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축구 종가' 잉글랜드, 신생 네이션스리그 초대 우승국 꿈 이어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우승국의 꿈을 이어 갔다.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네이션스리그 리그 A 조별리그 4조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와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토트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2승2무1패(승점 7)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스페인(2승2패·승점 6)을 제치고 조 1위를 확정해 4개 팀이 겨루는 대회 파이널에 올랐다.올해 신설된 네이션스리그는 UEFA 회원국 대표팀들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을 이용해 벌이는 대회다. 55개국이 4개(1~4부) 리그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각 리그 각 조 1위는 상위리그로 승격하고 최하위팀은 하부리그로 강등된다.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리그 A에는 12개국이 속해 있다. 리그 A 우승은 55개국 중 정상에 오르는 사실상의 우승이다.선제골은 전반에 잔뜩 웅크린 채 수비에 치중하던 크로아티아가 넣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12분 니콜라 블라시치(CSKA 모스크바)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가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후반 33분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린가드는 케인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빠르게 쇄도해 골로 연결했다.승부를 가른 것은 간판 스트라이커 케인의 오른발이었다. 케인은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벤 칠웰(레스터 시티)의 크로스를 오른발을 내밀어 결승골로 만들었다. 케인은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하며 "우리는 프로다. 신생 대회든 전통의 대회든 우승이 목표"라면서 "두 경기만 더 이기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다. 4강에서 어떤 팀을 만나든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11.2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