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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이 마지막 승리' KIA 황동하, 키움전 5이닝 무실점 5승 요건 [IS 고척]

KIA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황동하(22)가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황동하는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 93개(스트라이크 54개). 사사구가 다소 많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6회 말 장현식과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 황동하는 지난 7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4승(5패)째를 따낸 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투구 내용이 깔끔하진 않았다. 2회를 제외한 매 이닝 볼넷과 피안타가 기록됐다. 하지만 후속타를 막아냈다. 1회 말 1사 1·2루에선 김건희를 포수 파울 플라이. 3회 말 2사 만루에선 김건희를 다시 한번 유격수 땅볼로 유도, 실점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1사 후 김재현의 중전 안타, 2사 후 박주홍의 볼넷으로 1·2루 주자가 쌓였는데 이주형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 말에도 송성문의 피안타가 나왔으나 탈삼진 2개 포함 실점하지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6회 말 이닝 시작부터 불펜을 가동, 황동하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날 황동하는 최고 구속 144㎞/h까지 찍힌 직구(32개) 이외 커브(12개) 슬라이더(32개) 포크볼(17개)을 다양하게 섞었다. 완급조절로 노련하게 버텼다.한편 경기는 7회 현재 KIA가 1-0으로 앞서 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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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일깨웠다" 이범호 감독이 본 3할 유격수의 파이팅과 세리머니

KIA 타이거즈가 만든 한여름 밤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는 박찬호의 파이팅넘치는 플레이와 세리머니에서 시작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박찬호가 2루에서 한 세리머니가 우리 선수들을 일깨운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전날(10일) 잠실 LG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5-2로 승리, 신바람 5연승을 달렸다. 8회까지만 하더라도 상대 선발 디트릭 엔스의 호투에 막혀 2안타 무득점 속에 0-2로 끌려갔다. 9회 초 선두 타자 박찬호는 LG 마무리 유영찬에게 안타성 타구를 뽑았다. 중견수 박해민이 다소 우측에 치우쳐 있었는데, 타구는 좌중간을 향했다. 박찬호는 타구가 좌중간을 가르거나 펜스까지 굴러가지 않았지만 빠른 발을 활용해 2루까지 내달렸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통해 공보다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박찬호는 3루측 KIA 더그아웃을 향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세리머니를 했다.KIA는 이후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와 2사 후 최형우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10회에는 1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결승 희생 플라이를 쳤고, 최원준의 쐐기 2타점 적시타까지 더했다.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가 세리머니를 통해 '아직 기회가 있으니까 해보자'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달한 것 같다. 덕분에 동점과 역전을 만든 것 같다"고 반겼다. 박찬호는 "0-2로 끌려갈 때 승부를 뒤집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마침 9회 선두 타자로 들엉섰고, 안타를 치면서 (이길) 기회를 만든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했다.지난해 LG 트윈스 오지환과 함께 KBO리그 초대 수비수 유격수 부문을 공동 수상한 박찬호는 올 시즌 체력 부담 속에서도 타율 0.304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시즌 타율) 3할을 치고 있어도 앞에 나서는 타자들(동료들)이 워낙 잘해서 좋아할 수도 없다"고 웃으며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우승하는 게 유일한 목표"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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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타 2개+결승 득점+마황 잡은 호수비...박성한, 특급 유격수 자질 다 보여줬다 [IS 스타]

SSG 랜더스 주전 유격수 박성한(26)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호쾌한 타격과 환상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성한은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적시타 2개, 결승 득점을 해내며 맹활약했다. SSG는 NC 다이노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연전에서 모두 패했지만, 이날 롯데전에서 7-4로 승리하며 3연패를 모면했다. 시즌 42승 1무 42패로 5할 승률을 만들었다. 수훈 선수는 박성한이다. SSG 득점 순간마다 존재감을 발휘했다. 1회 말, 최지훈이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며 기선 제압을 해낸 상황에서 최정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다시 기회를 열었다. 박성한은 상대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0으로 앞서가던 SSG는 3회 초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전준우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박성한은 다시 1점 더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6회 말 1사 2루에서 롯데 좌완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주자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출루도 해냈다. 2-4로 앞서가던 SSG는 8회 불펜진이 흔들리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박성한은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섰고, 상대 투수 김상수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SSG는 이어진 상황에서 김민식에게 희생번트 작전 지시를 내렸다. 롯데 투수 김상수가 우측 선상으로 흐른 공을 잡았지만, 1루수 키를 넘기는 악송구를 했고, 박성한은 2루를 밟고, 3루까지 돌아 홈을 밟아 4-4 균형을 깼다. SSG는 이후 고명준이 적시타, 최지훈이 희생플라이, 정준재가 다시 적시타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성한은 9회 초 수비에서는 환상적인 포구와 송구를 보여줬다. 투수 문승원이 2사 뒤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고, 발 빠른 황성빈에게 2-3루 사이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는데, 이 타구를 박성한이 잡아 빠른 원 바운드 송구로 타자주자를 처리했다. 또 출루를 허용했으면, 실점 위기에 빠질 뻔했다. 경기 뒤 박성한은 "득점 기회에서 팀에 도음이 되는 타격을 한 것 같아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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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1위 상대로 13점 차 역전...롯데, 뭔가 특별한 게 있다 [IS 포커스]

엘롯라시코 혈전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야구팬 혼을 빼놓는 경기를 보여줬다.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15-15로 비겼다. 승리하지 못했으니 웃을 수 있는 결과는 아니었다. 하지만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보여준 화력과 집중력, 드라마틱한 경기 전개 등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승부는 일찌감치 기운 것처럼 보였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피안타 7개, 4사구 6개를 기록하며 8점을 내줬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현도훈도 3과 3분의 1이닝 동안 6실점했다. 4회 초 스코어는 14-1이었다. 이 승부가 뒤집혔다. 롯데는 일단 3회까지 전혀 공략하지 못했던 KIA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무너뜨렸다. 4회 말 야수 실책으로 선두 타자 나승엽이 출루하고, 이정훈이 좌중간 2루타로 2·3루를 만든 뒤 정훈이 땅볼로 타점을 올렸고, 박승욱이 적시타를 치며 2점을 냈다. 후속 손성빈은 삼진을 당했지만, 황성빈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다시 주자를 모았고, 윤동희는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고승민이 네일이 구사한 초구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만루홈런을 치며 14-7, 7점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5회도 선두 타자 이정훈과 후속 정훈이 각각 안타를 치고, 박승욱이 땅볼 타점, 2사 뒤 황성빈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2점 추격했다. 드라마는 6회부터 시작됐다. 바뀐 투수 김대유를 상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나승엽과 이정훈이 연속 안타를 쳤고, 베테랑 정훈이 다시 바뀐 투수 김도현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치녀 14-12, 4점 차로 점수를 좁혔다. 7회는 무사 1루에서 황성빈이 중전 안타, 윤동희가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1사 2·3루를 만든 뒤 고승민이 2루수 옆을 스치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치며 기어코 14-14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완전히 꺾인 KIA는 이어진 위기에서 투수 곽도규가 김동혁이 친 땅볼을 잡은 뒤 2루 악송구를 범하며 주자와 타자주자의 출루를 허용했고, 나승엽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만루에서 이정훈이 이닝 두 번째 투수 김사윤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치며 15-14로 역전했다. 4회 초 스코어를 기준으로 무려 13점 차를 따라잡은 것. 롯데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바뀐 투수 김상수가 8회 말 선두 타자 이창진에게 빗맞은 안타, 김태군에게 희생번트, 홍종표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스코어 15-15.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좀처럼 나오지 않았던 김태형 감독의 희생번트 지시, 8회 다시 동점을 허용한 뒤 김도영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윤동희, 비록 실점했지만,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 날카로운 포크볼 조합으로 공 배합의 묘미를 보여준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 등 이 치열한 승부를 빛낸 요소도 많았다. 결국 승패 없이 끝났지만 롯데의 추격 기세는 강렬했다. 롯데는 LG 트윈스와 치른 15·16일 잠실 원정에서 연속으로 스코어 9-8 경기를 치렀다. 15일엔 7회 말 6-7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8회 공격에서 다시 재역전했고, 8회 1실점하며 다시 동점을 내준 뒤 9회 기어코 앞서는 득점을 해낸 뒤 지켜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포수의 2루 송구 과정에서 수비 방해를 두고 심판진에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김 감독의 시즌 2호 퇴장. 롯데는 마지막 수비에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더불어 이튿날(16일) 경기에선 8-3, 5점 차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8·9회 추격과 동점을 허용한 뒤 결국 연장 10회 말 신민재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 경기에선 염경엽 LG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영·호남 대표 구단, 원년 구단 등 여러 라이벌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롯데와 KIA도 올 시즌 시네마다. 객관적인 전력과 순위 모두 KIA가 앞서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롯데가 5승 3패로 앞서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부터 치른 홈 3연전에선 모두 승리했고, 지난 4·5일 광주 원정에서도 모두 이겼다. KIA전 5연승. 25일 부산 경기도 굳이 타격이 더 적은 팀을 꼽자면, KIA가 아닌 롯데였다.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받는 KIA를 한때 최하위였고, 현재 8위인 롯데가 압도하고 있다. 이 결과야말로 드라마고 영화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 체제로 새 출발, 4월까지 꼴찌였던 롯데는 5월 이후 치른 46경기에선 승률 0.558를 기록하며 리그 상위권 성적을 지켰다. 각성한 젊은 타자들 배트가 불을 뿜고 있다. 올 시즌 롯데 야구가 재미있어지고 있다. 뭔가 특별한 게 생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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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특별한 일이 생길 것 같은 타석...마성 발산한 황성빈, 롯데 2연패 탈출 견인 [IS 스타]

'마황' 황성빈(27)이 롯데 자이언츠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황성빈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13-5 대승을 이끌었다. 1회와 8회 빅이닝을 만드는 결정적 안타와 타격을 해냈다. 황성빈은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깔끔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4월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뒤 76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고영표의 기세를 꺾은 안타였다. 황성빈은 후속 타자 고승민의 우전 안타 때 특유의 빠른 발을 살려 3루까지 진루한 뒤 손호영의 안타가 나왔을 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이후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연속 안타를 치고, 2사 뒤 최항까지 적시타를 추가하며 5회만 5점을 냈다. 황성빈은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바로 나선 2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고영표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1회는 투심 패스트볼(직구) 2회는 고영표의 주 무기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원래 고영표에게 약했던 황성빈이다. 지난 시즌까지 총 13타석에 나서 2안타 밖에 치지 못했다. 타율은 0.167였다. 올 시즌 황성빈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격과 주루 능력으로 롯데에 활력으 불어넣고 '마성의 황성빈(마황)'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달라진 기운으로 고영표를 두들겼다. 황성빈은 고승민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2사 뒤 레이예스가 안타를 쳤을 때 홈을 밟아 팀의 6번째 득점을 안겼다. 이후 두 타석은 침묵했다. 하지만 롯데가 8-4로 앞선 8회 초 2사 2·3루에서 내야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고, KT 2루수 오윤석의 무리한 송구를 끌어냈다. 공을 1루수가 잡지 못하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황성빈이 나가면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난다. 롯데는 9회도 추가 3득점했고, 13-5로 무난히 승리했다. 16일 LG 트윈스전, 18일 KT전에서 패했지만, 타선이 터지며 연패를 끊었다. 스포트라이트는 29경기 연속 안타를 해낸 손호영을 향했지만, 황성빈의 마성도 빛난 경기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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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폭격+손호영 29G 연속 안타'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꺾고 2연패 탈출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2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3-5로 승리했다. 평균 득점(9이닝 기준) 2.47득점에 그쳤던 KT 선발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1·2회만 6점을 뽑아내며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 나균안은 5이닝 동안 리드를 지켜냈고, 타선이 8회 다시 빅이닝을 해내며 승리를 굳혔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7번째로 30승(2무 38패) 고지를 밟은 롯데는 리그 7위를 지켰다. 롯데는 1회 초, 1번 타자 황성빈이 좌전 안타, 후속 고승민이 우전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3번 타자 손호영도 고영표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쳤다. 우익수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진루까지 허용했다. 손호영은 2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이 부문 KBO리그 역대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어진 기회에서 빅터 레이예스는 고영표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중견수의 송구가 백네트 방향으로 향하며 타자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 나선 나승엽은 집중력을 발휘 다시 중전 2루타를 치며 이닝 4점째를 이끌어냈다. 롯데는 후속 두 타자는 아웃됐지만, 최항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1점 추가했다. 이날 고영표는 4월 2일 KIA 타이거즈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뒤 복귀전을 치렀다. 실전 감각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 롯데 타자들은 그동안 약했던 고영표를 다시 공략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황성빈이 다시 안타를 쳤고, 후속 타자 고승민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2사 뒤 나선 레이예스가 깔끔한 좌전 안타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4회 말, 선두 타자 오재일, 후속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고, 황재균에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1사 뒤 나선 배정대에게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2사 뒤엔 멜 로하스 주지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4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나균안은 이후 김민혁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도 선두 타자 안타, 1사 뒤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이어진 위기에서 황재균과 오윤석을 각각 삼진과 뜬공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은 홈런 4위 강백호부터 시작되는 KT 중심 타선을 2이닝 연속 틀어 막았다. 타선은 8회 선두 타자 레이예스가 볼넷 출루, 후속 나승엽이 중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윤동희가 볼넷을 얻어냈고, 박승욱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면 KT 투수 주권이 3루 악송구를 하며 추가 득점했다. 이어 나선 오선진이 희생번트를 성공했고, 2사 뒤 나선 황성빈이 내야 안타성 타구로 KT 2루수 오윤석의 실책을 유도, 이닝 4번째 득점을 해냈다. 롯데 타선은 9회 초 공격에서도 김동혁이 3루타를 친 뒤 상대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았고, 이어진 기회에서 윤동희가 투런홈런을 치며 13점째를 냈다. 롯데는 9점 차 리드를 무난히 지켜내며 완승을 거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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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하 시즌 3승·김도영 시즌 17호포' KIA, 주말 KT 3연전 싹쓸이 [IS 수원]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3연승을 질주했다.KIA는 16일 수원 KT 위즈전을 3-1로 승리, 주말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시즌 41승 1무 28패(승률 0.594)를 기록하며 KBO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홈에서 3연전을 모두 내준 KT(28승 1무 41패)는 4연패 늪에 빠지며 꼴찌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이날 KIA는 1회 초 서건창의 중전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이우성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초에는 볼넷 2개로 연결한 무사 1·2루에서 박찬호의 적시타로 2-0. 하지만 KIA는 2회 무사 만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KT는 3회 말 선두타자 안현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상대 폭투와 외야 플라이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 2사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로 추격했다. 4회부터 두 팀은 공방을 거듭했으나 득점이 없었다. KIA는 4회 초 1사 1·2루에서 서건창의 병살타, 5회 초 2사 1·2루에서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초 1사 1·2루에서도 후속타자 터지지 않았다.KT의 공격도 답답했다. 5회 말 1사 2루에서 배정대의 안타성 타구를 KIA 중견수 최원준이 다이빙 캐치로 연결하게 뼈아팠다. 6~7회는 연속 삼자범퇴. 8회는 2사 후 로하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강백호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KIA는 9회 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17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KIA는 선발 황동하가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3승(3패)째를 따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6명의 선수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마무리 정해영은 4년 연속 20세이브. 타선에선 리드오프 서건창이 3타수 2안타 1득점, 2번 김도영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5번 이우성도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선발 한차현이 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실점하며 부진했다. 2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투수 5명을 투입하는 총력적으로 이어졌으나 헛심만 뺐다. 타선에선 2번 로하스가 4타수 2안타로 고군분투했지만 3번 강백호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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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나고 다리에 쥐가…" 타율 0.483 이주형, 또 햄스트링 부상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 리드오프 이주형(23)이 또 한 번 햄스트링 부상에 쓰러졌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 앞서 "이주형이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어제 경기를 마친 뒤 다리에 쥐(경련)가 오는 거 같다고 하더라. 오늘 아침에도 치료받으면서 쥐가 오는 상태라고 했는데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며 "한번 검진해 보자고 해서 받았는데 오후 4시 넘어서 햄스트링 손상으로 진단이 나왔다"고 침통해했다.이주형은 허벅지 부상 탓에 지난 2일 1군에 '지각 등록'됐다. 당시엔 왼 햄스트링이 문제였는데 이번엔 오른 햄스트링을 다쳤다. 부상 전까지 시즌 7경기 출전, 타율 0.483(29타수 14안타)로 맹활약을 펼쳤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홍원기 감독은 "회복 기간은 2주가 나왔다"고 말했지만 워낙 민감한 부위인 만큼 향후 재활 치료 과정을 지켜본 뒤에야 정확한 복귀 시점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타석에서 밸런스가 안 좋아 보였다. 그게 좀 원인이었던 거 같다. 배팅할 때도 신경이 쓰인다는 표현을 했었다. 안타깝다"며 "나보다 본인이 가장 속상할 거다. 누구보다 겨울에 준비를 많이 했고 열심히 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게 안타깝다. 부상 상태는 (경미한) 그레이드1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더블 체크가 필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엔트리 제출 직후 부상 소식이 전해져 이주형은 12일 1군에서 빠진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오늘 게임에 집중하고 추후 어떤 선수로 대체하고 어떻게 운영할지는 파트 코치와 상의하고 회의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11일 SSG전은 변상권이 리드오프, 도슨이 중견수를 맡는다. 선발 라인업은 변상권(좌익수) 도슨(중견수) 김혜성(지명타자) 최주환(1루수) 이형종(우익수) 김휘집(3루수) 고영우(2루수) 김재현(포수) 이재상(유격수) 순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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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 용두사미 타선+무너진 셋업맨 듀오...KT 위즈, 우승 9부 능선 앞두고 실각

KT 위즈가 한국시리즈(KS·7전 3승제) 우승 90% 확률을 눈앞에서 놓쳤다. 뼈아픈 패배다. KT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의 KS 2차전에서 4-5로 패했다. 1회 초 공격에서만 4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도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셋업맨 손동현이 7회 말 수비에서 주자를 남겨뒀고, 1차전에서 세이브를 거둔 홀드왕 박영현이 추격 적시타를 맞았다. 박영현은 8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박동원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았다. 역대 KS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확률은 90%(20번 중 18번·무승부가 나온 시즌 제외)다. KT는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KT는 2차전 첫 공격부터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 타자 김상수가 영점(제구력)을 잡지 못한 LG 선발 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고, 2번 타자 황재균은 최원태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무사 1·2루에서 나선 3번 타자 앤서니 알포드도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든 KT. 4번 타자 박병호가 다음 타석에 섰다.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부진한 그의 장타가 나올 시점이 됐다. 결과는 내야 땅볼이었다. LG 3루수 문보경이 타구를 잡아 정확한 홈 송구로 3루 주자를 잡아냈다. 타자주자는 먼저 1루를 밟았다. 이 상황에서 더블 아웃을 당하지 않은 건 KT의 행운이었다. 5번 타자 장성우는 놓치지 않았다. 최원태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 벤치는 더 고민하지 않았다. 최원태가 주자 2명을 내보낸 시점부터 이정용을 불펜으로 보냈다. 결국 투수 교체. 이정용은 몸이 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영점과 구속 모두 부족했다. 결국 올가을 가장 컨디션이 좋은 타자 중 한 명인 배정대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주자 2명이 다시 홈을 밟았다. KT가 4-0으로 앞서갔다. 1·2회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투수 쿠에바스는 3회 1점을 내줬다. 1사 1루에서 박해민의 내야 타구를 자신이 처리하려다가 잡지 못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현수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지만, 이어진 1·3루 위기에서도 오스틴 딘에게 안타를 맞고 첫 1실점했다.KT 타선은 4회와 5회,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4회는 1사 만루에서 김상수가 내야 가까운 위치에 뜬공을 치며 아웃됐고, 5회는 2사 1·2루에서 1차전 결승타 주인공 문상철이 그대로 물러났다. 결국 추격을 허용했다. 6회도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선두 타자 오스틴은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오지환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4-2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타선은 1회 이후 침묵했지만, 야수진의 집중력은 빛났다. KT는 7회 말부터 셋업맨 손동현을 투입했다. 그가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2루에 붙는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KT 유격수 김상수가 잡아내 정확한 송구로 처리했다. 손동현이 후속 홍창기에게도 우측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지만, 2루수 오윤석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하지만 LG의 추격 기세를 뿌리치지 못했다. 불펜진이 가동된 뒤 결국 역전을 내줬다. 1차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손동현이 2사 뒤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박영현이 김현수에게 우익 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4-3, 1점 차까지 좁혀진 점수. 승기마저 내줬다. 결국 버티지 못했다. 박영현은 8회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문보경에게 희생번트까지 내줬다. 1사 2루에서 상대한 박동원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구사했지만, 그대로 통타 당하고 말았다. 투런홈런 허용. 역전을 허용한 KT는 이어진 9회 초 공격에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대타 김민혁, 9번 타자 조용호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상수마저 땅볼로 아웃되며 그대로 패했다. 타선은 1회 이후 침묵했고, 믿었던 젊은 셋업맨이 처음으로 무너졌다. KT가 뼈아픈 패전을 당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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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철 9회 2사 후 결승타' KT 1차전 기선제압, LG 7667일만의 KS 패배

KT 위즈가 9회 초 2사 후 문상철의 결승타에 힘입어 정규시즌 우승팀 LG 트윈스를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7전 4승제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홈 팀 LG를 3-2로 물리쳤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 초 2사 1루에서 문상철이 상대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KT는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이번 포스트시즌(PS) 4연승을 달렸다. 정규시즌 2위 KT는 이날 승리로 우승 확률 74.4%를 차지했다. 역대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은 39번 중 29차례 정상에 올랐다. 반면 LG는 2002년 11월 1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S 6차전(9-10 패) 이후 그토록 기다렸던 7667일 만의 한국시리즈를 접전 끝에 졌다. 이날 잠실구장은 LG를 응원하는 유광 점퍼와 노란 손수건 물결로 가득 찼다. 3루측 원정 응원석 일부를 제외하고 LG 팬들이 잠실구장을 점령했다. 1차전은 매진(2만3750석)을 이뤘다. 그러나 LG는 팬들의 응원에 승리로 보답하지 못했다.KT는 선발 투수 고영표가 6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올 정규시즌 LG를 상대로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으나 플레이오프에 이어 다시 한번 가을 무대서 잘 던졌다. 필승조 손동현(2이닝)과 박영현(1이닝)은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장성우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배정대는 안타 1개 포함 볼넷 2개로 세 차례나 출루했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 초 리드오프 김상수가 3볼에서 스트라이크 하나를 골라낸 뒤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황재균 타석에서 김상수가 2루 도루를 감행했고, 포수 송구가 외야로 빠지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황재균의 내야 땅볼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1회 1사 후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뒤 오스틴 딘의 2루수 앞 땅볼 때 KT 박경수의 실책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박경수가 한 차례 공을 놓친 뒤 글러브 토스를 했지만 이번엔 유격수 김상수가 잡지 못해 타자와 주자 모두 세이프가 됐다. 이어 오지환의 안타 때 1사 만루가 이어졌고, 문보경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2-1로 역전했다. KT는 2회 황금 찬스를 놓쳤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평범한 3루 땅볼을 쳤지만, LG 문보경의 포구 실책으로 진루했다. 이어 배정대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문상철 타석에서 초구 희생 번트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19년 만의 트리플 플레이 희생양이 됐다. 문상철의 번트가 포수 박동원 바로 앞에 떨어져 3루로 향한 장성우가 포스 아웃된 뒤 문상철 역시 1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1루에서 2루로 진루한 배정대가 3루를 노리다가 1루 커버를 들어온 신민재 의 3루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LG는 모든 야수들이 달려 나와 포효했다. 이어진 2회 말 2사 1, 2루 찬스는 놓쳤다. 3회는 양 팀 모두 나란히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KT는 4회 초 황재균과 앤서니 알포드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에서 4번 타자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장성우의 우중간 안타 때 황재균이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때 LG 오지환의 홈 송구가 백네트 쪽으로 빠졌고, 3루를 돈 알포드가 잠시 주춤했다. 이때 홈 플레이트를 백업한 켈리가 박동원에게 던진 송구마저 옆으로 빠지자 그제야 알포드가 홈으로 질주했다. 그러나 알포드는 홈에서 오스틴 딘에게 태그 아웃됐고, 장성우는 2루까지 진루했다. LG는 4회 말 1사 1루(문성주) 신민재 타석에서 런앤히트 작전을 펼쳤다. 유격수와 3루수간 벌어진 틈으로 신민재의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가 1사 1, 3루가 됐다. 홍창기의 내야 땅볼-박해민의 삼진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 말 2사 2, 3루 찬스를 놓친 LG는 6회 초 수비에서 1사 후 황재균의 중전 안타성 타구 때 신민재, 알포드의 좌익수 방면 깊숙한 타구 때 문성주의 호수비로 분위기를 올렸다. KT는 7회 초 1사 후 장성우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러자 LG 벤치는 투구 수 켈리를 교체하고 이정용으로 교체했다.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이어졌고 문상철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강철 감독은 박경수 타석에서 대타 카드를 꺼냈다. 김민혁이 우전 안타를 쳐 대타 작전이 통했으나, 걸음이 느린 2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파고 들다 태그 아웃됐다. KT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후반에는 불펜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KT는 손동현이 7~8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는 포스트시즌에 강한 케이시 켈리가 6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기록하고 내려간 뒤 이정용과 함덕주가 실점 없이 8회까지 던졌다. LG는 9회 초 마무리 고우석을 내보냈다. 2사 후 KT 배정대가 끈질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문상철이 2사 1루에서 극적인 2루타로 3-2로 앞서갔고, 이는 결승점이었다. LG는 9회 말 등판한 박영현 공략에 실패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3.11.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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