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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뜨뜨] 미국 하이틴로맨스가 한국 고교로 온다면?..엑스오, 키티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 엑스오, 키티‘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스핀오프 작품이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번엔 원작 주인공인 라라 진의 러브레터를 모조리 발송해버린 철없는 여동생 키티의 하이틴 로맨스다. ‘엑스오, 키티’는 키티가 한국에서 첫눈에 반한 킹카 ‘대’를 만나기 위해 국제 고등학교에 지원서를 내고 한국으로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예고편이 공개되면서부터 치열한 입시 경쟁이 아닌 드레스를 차려입고 참석하는 프롬파티가 벌어지는 한국 고등학교의 모습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하이틴 로맨스에서 남자주인공의 정석은 쿨하고 운동을 잘하는 백인 남성이지만, ‘엑스오, 키티’에서 그 포지션은 한국인 배우 최민영이 담당한다.‘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에서 안경을 쓴 어린아이로 등장했던 애나 카스카트가 무럭무럭 성장해 고등학생이 되어 설레는 하이틴 로맨스를 시작한다. 이 밖에도 키티가 서울을 즐기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거미줄처럼 복잡한 서울 지하철과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들, 간판이 덕지덕지 붙은 서울 골목 속에서 키티는 부채춤을 추거나 친구들과 어울리며 한국을 즐긴다. #티빙: 형제라면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형제라면’이 오는 22일 티빙에서 실시간 시청이 제공된다. ‘형제라면’은 국민 MC 강호동과 이승기가 합심해 일본 유명 관광지에 라면 가게를 열고 한국 라면의 맛을 전파하는 내용을 담은 예능이다.강호동, 이승기, 배인혁 세 사람은 한국의 맛을 잘 담고 있는 한국 라면을 다양하게 변주하여 라멘에 익숙한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일본에 ‘K-라면’을 알리기 위해 나선다. 토크쇼부터 리얼리티 예능까지 다채로운 장르에서 관록과 연륜을 드러내온 믿고 보는 강호동과 특유의 재치와 위트로 예능에서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쳐온 이승기, 최근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한 예능 새내기 배인혁이 만나면서 어떤 케미스트리를 이뤄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사전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벚꽃이 만개한 일본의 풍경을 배경으로 ‘일본을 사로잡을 K-라면의 변주’라는 문구와 함께 다양한 레시피로 요리된 라면이 등장한다. 라면을 흡입하고 깜짝 놀라는 일본인들의 표정과 “맛있어요”라는 환호성, ‘엄지척’하는 포즈가 연달아 쏟아진다. #디즈니+: 아메리칸 본 차이니즈아카데미 시상식 7관왕을 자랑하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출연한 양자경과 키 호이 콴이 이번엔 쿵푸하는 드라마로 돌아온다. 디즈니+의 시리즈 ‘아메리칸 본 차이니즈’가 오는 24일 공개된다.‘아메리칸 본 차이니즈’는 진 루엔 양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중국계 미국인 소년이 신화적 존재의 아들과 친구가 되면서 인생이 바뀌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인 짐 웡(벤 왕)은 수상한 중국인 전학생 웨이첸(지미 리우)을 억지로 떠맡아 함께 다니게 된다. 미국 생활에 모든 게 어색한 웨이첸의 정체는 다른 세상에서 온 인물이다. 반란을 막기 위해 짐의 힘이 필요하다는 그의 부탁에 짐의 일상이 뒤집히게 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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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효동 父, 결혼설 직접 부인 “루한과 결혼? 말도 안 되는 가짜 뉴스”

중국 배우 관효동의 아버지가 그룹 엑소 출신 루한과 딸의 결혼설을 직접 부인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중화권 매체들은 루한이 관효동과 혼인신고를 마쳤고, 수억 위안(한화 195억여원)에 달하는 프로포즈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관효동의 아버지는 7일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룰 통해 “말도 안 되는 가짜 뉴스다. 혼인신고 역시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어 “둘이 정말 결혼하려 한다면 모두에게 밝힐 것이다. 그 자체로 좋은 일인데 왜 모두에게 말하지 않겠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루한이 거액을 들여 관효동에게 프로포즈를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우리 가족은 합리적인 사람”이라며 “어떻게 195억원의 지참금을 요구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루한과 관효동은 2017년 서로의 SNS 계정을 통해 열애 사실을 알리고 5년 넘게 공개 열애 중이다. 결혼설뿐 아니라 결별설에도 여러 차례 휩싸였으나 매년 기념일과 서로의 생일에 공개적으로 SNS에 축하 메시지를 남기며 변함없는 애정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한 루한은 지난 2014년 팀을 떠난 뒤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중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관효동은 1997년생으로, 루한보다 7세 연하이며 두 사람은 2017년 중국 드라마 ‘첨밀폭격’ 남녀 주인공으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7 17:43
연예일반

엑소 출신 루한, 중국 ‘국민 여동생’과 결혼설

그룹 엑소 출신 멤버 루한의 결혼설이 제기됐다. 지난 6일 다수의 중국 언론매체는 루한이 7세 연하의 중국 배우 관샤오통과 최근 혼인 신고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2023년 결혼식을 올린다. 현재 두 사람은 결혼설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루한은 지난 2017년 웨이보를 통해 관샤오통과 열애 중임을 밝히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2012년 엑소로 데뷔한 루한은 2014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소송을 제기한 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루한의 결혼설 상대인 관샤오통은 중국에서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간판 배우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7 13:12
연예

[현장IS] 승리 "도피성입대 아냐, 진실들어달라"

승리(이승현)는 실감나게 당시를 떠올렸다. 1인2역 연기로 생생한 현장감을 담아 피고인신문에 임했다. 그러면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에는 "기억에 없다" "내 기억에는 그렇다"며 혐의를 부인했다.30일 오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승리에 대한 피고인신문부터 검찰구형까지 있었다. 지난해 9월 첫 공판 이후 9개월이 지난 24회차만에 변론종결 절차를 가졌다.승리는 "도피성입대를 했다고 하는데 수사기관 협조를 이유로 병무청에 연기 신청을 했다. 검찰이 기소한 뒤에 병무청이 이를 알고 바로 영장을 냈다. 나는 입대 일주일 남기고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결백을 증명하고 싶은 사람은 나"라고 억울해했다.그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단계에서도 2019년 2월 불거진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피고인신문에선 관련 혐의들을 부인했다.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 일본 투자자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군 검찰 질문에 승리는 "2016년 내 생일파티를 겸해 지인을 초대하는 파티를 열었다. 일본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지인과 지인들의 일행까지 300명을 모았다. 여성들도 있지만 그 여성들 모두 성매매여성이라 보는 수사기관의 판단은 잘못됐다. 아내, 여자친구도 있었다. 무엇보다 나는 내게 중요한 손님들만 챙겼기에 다른 사람들이 무얼하는지는 알 필요도 없었다"고 해명했다.비슷한 시기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선 추가 증거로 부친의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했다. "가족이 바로 옆집이 살고 비밀번호를 알아서 수시로 들어온다. 부모님과 여동생 모두 알고 있는데 집에서 성매매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또 그 당시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을 때라서 돈을 지불하고 관계를 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가 없다. 경찰조서에서 인정했다고 하는 내용은 '나는 기억에 없지만 여성의 진술이 그러하다면 인정하는 바'였다. 나는 솔직히 그러한 기억이 없다"고 강조했다.여성들 나체를 단체방에 공유해 받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위챗으로 받은 광고성 문자에 들어있는 사진을 공유한거다. 그냥 받자마자 전송했던 것이고 내가 촬영한 사진은 결코 아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2800여만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하고, 직원들의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 2200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도 기소된 배경에도 "몽키뮤지엄 엠블럼이 인기가 좋았다. 내가 만든 브랜드라서 사용료로 2억을 내는거면 차라리 나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것이 낫다. 횡령이 아닌 사용료가 맞다. 회사를 위해 쓴 돈이 맞고, 버닝썬의 경우 이사직을 내려놓고서도 주류대금을 갚은 내역서가 있다. 횡령하고자 했다면 돈을 지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버닝썬에서 월급 1000~1500만원를 받은 것에 대해선 "버닝썬에서 일하는 이문호가 감사의 표시라고 줬다. 내 SNS에서 홍보하고 가능하면 방송에서 언급해주고 방문도 하고 DJ공연을 열고 유명 DJ를 섭외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래서 감사해서 준다더라. 그런데 연예인 스케줄도 아닌데 함께하는 매니저와 경호원한테도 월급이 나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급여가 책정됐다"고 설명했다.또 몽키뮤지엄을 운영하며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받은 것에 대해선 "강남구청에 가서 조명 브랜드 하나하나, 테이블 배치까지도 확인받았다. 식품위생법이 세세한 조항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아쉽다. 아무리 당시에 확인했더라도 이렇게 (혐의를 받는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하면서 22억원 상당을 사용(상습도박)하고, 도박자금으로 100만달러 상당의 칩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해서도 억울해 했다. 외국환거래법은 증거가 남아 혐의를 인정해왔으나 실상 승리가 사용한 돈은 없었다는 주장이다.그는 "도박이 목적이 아니"라면서 "나는 음악을 좋아해서 페스티벌이나 클럽에 가고자 했다. 밥을 먹고 1~2시간 남는 시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가 유명하니 간 것"이라고 했다. 100만달러를 호텔카지노에서 빌린 것은 함께 간 일본인 일행들이 사용했고 변제도 일본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1원이라도 썼다면 억울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군 검사는 "영상을 보니 남자와 포옹도 하던데 아는 사람과 술자리 마찰이 있었던 것 아니냐"며 특수폭행 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물었다. 승리는 "취객이었다. 아는 척을 하면서 '좀 맞아야겠다'고 하기에 사건이 커질 것 같아서 나도 동조했다. 포옹도 하고 다 받아줬다"고 했다. 이후 승리에 따르면 그 취객은 타 대형기획사에서 근무한다며 계속 승리와 여배우 둘 뿐인 룸에 지인들까지 데려와 친분을 자랑했다. 승리는 "걱정이 됐다. 회사는 물론 매니저한테도 비밀로 한 것이라서 알려질까봐 친구들에 도와달라고 했다. 여배우와 스캔들이 날 수도 있기에 친구를 불렀다"면서 특수폭행교사와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수사과정에서의 억울함과 의아함도 털어놨다. 승리는 "유흥업소 종사자면 다 성매매 여성으로 보시는 것 같다" "경찰에선 우리집에 있었다고 말했다는 지인에 확인해보니 우리집에 간 적도 없다고 한다. 이 부분에 수사기관의 확인이 없었다" "일본인 일행 옆에 24시간 붙어 있었던 여성이 있다. 그들은 저녁은 물론 호텔 조식까지 같이 했다. 여성 1인과 내가 나눈 대화를 경찰에 제출도 했는데 그에 대한 조사가 전혀 없었다. 24시간 있었으니 성접대가 있었는지 아닌지 물어볼 수 있지 않나" "내가 성접대를 했다는 정황이 없으니 유인석을 통해 연결을 하는 것 같다. 유인석이 성접대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나를 위한 일인가 의문스럽다. 나는 얼굴이 알려져 있는 사람이라 불법을 저지를 이유가 없고, 검색어에만 올라도 두근거리는 사람"이고 이야기했다.승리는 수사기관에서 강도높은 조사를 받으면서 치욕적인 일들도 겪었다면서 "마약혐의로만 세 차례 조사했다. 공개적으로 체모까지 체취했고 영장없이 계좌내역까지 받아갔다. 급기야 연예인들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중에 마약한 사람을 부르라고 하더라. 나는 담배도 태우지 않는데 마약 음성은 당연"이라고 토로했다.이어 "이런 것들은 수사의 일부다. 경찰들이 '널 꼭 구속할거야. 그렇지 않으면 도미노로 옷 벗어야 하니까 서로 피곤하게 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당시 대통령, 국무총리까지 나선 일이라 굉장히 경찰들이 나를 구속하려고 혈안이었다"며 "국민들께는 죄송하다.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지만 소명할 기회를 주시고 들어봐달라. 잘못한 부분에 있어선 따끔하게 질책해달라. 하지만 일반인으로서는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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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T로 미리보기] 방탄소년단·젝스키스·아이유, ★들의 차트전쟁

18일 방탄소년단·21일 젝스키스·22일 아이유가 한 주 동안 줄줄이 컴백을 예고했다. 노래만 내면 차트 정상을 찍는 세 가수가 일제히 출격한다는 소식에 음악 팬들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SWOT 분석을 통해 이들을 향한 컴백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모아봤다. 방탄소년단, 티저만 공개해도 800만뷰강점(S)=전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 속에 컴백을 예고한 만큼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 지난 주말 공개한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 타이틀곡 'DNA' 티저는 하루만에 800만 뷰를 넘으며 독보적 유튜브 조회수 추이를 보이고 있다.약점(W)=국내 음원차트 개혁 뒤 첫 컴백이다. 대형 팬덤의 방탄소년단인 만큼 큰 걱정거리는 없다. 다만 윤종신·우원재 등 대중의 공감을 선도하는 가수들이 차트를 점령한 요즘이라 방심할 수는 없다.기회(O)=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통해 앨범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 가수가 한국어 노래를 내는데 6일 이상 예약 판매 1위를 기록하는 이례적 성과를 거뒀다. 위기(T)=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멤버들의 불필요한 부담감은 내려놔야 한다. 쏟아지는 각종 러브콜 속에서 중심을 잡고 방탄소년단만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젝스키스, 데뷔 20년에도 팬 유입 활발강점(S)=데뷔 20년에도 현재진행형 아이돌은 젝스키스가 유일하다. 자본과 플랫폼을 갖춘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앨범 또한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진두지휘해 공을 들였다.약점(W)=세월의 흐름을 막을 순 없다. 멤버들의 꾸준한 자기관리로 방부제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지만 막내 장수원의 나이가 만 37살이다.기회(O)=데뷔 20년 만에 일본에 진출했고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예능 '신서유기'에 리더 은지원이 출연했다.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콘서트와 더불어 어떤 음악적 시도를 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위기(T)=젝스키스는 그동안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해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번 정규 5집 앨범은 신곡으로만 채웠다. 대중에게 새롭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이자 동시에 도전이다. 아이유, '효리네 민박'으로 관심 최고조강점(S)=노래만 냈다 하면 1위를 하는 독보적 여자 솔로가수다. 20대 초반 나이에 뮤지션의 이미지를 일찌감치 구축했다. 자신의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도 대중의 사랑을 받는 보기 드문 가수다.약점(W)=3년만에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을 발표한다. 리메이크는 잘 해야 본전인 위험한 분야라, 아이유와의 시너지가 중요하다.기회(O)=대중 호감도가 상당하다.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보여준 진솔한 모습들이 통했다. 컴백 최적기가 따로 없다.위기(T)=2014년 '꽃갈피'를 내고 국민여동생에서 어른아이 이미지로 변모했다. 이후 '스물셋' '팔레트' 등 다수의 곡을 통해 나이 이야기를 해왔던 아이유는 방송 등을 통해 스스로 올드한 감성임을 인정했다. 일찍 성숙한 음악을 선보인 것이 또래 가수들 중 독보적 강점인 동시에 본인에겐 위기일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9.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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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손태영 인맥으로 '옆집의 CEO들' 깜짝 등장

아이유가 '옆집의 CEO들'에 출연한다.29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옆집의 CEO들'에는 배우 손태영의 '미친 인맥'으로 아이유가 등장한다. 이날 손태영, 박나래, 허영지는 한 카페에서 나이가 어린 여자를 기다리며 유독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들이 이토록 긴장한 이유는 바로 국민 여동생 아이유 때문. '옆집의 CEO'를 찾은 아이유는 손태영의 지인으로 중국 스케줄을 마치자마자 바로 시간을 내줬다.아이유에게 세일즈를 시작한 박나래는 “아이유에게 필요한 물건이 있다”며 세일즈 준비에 슬슬 발동은 걸었다. 하지만 제품을 소개하던 박나래는 중소기업을 중고라고 말하며 천하의 박나래도 말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한편 상품에 대해 설명은 들은 아이유는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인지 아닌지 꼼꼼하게 제품을 살펴보며 호락호락하지 않은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과연 아이유를 상대로 지인 세일즈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옆집의 CEO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박현택 기자 2016.01.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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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탕&냉탕] ‘지상파 위협’ 하는 ‘꽃누나’들 vs 법정에 선 ‘불법 도박 연예인’

할배들에 이어 이번에는 누나들이다. 윤여정·김자옥·김희애·이미연 등이 여배우의 매력을 드러내며 승승장구중이다. 금요 예능 최강자인 '정글의 법칙'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연일 화제다. 고아라와 정우는 '응답하라 1994'의 인기에 힘입어 쏟아지는 광고 러브콜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반면 방송계 베테랑인 이수근·토니안·탁재훈은 불법 도박 혐의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임성한 작가는 11명의 배우들에 이어 극중 등장하는 개 '떡대'까지 알 수 없는 이유로 하차시키며 '막장의 끝을 보여줬다.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온라인 리서치패널 틸리언과 함께 알아봤다. &#91;온탕&#93; 참여자수: 4399명 ▶1위, 김희애·이미연 등 `꽃누나`들 1012명 (23.0%)꽃보다 예쁜 누나들의 기세가 거침없다. 윤여정·김자옥·김희애·이미연과 이승기가 출연한 지난달 29일 tvN '꽃보다 누나' 첫방송은 10.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전통의 강자인 SBS '정글의 법칙'(10.3%)을 꺾고 불금 예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특히 셋째 누나 김희애의 속 깊은 배려와 막내 누나 이미연의 거침없는 매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위, 고아라·정우 914명 (20.8%)케이블 채널 tvN '응답하라 1994'의 인기에 힘입어 광고 시장에서 몸값을 한껏 높였다. '응사'가 전 연령대에 어필하는데다 막장 코드도 전혀 없어, 전 연령 타깃의 광고 모델로 적합하다는 평. 고아라는 '응사' 이후 광고료가 약 3억원(1년기준)까지 올랐다. 식품·커피·의류 등 다양한 종류의 광고 모델로 제의를 받고 있다. 정우는 최근 '국민 여동생' 손연재와 데뷔 후 첫 광고를 찍었다. 이후 5~6개 정도 광고 출연을 논의중이다. 그야말로 대박 터졌다.▶3위, 엄지원 910명 (20.7%)데뷔 11년 만에 첫 여우주연상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29일 33회 한국영화평론가상 시상식에서 영화 '소원'에서 보인 뛰어난 모성 연기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상을 처음 받아 보니 눈물이 난다"며 "다음부터 좀 더 열심히 활동해서 이런 상을 받아도 웃으면서 받을 수 있도록 쿨한 여배우가 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SBS 주말극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는 털털하고 보이시한 역할로 또 한 번의 이미지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4위, `상속자들`864명 (19.6%) 재미있는 드라마는 해외에서도 알아본다. 현재 일본·중국 등 아시아 전역과 유럽·미주 등지에서 해외 13개국과 판권계약 체결을 코앞에 두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올해 수출된 한국 드라마 중 최고가로 계약할 전망이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류왕자' 이민호를 비롯해 '조각공룡' 김우빈, '캔디 캐릭터 종결자' 박신혜 등의 열연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5위, 소녀시대 699명(15.9%) 세계인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키며 '제 2의 전성기'를 열어나가고 있다. 히트곡 '아이 갓 어 보이'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2013 올해의 노래' 5위에 올랐다. 아시아 가수로는 유일하게 해당 순위에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타임지는 "소녀시대는 후크송으로 엄청난 효과를 낸 팀"이라며 "아시아에서 이미 메이저급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91;냉탕&#93; 참여자수: 4437명 ▶1위, 이수근·토니안·탁재훈 2017명(45.5%)늘 당당했던 모습은 어디가고, 법원 카메라 앞에서 초라하게 고개를 숙였다. 수 억 원대의 '불법 맞대기 도박'으로 재판에 넘겨져 검찰로부터 각각 징역 6월(탁재훈), 8월(이수근), 10월(토니안)에 집행유예 2년씩을 구형받았다. 이수근과 탁재훈은 앞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사건 무마를 위해 로비를 시도한 의혹을 받았으나, 이를 전면 부인하기도 했다.▶2위, 임성한 작가 1299명 (29.3%) 자신이 집필중인 '오로라 공주'를 '막장 드라마의 끝판왕'으로 만들고 있다. 앞서 변희봉·손창민·오대규·박영규·임예진 등 총 11명의 출연자들을 하차시키더니, 결국 극중 출연중인 개 '떡대'까지 돌연사 처리하며 시청자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암세포도 생명이다' 등 독특한 표현으로 연일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지만, 시청률은 20%를 넘기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3위,크레용팝 559명 (12.6%)'빠빠빠'에 이어 신곡 '꾸리스마스'까지 표절 의혹을 받았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 하는 컨셉트 의상은 일본 그룹 모모이로클로버Z가 달력에서 선보인 것과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신곡의 도입부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루팡3세' 주제가 도입부와 유사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크레용팝 측은 일간스포츠에 "소름끼칠 만큼의 우연의 일치"라며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4위, `K팝스타3`285명 (6.4%)일진 논란에 휘말린 한 출연자의 해명, 혹은 하차 여부에 대해 2주째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제작진은 "사실 확인이 우선이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 앞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한 여성 참가자는 동창생이라 밝힌 한 네티즌이 온라인에 이 그의 폭력·자해 등의 과거를 폭로하면서 일진 논란에 휘말렸다. 제작진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5위, 윤은혜 277명 (6.2%) 자신이 주연한 '미래의 선택' 마지막회가 시청률 4.1%(닐슨코리아)로 초라한 종영을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단순한 전개와 진부한 러브라인 등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촌스러운 뽀글이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사랑과 꿈을 쟁취하기 위해 고심하는 나미래 역을 무난히 소화했지만, 결국 낮은 시청률로 한 때 '시청률 제조기' 명성에 흠집을 남겼다.정리=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12.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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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데뷔 15년 만에 김범과 첫 공개 연애

'원조 국민 여동생' 문근영(26)이 데뷔 15년 만에 첫 공개 연애를 한다.문근영은 두 살 연하의 배우 김범과 핑크빛 열애중이다. 최근 종영한 MBC '불의 여신 정이'를 통해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양 측은 1일 소속사를 통해 "한 달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조심스럽게 교제를 시작했다"며 "드라마를 찍으면서 서로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데뷔한 문근영이 연기활동을 시작한지 15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 연애를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소속사 측은 "예쁘게 잘 사귈테니 좋은 시선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문근영은 '불의 여신 정이' 종영 후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김범은 중국 영화 '적인걸2 : 신도해왕의 비밀'의 프로모션 일정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3.11.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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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PD “조용필과 싸이의 모창자들, 우리가 보여줄것”

'듣는 음악의 힘'을 앞세운 JTBC '히든 싱어'는 올 상반기 방송가의 히트상품이다. 진짜가수와 모창자가 대결을 하는 독특한 포맷은 중국에 수출까지 됐다. 색깔도 독특하다. 예능프로그램이지만, 감동으로 시청자들을 울릴 때가 더 많다. 출연한 가수들은 '힐링을 받았다'며 감사의 글을 남긴다. 동시간대 화제의 프로그램인 tvN 'SNL코리아'를 멀찌감치 제친 것은 물론, MBC '세바퀴'의 아성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장윤정 편'에서 전국시청률 4.3%(닐슨코리아), 18일 '이문세 편'에서 4.4%를 기록하는 등 연일 대박 행진이다. MC를 맡은 전현무는 "체감인기는 KBS에서 15%정도 시청률이 나오는 프로그램과 같다"며 그 인기를 전했다. 박정현·김경호부터 박상민·백지영 등이 출연한 '히든 싱어-시즌1'이 6월 1일 '김건모 편'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오는 8일 스페셜 방송, 6월 15일·22일에는 총 14편의 준우승자들이 등장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왕중왕전'을 앞두고 있다. 30일 서울 중구 중앙일보 M빌딩에서 연출자 조승욱 PD와 진행자인 전현무, 조흥경 보컬 트레이너 등과 '히든싱어'의 '히든스토리'를 물었다. 시즌2는 가을 방송예정이다. -시즌 1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소감은. 전현무(이하 전): "때로는 시청률 집계가 잘못된 것 아닌가 생각을 했을 정도였다. 지난주에 영국에 갔는데, 교민 분이 대뜸 ''히든 싱어' 잘 보고 있다'고 말씀해주시더라. 한창 탄력받고 있는 와중에 시즌1을 마감하게 돼서 아쉬울 정도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조흥경: "매 순간 힘들었다. 지금까지 모창은 연예인들이나 개그맨들이 개인기로 보여주는 수준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그 이상을 보여주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 '슈퍼스타K'나 '위대한 탄생'도 해봤지만 이렇게 힘든 건 처음이었다. 박정현씨 편을 하면서 '더는 못하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다. 김건모씨처럼 내공이 쌓인 가수의 모창자를 구하는 것이 특히 힘들다." -'왕중왕전'은 어떻게 진행되나. 조승욱(이하 조PD): "김건모 편까지 시즌1 총 14편의 최고 모창자들을 모아 최고를 가린다. 원래는 '박정현 편' 모창자인 오하늘씨가 몸이 안 좋아 13명으로 진행하려 했다. 다행히 얼마 전 전화가 와서 꼭 참석하겠다고 하더라. 구체적인 평가 방식은 방송에서 보여드리겠다." -시즌1에서 가장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은 가수는. 조PD: "'윤민수편'이 가장 기대 이상이었다. 윤민수가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유명세를 타긴 했지만, 여전히 중장년층에게는 낯선 가수가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녹화 당일 윤민수씨 이상의 화려한 애드립과 폭발적인 성량을 보여주는 참가자들을 보며 기우였음을 깨달았다."-가장 모창 신청자가 많았던 가수는.조PD: "김경호·박정현씨다. 준비 기간이 길었고, 두 가수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운 친구들이 많더라."-패널 섭외는 어떻게 하나.조PD: "당일 등장하는 가수와 연관이 있는 연예인들 위주로 섭외한다. 아이돌 가수부터 중장년층 연예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배치하려고 노력한다. 프로그램이 잘 되다보니 이한위씨나 데니안씨처럼 먼저 참여를 부탁하는 경우도 생겼다."-시즌2에는 어떤 가수들이 나오나.조PD: "아직 확정된 가수는 없다. 신승훈씨와 스케줄 조율을 하고 있을 뿐이다. 가왕 조용필부터 국민 여동생 아이유까지 모든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가수들을 초대하고 싶다. 지금까지는 '듣는 음악'을 추구했지만, 싸이처럼 퍼포먼스를 잘 하는 가수들에게도 문을 열어놓겠다. 그 경우엔 국제적으로 프로그램을 더 잘 알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시즌2는 시즌1과 어떻게 달라지나. 조PD"틀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왕중왕전'이 끝나고 더 고민을 해 보겠다." -프로그램 중간에 가수의 얼굴과 목소리를 공개하는 것이 출연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말도 있다. 조PD: "물론 중간에 가수와 출연자가 공개되면, 그 목소리가 귀에 익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게임으로만 생각하면, 마지막 라운드까지 목소리만 가지고 경연을 벌일 수도 있다. 하지만 '히든싱어'는 여러가지 이야기와 음악을 녹여내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와 가수 간의 호흡이라는 요소를 버릴 수는 없다."전: "조금은 룰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절대 제작진이 상금 1000만원 아끼려고 그러는 건 아니다. 제작진은 누구보다 가수가 탈락하길 원하고 있다.(웃음)" -시즌2를 맞는 각오는. 전: "무엇보다 모창능력자의 긴장을 줄여주는 게 제일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출연 전에는 우승후보로 꼽혔던 사람이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다."조PD: "'레전드 오브 히든싱어'라는 스페셜 방송에 이어 '왕중왕전'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스페셜 방송에선 제작 비화들과 함께 시즌1 최고의 순간들을 다시 훑어보려 한다. 이날 방송을 위해 전현무씨가 조용필의 '바운스' 모창에 도전해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사진=JTBC제공 2013.05.31 07:00
스포츠일반

감동·투혼·눈물·갈채…‘2012 스포츠 테마 어워즈’

2012년 스포츠는 그 어느해보다 풍성했다. 특히 4년에 한번 열리는 스포츠 축제 런던올림픽이 한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또 유로2012, 월드컵 예선 등 굵직한 축구 경기도 많았다.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많은 사람들을 웃고 울린 반면 실망스럽고 분노하게 만든 소식도 있었다. 그렇게 스포츠를 통해 희노애락을 많이 느꼈던 한 해였다. 일간스포츠가 테마별로 나눠 2012년 국내외 스포츠를 정리해봤다. 눈물 신아람: 억울함과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 4강전에 신아람은 독일 브리타 하이데만과 연장전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놓고 3차례나 공격을 막아냈다. 그러나 1초는 1시간보다 길었다. 결국 4번째 공격을 허용하고 패했다. 신아람은 1시간 넘게 피스트에 앉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쑨양(중국): 런던올림픽 자유형 남자 1500m에서 세계신기록(14분31초02)을 세우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폭풍 눈물을 흘렸다. 결선에서 실격을 당할 뻔 했던 위기를 딛고 금메달을 따내 울음이 터졌다. 쑨양은 출발 신호가 울리기 전에 먼저 뛰어들었지만 '출발'이 아닌 '제자리로' 신호 때 뛰어들어 실격을 면했다. 감동장미란: 역도 여왕 장미란은 어느때보다 힘들게 올림픽을 준비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에 허리, 무릎 통증 등 잔부상이 많았다. 그래도 끝까지 이를 악물었고, 런던올림픽 역도 여자 +75㎏급에서 세계 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경기 직후 바벨을 애인처럼 어루만진 장미란은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 의족 스프린터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출전 실패의 아픔을 딛고, 마침내 올림픽 무대를 밟아 정상인들과 당당히 대결을 벌였다. 비록 400m, 1600m 계주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올림픽에 나서겠다는 불굴의 의지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 오심 조준호: 이보다 더 황당할 수는 없다.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66㎏급에서 에비누마 마사시(일본)와 상대한 조준호는 판정승을 거뒀지만 심판진들의 번복으로 패했다. 당시 마사시조차 "한국 선수가 이겼다"고 했고, 일본 교도통신도 "심판들은 바보 삼총사"라고 비꼬았다.투혼 김현우: 정신력 하나로 버텼다. 런던올림픽 전 엄지손가락이 골절됐고,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 16강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 맞아 오른쪽 눈 주변에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만신창이가 돼 있었지만 8년만에 한국 레슬링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의지 하나로 버텼고, 마침내 꿈을 이뤘다.추락이천수: 1년을 통째로 쉬었다. 지난해까지 일본 오미야에서 뛰었다가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방황했다. K-리그 복귀를 시도했고, 전 소속팀 전남 홈팬들을 직접 찾아 머리 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이천수를 임의탈퇴시킨 전남은 놓아주지 않았다. 2013년 K-리그에서 뛰는 이천수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랜스 암스트롱(미국): 고환암을 이겨내고 투르 드 프랑스 7연패를 이룬 인간 승리의 주인공. 그러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지면서 모든 우승 기록이 박탈됐다. 영웅의 날개없는 추락은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지금껏 칭송받았던 인간승리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세리머니 박종우: 런던올림픽 축구 3-4위전 직후 '독도는 우리땅'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 "정치적인 행위를 금지한다"는 조항을 어겼다는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사를 받았지만 박종우에게는 '독립투사'라는 명예로운 별칭이 붙여졌다. 기록 데얀: 올 시즌 데얀은 K-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K-리그 통산 외국인 최다 골(122골) 기록에 이어 한 시즌 최다 골(31골) 신기록도 세웠다. 소속팀 FC서울의 우승도 이끌어냈고, MVP(최우수선수)도 오르며 천하통일을 이뤘다.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가히 메시를 위한 2012년이었다. 40년동안 깨지지 않았던 한 해 최다 골 기록(91골)을 경신했다. 또 2011-2012 시즌 전체 73골을 넣으며, 시즌 최다 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아직 25살밖에 안 된 그의 발끝에서 앞으로 어떤 기록이 쏟아질지 주목된다. 기술 양학선: 세계에서 유일한 '양1(공중에서 무릎을 편 채로 1080도를 회전)' 기술을 구사할 줄 아는 양학선. 런던올림픽 체조 도마 결선에서 양학선은 이를 성공시킨 뒤, 2차 시기에서 스카라 트리플을 성공시키며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국민 여동생 손연재: 첫 올림픽 출전에 당당하게 세계 5위에 오른 리듬체조 요정. 러시아에서 피나는 훈련 덕분에 급성장한 기량뿐 아니라 순수하고 귀여운 외모로 2012년 최고의 '국민 여동생'으로 발돋움했다. 말 김재범: "죽기 살기 아닌 죽기로 했다"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금메달을 따낸 뒤. 커플 오진혁-기보배: 런던올림픽 양궁에서 나란히 남·녀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고, 공식 커플 선언. 2013년에는 올림픽 신궁 부부 탄생할까.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2.12.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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