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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호암 이병철 추도식, 범삼성가 '따로 추모'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리는 호암의 37주기 추도식에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예년처럼 올해도 시간을 달리해 용인 선영을 찾는다.삼성에서는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에 불참한 바 있다.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용인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이재현 회장은 예년처럼 추도식과 별도로 서울에서 호암의 제사를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사장단 등이 선영을 찾아 참배할 전망이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행사를 해 왔다.삼성 사장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 추도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으로 창업한 '삼성상회'를 세웠고, 이는 삼성물산의 뿌리가 됐다. 그가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CJ그룹의 모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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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추모음악회, 이재용 참석 25일 사장단과 오찬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4주기(25일)를 추모하기 위한 음악회가 열린다. 24일 오후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추모 음악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유족,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포함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 계열사 사장들은 공연 시작 전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리는 동시에 다음 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업 현황 및 전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가능성도 점쳐진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연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무대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은 작년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받기도 했다.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25일에는 4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린다. 이 회장과 삼성 사장단들은 참배 이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 있는 창조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관은 신입사원의 교육장이자 선대회장의 흉상이 설치된 장소로 예년에도 이 회장은 추도식에 참석한 뒤 오찬을 했다.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삼성이 총체적인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안팎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이 어떤 타개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이 회장은 지난 2022년 회장 승진에 앞서 가진 계열사 사장단 오찬에서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한편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고,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으로 그룹 혁신을 추진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병석에 있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4 17:09
산업

이건희 3주기, 당일 귀국 이재용도 오너일가들과 참석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 삼성의 오너일가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3기 추도식은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렸다. 특히 중동에 경제사절단으로 나갔던 이재용 회장은 선친 기일에 맞춰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뒤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오전 11시께 선영에 도착해 10여분간 머무르며 고인을 추모하고 이야기를 나눴다.지난 19일 이건희 선대회장 추모음악회에서 만난 유족들은 일주일 만에 열린 추도식에서 다시 한자리에 모여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렸다.유족들에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 삼성 현직 사장단 60여명도 오전 10시께 미니버스를 타고 선영에 도착해 차례로 헌화와 묵념 등을 하며 고인을 추모했다.이 회장은 추도식 후 용인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사장단과 함께 이건희 선대회장 추모 영상을 시청한 뒤 오찬을 함께했다.올해 3주기를 앞둔 지난 19일에는 삼성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주요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 전략을 논의했다.이 회장은 부회장이었던 지난해 2주기 당일에는 사장단 오찬에서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다.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며 '초격차 기술' 연구·개발과 우수 기술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고,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으로 그룹 혁신을 추진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병석에 있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한편 선대회장의 유족은 고인의 '문화 공헌' 철학을 계승해 사회 환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광화문 월대 복원을 위해 용인 호암미술관에 소장돼 있던 서수상을 정부에 기증했다.월대 복원을 마무리한 문화재청은 지난 15일 기념행사를 열고 서수상을 포함한 광화문 월대를 공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25 15:09
연예일반

故강수연 추모전 개막식 사회는 유지태, 김현철-공성하 특별 공연

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의 개막식이 다음 달 열린다.배우 유지태는 다음 달 7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리는 개막식의 단독 사회를 맡았다. 개막식에서 가수 김현철과 배우 공성하가 영화 ‘그대 안의 블루’의 주제곡을 함께 부르는 특별한 무대도 펼친다.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강수연을 추모하기 마련한 1주기 추모전의 타이틀은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다. 개막식에서는 당일 오전 묘소가 있는 용인공원아너스톤에서 있을 추도식 현장 스케치와 영화인들이 보내온 추모의 글과 영상이 공개된다.가수 김현철은 고(故) 강수연의 주연작이자 자신이 OST를 맡았던 ‘그대 안의 블루’의 동명 주제곡이자 최고의 히트곡인 ‘그대 안의 블루’ 특별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현철이 작곡을 하고 이현승 감독이 가사를 쓴 이 노래는 가수 이소라와 듀엣을 통해 영화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았다. 고 강수연의 후배 세대인 공성하 배우와 가창은 그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기대된다.공성하 배우는 영화 ‘첫번째 아이’, S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로 주목 받는 신예다. 선배 고 강수연에 대한 깊은 공경의 마음을 담아 기꺼이 참여의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이 외에도 이날 개막식에는 고인과 영화 여정을 함께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을 통해 관객들은 다음 달 6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달빛 길어올리기’를, 7일~9일 메가박스 성수에서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송어’, ‘주리’, ‘정이’를 만날 수 있다.상영과 함께 특별한 게스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들도 진행된다. 추모전과 더불어 공식 추모집인 포토아트북 ‘강수연’이 이달 말 발간된다. 추모집의 필진으로 감독 겸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각본가 겸 소설가 정세랑,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현주가 참여했다.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대한민국 영원한 배우 고 강수연의 업적과 위상을 2023년의 시점에서 새롭게 제고하고자 설립됐다. 고인의 동생인 강수경 씨와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 예지원 위원장 등 영화인 29명으로 구성돼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2 17:19
경제

범삼성가 이병철 선대회장 34주기 추도식, 이재용 불참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으로 불참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CJ, 한솔 등 이른바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이날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이병철 회장의 추도식을 한다. 각 그룹의 총수 일가는 서로 다른 시간에 추도식을 해왔고, 올해도 오전 중에 시간을 달리해 묘소를 찾을 전망이다. 삼성그룹에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4일부터 미국 출장 중인 이 부회장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이 부회장은 2018년에도 해외 출장 일정과 겹쳐 31주기 추도식에 불참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추도식 전주에 가족과 함께 미리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추도식 후 삼성 계열사 사장단 오찬에서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 용인 선영을 방문해 참배한 호암의 장손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저녁에는 예년처럼 별도로 서울에서 제사도 지낼 것으로 예상된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이날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호암의 막내딸인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날 선영을 찾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사장단은 오후 선영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삼성을 비롯해 CJ, 한솔, 신세계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에는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다. 하지만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도식을 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19 12:02
경제

이재용 '뉴삼성'·정의선 '전기차'·최태원 '큰 수확'…빅3 총수의 빨라진 '위드 코로나' 발걸음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3대 그룹 총수들의 국내외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내에서 차후 경영계획 수립 등으로 내실을 다지고 국외에서 미래를 겨냥해 다양한 방법으로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5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삼성을 이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추도식에 이은 흉상 제막식에서 "이건희 회장이 우리를 떠난 지 벌써 1년이 됐다. 고인에게 삼성은 삶 그 자체였고, 한계에 굴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가능성을 키워 오늘의 삼성을 일구셨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그는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가석방 이후 처음으로 낸 경영 메시지다. 벌써 아버지를 떠나보낸 지 1년이 지난 만큼 이 부회장이 선보일 ‘뉴삼성’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회장의 유산과 지분 상속 부분이 정리됐고, 사회환원 계획 등도 발표된 만큼 이제 오로지 미래를 위한 경영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내달 초 미국 출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미래 준비를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이 부회장은 '뉴삼성'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마음을 ‘승어부’로 표현하는 등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를 위한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지만 ‘사법리스크’가 여전히 이 부회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26일 불법 프로포폴 투약과 관련해 1심 판결이 나올 예정이고, 28일 불법 합병을 통한 경영 승계 의혹과 관련한 1심 공판이 이어진다. 삼성의 경영 시계는 사법리스크에 묶여 더는 지체할 여유가 없다. 반도체 패권을 향한 과감한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 바이든 정부는 반도체 기업들의 재고량과 주문, 판매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며 삼성전자를 압박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조원을 투자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부지 확정 등 반도체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를 전망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등 해외 언론들도 “삼성전자가 대만 TSMC와 맞설 수 있는 기업이 되려면 이 부회장이 이른 시일 안에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은 25일 인도네시아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만나 아세안 시장의 전기차 선점을 위한 토대를 다졌다.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가 마련한 전기차 로드맵 행사에서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표명했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으로 공장 건설은 순조롭게 준비돼 내년 전기차 양산을 앞두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의 기공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관련 산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 개발 및 폐배터리 활용 기술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미국에서 앨라배마 현대차공장 등을 방문하는 출장 일정을 마치고 인도네시아로 건너가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인다.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로 비치고 있다. 정 회장은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조코위 대통령의 친분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미래 사업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현대차의 아세안 생산공장을 건설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전기차 양산에 대한 협의 역시 이번 만남을 통해 완전히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내년 전기차가 출시되는 만큼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등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3위 SK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사회공헌 등을 통한 ‘큰 수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기 이천의 SK하이닉스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협약을 맺고 3년간 2만7000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2일 폐막한 2021 SK CEO세미나에서 ESG로 더 큰 수확을 거두고 나누는 그룹 스토리를 강조했다. 그는 “딥체인지 여정의 마지막 단계는 ESG를 바탕으로 간명한 그룹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빅 립(Big Reap:더 큰 수확)을 거두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말했다. 빅 립의 관점에서 최 회장은 2030년까지 2억톤의 세계 탄소 감축과 20조 이상의 사회적 가치 창출, 이사회 중심의 시스템 경영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6 07:00
스포츠일반

[NBA 위대한 유산①] 조던 vs 코비, NBA를 지배한 '멘탈리티'

미국프로농구(NBA)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 그리고 최강의 프로농구 리그다. 전 세계 모든 농구 선수들이 꿈꾸는 가장 화려한 무대인 NBA는 메이저리그(MLB) 야구나 유럽프로축구 5대 리그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 프로스포츠이기도 하다. NBA가 첫걸음부터 최고의 리그로 군림했던 건 아니다. 1946년 NBA의 전신인 미국농구협회(BAA) 출범 이후 지금까지 70여 년 역사 속에서 NBA를 '꿈의 무대'로 만든 슈퍼스타들이 '위대한 유산'을 남긴 덕분이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 잡지인 '넘버'는 NBA의 황금기로 꼽히는 1990년부터 2020년까지 리그를 지배한 슈퍼스타 8명과 이들이 리그에 남긴 유산을 네 가지로 나눠 소개했다. NBA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위대한 유산, 첫 번째는 바로 '멘탈리티(Mentality·사고방식)'다.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의 이름을 묻는다면 누구라도 마이클 조던을 첫손에 꼽을 것이다. 시카고 불스를 두 번의 쓰리핏(3-peat·3연패)으로 이끈 '농구 황제' 조던은 이견 없는 NBA 최고 스타였다. NBA의 역사는 조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던은 천부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실력, 타고난 스타성을 앞세워 역대 최고의 선수(GOAT·Greatest Of All Time)로 군림했다. 그의 가장 큰 재능은 최고의 위치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치열한 경쟁심과 불타는 승리욕, 끝없는 노력을 가능하게 만든 '멘털리티'였다. 넘버는 조던의 멘탈리티를 두고 "선수 시절 두 번의 3연패를 달성한 '농구의 신'은 항상 전력으로 승리를 추구하며 일절 타협하지 않았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조던의 후계자'라고 불렸던 또 한 명의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역시, 조던을 동경하고 롤 모델 삼아 '맘바 멘탈리티'를 쌓아 올렸다. 포기하지 않는 향상심과 승리를 위한 신념이라는 두 사람의 DNA는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살아있다"고 소개했다. 조던과 브라이언트는 '승리욕'이라는 부분에서 서로 많이 닮아 있었다. 넘버는 "조던도, 브라이언트도 언제나 승리에 대해 철저한 고집을 갖고 있었다. 둘 다 궁극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성격으로, 프로 선수로서 '당연한' 수준을 아득히 넘어설 정도"라고 묘사했다. 조던의 지독한 승리욕은 수많은 에피소드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조던을 동경했던 브라이언트 역시 그 못지않았다. 넘버는 NBA 입성 첫 시즌, 유타 재즈와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마지막 5차전에서 브라이언트가 에어 볼(백보드나 림에도 맞지 않는 슛)을 난사했을 때의 일을 예로 들었다. 브라이언트는 4쿼터 마지막부터 연장전까지 5분여의 시간 동안 4번이나 에어볼 을 던졌다. 결국 팀이 패했고, 시즌도 끝났다. 브라이언트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쉬지 않았다. LA로 돌아오자마자 공항에서 그 지역 고등학교 체육관으로 이동해 다음날 아침 해가 뜰 때까지 슛을 계속 던졌다. 넘버는 "플레이오프라는 압박 속에서, 신인이 연속 에어 볼이라는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위축되지 않았다. 계속 슛을 던졌다는 점에서 브라이언트의 멘탈리티를 알 수 있다. 계속 빗나가더라도 다음번에는 넣을 거라고 믿는 강함이 있다"고 평가했다. 당시 LA 레이커스의 단장이었던 제리 웨스트는 “그런 두려움을 모르는 멘탈리티가 브라이언트의 위대함을 만든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닮은 점이 많았던 둘의 관계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 라스트 댄스'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브라이언트가 농구에 대해 질문하면 조던은 늘 상세하게 대답해줬다. 둘은 형제처럼 서로를 아꼈다. 지난해 1월 코비가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한 뒤 추도식에 참가한 조던은 "브라이언트는 형에 대해 무엇이든 알고 싶어하던 동생 같은 존재였다"며 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조던은 또 "브라이언트는 늘 자신이 될 수 있는 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어했다. 그리고 그를 알면 알수록, 브라이언트에게 최고의 형으로 남고 싶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종종 세대를 뛰어넘은 라이벌로 비교되곤 한다. 그러나 브라이언트는 "조던에게 여러 가지를 배웠고, 훌륭한 조언을 얻었다. 조던이 없었다면 나는 5번의 우승 역시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트가 조던에게 배운 건 농구 스킬만이 아니었다. 승리를 향한 멘탈리티와 정상을 노릴 때의 사고방식 역시 큰 영향을 받았다. 조던과 브라이언트의 전속 트레이너로 일했던 팀 글로버는 "조던과 브라이언트는 서로 공통점이 많았다. 두 사람 모두 집중력이 무척 뛰어나고 진지하다. 또 무엇을 하든 그 이유를 알고 싶어했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쉬라고 지시하지 않으면 (훈련 중) 절대 쉬지 않았다"며 "성공하더라도 만족하지 않았고, 늘 더욱더 높은 곳을 향했다"고 돌이켰다. 넘버는 "어느 날부터 브라이언트는 자신을 '블랙 맘바(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치명적인 독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조던으로부터 물려받은 '싸우는 자세'를 '맘바 멘탈리티'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타협 없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경기에 나서, 독사처럼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으로 순식간에 숨통을 끊는다. 그런 그의 모습은 러셀 웨스트브룩, 야니스 아데토쿤보, 자말 머레이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다음 세대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넘버는 이어 "그가 세상을 떠난 지금도 NBA에 있는 세대 선수 중 다수가 그들 나름의 '맘바 멘탈리티'를 몸에 익히고자 싸우고 있다. 아이들은 그들을 동경한다. 이런 식으로 조던과 코비의 멘털리티는 지금도 NBA와 그리고 전 세계의 농구 선수들 가운데 계속 살아 숨 쉬고 있다"고 전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2.02 06:00
경제

이재용, 이병철 선대회장 추도식 참여 사장단과 창업이념 되새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사장단이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3주기 추도식에 모여 창업이념을 되새겼다. 삼성 총수일가는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이병철 회장 3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은 이날 오전 선영에 도착해 참배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은 참배 후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시기인 만큼 이 부회장은 이날 사장단과 함께 창업이념을 되새기고 새로운 삼성으로 더욱 발전하자는 의지를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이 부회장은 2017년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수감 되며 호암 추도식에 불참했고, 2018년에는 해외 출장 일정 때문에 추도식 전주에 미리 가족들과 선영을 찾았다. 지난해에는 3년 만에 공식 추도식에 참석하고 사장단과 첫 오찬을 주재하며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솔, CJ, 신세계 등 이른바 범 삼성 계열 그룹 총수 일가와 경영진은 서로 다른 시간에 추도식에 참석해 왔고,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부인 김희재 여사와 이날 오전 일찍 다녀갔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신세계 총수 일가는 예년처럼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19 16:06
경제

[CEO 이모저모] 애플, 이건희 회장 빈소에 팀 쿡 CEO 명의 조화 보내 外

애플, 이건희 회장 빈소에 팀 쿡 CEO 명의 조화 보내 미국 애플이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에 팀 쿡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건희 회장의 4일장 중 이틀째인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조화에는 'APPLE Tim Cook'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은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면서 외부 조문·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지만 조문·조화가 이어졌다. 애플은 유족의 뜻을 존중해 크기가 크지 않은 간소한 조화를 보냈고, 유족은 애플의 조화를 빈소 내에 놓았다. 재계에서는 애플이 경쟁사이자 협력사인 삼성 회장의 별세에 대해 예를 갖춰 애도하고,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 추도식 당시 이 부회장이 참석한 데 대해 답례 차원에서 공식 조화를 보낸 것으로 해석한다. 이 부회장은 삼성과 애플이 특허 소송을 벌이던 시기인 2011년 11월 미국에서 열린 고 스티브 잡스 추도식을 직접 찾은 바 있다. 또 팀 쿡 CEO와 2014년 7월 국제 콘퍼런스에서 만나 교류하는 등 친분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재현·이해진 6000억 빅딜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가 6000억원 빅딜에 합의했다. 네이버는 CJ그룹 계열사 세 곳의 주식 6000억원어치를 사며, CJ도 네이버 주식 6000억원을 인수한다. 양측은 26일 주식 맞교환을 통해 물류·콘텐트 분야의 동맹을 맺는 계획을 공시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 주식 3000억원어치를 사들여 지분율 7.85%의 3대 주주가 된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식도 각각 1500억원어치를 사들인다. 주식 인수 후 네이버가 확보할 지분율은 CJ ENM 4.99%(3대 주주), 스튜디오드래곤 6.26%(2대 주주)다. CJ 계열사 세 곳도 같은 금액의 네이버 주식을 각각 사들인다. 해당 기업들의 네이버 지분율 합계는 1.28%(대한통운 0.64%, ENM 0.32%, 스튜디오드래곤 0.32%)다. 부영그룹 임원 대거 교체…이세중 회장 직무대행 사임 부영그룹이 임원을 대거 교체했다. 29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세중(85)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25일 자로 부영, 부영주택, 동광주택, 동광주택산업의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 전 회장 직무대행은 2018년 2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횡령·배임·조세포탈·입찰방해 등 12개 혐의로 구속된 직후 같은 해 법규 총괄 회장 직무대행으로 영입됐다. 이중근 회장의 3남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한 이성한 씨는 지난달 23일부로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부영엔터테인먼트는 동광주택산업 외 5개 법인 대표를 겸임하는 이창우 씨를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부영그룹의 또다른 계열사인 오투리조트와 천원종합개발의 이종혁 대표이사도 지난달 23일 두 회사의 대표와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그는 광영토건과 부강주택관리, 동광주택산업의 사내이사직도 내놓았다. 이중근 회장은 여전히 공시 상에 남광건설산업 외 9개 법인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계열사인 부영대부파이낸스의 사내이사 자리에서만 물러났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 거짓 광고로 불구속 기소 안마의자가 청소년의 키 성장 및 집중력 향상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한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바디프랜드 법인과 박상현 대표이사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바디프랜드와 박 대표는 지난해 1월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를 출시한 뒤 자사 홈페이지, 신문·잡지, 광고전단을 통해 이 제품이 '키 성장', '학습능력 향상' 등의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과장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공정위 조사 결과 바디프랜드는 임상시험을 통해 키 성장 효능을 실증한 적이 없었다. 공정위는 지난 7월 바디프랜드를 검찰에 고발했다. 또 시정명령 및 2200만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2020.10.30 07:00
스포츠일반

장미란이 박근혜 대통령에 받은 배지는?

은퇴한 역도 스타 장미란(31)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 장미란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9회 현충일 추도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를 받았다. 장미란 외에 배우 여진구, 6·25 참전유공자 자손인 그룹 씨클라운의 레이 등이 국민 대표 5인에 선정돼 행사에 참석했다.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에 대한 감사와 관심을 일깨우고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제작된 것이다. 지난해 현충일 추도식에선 배우 김유정이 국민대표로 뽑혀 배지를 달았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6.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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