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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이 끝나고 4~5시간 후 ‘서울의 봄’이 시작됐다①

‘서울의 봄’이 올 것 같았다. ‘남산의 부장들’에서 김부장(이병헌)이 독재를 이어가겠다는 집착에 사로잡힌 1호(이성민)를 총으로 쐈을 때만 해도.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서울의 봄’은 ‘남산의 부장들’과 이어지는 시간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두 작품이 다루는 사건의 시간상의 공백은 불과 몇 시간이다. 즉 ‘남산의 부장들’의 마지막 장면이 끝난 뒤 약 4~5시간 뒤가 ‘서울의 봄’의 시작점인 것이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흔히 ‘12.12 사태’, 혹은 ‘12.12 군사반란’이라고 일컬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은 이보다 조금 앞이다. 1979년 9월, 미국에서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서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인다. 이 혼돈 속에서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암살당한 10.26 사태다. ‘남산의 부장들’도 ‘서울의 봄’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실존인물들의 이름 대신 가명을 사용해 영화적으로 사건을 재구성했다. 10.26 사태 이후 전국에는 계엄령이 내려졌고,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다. 군에 사조직 하나회를 만들어 이끌던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이 됐다. 정승화 계엄사령관은 전두환을 견제하기 위해 장태완을 수도경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위기감을 느낀 전두환. 그는 하나회 멤버들을 이끌고 군사반란을 도모한다. 민주주의를 꿈꿨던, 참으로 짧았던 ‘서울의 봄’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서울의 봄’은 전두환을 전두광으로, 장태완을 이태신으로 가명을 사용해 역사를 재구성했다. 이런 역사의 연속성을 알고 보면 ‘서울의 봄’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왜 우리의 근현대사에 그토록 처절한 투쟁이 이어져야 했는지, ‘남산의 부장들’을 이미 본 관객이라면 여운이 더 짙을 전망이다. ‘남산의 부장들’과 ‘서울의 봄’은 모두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제작했다. ‘서울의 봄’에는 “남산의 김부장”이라는 대사도 나오는데, 두 작품 사이의 관계성을 은근히 보여주는 듯해 흥미롭다.‘서울의 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은 “의도한 대사는 아니었다”면서도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남산의 부장들’을 야심차게 만들었고, 그 후속작으로 ‘서울의 봄’을 기획한 것으로 안다. ‘서울의 봄’을 ‘남산의 부장들’의 후속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 연속선상이 있다는 건 의식했다”고 말했다.또 “의도한 건 아닌데 ‘남산의 부장들’에서 김부장이 육본으로 가자고 한 그 사이에 회의에 참여하다가 잡혀간다. 그 잡혀간 바로 직후가 ‘서울의 봄’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이 두 작품 이전에도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급 밀수업자였던 이두삼(송강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마약왕’을 제작했다. 근현대사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원래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다”면서 “근현대사가 오히려 대중에게 잘 안 알려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영화로 만듦으로써 보다 많은 대중에게 그때의 일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근현대사에 관심을 꾸준히 갖고 좋은 소재를 발굴해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며 하이브의 ‘근현대사 유니버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하이브미디어코프가 내년 선보일 근현대사 영화는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안중근 의사 이야기 ‘하얼빈’이다. 현빈이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았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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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이성민 도청하던 이병헌..절체절명의 순간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배우들의 연기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캐릭터 별 결정적인 장면이 공개됐다.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연기를 선보인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인생캐릭터를 선보인 배우들에게 가장 결정적이고 잊지 못할 순간들이 있다. 배우와 관객 모두 일심동체로 꼽아본 장면들을 꼽아봤다. 먼저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캐릭터의 가장 중요한 순간은 바로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박통을 도청하던 장면이다. 박통(이성민)과 곽상천(이희준)이 자신을 두고 험담하는 현장을 직접 듣고 당황과 분노를 꾹꾹 눌러 담는 김규평의 심리를 이병헌이 소름 끼치게 소화했다 . 이병헌은 이 장면의 감정에 대해 “자신이 믿고 따르던 사람이 다른 누군가와 내밀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상실감과 실망감이었던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객 후기에도 이 장면을 숨죽여 봤다는 내용들이 있을 정도로, 느껴보지 못한 극도의 긴장감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다음은 “내가 원하는 걸 가지고 와” 라고 권력 2인자 김규평에게 소리 치는 박통의 모습이다. 박통이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내는 영화의 중-후반부부터 김규평과의 관계가 일그러지는데, 이 장면에서 이성민의 연기가 일품이라는 평. 이성민은 권력자의 권위와 카리스마를 그려낸 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다음은 자신의 운명을 깨닫게 되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의 표정이다. 곽도원은 파리 방돔광장에서 시작해 파리 외곽 지역까지 누비며 폭발적인 추격 액션을 선보였다. 어디로도 도망갈 수 없어 체념한 듯한 그의 표정이 권력 2인자의 아이러니한 운명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시선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의 결정적 장면은 바로 청와대 참모 회의 신으로, 그는 “캄보디아에선 300만명이나 희생시켰는데 우리가 100만, 200만명 희생시키는 것쯤이야 뭐가 문제냐”고 말해 김규평(이병헌)을 분노하게 만든다. 이 대사는 개봉 후 관객들의 공분을 사며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3주차에도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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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남산의 부장들'의 명대사들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이 관객들 사이에서 촌철살인 명대사로 회자되는 중이다. #사람은 인격이라는 게 있고, 국가는 국격이라는 게 있어 #규평아, 우리 혁명 왜 했냐?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 #세상이 바뀌겠어? 이름만 바뀌지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남산으로 갈까요? 육본으로 갈까요? '남산의 부장들'이 500만 관객을 향해 성큼 다가가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촌철살인 명대사가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먼저 그 첫번째는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의 “사람은 인격이라는 게 있고, 국가는 국격이라는 게 있어”라는 대사다. 청와대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도심에서 탱크를 운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규평이 그에게 제발 민주적으로 국민을 대해 달라는 의미로 이야기 하는 장면이다 . 이병헌과 이희준의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카리스마 넘치는 대결 장면이 백미다. 워싱턴 메모리얼파크에서 김규평(이병헌)과 박용각(곽도원)의 접선 장면에서 “규평아, 우리 혁명 왜 했냐?”라는 대사도 눈길을 끈다. 18년이라는 시간을 거쳐오며 누가 혁명을 주도했는지도, 혁명의 의미도 빛이 바랜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다음은 바로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 라는 박통(이성민)의 대사다. 큰 업무를 앞두고 결정권을 부하에게 넘기는 박통의 행동은 권력 2인자들에게 고민과 책임감을 안겨준다. 특히 박통의 대사는 실제 사회생활에서도 조직 내 책임 전가에 대한 공감을 일으키는 대사로 회자되는 중이다. 로비스트 데보라 심의 “세상이 바뀌겠어? 이름만 바뀌지”라는 말도 공감을 자아낸다. 혁명과 독재를 거친 후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점차 커져가고 있는 대한민국이 바뀌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데보라 심의 캐릭터가 느껴진다 . 유행어로까지 쓰이기 시작한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도 빼놓을 수 없다. 부산, 마산에서 시위가 펼쳐지고 청와대 참모들이 모인 회의에서 계엄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에 반대하는 김규평(이병헌)이 분노에 찬 일갈을 날리는 장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는 관객들이 많을 정도로 이병헌의 폭발적인 연기가 눈에 띄었다. 마지막으로 육군 참모총장이 이야기하는 “남산으로 갈까요? 육본으로 갈까요?”라는 대사는 거사를 치른 후 김규평의 심리를 뒤흔들어 놓는 명대사로 꼽힌다. 그의 선택을 지켜보는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대사로 회자 된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3주차를 향해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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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이병헌→이희준 모두 모인 청와대 신년 화보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이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청와대 신년 화보 스타일의 스페셜 스틸이 공개됐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3일 연속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남산의 부장들'의 스페셜 스틸이 4일 공개됐다. 스페셜 스틸에는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박통(이성민),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까지 '남산의 부장들' 완전체가 한 프레임에 모였다. 먼저 영화 속에서 폭발적 긴장감의 전조가 되었던 장면인 삽교천 준공식으로 떠나는 청와대 멤버들의 스틸이 눈에 띈다 . 카리스마 있는 박통의 모습과 그에게 충성하는 권력 2인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셋트에서 촬영된 네 사람의 모습은 한결 분위기가 다르다. 박통을 중심으로 모인 캐릭터들의 표정이 영화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이외 영화 속 인물들의 다양한 표정을 담은 각종 미공개 스틸들은 쇼박스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산의 부장들'은 개봉 3주차를 향해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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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조우진 누구" '남산의 부장들', 7인의 신스틸러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의 입소문을 담당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공개됐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후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흥행을 이끈 입소문의 배경에는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에서 조상무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조우진이 있었다면 '남산의 부장들'에도 그 뒤를 이을 연기 출중한 배우들이 자리 하고 있다. #후반부를 책임지는 전두혁 역의 서현우 '남산의 부장들' 관람 후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인물은 바로 전두혁이다. 전두혁 역할을 맡은 서현우는 오랜 동안 스크린에서 조-단역을 가리지 않고 다작하며 내공을 쌓은 배우. 최근엔 '백두산', '독전', '1987' 등 굵직한 대작들과 독립 영화에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쳤으며 '남산의 부장들'에서도 도드라지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서현우는 전두혁 역할을 위해 6개월 가까이 머리를 밀고 지냈을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도.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회자될 만한 캐릭터 탄생을 알린다. #미국 대사관 중정요원 함대용 역의 지현준 주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중정요원이자 김규평(이병헌)의 숨겨진 오른팔인 함대용 역은 신예 지현준이 맡았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방돔광장에서 펼쳐지는 추격 액션신의 주인공이기도 한 지현준은 뮤지컬부터 드라마까지 다재다능한 재능을 펼치고 있는 신예 . 최근 드라마 ‘하이에나’에도 출연을 확정해 눈길을 모은다. #김규평에게 영원한 충성을 약속한 강창수 역 박성근 김규평이 분노할 때도, 슬퍼할 때도 언제나 그의 곁에 있었던 인물 강창수. 김규평에 대한 높은 충성심 때문에 마지막 거사의 순간까지도 운명을 함께한 인물이다. 개인적인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그의 포커 페이스 연기는 관객들에게 ‘진정한 부하를 만난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 ‘비밀의 숲’의 부장검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하는 ‘강원철’ 역할을 맡아 짧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박성근은 최근 드라마 ‘VIP’를 시작으로 2020년 활발한 활동을 예고 중이다. #권력의 근처를 맴도는 비서실장 역의 박지일 청와대 장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비서실장 역의 박지일이다. 비서실장은 권력의 1인자 박통(이성민)의 안위를 보좌하며 청와대 권력 실세들 사이에서 자신의 몸을 추스리기 바쁜 인물. 언제나 그들의 주변만 맴도는 신세인 비서실장 캐릭터 역할을 박지일이 맡아 신통방통한 연기를 선보인다. 실제로 박지일은 연기 30년 외길 인생을 걸어왔으며 연극계에서도 출중한 연기력으로 대가로 인정 받고 있는 배우. 오랜 연극 경력의 배우답게 내로라하는 배우들 사이에서도 전혀 휩쓸리지 않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파리 대사관 중정요원 유동훈 역의 이태형 파리 대사관 소속의 중정요원이자, 김규평 측과 다른 편에서 단독 행동을 하는 유동훈 역은 이태형이 맡았다. 유동훈은 청와대와 중앙정보부에 관련된 자들을 교란 시키며 김규평을 난처하게 만드는데 앞장선다. 미국 대사관 중정요원 함대용(지현준)과 박용각(곽도원) 납치작전으로 방돔광장에서 대적하게 된다. 캐릭터를 맡은 이태형 역시 연극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배우다. 2016년 서울연극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태형은 준비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육군 정보대 도청팀 임교수 역의 김승훈 이야기 전개의 물꼬를 트는 부분이 바로 의문의 도청 교란 작전이 시작되면서 부터다. 곽상천(이희준)이 사주한 육군 정보대 도청팀 소속 임교수가 바로 이 교란 작전의 진두지휘를 맡았다. 중앙정보부 지하실에 끌려간 이후부터 깊은 인상을 남기는 그의 연기는 그야말로 관객들의 시선을 떼 놓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김승훈은 최근 tvN 드라마 ‘블랙독’에서 정보부장 수학교사 역할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김규평과 엔딩을 함께한 육군참모총장 역의 김민상 숨도 못 쉬게 만드는 후반 엔딩 13분의 주역 중 한명이 바로 육군 참모총장 역의 김민상이다. 김규평이 거사를 치른다는 사실은 모른 채 궁정동 안가로 초대된 그는 김규평의 마지막 선택을 뒤흔든 주인공이 됐다 . 역할을 맡은 김민상은 최근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 팀의 수석코치 역할을 맡아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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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IS①] "정치색 빼고, 열연 더하고" '남산의 부장들'이 소환한 10월 26일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정치색은 빼고, 배우들의 열연은 더했다. '남산의 부장들'이 1979년 10월 26일을 고스란히 2020년 1월 22일에 소환한다. 오늘(22일) '남산의 부장들'이 관객을 찾아온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일 양국에서 약 52만부가 판매된 논픽션 베스트셀러 ‘남산의 부장들’을 원작으로 한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1979년 10월 26일 오후 7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 부장이 대통령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다. 18년간 지속된 독재 정권의 종말을 알린 이 사건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 중 하나다. '남산의 부장들'은 대통령 암살 사건 발생 40일 전 총와대, 중앙정보부, 육군 본부에 몸 담았던 이들의 관계와 심리를 섬세하게 따라가며 스크린에 담아낸다. 그 중심에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의 이병헌이 있다. 대사가 그리 많지 않음에도 표정과 눈빛으로 말한다. 특히 클로즈업 신이 많은데, 스크린에 이병헌의 얼굴이 가득찰 때마다 특유의 에너지로 관객을 압도한다.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라는 유명 어록도 그의 입을 통해 등장한다. 특히 엔딩에서 보여주는 이병헌의 열연은 전율을 일게 할 정도다. 철저히 계산된 행동 하나하나, 눈빛 하나하나는 극장의 불이 켜지고 나서도 여운을 남긴다. 박통 역 이성민의 열연도 놀랍다. 이미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성민이지만, 이번엔 특히 소름 돋는 연기를 보여준다. 박 대통령이 살아돌아온듯 높은 싱크로율을 완성한 덕분이다. 오랜만에 새 작품으로 돌아온 곽도원은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역을 맡았다. 이희준이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을 연기한다. 이병헌을 필두로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이 전혀 밀리지 않는 기 싸움을 펼친다. 네 배우는 숨 막히는 티키타카로 관객의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린다. 이처럼 배우들의 열연이 빛날 수 있던 배경에는 우민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있었다. 서서히 변화하는 김규평의 심리를 그리며 '남산의 부장들'만의 차갑지만 격앙된 톤을 만들어냈다. 자로 잰 듯 철저히 대칭을 맞춘 연출로 군부 독재 시절의 이분법을 말하는 듯하다. 서울과 파리의 당시 모습을 재현한 연출로도 시선을 끈다. 일부 관객들은 '남산의 부장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이야기를 풀어놓지 않을지 우려한다. 그러나 '남산의 부장들'은 섣불리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는다. 도덕적인 혹은 정치적인 판단보다는 등장 인물들의 심리에 집중한다. 그리고 사건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관객에게 맡긴다. 이에 대해 우민호 감독은 "이 영화는 정치적 색채를 띠지 않았다. 어떤 인물의 공과 과를 절대 평가하지 않는다. 단지, 그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인물들의 심리 묘사로 보여주고 싶었다. 판단은 관객 분들이 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흥행 예감이 좋다. 개봉일 오전 7시 기준 '남산의 부장들'은 48.7%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예매관객수는 15만 3582명이다. 가장 먼저 예비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가오는 설 연휴 '남산의 부장들'의 이야기에 많은 관객이 공감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신작IS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신작IS①] "정치색 빼고, 열연 더하고" '남산의 부장들'이 소환한 10월 26일 [신작IS②] "준비된 히든카드" 입소문 터진 '히트맨' 설 복병될까 2020.01.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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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이병헌→김소진, 스크린 뚫고 나온 연기력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선점하며 설 연휴 흥행을 예고 중인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이 영화의 주요인물들의 명대사가 담긴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병헌 마저 “이 영화엔 연기 잘 하는 사람만 모아둔 것 같았다”고 전했을 만큼 믿고 보는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연기 구멍 따위 느껴지지 않는 완벽 연기력의 캐릭터 예고편을 20일 공개했다. 캐릭터 예고편은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박통 (이성민),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 로비스트 데보라 심(김소진)의 모습이 담겼다. 배우 한 명, 한 명, 쉽사리 지나칠 수 없는 명대사들로 구성된 캐릭터 예고편은 5명의 캐릭터와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이 담겼다. 또한 '남산의 부장들'이 지금까지 내놨던 콘텐츠들과는 조금 다른 미공개 컷들도 삽입되어 있어, 영화를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은 15세 이상 관람가 작품답게 설 연휴 가족 관객들의 폭발적인 예매 지지를 얻고 있다.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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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이병헌X곽도원X이희준, 카리스마 화보의 부장들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에서 열연을 펼친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의 화보가 공개됐다. '남산의 부장들'이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더블유 코리아 2월호를 통해 특별한 화보가 20일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화보는 권력의 2인자 자리를 두고 충성경쟁을 벌인 '남산의 부장들'의 주요 인물 3인이 함께했다. 헌법 위에 있던 중앙정보부의 부장 김규평 역할을 맡은 이병헌, 한 때 중앙정보부장이었지만 내부고발자로 변모한 박용각 역의 곽도원, 각하를 국가라 여기는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 역의 이희준이 3인의 부장들 화보에 참여했다. 화보에서는 서 있는 것 만으로도 존재감이 느껴지는 세 배우의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 충성심 있는 견종으로 유명한 도베르만이 함께해 영화의 ‘충성경쟁’을 상징하는 화보 컨셉의 한끗을 살렸다. 이병헌 단독 화보는 눈빛 만으로도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배우 이병헌의 깊은 얼굴이 눈길을 끈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언론시사회 이후 설 연휴 흥행을 정조준 중이다. 이 영화는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함께 이야기 나눠볼 만한 화두를 던질 화제의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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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부장들' 이병헌→이성민, 美친 연기로 소환한 10월 26일[종합]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미친' 연기의 향연이 이어진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남산의 부장들'이 첫 공개됐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일 양국에서 약 52만부가 판매된 논픽션 베스트셀러 ‘남산의 부장들’을 원작으로 한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이병헌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을 연기한다. 이성민이 박통 역을, 곽도원이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역을, 이희준이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 역을 맡았다. 이병헌은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았다. 과연 이병헌이다. 충성이 총성이 될 때까지, 서서히 변해가는 김규평의 심리를 섬세하게 연기했다. 실존 인물의 헤어스타일까지 닮은 모습으로 등장해 소름 돋는 연기를 보여준다. 차가우면서 절제된 분위기에서 격앙되고 뜨거운 분위기로 넘어가는 과정이 이병헌의 연기를 따라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이병헌은 "실존한 인물을 연기하는 게 더 힘든 작업이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그렇기에 감독님이 미리 준비한 여러 가지 자료들과 증언들 뿐 아니라 혼자서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 온전히 그런 자료에 기대고, 시나리오에 입각해 연기했다. 혹여 개인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줄이거나 키우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왜곡시키지 않으려했다. 시나리오에 입각해 그 인물의 감정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영화는 이병헌의 얼굴을 스크린 가득 담는다. 이병헌이 보여주는 무언의 표정 변화가 곧 이 영화의 서사가 된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스크린에 비쳐지는 클로즈업은 배우들이 다 감당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영화든 클로즈업 신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나 '달콤한 인생' 때 클로즈업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누아르 장르의 영화들은 배우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여주려 하는 것 같다. 클로즈업으로 촬영을 할 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그 감정 상태를 온전히 유지하려고 하면 고스란히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아도 관객들에게 전달될 것이라 믿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박통 역을 맡은 이성민은 등장 장면부터 관객을 놀래킨다. 그때 그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아돌아온듯 생생하다. 분장으로 만들어낸 귀 등 외모부터 완성했고, 제스처까지 철저히 연구한 듯 보인다.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 세 부장 사이에서 밀고 당기기를 하는 1인자를 연기하며 탁월한 밀당을 펼친다. 이성민은 "그간 많은 이들이 이 인물을 연기했다. 그래서 부담감도 있었다"면서 "분장팀, 미술팀과 같이 비슷하게 묘사하려고 노력했다. 의상까지 당시 그 분의 옷을 제작했던 분을 찾아가 제작했다. 이 역할을 하면서, 세 부장과 어떻게 밀당을 해야할지, 어떻게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지, 어떻게 품을지, 부장들에 대한 변주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신경쓰며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곽도원과 이희준도 믿고 보는 열연을 보여준다. '남산의 부장들'의 긴장감을 형성하는 일등 공신이다. 곽도원은 "시나리오를 받고서 정치적 색채가 아닌 인물 사이의 긴장감이 마음에 들었다. 최고의 권력을 갖고 있다가 그 권력이 없어졌을 때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려 준비하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런 것들을 영화에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고, 이희준은 "'뭘 어떻게 믿고 있기에 저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에 공감하려고 마지막까지 애썼다. 이 인물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그걸 공감해내는 것이 큰 숙제였다"고 털어놓았다. 심리 묘사가 주가 되는 영화다. 덕분에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배우들이 펼쳐내는 티키타카만으로도 긴장감이 유지된다. 이병헌과 이성민이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관객을 몰입시킨다. '미친' 배우들의 '미친' 연기가 '남산의 부장들'의 최고 무기다.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20.01.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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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정치색 없다" '남산의부장들', 이병헌→이성민 소름돋는 티키타카[종합]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배우들의 소름 돋는 연기로 1979년을 2020년에 소환한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남산의 부장들'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일 양국에서 약 52만부가 판매된 논픽션 베스트셀러 ‘남산의 부장들’을 원작으로 한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1979년 10월 26일 오후 7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 부장이 대통령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다. 18년간 지속된 독재 정권의 종말을 알린 이 사건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으로 꼽힌다. 이 영화는 대통령 암살 사건 발생 40일 전, 총와대와 중앙정보부, 육군 본부에 몸 담았던 이들의 관계와 심리를 섬세하게 따라가며 스크린에 담아낸다. '내부자들'보다 먼저 '남산의 부장들' 원작을 접하고 영화화를 꿈꿨다는 우민호 감독은 인상적인 미쟝센을 쏟아낸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이 떠오를 정도로 철저히 대칭을 맞춘다든가, 당시 서울과 파리 등의 모습을 한 치 오차도 없이 재현한다. 자로 잰 듯 철저히 계획된 모든 신이 모여 '남산의 부장들' 특유의 차가우면서도 금세 끓어오르는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우민호 감독은 "이 영화는 정치적 색채를 띠지 않았다. 어떤 인물의 공과 과를 절대 평가하지 않는다. 단지, 그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인물들의 심리 묘사로 보여주고 싶었다. 판단은 관객 분들이 하시면 좋을 것 같다"며 조심스레 선을 그었다. 이병헌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을 연기한다. 악마의 재능을 가진 배우라 불리는 그는 그야말로 이 영화를 '찢어' 놓는다. 김재규의 말이라고 전해지는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라는 대사를 읊을 때와 마지막 총격 신에서는 이병헌의 표정 하나, 대사 하나에 전율이 인다. 이병헌은 "실존한 인물을 연기하는 게 더 힘든 작업이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그렇기에 감독님이 미리 준비한 여러 가지 자료들과 증언들 뿐 아니라 혼자서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 온전히 그런 자료에 기대고, 시나리오에 입각해 연기했다. 혹여 개인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줄이거나 키우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왜곡시키지 않으려했다. 시나리오에 입각해 그 인물의 감정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성민이 박통 역을 맡았다. 당시 박 대통령이 살아돌아온듯 외모부터 제스처까지 완벽하다. 이성민은 "그간 많은 이들이 이 인물을 연기했다. 그래서 부담감도 있었다. 분장팀, 미술팀과 같이 비슷하게 묘사하려고 노력했다. 의상까지 당시 그 분의 옷을 제작했던 분을 찾아가 제작했다. 이 역할을 하면서, 세 부장과 어떻게 밀당을 해야할지, 어떻게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지, 어떻게 품을지, 부장들에 대한 변주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신경쓰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곽도원이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역을, 이희준이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 역을 맡았다. 곽도원은 "시나리오를 받고서 정치적 색채가 아닌 인물 사이의 긴장감이 마음에 들었다. 최고의 권력을 갖고 있다가 그 권력이 없어졌을 때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려 준비하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런 것들을 영화에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고, 이희준은 "'뭘 어떻게 믿고 있기에 저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에 공감하려고 마지막까지 애썼다. 이 인물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그걸 공감해내는 것이 큰 숙제였다"고 이야기했다. 뜨거운 화제가 될 문제작이다. 이 영화가 모티브를 얻은 인물들에 대한 평가가 지금도 엇갈리기 때문이다. 우 감독은 "선택은 관객 여러분이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20.01.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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