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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문학치프 vs 위너스맨, 중장거리 최강마 가리자

중장거리 최강마를 선정하는 ‘스테이어 시리즈’ 경주의 서막이 열린다. 오는 5월 1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제8경주로 ‘제20회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가 첫 관문이다. 산지와 성별에 관계없이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총 3억 원의 상금을 두고 2000m 장거리 대결을 펼친다. 스테이어 시리즈는 헤럴드경제배에 이어 YTN배와 부산광역시장배로 이어지고 시리즈의 누적승점 최고마는 1억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스테이어 시리즈를 최초로 석권한 건 2018년 ‘청담도끼’였다. 2년 후인 2020년 청담도끼가 헤럴드경제배와 YTN배를 또다시 연달아 우승하며 두 번째 스테이어 시리즈 석권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마지막 관문인 부산광역시장배에서 ‘티즈플랜’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0.2초 차이로 2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올해는 서울의 레이팅 챔피언 ‘문학치프’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부경에서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위너스맨’, 삼관경주 2승에 빛나는 ‘터치스타맨’ 등 강자들이 원정 출전해 눈길을 끈다. 문학치프(수, 미국, 7세, 레이팅138, 권경자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48.3% 복승률 65.5%)는 2019년 코리아컵 우승마다. 대상경주 출전만 이번이 13번째다. 이 중 우승만 3회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던 2년간 기량 저하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부인할 수 없다. 지난 2020년부터 2000m에서 5전 2승을 기록할 만큼 변치 않는 주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경주에서도 초반부터 선두를 이끌다가 막판에 ‘심장의고동’에게 역전을 허용했던 만큼 막판 뒷심을 얼마나 발휘할지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너스맨(수, 한국, 4세, 레이팅102,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승률 64.3% 복승률 78.6%)은 지난해 코리안더비 우승으로 고대하던 대상경주 첫 승을 따냈다. 최근 2000m 1등급 경주에서 터치스타맨, 그레이트킹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따냈다. ‘라온퍼스트’, ‘라온핑크’ 등 쟁쟁한 암말들을 탄생시킨 부마 ‘머스킷맨’의 자마로 혈통의 힘은 이미 입증됐다. 3세 때의 활약이 특히 두드러졌던 만큼 베테랑들 사이에서 어떤 전략을 짜고 나올 지가 승부를 결정짓는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터치스타맨(수, 한국, 5세, 레이팅104, 우만식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26.3% 복승률 52.6%)은 부산경남경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북미 상위권 씨수말 ‘타핏’의 손자마로 부마는 ‘테스타마타’다. 3세 시절 삼관 경주에 모두 출전해 KRA컵 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우승하며 세 경주 중 2관왕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2월 대망의 그랑프리에서 아쉬운 2위를 거뒀다. 하지만 당시 이번 경주에 함께 출전하는 문학치프, 브리가디어제너럴 등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29 06:11
스포츠일반

'트리플크라운' 첫 관문, 다시 붙은 컴플리트밸류 vs 승부사

국산 3세 최강마를 가리는 ‘트리플크라운’의 첫 관문이 시작된다. 제18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가 오는 17일 부산경남경마공원 제5경주(15시 55분)로 개최된다. 경주거리는 KRA컵 마일이라는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1600m(약 1마일)이며 총상금은 6억 원이다. 트리플크라운은 한해의 국산 최우수 3세마를 선발하는 총 3회의 시리즈 경주를 뜻한다. 지난주 부경에서 개최된 ’루나 스테이크스’가 국산 최우수 3세 암말을 선발하기 위한 암말 한정 경주였던 것과는 달리 트리플크라운 경주는 성별에는 제한이 없다. 제 1관문이 KRA컵 마일이며, 제2관문 코리안더비(1800m), 제3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2000m)로 이어진다. 올해 트리플크라운 경주의 총상금은 20억 원에 달한다. 각 경주 결과 누적승점 최고마가 올해의 국산 3세 최우수마가 되고, 경주 상금과는 별도로 최우수마 인센티브 1억 원을 받는다. 한 말이 3개의 경주를 모두 우승하면 ‘삼관마’라는 명예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지난해 쥬버나일 시리즈(국산 최우수 2세마를 선발하는 시리즈 경주) 마지막 관문이었던 브리더스컵에서 활약했던 말들이 다시 한번 격돌하는 모양새다. 2021년 쥬버나일을 석권하고 2세마 챔피언에 오른 컴플리트밸류를 필두로 서울 말들의 강세가 전망된다. 컴플리트밸류(3세, 수, R67, 장세준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83.3%, 복승률 100%)는 데뷔 이후 지난해 브리더스컵까지 파죽지세로 5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 3월 3개월 만에 출전한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승부사에게 1위를 내주며 6연승이 좌절됐다. 그래도 여전히 대상경주 2회 우승에 빛나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좋은 혈통과 체구, 근성, 큰 주폭, 스피드까지 고루 겸비했다. 매 경주 후반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추입이 특징이다. 승부사(3세, 수, R71, 김광명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71.4%, 복승률 71.4%)는 출전마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작년 쥬버나일 시리즈 중 농협중앙회장배에만 출전해 3위의 성적을 남겼다. 데뷔 후 지금까지 총 7회 출전하여 두 번의 3위를 제외하면 전부 우승했다. 특히 지난 3월 스포츠서울배에서는 초반 준수한 스타트와 스피드를 활용해 선행으로 경주를 전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맨오브더이어(3세, 수, R50, 신윤경 마주, 김병학 조교사, 승률 28.6% 복승률 42.9%)는 지난 3월 부경 경남신문배 우승마다. 이 우승으로 김병학 조교사는 데뷔 이후 18년 만에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에는 1800m 경주에 출전해 3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작년 브리더스컵에서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5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경남신문배 직전부터 양전구절염(양 앞다리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았다는 점이 우려된다. 위너스타(3세, 수, R58, 강훈표 마주, 백광열 조교사, 승률 22.2.% 복승률 55.6%)는 출전마 중 1600m와 1800m 중장거리 경험이 가장 많다. 가장 최근 출전한 1800m 경주에서는 5마신 차 여유로운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브리더스컵에서도 중위권을 달리다가 마지막 추입으로 따라붙어 3위를 기록한 걸 보면 이번에도 추입으로 경주를 전개할 확률이 높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15 06:12
생활/문화

청담도끼, 티즈플랜, 샴로커, 슈퍼플루이드 스타 경주마 각축전

그동안 적막한 경주로에서 묵묵히 기량을 다듬어온 경주마들의 새로워진 발걸음에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8일 제11경주로 열리는 1등급 1800m 대결에 스타 경주마들의 격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관중 경마 기간에도 쌍벽을 이루며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던 ‘청담도끼’와 ‘티즈플랜’, 이를 바짝 추격하는 ‘샴로커’, 신예 다크호스 ‘슈퍼플루이드’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청담도끼(거, 6세, 미국, 레이팅138, 김병진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73.3%)는 서울·부경 통합 레이팅 1위, 통산 수득상금 29억 원, 9번의 대상경주 우승 등 명실상부 중장거리 국내 최강마다. 무고객 경마 기간에도 대상경주 3회 출전해 두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의 위엄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직전 경주였던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티즈플랜에게 덜미를 잡힌 청담도끼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필승전략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인다. 티즈플랜(수, 5세, 미국, 레이팅134, 권경자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52.6%, 복승률 63.2%)은 무고객 경마 기간 청담도끼와 함께 세 번의 대상경주애 출전했다. 준우승 2회를 기록한 데 이어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번번히 청담도끼 등 강자들에게 앞을 내어주며 아쉬운 대상경주 성적을 보여줬지만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자신의 1800m 기록을 무려 3초 이상 단축시키며 첫 대상경주 우승을 거뒀다. 샴로커(수, 7세, 미국, 레이팅127, 최몽주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14.3%, 복승률 40.5%)는 총 42전 출전의 베테랑 경주마로 꾸준히 강자들과의 대결을 벌이고 있으나 2017년 7월 이후 우승을 맛보지 못하고 경주마로서는 고령인 7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준우승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티즈플랜, 청담도끼와 함께 출전한 3회의 대상경주에서도 모두 3위를 기록하는 등 선두권을 바짝 추격 중이다. 슈퍼플루이드(수, 4세, 미국, 레이팅91, 오종택 마주, 서정하 조교사, 승률 22.2%, 복승률 38.9%)로 4세로 출전마 중 어린 축에 속한다. 총 18전 출전 중 13번이나 순위상금을 착실히 챙겼다. 중거리 중심으로 출전하나 단거리와 장거리에서도 안정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1등급 데뷔전을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낮은 레이팅으로 얻는 부담중량의 이점 또한 변수를 만들어낼 요소다. 최고 등급의 강자들과 맞붙는 이번 경주에서도 멋진 추입의 승부사다운 면모를 뽐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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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배, 2018년 첫 최강 암말을 가린다

2018년 첫 최강 암말을 가린다.오는 11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22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가 제9경주로 개최된다. 총 상금은 2억5000만원이다. 이번 경주의 출전 자격은 '4세 이상 암말'로 1800m 장거리 경주다. 특히 2018년 4세 이상의 국·외산마를 통틀어 '암말 중 최강마를 가리는 첫 경주'로서 의미가 있다.지난해 최우수 암말을 선발하는 '퀸즈투어 시리즈'의 최우수마로 선정된 '실버울프'의 독주가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마이티젬' '오케이연답' 등 우수 암말의 견제 작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우승 유력 후보로 예상되는 5마리의 경주마를 소개한다. 실버울프(암·6세·호주·R112·송문길 조교사·승률 45.0%·복승률 60.0%)'2017 퀸즈투어 시리즈'인 뚝섬배(GⅡ) KNN배(GⅢ) 경상남도지사배(GⅢ)를 모두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했다. 선행과 추입이 모두 가능한 '전형적인 멀티플레이어형' 경주마로 빠른 스피드와 지구력을 겸비했다. 다만 이번 경주에서 데뷔 이후 받은 부담중량 중 가장 높은 58kg을 감당할 수 있을지 변수다. 1800m에 총 5번 출전해 2번 우승, 2번 준우승을 기록했다. 마이티젬(암·6세·미국·R98·서홍수 조교사·승률 24.0%·복승률 44.0%)작년에 참가한 4번의 특별·대상경주에서 모두 순위 상금을 획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1800m에 9번 출전해 2번 우승, 4번 준우승했다. 24조 마방의 에이스로 서홍수 조교사가 애마로 꼽기도 했다. 오케이연답(암·4세·미국·R78·우창구 조교사·승률 15.4%·복승률 30.8%)체중이 510kg에 육박해 수말을 뛰어넘는 당당한 체구를 갖고 있다. 거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걸음이 장점이다. 작년 '경상남도지사배(GⅢ)'에선 인기마가 아니었으나 '실버울프'에 이어 깜짝 2위를 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부담중량이 53kg으로 낮아 경쟁력이 있다. 빛의정상(암·7세·미국·R105·서인석 조교사·승률 26.5%·복승률 47.1%)2016년도 '뚝섬배(GⅡ)' 우승마로 서울 대표 암말 중 하나다. 출전마 중 가장 고령이라는 점이 염려되나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9월부터 연이어 3회 순위 상금을 획득하더니, 직전 1등급 경주에서는 우수한 수말을 대상으로 우승했다. 특히 경주 초반부터 종반까지 선두권을 놓치지 않고 수말 못지않은 파워풀한 경주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로켓퀸(암·4세·한국·R72·리카디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46.7%)1700m 이상 중장거리 경험이 7번으로 나이에 비해 풍부하다. 지난해 12월 리카디 조교사의 34조 마방으로 옮긴 뒤 1월 경주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2등급 승급까지 이뤄 냈다. 외산마가 강세를 보이는 올해 '동아일보배'에서 국산마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최용재 기자 2018.0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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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파워블레이드 경기력의 비밀은

최강마 ‘파워블레이드(수·4세·한국·R125)'의 경주력에 대한 비결이 공개됐다.'파워블레이드'는 지난 10일 8억원의 상금이 걸린 그랑프리(GⅠ·2300m)까지 접수하며 국내 최초로 통합 삼관마(Triple Crown) 자리에 올랐다. 겨우 데뷔 3년 만에 명실상부하게 경주마 왕좌에 오른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기적 같은 경주력의 비결을 분석했다. 타고난 혈통경마에선 실력만큼이나 혈통이 중요하다. 부마와 모마로부터 우월한 유전자를 이어받은 자마가 잘 뛰기 때문이다. '파워블레이드'는 전설의 명마 ‘메니피’의 아들이다. '메니피'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최고 종마인 ‘리딩사이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메니피'의 자마들은 대부분 스피드가 뛰어나고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있어 경주마로서 훌륭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메니피'의 자마들이 수득한 상금만 500억원에 이른다. ‘파워블레이드’ 역시 2015년 8월에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벌어들인 수익이 30억원에 가깝다. 변칙적 선수 기용이번 경주에서 '파워블레이드'와 함께한 선수는 경마 관계자 모두의 예상을 깬 오경환(37) 기수였다. 오경환 기수는 1999년에 데뷔한 최고참 선수지만,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지난 2012년 동아일보배를 끝으로 5년 동안 전무했다. 최근 1년 승률 역시 7.6%에 불과했다.하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오경환 기수만이 갖고 있는 강점을 봤다. 오경환 기수는 경기 종반에 경주마의 능력치를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데 베테랑이다. 그리그 성과로 연결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오경환 기수는 직선주로에서 경주마를 모는 힘이 다른 기수보다 탁월하다. 특히 막판 단거리에서 말의 힘을 뽑아내는 데 도가 텄기에 믿고 기용했다"고 밝혔다. 치밀한 전략김영관 조교사는 '파워블레이드'가 단거리에 강한 선입마임에도 불구하고, 장거리에서 추입 능력을 발휘하게 했다. 선두 그룹에서 페이스 조절을 잘해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뒷심을 만들어 낸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일반적으로 단거리 경주는 초반 선두 싸움이 치열한 만큼 조교사와 기수 모두 선행 또는 선입형의 경주 전개를 선호한다. 반면 중장거리 대회에선 경주 후반에 폭발적인 추입력을 자랑하는 추입형의 경주마를 선호한다. 선행마는 출발하자마자 선두권에서 달리는 말을 뜻하며, 선입마는 선행마를 따라가는 스타일을 말한다. 추입마는 피니시 라인을 앞두고 선두로 치고 나오는 습성을 가진 말이다. 김영관 조교사는 “일찌감치 오경환 기수에게 추입이 작전이라고 말했다. 선두 그룹만 유지해 준다면, 초반에 비축한 힘을 중·후반 이후 폭발시켜 ‘역전’을 노리자는 생각이었는데, 그대로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2017.12.15 06:00
스포츠일반

일간스포츠배. 차세대 서울 대표 3세마 총집결

 '서울을 대표할 3세 기대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3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릴 제34회 일간스포츠배(제13경주·국산·1800m·3세 이상·R80 이하)를 앞두고 경마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위너스글로리''찬마''천지스톰' 등 슈퍼루키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특히 대상경주 가운데 그랑프리(GⅠ)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일간스포츠배는 유독 3세마가 강세를 보이는 대회다. 2002년 당시 출전자격을 '국산 2군'으로 바꾼 이래 지난해까지 14년간 3세마가 우승한 횟수가 무려 9차례나 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3세마들이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승리의 여신도 3세마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경쟁자들에 비해 3세마들의 최근 기세가 무서운 가운데 부담중량의 이점마저 상당하다. 마령경주로 3세는 55kg, 4세 이상은 58kg으로 중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암말의 경우 2kg의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3세마 중에는 암말이 없고, 출전마 전체를 통틀어도 2두에 불과하다. 지난 5월 코리안더비에서 서울 최고 성적을 기록한 '위너스글로리'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천지스톰'과 '찬마'가 무섭게 선두를 노리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마음을 놓기엔 경쟁자들도 강하다. '코스모스킹''터치플라잉' 등 관록 있는 4세마들이 대거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거리가 1800m라는 점도 경주의 박진감을 높인다. 3년 만에 '광교비상'의 뒤를 잊는 최강 3세마가 탄생할지, 4세마들의 노련미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위너스글로리(한국·수·3세·R59·37조 심승태 조교사) 국산 3세마로서 힘을 고루 겸비한 스피드형 경주마다. 직전 경주인 코리안더비(GⅠ)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비록 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삼관마 '파워블레이드'를 비롯해 부산 최강마들 사이에서 서울 경주마로선 유일하게 순위상금을 챙겼다. 데뷔 뒤 7번 출전해 우승 4회를 포함해 총 6차례나 입상을 기록할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 더해서 코리안더비 이전까지 연승을 기록하고 있었을 만큼 성장세나 기세도 좋은 편이다. 통산전적 7전(4/1/1/1/0) ▶천지스톰(한국·수, 3세, R67, 52조 김동균 조교사) 올해 들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위너스글로리'에 비해선 다소 느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경주마다. 코리안더비에 출전해 6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잠재력 측면에서는 무시할 수 없다. 실제로 코리안더비 이후 출전한 직전 경주에서는 유일한 3세마로서 '삼봉' 등을 크게 제치며 대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너스글로리''찬마' 등 이번 경주 경쟁자들에 비해 가장 먼저 2등급 승급을 확정지었으며, 레이팅도 67로서 3세마 중에선 가장 높다. 통산전적 8전(4/1/1/0/0) ▶찬마(한국·수·3세·R65·42조 이관호 조교사)선행과 추입이 좋은 전형적인 자유마다. 기본적인 체형도 좋고 발전 기대치도 높다. 기분 좋은 3연승을 이어가다 지난 6월, 3등급 승급무대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경주를 포함해 최근 56.5kg의 높은 중량을 계속 부담해 왔던 만큼 이번 경주를 앞두곤 몸이 가볍다. 통산전적 7전(4/1/1/0/0) ▶코스모스킹(한국·수·4세·R78·13조 이희영 조교사)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경주마로 추입능력도 상당하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선입작전도 구사할 수 있기에 그야말로 전천후 경주마로 평가받는다. 2014년 데뷔해 그해 출전한 5번의 경주에서 4차례나 우승을 기록한 슈퍼루키다. 2015년 2월 이후 5개월간 공백을 가지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참고로 1800m 경주에는 5번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통산전적 13전(6/1/1/3/1) ▶터치플라잉(한국·암·4세·R79·29조 배휴준 조교사)이번경주에서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는 경주마다. '심신지려'와 함께 이번 경주 몇 안 되는 암말로서 이에 따른 부담중량 이점도 크다. 최근 3경기 연속 우승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직전 경주인 SLTC(말레이시아) 트로피에서는 '더퀸실버''메니머니' 등을 5마신 이상 크게 제치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우승을 거머쥔 3경주 모두 1700m 이상 중장거리 경주이기에 이번 장거리 경주를 앞두고 자신감도 높다. 통산전적 9전(5/2/0/0/0)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7.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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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강태산 대박 승부사 4월 27-28일

●토요일4경주 ⑪-④③⑧ 고배당⑥⑪탱크 순발력, 선행 우승④글로리윌코 주행악벽 순치③럭키스피드 끈기로 도전⑧비치윈 선두붙어 버티기8경주 ⑦-⑧①②⑦늘푸른청룡 한수위 능력⑧엘리누나 근성좋은 추입마①성신신화 탄력적인 추입력 일품②럭키섀리 선수와 호흡 굿, 회복세 걸음9경주 ⑤-⑫⑨③⑤천하정복 순발력·지구력 겸비한 능력마⑫아이리스 기복없고 끈기보강⑨뷰티풀댄서 전천후 추입마③무한신조 인코스 강점, 선입 이변10경주 ⑪-⑨⑥⑫⑪빛의왕자 중장거리 더 유리한 최강마⑨윌리사 추입력 수준급⑥태수재 선추입 구사, 기습⑫선스피드 잠재력·기대치·근성●일요일2경주 ⑪-③⑨②⑪아자모트 뒷심으로 강력승부③불꽃태양 적정거리, 선입 후 역습⑨비노수프리모 뚜렷한 변화②대붕만리 선행으로 최선도전5경주 ⑦-⑭②⑨ 고배당③⑦질풍행진 최강준비 ⑭대제의행운 컨디션 경쾌②플래시산타 선·추입 자유롭고 잠재력 풍부⑨주말환희 선행 굳히기 시도6경주 ③-②⑪⑥③듀마 상승세 능력마②점프점프 휴양후 빠르게 적응⑪라스트무대 폭발적인 추입력⑥매켄지보이 순발력 좋아 선행 최선8경주 ⑪-③⑧①⑪아르고프린스 기대치높고 잠재능력 우세③럭키디바 선행굳히기 승부⑧라온루비 선입후 역습시도①특명 기복없어 연투노릴 복병(ARS)060-700-3369 2013.04.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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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동반의강자’ 그랑프리 우승한 첫 씨수말 된다

그랑프리 2연패에 빛나는 ‘동반의강자’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최강마로 군림했던 동반의강자가 17일 은퇴식을 갖고, 제주 녹원목장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다소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은 녹원목장 측이 혈통 보존을 위해 조기 은퇴를 종용한 때문이다. ‘동반의강자’는 올해 교배 시즌부터 씨수말로 활동할 계획이다. 소속조 김양선 조교사는 “평생에 이런 명마를 만나기란 절대 쉽지 않다”며 “현역 경주마들과의 경쟁해도 손색이 없지만 파격적인 제안이 들어와 구자선 마주와 의논해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위치한 녹원목장은 2008년 설립 이후 뛰어난 국산경주마 생산을 위해 마련된 경주마 전초 기지다. 미국에서 G1 경주 우승을 거둔 ‘게임온두드’의 모마 ‘월들리 플레저’와 일본 G1 경주만 무려 7번 우승한 ‘어드마이어돈’ 등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녹원목장은 ‘동반의강자’가 현역 경주마 출신 첫 씨수말인 만큼 파격적인 대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반의강자’는 지난 7년 동안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한 최고의 경주마다. 2007년 데뷔한 ‘동반의강자’는 통산 35전 20승을 거뒀고 1위와 2위를 달성하는 기록인 복승률은 77.1%에 달한다. 데뷔 이듬해인 2008년 그랑프리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첫 그랑프리 우승을 시작으로 연승행진을 이어갔고 그랑프리 2연패를 달성했다. 상금만 14억4000만원을 벌어들였다. ‘동반의강자’는 2007년 미국 오칼라 경매를 통해서 국내에 도입됐다. 처음부터 뛰어난 성적은 거둔 것은 아니었다. 중장거리에 강한 혈통적 특징으로 인해 1400m로 치른 데뷔전에서 4위를 했다. 두 번째는 거리를 더 늘려 1700m에 도전해 우승을 차지했지만, 곧바로 1000m 도전에서 3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3세 중반을 지나 힘이 차기 시작하며 괴물의 본성을 서서히 들어내기 시작했다. 3세이던 2008년 10월에 1군 경주 첫승을 올린 후 18개월 동안 패배를 모르며 그랑프리 2연패를 포함 12연승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그랑프리 2연패의 기록을 달성한 경주마는 단 3두밖에 없다. 지난 1985~1986년의 ‘포경선’과 1990~1991 ‘가속도’, 2008~2009 ’동반의강자’가 유일하다. 현재 한국경마에서는 마사회 씨수말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높아 민간 씨수말 중 성공한 사례는 ‘크릭캣(폐사)’이 유일하다. 한지만, 전문가들은 ‘동반의강자’의 씨수말로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은퇴식은 17일 오후 3시에 예정된 제7경주 종료 후 경주마 최고 등급인 천마급으로 시행된다. 구자선 마주, 김양선 조교사에게 공로패 수여 후 ’동반의강자‘의 마지막 힘찬 질주로 마무리된다. 또 이 날 행사에는 경마팬이 ’동반의강자‘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된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3.02.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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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2011년 MVP들의 꿈 “우리가 접수하겠다”

‘임진년도 우리가 접수하겠다.’2011년 최우수 조교사·최우수 기수·연도대표마·최우수국내산마로 뽑힌 신우철 조교사, 문세영 기수, 터프윈(미국산 5세 거세마), 에이스갤러퍼(국산 5세 수말)가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다. 이들은 지난 한해 동안 펼쳐진 경주를 바탕으로 경주성적, 경마팬 투표, 기자단 투표 등을 걸쳐 각 부문 ‘별’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들의 욕심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내친 김에 2012년도 접수하겠다는 각오다. 신우철 조교사(최우수 조교사)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조교사로 뽑혔다. 경마담당 기자단과 경마팬의 압도적인 지지로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친 박대흥 조교사와 '40대 돌풍'을 일으킨 김호 조교사, 우창구 조교사 등을 제치고 2011년 서울경마공원을 빛낸 '별중의 별'로 인정받았다. 사실 신우철 조교사에게 2011년은 200점짜리 시즌이었다.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단 한번도 특별한 위기를 못 느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뽐내며 '성적'과 '명예'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거머쥐었다. 총 수득상금은 27억여 원으로 박대흥 조교사(27억6000만원)보다 적었지만, 지난 한해 298전 58승(승률 19.5%, 복승률 28.9%)의 성적을 기록하며 다승, 승률, 복승률 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2년째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철옹성을 구축한 것이다. 여기에 역대 조교사로는 처음으로 1000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 수립과 함께 2011년도 국내경마 최강자를 가리는 그랑프리에서 터프윈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명장'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신우철 조교사는 "마방식구 전체가 시즌 내내 최고의 경주마를 배출하겠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노력한 결과"라며 "대통령배 타이틀만 아직 못 땄다. 올해 꼭 우승해 볼 참이다"며 다부진 새해 포부도 밝혔다. 문세영기수(최우수 기수)동기생인 조경호 기수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다승경쟁을 펼친 끝에 105승을 거두며 조 기수(100승)를 5승차로 따돌리고 최우수 기수 타이틀을 차지했다. 아내인 한국마사회 김려진 아나운서와의 사이에서 첫딸을 얻은 뒤 더욱 성숙된 기량을 보여 온 문 기수는 시즌 후반부 점차 승수차를 벌려 나가며 연간 최다승 타이틀은 확정 짓는 듯 했다. 시즌 막판에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하며 조경호 기수에게 추월을 허용하나 싶었지만 무난히 최다승 타이틀을 획득, 영광을 안았다. 터프윈(연도대표마)담당 신우철 조교사와 함께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연도대표마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3세마였던 2010년 연승가도를 달리며 과천벌 최강 외산마로 성장했다. 2011년들어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참패한 뒤 슬럼프에 빠지는 듯 했지만 곧바로 제기량을 회복, 그랑프리 우승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최강마로서의 본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담당 신우철 조교사는 2012년에도 터프윈의 활약세를 장담하고 있다. 혈통을 따져보면 터프윈은 부계의 스피드와 모계의 지구력을 겸비했으며, 형제마 중 상당히 체형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외증조할아버지마인 '니진스키'는 영국 삼관마 출신으로 중장거리에서 강력한 경주력을 발휘했다. 적절한 혈통배합과 체형에 최고의 사양관리까지 더해져 큰 부상만 없다면 5세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우철 조교사와 더불어 2012년도 접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에이스갤러퍼(최우수 국산마)2011 KRA 컵 클래식에서 외산마를 상대로 우승을 일궈내며 국산마의 자존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국산마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포입마란 태생적 한계가 있어 대상경주 우승 횟수는 적지만 4세마가 되는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에 아무도 이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22전 15승 2위 3회의 걸출한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백광열 조교사와 조성곤 기수, 미스터파크(국산 5세 거세마) 등이 2011년을 빛낸 별들로 뽑혔다. 특히 미스터파크는 연대대표마와 최우수국산마란 타이틀을 동시에 획득했다. 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 2012.01.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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