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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청주] '매직넘버 4' 김완수 감독 "염윤아 중심 선수단 믿음 쌓여" 위성우 감독 "박지수, 상대지만 뿌듯"

2023~24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청주 KB가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매직넘버 지우기에 나선다. 키플레이어는 역시 '국보 센터' 박지수(26·1m93㎝)다.KB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여자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전까지 KB는 정규리그 22승 2패(승률 0.917)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우리은행은 19승 5패(승률 0.792)로 역시 막강하나 KB와 승차가 상당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 매직 넘버는 4. 이날 맞대결에서 이길 경우 상대전적까지 앞서는 KB는 매직넘버를 1까지 줄이고 사실상 우승 확정을 앞둘 수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며 "오늘 승리한다고 우승이 확정되진 않지만, 분위기가 우리에게 넘어올 수 있는 경기다. 선수들에게 그 이야기를 직접 하진 않았다. 우리은행 상대로는 외곽 슛이 항상 고민이다. 우리은행을 만나는 다른 팀들도 그 부분에서 어려워 하는데, 실점 허용을 최소화하도록 훈련했다"고 전했다.김완수 감독은 정규리그 선두 질주에 대해 선수들의 멘털, 그리고 결속을 요인으로 꼽았다. 선수단의 중심은 베테랑 김윤아가 잡았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한 경기, 한 경기를 소화하면서 선수들의 팀웍, 믿음, 신뢰가 서로 쌓였다. 윤아가 중심이 됐다. 윤아의 리더십이 정말 크게 작용했다. 윤아 아래로 강이슬, 박지수 등 에이스급 선수들도 언니 말 존중하고, 서로 의지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에이스 박지수의 멘털도 짚었다. 올 시즌 활약이 기량뿐 아니라 정신적 비중이 크다는 평가다. 김완수 감독은 "박지수가 노련해진 것도 있지만, 의지가 강하기에 좋은 수비를 보여주는 것 같다. 박지수가 지난 시즌에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했기에 올해 더 보여주려고 했고, 그러면서 수비도 좋아진 것 같다. 팀을 위해 희생할 줄 안다. 개인으로도 좋은 선수, 큰 선수지만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한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미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있었다. 위 감독은 "남은 시즌 1위를 탈환하긴 사실상 어렵다. 박혜진도 돌아왔으니 남은 5경기 동안 손발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둬야 하겠다"고 바라봤다. 일찌감치 2위임을 인정한 가장 큰 이유는 '난공불락' 박지수의 존재 때문이다. 위성우 감독은 "냉정히 볼 때 5라운드 말까지 왔는데도 다른 팀들이 박지수를 막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2년 전에도 훌륭했지만, 2년이 지나 더 노련해졌다. 상대 팀에서 대처할 사람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공격이 좋으면 수비가 약하다든지, 수비가 좋으면 공격이 약하다든지 허점이 있어야 하는데 허점을 찾기 어렵다. 5개 팀 감독들 다 똑같이 생각할 거다. 김완수 KB 감독 역시 본인 선수지만, 똑같이 생각할 것"이라고 웃었다.위성우 감독은 상대 팀이지만, 농구계 선배로서는 박지수의 활약에 웃음 짓는다고 했다. 위 감독은 "내가 박지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일 것"이라고 웃으면서 "박지수 같은 선수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다. 국제 대회에서 박지수를 상대하는 선수들이 다 겁먹을 정도"라며 "그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 하나로 참 뿌듯하다"고 칭찬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1 18:05
해외축구

당혹스러울 이강인…음바페 이어 네이마르마저 PSG 떠나나

파리 생제르맹(PSG)과 네이마르의 결별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네이마르가 팀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PSG 구단도 적절한 제안만 있으면 이적의 문을 열어주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미 또 다른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의 새 시즌 거취도 불투명한 상황. PSG 합류로 음바페, 네이마르와의 호흡을 기대했을 이강인 입장에서도 당혹스러울 만한 분위기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네이마르와 PSG의 계약은 3년이 남아 있지만, PSG는 네이마르의 이적 의사를 내비친 뒤 그에 대한 영입 제안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라며 “PSG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로 5000만~8000만 파운드(약 840억~1343억원) 정도를 원할 것“이라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PSG는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기를 원하고 있고, 1992년생인 네이마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 입지와는 거리가 있을 전망이다. 2500만 파운드(약 420억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 등을 고려할 때 PSG 입장에서도 네이마르와 결별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네이마르는 친정팀인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복귀가 현실이 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PSG가 네이마르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다른 유럽 구단들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미국 등 비유럽 국가들도 네이마르 영입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뛰다 무려 2억 2200만 유로(약 3203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PSG 유니폼을 입었다. 네이마르의 당시 이적료는 지금까지도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지난 6시즌 가운데 가장 많이 경기에 나선 게 2021~22시즌 리그 22경기일 정도로 부상 등을 이유로 출전 시간 확보에 애를 먹었다. 네이마르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적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이미 리오넬 메시가 미국으로 떠났고, 음바페마저 결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네이마르까지 이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PSG 공격진도 완전히 개편되는 분위기다.우선 음바페와는 서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PSG는 내년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에게 계약 연장 또는 올여름 이적을 요구했지만, 음바페는 이 제안들을 모두 거부하고 잔류했다. 이대로라면 내년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으로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설 수 있다. PSG 구단은 아무런 이적료 수익도 얻지 못하고, 음바페는 대신 FA를 통해 기록적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다.이런 가운데 PSG 구단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음바페를 제외하고, 최근엔 1군 훈련에서도 배제하는 등 ‘음바페 지우기’에 나선 상황이다. 음바페를 압박해 올여름 팀을 떠나도록 유도하겠다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현지에서 음바페가 올여름 결국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 것으로 내다보는 배경이다.음바페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네이마르마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니, 이 여파는 이강인에게도 흐를 전망이다. 이강인이 당초 PSG에 입단했을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던 건 이강인과 음바페, 네이마르가 펼치는 공격 호흡이었다. 특히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마무리하면 이강인의 어시스트 등 공격 포인트도 덩달아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컸다. 그런데 이강인이 합류하자마자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잇따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으니, 이강인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로 호흡을 맞춰야 하는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등의 이름값은 당연히 팀을 떠나는 선수들보다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특히 네이마르는 이강인이 PSG 이적 직후 프리시즌 내내 유독 가깝게 지냈던 사이라 그의 이적 가능성은 이강인에게도 아쉬울 법한 일이다. 그나마 세계적인 선수들이 떠나면 이강인의 팀 내 비중이 그만큼 커질 수도 있다는 데 위안을 삼아야 하지만, 이 역시도 이적 직후부터 고스란히 커다란 부담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마냥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김명석 기자 2023.08.09 09:38
프로농구

명실상부 여자농구 최강…우리은행, 14번째 정규리그 우승

아산 우리은행이 2년 만에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타이틀을 되찾았다. 우리은행은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 원정에서 76-52로 크게 이겼다. 정규리그 21승 4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현재 2위 용인 삼성생명(15승 10패)과는 6경기 차다. 지난 시즌 박지수-강이슬 콤비를 앞세운 KB에 밀려 우승을 놓쳤던 우리은행은 올 시즌 전 자유계약선수(FA) 김단비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정비했고, 올 시즌 개막 14연승을 달리는 등 초반부터 우승을 예약했다. 우리은행은 구단 창단 후 통산 1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이 부문 2위는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이며, 각 6회씩이다. 우리은행은 큰 격차로 최다 우승 기록을 하나 더 늘렸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팀에 부임한 후 11시즌 중 9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놀라운 우승 기록을 썼다. 우리은행은 매직넘버를 ‘4’까지 줄인 후 신한은행에 연달아 두 번 지고 삼성생명에까지 일격을 당하는 등 치열한 2위 싸움에 밀려 매직넘버를 줄이는 속도가 한때 주춤했다. 매직넘버 1을 지우기 위해 만난 이날 BNK 역시 초반 만만치 않은 기세로 우리은행에 대적했다. BNK는 1쿼터 20-22로 우리은행을 위협했고, 2쿼터까지도 34-42로 추격권 안에서 우리은행에 따라붙었다. 그러나 3쿼터에서 우리은행이 21점을 폭발하는 동안 9득점에 그치며 승패는 이때 사실상 결정됐다. 우리은행 박지현이 2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위성우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만났고, 좋은 코치들의 도움을 받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하는데도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들에게 가장 고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다른 감독님들에게 배울 게 많다. 더 공부하는 감독이 되겠다”고 했다. 한편 우리은행 선수들은 우승 확정 후 중계방송 인터뷰 중인 위성우 감독에게 달려가서 물을 쏟아부으며 자축 세리머니를 했다. 이적생 김단비는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4위 팀과 3월 11일부터 플레이오프(3전 2승제)를 치른다.이은경 기자 2023.02.13 21:32
연예일반

'나는 솔로' 8기 옥순, 불금에 운동하는 '완벽녀'...칭찬해

'나는 솔로' 8기 옥순이 불금에도 열심히 운동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옥순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불금에 운동 온 나 자신 칭찬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락커에서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해당 셀카에서 그는 남색 티셔츠에 레깅스를 입고 운동 준비를 마쳤다. 짧은 단발 헤어에 군살 하나 없는 완벽 몸매임에도 이를 유지하려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노력이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옥순은 "씻기 전 얼굴이 맘에 드는 법, 화장 지우기 전 한컷"이라고 덧붙인 뒤, 생얼에 가까운 모습을 클로즈 업으로 찍어 청순미를 발산했다. 한편 옥순은 '나는 솔로' 8기에서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출신 마케터임을 밝혀 화제를 모았으며 6명의 남성 중 무려 5인의 호감을 독차지해 '올킬녀'에 등극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7.23 08:28
연예

김선호 지우려 벽까지 잘라 붙여? 소름돋는 '1박2일' 편집 기술...

'1박2일' 제작진의 '김선호 지우기' 편집 실력이 화제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는 100회 특집을 맞아 제주도 여행을 기획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펼쳐졌다.이날 제주도 여행에는 김선호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멤버들만 참여했다. 하지만 방송 후 네티즌들은 영상에 잡힌 미스터리한 점을 포착해, 김선호의 흔적을 발견해냈다. 이와 함께 놀라운 '1박2일' 제작진의 편집 실력을 치켜세웠다.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박 2일 편집 실력'과 관련된 글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사전 모임 당시 연정훈과 김종민 사이에 김선호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미스터리한 장면들을 캡처해 놓았다. 전체적인 풀샷에는 보이지 않지만 연정훈과 김종민의 단독 샷을 잡을 때 옆쪽으로 체크무늬 옷이 보였는데 이 사람이 김선호라고 주장한 것이다.특히 여행 전, 사전 모임에는 돌상에 떡이 6개 차려져 있어서, 김선호를 중심으로 왼편 라비, 문세윤, 연정훈이 한 화면에, 오른편 김종민과 딘딘이 한 화면에 등장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네티즌들은 "정말 몰랐을 뻔, 아주 자연스러웠다", "벽을 자세히 보면, 아예 전부 잘라서 붙인 것 같다", "떡이 여섯 개길래 설마 했는데 편집이었네, "편집 실력 완전 미쳤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한편 김선호는 지난달 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며 '1박 2일'에서 자친 하차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1.09 08:06
연예

"낙태 강요한 대세배우 K의 실체를 공개합니다" 폭로글 파장...

대세 배우 K에 대한 폭로글이 올라와, 진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17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파장을 일으켰다.자신을 K 배우(이하 K)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작성자는 "2020년 초부터 만나 헤어진 지 4개월이 지났다"며 "그의 인성만 쓰레기라면 이런 폭로도 하지 않을 거다. TV에선 너무 다르게 나오는 그 이미지에 제가 정신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기에 모든 리스크를 감수하고 이렇게 글을 올리기로 마음을 먹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김용건 사건과 아이콘 바비의 혼전임신의 사례를 들며 "제가 사랑했던 이 남자는 일말의 양심과 죄책감도 없는 쓰레기였다"라며 "지키지 않을 약속을 미끼로 결혼을 약속했고, 지난해 7월 임신했지만, 낙태를 회유해 결국 아이를 잃었다"고 털어놨다.아이를 지운 후 K는 작성자에게 병원비 200만 원을 보냈으며, 태도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예민한 짜증에 감정 기복이 심했다고도 전했다.글 작성자는 "(TV 이미지와 달리) K는 냉혹하고 정이 없었다. 매일 같이 일하는 감독 및 동료 배우들의 칭찬보다 욕이 더 많았으며, 상대 여배우에 대한 외모 평가부터 비하도 서슴지 않았다. 연예전문매체에 '우리 연애가 찍혔다'며 저와의 관계 때문에 소속사에서 힘들어한다면서 함께 찍은 사진을 지워 달라고 했으며, 카카오톡을 나가고 제 컴퓨터에서 직접 본인 사진을 지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결국 글 작성자는 K로부터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작성자는 "혼인빙자, 낙태 회유까지 했던 사람이 제가 전화 한 통으로 헤어지자고 하냐고 우니깐 반협박으로 자기한테 금전적인, 인기 면에서 '손해가 오면 어쩌냐'고 신경질을 냈다"며 "저한테 잘못했던 얘기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나 언급은 없었다"고 하소연했다.마지막으로 작성자는 "이렇게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앞으로의 저의 인생에서 평생 그가 준 아픔의 그늘 속에서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을 것 같았다"라며 글을 마쳤다.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단 중립기어 박는다", "억울하다면 증거를 공개해라", "이렇게 쓰면 누가 믿나", "사실이면 이 남자배우는 매장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0.18 08:07
연예

‘성폭행 혐의’ 크리스 지우기… 중 플랫폼서 영상 190만개 삭제

중국이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 지우기에 나섰다. 18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인터넷 협회인 중국넷캐스팅서비스협회(CNSA)가 크리스 관련 영상을 삭제한 각 회원사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텐센트, 아이치이 등 주요 동영상 플랫폼은 크리스 관련 짧은 영상 190만개와 영화, 드라마 영상 7000개를 인터넷에서 삭제했다. CNSA는 “위법하고 부도덕한 사람이 화면에 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이 인터넷 시청각 업계에서 발붙일 수 있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영화인협회, 중국음악가협회, 중국TV예술가협회도 크리스 구속을 계기로 발표한 성명에서 “비윤리적인 유명인을 반대하며 깨끗한 TV산업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국 인기 방송플랫폼 망고TV 소속 연예인 80명도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공식 성명을 통해 “연예계가 건강한 환경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크리스는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검찰 승인을 거쳐 정식 구속됐다.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검찰원은 16일 “법에 따라 범죄 혐의자 우이판에 대한 체포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형사소송법 체계상 체포는 한국의 구속 개념과 유사하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18 16:37
연예

폭력과 다툼 구분 못 하는 무의미한 '학폭' 폭로전

의미없는 폭로전으로 변색됐다. 최근 연예계 연이어 터지는 '학폭(학교 폭력)' 논란이 무의미한 폭로전으로 전락했다. 포털사이트 익명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사연이 '폭력'보다는 '다툼'에 가깝고 '폭로'가 아닌 '투정' 수준이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이 느끼는 감정은 또 다르겠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학폭'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같은 무리에서 언어적 다툼이 있었다고 연예인을 가해자로 지목하며 '학폭' 논란으로 몰고가는 경우나 최초 폭로 이후 연예인들이 법적조치를 취하자 조용히 글을 삭제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방송인 홍현희는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한 사람과 대면, 사과를 받고 글을 모두 내렸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사람이 오히려 홍현희에게 피해를 가한 경우다. 단 한 명의 폭로 때문에 연예인들의 지인까지 옹호글을 남기면 그때는 또 '소속사에서 힘 썼네'라는 비아냥만 들린다. 자발적인 글에 동의하지 않는 대중과 싸움은 끝이 없다. 믿어주지도 않으니 억울하다고 해명을 해도 답답하다. 연예인이 직접적인 해명을 하면 '소속사는 뭐하나. 연예인 관리 안 하나'라고 하고 소속사에서 입장을 발표하면 '배우는 뒤에 숨어서 뭐할까'라고 반응한다. 모두가 한 뜻은 아니지만 일부의 이런 인식이 말꼬리 잡고 늘어지기가 된다. 아무래도 유명세는 연예인의 몫이다. 가해자로 지목받은 후 해명을 하고 아닌 것이 밝혀지지만 대중들은 이미 해당 연예인을 '가해자'로 인식한다. 아니라고 해명하고 또 해명해도 이미 한 번 찍힌 낙인은 지우기 힘들다. 드라마에서는 하차 당했고 광고 계약은 물 건너갔고 몇 통의 캐스팅 연락이 와도 '학폭건은 잘 해결된거 맞죠?'라고 묻는다. 물론 실제 폭력을 당한 사람도 분명 있다. 배우 박혜수에게 학창시절 학폭을 당한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단체행동을 하고 있고 조병규도 '감정호소문'을 내놓으며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피해자와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지수는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 사실상 연예계 은퇴 수준의 과거 전력이 밝혀졌다. 이로인해 제작사에서 입는 피해액은 상당하다. '학폭'과 다르지만 에이프릴 이나은도 탈퇴한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으로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폭로전에 '나도 한 번 올려볼까'라는 식으로 졸업장 하나 인증해 별 일이 아님에도 글을 올리고 '아님 말고'라는 식으로 지우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실제 심각한 학폭을 당한 피해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3.16 08:00
연예

[이슈IS] "과거·현재 모조리 삭제" 학폭 지수, 라이징 스타의 몰락(종합)

라이징 스타의 몰락이다. 머리카락 한 올 남기지 않고 없앤다. 방송가와 광고계가 역대급 학교폭력(학폭) 논란에 휩싸인 '지수 지우기'에 나섰다. 연예계 학폭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수에 역시 의혹을 피하지 못한 채 각종 폭로의 중심에 섰다. 학폭이라 표현하는 것이 가벼울 정도로 지수에 대한 폭로는 범죄의 경계를 넘나 들었고, 지수는 결국 논란 3일만인 4일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을 통해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지수는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 연기를 시작하고 대중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지만, 마음 한켠에 죄책감이 늘 존재했다. 평생 씻지못할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전했다. 지수의 학폭 인정에 따라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달이 뜨는 강'은 수치로 계산할 수 없는 피해를 직격탄으로 맞았다. 대규모 스케일에 높은 제작비가 투입될 수 밖에 없는 사극 장르인데다가 촬영을 95% 가량 마쳐 놓은 상황이라 어떠한 결정도 쉽게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달이 뜨는 강' 측은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결국 지수를 하차 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지수의 하차설에 '달이 뜨는 강' 측은 "5일 KBS에서 공식입장을 전할 것이다"는 답변을 내놨고, 확정된 사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달이 뜨는 강' 측의 본방송 방영 논의와 별개로 온라인 서비스는 한 발 앞서 중단됐다. '달이 뜨는 강' 공식 유튜브는 모든 영상을 내렸고, '달이 뜨는 강'을 서비스 하는 웨이브에서도 영상은 확인하지 못한 채 '데이터 없음' 표기가 뜬다. 현재 뿐만 아니라 과거 행적도 줄줄이 삭제되고 있다. 그야말로 필모그래피 전부가 날아갔다. 티빙과 네이버TV 등 영상 콘텐트를 제공하는 각종 플랫폼은 지수가 출연한 드라마 관련 클립을 남김없이 없애고 있다. 광고도 빼놓을 수 없다. 4년 전 모델로 활동한 광고까지 찾아볼 수 없다. 지수를 모델로 기용했던 브랜드들은 혹여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까 지수와의 협업 자체를 도려내고 싶을 터. 가차없이 삭제다. 과거였다 한들 본인이 자초한 일이다. 늦은 후회가 불안감으로 다가왔다는 토로. 그 결과는 피해자들이 느꼈을 두려움보다 더욱 매섭고 차가워야 할 것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04 21:13
경제

노스페이스, 평창에 500억원 쓰고 '의문의 1패'… 분위기 반전시킬까

노스페이스는 최근 전국적으로 불었던 '평창 롱패딩' 열풍에 속을 끓였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 500억원가량을 후원했으나 정작 '올림픽 특수'를 제대로 누린 곳은 노스페이스가 아닌 롯데백화점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인 신성통상, 경쟁 아웃도어 브랜드였기 때문이다. 노스페이스를 생산 및 유통하는 영원아웃도어와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최근 몇 년 동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노스페이스가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림픽에 큰 액수 후원했는데… '평창 패딩' 열풍에 머쓱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평창겨울올림픽 스포츠 의류 부문 공식 후원사다. 한때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던 평창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노스페이스가 국가대표 선수단인 '팀 코리아'의 단복과 자원봉사자 4만5000여 명의 유니폼 제작 등을 책임지면서 급한 불을 껐다. 노스페이스는 일부 경기 단체와 국가대표 개인 선수까지 후원하면서 물품 및 금전적 지원을 합쳐 500억원 가량을 이번 올림픽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다.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노스페이스는 올림픽 조직위가 공식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초반부터 후원을 약속했다. 올림픽 후원으로 무언가 얻기를 바라기보다는 국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직위를 돕고 사회에 기여한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스페이스의 이런 노력에도 이번 올림픽의 수혜를 받은 곳은 따로 있었다. 바로 롯데백화점이었다. 롯데백화점은 모기업인 롯데그룹이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자 '봉사' 차원에서 평창 롱패딩 3만 장을 OEM 방식으로 제작해 판매했다. 14만9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표를 단 이 패딩은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빼어나다는 입소문을 타고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평창 롱패딩이 큰 성공을 거두자 이를 OEM으로 만든 신성통상의 주가도 치솟았다. 동시에 아이더와 휠라·코오롱 등 롱패딩을 생산하는 국내 아웃도어 업체가 일제히 동반 특수를 누렸다.휠라 관계자는 "'KNSB롱패딩' 등 롱다운 제품이 5차 리오더가 되는 등 전년 대비 매출이 650%가 신장됐다"고 말했다. 아이더 관계자도 "올 시즌 롱패딩이 트렌드가 되면서 관련 제품이 온라인상에서 매진돼 재생산하고 있다"고 했다. 아웃도어 업계가 노스페이스를 두고 "평창 롱패딩 열풍에 '의문의 1패'를 당했다"는 웃지 못할 농담을 하는 이유다. 매출 하락세… 반등 필요한 노스페이스영원아웃도어는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전 국민이 롱패딩에 열광하면서 어찌 됐건 관련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하지만 평창겨울올림픽에 쏟아부은 돈과 정성을 생각하면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롯데 대신 노스페이스가 먼저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내놓았다면 한때 '등골브레이커'라는 오명을 얻은 브랜드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입힐 수 있었다.노스페이스는 최근 롱패딩 등 60여 종의 '평창동계올림픽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분투 중이다.노스페이스를 앞세운 영원아웃도어 그리고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는 최근 수년간 영업 이익 실적이 떨어져 고전하고 있다. 영원아웃도어는 수익성이 최근 2년 사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2년부터 3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10%대를 유지했지만 2015년에 8%로 하락한 데 이어 2016년엔 4.4%까지 떨어졌다. 대부분 아웃도어 회사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영원아웃도어의 수익성 악화는 다른 곳보다 더욱 가팔랐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2조3380억원에 영업이익 2010억원을 나타냈다. 2015년 영업이익인 2309억원보다 12.9%나 줄어든 수치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을 노스페이스에서 찾고 있다. 2011년 '전 국민의 교복'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였던 노스페이스는 높은 가격과 아웃도어 시장의 경쟁 심화, 단단하지 않은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로 흔들렸다.실제로 한때 5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던 노스페이스는 2015년을 기점으로 3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영업이익률 역시 한 자릿수가 됐다. 그사이 노스페이스의 국내 평판도 함께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5년에 인수한 자전거 제조업체 스캇의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돈 것도 실적 부진을 거들었다.노스페이스는 이미지 개선으로 반등을 바란다.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인식을 지우기 위해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을 론칭하는 등 제품의 평균 가격을 내리고 있다.영원아웃도어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통해 번 만큼 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스페이스는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5년 연속 1위에 올랐고,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에서도 10년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2015년과 2016년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각각 4.9%, 5.3% 가량을 차지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 2017.1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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