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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나카드, 중소상공인희망재단과 업무지원 협약 체결

하나카드는 재단법인 중소상공인희망재단과 손잡고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하나카드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나카드는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이 지원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특화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나이스BIZ 기업제휴카드’를 발급하고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업무 전반을 지원하게 된다. 하나카드 ‘나이스BIZ 기업제휴카드’는 국내 이용금액의 0.2%, 해외 이용금액의 0.4%를 포인트로 무제한 적립시켜주는 기본서비스를 제공하며 적립된 포인트는 향후 캐시백 입금 또는 상품권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여기에 소상공인을 위한 중소사업자 특화 서비스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중소사업자의 세무 비용 절감을 위한 ‘Self-tax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세청, 여신금융협회 등에 등록된 사업자의 매출 매입 내역을 자동으로 수집 분류하고 업종별 신고 양식에 맞춰 손쉽게 부가가치신고와 종합소득세신고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서비스이다. 또 무증빙 경비처리와 업무용 차량 운행 기록부 자동 작성 기능을 제공하는 ‘Auto-bill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영기 하나카드 기업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하나카드는 중소상공인 희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들이 유망한 회사로 성장하고 발전 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1.16 14:32
경제

네이버 한성숙호, 콘텐트·기술 투자 광폭 행보

한성숙 신임 네이버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대규모 투자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주로 콘텐트와 기술 관련 투자이다.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위한 사업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취임 초기부터 신사업과 상생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취임 5일만에 1100억원 투자지난해 10월 대표로 내정됐던 한 대표는 17일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된 이후 첫 업무로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에 투자했다.네이버는 이날 역량있는 국내 창작자·콘텐트를 육성하겠다며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네이버는 YG에 500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YG의 YG인베스트먼트 펀드에 5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YG는 현재 전세계 K팝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고, 다양한 디지털 음원 및 영상 콘텐트 제작도 하고 있다. 또 YG인베스트먼트 펀드를 조성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콘텐트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음원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콘텐트를 개발하고, 이를 동영상 플랫폼인 '브이 라이브' 등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전세계 한류 팬들에게 소개하며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네이버는 21일에도 국내 다양한 학문 분야의 지식 콘텐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초과학 분야에 향후 4년간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네이버는 이를 위해 화학·생물학·지구과학 등 기초과학 분야 12개 학회와 협약을 체결, 표제어 약 1만5000개 분량의 기초과학 분야 지식 콘텐트 제작을 지원하게 된다.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국내 기초과학 분야의 지식 생산 및 유통 기반을 강화하고 이용자들에게는 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검색결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네이버는 한 대표가 취임한 지 1주일도 안돼서 1100억원을 콘텐트에 투자했다. 네이버는 조만간에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를 이끌 키워드로 '개인이 성공을 꽃 피우는 기술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인 'AiRS(에어스)', 대화형 엔진 '네이버i', 새로운 오디오 콘텐트 기술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들을 실험하고 있다.네이버는 이달 말에는 인터넷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서울 모터쇼에 참여해 네이버가 준비 중인 자율주행차 기술도 선보인다.네이버는 이런 콘텐트와 기술 분야에 향후 5년 간 총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소상공인도 적극 지원한 대표는 스몰비즈니스 사업자(중소상공인)와 창작자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네이버는 이들을 지원하는 '파트너스퀘어'를 오는 5월말 부산 해운대 센텀 지역에 991.7㎡(300평) 규모로 오픈한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파트너스퀘어는 네이버가 중소상공인의 창업과 사업 확장 노하우를 제공하기 위해 2013년 5월 서울 역삼에 마련한 첫 오프라인 거점이다. 이번에 지방의 첫 파트너스퀘어를 오픈하게 됐다.3년 간 100억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중소상공인 외에도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도한다.네이버는 한 대표 출범에 앞서 논란이 됐던 중소상공인희망재단에 대한 미출연금 문제도 해결했다. 16일 희망재단 내부 문제로 지급이 보류됐던 미출연금 400억원 전액을 납부, 2014년 약속했던 500억원을 모두 완납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 지원에 속도를 높이고, 세분화된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 마련과 오프라인 플랫폼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네이버 관계자는 "한 대표가 지난해 10월 대표에 내정된 이후 내건 ‘개인이 성공을 꽃 피우는 기술 플랫폼’으로서의 네이버가 되기 위해 준비한 것들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콘텐트와 기술에 대한 투자가 계속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네이버가 기술로 변화를 이끌고, 서비스로 기술과 이용자를 연결하고, 이용자 앞에 당당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3.22 07:00
생활/문화

네이버, 중소상공인희망재단에 미출연금 400억원 납부

네이버가 중소상공인희망재단에 미출연금 400억원 전액을 납부했다. 네이버는 감독관청인 미래창조과학부의 납부유예 요청에 따라 지급을 보류해 왔던 미출연금 400억원을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측에 전액 납부했다고 16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로써 중소상공인들과의 상생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을 설립하고 5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던 약속은 모두 이행을 마쳤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희망재단에 출연한 기금이 우리 국가경제의 근간인 중소상공인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은 네이버가 2014년 2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서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제재를 면하는 조건으로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네이버는 재단에 5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지만 1차 100억원을 지급한 이후 재단 내부 문제로 나머지 400억원의 출연을 보류해왔다.재단은 작년 10월부터 내무 문제가 해결됐다며 출연 재개를 요청했지만, 기금 사용 계획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 네이버 측과 갈등을 빚으면서 출연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달 네이버에 '재단에 대한 기금 출연을 재개하라'고 요청하면서 네이버가 이날 나머지 출연금을 전액 납부하게 됐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3.17 02:31
생활/문화

최대 실적에도 한참 뒤진 카카오…네이버 독점은 오히려 강화

네이버와 함께 국내 양대 포털 사업자인 카카오의 작년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네이버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매년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 하고 있다. 2014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청한 동의의결에 따라 시장 지배적 상황을 개선하기로 했지만 오히려 네이버의 시장독점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영업이익 10배 차이다음과 합병한 이후 부진하던 카카오가 작년 한 해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2016년 연간 매출이 1조4642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7%, 31% 증가한 것이다. 더구나 창사 이후 처음으로 1조원대에 진입했다.카카오는 게임·뮤직 등 콘텐트 플랫폼 매출이 2015년보다 156.5% 성장한 7018억7900만원을 기록, 1조원대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멜론 인수 효과가 나타나며 2015년과 비교해 뮤직 콘텐트 플랫폼에서 연간 1036억원의 매출 상승 효과가 있었다.카카오의 이 같은 호실적에도 네이버와 격차는 크기만 하다.특히 네이버(1조1020억원)와 카카오(1161억원)의 2016년 영업이익 차이는 9.4배가량으로, 거의 10배에 육박한다. 이는 2015년 8.6배에서 더 벌어진 것이다. 순이익도 2015년 6.6배 차이에서 2016년에는 11.4배가량으로 더욱 크게 벌어졌다.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한 직후인 2014년 4분기만 하더라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영업이익률 격차는 0.1% 포인트로 크지 않았다.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격차가 크게 벌어진 데는 극과 극인 광고 매출이 한몫했다.네이버는 PC와 함께 모바일 광고도 증가하며 연 매출 4조원 시대를 열었다. 2016년 4분기 광고 매출은 8219억원으로 2015년 4분기 6469억원보다 27.1%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은 56%에 이른다. 작년 연간 광고 매출은 2015년보다 27.8% 증가한 2조9670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했다.반면 카카오가 PC와 모바일을 합친 작년 연간 광고 매출은 2015년보다 11.1% 감소한 5339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와 비교하면 5.6배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네이버 상생 3년… 독식 오히려 강화이번 실적에서 보듯 네이버의 포털 시장독점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그나마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가 쫓아가기 버거운 상황이다. 2014년 네이버가 시장독점 현상을 개선하고 상생을 위해 공정위에 신청한 동의의결에도 불구하고 변한 것은 없는 셈이다.공정위는 2013년 초 골목 상권 침해와 부당 경쟁 등 네이버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를 착수,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서의 중소 상인과 소비자 피해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준비했다. 이럴 경우 어마어마한 과징금이 예상됐는데, 네이버는 동의의결을 신청했다.동의의결 제도란 공정거래법을 위반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일으킨 사업자가 스스로 재발 방지 대책을 제안하고 피해 보상 등 시정 방안을 제안할 경우 공정위가 과징금 부과 등 법적 제재 없이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네이버는 시장독점적 사업자로서 제재를 받는 것보다는 3년간 총 1000억원 규모의 상생 사업을 자발적으로 추진한다는 동의의결안을 냈고 공정위는 2014년 3월 이를 최종 수용했다.그러나 포털 시장에서 바뀐 것은 없다.네이버는 여전히 국내 포털 시장의 70% 이상을 독점하고 있고, 새로운 시장인 모바일 검색 점유율도 80%에 이른다. 또 작년 광고 매출은 전국 3000개가 넘는 언론사의 총 광고 매출 1조5000억원의 2배가량을 차지했다.또 동의의결에 따라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중소상공인희망재단도 기금 출연이 진행되지 않아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이에 네이버의 시장독점을 규제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출입 기자들과 만나 “막대한 광고 수익을 올리는 포털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의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안을 연구하겠다”며 “규제가 아예 없으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는 만큼 구체적으로 규제안을 연구해서 차기 방통위에 의견을 넘기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2017.02.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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