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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오션·한화에어로, 싱가포르 해양플랜트 기업 지분 인수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싱가포르 기업의 지분을 인수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글로벌 해양플랜트 사업 강화에 나섰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조선사 케펠이 보유하던 다이나맥 지분 21.5%를 약 910억원에 인수했다.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설계·제작 기업 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싱가포르 상장사로, 싱가포르에 2곳, 중국에 1곳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3억8500만싱가포르 달러(약 3900억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이번 인수에 참여해 2.4%의 지분을 확보했다. 두 회사의 합계 지분율은 23.9%다.한화오션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핵심 제품들에 대한 제조 역량을 보유한 다이나맥 지분 인수를 통해 부유식 해양플랜트 수요가 증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지분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한화오션은 이번 인수로 해양 플랜트 생산 능력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3 08:52
연예일반

안성일 측 “피프티 피프티 앨범 제작 중 극심한 스트레스…레이블 딜? 사전에 승인받았다” [전문]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외부세력’으로 지목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측이 “전 대표는 더기버스가 워너뮤직코리아로부터 제안받은 레이블 딜을 사전에 승인하고 수시로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주장했다.12일 더기버스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전 대표와 안 대표가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더기버스는 “준 대표가 공개한 녹취록의 이전 상황을 보면 전 대표는 해외로부터 선급 등의 투자 유치에 대해 안 대표에게 문의했고, 안 대표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워너뮤직코리아와 레이블 딜에 대해 제안받은 내용을 전 대표에게 전달, 이후 워너뮤직코리아와 전 대표 간의 대화가 이어진다”고 말했다.더기버스는 “지난해 12월 19일 전 대표는 부족한 자금난 해결을 위해 미국 쪽에서 선급금 등의 투자 유치에 대해 문의했고, 이에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2023년 2월 22일부터 2023년 3월까지 꾸준히 레이블 딜에 대해 얘기 나눴고, 2023년 4월 10일 워너뮤직글로벌 및 워너뮤직코리아와 레이블 시스템에 대해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2023년 4월 22일 전 대표는 레이블 딜이 아닌 선급유통투자 및 직상장 방식을 희망했고, 이에 더기버스는 결국 (전) 대표님의 선택이라 말하고 더 이상 이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더기버스는 전 대표가 안 대표로부터 ‘직배사를 통한 레이블 딜’을 전달받았다며 “레이블 딜은 아티스트가 글로벌 직배사의 레이블로 소속되어 직배사의 자금력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상생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또 더기버스는 안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 앨범 제작 기간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더기버스는 “전 대표가 유통사 인터파크로부터 받은 선급금을 제작비에 제때 투입하지 않았고, 약속된 시기에 자금이 집행되지 않아 파트너사에게 제작비 지급이 연체/체납되어 결국 데뷔까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면서 “수많은 파트너사가 유기적으로 협업하여야 하는 걸그룹의 앨범 제작 현실에 비추어 제작비의 불확실성은 큰 위험일 수밖에 없다”며 “또한 어트랙트 구조 상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직배사 레이블과의 협업은 해외 업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끝으로 더기버스는 음반의 효율적인 제작 및 아티스트의 활동과 어트랙트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레이블 딜을 워너뮤직코리아에게 전달했다면서 이는 전 대표에 제안해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지난 3일 전 대표 측이 공개했던 워너뮤직코리아와의 녹취록 내용은 허위 사실이며, 안 대표가 전 대표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레이블 딜을 진행하고 있는 것 또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더기버스 공식입장 전문이다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더기버스가 워너뮤직코리아로부터 제안 받은 레이블 딜을 사전에 승인하고 수시로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전홍준 대표가 공개한 녹취록의 이전 상황을 보면 전홍준 대표는 해외로부터 선급 등의 투자 유치에 대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에게 문의했고, 안성일 대표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워너뮤직코리아와 레이블 딜에 대해 제안 받은 내용을 전홍준 대표에게 전달, 이후 워너뮤직코리아와 전홍준 대표 간의 대화가 이어지는 순서이다.2022년 12월 19일 전홍준 대표는 부족한 자금난 해결을 위해 미국 쪽에서 선급금 등의 투자 유치에 대해 문의했고, 이에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2023년 2월 22일부터 2023년 3월까지 꾸준히 레이블 딜에 대해 얘기 나눴고, 2023년 4월 10일 워너뮤직글로벌 및 워너뮤직코리아와 레이블 시스템에 대해 상의했다.그러나 2023년 4월 22일 전홍준 대표는 레이블 딜이 아닌 선급유통투자 및 직상장 방식을 희망했고, 이에 더기버스는 결국 (전홍준) 대표님의 선택이라 말하고 더 이상 이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전홍준 대표는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로부터 ‘직배사를 통한 레이블 딜’을 전달 받았다. 레이블 딜은 아티스트가 글로벌 직배사의 레이블로 소속되어 직배사의 자금력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상생하는 구조이다. 글로벌 직배사로는 워너뮤직코리아,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소니뮤직코리아 등이 있다.한편, 아티스트의 소속사가 유통사의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선급유통투자’가 있다. 소속사는 이 자금을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명확히 변제의무를 갖는다.안성일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앨범 제작 기간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에 시달렸다. 전홍준 대표가 유통사 인터파크로부터 받은 선급금을 제작비에 제때 투입하지 않았고, 약속된 시기에 자금이 집행되지 않아 파트너사에게 제작비 지급이 연체/체납되어 결국 데뷔까지 늦어졌기 때문이다. 수많은 파트너사(방송, 마케팅팀, 해외홍보, 플랫폼사, 스타일리스트, 헤어메이크업, 안무팀 등등)가 유기적으로 협업하여야 하는 걸그룹의 앨범 제작 현실에 비추어 제작비의 불확실성은 큰 위험일 수밖에 없다. 또한 어트랙트 구조 상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직배사 레이블과의 협업은 해외 업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했다.음반의 효율적인 제작 및 아티스트의 활동과 어트랙트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더기버스는 전홍준 대표에게 제안하여 승인 받은 레이블 딜을 워너뮤직코리아에게 전달했다(전홍준 대표의 녹취록에서 나타난 ‘바이아웃’이란 표현은 지분인수투자를 말하는데 레이블 딜의 일종이다. 안성일 대표는 레이블 딜이라는 표현을 썼을 분 바이아웃이라는 단어를 쓴 적이 없다). 전홍준 대표는 안성일 대표에게 투자유치를 중재하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었기 때문에 레이블 딜이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더기버스는 중간에서 연결하고 도와주는 브리지 역할에 충실하였다. 처음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해외 투자나 레이블 딜에 대해 논의를 했던 초기와는 달리, 2023년 4월 피프티 피프티 큐피드 앨범의 성공 이후 전홍준 대표는 입장을 바꾸어 레이블 딜을 거절하고, 선급유통투자 방식만을 고수하였다. 그 후 워너뮤직코리아도 선급유통투자에 대한 방식으로 선회하여 전홍준 대표와 협의를 진행했다.지난, 7월 3일 워너뮤직코리아와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레이블 딜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했던 내용은 허위 사실이며, 안성일 대표가 전홍준 대표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허위이다.선급유통투자나 레이블 딜은 안성일 대표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계약 당사자인 소속사 어트랙트만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전홍준 대표와 소속사, 아티스트를 위해 좋은 환경을 제안한 안성일 대표와 더기버스가 불순한 배후세력으로 몰리는 부분은 이해할 수 없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2 14:16
연예일반

SM, 방시혁 CNN 인터뷰 반박 “적대적 M&A·K팝 독과점 폐해 왜곡 말라”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CNN 인터뷰에 전면 반박했다.SM은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날 공개된 방시혁 의장의 CNN 인터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방시혁 의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SM 지분 인수는) 적대적 M&A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방 의장이 SM 인수전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건, 지난 2월 10일 이수만 전 SM 촹괄 프로듀서 지분인수 발표 당일 내놓은 성명 이후 처음이다. 또 방 의장은 “(이번 인수로) 우리가 (K팝) 업계를 다 가져가려 한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라면서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서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SM은 “방시혁 의장은 ‘적대적 M&A는 대주주 혹은 과점 주주의 의사에 반해서 회사를 시장에서 매집하는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적대적 M&A는 (대주주 혹은 과점주주가 아닌)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이사회 동의 없이 강행하는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적대적 M&A는 통상 공개매수나 위임장 대결의 형태를 취한다. 이는 현재 하이브가 시도하는 적대적 M&A 활동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주장했다.또한 SM은 “방시혁 의장은 ‘업계를 다 가져가려고 한다는 부분에 대해 SM과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CD 물량을 다 합쳐도 절대적으로 독점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사 결합 시에는 전체 시장 매출의 약 66%를 차지하는 독과점적 단일 기업군이 탄생하게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단일 기업의 시장 독과점은 K팝의 다양성과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고도 덧붙였다.SM은 “방시혁 의장은 ‘SM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하며 하이브가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SM의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다 해결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하이브는 그들이 지적한 SM 지배구조 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와 손잡고 SM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문제가 됐던 이 전 총괄의 나무 심기에 100억, 이 전 총괄이 보유한 2곳의 회사 지분인수에 700억 원을 약속했다. 무엇보다 SM에 대한 실사 한번 없이 1조 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적대적 M&A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SM은 “이처럼 비정상적인 의안을 가결한 하이브 이사회가 대주주에게만 충실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SM은 하이브의 지배구조가 건전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하이브의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또다시 대주주만을 위한 SM으로 퇴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03 14:03
금융·보험·재테크

'토스 알뜰폰' 초읽기…연내 출시는 불투명

다방면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알뜰폰 사업 행보가 주목된다. 현재 알뜰폰 요금제 출시를 위한 선호도 조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 알람'을 받고 있다. 다만 당초 연내 요금제 출시를 점쳤던 시각과는 다르게 올해 안에는 상품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알뜰폰 브랜드를 '토스모바일'로 정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제 출시를 위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토스모바일의 고객 선호도 조사로 공개된 데이터 요금제들에 대한 정보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데이터 10GB(월 2만9000원), 데이터 70GB(월 5만4000원), 데이터 100GB(월 5만9000원) 등이다. 토스는 푸시 알람을 받은 이용자에게 잘 맞는 휴대폰 요금제를 찾아준다는 메시지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 중인 스마트폰 요금제 데이터 용량은 얼마인지 묻는 질문에는 100GB 이상 무제한 요금제, 약 60~90GB 요금제, 약 20~50GB 요금제, 10GB 미만 요금제 등 4가지 답변을 할 수 있다. 이어 데이터를 주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고화질 영화나 드라마를 자주 본다' '유튜브나 게임에 주요 쓴다' '메신저나 SNS, 웹서핑에 주로 쓴다' '데이터보다 WiFi를 많이 쓴다' 등 답변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응답에 따라 토스가 10GB부터 100GB 사이에서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마지막에는 '사전 신청하기'를 클릭해 토스 요금제가 출시됐을 때 알람을 받을 수도 있도록 했다. 토스 관계자는 "현재 선호도 조사로 공개된 요금제는 연구 단계에 있는 것이다. 최적의 요금제를 찾는 중"이라며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처럼 요금제를 다양하게 만들지 않고 슬림화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토스 인터넷망은 LG유플러스를 사용하며, 요금제는 LTE(데이터 소진 시 5Mbps 제공)와 통화가 모두 무제한으로 설명돼 있다. 일부 알뜰폰 업체가 LTE 데이터 11GB 무제한을 3만3000원에 제공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이다. 현재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약정이 없어 원하면 언제든 자유롭게 바꿀 수도 있다. 또 알뜰폰 유심은 토스가 비용을 내고 평균 1시간 내로 직접 빠른 택배로 보내준다. 토스가 이대로 알뜰폰 요금제를 내놓는다면, 개통에 있어 비용을 확 줄여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토스 알뜰폰 사업의 경쟁력은 '페이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호도 조사에서는 '데이터를 적게 쓴 달엔 낸 요금을 돌려드린다'고 홍보하고 있다. 10GB보다 적게 쓰면 1만원을 토스머니로 적립해주고 20GB보다 적게 사용하면 7000원, 30GB는 5000원을 적립해준다. 이런 토스의 알뜰폰 요금제 출시 소식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반반이다. 일부는 "기존 통신사 회선을 쓰는 거라면 알뜰폰 쓰는 게 나아 보인다" "페이백 서비스가 너무 좋다"고 말하는 반면, "지금 보이는 요금제 대로면 너무 비싸다" "할인 잘 안 들어가는 SK망 알뜰폰보다 비싼 거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토스의 알뜰폰 사업은 지난 7월 알뜰폰 사업자 '머천드코리아' 지분인수 거래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공개됐다. 머천드코리아는 '토스모바일'로 신규 브랜드명을 바꾸고, LTE·5G 요금제 설계 작업에 돌입하며 연내 공개 계획을 알렸다. 하지만 연내는 힘들다는 게 토스 내 분위기다.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이 모든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려는 듯이 수십 가지로 내놓은 요금제 상품과는 다르게 단순한 상품 구조로 가져가기 위해 고민할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이르면 연내 공개였지만 현재로써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일정이 정해지면 사전 신청 고객들에게 푸시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28 07:00
경제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완료…신임 대표에 박창훈 전무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완료했다고 5일 공시했다. 빙그레는 지난 3월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승인을 신청했다. 공정위의 심사결과 지난 9월 29일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받아 빙그레는 이날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분인수를 위한 잔금 지급을 마무리하고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최종인수금액은 1325억원으로 공시했다. 이와 아울러,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빙그레 경영기획담당인 박창훈 전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창훈 신임대표는 1986년 빙그레에 입사해 2014년부터 18년까지 빙그레 재경부 상무, 2019년부터 빙그레 경영기획담당 전무를 역임했다. 박 대표는 이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업무의 실무 총괄을 담당했다. 박 대표는 “당장은 해태아이스크림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제품력 및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하고 "조직구성,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점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05 15:45
경제

제주항공 “명예 실추됐다”… 15일 지나면 이스타 인수 안한다

애경그룹의 항공 자회사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폭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논란이 된 ‘셧다운·구조조정 지지’에 대해 요목조목 반박했다. 또 오는 15일까지 이스타항공이 선행조건을 해결하지 않으면 지분인수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7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측에서 계약의 내용 및 이후 진행 경과를 왜곡 발표해 제주항공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특히 양사 간 최고 경영자 간의 통화내용이나 협상 중 회의록 같은 엄격히 비밀로 유지하기로 한 민감한 내용이 외부에 유출되는 비도덕적인 일도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깊은 신뢰가 있어야 하는 기업 인수 과정에서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스타항공 측의 행보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공개한 셧다운·구조조정 지시 녹취록과 관련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제주항공은 “양사 간 협의를 통해 이뤄진 운항중단 조치를 마치 제주항공이 일방적으로 지시한 것처럼 매도한 것은 당시 조업 중단, 유류 지원 중단 통보를 받아 어려움을 겪던 이스타항공을 도와주려던 제주항공의 순수한 의도를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녹취록은 당시 대표이사의 ‘조언’이었다는 것이다. 이어 이스타항공 노조에서 구조조정의 증거라며 공개한 자료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목표를 405명, 관련 보상비용 52억5000만원이 기재된 엑셀 문서가 증거로 제시됐는데, 3월 9일 주식매매계약 직후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으로 보내준 엑셀 파일의 내용과 완전히 동일했다. 이것은 이스타항공이 이미 해당 자료를 작성해뒀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스타항공 노조가 공개한 녹취 파일이 지난 3월 20일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와 이석주 당시 제주항공 대표의 통화 내용이니 10일가량 앞서 작성된 문서가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자신들이 이행해야 할 선행조건은 모두 완료됐다며 “이스타항공이 인수계약을 위한 선행조건 이행은 하지 않고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 창업주 일가의 지분헌납에 대해 “이스타 홀딩스 보유 지분에는 제주항공이 지불한 계약금과 대여금 225억원에 대한 근질권이 이미 설정돼 있어 이스타 측이 제주항공과 상의 없이 지분 헌납을 발표할 권리는 없다”며 “게다가 실제로 지분 헌납에 따라 이스타항공에 추가로 귀속되는 금액은 언론에 나온 200억원대가 아닌 80억원에 불과해 체불임금 해결에는 부족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제주항공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3일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을 만나 인수·합병의 성사를 당부했지만, 당초 코로나19 시국에 이스타항공 인수를 우려하던 채 부회장이 제주항공의 분위기를 뒤집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이스타항공에 요구했던 “10영업일 이내에 선행조건 해소”에 거듭 초점을 맞추며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제하겠다고 반복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측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날 이스타항공 노조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스타항공 파산으로 내모는 제주항공 규탄, 정부 당국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이 인수를 거부하고 파산으로 내몬다면 제주항공에 책임을 묻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07 15:31
경제

코로나에도 신한 '리딩금융' 굳혔는데 … KB '증권'에 울상

금융지주 중 1·2위를 다투던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금융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신한금융은 1분기 어김없이 ‘리딩금융’ 자리를 지켜냈으나 KB금융은 증권 부분에서 고배를 마시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932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9184억원) 대비 1.5% 증가한 실적이다. 주력 사업인 신한은행이 626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한카드 1265억원, 신한금융투자 467억원, 신한생명보험 397억원,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595억원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에서는 신한금융이 1분기 86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즉, 시장의 예상치 이상의 실적을 받아든 셈이다. 신한금융 측은 일회성 요인 및 오렌지라이프 지분인수 효과를 고려할 경우 경상 당기순이익은 8000억원 중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일회성 요인 등을 고려하더라도 신한금융이 1분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리딩금융’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이는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7295억원)보다 크게 앞선 실적이다. 두 금융지주의 희비는 증권 부문에서는 극명하게 갈렸다. KB증권의 경우 1분기 21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809억원) 대비 -126.45% 감소, 적자 전환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도 실적 하락을 면하지는 못했지만, 크게는 -77%까지 역성장이 예상되는 증권 업황보다 비교적 잘 견디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46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전년동기(708억 원) 대비 -34.1% 하락했다. 신한금융은 주력사업인 은행 부문에서도 KB금융을 제쳤다.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863억원으로 신한은행(6265억원)에 400억원가량 뒤졌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실적 감소로 이어진 결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해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대폭 하회하고 컨센서스보다 크게 낮았던 추정치도 하회했다”며 “게다가 이는 판관비 증가분(사내복지기금 적립)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실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적 부진의 배경은 증권시장 급락에 따른 자본시장의 부진한 지표들로 인해 기타영업손실이 3550억원이나 발생하고, 특히 KB증권은 21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블랙스완 현상이 향후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KB금융은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내성과 체질을 다져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경우 1분기 실적에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만큼 다음 분기부터 경제 위기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기를 대비해 내부적으로 기초체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4.27 07:00
연예

전진 소속사, 워너원 배진영 속한 C9엔터 인수

신화 전진과 워너원 배진영이 한식구가 됐다.전진의 소속사 CI ENT (대표 이재영)가 윤하가 속한 C9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CI ENT 측은 2일 윤하, 정준영, 치타, 워너원 배진영 등이 소속된 C9엔터테인먼트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양사 대표는 CI ENT 이재영 대표가 맡되, 두 기획사의 사명을 변경하지 않고 독자적인 운영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CI ENT는 신화의 전진, SS501의 김규종과 김형준, 테이크의 신승희와 장성재, 빅마마 출신 이영현, 뮤지컬 배우 장은아, 최우리, 백승렬 등이 소속돼 있으며 음악과 뮤지컬은 물론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C9엔터테인먼트는 윤하, 정준영, 치타, 워너원의 배진영, 주니엘, 밴드 드럭레스토랑, 밴드 쟈코비플래닛, 걸그룹 굿데이와 배우 정겨운, 최병모 등이 소속된 기획사다.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보유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곳으로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글로벌한 엔터테인먼트사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CI ENT 측은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C9엔터테인먼트 지분을 100% 인수했다”며 “양사는 향후 긴밀한 협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상호간의 탄탄한 시스템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접목해 국내뿐만 아니라 한류 콘텐츠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CI ENT와 C9엔터테인먼트는 지분인수 이후에도 변함없이 독자경영 체제를 유지하여 ‘따로 또 같이’ 운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이후 신규 콘텐츠 생산과 마케팅 협력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소속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신인을 발굴하는 등 새로운 아티스트 영입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1.02 08:33
경제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22% 지분인수

KB국민은행은 27일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소매금융 전문은행인 부코핀 은행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신주인수 적격기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후 한달 만에 약 22%의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며 KB국민은행은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또 2008년 인도네시아 BII은행(메이뱅크 인도네시아) 지분 매각 이후 10년 만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재진출하게 됐다. 앞으로 KB국민은행은 주택금융을 포함한 소매금융, 디지털뱅킹 및 리스크관리 부문 등의 역량이전을 통해 부코핀 은행의 가치 증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은 인도네시아 내 자산 기준 14위의 중형은행(BUKU 3)으로 총 322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7.30 11:08
경제

경제개혁연대 "신동빈 집유는 총수 봐주기"… 1심 문제점 조목조목 지적

경제개혁연대는 롯데그룹 경영비리 혐의 1심 재판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을 두고 '총수 봐주기' 판결이라고 비판했다.경제개혁연대는 28일 논평을 내고 "재판부가 배임죄 성립 요건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해 결과적으로 재벌 총수가 회사를 마치 개인 금고처럼 악용하는 행위에 면죄부를 줬다"고 했다.경제개혁연대는 "징역 10년의 중형을 구형 받은 신 회장이 선고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구 롯데기공(현 롯데알미늄) '끼워넣기' 관련 특정경제가중처벌법위반(배임) 혐의와 롯데피에스넷 지분인수 및 유상증자 관련 배임 혐의에서 무죄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재판부가 배임죄 성립 요건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해 계열사 끼워넣기와 부당지원 등 각종 불법 행위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특히 경제개혁연대는 앞서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롯데피에스넷과 롯데기공 건에 대해 정상적인 경영 판단이 아니라고 결정을 내렸다며 1심 재판부의 결정을 비판했다.지난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피에스넷이 계열사인 롯데기공을 통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간접 구매한 것에 대해 롯데기공으로 하여금 별다른 역할 없이 중간마진을 취하도록 한 '끼워넣기' 행위라고 보고 과징금 6억4900만원을 부과했다.재판부에서도 같은 결론을 냈다. 당시 서울고법은 롯데기공이 가스보일러 및 자동판매기 제조․판매업 등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회사로서 ATM기 등 금융자동화기기 제조 경험이 전혀 없었던 점, ATM기 개발과 관련한 롯데기공의 역할이 미미했던 점 등을 근거로 정상적인 경영판단의 결과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이어 대법원 역시 동일하게 결론을 냈다.또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2012년 신 회장이 코리아세븐을 통해 부실계열사인 롯데피에스넷 지분을 인수한 행위에 대해 재판부가 배임죄가 아니라며 무죄를 판결한 것도 비판했다.경제개혁연대는 "신 회장이 롯데피에스넷 지분을 인수한 2012년에 이미 롯데피에스넷 자본 총계는 -53억1200만원, 부채 총계는 702억6100만원으로 완전자본잠식 및 부채과다 상태였다"며 "이후 유상증자가 진행된 2012년, 2013년, 2015년에 모두 롯데피에스넷 영업상황은 호전되지 않았고 주식가치도 사실상 0원에 이르렀다고 평가 받았다"고 했다.경제개혁연대는 "이런 상황에서도 롯데계열사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롯데그룹 정책본부의 지시가 있었던 것이고 당연히 롯데 계열사에 손해를 가한 업무상 배임"이라고 주장했다.또 경제개혁연대는 롯데시네마 매점 수익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무죄 판결한 데 대해서도 "재판부가 손해액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CGV 등 유사 극장 매점의 이익률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손해액 입증이 가능하다"며 "결국 재판부의 피고인들에 대한 형사처벌 의지 부족과 양형기준표에 따른 양형에 대한 부담을 고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경제개혁연대는 "재판부는 신 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사유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 등을 들었는데 이는 과거 재벌 총수의 형사 사건에서 관행적으로 제시된 양형 사유를 반복하는 구태"라고 비판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2.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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