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SON, 더딘 재활→“소집 불발 이해돼, 경기 출전 어려워” 사령탑의 진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2)이 공식전 3경기 연속 결장이 유력해 보인다. 최근 부상으로 인해 A대표팀에서도 하차한 손흥민인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역시 그의 출전이 어렵다고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5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EPL 7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 최근 선수단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전 브라이턴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는 10월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공식전 일정이다.토트넘은 공식전 6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출발을 알린 토트넘이지만, 최근에는 특유의 공격력으로 연승을 달리고 있다. 관건은 선수들의 부상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같은 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부상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손흥민은 한동안 결장했고, 데스티니 우도지도 문제를 겪었다”고 짚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먼저 “주중 경기(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때문에 피곤하긴 하지만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며 “나머지 선수들도 괜찮을 것 같다. 손흥민은 출전 가능성이 낮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회복이 빠르지 않은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은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며 선수단 상태를 진단했다.손흥민의 A매치 소집 제외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는 사안”이라며 “다시 한번 염두에 둘 건, 우리는 언제나 대표팀의 일정을 존중하고, 메디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사령탑조차 손흥민의 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중 허벅지에 이상을 느끼고 후반 26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말을 아꼈는데, 이어지는 경기에서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주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물론, 주중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도 제외됐다.
손흥민의 부상 부위는 왼쪽 햄스트링이지만, 정확한 복귀 날짜가 나오지 않아 의문부호가 찍혔다. 그 사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하며 “선수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지난 4일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선수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을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신 홍현석(마인츠)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감안하면 손흥민은 공식전 3경기 연속 결장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지난 주중 헝가리 원정에도 동행하지 않고 영국 런던에 남아 재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10.06 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