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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번개장터, 중고 명품 보고서 첫 발간…글로벌 패션 미디어 소개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국내 중고 명품 시장을 분석한 첫 번째 '럭셔리 리세일 보고서'를 글로벌 패션 미디어 BoF에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2007년 창간한 BoF는 매년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를 관통하는 10가지 트렌드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업계인 500명을 선정해 발표한다.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발생한 번개장터 이용자들의 패션 중고거래 약 2100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번개장터 내부 데이터와 함께 올해 1월에 실시한 20세에서 59세 사이의 한국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시장 동향 조사 결과도 포함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4조원 수준이었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25년 약 43조원까지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소비자들은 연평균 약 80시간을 온라인 중고거래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품목은 의류, 전자제품, 스포츠 용품의 순이었다.중고 명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조사 대상 인원의 60% 이상이 중고 럭셔리 구매 경험이 있었다. 고물가 등 경제 상황에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새 제품 대신 중고를 찾는 경향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이 외에도 보고서는 중고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는 K패션 브랜드들을 소개한다.최재화 번개장터 공동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한국 중고 명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번개장터는 국내 대표 패션 중고 플랫폼으로서 정가품 걱정 없는 가장 안전한 명품 중고거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1 17:13
산업

스니커즈 리셀? 럭셔리 라이프 플랫폼 향한, 네이버 크림의 원대한 꿈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스니커즈를 더 비싼 가격에 되파는 리셀 플랫폼에서 출발했지만, 고가의 애플 제품은 물론 바이크와 자동차까지 취급 목록에 추가하고 있다. 패션 리셀 플랫폼을 넘어 한정판 고급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가운데 투자금융(IB)업계에서는 크림의 기업공개(IPO) 가능성까지 흘러나오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최근 사업목적에 자동차매매업을 추가했다. 자동차매매업은 자동차의 매매 또는 매매 알선, 등록 신청의 대행을 목적으로 한다. 추후 크림이 플랫폼에서 자동차까지 취급할 여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인 크림은 2021년 1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분사했다. 이후 운동화를 비롯해 꼼꼼한 정품 검수를 거친 명품 패션잡화로 보폭을 넓히면서 국내 1위 리셀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테크 카테고리를 개설하고 애플 등의 전자제품도 리셀 품목에 올렸다. 크림 앞에 제한은 없는 분위기다. 크림은 최근 한국 대표 도자 브랜드인 광주요와 고 김정기 작가와의 마지막 협업 작품을 발매하며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BT21 X SUPER73' 컬래버레이션 바이크까지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자동차를 향한 관심도 꾸준하다. 크림은 지난해 5월에는 중고차 검수·판매 스타트업 체카에 15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해 지분 3%를 취득했다. 이번 자동차매매업 사업목적 추가와도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0% 늘어난 459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올해 크림 거래액이 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크림이 리셀 플랫폼 중에는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크림은 지난 3월 총 2206억원 규모의 시리즈C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 9700억~9800억원 가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크림은 2021년 3월 첫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가 900억원 수준에 그쳤다. 불과 2년 사이 10배 넘게 기업가치가 뛴 셈이다.크림은 지난달 김영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 CFO는 IB 전문가로 JP모건과 한국IB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카카오페이 IPO 등 굵직한 인수합병(M&A)과 IPO를 성사시킨 경험도 있다. 김 CFO가 앞으로 크림의 상장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기업의 관심도 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크림에 대해 "리셀 상품 카테고리를 지속 확장해 국내 1위 C2C 커머스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크림 관계자는 "지금 당장 자동차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며, 큰 틀에서 여러 가지를 검토하는 일환에서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힙한 감성과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럭셔리 라이프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것이 크림이 지향하는 목표"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22 07:04
IT

"중고 거래 때 박스 포함하면 6만원 더 받는다"

중고 거래 시 박스(패키지) 유무에 따라 시세가 최대 6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나라는 2022년 1~11월 스마트폰·플레이스테이션 4(PS4)·미러리스 카메라 등 중고 전자제품 분야의 제품 박스 유무에 대한 시세 데이터와 이용자 인식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중고 스마트폰의 경우 박스 유무에 따라 평균 약 5만6000원, PS4는 약 5만7000원, 중고 미러리스 카메라는 약 5만9000원의 가격 차이가 있었다. 전자기기의 제품 박스만 별도로 사고파는 시장도 형성됐다. 명품 브랜드의 쇼핑백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중고나라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박스 유무에 따른 중고 거래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 70.9%가 박스를 포함한 '풀박' 거래를 선호했다. 그 이유로 '제품을 잘 관리했을 것 같다'(46.4%)·'정품이라는 믿음이 간다'(23.2%)·'중고 구매 이후 재판매에 용이할 것 같다'(14.4%)·'박스도 제품의 구성품이라 생각해 주의 깊게 본다'(11.4%) 등이 꼽혔다. 박스 유무가 중고 거래에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4.2%)도 있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18 13:44
생활/문화

LGU+, 갤럭시S20 사면 중고폰 최대 2배 보상

LG유플러스가 갤럭시S20 구입 시 특별 중고보상금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중고단말을 신형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단말로 바꿀 경우 당사 중고가 보다 높은 보상금액을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4월과 5월 두 달간 LG유플러스를 통해 갤럭시 S20, 갤럭시 Z플립, 갤럭시 폴드 등 신형 스마트폰 3종을 구입할 경우 사용하던 단말의 중고가격을 최대 두 배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중고가격이 13만원인 갤럭시 S9을 사용하고 있던 고객은 추가로 13만원을 보상받아 원보상금액의 두 배인 26만원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S8+, 갤럭시 S9+, 갤럭시 S10e, 갤럭시 S10, 갤럭시 S10+, 갤럭시 S10 5G 등 다른 삼성전자 단말도 10만원 이상 추가 보상한다. 갤럭시 S7 엣지는 7만4000원, 갤럭시 S8은 9만3000원을 추가 보상한다. 아이폰 8, 아이폰 8+, 아이폰 X, 아이폰 XR,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등 애플 중고기기도 신형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경우 10만원을 추가로 보상한다. 삼성전자 단말과 아이폰 7, 아이폰 7+은 1~5만원의 추가 보상금을 지급한다. 또 LG유플러스는 4월 1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 베이직 상품을 출시해 모든 5G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지포스나우는 최신 인기 PC게임을 5G 스마트폰과 저사양 PC로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리그 오브 레전드’ ‘철권7’ ‘다크 소울3’ ‘포트나이트’ ‘데스티니2’ 등 총 200여 개의 인기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자제품 전문 유통점인 ‘전자랜드’의 온ㆍ오프라인 매장에서 ‘LGU+ 신한카드’로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통신요금 캐시백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4.01 11:30
연예

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가 말하는 이별 후 선물 정리

지난 8월 6일부터 8월 16일까지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 총 402명(남 200명, 여 202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선물 정리’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결혼정보회사 듀오 조사 결과 헤어진 후 연인에게 받았던 선물을 정리하는 미혼남녀는 많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 63.9%는 선물 받았던 물건을 이별 후에도 ‘간직’했다. 선물을 ‘버린다’는 의견은 22.6%에 불과했고, 그 외 ‘돌려준다’(8.0%), ‘중고로 판다’(3.2%), ‘주변인들에게 나눠준다’(2.2%)는 의견이 나왔다.헤어진 연인이 준 선물을 간직하는 이유로는 ‘물건일 뿐인데 굳이 정리할 필요 없다 생각해서’(54.9%)가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이 깃들어 있어서’(18.3%), ‘내가 잘 사용하고 있는 물건이라서’(9.7%), ‘버리기엔 비싼 물건이라서’(8.9%) 순이었다.반대로 선물을 간직하지 않는 이유로는 ‘다가올 새로운 사람을 위해서’(42.8%), ‘전 연인을 빨리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서’(29.7%),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이라서’(11.0%) 가 뒤를 이었다.성별로 나눠봤을 때 남성은 ‘전 연인을 빨리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서’(39.7%)를, 여성은 ‘다가올 새로운 사람을 위해서’(52.8%)를 1위로 꼽았다.헤어진 후 계속 간직하게 되거나 버리기 유난히 망설여지는 선물에 대해서도 물어봤다.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남성은 ‘전자제품’(29.5%), ‘의류’(17.5%), ‘구두, 가방 등의 잡화’(15.5%)를, 여성은 ‘구두, 가방 등의 잡화’(33.2%), ‘내 모습이 담긴 사진’(16.3%), ‘의류’(14.9%)를 간직하거나 버리기 가장 망설이게 된다고 답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헤어지면 전 연인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주변 정리를 해야 한다는 보편적 인식을 뒤엎는 흥미로운 결과였다”며 “사적인 감정을 지우고 물건을 물건으로만 바라보는 미혼남녀의 합리적이고 실리적인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소영 기자 2019.08.20 15:00
연예

하석진에게 예능은 약이다…호감도 ↑

배우 하석진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호감도를 높였다. 시청자들로 부터의 반응과 관심이 뜨겁다.하석진은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혼자사는 집과 어떤 모습으로 지내는지 일상 생활을 공개했다. 이미지를 위해 가식적으로 행동하는 건 전혀 없었다. 한양대 공대 졸업생답게 집안일을 모든 공구로 척척 해결하는 모습과 각종 전자제품을 중고사이트와 가격비교 사이트를 활용해 구매하는 모습 등이 흥미로웠다. 사실 배우에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쉽지 않은 결정. 때론 그 동안 작품을 통해 쌓아온 이미지에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예능 출연이 하석진의 이미지에 약이 됐다. 털털한 성격과 친구들과 어울리며 맥주를 마시고 인생을 즐기는 모습이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다. 집 근처 식당 주인과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친근하게 지내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방송에서 공개한 근육질 몸매에는 여심이 들끓었다.하석진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호감도를 높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출연한 JTBC '마녀사냥'에서도 거침없는 솔직한 모습으로 '상남자' 매력을 어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하석진 예능 자주 출연하길' '하석진에게 새로운 매력 발견' '하석진 예능 새내기로 등극' '더 좋아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네티즌들이 이 같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자 하석진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나 혼자 산다' 시청 감사합니다'는 짧은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바다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4.07.12 16:51
스포츠일반

[스타 24시 ②] 하승진이 말하는 진짜 취미는?

PM 10:00하승진은 축하연 자리에서도 분위기 메이커였다.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KCC 관계자·팀 동료·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어지는 사인 공세에도 귀찮은 기색 없이 정성껏 팬들을 대했다. 여성 팬들이 "오빠, 멋있어요"라고 하면 "나도 알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승진은 "100명 넘는 팬들에게 사인을 했다. 사진도 50번 넘게 찍은 것 같다. 오늘은 사인을 1000번 넘게 해도 행복할 것 같다"며 웃었다. 술도 많이 마셨다. 너도나도 다가와 "MVP 받은 것 축하한다"며 소주를 권했다. 시즌 중에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은 편이지만 이날 만큼은 마시고 싶었단다. 어영부영 술잔을 받다 보니 어느덧 소주 4병을 마셨다. 덩치가 커서일까. 그는 한 치의 흔들리는 모습이 없었다. 주량도 실력만큼이나 국내 최고 수준이었다. PM 10:30하승진의 누나이자 여자농구 챔프전 MVP 하은주(신한은행)도 축하연 자리에 참석했다. 둘은 서로 끔찍이 아낀다. 하승진은 "누나가 매 경기마다 응원 문자를 보내준다. 사소한 것이지만 많은 힘이 된다"며 "누나가 먼저 MVP를 받아 부담이 된 게 사실이다. 이제 나도 받았으니 'MVP 남매'다"며 웃었다. 하은주는 축하연 자리에서 동생의 몸부터 챙겼다. 경기 막판 다리에 쥐가 나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고 걱정이 앞서서다. 하은주는 "다리에 쥐가 나면서까지 열심히 해줘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 남녀 프로농구 역사상 남매가 동시에 챔프전 MVP를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27일PM 1:00하승진은 전날 술을 먹어서인지 조금 늦게 일어났다.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숙소를 청소하는 일. 정규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바빠져 청소할 시간이 없었단다. 작은 방을 청소하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3시간. 대형 쓰레기봉투 3개를 꽉 채우고나서야 깔끔해졌다. 하승진은 "청소 끝!"이라고 외치며 신나게 짐을 쌌다. 부모님이 기다리는 수원으로 가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다. 앞으로 한 달간은 집과 숙소를 오가며 생활을 할 예정이다. 휴가를 받았지만 굳이 숙소에 오는 이유는 1년 전부터 기르는 열대어에 밥을 줘야하기 때문이다. 하승진은 숙소를 떠나며 열대어에게 "잠깐 다녀올게"라는 인사를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수원으로 향했다. Tip…하승진의 진짜 취미하승진의 취미는 낚시다. 휴가를 받으면 유병재·하재필 등 팀 동료와 조용한 곳으로 낚시를 간다. 하지만 그의 숙소에 가면 더욱 다양한 취미를 알 수 있다. 대부분 혼자만 즐길 수 있는 취미다. 챔프전 우승 다음날 그의 숙소를 방문하자 대뜸 카메라를 내놓았다.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DSLR 카메라다. 렌즈도 3개나 있다. 하승진은 "얼마 전 인터넷을 통해 구매했다. 그런데 구입한 사이트에서 메일이 왔다. 혹시 농구선수 하승진이냐고 묻더라. 맞다고 하자 반갑다고 했다. 할인은 해주지 않았다"며 웃었다. 또 다른 취미는 전자제품 구입이다. 새 제품이 아니다. 대부분 중고다. 그는 '중고나라'라는 인터넷 카페에서 중고 전자제품을 구입한다. 몇 년 전에는 중학생과 컴퓨터 기기를 직거래했다. 하승진을 본 중학생이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물건만 주고받은 뒤 황급히 자리를 떴다. 한참 후에야 "하승진 선수 맞죠? 깜짝 놀랐어요. 열심히 하세요"라고 문자가 왔다. 그의 노트북도, 핸드폰도 모두 중고 제품이다. 하승진은 "새 제품보다 많게는 수 십만 원 싸게 사면 기분이 좋다. 방에 있는 대부분 전자제품이 중고다"고 말했다. 열대어를 기르는 취미도 있다. "좀 안 어울리죠?"라며 웃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하다. 1년 전 임신을 한 '구피(열대어 이름)' 한 마리를 구입한 게 계기가 됐다. 지금은 큰 어항에 20~30마리의 열대어를 기른다. 하승진은 "잡생각이 많아지면 멍하게 열대어를 바라본다. 그러면 정신도 맑아지고 불필요한 생각이 사라진다"고 했다. 김환 기자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11.04.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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