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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APAN] '대상' 송중기,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난 별…3관왕 차지
예상은 적중했다. 배우 송중기가 시상식 가장 높은 곳에서 빛을 발했다. 제대 후 첫 복귀작이었던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남성미 넘치는 군인 매력을 발산했다. 중독성 강한 '다나까' 말투와 무심한 듯 무심하지 않은 세심한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를 통해 시청률 3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열띤 사랑을 받았고 주춤했던 한류 열풍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단연 2016년은 '송중기의 해'였다. 2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MBC 상암문화광장에서 2016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이하 2016 APAN)가 열렸다.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이하늬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대상의 주인공은 '태양의 후예'로 '유시진앓이'에 빠지게 만든 송중기였다. 대상을 수상한 송중기는 "이렇게 큰 상을 처음 받아봐서 당황했다. '태양의 후예'란 드라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직 부족한 게 너무나 많다. 안재욱, 이병헌 선배님도 여기 계시는데 선배님들처럼 오랫동안 꾸준히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송중기는 함께 호흡을 맞췄던 송혜교, 진구, 김지원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송중기는 대상 외에도 베스트 커플상, 베스트 아시아태평양 스타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중편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은 tvN '시그널'에서 맹활약한 조진웅과 'W' 한효주가 받았다. 조진웅은 "'시그널'을 통해 다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효주는 해외 일정으로 불참했다. 장편드라마 부문에선 KBS 2TV '아이가 다섯' 안재욱과 MBC '가화만사성' 김소연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신인상은 tvN '응답하라 1988'로 안방극장을 점령했던 박보검과 혜리, SBS '닥터스' 윤균상, 현재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성인 배우로도 손색 없이 성장한 김유정이 받았다. 이외에도 올해의 드라마상은 KBS 2TV '태양의 후예', 작가상은 tvN '시그널' 김은희 작가, 연출상은 tvN '응답하라 1988', 장편드라마 우수연기상은 MBC '가화만사성' 이필모, SBS '육룡이 나르샤' 정유미, 중편드라마 우수연기상은 SBS '리멤버' 남궁민, tvN '또 오해영' 서현진이 수상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10.03 0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