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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이, 친근하게”…‘입소문’ 뒤 배우들 발로 뛰며 거리 좁히는 韓 영화 [IS포커스]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한국 영화 개봉작들이 적극적으로 관객 발굴에 나섰다. 스크린 속 배우들이 무대인사와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직접 상영관을 찾아 현장 관객은 물론 예비 관객의 눈길도 끌고 있다.지난달 26일 개봉한 이성민, 이희준 주연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는 개봉 주부터 서울을 비롯해 대구, 부산 등 전국구 무대인사를 도는가 하면, 작품에 딱 맞는 유쾌한 콘셉트의 GV를 진행했다. 지난 2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핸섬한 GV’에는 배우 정우성이 깜짝 참석하기도 했다. ‘핸섬가이즈’라는 제목에 걸맞는 ‘진짜 미남’인 정우성이 직접 영화를 관람하며 작품에 대한 감상을 나눈 것. 여기에 ‘서울의 봄’과 ‘헌트’에서 호흡을 맞춘 이성민이 티키타카를 완성했다. ‘핸섬한 GV’ 2회차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이성민과 호흡을 맞춘 송중기가 함께했다. 송중기는 등장부터 “우리 회장님이 갑자기 왜 이렇게 되셨지?”라는 소감을 말해 온라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그런가 하면 이규형은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목발을 짚고 참석해 응원받았고, 일정상 불참한 상구 역 이희준 대신 그의 아내인 모델 이혜정이 작품 홍보에 힘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탈주’는 주인공 이제훈과 구교환이 스크린 밖까지 이어지는 케미스트리로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안쪽 객석까지 다가가 열렬한 팬서비스를 진행하는가 하면, 구교환이 상영관 영사 기사에게 이벤트 포스터를 전달했다는 관객 후기가 X(구 트위터)에서 1만 6000회 리트윗되는 등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탈주’ 관객행사가 화기애애하고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다 보니 해프닝도 빚었다. 지난 6일 상영 후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한 관객이 “재미없다. 환불받고 싶다”고 외쳐 두 배우를 당황시킨 것. 이는 이제훈이 웹 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해 “(영화가) 재미없다고 하시면 저한테 오셔라. 제가 돈을 드리겠다”고 말한 것을 활용한 농담이었으나 순간적으로 현장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그럼에도 두 배우들이 능청스럽게 대처해 이 해프닝은 후속 홍보 영상 콘텐츠로 재치 있게 활용됐다. 두 작품에 앞서 하정우, 여진구 주연 영화 ‘하이재킹’은 심상치 않은 무대인사 개최 횟수로 관객들에게 진심을 보였다. 개봉 3주차인 지난 4일 기준,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을 비롯한 주연 배우들이 직접 관객들을 169번 만났다. 1971년 벌어진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배우들의 열연과 묵직한 감동으로 입소문을 타고 지난 20일 누적 관객 171만을 기록했다. 흥행 감사를 기념해 지난 12일 ‘서프라이즈 무대인사’를 소화한 주연 배우진도 이토록 관객들을 많이 만난 것은 처음이라며 토로했을 만큼 정성을 기울였다.지난 12일 개봉한 재난 블록버스터 ‘탈출’도 관객과의 만남 대열에 합류했다. 개봉 첫 주말 양일간 김태곤 감독과 주연 배우진이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주지훈은 극 중 그의 파트너 강아지 조디 인형을 들고 관객과 다정한 투숏을 찍으며 눈길을 끌었다.배급 관계자들은 이 같은 관객과의 행사가 즉각적인 상호작용으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낳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핸섬가이즈’와 ‘탈주’는 점차 탄력을 받아 지난 21일, 각각 159만과 190만 누적 관객과 만났다.‘핸섬가이즈’를 배급하는 NEW 마케팅기획팀 이소정 대리는 “정우성, 송중기 등 작품을 실관람한 배우들이 함께하는 기획은 관객에게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했다”며 “무대인사를 155회 진행하며 출연 배우들이 직접 적극적으로 소통을 한 결과, ‘무대인사가 재미있다’라는 입소문이 퍼져 예비 관객까지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탈주’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도 “배우들도 무대인사를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보고 있어 객석 곳곳을 오가며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호응에 힘입어 전소니, 바밍타이거, 손석구 등 게스트들과 함께 GV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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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연쇄살인사건 진범은 이가섭이었다

tvN ‘지리산’ 속 연쇄살인사건 진범이 이가섭으로 밝혀졌다. 11일 방송된 tvN 토일극 ‘지리산’ 15회에서는 전지현(서이강)이 동료들과 함께 단서를 찾으며 공조, 날카로운 추리를 통해 사무소 직원 이가섭(김솔)이 진범이라는 사실을 알아내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이날 전지현은 코마상태에 빠진 주지훈(강현조)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면서 곧 그의 가족이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더욱 지체할 수 없어진 그녀는 오정세(정구영), 조한철(박일해)에게 주지훈이 생령이 되어서도 범인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젠 우리 차례”라며 결의를 다졌다. 이에 세 사람은 그동안 일어난 피해자들의 사건 일지를 살폈고, 사건의 시작점인 1991년 검은다리골 마을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단서를 얻기 위해 각자 찢어져 탐문을 나섰다. 남아있는 마을 사람들을 찾아간 가운데 당시 레인저였던 분소장 성동일(조대진) 역시 “답은 그 산에 있어”라며 그때 김솔 어머니의 조난 사건 일지의 위치를 알리며 도움을 보탰다. 그리고 세 사람은 다시 모여 비어있는 곳곳의 퍼즐 조각을 맞춰갔다. 당시 약초꾼, 땅꾼, 사냥꾼 등의 주민들은 점점 더 생업을 잇기 어려워진 데 반해, 이가섭의 아버지와 윤지온(이세욱) 아버지의 한봉 사업은 계속 지원금이 나오는 상황이었다는 걸 알았다. 누군가는 산을 떠나고 싶었고 누군가는 남고 싶어하면서 갈등이 점화됐고 전지현은 이 과정에서 가족을 잃은 이가섭과 윤지온이 원한을 품고 마을 사람들에게 복수를 시작했다 추리했다. 하지만 그동안에도 또 다른 죽음이 찾아왔다. 검은다리골에서 이가섭과 만난 전석호(김웅순)가 죽임을 당한 것. 과거 윤지온의 아버지가 죽은 뺑소니 교통사고의 유력한 용의자가 전석호의 아버지였지만 흐지부지 종결된 사실은 그 복수의 이유를 짐작케 했다. 환영으로 이 사건의 단편을 봤던 생령 주지훈도 전석호의 시신을 보고서야 자신이 피해자와 가해자를 거꾸로 생각했던 것임을 깨닫고 탄식했다. 이후 이가섭을 홀로 찾아간 전지현은 자신의 추리를 들려주며 “산에서 사고를 가장한 채 사람들을 죽여왔던 범인은 바로.. 너야”라며 쐐기를 박았다. 길잡이 리본으로 조난을 유발하고, 동료 레인저 고민시(이다원)를 죽이고, 2019년 설산에서 전지현과 주지훈을 조난에 빠지게 한 사람, 이 모든 비극을 일으킨 범인은 이가섭이었다. 과연 이 미스터리의 끝이 어디로 향할지, ‘지리산’ 마지막 회는 1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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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성동일-오정세-조한철, 산 지키는 사람들 활약 빛났다

'지리산'에 명품 배우들의 활약이 종주를 향한 힘을 더하고 있다. 지리산에서 일어나는 죽음의 미스터리를 추적하고 있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이 끝을 향해가는 가운데, 든든한 황금 등반대가 그 종주를 돕고 있다. 바로 성동일(조대진 역), 오정세(정구영 역), 조한철(박일해 역), 주민경(이양선 역), 고민시(이다원 역), 이가섭(김솔 역), 주진모(김계희 역), 김국희(윤수진 역)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국립공원 레인저들은 전지현(서이강), 주지훈(강현조)과 함께 산과 사람을 지키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고 있다. 긴급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처하는 분소장 성동일(조대진)의 지휘는 신뢰감을 전했고 겉은 무뚝뚝해도 팀원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진심이 내면에 자리하고 있었다. 또 산불 재해에도 앞장서 구조에 나서는 솔선수범은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었다. 특히 성동일의 묵직한 존재감이 더해져 한층 극을 무게감 있게 이끌고 있다. 오정세(정구영)와 조한철(박일해)은 전지현의 동기로서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뿜어냈다. 무엇보다 흔한 직장인의 현실을 보여주며 투덜대던 오정세와 팀장으로서 언제나 진지한 레인저의 사명감을 얘기하던 조한철의 극과 극 면모가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조난 상황이 발생하면 누구보다 발 빠르게 반응하고 출동, 조난자를 무사히 살리기 위해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오정세, 조한철의 유연한 완급조절 연기는 캐릭터에 살아 숨 쉬는 호흡을 불어넣으며 생동감을 높였다. 주민경(이양선)은 오정세의 짝사랑을 받아주며 쌍방을 완성, 극의 유일한 로맨스를 담당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조난자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불운하게 수해에 휩쓸린 마지막은 먹먹한 안타까움을 안겼지만 레인저로서 보여준 멋진 용기였다. 병아리 레인저 고민시(이다원)도 진범에게 목숨을 잃었지만, 롤모델인 전지현을 도우며 좋아하던 귀여운 모습은 미소를 자아내며 긴장감 속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렇듯 두 캐릭터를 연기한 주민경, 고민시는 임팩트 있는 마지막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박혔다. 사무소 직원들도 남다른 인상을 남기고 있다. 자원보전과 직원 이가섭(김솔)은 지리산에 관련된 문화, 역사에 대해 알려줘 극 중 캐릭터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고개도 끄덕이게 만들었다. 그 역시 용의선상에 올라 때때로 보였던 서늘한 얼굴에 시선이 모였던 바, 이가섭의 섬세한 연기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레인저들의 대부인 사무소 소장 주진모(김계희)는 그야말로 매서운 카리스마를 자랑, 특유의 포스와 어우러져 시너지를 더하고 있다. 생태복원센터의 박사 김국희(윤수진)는 반달곰, 구렁이 등 동물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가 하면 독버섯 음료 테러 사건이 터졌을 때 조력해 용의자를 진범으로 특정하는 데 일조했다. 김국희의 현실적이고도 감칠맛 나는 연기가 깨알 재미를 더했다. '지리산' 속 여러 인물들은 각자 가진 사연으로 얽히고설킨 입체적인 관계성과 모두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극에 몰입감을 배가하고 있다. 이를 연기하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신 스틸 활약까지 더해져 미스터리의 진실을 쫓는 시청자들의 종주를 한층 힘있게 지탱하고 있다. '지리산' 15회는 1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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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연쇄살인 실마리 잡은 전지현-주지훈…진범 오정세일까

'지리산' 속 전지현과 주지훈이 각각 연쇄살인사건의 실마리를 잡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 11회에는 2020년과 2019년, 각각의 시간대에서 펼쳐진 전지현(서이강)과 주지훈(강현조)의 교차 추적을 통해 진범을 추적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2020년 다리를 다쳐 산에 오르지 못하는 전지현을 돕던 레인저 고민시(이다원)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후 분소장 성동일(조대진)이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됐다. 하지만 그 역시 전지현, 주지훈처럼 조난을 유발하는 길잡이 리본과 독버섯 음료 테러를 알아채고 추적 중이었음이 드러났다. 진범의 정체는 또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영혼은 지리산은 떠돌지만 육체는 병원에 누워 있는 주지훈의 상태에 뇌사 판정이 날 수 있다는 적색 신호가 울렸다. 주지훈이 생령이 되어서까지 지리산에 머물게 된 건 범인을 잡고 싶었던 염원 때문이라 여긴 전지현은 그를 살리고 싶은 자신의 염원 역시 지리산이 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2019년 겨울, 두 사람이 조난을 당한 설산에서의 일이 한 꺼풀 드러나 집중도를 높였다. 주지훈을 찾아 설산을 올랐던 전지현이 누군가 일부러 등산스틱으로 유인한 코니스(벼랑 끝에 얼어붙은 눈더미) 위치로 향했다 다친 것. 그 순간 달려온 주지훈이 그녀를 구해내 검은다리골 대피소에서 응급처치를 했지만, 다른 레인저들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나간 후 피투성이로 발견됐다. 아픈 기억을 회상하던 전지현은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다시금 결연해졌고 오정세(정구영), 조한철(박일해)과 그날 사고의 증거를 찾기 위해 검은다리골로 향했다. 그러나 그녀의 계획에는 숨겨진 의도가 있었다. 고민시가 실종된 날 산에 있었고 성동일의 장갑을 손에 넣기 쉬웠을 인물, 바로 오정세를 진범이라 생각하고 판 함정이었던 것. 결정적 증거가 있다고 했을 때 본색을 드러내기를 기다리자는 위험한 계획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 가운데 주지훈이 과거에 진짜 범인을 알고 있었을지 추적 과정이 드러났다. 2019년 여름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대비하던 중 1995년 전지현의 부모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수해에서 실마리를 찾아냈다. 그때 살아남았던 마을 민간의용대원들이 2017년 이후 주지훈이 환영으로 본 지리산 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이었던 것. 또한 수해 상황 일지를 남기고 죽은 남자의 아들이 백토골에서 죽은 주지훈의 군대 후임이었다. 마침내 미스터리의 퍼즐 한 조각을 끼워 맞춘 주지훈은 "피해자들 모두 1995년 수해사고와 관련이 있었어"라며 깨달았다. 과연 수해사고가 일어나던 때 일지에 적히지 않은 또 다른 일들이 있었을지, 진범의 정체와 범행의 이유에 한층 궁금증이 일어나고 있다. '지리산'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0%, 최고 9.3%를 기록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은 평균 7.6%, 최고 8.8%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1%, 최고 3.8%, 전국 기준은 평균 3.4%, 최고 4.1%로 수도권,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를 달렸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지리산' 12회는 오늘(2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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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조한철, 부상도 막지 못한 뜨거운 사명감…묵직한 울림

'지리산' 조한철이 레인저로서 치명적인 무릎 부상에도 산을 오르는 사명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 10회에는 조한철(박일해)의 건강에 이상 징후가 생긴 모습이 그려졌다. 다리에 미약한 통증을 느끼며 절뚝거리던 그의 걷어 올린 바지 밑 무릎은 선명하게 부어 있었고, 산을 오르고 내리는 레인저에게 무릎 부상은 더욱 치명적이었다. 한숨을 쉬며 마음을 다잡는 조한철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조한철은 전석호(김웅순)로부터 전지현과 주지훈이 위험구역인 덕서령 검은다리골로 올라갔다는 소식을 들었고, 곧바로 오정세(정구영)와 함께 검은다리골 구역으로 떠났다. 안개로 인해 길을 잃고 빠져나가지 못하던 중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야생 곰에게까지 쫓기는 처지에서 조난객까지 발견하게 된 전지현과 주지훈. 조한철과 오정세는 랜턴 불빛에 의존해 겨우 길을 찾아 두 사람과 조우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안광을 번뜩이며 레인저들을 습격해오는 곰에 조한철은 순식간에 조난자를 업고 레인저들과 동굴 대피소로 뛰어들었다. 뒤에서는 맹렬히 추격해오는 곰부터 앞에는 생명이 위독한 조난자가 누워있는 악조건인 상황. 그러나 그 속에서도 언쟁을 벌이던 전지현과 오정세에 "나 팀장 달고 제대로 하루도 못 쉬었다. 그러다가 다리 못 쓰게 됐다. 이렇게 계속 산 타다가 앞으로 못 걸을 수도 있다더라"고 애써 화를 감추며 말하는 모습이 많은 이들로 하여금 애잔함을 느끼게 했다. 조난자가 생사를 오가는 절박한 상황에 다시 산에서 내려가야만 하는 상황.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GPS도 무용지물이 되며 조한철을 비롯한 레인저들은 난관에 봉착했지만, 성동일(조대진)과의 무전을 통해 지시에 따라 서로를 어시스트하며 수풀을 헤쳐나갔다. 지친 기색에도 동료 레인저들의 뒤를 지키며 산을 내려가는 조한철의 모습이 몰입도를 높였다.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온 조한철은 아내와 만났다. 큰 병원에 가보자는 아내의 우려 섞인 설득에도 사람 좋은 웃음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 한 조한철. 아내에게만큼은 아픈 내색 없이 의연한 척하는 그의 꿋꿋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케 했다. 대형 낙석사고가 발생했다는 문자 메시지에 주저 없이 레인저들과 합류해 산을 향해 달려 나간 뒷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조한철은 산과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뜨거운 사명감으로 사투하는 박일해를 흡인력 넘치게 그려냈다. 쏟아지는 폭풍우를 뚫고 조난자를 찾기 위해 절박하게 달렸고, 타오르는 화마 속 불길을 치열하게 제압하며 고군분투해왔다. 그러나 레인저로서 치명적인 무릎 부상을 입으며 레인저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산만 바라보며 살아온 그가 혹독한 겨울을 버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리산'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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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전지현-주지훈, 연쇄살인범과 심장 쫄깃 두뇌게임

'지리산' 전지현과 주지훈, 그리고 연쇄살인범의 심장 조이는 두뇌게임이 시작됐다. 내일(13일) 오후 9시에 방송될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 7회에는 레인저 전지현(서이강)과 주지훈(강현조)이 지리산을 위협하는 살인사건의 실체에 점차 가까워지며 긴장감을 높인다. 먼저 사람을 살리기 위해 지리산에 자원한 주지훈은 범인이 아직도 지리산에 남아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생각했다. 환영을 통해 사건의 발자취를 쫒아나갔다. 그 결과 과거 군인이었던 시절 잃었던 동료처럼 음료 테러를 당하는 사람들은 물론 감자 폭탄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까지 쉬이 넘기기 힘든 인명 피해로 주지훈의 환영에 설득력을 실어줬다. 주지훈과 전지현의 끈질긴 노력 끝에 환각을 유발한 독버섯 음료 테러, 목숨을 잃게 만든 감자 폭탄이 모두 윤지온(이세욱)의 소행임이 밝혀졌다. 자신이 본 환영을 쫓아 범인을 추적한 주지훈과 그를 믿고 지지하며 함께 힘을 실어준 전지현이 이뤄낸 뜻 깊은 성과인 것. 하지만 산으로 도주한 윤지온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고 의문의 검은 장갑이 윤지온 소유의 살생부 노트에 주지훈의 이름을 적어 내려가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윤지온은 그저 꼭두각시였을 뿐이며 지리산에 피바람을 부르는 인물은 따로 있었던 것. 무엇보다 2020년 현재 지리산으로 복귀한 전지현은 윤지온이 죽은 이후에도 계속되던 살인과 그 일을 파내던 도중 자신과 주지훈이 조난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범인이 아직까지 지리산을 맴돌고 있다는 것이 자명해진 바. 삶을 뒤바꿔놓는 사고를 당했으면서도 지리산에 돌아온 전지현과 생령인 상태에서도 지리산을 지키며 범인을 잡으려는 주지훈의 치열한 사명감이 더욱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교묘하고 잔인하게 사람들을 해하는 진짜 범인을 향한 시청자들의 추리도 폭주할 수밖에 없다. 현재 살인범에 대한 단서는 검은 장갑과 사라진 노트 정도로 모든 것이 베일에 싸인 상황. 하지만 사건이 벌어진 날 모두 분소장 성동일(조대진)이 비번이었으며 리본을 들고 다니던 그의 행동이 의구심이 높이고 있다. 또 과거 2018년과 2020년 현재가 맞닿는 순간 살인범의 정체가 드러날지도 관전 포인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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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맞아요?…김은희·전지현 믿었는데, 어색한 CG 탄식

스타 작가 김은희의 신작이자 전지현과 주지훈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지리산’이 9%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하지만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어색한 CG와 OST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혹평이 쏟아졌다.지난 23일 방송된 tvN ‘지리산’은 ‘시그널’, ‘킹덤’ 시리즈의 김은희 작가와 ‘태양의 후예’, ‘도깨비’, ‘스위트홈’의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제작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전지현, 주지훈뿐만 아니라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 등 믿고 보는 배우 군단까지 합세하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지리산’이 베일을 벗자 높은 시청률로 기대감을 입증했지만 일각에선 어색한 CG와 OST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왔다.첫 방송은 지리산에서 구조활동을 하는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과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가 처음 만나 거센 폭풍을 뚫고 조난된 학생을 구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리산 구석구석을 오가는 레인저들의 모습과 함께 CG가 높은 비중으로 사용됐다.그러나 몇몇 장면에서 과도한 CG와 어색한 지리산 합성 장면 등이 눈에 띄면서 “몰입이 힘들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여기에 배경음악 역시 지리산 자연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또 한편으로 “후반부로 갈수록 볼만했다”며 드라마가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만큼 이해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레인저들의 구조활동을 쭉 따라가던 이야기는 2년 뒤 서이강은 휠체어에 탄 채 등장했고, 강현조는 병원에 혼수상태로 누워있는 상태로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맞았다. 동료 레인저는 두 사람이 눈 오는 날 함께 산에서 조난당한 사실을 전하며, 그날 어떤 사건이 있었음을 시사했다.각종 논란에도 ‘지리산’에 대한 기대감 여전하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리산’ 첫 회 시청률은 9.1%(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이에 2회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편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10.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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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김은희 작가 "성동일→오정세, 너무 좋은 원군 만나"

'지리산'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직접 인물 소개에 나섰다. 2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전지현(서이강)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주지훈(강현조)이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첫 방송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김은희 작가가 직접 극 중 캐릭터를 소개하며 이를 맡은 배우 성동일(조대진 역), 오정세(정구영 역), 조한철(박일해 역) 주민경(이양선 역), 고민시(이다원 역)에 대한 신뢰까지 전했다. 먼저 김은희 작가는 해동분소 분소장 조대진 역을 맡은 성동일에 대해 "너무 좋은 원군을 만난 것 같았다"라며 든든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조대진이라는 사람은 한 집안의 가장이기도 하지만 지리산이라는 해동분소의 가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굉장히 책임감이 있고 아픔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이겨내고 대원들을 잘 다스리는 대장의 역할을 너무 잘 해주셨다"라고 소개해 조대진이 이끌 레인저들의 팀워크가 기대된다. 지리산에서도 '칼퇴근'을 노리는 극현실주의자 오정세(정구영)에 대해선 “레인저라는 직업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직업이다 보니 좀 더 책임감, 사명감이 강조되는데 정구영은 그중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사람같은, 불평과 불만을 말할 수 있는 가벼운 캐릭터로 생각했다.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정감 있는 캐릭터"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리고 "오정세 씨가 정말 잘 구현해주셨다"라고 덧붙여 그의 차진 소화력으로 완성될 유쾌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조한철(박일해)은 "제가 인터뷰를 통해 만나뵀던 실제 레인저 분들의 이미지와 가장 일치했던 인물이다. 언제나 사명감, 책임감 그리고 이 산과 산에 온 탐방객들을 꼭 지켜야 된다는 그런 이미지가 가장 걸맞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조한철 씨가 조금 무거운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연기를 너무 잘해주셨다"라고 전해 그의 또 다른 변신도 궁금해진다. 현실에 발을 디딘 연기를 탁월하게 해내는 배우 주민경은 극 중 해동분소의 행정 직원 이양선 역을 맡았다. 김은희 작가는 "구조활동보다는 사무실에서 일을 도맡아 하며 레인저들을 서포트하는 캐릭터다. 실제로 전북사무소에 내려갔을 때 행정 직원분들이 계셨는데 현장에서 힌트를 얻었던 캐릭터"라는 흥미로운 탄생 비화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민시가 맡은 해동분소의 병아리 레인저 이다원을 두고 "제가 생각한 다원은 조금 작고 귀엽고 해맑고, 막힌 구석이 없는 시원시원한 귀여운 캐릭터였다. 그런 점에서 고민시 배우와 이미지가 잘 맞았다. 실제 사랑스러운 본인 모습이 그대로 표현된 것 같다"라고 말해 본 방송에서 보여질 찰떡 싱크로율이 한층 기대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에이스토리 2021.10.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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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오정세 '지리산에서 또 한 방'

배우 오정세가 1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지리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지리산'(연출 이응복)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로 전지현,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 등이 열연한다. 23일 첫 방송.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1.10.13/ 2021.10.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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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오정세 '산이든 바다든 결국엔 사랑'

배우 오정세가 1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지리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지리산'(연출 이응복)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로 전지현,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 등이 열연한다. 23일 첫 방송.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1.10.13/ 2021.10.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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