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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박찬호 겨우 돌아왔는데 이번엔 나성범이 부상, 갈 길 바쁜 KIA '부상 악령' 어쩌나

KIA 타이거즈에 '또' 부상자가 나왔다. 이번엔 주장 나성범이 이탈했다. KIA는 27일, "나성범이 전날(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타격 후 1루로 달리다가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느꼈다"며 "경기 후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근육 손상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27일 1군에서 말소된 나성범은 2주 후 재검진을 받는다. 나성범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226, 4홈런, 16타점으로 부진했으나,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상승세 흐름이 끊겼다. KIA는 올 시즌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김도영이 지난달 22일 홈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고, 박찬호도 지난달 25일 경기에서 무릎 염좌로 이탈했다. 김선빈도 이달 초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줄부상이 이어졌다. 최근 이들이 줄줄이 복귀하면서 완전체를 이루는 듯 했으나, 이번엔 주장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졌다. KIA는 현재 12승 15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윤승재 기자 2025.04.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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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잃었다”→“수비진에 그대로 있어야” KIM 향한 혹평 번복한 마테우스

최근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플레이를 비난한 로타어 마테우스가 자신의 말을 번복했다.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김민재가 다시 선발로 출전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마테우스는 15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칼럼을 통해 뮌헨과 인터 밀란(이탈리아)의 2024~25 UCL 8강 2차전 전망을 전했다. 마테우스는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뮌헨과 인터 밀란은 오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격돌한다. 뮌헨은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졌다. 4강에 진출하기 위해 최소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마테우스가 다가오는 경기에 주목한 건 해리 케인, 토마스 뮐러, 김민재 세 명이다. 먼저 그는 “나는 뮐러가 무조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민재는 수비진에 그대로 있어야 한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의 부상으로 이미 많은 변화가 있었다. 김민재의 실수 한 번 때문에 다시 모든 걸 바꾸는 건 팀 전체에 해가 될 뿐”이라며 선발 명단을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최근 발언과는 전혀 반대되는 내용이다. 앞서 마테우스는 13일 도르트문트전에서 선제 실점 빌미를 제공한 김민재를 두고 “그는 공 쪽으로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공에서 멀어지는 동작을 한다”며 “방향 감각을 잃었다.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당시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도 “첫 번째 실점은 우리에게 일어나선 안 될 일이었다”라고 콕 집으며 “김민재도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다. 아주 간단한 크로스였고, 자신의 마크맨을 시야에서 놓쳤다. 그는 상대가 어디에서 오는지 감지하지 못했다”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하지만 마테우스는 칼럼을 통해 “김민재는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면서 “물론 실수가 없진 않지만, 우파메카노가 빠진 상황에서 그마저 제외하고 중앙 수비수 라인을 구성하는 건 피해야 한다. 나는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센터백으로,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콘라드 라이머로 수비진을 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케인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케인은 지난 1차전서 여러 차례 찬스를 놓치며 침묵한 바 있다. 마테우스는 “케인의 경기력이 완벽하진 않지만, 위기라고 보긴 어렵다. 그는 골문이 어디 있는지 안다. 다시 득점할 거로 본다. 나는 연장 끝에 뮌헨이 3-1로 이길 거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김민재는 올 시즌에도 팀의 굳건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그의 분투가 주목받는 건 수비진의 줄부상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우파메카노, 데이비스가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터라 김민재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지난해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는 거로 알려졌다. 최근 현지에선 경기력이 하락한 김민재를 향한 비판으로 입을 모은다. 하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과 케인의 믿음은 굳건하다. 콤파니 감독은 인터 밀란과의 UCL 8강 2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실점은 선수 개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특정 개인을 지목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에 대해 선을 그었다. 케인도 “바로 이런 상황이 ‘사람들이 틀렸다’고 증명하고픈 동기를 부여하는 것 같다.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뛴 경험이 있다.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 우리는 서로 도우며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4.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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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뼈 부러졌다” 뮌헨 부상자 또또또 추가, ‘혹사’ 김민재 아니어서 다행이다…하이너 회장 밀란전 불참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에 또 부상자가 늘었다. 이번엔 헤르베르트 하이너 회장의 종아리뼈가 부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독일 매체 빌트는 15일(한국시간) “뮌헨의 부상자 명단 다음 주인공은 바로 회장”이라며 “하이너 회장은 일요일에 운동하던 중 종아리뼈가 부러졌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하이너 회장은 17일 오전 4시 열리는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전 원정 경기에 불참할 예정이다.오죽하면 부상자 명단에 회장이 추가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올 시즌 뮌헨이 ‘부상 병동’이라 이런 기사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뮌헨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주전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부터 최근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자말 무시알라가 차례로 전력에서 이탈했다.특히 풀백인 데이비스와 센터백인 우파메카노는 후방의 핵심으로 꼽힌다. 무시알라 역시 해리 케인과 공격을 이끄는 명실상부 뮌헨 에이스다.‘혹사’ 논란이 여전한 김민재의 어깨가 무겁다. 올 시즌 아킬레스건염에 시달린 김민재는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29일 장크트파울리전 이후 빌트는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뿐만 아니라 인후통과 심한 기침에도 선발로 복귀했다고 폭로했다. 이후에도 김민재는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팀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그만큼 상황이 여의치 않다. 동료들의 줄부상으로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중요한 일정은 연이어 다가오고 있다. 우선 인터 밀란과 UCL 8강 2차전이 고비다. 뮌헨은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졌다.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승전고를 울려야 4강행을 기대할 수 있다.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지만, 꾸릴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을 내세워야 하는 처지다.유럽 제패와 함께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노리는 뮌헨(승점 69)은 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3)보다 6점 앞서 있다. 당분간 리그에서도 힘을 뺄 수 없는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4.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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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이랑 다르다’ 콤파니 감독, UCL 앞두고 KIM 옹호 “선수 문제 아냐”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최근 김민재(29)를 향한 비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령탑은 “선수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며 김민재를 감쌌다.뮌헨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콤파니 감독과 해리 케인의 발언을 전했다. 뮌헨은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인터 밀란과 UCL 8강 2차전을 벌인다. 뮌헨은 지난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서 1-2로 졌다. 4강 진출을 위해선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경기를 앞둔 뮌헨은 시즌 후반기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특히 중앙 수비수 공백이 뼈아프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는 중이다. 하지만 김민재를 향한 비판이 최근 연이어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빌트 등 독일 현지 매체에선 김민재의 불안한 수비력을 꼬집으며 “올 시즌에만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를 6차례나 저질렀다. ‘괴물’이지만 실수가 너무 많다”라고 했다. 지난 13일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9라운드가 결정적이었다. 당시 팀은 2-2로 비겼는데, 김민재가 선제 실점 장면에서 상대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쳤다. 직후 김민재는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 장면을 두고 독일과 뮌헨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앞서 기고문을 통해 “김민재는 공 쪽으로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공에서 멀어지는 동작을 한다”며 “방향 감각을 잃었다.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하지만 콤파니 감독과 케인은 특정 선수를 향한 비난을 하지 않았다. 콤파니 감독은 “그건 선수 개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특정 개인을 지목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케인은 “바로 이런 상황이 ‘사람들이 틀렸다’고 증명하고픈 동기를 부여하는 것 같다. 김민재 선수는 이탈리아에서 뛴 경험이 있다.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 우리는 서로 도우며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김민재는 올 시즌 공식전 41경기를 소화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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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흥얼거리며 1군 오른 아기사자, "함 보여줘, 오래 살아남아라" [IS 인터뷰]

"함(한 번) 보여줘, 오래 살아 남아라."지난 10일, 함수호(19·삼성 라이온즈)가 최일언 퓨처스(2군) 감독을 찾았다. 1군 콜업을 앞두고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최일언 감독은 생애 첫 1군 콜업을 앞두고 긴장한 그에게 격려의 한 마디를 건넸다. "오래 살아남아."2025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함수호는 이날 생애 처음으로 1군에 합류했다. 스프링캠프부터 두각을 드러냈던 신인 야수 3총사(심재훈, 차승준, 함수호) 중 가장 먼저 1군의 부름을 받았다. 1군 외야진에 선수가 한 명 필요한 가운데, 신인 함수호가 낙점을 받았다. 이성규, 홍현빈, 김태훈 등 2군 외야수들이 크고작은 줄부상을 당한 것이 한몫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것도 함수호에겐 기회다. 함수호가 기회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팀이 강해진다"라며 그를 격려했다. 1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함수호는 "확실히 1군이 좋은 것 같다. 경기에 뛰지는 못해도 선배들의 야구를 눈앞에서 볼 수 있고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는 "2군에서는 훈련을 정말 많이 해서 힘들었다. 경기에 나설 때는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이 있었다. 하지만 1군에 와서 마음 정리를 하다보니 조금씩 차분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선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1군에 잘 적응하고 있다. 함수호는 "(김)영웅이 형, (이)재현이 형, (양)도근이 형 등 나이가 가까운 형들이 많이 도와 주신다"라고 전했다. 동기 배찬승의 존재도 크다. 그는 "먼저 1군에 데뷔한 (배)찬승이의 모습을 TV로 보면서 1군의 꿈을 키웠다. 1군에 와서도 룸메이트라서 외롭지 않다. 형들과 찬승이 덕분에 잘 적응해 가고 있다"라며 웃었다. 캠프에서 시범경기, 2군 그리고 1군으로. 함수호는 단계별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캠프에서 지옥훈련을 이겨낸 함수호는 2군에서도 강도 높은 훈련과 실전을 병행하면서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타석에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방법도 찾았다. 그가 택한 방법은 '발라드 흥얼거리기'다. 함수호는 "타석에 들어설 때 노래를 속으로 흥얼거린다. 그날 (경기장 출근하는) 구단 버스에서 들었던 노래를 부른다. 좋아하는 가수가 디셈버다. 1990~2000년대 발라드를 좋아하는데, 흥얼거리면 정말 마음이 차분해진다"라며 미소지었다. 2군 코치들로부터 응원도 받았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보여줘라. 기회를 놓치지 마라"며 함수호를 격려했다. 함수호 역시 같은 생각이다. 그는 "(김)지찬이 형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기회가 생겼는데, 이 기회를 잘 잡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빠른 타구 스피드와 장타, 변화구 선구안 등 보여드리고 싶은 장점이 많다. 얼른 타석에 들어서 1군 무대를 경험해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4.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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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75분 충격 교체 OUT’ 뮌헨, 챔스 4강행 난망…인터 밀란에 1-2 패배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 적신호가 켜졌다.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졌다.첫판에서 패한 뮌헨은 오는 17일 적지에서 열릴 2차전에서 2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연장전 없이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배하면 ‘유럽 제패’는 물거품이 된다.이날 뮌헨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선제 실점한 뒤 후반 막판 토마스 뮐러의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경기 종료 직전 다비드 프라테시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선발 출전해 후방을 지켰다. 활발하게 피치를 누볐지만, 뮌헨이 0-1로 뒤진 후반 30분 교체 아웃됐다. 다이어는 풀타임을 소화했다.75분간 뛴 김민재는 걷어내기 2회, 슈팅 차단과 가로채기 각각 1회를 기록했다. 다섯 차례 공중볼 경합에서는 세 번 이겼다. 패스 70개 중 63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보낸 김민재는 빌드업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했다.주축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뮌헨은 올 시즌 리그 8경기만 소화한 요시프 스타니시치,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를 좌우 풀백으로 배치해 경기를 소화했다. 악재에도 뮌헨이 경기를 주도했다. 득점 운은 좀체 따르지 않았다.전반 14분 마이클 올리세가 올린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머리에 맞혔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2분 뒤 올리세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전반 26분에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올리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자유롭게 있던 케인에게 볼을 건넸다. 케인이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고 나갔다. 평소 케인이었다면 놓치지 않을 만한 기회였다.공세를 버틴 인터 밀란이 먼저 웃었다. 왼쪽 측면에서 카를루스 아우구스투가 낮게 찌른 크로스를 마르쿠스 튀랑이 순간 뒤로 흘렸고,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들어오던 마르티네스가 오른발 아웃프론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후반에도 맹공을 퍼부은 뮌헨이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뮌헨은 0-1로 뒤진 후반 30분, 김민재와 리로이 자네, 라파엘 게헤이루를 빼고 샤샤 보이,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를 투입했다. 후반 40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라이머가 골 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볼을 보냈고, 뮐러가 오른발을 갖다 대 골네트를 흔들었다.하지만 불과 3분 뒤 다시 균형이 깨졌다. 인터 밀란의 역습 상황에서 아우구스투가 골 지역 왼쪽까지 드리블한 뒤 중앙으로 보낸 볼을 프라테시가 왼발 논스톱슛으로 뮌헨 골문을 열었다. 김희웅 기자 2025.04.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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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발목 잡는 수비, KIA의 DER 0.656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KIA의 팀 순위는 7일 기준으로 9위. 시즌 첫 12경기에서 4승(8패)을 따내는 데 그쳤다. KBO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4승 9패)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다. "절대 1강"이라는 개막 전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예상 밖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주전 야수의 줄부상, 불펜 투수의 연쇄 슬럼프 등을 부진의 이유로 꼽을 수 있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수비이다.KIA의 올해 DER(수비 효율·Defensive Efficiency Ratio)은 8위에 머문다. DER은 팀의 수비력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로 볼넷, 삼진, 홈런 등을 제외하고 수비수가 타구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플레이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비율을 의미한다. 값이 클수록 수비가 좋은 팀이라고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0.700을 DER의 평균(0.720 이상 훌륭, 0.680 이하 최악)으로 해석한다. 그런데 올해 KIA의 DER은 0.656(1위 LG 트윈스·0.756)이다. 키움 히어로즈(0.650) 롯데 자이언츠(0.653)에만 겨우 앞선다. 그만큼 수비가 비효율적이다.KIA의 팀 실책은 10개로 최다 4위, 수비율은 0.977로 6위다. DER의 순위가 이보다 더 크게 떨어진다는 건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가 많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인플레이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지 못한 것이다. 지난 4일 잠실 LG전 1회 중견수 최원준의 수비가 대표적이다. 당시 최원준은 2-0으로 앞선 1회 말 2사 1루에서 문보경의 타구를 포구에 실패했다. 공식기록은 2루타였으나 글러브에 공이 맞고 튄 실책성 플레이에 가까웠다. 중견수를 오버하는 까다로운 타구였다고 하더라도 평소 최원준의 수비 범위를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었다. 1회 동점을 허용한 KIA는 경기 중후반 불펜이 흔들려 2-8로 패했다. 5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된 이범호 KIA 감독은 6일 최원준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뒤 "머리를 조금 식히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KIA의 지난 시즌 DER은 0.667(4위)였다. 3루수 김도영이 리그 최다인 실책 30개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리그 평균은 넘겼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특정 선수에게 실책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DER이 낮다. 팀 전체의 수비 효율이 떨어지는 셈이다. 1군 수비 코치 출신인 이동욱 전 감독 겸 티빙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실력이라기 보다는 (초반 성적이 떨어져 있다보니) 약간 위축돼 있는 거 같다. 한 명이 실책하면 '나는 안 해야지'라는 그런 압박감이 있지 않나 싶다"며 "유격수 박찬호가 복귀했지만 1루를 빼고 내야 전 포지션의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건 보기 드물다. 그런 것들이 (전체 수비의 안정감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타선의 침체가 지속하는 것도 요인이다. 좀처럼 대량 득점이 나오지 않으니 수비 하나에 희비가 엇갈리기 일쑤. 야수들이 받는 압박이 클 수밖에 없다. 낮은 DER은 그 결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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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대형 악재 터졌다, ‘유럽 정상’ 꿈 못 이루나…충격의 줄부상→‘에이스’ 무시알라도 아웃

그야말로 대형 악재다. 유럽 제패를 꿈꾸는 바이에른 뮌헨이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를 잃었다.뮌헨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뮌헨이 당분간 무시알라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며 “무시알라는 지난 5일 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아우크스부르크전(3-1 승)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무시알라는 후반 10분 토마스 뮐러와 교체됐다. 이날 동점골을 넣은 무시알라는 후반 초반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작지 않은 부상이었다. 독일 현지에서는 ‘시즌 아웃’을 전망한다. 무시알라가 돌아오기까지 8주의 회복기를 거쳐야 한다는 보도가 나온다. 시즌 막바지라 중요한 경기가 몰려있다는 게 크나큰 우려다. 뮌헨은 오는 9일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른다. 설령 다음 단계에 진출해도 무시알라 없이 준결승을 치를 것이 확실시된다.무시알라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25경기에서 12골 2도움, UCL 12경기에서 3골 3도움을 올린 뮌헨 에이스다. 그가 빠지면 공격진은 다소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유럽 제패를 꿈꾸는 김민재와 뮌헨에는 비보다.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우승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날도 가까워졌다. 리그 7경기를 남겨둔 현재, 뮌헨(승점 68)은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2)에 6점 앞서 있다.그러나 유럽 제패는 마냥 쉽지 않아 보인다. 리그에서보다 더 강한 팀들을 줄줄이 꺾어야 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뮌헨은 부상 소식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앞서 수비 라인의 핵심인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와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에는 백업 역할을 할 수 있는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까지 재활조로 빠졌다.수비 라인에서는 김민재의 어깨가 무거운 실정이다. 김민재 역시 아킬레스건 통증을 비롯해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는데, 지난 5일 아우크스부르크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앞으로도 빡빡한 일정 속 매 경기 90분을 뛰어야 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5.04.06 11:10
해외축구

'혹사' 김민재의 슈퍼 블로킹 ...후반 막판 결정적 수비로 뮌헨 승리 지켜냈다

지난달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고 감기 몸살과 허리 통증까지 겪었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결국은 또 몸을 던져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3-1로 역전승했다.뮌헨은 2연승을 기록하며 21승 5무 2패(승점 68)로 선두를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버쿠젠(17승 8무 2패·승점 59)과 승점 9점 차다. 김민재의 컨디션 저하에도 불구하고 최근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에 이어 이토 히로키까지 줄부상을 당하면서 수비라인에 구멍이 생겨 김민재가 버텨줘야 하는 상황이다. 김민재는 이날도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8위팀으로 뮌헨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쿼드가 밀리지만, 이날 선제골은 아우크스부르크가 터뜨렸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골 지역 왼쪽으로 투입된 크로스를 디미트리오스 야눌리스가 잡아 오른발 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뮌헨은 전반 42분 왼쪽을 돌파한 르로이 사네가 크로스를 올리고 이를 무시알라가 잡아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한지 14분 만에 아우크스부르크의 체지거가 뮌헨의 해리 케인 공격을 저지하다가 거친 태클을 했고, 이에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뮌헨은 이를 놓치지 않고 후반 15분 케인의 다이빙 헤더로 2-1 승기를 잡아냈다. 후반 45분 김민재의 빛나는 수비 장면이 나왔다. 뮌헨의 중앙 수비수 파트너인 에릭 다이어가 순간적인 미스를 저질러 상대 공격수에게 골문 앞 슈팅 기회를 내주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김민재가 어느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블로킹해내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만일 이때 김민재의 엄청난 수비가 나오지 않았다면 자칫 경기가 동점이 되고 흐름이 꼬일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었다.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에 사네가 쐐기골을 보태 3-1로 승리했다. 다만 이날 경기 도중 뮌헨의 무시알라가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고 교체아웃됐다. 다음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선 대형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4.05 09:18
프로야구

버티고 버텨라, 우승팀 KIA에 찾아온 '시련의 봄'

'버텨야 산다.'3승 6패 최하위.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시즌 시작이 좋지 않다. 시련의 봄이다. 시즌 시작부터 KIA에 부상 악령이 닥쳤다. 핵심 내야수들이 줄줄이 다쳤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지난달 22일 홈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핵심 유격수 박찬호도 지난달 25일 경기에서 무릎 염좌로 이탈했다. 여기에 주전 2루수 김선빈까지 최근 왼쪽 종아리 내측 근육 미세손상으로 정상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대타로만 출전 가능하다. 당분간 김선빈은 대타 활용을 위해 엔트리에 남아있지만, 오는 5일 박찬호가 돌아올 때 자리를 맞바꾼다. 특히 김선빈은 부상 전까지 9경기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 중이었다. 그의 부상 이탈이 아쉬울 따름이다. 줄부상에 정상 전력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행히 수비와 타선은 잘 버티고 있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규성이 수비와 공격에서 맹활약 중이다. 9경기에서 타율 0.391(23타수 9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9번 타순에서 상위 타선-클린업 트리오에게 기회를 이어가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기에 4경기 연속 홈런포 행진 중인 패트릭 위즈덤과 나성범, 최형우 중심타자들이 타선에 무게감을 보태고 있다. 문제는 마운드다. KIA의 팀 평균자책점(ERA)은 4.78로 리그 8위다. 선발 ERA만 따지면 리그 1위(2.68)인데, 구원진 ERA가 7.88로 최하위권(9위)이다. 시즌 6패 중 불펜에서만 벌써 4패를 당했다. 믿었던 필승조 전상현(4경기 ERA 15.00) 곽도규(5경기 ERA 18.00) 정해영(3경기 ERA 9.00)이 부진한 여파가 크다. '버티질' 못하고 있다. 다행히 조상우와 최지민이 6경기 ERA 1.93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 만으로 모든 경기를 막을 순 없다. 필승조 투수들의 부활이 절실하다.핵심 내야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불펜진이 정상화 될 때까지, 그야말로 '버텨야 하는' 봄이다. 예상보다 빨리 찾아 온 위기를 '우승팀' KIA가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5.04.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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