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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파문 의식, 김승연 지분 증여까지 연결

결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논란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지분 증여까지 연결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파문이 잠잠했던 김승연 회장의 지분 증여에 단초가 됐다는 분석이다. 한화는 전날 공시를 통해 김승연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 22.65% 중 절반인 11.32%를 세 아들에게 증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에게 각각 4.86%, 3.23%, 3.23%씩 증여된다. 증여 후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의 지분율은 한화에너지 22.16%, 김 회장 11.33%, 김동관 부회장 9.77%, 김동원 사장 5.37%, 김동선 부사장 5.37% 등이 된다. 한화그룹은 세 아들이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가진 상태라 이번 지분 증여로 세 아들의 ㈜한화 지분율은 42.67%가 돼 경영권 승계가 완료됐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이 이 시점에서 결단을 내린 이유는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파문이 경영 승계와 연결되면서 논란이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 인수 역시 승계와 연관된 바 있다. 한화그룹의 관계자는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고, 한화그룹이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지분 증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또 한화는 이번 증여를 통해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방산 블록화, 경쟁 방산업체들의 견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생존전략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 인수 역시 승계와 무관하고, 두 회사의 글로벌 육해공 방산 패키지 영업을 위한 전략적 조치였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지분 증여에 따른 승계 완료로 '㈜한화-한화에너지 합병을 위해 ㈜한화의 기업가치를 낮춘다'는 오해가 바로잡히고,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의구심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인도받은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은 증여세도 성실히 납부할 계획이다. 지분 증여로 김동관 부회장 등이 내야 할 증여세는 2218억원(3월4일∼31일 평균 종가 기준) 규모다.한화그룹은 "과세 기준 가격은 한 달 후인 4월 30일 기준 전후 각각 2개월 주가 평균 가격으로 결정된다"며 "이에 따라 주가가 낮은 시점에 증여를 결정했다거나 주식 가격을 의도적으로 낮췄다는 주장은 가능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한화그룹은 이번 지분 증여로 승계 관련 논란을 해소하고 방산, 조선해양, 우주항공 등 차세대 핵심사업에 집중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2025.04.01 06:20
산업

한화에어로 손재일 "유증 최선의 선택", 거버넌스 포럼 "공정성 결여"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3조6000억원 유상증자 논란에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손 대표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지난주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에 대해 주주 여러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표명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점을 혜량해 달라"고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해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등 파장이 일었다.일각에서는 방산 호황기를 맞아 지난해 1조7000억원대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고 향후 2년간 추가로 6조원대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주주 손해 논란을 낳을 수 있는 증자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이와 관련해 손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데, 대규모 투자를 단기간 내에 집행할 계획을 세우다 보니 자금 마련 계획에 애로가 있었다"고 이해를 구했다.이어 "차입을 통한 투자 계획을 고민해 봤지만, 이는 회사 부채비율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문제가 있었다"며 "단기간 부채 비율이 급등하면 재무 구조가 악화되는데, 경쟁 입찰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이 있다. 이를 감안하면 유상증자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손 대표는 유상증자 배경으로 "국제 정세 급변에 따라서 저희들에게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고 있다. 세계 각지의 분쟁과 긴장 구조, 유럽을 포함한 다수 국가들의 국방비 증대 움직임, 미국 트럼프 정부의 한국 조선업에 대한 기대 등은 우리에게는 큰 기회"라며 "하지만 글로벌 방산 기업 간의 경쟁 심화, 각 국가 간의 방위산업 재정비, 또 이후 군수품 영내 조달 움직임과 외부로부터의 진입 장벽을 쌓고 있는 점 등은 우리에게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현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함께 K방산의 선두 주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방위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주총 직후 기자들을 만나서도 주총장에서 나온 질의응답을 묻는 말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해 드렸다"고 답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중 1조6000억원을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및 합작법인(JV) 설립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한 추진장약(MCS) 스마트팩토리 설립에 9000억원,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 산업기반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 조선소 확보에 8000억원, 무인기 엔진 및 체계 양산을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는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결여돼 자본시장의 원칙을 훼손한 거래라고 비판했다.포럼은 논평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과 이사회에 "자본시장의 생명은 예측 가능성과 공정성"이라면서 "굳이 현시점에서 대규모 주주가치 희석화를 가져오는 유상증자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김두용 기자 2025.03.25 11:30
산업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본격 티웨이항공 경영 참여 공표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소노인터내셔널을 필두로 티웨이항공에 대한 본격 경영권 행사에 나섰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2일 티웨이항공에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경영진의 전면 교체 △ 티웨이항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를 요구하는 경영개선요구서 전달했다. 오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 전달과 주주명부 열람등사는 지난 21일 요청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경영개선요구서에서 “티웨이항공은 현재 항공 안전의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항공안전감독에 따른 높은 개선지시비율을 미뤄볼 때 항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평가한 운항 신뢰성 부족과 연쇄적인 행정 조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라며 안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주주제안을 통해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의안 상정을 요청하고,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안정적인 항공사 운영 전략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과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시너지 극대화하고 재무 구조 개선 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성장과 주주가치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재무 건전성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경영개선요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18개 호텔·리조트에 1만 1000여 객실 수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 기업으로, 지난 2019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사명과 브랜드를 ‘대명’에서 ‘소노’로 변경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2019년 베트남 ‘송지아 리조트’의 위탁운영으로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해 ‘소노벨 하이퐁’으로 브랜드를 변경했고, 2022년에는 미국 워싱턴 DC ‘노르망디 호텔(The Normandy Hotel)’, 2023년에는 뉴욕 ‘33 시포트 호텔 뉴욕(33 Seaport Hotel New York)‘, 2024년 프랑스 파리 ‘담 데 자르 호텔(Hotel Dame Des Arts)’,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을 인수해 안정적으로 운영중이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대명소노그룹의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출시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항공 산업 진출을 대명소노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2 09:19
스타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 “미공개 정보이용無, 이정재·정우성 조사대상 아냐” [전문]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구 와이더플래닛) 측이 선행매매 등 부당거래 의혹에 관한 입장을 전했다.11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금번 금융위원회 조사 과정의 전말과 언론 보도에 있어서의 왜곡된 사실관계를 바로잡음으로써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앞서 한 매체는 지난 6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선행매매 의혹으로 수사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또 11일에는 3건의 후속보도를 내보냈다. 이와 관련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금융위원회 조사가 개시됐을 당시 조사관들로부터 당사 내부 임직원들 및 주요주주들은 미공개정보이용행위와 관련해 전혀 혐의점이 없으며 외부에 미공개 정황이 포착돼 회사에 자료 협조를 요청한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사는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전달했다. 다만 당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조사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잡음도 없었고 요청받은 자료 또한 모두 성실히 제공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당사는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전사적인 내부 감사를 진행했고 선행매매,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적 행위가 없음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 미공개정보이용 의혹에 대해서도 당사의 정보 제공행위나 업무상 과실 역시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정재, 정우성이 사내이사로 있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대해 (압수수색)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주요주주인 박인규 前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이정재, 정우성이 마치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으나 금번 조사는 외부인의 미공개정보이용행위에 대한 것이고 주요 주주들은 어떠한 혐의점도 없으며 수사대상도 아닌 명백한 오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악의적이고 심각한 왜곡 보도로 인해 당사는 지난 몇 영업일간 하한가에 가까운 주가 하락과 상한가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오가며 기업의 본질가치, 사업방향성과는 전혀 무관하게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당사 또한 악의적 언론보도에 따른 주가하락, 합병 무산 등 리스크 대응 관점에서 사태를 매우 심각히 바라보고 있으며 피해를 보실 주주분들을 감안해서라도 민형사상 조치를 비롯한 모든 법적 조치와 노력을 취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AI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한 코스닥 상장사로, 지난 11월 이정재, 정우성이 이끄는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 컴퍼니에 합병됐다.아티스트컴퍼니에는 안성기, 이정재, 정우성, 염정아, 박해진, 김종수, 박소담, 배성우, 임지연, 신정근, 김준한, 원진아, 고아성, 표지훈, 김혜윤 등이 소속돼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등을 만든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를 인수, 몸집을 키우며 다양한 콘텐츠 제작 기틀을 구축했다. 또 영화 ‘그녀가 죽었다’ 배급, 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에 이어 지난 4일 개봉한 송강호, 박정민 주연의 영화 ‘1승’을 공동 배급하며 제작·배급 부문도 강화했다.이하 아티스트유나이티드 공식입장 전문.2024년 12월 11일자 뉴데일리 기사에 대한 반박입장문지난 12월 6일 뉴데일리에서 단독으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선행매매 의혹으로 본격 수사 착수되었다는 보도가 나갔고 이후 오늘 12월 11일까지 뉴데일리에서만 3건의 후속 보도를 단독으로 내면서 보도내용과 관련된 각종 추측과 의혹들로 인해 당사는 연일 언론 대응, 주주 대응으로 업무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12월 6일과 12월 9일에는 각각 19.73%, 24.58%에 이르는 큰 폭의 주가 하락까지 있게 되면서 선량한 주주분들께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당사는 아티스트컴퍼니와의 합병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이러한 주가 하락이 합병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습니다. 금번 합병은 기존 사업부문인 DSP(Demand Side Platform) 부문의 최근 사업 적자를 타개하고 아티스트컴퍼니의 매니지먼트, 제작 사업부문을 붙여 회사의 재무건전성, 경영지속성을 높이는 회사의 주요의사결정 사안으로 이러한 의혹성 언론보도로 인해 무산되는 경우 회사와 회사를 믿고 지지해주신 주주분들의 손해로 이어지게 됩니다.이에 당사는 금번 금융위원회 조사 과정의 전말과 언론 보도에 있어서의 왜곡된 사실관계를 바로잡음으로써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합니다.지난 12월 3일 금융위원회 조사가 개시됐을 당시 조사관들로부터 당사 내부 임직원들 및 주요주주들은 미공개정보이용행위와 관련하여 전혀 혐의점이 없으며 외부에 미공개 정황이 포착되어 회사에 자료 협조를 요청한다는 사실을 전달받았습니다. 이에 당사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전달했고 다만 당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조사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잡음도 없었고 요청받은 자료 또한 모두 성실히 제공하였습니다.그 과정에서 당사는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전사적인 내부 감사를 진행했고 선행매매,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적 행위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부 미공개정보이용 의혹에 대해서도 당사의 정보 제공행위나 업무상 과실 역시 없음을 확인했습니다.이처럼 당사는 금번 미공개정보이용 의혹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혐의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매체에서 마치 당사 및 당사의 주요 주주가 시세 조종이나 주가 조작과 관련된 것처럼 보도함으로써 당사와 주주가치에 심각한 훼손을 일으키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합니다.뉴데일리의 12월 6일자 보도에서는 “미공개정보이용 의혹 5개회사 동시다발 압수수색”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이정재, 정우성 두 배우가 사내이사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가 압수수색을 받은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나 실제로 아티스트컴퍼니는 조사 대상 회사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당사도 압수수색이 아닌 임의제출의 형태로 관계 당국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치 뉴데일리의 기사에서는 당사와 아티스트컴퍼니가 혐의점이 있는 피의자처럼 오인케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정 세력이 이정재 사단의 인수사실을 미리 알고 ‘정치테마주’로 부각시켜 주가를 고의적으로 부양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했으나 금번 금융위원회 조사는 주가 부양, 시세 조종이 아닌 미공개정보 이용행위에 대한 조사로 사실과 다릅니다.12월 7일자 보도에서는 “와이더플래닛 주가조작 의혹의 숨은 그림자… 이정재, 정우성의 ‘깐부’는?”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당사 주요주주인 박인규 前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이정재, 정우성이 마치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으나 금번 조사는 외부인의 미공개정보이용행위에 대한 것이고 주요 주주들은 어떠한 혐의점도 없으며 수사대상도 아닌 명백한 오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익명의 자본시장 전문가의 입을 빌려 “이정재와 한동훈이라는 펄(Pearl)을 이용해 주가를 부양함으로써 막대한 이득을 봤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정재, 정우성, 박인규 등 투자자들은 1년간 전량 보호예수가 걸려있어 아직까지 어떠한 경제적 이득도 취한 바가 없습니다.12월 9일자 보도에서는 “래몽래인 경영권 분쟁에도 등장하는 이정재의 동업자… ‘숨겨진 카르텔’에 커져가는 의혹이라는 기사와 함께 코스닥 상장사 ‘초록뱀미디어’와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당사와 주요주주들 모두 ‘초록뱀미디어’와는 어떠한 관련성도 없으며 인수를 제안한 적도 없습니다. 시장에 매물로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재무상태 파악을 위해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는 있으나 구체적인 인수 금액을 전달하지도, 계약 논의 단계에 이르지도 않았습니다. 기사에 실린 것처럼 당사가 래몽래인의 현금 200억원으로 초록뱀미디어를 인수하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은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그리고 “회사들을 인수한 뒤 사업 확장이나 내실을 다지기보다 회사가 보유 중인 자금을 활용해 이른바 ‘돌려막기식’ M&A를 추진한 정황을 두고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기업사냥꾼으로 의심할 소지가 있다”는 등의 지극히 주관적 의견을 인용하여 악의적 문구를 사용했는데 이정재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와이더플래닛(현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인수 시에도 전량 보통주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했고 이는 당시 자본잠식위기였던 회사의 자본확충 및 재무건전성 개선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후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화 2개 작품 배급(‘그녀가 죽었다’, ‘1승’) 및 드라마 1개 작품 공동제작을 진행하며 사업 확장 및 내실다지기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아티스트스튜디오(전 래몽래인) 인수건을 제외한 단 한 건의 인수·합병도 없었습니다.12월 11일자 보도에서는 “’와이더플래닛 주가조작 게임’의 실체는?... 컴투스 그룹으로 쏠리는 불편한 시선”이라는 자극적인 타이틀과 함께 당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타 회사나 타 회사의 임원에 대한 수사 상황을 적시하고 마치 당사나 당사의 주요주주와 관련성이 있는 것처럼 추측성 문구를 보도하여 주주들의 불안함을 조성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이후 당사의 주가가 하락했고 주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합병에 대해서도 반발과 불만의 글이 많다는 문구를 사용하며 네이버 종목토론방에 일부 게시물들만 편파적으로 보도하여, 마치 전체 주주들이 합병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습니다. “합병을 하면 시가총액이 3배로 늘어나고 이정재 정우성만 대박 난다”,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이 희석되는 효과밖에는 없고 주식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근거없는 추측성 게시물을 아무런 객관적 사실관계 확인없이 공익적 성격을 요하는 언론사임에도 불구하고 추측성 보도를 하였습니다.이와 같은 악의적이고 심각한 왜곡 보도로 인해 당사는 지난 몇 영업일간 하한가에 가까운 주가 하락과 상한가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오가며 기업의 본질가치, 사업방향성과는 전혀 무관하게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선량한 주주분들도 불안감을 호소하며 회사에 각종 문의를 하고 계신 상황으로 회사 본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당사 또한 악의적 언론보도에 따른 주가하락, 합병 무산 등의 리스크 대응 관점에서 사태를 매우 심각히 바라보고 있으며 피해를 보실 주주분들을 감안해서라도 민형사상 조치를 비롯한 모든 법적 조치와 노력을 취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존경하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주주 여러분,앞으로도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주주 가치에 대한 위협에 적극 대응하고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주식회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드림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1 18:33
경제일반

이복현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열…불공정거래 조사 착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즉각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이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두고 엄정한 관리·감독과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주문했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 이라든지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등의 풍문 유포행위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등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이 원장은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보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이 원장은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조치도 동시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금감원은 이날 즉각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했다.금감원은 이번 조사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전반에 대해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풍문이 주가에 정말 영향을 줬는지 정밀 분석해 보고, 근거가 있는 얘기인지, 만약 근거가 없는 풍문이라면 목적성을 가진 행위인지 전반적으로 확인해보면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서로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하는데, 양측의 소명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양측에서 조사를 요청한 부분도 있고, 워낙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고,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울러 이 원장은 최근 중동분쟁과 관련해서는 중동불안 등 대외불확실성 확대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시장안정에 감독역량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8 14:48
산업

SK이노베이션 합병안 통과, SK온 숨통 트였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이상 규모의 ‘공룡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6%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SK E&S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 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SK이노베이션의 지분율은 6월 말 기준 SK㈜ 36.22%, 국민연금 6.28% 등이다.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 특히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합병안 찬성을 권고하며 외국인 주주의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SK그룹은 미래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과 배터리사 SK온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합병을 결정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한 취지다. 특히 미래 에너지의 핵심으로 꼽히는 SK온의 배터리 사업 전개를 위한 재무 안정성 개선과 투자 부담 감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양사 합병은 사내 독립 기업(CIC) 형태로 추진된다. 합병 시너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통합 시너지 추진단'도 꾸렸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고,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7 18:00
산업

SK이노와 SK E&S 합병, 85.76% 압도적 찬성으로 승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이상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6%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SK E&S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SK이노베이션의 지분율은 6월 말 기준 SK㈜ 36.22%, 국민연금 6.28% 등이다.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SK그룹은 미래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과 배터리사 SK온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합병을 결정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간 합병안을 의결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양사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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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팽팽한 SK그룹 최재원의 에너지 사업 운명은

SK그룹의 에너지 사업이 운명의 기로에 섰다. 에너지군 사업 재편의 핵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한 찬반 입장이 팽팽히 나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합병이 불발되면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이 그리고 있는 에너지 사업군의 밑그림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변수에 부딪히게 될 전망이다. 시너지 효과 vs 주주가치 훼손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다. 현재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합병 승인 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찬성 입장은 시너지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반대 입장은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 양사가 합병되면 자산 106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SK그룹은 미래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과 배터리사 SK온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합병을 결정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6.28%)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22일 “SK이노베이션의 기준시가에 따라 설정한 합병 비율이 일반주주에게 불리하다.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크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도 합병 비율이 SK이노베이션 일반주주에게 불리하다며 투자자들에게 합병 안건을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반대 입장에서는 합병 비율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5529만9186주에 달하는 대규모 신주를 발행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SK이노베이션 일반주주의 주식가치가 훼손된다는 취지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을 따른 것이나 SK이노베이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6으로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합병 비율이 주식가치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양사의 시너지를 주목한 자문기관들은 찬성을 권고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이번 합병이 재무구조 강화와 포트폴리오 구축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합병 비율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규정된 방법을 따랐다고 평가했다.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연구소도 “이번 합병이 재무 안정성 개선과 배터리 투자 부담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찬성했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도 최근 보고서에서 “합병이 SK E&S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해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재원 주도 에너지 사업 ‘밑그림’ 위기 이번 합병 승인 건은 특별 결의사항으로 주총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SK이노베이션은 최대주주인 SK(주)가 36.22% 지분율을 갖고 있고, 우리사주조합도 1.0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를 제외하더라도 SK그룹은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변수다. 국민연금이 지분율 6.28% 전량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SK 측이 6817억원을 매수해야 한다. SK 측에서 매수 준비자금으로 8000억원을 마련했는데 소액주주들까지 합치면 이를 뛰어넘을 수 있다. SK 측은 “합병과 관련해 ‘8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매수해야 할 경우 계약을 해제하거나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했기 때문에 상황을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SK그룹의 사업 리밸런싱의 핵심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다. 에너지 사업군의 수장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합병을 가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는데 합병이 불발되면 ‘밑그림’ 자체를 다시 그려야 하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합병이 무산되면 SK는 SK온을 비롯해 에너지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에너지기업의 ‘빅딜’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2016년 로열 더치 쉘(세계 2위 정유사)과 BG그룹(영국 3위 천연가스기업)을 시작으로 2020년 셰브론(미국 2위 정유사)과 노블에너지(미국 셰일가스기업), 올해 엑손모빌(세계 1위 정유사)과 파이어니어내추럴리소스(미국 셰일가스 시추기업)의 대형 합병이 연이어 이뤄졌다.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도 자산가치 100조 이상의 초대형 에너지기업의 탄생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빅딜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합병은 거대한 흐름이 되고 있고, 수익성과 사업 확대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이번 합병이 양사의 시너지를 위한 적기이고, 장기적인 주주가치 증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7 07:00
산업

'합병 논란'에 소통 사이트까지 개설한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합병을 앞두고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일자 사이트까지 개설하며 일반 주주들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합병 관련 정보를 여러 채널을 통해 알기 쉽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자사 홈페이지와 네이버 등에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합병 통합 시너지, 일반 주주 주요 질문 및 답변,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네이버 검색 창에 SK이노베이션을 입력하면 합병 사이트로 바로 옮겨가 합병에 따른 사업 경쟁력 강화, 안정적 재무구조, 시너지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합병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영 사안인 만큼 이례적으로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일반 주주와 직접 소통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일반 주주들은 오는 27일 합병 안건 승인과 관련해 소집된 임시 주주총회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전자투표를 통해 찬반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준시가를, 비상장사인 SK E&S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 평균한 값을 합병가액으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합병 비율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의 가치가 자산가치(장부가)가 아닌 시장가치로 평가되면서 일반 주주의 주식 가치가 희석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ESG연구소는 이번 합병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한국ESG연구소는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이 기대되는 SK E&S와의 합병은 재무 안정성 개선, 배터리 투자 부담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합병 배경과 목적을 점검한 결과 주주가치를 훼손할 만한 사항을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미국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해 재무 구조 안정성 강화 등을 이유로 찬성을 권고했다.또 미국 주요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도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찬성 의결권 행사 뜻을 공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3 06:50
산업

가치훼손 논란에 투자자도 등 돌렸는데 두산 오너가 정면돌파 이유는

두산그룹이 주주가치 훼손 논란에 휩싸였다.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데다 상법 개정안까지 발의된 상황이지만 두산 오너가는 그룹의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가 연루된 사업구조 개편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5일 이사의 공정의무(주주를 공정하게 대할 의무) 책임을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두산그룹의 개편안처럼 일반주주에게 불리한 경영상 결정을 내려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김현정 의원은 “이사가 주주를 공정하게 대할 의무를 부여함으로써 대주주는 이익을 보고 소수주주는 피해를 보는 행태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지난달 계열사 3사가 포함된 사업구조 개편을 발표했지만 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주주에게 합병 관련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금감원과 주주들의 압박에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사는 각사의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주주서한을 통해 주주가치 훼손 논란에 사과했고, 향후 사업구조 개편 목적 및 구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대표이사들이 주주와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주주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각종 논란에도 사업구조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주주들에게 개편안 통과의 공을 넘겼다. 사업구조 개편은 향후 9월 예정인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기 때문이다.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을 통해 개편안과 관련된 의사를 결정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두산그룹이 생각했던 것보다 크면 합병안이 무산될 여지가 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최대 주주인 두산의 지분율(30.39%)이 절대적이지 않기 때문에 국민연금(6.7%)과 소액주주들이 결집하면 개편안을 막을 수도 있다. 이번 두산그룹의 사업 개편안 요점은 지난 2020년 두산중공업의 워크아웃 때처럼 그룹의 허리인 두산에너빌리티(전 두산중공업)를 살리는 데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개편을 통해 1조2000억원 수혈을 예상하고 있다. 수혈한 자금 중 1조원 가량을 원전 사업에 투입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신기술 확보 및 적시의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현금과 추가 차입 여력 확보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마련되는 차입금 감소분(7000억원) 및 현금(5000억원) 등을 통해 생산설비 증설에 신속히 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두산밥캣 희생양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번 개편안은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이전 흡수하는 구조다. 두산밥캣 주식 1주당, 두산로보틱스 주식 0.63주가 지급되는 합병비율이다. 하지만 적자기업인 로보틱스가 ‘캐시카우’ 밥캣의 기업가치가 거의 동일하게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번 개편안이 성공하면 두산의 총수일가는 밥캣에 대한 간접 지분율을 13%에서 42%로 끌어올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의 워크아웃 당시에는 알짜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매각됐는데 이번에는 두산밥캣이 희생되는 구조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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