사키를 꼽은 건 아니다. 사사키를 언급한 6개 구단 중 5개 구단은 이미 사사키와 만났거나 유력 영입 후보로 꼽힌 곳들이다. 바로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그리고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가장 유력하게 언급되는 건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이다. 1순위로 꼽히는 다저스에 대해 소냐 첸 기자는 "서류상으로 다저스와 사사키는 완벽히 맞아 보인다"며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진에 합류한 다저스는 다음 시즌 6인 선발진을 운영할 예정이고, 이는 사사키의 NPB 커리어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소개했다. 또 LA 지역에 일본 인구가 많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으면서 "핏은 양쪽 모두에게 합리적이다. 그게 현실이 될지가 문제"라고 말했다.그리고 유력한 라이벌로 남는 게 샌디에이고다. AJ 캐서벨 기자는 "샌디에이고는 다른 포지션도 영입해야 하지만, 사사키를 영입한다면 2025년 이후에도 우승에 도전할 길이 더 명확해질 것이다"며 "사사키는 위닝 팀을 찾고 있다. 조엘 울프는 사사키가 스몰 또는 미들마켓 팀과 계약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일본과 인연이 깊고 루벤 니에블라 투수 코치 아래 워크로드 관리를 포함해 투수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시애틀은 스즈키 이치로의 친정팀으로 투수 육성이 뛰어나고 투수 친화적 홈구장을 쓴다는 점이 거론됐다. 텍사스의 경우 최근 수뇌부가 영입 의지를 드러낸 부분을 언급했다. 다저스, 샌디에이고처럼 일본인 선수들이 뛰고 있는 컵스도 사사키가 "현재와 미래를 위한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한편 이들 5개 구단과 달리 가능성과 별개로 갑자기 사사키를 언급한 구단도 있다. 서부지구 최하위인 콜로라도 로키스다. 토마스 하딩 기자는 "콜로라도는 더 이상 FA 영입에 돈을 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하지만 사사키 영입을 왜 시도하지 않겠나. 에이전트는 반드시 일본 선수가 동료가 아니어도 되고, 위치도 우선 순위가 아니며 미디어 관심이 적은 스몰 마켓에서 뛰고 싶을 수도 있다고 했다. 콜로라도는 국제 계약 보너스 풀도 풍부하다"고 했다.물론 사사키가 콜로라도를 선택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현재 전력도 좋지 않은 데다 고산 지대인 쿠어스필드에 위치해 투수가 뛰기에 지극히 불리한 곳이라서다. 하딩의 말은 말 그대로 '밑져야 본전'에 가깝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9 18:01
메이저리그

'최대어' 소토+에이스 투수까지?…'리빌딩 이즈 오버' 준비하는 보스턴

2020년부터 5시즌 동안 팀 쇄신에 들어갔던 보스턴 레드 삭스의 올 겨울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각종 최대어와 모두 연결되면서 대대적 전력 보강을 노리는 중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소토에게 첫 제안을 했다고 전해졌다. 보스턴은 추가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에이스급 선발 투수들도 보스턴에 오도록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MLB닷컴에 따르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최근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보스턴이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와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스넬과 프리드는 이번 겨울 투수 최대어들이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2023년 내셔널리그에서 각각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은 지난겨울 대형 계약을 맺는 데 실패했으나 단기 계약을 맺고도 올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6시즌 동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꾸준히 활약한 프리드는 올해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5를 남겼다.보스턴이 영입을 준비 중인 선수는 이들만 있는 게 아니다.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는 앞서 16일 보스턴 수뇌부가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후안 소토와도 만났다고 전한 바 있다.매체에 따르면 소토와 구단의 미팅은 3시간 가량 진행됐고, 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으나 나쁘지 않은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보스턴 측은 소토가 데이빗 오티즈 등 보스턴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선배들의 뒤를 이을 수 있다고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소토 역시 이를 마음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이 전력 보강에 나서는 이유가 있다. 지난 2018년 월드시리즈에 우승한 보스턴은 2019시즌 종료 후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다저스에 트레이드시키며 연봉 감축에 나섰다. 이후 2021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오르긴 했으나 팀 연봉 유동성은 계속 유지했다. 그 결과 프랜차이즈 스타 젠더 보가츠가 나갔고, 빈자리를 대체할 트레버 스토리나 요시다 마사타카 영입 등은 실패에 가까웠다.인고의 시간 끝에 보스턴은 미래를 얻었다. 2024년 기준 MLB 전체 유망주 랭킹 톱 100에서 보스턴은 7위 로만 앤서니, 7위 마르셀로 메이어, 10위 크리스티안 캠벨, 25위 카일 틸을 포함해 6명이나 100위 안에 넣었다. 올해 성적은 정규시즌 81승 81패로 딱 5할 승률을 맞췄다. 나쁘지 않지만, 우승 도전을 하기엔 아직 현재 전력이 미약하다.황금 세대와 진격할 때가 된 만큼 보스턴은 강점도 더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보스턴 선발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공동 7위(3.81)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 복귀하는 브라이언 벨로, 태너 하욱, 커터 크로포드도 있다. (FA인) 닉 피베타도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 돌아올 수 있다"며 "하지만 스넬이나 프리드가 추가된다면 보스턴은 2024년 부족했던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다. 왼손, 그리고 진정한(수준 높은) 에이스다"라고 전했다. 보스턴이 소토, 그리고 에이스급 선발 투수 1명을 추가하게 된다면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 대해서는 '완벽한 한 방'을 날리는 셈이 된다. 양키스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올랐고 2009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에도 진출했다. 다만 우승엔 실패했다.양키스가 우승을 위해 여러 유망주를 내주고 데려왔던 게 바로 소토다. 내년 시즌에도 그가 필요한 양키스는 당연히 보스턴과 함께 소토 영입전에 뛰어든 상태다. 만약 보스턴이 양키스를 제치고 소토 영입에 성공한다면 올해 라이벌 매치를 더 뜨겁게 달구기 충분한 소재다.만약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함께 우승까지 이룬다면 더할 나위 없다. 양키스는 2001년 이후 2009년 한 차례만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보스턴은 1918년 이후 우승이 없다가 2004년 정상에 올랐고, 이후 2007, 2013, 2018년 세 차례나 다시 우승 반지를 손가락에 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7 15:06
메이저리그

미국 VS 일본, 트라웃 VS 오타니 '꿈의 대결' 성큼

일본 야구대표팀이 9회 말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올랐다. 미국과 일본의 '꿈의 대결'이 성사됐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3 WBC 4강전에서 6-5,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14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일본은 시속 160㎞가 넘는 광속구를 던지는 선발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가 4회 초 2사 후 루이스 유리아스(밀워키 브루어스)에게 3점 홈런을 맞고 끌려갔다. 4회 말 2사 1·3루, 5·6회 연속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일본은 7회 말 2사 1·2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동점 3점 홈런으로 환호했다. 일본은 8회 초 2점을 뺏겼으나, 8회 말 희생플라이로 4-5까지 추격했다. 패색이 짙던 9회 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선두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4번타자 요시다는 볼넷. 직전 타석까지 대회 타율 0.182로 부진했던 무네타카가 히오바니 가예고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뽑고 환호했다. 지난해 일본인 한 시즌 최다 56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무네타카는 이번 대회 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 드디어 한방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 무네타카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요시다는 이날 3점 홈런으로, WBC 단일 대회 개인 최다 13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일본은 22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디펜딩 챔피언' 미국과 결승전을 벌인다. 두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WBC 조직위가 원하던 시나리오였다. 당초 미국이 C조 1위, 일본이 B조 1위로 8강에 오를 것을 예상해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나도록 대진을 짰는데, 미국이 C조 2위에 그쳐 4강에서 미국-일본전이 성사될 확률이 높아지자 대회 기간 대진을 바꾸기도 했다.어찌 됐든 대회 흥행을 위한 최고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타니는 여전히 "결승에서는 불펜 투수로 등판하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LA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미국과 일본의 최고 스타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의 투타 맞대결이 이뤄질지 관심을 끈다. 미국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몸값 4억 2650만 달러(5585억)을 자랑하는 트라웃은 미국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3.22 00:02
해외축구

손흥민·김민재·황희찬, IFFHS 선정 2022 AFC 올해의 팀

손흥민(31·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이상 27·울버햄프턴)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IFFHS는 16일(한국시간) 2022 AFC 올해의 팀에 오른 선수 11명 명단을 공개했다. IFFHS는 대륙별로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추려 ‘올해의 팀’을 발표한다.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골잡이인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터뜨려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손흥민이 최초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손흥민과 마찬가지로 EPL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하는 황희찬도 ‘올해의 팀’ 베스트11 2선에 배치됐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는 등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카타르 대회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한 뒤 한국의 16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월드컵 종료 뒤엔 소속팀에서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지난해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3백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오른쪽에 배치됐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뒤 바로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세리에A ‘9월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다. 나폴리는 현재 리그 선두에 위치, 우승 경쟁하고 있다.AFC 올해의 팀 11명에는 일본 선수가 4명으로 가장 많다.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미나미노 다쿠미(모나코)가 미드필더진에 포진했고, 센터백 요시다 마야(샬케) 골키퍼 곤다 슈이치(시미즈 S-펄스)가 뽑혔다.이들 외에도 이란 공격수 메디 타레미(포르투)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수 살림 다우사리와 미드필더 살만 파라즈(이상 알힐랄) 호주 수비수 아지즈 베이시(던디)가 선정됐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17 15:42
프로야구

[IS 포커스] 이정후, MLB행 핵심은 강속구 대처

결국 빠른 공을 쳐야 살아남는다.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9일 구단에 2023시즌 이후 메이저리그(MLB) 도전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올 시즌 타격 5관왕과 MVP(최우수선수), 5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국내에서 이룰 수 있는 개인 성적을 모두 이뤘다. 해외 도전은 당연한 수순이다. MLB가 홈런 타자부터 찾던 이전과 상황이 달라진 것도 이정후에게 유리하다. 일본 국가대표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요시다 역시 콘택트가 강점인 타자다. 오히려 리그 중상위권 중견수인 이정후보다 수비력에서는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다. 그런 그가 역대 아시아 타자 중 최고 금액을 받았다는 건 이정후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정후를 홈페이지 메인에서 소개한 MLB닷컴도 그를 '퓨어 히터(Pure hitter)'라고 소개했다. 퓨어 히터는 높은 타율·적은 삼진·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타자를 의미한다. 요시다나 이정후에게 장타를 기대하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MLB가 퓨어 히터를 찾는 이유가 있다. 아무리 파워히터라도 공을 맞히지 못하면 소용없다. 아시아 홈런 타자들 대부분이 실패했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제외하면 파워에서 두각을 드러낸 타자가 없다시피 했다. 일정 이상의 수비력과 콘택트 능력을 갖춘 타자들이 어필할 수 있게 된 이유다. 요시다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도 적응이 빠를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단순 타율이 아닌 빠른공 대처가 핵심이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요시다는 MLB 진출 전 3년간 시속 150㎞ 이상 직구 상대 성적에서 콘택트 88.2% 타율 0.346 장타율 0.654를 기록했다. 쓰쓰고 요시토모(콘택트 71.8% 타율 0.265 장타율 0.480) 아키야마 쇼고(콘택트 86% 타율 0.306 장타율 0.500) 스즈키 세이야(콘택트 88% 타율 0.348 장타율 0.663) 등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준수한 수치다. 매체는 "요시다는 강속구에 밀리지 않고, 탁월한 타격 기술로 삼진을 당하지 않는다"고 호평했다. 이정후의 강속구 대응은 어떨까. 스포츠 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최근 2시즌 동안 이정후는 89개의 시속 150㎞ 이상 강속구를 경험했다. 이 중 43개 공에 스윙했고, 타율 0.269(26타수 중 7안타) 3홈런을 기록했다. 표본의 크기가 작아 타율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다만 내용이 특이하다. 우선 콘택트 비율이 97.7%에 달한다. 헛스윙이 단 한 개뿐이다. 안타가 적어 보이지만 홈런이 3개나 된다. 맞추는 데도, 강한 타구를 만드는 데도 어려움이 적다고 기대할 수 있다. 한 MLB 구단 국내 스카우트는 “이정후가 콘택트 능력이 좋은 편은 맞지만, 빠른 공 대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요시다는 시속 95마일(시속 153㎞) 이상 직구에 정말 잘 대처했다. 그런데 KBO리그에서는 시속 95마일 이상 공을 보기가 힘들다. 결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관건”이라며 “지금까지 보여준 능력을 생각하면 (이정후가 빠른 공을) 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래도 WBC에서 그 기대에 확실하게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MLB 투수들은 전부 시속 95마일 이상을 던진다고 생각해야 한다. 변화구는 못 쳐도 직구는 쳐야 기본은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23 00:00
해외축구

독일 격파의 원동력, 日 분데스리가 활약 있었기에…26명 중 8명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일본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도하의 기적'에 앞장섰다. 일본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챙겼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물리친 데 이어 이틀 연속 아시아 국가가 강팀을 꺾는 이변을 만들었다.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당연히 독일의 우세가 점쳐졌다. '전차 군단' 독일을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했다. FIFA 랭킹 11위로, 일본(24위)보다 13계단이 높다. 전반전은 독일의 압도적인 분위기로 전개됐다. 점유율에서 독일이 72%를 기록, 일본(18%, 경합 10%)을 압도했다. 패스 시도 역시 477개-99개로 4배 이상 많았다. 일본은 후반전 중반부터 분위기를 바꿨는데,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일본은 후반 12분 마에다(셀틱) 대신 아사노(보훔)를 투입했고, 후반 26분에는 다나카(뒤셀도르프)를 빼고 도안(프라이부르크)을 내보냈다. 교체로 들어간 둘 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 후반 30분 도안이 동점골을, 8분 뒤에는 아사노가 결승골을 넣었다. 전력에서 열세였지만 일본은 나름 자신감을 안고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독일 축구를 경험하고 익숙한 선수들이 많아서다. 일본의 최종엔트리 26명 중 유럽파는 19명, 그 중에서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8명으로 가장 많다. 이날 선발 명단에는 5명이 포함됐다. 독일 샬케 04에서 뛰는 주장 요시다는 "우리 대표팀에는 독일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독일 대표팀에 대한 정보도 많은 편이다. 수비를 견고하게 한다면 분명 승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의 말대로 견고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한 일본은 후반 조커로 나선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찬스를 잘 살려 역전까지 성공했다. 일본은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강호 독일을 무찌르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16강 진출 가능성도 커졌다. 일본은 27일 코스타리카, 12월 2일 스페인과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2.11.24 00:41
프로축구

[IS 포커스] ‘아시아는 월드컵 변방’ 관념 깨려는 한국·일본, 장외 자존심 싸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 팀(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카타르)이 출전했다. AFC 6개 팀 이상이 월드컵에 동시 출전한 건 역대 최초다. 유럽축구연맹(UEFA)에선 13개 팀, 남미축구연맹(CONMEBOL)에서는 4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선다. 아시아 국가가 유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아시아는 월드컵에서 ‘변방’ 취급을 받아왔다. 아시아 팀들이 월드컵 역사에서 발자취를 남긴 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초로 4강에 오른 한국이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기록이다. 이마저도 홈에서 열린 월드컵이다. 원정 월드컵으로 한정하면 1966 이탈리아 대회에서 북한이 8강에 오른 것이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에서 세운 최고 성적이다.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 전통의 ‘월드컵 단골’이다. 한국은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1954 스위스 월드컵까지 포함하면 통산 11번 월드컵 본선에 나섰다. 일본은 1988 프랑스 대회부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양국은 동북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축구 강국’임을 서로 주장한다. 아시아 축구 정상을 놓고 오랜 라이벌 관계를 쌓은 한국과 일본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란히 쉽지 않은 조에 편성됐다. FIFA 랭킹 28위 한국은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4위) 가나(61위)와 같은 H조다. 24위로 E조인 일본은 ‘최악의 조’로 꼽힌다. 스페인(7위) 독일(11위) 코스타리카(31위)와 같은 조다. 한국과 일본은 난관에 동시에 봉착한 만큼, 장외 경쟁을 펼친다. 일본은 16강 진출에 자신감이 있다. 지난 2018 러시아 대회 때 일본은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과 같은 조에 편성돼 최약체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승 1무 1패를 기록,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초반 3경기에서 1승 2패로 탈락 위기까지 몰렸던 일본은 이후 7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해 극적 본선행을 확정해 분위기도 좋다. 월드컵 무대에서 일본이 복병이 될 수도 있다.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등 해외파가 즐비하다. 최종 엔트리 26명 중 해외파만 20명이다. 일본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샬케04)도 “(러시아 대회 때) 한국이 독일을 꺾어 (독일이) 무적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8강 진출이 목표”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시아 축구 전문 기자인 요시자키 에이지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일본 축구 팬들은 오히려 강팀들과 월드컵에서 만난다는 것에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강한 압박과 빌드업 축구를 지향하지만, 상황에 따라 수비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하는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독일과 첫 경기 후에 만나는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이 16강 진출의 분수령”이라고 짚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원정 16강을 달성했던 한국은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냈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역대 가장 순조로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빌드업 축구’와 ‘짠물 수비’가 월드컵에서도 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와 수비수가 한국 대표팀에 있다는 게 강점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23골)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은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뛰는 김민재는 빅클럽이 주목하는 한국 수비의 중심이다. ‘손·김 듀오’는 외신이 꼽는 한국의 경계 대상 1호다. 에이지 기자는 “한국과 일본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같은 조는 아니지만, 장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좋은 현상”이라며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두 나라의 월드컵 본선 성적은 대개 비슷했다. 준비과정에선 일본이 잘했는데, 한국이 본선에서는 더 잘한다.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잘했다. 본선에서도 기대가 된다”고 짚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23 20:00
해외축구

[월드컵] '카잔의 기적' 당했던 독일, 이번엔 다를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 독일이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당한 수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독일은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일본(24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예측은 단연 독일을 향해 있다. 독일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3회 연속 4강 이상에 올랐다. 브라질 대회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통의 강호다. 지난 대회에서 양 팀의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패하며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독일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1938 프랑스 대회 이후 처음이었다. 반면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과 같은 조에 속했던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16강에 진출했다. 아시아 국가에 일격을 당했던 독일은 더 단단히 준비하고 돌아왔다. 독일 사령탑은 이번 월드컵 감독 최고 연봉(89억원)을 기록한 한지 플릭 감독이다. 전력만 따지면 스페인과 함께 E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독일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J조를 1위로 통과했다. 독일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이 구성됐다. 특히 지난 2014 브라질 대회 결승전에서 결승골로 우승을 이끌었던 마리오 괴체(프랑크푸르트)가 승선했다. 주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주전으로 골대를 지키고, 니콜라스 쥘레(도르트문트)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마티아스 긴터(프라이부르크) 등 주축 센터백들이 수비진을 구성한다. 강력한 후보군이 많았던 미드필더진에는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이상 뮌헨)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 시티) 등이 중원의 핵심을 맡는다. 공격진에서는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와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가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붙박이 주전 세르쥬 그나브리(뮌헨)와 카이 하베르츠(첼시)가 나선다. 18세에 불과한 도르트문트의 신성 유수파 무코코(도르트문트)도 발탁됐다. 일본은 기존 최고 성적을 넘어 8강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 2018년부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로 팀을 꾸려와 조직력을 극대화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선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B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일본 엔트리의 키워드는 '해외파'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와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등 엔트리 26명 중 해외파가 20명에 이른다. 이강인과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구보가 특히 주목받는다. 미국 ESPN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영건 5인방'으로 이강인과 함께 그를 꼽았다. 구보는 볼 컨트롤이 좋고 중거리 슛 능력을 갖췄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스페인 국가대표로 결승전 결승 골을 넣었고, 현재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안드레 이니에스타도 "구보가 있는 일본은 스페인에 공포를 안길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팽팽한 결과를 예측하는 이들도 많다. ESPN은 독일의 3-2 승리를, 호주 스포르팅 뉴스는 독일의 2-0 승리를 예상했다. 독일 주장 노이어는 독일 '바바리안 풋볼'과 인터뷰에서 "일본은 준비된 방식대로 플레이하는 까다로운 팀"이라며 "분데스리가에는 일본인 선수가 여러 명이 있다. 일본인 선수가 포함된 팀과 치르는 경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 차라리 스페인과 같은 팀을 상대로 하는 것을 선호한다. 상대를 잘 아니까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경계했다. 일본 주장 요시다 마야(샬케)는 독일 슈포르트빌트와 인터뷰에서 "독일과 일본이 같은 수준의 팀은 아니다"라면서도 "승산이 없는 건 아니다. 독일이 무적이 아니라는 건 (2018년) 한국이 보여줬다"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3 05:06
해외축구

[월드컵] 모리야스 일본 감독 "독일은 우리 롤모델...팀 8강 진출 목표"

일본 축구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독일전을 앞두고 "8강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월드컵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일본 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대표팀의 종전 최고 성적은 16강(3회) 진출이었다. 그런데 첫 상대가 만만치 않다. 일본은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맞대결로 이번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독일은 전통의 강호다. 2002 한일 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3회 연속 4강 이상과 우승(2014년)을 거뒀다. 비록 지난 대회 한국에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막강하다. 이번 유럽 예선에서는 J조 1위를 차지했다. 독일, 일본과 더불어 스페인, 코스타리카가 한 데 묶인 E조는 '죽음의 조'로 꼽힌다. 모리야스 감독은 "내일 우리의 첫 경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 선수와 코치진 모두 잘 준비한 만큼, 우리가 그간 쌓아 온 것들이 내일 경기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또 인내하며, 도전 정신을 가지고 월드컵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6명이 모두 함께 훈련하고 있다. 오늘 훈련이 끝날 때까지 확인할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모두가 독일전에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주장인 요시다 마야(샬케)를 비롯해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등 대표팀 26명 중 8명이 독일 리그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는 점은 독일전에서 선전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독일은 월드컵에서 우승한 팀이고, 우승은 우리의 목표기도 하다. 독일은 우리의 롤 모델"이라며 "일본이 독일로부터 배우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가 가진 자질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고 싶다. 독일전에서도 다른 어느 팀을 상대할 때와 같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어 "내 목표는 16강을 넘어 8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역사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주장 요시다는 "독일이 속도와 신체적 능력 등이 좋다는 것을 안다. 이를 잘 막아야 한다"며 "공격 기회가 적더라도 역습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독일이 너무 강하다. 많은 아시아의 팬이 경기장에서 우리를 응원해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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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장 요시다 "독일전 자신감? 한국, 카잔의 기적 보여줬잖아"

독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둔 일본 대표팀의 주장 요시다 마야(34·샬케)가 한국이 보여준 '카잔의 기적'을 꿈꾼다. 요시다는 18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슈포르트빌트와 인터뷰에서 "독일과 일본이 같은 수준의 팀은 아니다. 독일은 우승만 4번했다"라고 전력 차를 인정했다. 이어 "승산이 없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요시다의 자신감은 한국의 영향을 받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독일은 다음 대회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에 0-2로 졌기 때문이다.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38년 이후 80년 만이었다. 요시다는 "독일이 무적이 아니라는 것을 한국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FIFA 랭킹 11위), 스페인(7위), 코스타리카(31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일본 입장에서 '죽음의 조'로 느껴질 만하다. 요시다는 "우리 최고 성적은 16강인데, 이제 8강에도 진출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오후 10시에 갖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일본은 27일 코스타리카, 12월 2일 스페인과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2.11.1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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