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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6단체, 노란봉투법 통과에 국내외 기업 '엑소더스' 우려

재계가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통과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기업 경영활동 위축은 물론 국내 사업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24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통과하자 곧바로 입장문을 배포했다. 이들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고, 불법쟁의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한 노란봉투법이 통과된 데 대해유감을 표한다"며 "법안 통과로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이 확대됐지만 법상 사용자가 누구인지,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 사업 경영상 결정이 어디까지 해당하는지도 불분명해 이를 두고 향후 노사 간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경제 6단체는 노란봉투법 후폭풍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 입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단체들은 "국회는 산업현장의 혼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보완 입법을 통해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유예기간 경제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충실히 보완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라 대체근로 허용 등 주요 선진국에서 보장하고 있는 사용자의 방어권도 입법해 노사관계 균형을 맞춰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개별 기업들도 여러 차례의 재고 요청에도 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허탈함을 표하며 국내 및 외국투자기업들의 '엑소더스'를 우려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기업 경영권 안정성을 핵심 투자조건으로 보고 있는데 노란봉투법이 이를 훼손해 한국 경제의 투자 매력도를 낮출 것이라는 우려다.미국상공회의소는 최근 "노란봉투법이 원청에 대한 과도한 책임 전가와 법적 불확실성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국내 최대 외투기업 중 하나인 한국GM도 고용노동부가 노란봉투법에 대한 기업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간담회에서 "본사로부터 사업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며 법안 재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두용 기자 2025.08.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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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과 경제 6단체 환노위 만나 "노란봉투법 속도조절 요청"

경제 6단체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속도 조절을 요청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경제단체는 14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노동정책 간담회를 열었다.이 자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등 각 단체 대표자와 민주당 안호영 의원(환노위원장), 김주영 의원(환노위 간사), 이학영 국회부의장, 강득구·박정·박홍배·박해철 의원이 참석했다.손 회장은 "노조법 개정은 단순한 법 개정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노사관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변화"라며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 간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손 회장은 기업들이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법은 사용자 범위를 넓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와 노동자 대상 사용자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그는 "개정안은 사용자의 범위를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라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개념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 경우 수십, 수백 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하더라도 원청사업주가 건건이 대응할 수가 없어 산업현장은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손 회장은 노조법 개정안이 불법행위에 대한 가담자별 귀책 사유와 기여도 등 가담 정도에 따라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한 점을 언급하며 "실제로 파업이 발생하면 노조가 사업장을 점거하고, 복면을 쓰거나 폐쇄회로TV(CCTV)를 가리고 불법행위를 하는 우리 현실에서 사용자가 조합원 개개인의 불법행위를 입증하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손 회장은 "경제계는 이런 이유로 현행 노조법의 유지가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그동안 사회적 대화 등을 통한 노사 간의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주 17년 만에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합의해 최저임금을 결정했는데, 노조법 개정도 막대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대화를 통해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김두용 기자 2025.07.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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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만난 이재명, "규제 합리화"…이재용은 "자서전 읽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혁신 도전에 걸림돌인 규제를 손보겠다고 경제인들에게 약속했다.이 대통령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재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다.경제단체장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라며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책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특히 규제 합리화 문제에 주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공정한 시장 경쟁 환경을 조성할 것을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이미 대한민국 경제 상황이 과거처럼 부당 경쟁 또는 일종의 특혜와 착취 등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이미 그 상태는 벗어났다고 생각하고 그러시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재계 총수들도 목소리를 냈다. 어려운 대내외 상황 속에서도 정부와 합심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최태원 회장은 "안으로는 내수 부진과 투자 심리 위축, 저출생 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들이 있고, 밖에서는 미중 패권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과 같은 글로벌 리스크가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가능성에 기업인들이 사업을 결정하거나 투자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목소리에 꾸준히 귀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재용 회장은 "대통령이 되시고 나서 자서전을 읽어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회장은 "(자서전을 읽고) 우리나라 청소년들, 청년들에게 꿈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청소년 교육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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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만나는 총수들 ‘상법 개정안’ 결심 바꿀 수 있을까

5대 그룹 총수들이 경제단체장들과 함께 처음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다. 대내외적으로 해결해야 할 경제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뜨거운 감자인 ‘상법 개정안’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과 회동한다. 이 자리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함께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과 기업 총수, 경제단체장들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상호관세와 관련한 통상 현안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하기에 앞서 국내외 경제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당면 현안에 대한 경제계 목소리를 청취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규정한 상법 개정안 재발의를 추진한 만큼 ‘상법 개정안’ 논의 여부도 관심사다. 상법 개정안 재추진은 이 대통령의 경제 정책 중 핵심 공약이기에 경제계로서는 피할 수 없는 현안이다.이 대통령은 지난달 페이스북에 올린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발표문’을 통해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 저평가)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며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 소액 주주를 대표하는 이사도 선임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상법 개정을 국내 주식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기업인들의 입장에 따라 일부 조정 가능성은 존재한다.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상법 개정안’에 관한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자리였음에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13일 경제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와 관련된 메시지를 다시 정리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여러분의 입장에서 ‘이렇게 하면 누군가에 손해를 끼치지도 않고, 사회를 나쁘게 하지 않으면서 성장·발전할 수 있다’고 제시해 주시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5대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들은 ‘상법 개정안’ 재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계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주주보호와 주주권익 제고에 공감하면서 상법 개정안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적절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단체들은 “상법 개정안은 혁신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기업의 혁신 의지를 꺾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상장사의 86.5%를 차지하는 중견·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한데 상법 개정안은 주로 중견·중소기업의 성장기회를 제한해 기업성장생태계를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상법 개정안 재추진은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이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총수들과 이 대통령의 회동 결과에 따라 상법 개정안의 내용을 일정 부분 손을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서 소수주주를 보호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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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총수들 13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5대 그룹 총수들과 경제단체장들을 만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오는 13일 오전에 주요 그룹 총수, 경제단체장들과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회동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총출동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함께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13일에 이재명 대통령과 5대 그룹 총수들이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회동은 이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국내외 경제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당면 현안에 대한 경제계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 국가 정상들과 양자·다자 회담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현재 국내 산업계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폭탄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이 대통령이 취임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하는 등 경제 회복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친 만큼 경제 회복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견 등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투자 촉진과 내수 경기 활성화 등을 위한 논의도 오갈 전망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규정한 상법 개정안 재발의를 추진한 만큼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신중한 추진을 당부할 가능성도 있다.이 대통령은 앞서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달 8일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경제를 살리는 일의 중심은 바로 기업"이라며 "여러분의 입장에서 '이렇게 하면 누군가에 손해를 끼치지도 않고, 사회를 나쁘게 하지 않으면서 성장·발전할 수 있다'고 제시해 주시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2025.06.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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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 트럼프 2.0시대 불확실성 속에서 대체투자 해법을 찾다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주최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5)’가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서울에서 열렸다.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대체투자 로드맵’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은 사모대출과 기술 기반 투자 전략 등 급변하는 환경 속 대체투자 전략을 점검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토론의 첫 세션은 김세훈 BCC글로벌 한국·동남아 대표의 주재 하에 ‘트럼프2.0 시대- 대체투자에서 기회를 찾다’가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더 이상 전 세계 경제의 허브를 자처하지 않는 현 상황에 주목했다. 패널로 나선 창 자오 비즈니스커넥트차이나 대표는 “미국은 지난 7년 동안 국제적 책임을 줄이는 방향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공동체 주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방향을 취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분쟁은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고 일시적인 혼란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발라 라마사미 중국유럽국제비즈니스스쿨(CEIBS) 경제학 교수 및 부학장은 현재 미국과 중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불확실성이라고 꼽았다. 그는 “미국에 경기 침체가 올지, 이 과정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얼마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라마사미 교수는 “중국은 공산당의 지배하에 있을 것이고 국유기업이 경제를 이끄는 구조 역시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내수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컨퍼런스에서는 AI의 중요성 또한 강조됐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AI·소프트웨어, 그로스투자와 바이아웃’을 주제로 사모펀드(PE) 유라지오와 루미네이트캐피탈이 유망 기업과 섹터를 골라낼 전략을 제시했다. 솔로몬 무스 유라지오 매니징디렉터는 투자자들이 주목해야할 시장으로 AI와 기술기업 관련 인재풀, 기업들의 건전성과 성장 여력이 있는 유럽권역을 꼽았다. 그는 “유럽이 미국보다 더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AI허브가 있어 기술 관련 인재 풀도 우량하다"며 "이러한 환경 덕에 우리는 바이아웃 전략으로 3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카림 엘 솔 걸프캐피탈 대표는 ‘오일머니-걸프지역 펀드와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를 주제로 중동지역 투자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걸프캐피탈은 운용자산(AUM) 규모가 3조원에 이르는 아랍에미리트(UAE) 기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그는 “중동은 지금이 황금기로 유럽과 미국 대비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장기 투자처로 거론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트럼프 2.0 격변의 시기 속에서 대체투자 영역을 찾기 위해 함께 고민할 것을 제안했다. 곽 회장은 “투자자에게 지금 세계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질서 속에서 투자 대상을 선점할 기회의 시기이기도 하다”며 위기가 곧 기회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원하는 것, 부족해서 채워야 하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시선이 멈추는 곳이 바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며 “대체투자는 그런 곳을 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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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둘중 한 곳 "C커머스 활용중이거나 이용 의사"

국내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중국 전자상거래(C커머스)를 현재 활용하고 있거나 앞으로 이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7∼21일 제조·유통업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한 '중국 이커머스 국내 진출 확대에 대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 조사' 결과 중국 이커머스를 '활용 중인 기업'은 29.7%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활용 경험은 없으나 추후 활용 의사를 밝힌 기업'도 21.0%로 조사됐다. '활용 경험과 계획도 없다'는 응답은 49.3%로 나타났다.중국 이커머스 활용 방식으로는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가 65.2%로 가장 많았고 '제품 구매 후 국내 재판매'가 11.2%, '원자재 또는 부품 조달'이 6.7% 등의 순이었다.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 비중이 24.7%로 부정적(15.3%)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변화 없음'은 60.0%로 나타났다.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국내외 온라인 판매 채널 다변화'가 47.3%로 가장 많았고 '기존 유통망 대비 입점 수수료 절감'(16.2%), '비용 절감'(14.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자사 제품 가격 경쟁력 저하로 소비자 이탈'(45.7%), '국내 기업의 브랜드 가치 하락'(19.6%), '무관세·무인증 등 역차별 피해'(17.4%), '마케팅 비용 증가'(8.7%) 등의 순으로 꼽혔다.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 응답은 28.3%로 '부정적'(26.0%)보다 많았다. '변화 없음'은 45.7%로 나타났다.중소기업의 63.7%는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 확대에 대한 특별한 대응 전략이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기업들의 대응 전략으로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활용 확대'(10.3%)와 '차별화된 제품 개발'(9.0%), '가격인하'(8.7%) 등이다.중소기업들은 국내 이커머스가 중국 이커머스에 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내 이커머스에 입점한 기업을 지원해주고, 중국 이커머스 입점 업체의 인증·검사, 해외 직구 제품의 통관·품질 검사, 지식재산권 침해 제재, 물류 경쟁력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02 14:15
산업

제24회 공정거래의 날 개최…한기정 "공정거래 기반 조성"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경제 단체 주도로 제정된 제24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 행사가 1일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렸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윤한홍 위원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주관 단체 관계자 및 공정거래 유공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기념사에서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대비를 위한 공정거래 기반 조성'을 목표로 여러 정책 과제를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지원 대책을 우선 추진하고, 판촉·이벤트 비용 전가 등 고질적 관행과 납품 단가 연동제를 회피하는 탈법 행위, 민생 분야 불공정 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또 플랫폼 기업과 국민 관심 분야에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실태 점검으로 소비자 안전을 확충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막는 담합‧불공정 행위에 대한 시정으로 시장의 혁신 경쟁을 촉진한다.이날 행사에서는 공정위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공정한 경쟁 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로로 법무법인 지평의 김동아 변호사와 법무법인 서이헌의 서정 변호사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국민 경제 및 공정거래 제도 발전 등에 기여한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전 본부장은 국민포장을, 공정거래 제도 연구와 정책 자문 등에 기여한 전현배 서강대학교 교수와 심재한 영남대학교 교수는 근정포장을 받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1 17:17
경제일반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트럼프 취임식 참석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다.그룹 측은 16일 최준호 부회장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초청을 알렸다. 최준호 부회장은 패션 관련 인사로는 유일하게 행사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가스텔바작 대표이사 자격으로 참여한다.최준호 부회장은 취임식에 참석해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한 뒤, 이튿날인 21일 뉴욕으로 이동해 글로벌 섬유패션 전시회인 ‘텍스월드 USA 2025’를 참관할 예정이다. 텍스월드는 세계 최대 섬유패션 소비시장인 미국 뉴욕 현지에서 개최되는 섬유 전시회다. 최준호 부회장은 각국의 경쟁력 있는 섬유 업체의 현황을 살피고,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중소기업중앙회 수출컨소시엄사업의 일환으로 구성한 한국관을 돌아본다.까스텔바작 관계자는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국내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미국과의 소통 창구를 확보해 더욱 긴밀히 교류하면서 글로벌 진출의 보폭을 넓혀갈 방침”이라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16 14:49
경제일반

중기중앙회, 노란우산 가입한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에 공제금 지급

중소기업중앙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중 노란우산 가입자에게 공제금과 보험급을 지급한다.참사 희생자 중 현재까지 파악된 노란우산 가입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희생자 유가족에게는 노란우산 공제금이 지급된다. 최근 2년 이내에 가입한 경우 복지서비스로 지원하는 단체보험을 통해 최대 1억5000만원(월 부금액의 150배)까지 보험금이 더 지급된다.노란우산은 조기에 희생자의 가입 여부를 확인해 신속하게 공제금이나 단체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방문 상담을 하고 지원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상황에서 묵묵히 생업을 이어 온 소상공인들이 이번 참사에 포함돼 더욱 안타깝다”며 “노란우산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사회안전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노란우산은 폐업이나 노령 등의 생계 위협에서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된 공제 사업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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