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하는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 93개(스트라이크 54개). 사사구가 다소 많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6회 말 장현식과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 황동하는 지난 7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4승(5패)째를 따낸 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투구 내용이 깔끔하진 않았다. 2회를 제외한 매 이닝 볼넷과 피안타가 기록됐다. 하지만 후속타를 막아냈다. 1회 말 1사 1·2루에선 김건희를 포수 파울 플라이. 3회 말 2사 만루에선 김건희를 다시 한번 유격수 땅볼로 유도, 실점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1사 후 김재현의 중전 안타, 2사 후 박주홍의 볼넷으로 1·2루 주자가 쌓였는데 이주형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 말에도 송성문의 피안타가 나왔으나 탈삼진 2개 포함 실점하지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6회 말 이닝 시작부터 불펜을 가동, 황동하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날 황동하는 최고 구속 144㎞/h까지 찍힌 직구(32개) 이외 커브(12개) 슬라이더(32개) 포크볼(17개)을 다양하게 섞었다. 완급조절로 노련하게 버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