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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2년차’ 임수정, 지금 홀로서기에 나선 이유 [IS인터뷰]

“더 자유로움을 느껴요.”배우 임수정은 데뷔 22년차다. 소속사 없이 지낸 지는 이제 2년차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영화 ‘싱글 인 서울’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단발머리를 한데 묶고 나타나 인터뷰를 하러 홀로 택시를 타고 왔다며 웃었다. 이어 “해외 촬영이 들어와도 여행 가방 하나 들고 유럽에 촬영 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들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수정은 지난해 8월 전 소속사인 킹콩by스타쉽과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1년 여간 스케줄을 직접 관리하며 활동하고 있다. 올해 영화 ‘거미집’, ‘싱글 인 서울’ 홍보 활동에 혼자 움직이고 있는 데다가, ‘거미집’이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터라 프랑스 칸도 매니지먼트 지원 없이 홀로 다녀왔다. 임수정은 지난 2001년 KBS 드라마 ‘학교4’로 데뷔한 후 처음으로 20여 년 만에 매니지먼트 지원 없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 불편한 것 투성이라고 웃으면서도 “어떻게든 해내고 있는 내가 신기하다”고 말했다. “사실 큰 계획이나 의도를 가지고 소속사 없이 지내는 건 아니에요. 아무래도 19~20살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한 후 소속사에서 좋은 서포팅을 받으면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는데 어느 순간 너무 익숙해져서 새로운 걸 도전하는 게 겁나더라고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 명만 없어도 너무 불안하고 옆에 항상 누군가 있어야 할 것 같았어요. 익숙함이 오히려 불편함이 됐죠. 이제는 혼자 움직이면서 두려움을 조금씩 없애고 있어요. 매니지먼트를 받는 것도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마냥 자유로움을 느끼고 있어요.”새로운 것에 하나씩 도전 중인 임수정은 영화인으로서 제작에도 뛰어들고 싶다고 밝혔다. “작은 규모라도 작품성 있는 영화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고 싶다”며 “(배우) 강동원 씨는 스크립터를 직접 쓴다고 하던데 나는 집필 단계는 아니지만 독립영화 부문의 여성 감독님들과 스크립터를 개발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영화 ‘바비’도 예산은 적지만 배우 마고 로비가 제작도 하고 출연도 해서 영화제에 초청 받고 흥행에도 성공했어요. 주위에서 제작 일에 한번 관심 가져 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을 주셔서 마음을 열기 시작했어요. 10~20년 안에는 그 일을 병행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제작사를 직접 설립해서 하는 게 아니라 프로듀싱 역할로 참여해 작품에 기여하고 싶어요.”임수정은 지금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자유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1979년생으로 올해 마흔 네 살인 그는 ‘싱글 인 서울’에서 연기한 캐릭터처럼 싱글의 삶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영화는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작품이다. “극중 영호처럼 혼자 고깃집에 가서 고기 먹고 술을 마신 적은 없지만 혼밥은 해요. 생각해보면 혼술을 해본 적 없는 것 같지만요.(웃음) 아직은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어요. ‘함께도 좋지만 혼자도 즐거워’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아무래도 가장 좋은 점은 자유로움이죠. 제 친구도 그렇고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들은 결혼을 하면 책임감이 더 큰데 아직까지 저는 오롯이 제 삶과 인생만 생각하면 돼서 자유로움을 느껴요.”다만 임수정은 비혼주의자는 아니라며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하다 보니까 기회가 더 줄긴 하지만 언젠가는 좋은 사람을 만나 살고 싶다. 독거하고 싶진 않다”며 웃었다. 이어 ‘싱글 인 서울’을 통해 오랜만에 연애세포가 살아난 것 같다며, 자신의 영화를 보고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동욱 씨와 영화 홍보 차 어떤 프로그램을 같이 하다가 연애 세포 진단을 받고 둘 다 연애 세포가 없어서 ‘로맨스 영화 주인공들이 맞느냐’는 말을 들었는데 ‘큰일이다’고 농담처럼 서로 얘기했죠.(웃음) 그런데 영화를 이번에 다시 보고 오히려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제 영화를 보면서 설렌 게 오랜만이었어요. 저 또한 극중 캐릭터처럼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스타일이라서 더 공감이 갔고요. 관객들도 분명 공감하면서 몽글몽글한 마음이 드실 거예요.” ‘싱글 인 서울’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23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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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부터 ‘젊은 남자’까지… 극장가 재개봉 열풍

극장가에 속편에 이어 재개봉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이 500만 관객을 목전에 둔 가운데 남은 올해는 흥행이 보장된 작품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아바타 리마스터링’부터 ‘젊은 남자’까지 재개봉 일정을 잡은 국내외 영화가 줄잡아 10여 편에 달한다. 최근 영화사를 새로 썼다는 평을 받은 ‘아바타’(2009)가 재개봉 소식을 알렸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연말에 선보일 속편 ‘아바타: 물의 길’을 앞두고 재개봉 된다. 이는 ‘아바타’를 4K 고화질로 개선한 버전으로, 개봉 당시 국내에서 1천333만 명을 동원했다. 10월 5일에는 미공개 장면을 포함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이 다시 개봉한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국내에서 관객수 755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을 검증받았다. 11분 분량이 추가된 이 작품은 북미 지역 노동절 연휴(2∼5일)에 맞춰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오랜만에 관객을 찾는 한국영화들도 있다. 공효진과 신민아의 청춘을 담은 로드무비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2009)가 오는 22일 재개봉한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이 작품은 개봉 당시 ‘시대를 앞서간’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두 자매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스토리라인과 복잡하고 서정적인 감정묘사는 아직도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정재의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1994)가 이달 중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돌아온다. 80년대를 대표하는 배창호 감독의 작품으로, 28년 만에 신인 배우 이정재의 빛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첫 기회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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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신민아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메인 포스터 공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외모, 성격, 직업은 물론 아버지마저 다른 자매 명주(공효진 분)와 명은(신민아 분)이 오래전에 자취를 감춘 명은의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 오늘 공개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메인 포스터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 자매 명은, 명주가 어딘가에 잠시 머무르며 쉬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어려서부터 자신을 떠나 자취를 감춘 아버지에게 원망과 분노를 품고 살던 명은은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자신의 이부 언니, 명주에게 아버지를 찾는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한다. 메인 포스터에 담긴 두 사람의 모습은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며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자매가 과연 아버지를 찾고 원래의 삶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지, 관객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여행 중에 사고라도 난 듯 이마에 상처가 난 채 편지를 읽는 명은과 목에 수건을 두른 채 복잡한 표정으로 명은을 바라보는 명주의 모습은 이들이 떠난 여행에서 어떠한 사건이 일어났는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물건들, 편지, 오르골, 뒤에 널린 옷가지는 자매의 여행에 어떤 의미일지 기대를 모은다. 메인 포스터의 카피이자 극 중 대사인 “그냥 우리끼리 살면 안 돼?”는 여행 속 자매의 선택과 영화 속 숨겨진 반전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공효진, 신민아가 연기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오는 22일에 개봉하여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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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X신민아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14년만 극장 재개봉

공효진과 신민아의 빛나는 청춘을 스크린에서 만날 기회가 찾아온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25일 부지영 감독의 데뷔작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가 14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돼 극장 재개봉을 확정 지었다고 알렸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외모, 성격, 직업은 물론 아버지마저 다른 자매 명주(공효진 분)와 명은(신민아 분)이 오래전에 자취를 감춘 명은의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 다가오는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작년 ‘고양이를 부탁해’를 복원, 상영했던 성과에 이어 여성 감독의 최근 중요한 복원 작품을 모은 특별전 ‘복원: 아카이브의 맹점들’을 선보인다. 그중 가장 환영할 복원작이 바로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이번 리마스터링 작업에 대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여성 인력들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여성 감독들이 매해 출현한 2000년대 초반을 한국영화사가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그 영화들이 어떻게 보존되고 보이는지를 질문하게 한다”고 전했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다양한 문제와 예민한 소재를 차분하고 섬세하게 풀어낸 부지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개봉 당시 ‘시대를 앞서간’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두 자매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스토리라인과 복잡하고 서정적인 감정묘사는 아직도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신민아와 공효진의 잘 어울렸던 투닥거림을 더 보고 싶다”, “이렇게 보물 같은 영화가 있었다니, 이제라도 보게 돼서 정말 좋다. 숨은 걸작” 등의 애정 어린 리뷰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금 북돋고 있다.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두 주연 배우 공효진, 신민아의 소중한 청춘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도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점 중 하나. 공효진 배우는 인터뷰를 통해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르니 소중하다.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하면 몰래 가서 보고 싶다”고 전했으며, 신민아 배우는 “작품 촬영 당시 연기에 대한 열정이 크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던 시기였다. 명은이란 역할도 그중 하나였고 그래서 먼저 출연을 희망했었다”며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 개봉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이번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된 후 9월 22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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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신민아, 공효진 커피차 선물에 환한 눈웃음 "언니 고마워"

배우 신민아가 공효진 커피차 선물 인증샷을 공개했다.신민아는 1일 자신의 SNS에 "언니~~~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신민아는 공효진이 보내준 커피차 앞에 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커피차에 플래카드에는 '드라마 '보좌관'과 배우 신민아를 응원합니다. 우리 강선영 의원님 잘 부탁드립니다. 강선영 의원 안방 1열 보좌관 공효진 드림'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2009년 개봉한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를 비롯해 그 이전 잡지 모델 시절부터 함께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의 훈훈한 우정이 눈길을 끈다.한편, 신민아는 JTBC 드라마 '보좌관'에서 강선영 역으로 출연 중이다. 매주 금, 토 오후 11시 방송.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7.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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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공효진 편②] '반항아→공블리' 팔색조 공효진 17년史

매서운 눈빛이 매력적이었던 반항아가 눈웃음이 매력적인 공블리로 성장했다.1999년 스타 등용문으로 일컬어졌던 영화 '여고괴담2'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자 행보를 펼친 공효진은 풋풋한 신인 시절부터 한층 노련해진 현재까지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갖고노는 능력을 뽐내고 있다.찍으면 무조건 대표작이 되는 까닭일까. 사진 한 장만 봐도 언제 어느 작품 속 공효진의 모습인지 알아보는 것은 큰 어려움이 아니다.비주얼적으로 큰 변화를 주지 않아도, 비슷한 로맨틱코미디 장르라도 공효진은 늘 달랐다. 작품과 캐릭터의 이름이 달라지면 공효진의 분위기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공효진이 인정한 것처럼 드라마에서는 공블리, 스크린에서는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로 통하는 공효진이다. 한 마리 토끼를 잡는 것도 힘든 세계에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몇 안 되는 배우 반열에 성큼 올랐다.드라마 전적은 화려함 그 자체다 .'화려한 시절'의 버스 안내양을 시작으로 '눈사람' '상두야 학교가자' '건빵 선생과 별사탕' '고맙습니다' '파스타'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괜찮아 사랑이야' '프로듀사' 그리고 '질투의 화신'까지 완벽한 '무패신화'를 일궈냈다.스크린 속 공효진의 모습은 조금 다르다. 데뷔 초에는 '품행제로' '긴급조치 19호'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품행제로' 등 제목부터 심상찮은 작품에서 발랄함을 뛰어 넘는 강렬한 이미지로 존재 가치를 높였다.이후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미쓰홍당무' '러브픽션' '577프로젝트' '고령화가족' '미씽: 사라진 여자' 등 멜로·코미디·가족·스릴러 등 장르를 막론하고 선택, '팔색조'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17년을 열심히 살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연기할 공효진이다. 신선함을 원하는 대중들에게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배우로 기억되는 공효진. 앞으로의 17년은 또 어떻게 그려 나갈지 공효진의 행보는 늘 믿음직스럽다.조연경 기자 [피플IS-공효진 편①] 내 생애 '처음 본' 공효진 얼굴[피플IS-공효진 편②] '반항아→공블리' 팔색조 공효진 17년史 2016.12.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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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디오, 연기돌 변신…영화 ‘카트’ 출연 스크린 데뷔

그룹 엑소(EXO)의 멤버 디오가 스크린에 데뷔한다. 영화 관계자 및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디오는 염정아와 김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카트'에 출연한다. 염정아의 아들 역할 역이다.'카트'는 대형마트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싱글맘'이 부당해고를 당한후 이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공효진과 신민아 주연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09)의 부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을 준비중이다. 정지원 기자cinezzang@joongang.co.kr 2013.11.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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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 ①] 공효진 “신민아! 원빈 나한테 넘겨!”

드라마 '파스타'에 이어 '최고의 사랑'으로 다시 한번 로맨틱 걸의 상징이 된 헤로인 공효진(31)을 서울 청담동의 한 퓨전 일식집에서 만났다. 투명 레이스 장식의 새하얀 드레스 차림이었다. TV 속 드라마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 사랑스런 구애정의 모습 그대로였다. '최고의 사랑'은 지난달 23일 폭발적인 인기 속에 시청률 20%를 넘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까칠남' 독고진(차승원)과 구애정의 코믹하면서도 애절한 러브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로 인해 공효진-차승원 커플은 올초 '시크릿 가든'의 하지원-현빈 커플 이후 최고의 로맨스 커플이 됐다. 공효진은 "저 실은 애교많고 부드러운 여자에요"라며 "지금이 바로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인 것 같아요. 요즘 너무 행복해요"라고 활짝 웃었다. ▶차승원이 '공블리'라고 부르면 피곤 싹-인기를 실감하나요."촬영할 때는 정신 없었는데 이제야 조금씩 느끼고 있어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팬들에게도 감사해요."-현장에서 '공블리'로 불렸다고.왈가닥 혹은 보이시 이미지의 공효진이 '러블리 걸'의 이미지를 세운 것은 2010년 MBC 드라마 '파스타'부터다. '버럭 셰프' 이선균과 사랑에 빠지는 보조 요리사 서유경으로 나와 사랑받았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이 꼭 안아주고 싶은 여자였다. 그때부터 러블리 공효진을 줄여 '공블리'라는 별명이 붙었다."진짜 마음에 들어요. 별명 있는 연예인은 '메뚜기' 유재석씨 정도 밖에 없잖아요.(웃음) 팬들의 애정이 느껴지는 별명이에요. 사랑스럽고요. 독고진 오빠가 '블리야'라고 불러줘서 행복했어요."-폭발적인 인기는 노력의 결과일까요, 행운일까요."아무래도 운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웃음) 이런 뭐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어요."-차승원씨는 진짜 독고진 같다던데."그렇진 않아요.(웃음) 좋은 선배님이에요. 그런데 가끔씩 현장에 늦으시긴 했죠.(웃음)"-그럼 민폐잖아요."카메라 앞에 설 때 워낙 철저히 하시는 스타일이라 가끔 늦을 때가 있었어요. 그러나 그건 그만큼 열정이 있다는 뜻일테고요. 더구나 독고진 카리스마에 어울리지 않게 의외의 애교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셨어요."-예를 들면."헤어스타일 때문에 오빠가 좀 늦으실 것 같으면 저한테는 미리 전화나 문자를 주셨어요. '블리야 좀 늦으니까 천천히 와라' 이런 거죠. 그럼 좀 화가 나려고 했다가도 누그러지곤 했어요.(웃음) 독고진은 '착한 마초'였어요.(웃음)"-CF도 대박 나겠어요."음료 CF 등 해서 몇 개 하게 될 것 같아요. 원빈씨와 함께 티오피(T.O.P) 커피 CF 모델인 신민아씨한테는 '그 CF 제게 넘기라'고 농담했어요."(웃음) ▶윤계상-파트너 희망 1순위, 그 다음은 하정우·현빈·조인성.-윤필주 윤계상과의 호흡은."역시 좋았어요. 실은 계상 오빠는 제가 늘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남자 배우 1순위였어요. '파스타'때 이선균 오빠도 마찬가지였고요."-배우로서 뭔가 끌리는 게 있었나보네요."아직 그에게 맞는 별명을 짓지 못했는데 뭐랄까? 참 섬세한 스타일이에요. 저는 안되면 말고 같은 성격도 있는데 오빠는 뭐든 쉽게쉽게 하는 법이 없었어요."-또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남자배우가 있나요."하정우."공효진은 하정우와 연기할 작품도 이미 정했다. 빠르면 다음달부터 촬영에 들어갈 영화 '러브 픽션'이다. '삼거리극장'(06)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전계수 감독이 연출하는 하이 코미디물이다. 공효진은 작품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했다.-하정우 말고 또 있나요."현빈·조인성과도 연기해봤으면 좋겠어요. 예전엔 그분들을 어리게 봤는데 이제는 진짜 남자처럼 느껴져요. 특히 현빈씨가 출연한 '만추'를 너무 인상깊게 봤어요. 탕웨이도 너무 좋았고요."-얼마 전 남궁민씨가 같이 연기해보고 싶다고 한 말은 어떻게 생각하나요."너무 감사하죠. 남궁민씨는 뭔가 깊이가 있는 배우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 공효진 프로필생년월일: 1980년 4월 4일신체조건: 172㎝, 48㎏가족관계: 1남1녀 중 장녀학력사항: 강월초-양천중-호주 존 폴 칼리지-세종대 영화예술학데뷔: 1999년 영화 '여고괴담2'작품사항'러브 픽션'(예정)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10)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08) '미쓰 홍당무'(08) '다찌마와 리'(08) 'M'(07) '행복'(07) '가족의 탄생'(06)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02) '품행제로'(02) '화산고'(01) '여고괴담2'(99) 이상 영화 / '파스타'(10) '고맙습니다'(07) '건빵 선생과 별사탕'(05) '눈사람'(03) '상두야 학교가자'(03) '네 멋대로 해라'(02) 이상 드라마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취중토크 ①] 공효진 “신민아! 원빈 나한테 넘겨!”▶[취중토크 ②] 공효진 “류승범, 조여정과 베드신 찍을때..”▶[취중토크 ③] 공효진의 시사 상식 테스트 2011.07.0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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