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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발표 이틀만…라이즈 승한, 팬들 거센 반대 속 팀 탈퇴 [종합]

그룹 라이즈 승한이 팬들의 거센 반발 속 결국 팀을 탈퇴하기로 했다. 복귀 발표 이틀만이다.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담당 센터 위저드프로덕션)는 13일 오후 “승한이 멤버들과 팬들을 위해 본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아티스트의 결정을 존중해 승한이 라이즈에 합류가 아닌 탈퇴를 하게 됐음을 말씀드린다”며 승한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승한의 팀 탈퇴는 복귀 결정 이틀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승한은 지난해 9월 그룹 라이즈 멤버로 데뷔했지만, 연습생 시절 사생활이 공개되며 논란을 빚었고 그해 11월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이후 라이즈는 승한이 빠진 6인 체제로 ‘러브 119’(Love 119), ‘붐 붐 베이스’(Boom Boom Bass) 등을 선보이며 시장 내 위치를 공고히 하는 데 성공했다.이 가운데 지난 11일 SM엔터테인먼트는 승한이 오는 11월부터 라이즈 활동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브리즈(공식 팬클럽)는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대규모 불매 운동을 물론,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 근조화환과 트럭 등을 보내며 탈퇴 시위를 펼쳤다. 이에 라이즈 멤버 원빈이 나서 “따뜻한 시선으로 봐 달라”는 당부의 글을 남겼지만, 팬들의 반발을 잠재울 수는 없었고 결국 승한이 스스로 탈퇴를 결정했다.소속사 측은 이번 탈퇴는 승한의 뜻임을 분명히하며 “우리는 승한이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복귀해 라이즈가 다시 한번 팀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더 큰 행복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오랜 시간 고민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귀 소식 발표 이후 보내주시는 의견과 반응을 하나하나 되새겨보니 우리 결정이 오히려 더 큰 혼란과 상처만을 드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앞으로 승한이 본인의 재능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라이즈의 지금을 있게 한 6명의 멤버들에게도 어려움과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승한 역시 라이즈를 떠나며 멤버들과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심경을 담은 손 편지를 공개, “활동 복귀에 대해 많은 분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신 걸 알고 있고 나도 이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너무 내 생각만 한 건 아닌지, 멤버들과 회사에 너무 피해를 주는 건 아닌지, 과연 사랑받아야 하는 라이즈라는 팀에 제가 함께해도 정말 괜찮은 건지 깊이 생각해 보니 걱정과 미안한 감정만 떠올랐다”고 털어놨다.이어 “내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팬분들께도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과 회사에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 기회를 다시 주기 위해 노력해 주신 회사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끝으로 “서로 응원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던 라이즈와 브리즈의 관계가 나로 인해서 나빠지는 건 정말 바라지 않는다”면서 “라이즈를 사랑해 주시기만 해도 충분한 팬분들께서 나 때문에 서로 싸우시는 것도 너무 가슴이 아프다. 부디 내가 사랑하는 라이즈가 앞으로 더 사랑받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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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5주년 지오디 ‘뉴스룸’ 출연…“다음 꿈은 ‘코첼라’, 라이브 자신 있어” [종합]

데뷔 25년 차 그룹 지오디(god)가 ‘뉴스룸’에 출연했다.8일 JTBC ‘뉴스룸’에 지오디가 출연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이날 맏형 박준형은 데뷔 25주년을 맞은 소감을 묻자 “애기 아빠가 됐는데, 애기가 7살인데 한 사람의 인생보다 더 god를 했다는 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이어 화면에 1999년 지오디 5명의 멤버가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이 화면에 띄워졌다. 이에 대해 박준형은 “5명이 다 엄청 퓨어(순수) 했을 때였다. 저 때가 그립다. 지금을 말 드럽게 안 듣는데 저 땐 말 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사진을 본 김태우는 “저 때는 꿈을 향해 막 달리던 때였다. 걱정도 없었고, 5명이 있으면 뭐든 재밌었다”고 떠올렸다. 윤계상은 “저 땐 정말 작은 꿈을 꿨다. (음악방송) 1위 후보 정도였다”고 말했고, 박준형은 “하루 세 끼”, 김태우는 “금액 걱정 안 하고 하루 한 끼를 먹는 게 꿈이었던 시절이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안나경 앵커가 “세월이 흐른 뒤 서로를 보며 든 생각이 있냐”고 묻자, 박준형은 “멤버들이 나이들어가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픈데, 각자 자리에서 성공하는 모습은 뿌듯하다. 우리 다섯이 모이면 하나도 어색함 없이 예전과 똑같다”고 말했다.이어 안 앵커는 “지오디에게 박진영은 어떤 존재냐”고 물었고, 손호영은 “저희의 음악을 낳아주신 분이다. 무한한 리스펙트가 있다”고 이야기했다.지오디는 오는 27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챕터 0’을 개최한다. 티켓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김태우는 “‘이게 어떻게 말이 되지?’ 항상 얘기한다. 아직도 우리를 이렇게 사랑해 주시고, 기대주시는 게 신기하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이어 데니안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인데 나중에 언젠가 기회가 되면 ‘코첼라’ 무대에 서고 싶다”며 “저희는 공연 위주의 활동을 하고있기 때문에 라이브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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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 “‘닥터슬럼프’ 종영 시간 너무 빨라…위로드린 거 같아 다행”

‘닥터슬럼프’ 박신혜, 박형식이 최종회를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하늘(박신혜)과 여정우(박형식)는 인생 암흑기 속 서로가 서로에게 빛을 비추며 거듭되는 불행과 위기에도 행복을 심폐 소생해 나가는 중이다. 두 사람의 평범한 일상을 무너뜨린 슬럼프와 번아웃, 이제는 그리 특별하게 느껴지지도 않는 이 ‘마음의 병’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나 혹은 주변 사람과 별반 다를 것 없는 그들을 응원하기도, 때로는 그들에게 위로받기도 하며 함께 웃고 울고 설렜다.회를 거듭할수록 과몰입을 유발한 ‘닥터슬럼프’의 중심에는 박신혜, 박형식이 있었다. 11년 만에 재회한 두 배우는 완벽한 연기 호흡과 눈부신 케미스트리로 연일 호평을 이끌었다. 이에 박신혜, 박형식은 종영을 앞두고 아쉽고도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박신혜는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갔다. 많은 분들이 하늘과 정우에게 공감해 주시고, 작가님의 글을 통해 위로와 위안을 얻으신 것 같다. 한편으로 이들과 같은 감정을 공유하셨다는 것이 보시는 분들도 어떠한 아픔을 겪었다는 방증이지만, 그럼에도 ‘닥터슬럼프’라는 작품이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어서 이 또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박형식도 “벌써 종영이라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 촬영했던 순간들이 많이 떠오른다. 함께 고생한 ‘닥터슬럼프’ 팀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즐겁고 유쾌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한 작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박신혜는 ‘닥터슬럼프’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느냐는 묻는 질문에 “일상으로의 초대”라며 “배우로서 해왔던 것들을 자연스럽게 해 나갈 수 있도록 해준 작품이다. 저도 남하늘 같았던 때가 있었다 보니, 그에게 공감도 많이 하고 힐링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답했다.극 중 캐릭터의 이름을 딴 ‘우늘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사랑받은 만큼, 매회 방송 직후 각종 SNS 및 커뮤니티에는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박신혜는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한 반응이 많이 공감됐다. 하늘과 정우가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좋다는 반응도 기억에 남는다”며 팬들의 반응에 응답했다. 박형식은 “우늘이가 표현에 솔직한 커플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정우와 하늘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지난 방송에서 여정우가 남하늘에게 깜짝 청혼을 준비하는 모습에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박신혜와 박형식은 “우늘이가 슬럼프를 잘 이겨낼지, 두 사람의 모습을 마지막까지 눈여겨봐 달라”고 입을 모았다.마지막으로 박신혜는 “‘닥터슬럼프’에서 각자의 이야기가 있는 모든 인물들을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다. 이 세상 모든 여정우와 남하늘이 ‘닥터슬럼프’로 위로받으셨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 같다. 함께 공감해 주시고 웃고 울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애정 어린 인사를 남겼다. 박형식은 “‘닥터슬럼프’를 촬영하면서 굉장히 즐겁고 행복했고, 마음이 따뜻해질 때도 많았다”며 “함께 울고 웃으며 시청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 드라마가 조금이나마 위안과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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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장 오늘(24일) ‘치얼업’ OST ‘지금을 사랑해’ 발매

가수 스텔라장이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의 네 번째 OST 주자로 참여한다.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로, 잊고 있었던 캠퍼스 낭만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하며 시청자의 설렘 가득한 젊음을 다시 한번 소환시키고 있다. ‘지금을 사랑해’는 스텔라장이 가창뿐만 아니라 직접 작곡, 작사까지 참여했다. 스텔라장은 곡 작업 전 받은 드라마 소개 글 중 “무용(無用)의 쓸모”라는 표현이 마음을 크게 울렸다고 전하며, 언젠가 추억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쓸모 있는 시간, 20대를 최선을 다해 실수하고 이뤄내며 혼란으로 가득한 지금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응원을 전했다. 한편 스텔라장의 ‘지금을 사랑해’는 24일 오후 6시에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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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제훈 "동안 외모… 이러다 훅 갈까 걱정돼"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잘 끝났다. '모범택시'는 역대 SBS 금토극 시청률 4위를 기록,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했다. 그 중심에는 이제훈(37)이 있었다. 드라마 방영 전 에이프릴 이나은이 긴급 교체되며 표예진이 투입됐다. 방송 전부터 잡음이 있었기에 걱정도 컸지만 '한국형 히어로'를 표방하며 통쾌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관통했다. 이제훈은 사적 복수를 해주는 무지개 운수 택시기사 김도기로 변신, 피해자의 아픔에도 공감하며 사적 복수를 대신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기에 복수극의 등장은 모두의 마음을 달랬다. '모범택시'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비대면 인터뷰에 응한 이제훈은 "힘들고 지친다"했지만 "좋은 반응이 많아 얼른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무사히 끝났다. 소감이 남다를텐데. "긴 시간 촬영을 했는데 사실 끝나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 홀가분한 마음보다 김도기나 무지개운수 가족, 제작진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지 빨리 다시 모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국형 히어로'란 말을 들었다.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을텐데. "사회 이야기를 전하며 재미있게 표현하는 점이 몹시 두근거렸다. 연기하면서 즐거운 에너지가 나왔다. 이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처음이었다. 고민과 부담이 컸는데 어떻게 봐줄지 궁금했다. 시청자들이 좋게 봐준 것 같아 안심도 되고 방송이 시작되고 나서 뜨거운 사랑을 즉각적으로 받은 것에 많이 놀랐다. 에피소드마다 큰 사건을 겪으면서 해결하는 것을 상황적으로 재미있게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 나에게도 이런 새로운 모습이 있었나, 이렇게 연기할 수 있었나 재미있었다." -언제 가장 '나에게 이런 모습도 있었나 싶었나'라고 느꼈나. "비주얼로는 9·10회다. 이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은 예전부터 있었다. 어떤 연기를 하게 될지 몰라도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 준비했던 것을 쓸 기회가 이번에 생긴 거다. 즐겁게 작업했던 인물이다. 연변사투리를 짧은 시간 내에 소화하는 것에 대해 선생님에게 감사하다. 한 에피소드에 보여준 건데 (짧아서) 아쉽더라."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끈 이유를 자체 평가해본다면.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대리만족이 아닐까 싶다. 약자들을 괴롭히고 못되게 구는 악의 무리를 누군가가 대신해서 처단하는 이야기에 다들 열광할 수 밖에 없다. 대본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이런 게 사실 현실에서 일어나긴 힘들다. 허구적 상상력,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다는 게 아이러니한 점이 있다. 사적 복수 대행이라는 것이 결코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고 일어나선 안된다. 드라마가 대신해서 이야기하는 점이 되게 그 대리만족에 있어서 많이 지지하고 사랑해주신 게 아닐까. 한편으로는 현실에서 이런 미스터리하고 억울하게 당하는 피해자와 아픈 사람이 없도록 사회 현상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야하지 않을까 싶다." -가장 크게 와닿았던 에피소드는. "젓갈 공장이나 학교폭력, 웹하드를 통한 불법 동영상을 배포하는 회사를 처단하는 것이다. 보이스피싱 등 한 회 한 회 내게 통쾌함을 줬다. 어느 하나 꼽기에는 모든 게 다 와닿았다. 신기하게 다가온 것은 보이스피싱 에피소드다. 캐릭터의 말투와 행동을 좋아해주실지 몰랐다. 이 캐릭터에 대한 인물이 김도기라는 기사와 괴리감, 차이점이 있다. 앞서 보여준 언더커버 캐릭터가 쌓여서 신뢰가 생겼기 때문에 그 점을 믿고 즐긴 것 아닐까." -극중 김도기로 혼내고 싶은 사회적 사건이 있나. "아이를 학대하고 버리는 등 현실에서 끔찍한 일들이 있지 않나. 재판 과정이 있었는데 과연 그것이 합당한 결론이었는지 이야기를 해보면 더 생각해볼 문제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미제사건을 또 다른 '모범택시' 이야기로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16부작 미니시리즈로서 이 사건 사고를 전부 담기는 모자라지 않았나 싶다." -김도기를 연기할 때 어떤 점을 강조했나. "피해자의 억울함·울분을 대신해서 해결해주는 무게감·책임감을 느꼈다. 그러면서 김도기의 과거 아픔도 함께 표현해야 했다. 초반에는 다가가기 힘들고 말수도 많이 없고 표졍변화도 없는 캐릭터다. 이 캐릭터가 어떻게 극을 이끌어갈지 궁금한 점이 많았다. 에피소드마다 해결해야 하는 사건사고와 다채로운 모습을 통해서 김도기가 가진 매력이 다양하다는 걸, 나도 연기하면서 더 많이 알아갔다."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딴 에피소드가 많았다. "어떻게 받아들일지 우려가 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성심성의껏 준비해서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나도 다른 드라마와 다르게 계속 가볍게만 접근할 수 없었다. 이런 사건을 실제로 경험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 또 다시 이런 일이 반복이 되면 안 되니까 그런 점에서 '모범택시'를 통해 정의에 대한 명제를 제시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쿠키 영상서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에 관한 내레이션을 직접했는데 본인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과거의 이야기와 맞물려지면서 실제 사건을 겪은 사람이 인터뷰를 해줬다. 용기를 내줘 말한 것인데 이런 사건을 겪은 훨씬 많은 사람들이 존재할텐데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잊지말아야한다는 마음이 생겼다. 남의 일인 듯 좌시하지 않고 변화에 어떤 목소리를 낼지 고민해봐야한다. 그러려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시즌2를 강하게 암시하는 결말이었다. "지금의 결말이 너무 이상적이라는 생각이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는 명제에 있어서 많은 고민, 해결책을 두고 무지개운수 사람들이 모이지 않나. 이번 시즌에서는 나쁜 사람을 잡아내고 사설감옥에 집어넣는 과정에 여러 의견을 낼 수 있었는데 다음 시즌에는 더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 이 역할을 맡아서 해내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미처 해결하지 못한 미제사건,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끄집어내서 허구적인 상상력을 가미한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면 사람들이 더 환호하면서 보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단순히 재미로 휘발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건사고에 있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면서 공감할 수 있다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오래 머문 소속사에서 나와 혼자다. "첫 소속사였고 정말 오래 있었다. 그런 곳에서 나와 다 처음 경험하다보니 모든 게 낯설다. 소속사가 없는 공백이 길게 가진 않을 듯 하다." -어느덧 마흔으로 다가가는 나이에 앳된 목소리나 얼굴이 여전히 좋은지 궁금한데. "'파수꾼'을 찍을 때 27세였다. 20대 후반에 교복을 입는 것 자체가 너무 특별한 경험이었다. 작품을 해나가면서 내가 가진 외형이 나이보단 어려 보여 한편으론 청춘을 연기함에 있어서 도움을 받지 않았나 싶다. 이러다가 한 방에 훅 갈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자기 관리도 한다. 보여지는 직업이다보니 걷기나 기초체력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조금이나마 이 모습을 붙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 늙으면 젊어질 수 없지 않나. 지금을 감사하며 살고 있다." -앞으로 계획도 궁금하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 개인적으로는 지치고 쉬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큰 사랑을 받다 보니 빨리 시청자나 관객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이제훈 제공 2021.06.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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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곽동연 "송중기 선배님, '빈센조' 그 자체였다"

배우 곽동연(24)의 재발견이다. tvN 주말극 '빈센조'에서 곽동연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바벨그룹 서열 2위 장한서로 활약했다. 초반엔 갑질과 온갖 악랄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악인이었다. 옥택연(장준우)에 밀려난 후 이인자로 전락, 열등감과 지질함, 야망을 담은 코믹 연기가 웃음을 안겼다. 분량을 떠나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 두각을 나타냈다. -종영 소감은. "'빈센조'라는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7~8개월 정도 촬영을 한 것 같다. 그 시간이 매번 행복했다. 결과물까지 많은 사랑을 받게 된 점이 작업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준 것 같다.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합류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기분은. "많은 분이 좋아하는 감독님과 작가님, 선배님들이 뭉쳐 있어서 너무 기뻤다. 이 작품에서 내가 극단적으로 튀려고 하거나 돋보이려고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에 장한서가 왜 나오는지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며 오버하지 않으려고 했다. 스스로 칭찬을 한다면 어린 회장 아닌가 하는 그런 반응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질감 없이 지나간 것 같아 그 부분은 살짝 칭찬을 해주고 싶다." -장한서를 연기하며 가장 집중한 점은. "한서라는 인물이 극 중 여러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가장 핵심 키워드라고 생각한 건 '생존'이었다. 지금을 살아가고 있지만 형이라는 존재에 지배당해서 주체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는 삶을 살았다. 산 송장과 같은 삶이었다. 내 삶을 온전히 영위할 수 있는 게 최우선 순위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빈센조를 만나 희망을 느낀 건 저 사람이라면 앞으로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민을 느낀 지점이 있다면. "절대 악의 지배를 받고 억압받는 삶을 살았지만 그건 그저 변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5회에 과거사가 나왔다. 아버지를 살해하는 준우를 직접 보고 그런 장면들로 하여금 어떤 학습된 악을 가졌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이후 빈센조를 만나고 금가 사람들로 하여금 인간다움을 느끼고 변화하는 모습들은 개인적으로도 좀 안타깝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송중기 배우, 옥택연 배우, 조한철 배우, 김여진 배우와 마주하는 신이 많았는데 어떤 배우들이었나. "기라성 같고, 다양한 모습들을 가진 선배님들과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송중기 선생님은 빈센조 그 자체였다. 금가프라자 전체를 아우르는 것처럼 현장을 아울렀다. 덕분에 모두가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택연이 형도 항상 현장에서 밝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한철 선배님과 여진 선배님께 감사하다. 까마득한 후배임에도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전부 다 포용해줬다. 선배님들의 배려 덕분에 완성된 장면들이 많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송중기 배우와 브로맨스가 좋았다. "모두가 중기 선배님한테 설렘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섬세한 배려와 한 번도 부정적인 것들을 내색하지 않는 프로페셔널함이 남녀노소에게 멋있는 사람이었다." -특히 형들과의 브로맨스가 좋은 것 같다. "어린 시절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형들과 생활을 많이 했다. 지금도 동갑 친구보다 몇 살 많은 형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좀 더 편하다. 그래서 브로맨스가 좀 더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 같다. 형들한테 많이 맞추는 타입이다. 어떤 동생을 편안하게 생각하는지 파악해서 그때그때 좀 맞춰가는 편이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2021.05.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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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2020년 불행했지만 행복했던 한 해"

그룹 방탄소년단이 2020년 한 해를 정리했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DDP에서 새 앨범 'BE(Deluxe Edition)'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인 가운데 열 체크, 문진표 작성, 좌석 거리두기 등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최근 어깨 수술로 회복 중인 슈가는 참석하지 못 했다. 지난 2월 'MAP OF THE SOUL : 7'을 발매하고 지난 8월 디지털 싱글 'Dynamite'를 발표한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BE' 활동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할 예정. 제이홉은 "2020년은 부단하게 노력을 많이 한 해다. 일단 첫 단추부터 너무 좋은 해였다. '맵 오브 더 소울 : 세븐'을 발표하면서 많은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저희 또한 직업에 대해,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러다가 '다이너마이트'라는 운명적인 곡을 만나서 성과를 거뒀고 'BE' 앨범으로 2020년의 좋은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됐다"며 "정말 잊을 수 없는 해인 것 같다. 인생에 있어 굉장히 큰 터닝포인트가 된 부분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은 "올해는 불행했지만 행복했던 한 해다. 인생의 낙이 투어다. 많은 분들께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어서 인생의 낙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걸 못해서 우울감에 빠지고 굉장히 아쉬워했다. 그러던 중 '다이너마이트'를 발매했고 빌보드 핫100 1위를 했다. 또 코로나19로 '라이프 고스 온'을 담은 '비' 앨범을 냈다. 그래서 불행했지만 행복했던 한 해"라면서 "코로나가 없어져서 다시 우리를 사랑해주는 팬 분들 곁으로 가고 싶고 투어를 떠나고 싶다"고 얘기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 작사·작곡뿐만 아니라 분야별로 총괄 담당자를 정해 앨범의 방향을 잡는 기획 단계부터 앨범의 디자인과 구성, 컨셉트 포토와 클립,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했다. 타이틀곡은 'Life Goes On' 을 비롯해 슈가, 제이홉, 지민, 뷔의 유닛곡'내 방을 여행하는 법',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팝 발라드 장르의'Blue & Grey', 빌보드 '핫 100' 1위 발표 소식을 듣고 감격한 순간을 담은 'Skit', 펑키한 리듬을 기반으로 한 레트로 팝 '잠시', 올드스쿨 힙합 장르 기반의 '병', RM과 진, 정국의 유닛곡 'Stay', 'Dynamite' 등 총 여덟 트랙을 수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무력감을 느끼는 현 상황에서, 불안하고 두렵지만 "그럼에도 이겨내야 한다"는 복잡한 감정을 꾸미지 않고 새 앨범에 담았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지금을 살아가는 솔직한 감정과 생각, 나아가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우리'라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다', '존재하다'라는 뜻으로, 형태의 규정이 없는 'BE'라는 단어를 앨범 제목으로 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Life Goes On'은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얼터너티브 힙합(Alternative Hip Hop)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열심히 달리다가 멈춰 설 수밖에 없는, 원치 않는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2020년을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가사에 방탄소년단의 중저음의 목소리가 더해져 듣는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앞서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에 디스코 열풍을 몰고 온 'Dynamite'가 신나고 밝은 멜로디에 유쾌한 가사로 활력과 희망 메시지를 전파했다면, 'Life Goes On'은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을 사는 모두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면서 "삶은 계속된다"라는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새 앨범은 이날 오후 2시 전세계 공개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1.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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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비긴2' 자우림 이선규 "김윤아 노래 진짜 잘하는구나"

밴드 자우림이 음악 활동 20년을 돌아봤다. 1990년대 홍대를 돌며 "세상을 부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음악을 해온 이들은 2018년 여전히 청춘의 마음을 대변하는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 22년차가 됐지만 큰 감흥은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도 음악만으로 먹고 사는 지금을 다행으로 생각했고, 지금의 감정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것이 변함없는 목표라고 말했다.셀프 타이틀인 정규10집 '자우림'에는 지난해 선공개된 'XOXO'를 포함해 '광견시대(狂犬時代)', '아는 아이', '슬리핑 뷰티(Sleeping Beauty)', '있지', '영원히 영원히', '기브 미 원 리즌(Give me one reason)', '사이코 해븐(Psycho heaven)', '아더 원스 아이(Other one’s eye)',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은 "가장 자우림다운 음악으로 채웠다. 동화적이면서도 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동시에 관능적인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노래들이다"고 소개했다. -리더는 누구인가.김윤아 "사실 자우림은 리더가 정해진 게 웃기다. 구태훈님이 리더가 된 이유는 리더라고 하면 지각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획으로 리더롤을 맡았다. 옛날에는 리더가 필요했지만 요즘엔 리더가 필요한가 싶기도 하다. 리더는 팀을 이끌고 음악을 통합하는 역할을 하는데, 우리는 회의와 데모작업을 통해 함께 한다. 각자 알아서 다 예의를 지키면서 하고 있어서 특별히 누군가 물을 때 외에는 리더를 정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이선규 "내가 가끔 기사에서 리더라고 하면 리더를 맡겠지만 현실에선 부반장으로 잡일을 한다." -비주류와 대중음악가 사이 고민도 하나.김윤아 "그런 위치가 있다면 그건 결과적일 것 같다. 과정을 보면 우리가 지향점이 있는 밴드는 아니다. 홍대씬에서 시작할 때 크라잉넛하고 노브레인이 있었다. 그 친구들도 참 좋은 게 지금 만나도 그때와 똑같다. 그 시절이 그립다. 우리는 할 수 없는 것은 잘 안 하려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대로 움직인다. 결과적으로 규정되어 지지 않은 밴드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런 고민은 안 할 것 같다."이선규 "여러가지로 운이 참 좋았다." -자우림 보컬 김윤아와 솔로 김윤아의 차이점은.김윤아 "여자 김윤아의 이야기는 자우림에서 하지 않는다. 개인 앨범을 만들 때는 좀더 밴드에서 할 수 없는 사운드 위주로 하고 있다. 목소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건반 악기를 메인으로 하려고 한다. 자우림에서는 밴드 전체 사운드를 보면서 목소리가 지나치게 곡을 끌고 가지 않도록 한다. 셋이 각자 자우림을 위해 곡작업을 하는데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주인공은 자우림을 대변할 수 있는 청년이라고 놓는다." '비긴어게인2' 출연은 어땠나.김윤아 "파두 하우스 공연이 정말 떨렸다. 프로그램 녹화를 통틀어서 파두 공연을 볼 때 가장 감동을 받았다. 그 감동 이후에 내가 노래를 해야 했는데 그 긴장이 엄청 났다. 빨리 해치우자는 마음이었다."이선규 "자우림이 20년 넘게 할 수 있었던 것 중 하나가 시기적으로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노래하다보면 피곤하고 지치고나태해지기 마련인데 그 무렵 MBC '나는 가수다'에 나갔다. 자우림에게 뭔가를 많이 주었고 이번 '비긴어게인2' 할 때도 필요한 시점이었다. 방송 하면서 객관적으로 자우림의 세계를 볼 수 있었다."김윤아 "전엔 거창한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일을 벌리지 않는 편이었다. 부끄럽다고 생각했고 거창한 것은 자우림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나는 가수다' 하면서 거창하게 펼치는 작업을 했더니 사실 이 팀이 이런 것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 팀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제는 편곡이나 구성을 끌어갈 때도 뒤에가 커져도 부끄럽지 않다고 설득할 수 있게 됐다. '비긴어게인2'도 여러가지로 배운 것들이 많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긴장도 좋았다." -방송으로 보면서 또 다른 기분이 들었을 것 같다.김진만 "이 친구들이 간다고 해서 스케줄을 살펴봤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촬영이더라. 비행기 내리자마자부터 카메라가 도는데 자우림은 그런 것에 익숙하지 않으니까. 방송보면서 이 친구들 둘이 밤 골목에 주저앉아 거지처럼 노래를 하는데 좋아보였다. 나도 같이 갈 것을 그랬나 싶었다."김윤아 "녹화할 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으로 방송을 봤다. 내가 그렇게 어두운 얼굴로 다니는 줄 몰랐다. 사람들이 왜 나를 무서워하는지 알게 됐다."이선규 "자우림 공연을 처음 봤다. '자우림 좋아해요' '김윤아 예뻐요' '김윤아 사랑해요'라고 팬들이 말하는 심정을 이해했다. 김윤아 정말 멋있고 노래 잘한다는 걸 느꼈다." -김윤아도 칭찬에 화답해 달라.김윤아 "이선규는 서울에서 소문난 기타리스트였다.이선규 "자우림 음악은 내가 가장 잘 친다고 생각하고 하고 있다. 김진만은 베이시트스트가 갖춰야 할 미덕이 있는데 그 미덕을 잘 갖춘 친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자우림의 음악은.자우림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해 나가려고 한다. 우리가 만족스럽게 꺼낼 수 있는 음악을 할 때까지."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인터파크 [인터뷰①] 자우림 "20주년? 비행기 타지 않겠다" [인터뷰②] 자우림 "우리가 해체한다면 그것 또한 음악 때문" [인터뷰③] '비긴2' 자우림 이선규 "김윤아 노래 진짜 잘하는구나" 2018.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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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짠내'→'영수증'…김생민, 4개 방송사 넘나든 주말의 남자

개그맨 김생민 전성시대다. 김생민이 4개 방송사를 넘나들며 주말 웃음을 책임졌다. 토요일 오후엔 '짠내투어'로, 일요일엔 '동물농장'부터 '김생민의 영수증(이하 '영수증')' '출발 비디오 여행'까지 연달아 모습을 드러냈다. 주말을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김생민은 지난 25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짠내투어'에서 생애 첫 일본 자유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존의 예능에서 보여줬던 호화스러움은 없었다. 김생민의 '절약 정신'이 그대로 예능에 스며들며 웃음으로 승화했다. 그 덕에 예상 밖 여행 꿀팁들도 대량 방출됐다. 김치를 무료로 제공해 주는 라멘집이라든지, 100엔 초밥집 등은 '가성비 갑'의 포인트였다. 그 결과 '짠내투어'는 유료플랫폼 기준 가구 시청률 평균 2.9%, 최고 3.5%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6일엔 방송 3사를 넘나드는 활약을 펼쳤다. 시작은 SBS '동물농장'이었다. 이후 새롭게 정규편성된 KBS 2TV '영수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 어김없이 출연해 '기막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약 4시간 가까이 '김생민' 잔치였다.김생민이 이렇게 주말을 책임질 수 있었던 이유는 '영수증' 때문이다.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로 시작된 '영수증'은 지난 9월 KBS 2TV에서 15분 이례적 편성을 받았다. 반응이 좋자 70분 10회 정규편성의 쾌거를 이뤄냈다. 김생민의 한 우물 전략이 통했다. '절약'이라는 콘텐트를 데뷔이후 20여년 이어왔다. 그리고 업그레이드를 거듭한 끝에 팟캐스트에서 파일럿으로, 정규편성까지 얻어냈다.김생민은 지난 24일 열린 '영수증' 제작발표회에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송은이 선배의 기획과 송은이, 김숙의 하모니 덕분이다. 시간이 늘어나서 기쁘고, 더 나이들기 전에 실컷 웃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영수증'은 작은 방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싶다. 감히 더 생각하지 못하겠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지금을 유지하고 싶은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했다. 또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자문을 한 것이 반응이 좋았다. 살아온 것과 그동안 느낀 것을 섞어서 조언하다보니 정규편성까지 받았다. 송은이 선배가 진실된 웃음을 보여주자고 조언해서 이뤄낸 성과"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20여년 동안 '절약'의 한 우물을 판 결과 45년 만에 제1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제 방송가는 '예능 늦둥이' 김생민의 전성시대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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