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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스타벅스-농식품부,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 협약

스타벅스코리아가 4일 농림축산식품부(정황근 장관)와 함께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우리 농업과 외식산업의 미래 성장 및 상생을 목표로 하며,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외식상품 개발 및 판매, 부산물 활용 친환경 퇴비 농가 기부 등 다양한 상호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 및 실행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오후 2시에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 전대경 미듬영농조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농림축산식품부는 음료 등 상품 개발에 적합한 우리 농산물 품목 정보는 물론 추후 우수 농산물 등이 원활히 조달될 수 있도록, 생산자 및 공급량 등 관련 정보 제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된다.스타벅스 역시 더욱 본격적으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농가 상생 음료, 식품 개발에 나서게 된다. 상품의 사전 개발 단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여 다양한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해 우리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실제 소비 증대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그 첫 신호탄으로 우리 쌀 소비 촉진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가루쌀 활용 푸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협약 이전에도 ‘문경 오미자 피지오’와 같이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음료와 푸드를 판매하여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이와 더불어 커피찌꺼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커피 퇴비를 지역 농가에 기부하는 상생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친환경 커피 퇴비로 재배한 우리 농산물이 상품의 원재료로 사용되어 다시 스타벅스 매장에서 ‘라이스 칩’ 등의 상품으로 출시되며 자원 선순환을 이어갈 예정이다.정황근 장관은 “글로벌 기업이 대한민국 농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협력을 약속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더 많은 기업들이 가루쌀 등 우수한 품질의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손정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료와 푸드를 찾고 경험하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다운 우리 농가와의 상생 스토리를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04 15:45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감자탕에 분질 감자를 넣어야 하는 이유

10여 년 전의 일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요리 공부를 하고 와서 식당을 연 후배가 짜증을 내며 제게 물었습니다.“서양 감자 요리 있잖아요. 메쉬드 포테이토. 그걸 원통에다 넣고 쏙 빼야 하는데, 달라붙어서 안 빠져요.”“분질 감자를 써야 쏙 빠지지. 남작이라고, 분질 감자가 있는데, 요즘 재배 면적이 워낙 적어서 찾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다들 수미밖에 안 심으니. 인터넷에서 뒤지면 생산자가 올려놓은 게 나올 거야.”메쉬드 포테이토는 분질 감자를 못 찾으면, 수입 가공품을 쓰면 됩니다. 이 요리사는 감자로 직접 요리를 하려니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메쉬드 포테이토는 가끔 먹는 것이니 감자의 품종 따위에 크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저에게는, 아니 우리에게는, 한국인의 일상 음식인 감자탕의 감자가 문제입니다. 감자탕에서 제일 중요한 재료가 뭐냐고 물으면, 물론 사람마다 대답이 다 다르겠지만, 저는 감자를 꼽습니다. 이름이 감.자.탕.이잖아요.지금 감자탕을 먹는다고 상상해봅시다. 먼저 등뼈에 붙은 살을 파먹어야겠지요. 등뼈 하나를 맛있게 발랐으면 시래기를 듬뿍 건져내어 국수 먹듯이 후루룩 들이키고 시원하게 국물을 마신 다음에, 이젠 냄비에서 감자를 꺼내야지요. 국물이 반쯤 담긴 앞접시에 감자를 놓고 숟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에, 감자가 파사사사삭 허물어지면서 국물 안으로 번지듯이 스며들어야 진짜 감자탕입니다. 감자를 숟가락으로 눌렀는데 감자가 미끄덩 접시 밖으로 튀어나가면, 실격입니다. 돼지 등뼈에서 우러나온 묵직한 국물에 반투명의 파슬파슬한 감자 살이 풀어져 동식물의 조화로움을 우리에게 선사해야 비로소 감자탕의 대미가 장식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요.제가 이렇게 묘사를 해도 “이게 뭔 소리야?” 하는 젊은 분들이 많을 겁니다. 분질 감자를 쉬 맛볼 수 없게 된 지가 꽤 되었기 때문입니다. 50대 이상은 분질 감자가 기억 속에 존재할 것입니다. 감자를 삶으면 냄비 안에서 턱턱 갈라지는 그 감자 말입니다. 입안에 넣으면 씹을 것도 없이 사르르 녹듯이 흩어지는 그 감자 말입니다.감자는 근래에 유입된 작물입니다. 조선 실학자 이규경은 ‘오주연문장전산고’에 “순조 갑신·을유(1824~1825) 양년 사이 명천의 김씨가 북쪽에서 종자를 가지고 왔다”고 기록하였습니다. 구황작물로 함경도와 강원도, 평안도 등의 산간지에서 재배되었습니다.일제강점기에 남작이라는 품종이 도입되었습니다. 남작은 1876년 미국에서 육성한 품종입니다. 이 남작이 분질 감자입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포실포실한 이 남작을 주로 먹었습니다. 1980년대부터 감자 품종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지역 적응성이 뛰어나며 수확량이 많은 수미가 선택되었습니다. 수미는 1961년 미국에서 육성한 품종입니다. 그리고 점질 감자입니다.(수미를 중간질 감자라고도 하는데, 감자탕에서의 적응도를 따져보면 점질 감자입니다.)점질 감자가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점질 감자는 점질 감자로서의 장점이 있으며, 그에 맞는 가공품과 요리도 존재입니다. 다만, 시장에서 점질과 분질이 구분되어 팔리지 않고, 요리를 할 때에 이 둘을 구분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미식적 손실’이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분질 감자가 재배하기 까다롭고 시장이 좁아서 생산자가 재배 면적을 늘리지 않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을 합니다. 그러나 감자탕이나 닭도리탕, 메쉬드 포테이토 등에는 분질 감자를 써야 맛있다는 소비자의 인식이 확산하면 시장에서 분질 감자가 점질 감자와 분리되어 가격을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농산물은 품종별, 지역별, 계절별로 잘게 쪼개져 팔려야 음식이 맛있어지고 최종에는 농민에게 경제적으로 이득이 됩니다. 감자탕에 분질 감자가 들어가야 한다고 10년이 넘게 고집을 부리는 이유입니다. 감자가 그리되면 고구마도, 양파도, 고추도, 마늘도… 그래야 농민이 삽니다. 2023.11.16 07:00
IT

네이버쇼핑 상생관 '나란히가게' 오픈…SME 판로 확대 지원

네이버는 전국 SME(중·소상공인)와 지자체 기획전 및 상품을 한 데 모은 네이버쇼핑의 상생 전용관 '나란히가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나란히가게는 SME 및 로컬의 작은 가게들의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상생의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푸드와 리빙 카테고리 등 SME 생산자들의 상품과 지역 연계 사업을 전시한다.산지에서 생생하게 전하는 쇼핑라이브 콘텐츠나 지자체 또는 관련 기관이 마련한 기획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해피빈 펀딩이나 공감가게 등 스몰 비즈니스 SME 및 창작자의 상품들도 살펴볼 수 있다.온라인 사업을 키우는 SME에게는 새로운 노출 공간을 지원하고, 우수한 상품을 혜택과 함께 소개해 온라인 고객 접점 확대 및 매출 향상을 돕는다.'베스트 기획전 나란히'에서는 여러 할인과 혜택을 보장하는 기획전을 모아서 보여준다. '나란히가게 쇼핑라이브'는 매일 오후 2시에 전국 팔도 생산품을 라이브로 소개하는 '2시 팔도유람'의 클립을 공개한다.로컬 및 스몰 브랜드의 신상품과 지역 생산자 및 소상공인의 스토리를 담은 '함께가요 성공스토리' 코너 등도 확인할 수 있다.네이버는 나란히가게 상생관 오픈을 맞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전라남도 '남도장터 기획전'은 이달 말까지 나주 한우와 완도 전복 등 기획전 내 상품을 20% 할인한다. 한국임업진흥원의 '청정임산물 마켓 기획전'은 내달 5일까지 봄철 나물과 이를 활용한 가공식품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4000원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강경돈 네이버 책임리더는 "SME들이 판로를 더욱 넓혀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 향상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및 지자체와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06 16:54
산업

IPO 한파에 출사표 던진 오아시스 "적은 회원수로 흑자가 경쟁력"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이하 오아시스)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시장 전반이 침체했지만, 안정된 흑자 경영 등을 앞세워 미래 성장 동력을 최대한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는 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라고 밝혔다.최근 증시 부진으로 컬리와 11번가, SSG닷컴 등 동종업계 기업들의 상장이 불투명해지면서 오아시스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 이커머스 기업 중 '국내 1호 상장사' 타이틀을 얻게 된다.지난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축한 생산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8년에는 '오아시스마켓'을 론칭하며 신선식품 새벽 배송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오아시스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경영을 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천118억원,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6%, 80.67% 증가했다. 회원 수는 2021년 87만명, 2022년 약 130만명으로 연평균 50% 이상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 상품이 배송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중간도매상과 가공업체 등 중간단계를 제거한 유통 구조로 매입 원가를 절감하고, 냉장·냉동·상온 합포장이 가능한 스마트 물류센터로 물류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 자체 개발한 물류자동화 시스템 '오아시스루트'로 물류센터 확장·이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적은 회원 수를 갖고 경쟁력 있게 흑자 비즈니스를 하는 게 우리 회사의 강점"이라며 "회원수를 130만명에서 1천만명으로 10배 확대하겠다"고 했다.이어 "가공식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고 자체 유기농 PB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추후 새벽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되 대규모 자금 투자는 들어가지 않아 수익성에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오아시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523만6000주로, 이 가운데 366만5000주가 신주 모집이다. 나머지 구주 매출은 오아시스의 최대주주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물량이다.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500∼3만95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1597억∼2068억원이다. 이에 따른 시가 총액은 최대 1조2535억원 수준이다.오아시스는 이날까지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이달 14∼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상장일은 오는 23일로 예정됐으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8 15:19
연예일반

방송인 하지혜, 국회의원 표창장 수상 "박경림 선배님께 감사"

방송인 하지혜가 (사)좋은이웃 연탄후원 발대식에서 이정문 국회의원 표창장을 수상했다. 지난 4일 충남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개최된 '제8회 따뜻한 온도 연탄 나눔 발대식'에서 하지혜가 국회의원 표창장을 수상했다. 연탄나눔발대식은 설립된 지 18년이 된 사단법인 좋은이웃에서 8년째 진행해 온 연탄 기부 모금 행사로서, 연탄이 필요한 가정에 좋은이웃 회원들이 직접 배달해오고 있다. 사단법인 좋은이웃 김소당 중앙회장은 “하지혜씨는 좋은이웃 홍보대사로서 해마다 소외계층분들께 연탄 후원을 하고 힘들고 어려운 분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고 있다. 하지혜씨가 현장에 나타나면 우울해하던 사람들도 웃음꽃이 피어난다. 그녀의 열정에 감사함을 전달하고자 이정문 국회의원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고 말했다. 하지혜는 “요즘 힘든 일들이 많다고 한다. 두려움의 끝에는 항상 설레임의 시작이 있듯 제가 여러분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 우리 모두 빠른 걸음보다는 바른 걸음으로 사치한 삶보다는 가치있는 삶으로 손잡고 나가자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큰 상을 받게 도움주신 김선우 대표님과, 박경림 선배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하지혜는 mbc '똑똑키즈스쿨'(구 '뽀뽀뽀' 뽀미 언니) 두두 언니 출신으로 오랫동안 아이들의 '유통령'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현재는 라이브 커머스 회사 하라인컴퍼니의 대표이자, 최근 청춘침향환을 론칭해 사업가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디어국토대장정 위원장으로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판로가 막힌 생산자들의 농특수산물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상생, 협력 프로젝트를 실천해 지역경제 활성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지수 2022.11.07 17:01
산업

플렉스는 지고, 아나바다…요즘 이커머스 대세는 '절약'

한때 '플렉스'를 외치던 이커머스 업계가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에 열심이다. 코로나19로 보복 소비가 늘면서 저마다 명품을 들여와 판매하기 바빴지만 최근 들어 고물가로 경제가 가라앉자 각종 절약 상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1번가는 물가가 상승하면서 자체 가성비 브랜드 '어글리러블리' 매출이 최근 최대 7배까지 급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어글리러블리는 재배 과정에서 흠집이 나거나 모양과 색깔이 고르지 못한 못난이 농산물들을 모아 선보이는 11번가의 생산자 협력 브랜드다. 시즌별로 농산물부터 수산물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은 일반 상품보다 평균 20~30% 저렴하다. 11번가에 따르면 가성비 좋은 어글리러블리는 9월 1일부터 25일까지 전년 대비 거래액이 640% 급증했다. 9월 들어 2차례 진행한 어글리러블리 라이브 방송은 누적 67만 시청 뷰를 기록했다. 식자재와 생필품까지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대용량 상품의 수요도 증가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에서 최근 한 달간 주요 대용량 생필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다. 상품별로는 상대적으로 유통 기한이 길어 장시간 보관이 가능한 상품들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특히 대용량 치약은 거래액이 378%, 대용량 비누는 69%가 늘어났다. 대용량 커피와 대용량 과자도 각각 215%, 31%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태풍 등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오르자 집에서 홈 가드닝 제품을 구비하고 직접 재배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홈 가드닝 용품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다. 홈 가드닝의 기본 용품인 미니화분이나 분갈이 흙 등은 판매량이 각각 116%, 34% 늘었다. 식물재배기 판매량 또한 297% 증가했다. 상추나 무, 고추 등의 모종과 씨앗 판매량도 덩달아 늘었다. 위메프는 플렉스 등 과시형 소비 트렌드가 지고 '짠 테크', '무지출 챌린지' 등의 절약형 소비 트렌드가 대용량 가성비 상품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한다. 절약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자 관련 기획전을 준비하는 플랫폼이 늘고 있다. SSG닷컴은 다음 달 5일까지 일주일간 '농가와 함께하는 못난이 과일, 채소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흠집이 있거나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지 않은 과채류를 최대 반값 수준까지 할인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이커머스 업계는 저마다 명품을 들여와 판매하기 바빴는데 이제는 달라지는 분위기다. 고물가, 경기 불황 등으로 가성비와 실용성을 앞세운 상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플랫폼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30 07:00
생활/문화

카카오, '3·3·3' 전략으로 글로벌 도약·상생 투 마리 토끼 잡는다

플랫폼 갑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카카오가 '3·3·3'(해외 매출 비중 30%·3000억원 상생 기금·3인 리더십) 전략을 앞세워 전열을 재정비한다. 국내 파트너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해외에서 먹거리를 발굴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 6일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의 대표이사가 된 것을 저의 직장생활 마지막 퀘스트(임무)로 생각할 정도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바일을 넘어 카카오가 새로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골목상권 침해와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탈피해 해외로 눈을 돌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비욘드 코리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해외 매출 비중은 2025년까지 30%로 확대한다. 올해 공동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일본 만화 시장을 접수한 카카오픽코마는 게임·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NFT(대체불가토큰) 등 현지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카카오게임즈(게임)·크러스트유니버스(블록체인)·카카오브레인(인공지능)이 역량을 모은다. 웹툰은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공략을 가속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아세안·중화권·인도 시장에서 웹툰·웹소설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현재의 3배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북미 거래액은 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김성수 카카오 CAC(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 센터장은 "콘텐트·IP(지식재산권) 사업이 많아 보이지만, 다른 계열사도 글로벌 진출을 사업 방향 우선순위로 고려한다"며 "작년에 인수한 그립컴퍼니·지그재그와 커머스의 글로벌 확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골목상권 보호 차원에서 꽃·간식·샐러드 배달 등 사업은 이미 철수했으며, 헤어샵 중개 서비스 등은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가 30~40개 줄어들 전망이다. 카카오가 지난해 9월 내놓은 상생 기금 3000억 원의 집행 계획도 공개됐다. 소상공인(1000억 원)·콘텐트 창작자(550억 원)·공연 예술(150억 원)·모빌리티(500억 원)·스타트업(200억 원)·지역 사회 및 약자(600억 원) 등 6가지 분야로 나눠 상생안을 이행한다. 카카오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을 운영하는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단골을 확보하고 모바일 마케팅을 펼치도록 비용을 지원한다. 카카오페이와 연계해 간편결제도 제공한다. 오프라인 결제수수료는 무료다. 전국 500만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파일럿 테스트를 위해 광장시장·제주 올레시장·목동 신영시장 등과 논의하고 있다. 농수산물 가격 폭락을 걱정하는 생산자가 제값을 받고 소비자와 거래할 수 있는 '제가버치' 프로젝트도 확대한다. 콘텐트 분야에서는 카카오엔터와 CP(콘텐트 제공자), CP와 작가로 이어지는 이중 계약구조에서 작가도 정산내역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상반기 안에 구축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중소 개발사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사 수익 증대와 전기차 전환을 돕기 위해 정부와 업계, 관련 기관과 머리를 맞댈 방침이다. 이번에 카카오는 남궁훈 신임 대표를 김성수·홍은택 CAC 센터장이 뒷받침하는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남궁훈 대표는 경영 전략 수립과 메타버스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맡는다. 홍은택 센터장은 상생과 파트너십에 기반을 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주력한다. 김성수 센터장은 공동체 리스크 관리와 구조 개선, 글로벌 전략을 담당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07 07:00
경제

aT-카카오커머스 공동기획…우리농산물 판매 활성화 위한 '카카오쇼핑Live' 기획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카카오커머스는 우리농산물의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명품 제주감귤(귤로장생)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T관계자는 지속적인 기획전으로 구독자를 혜택을 담은 합리적인 가격과 우리농식품인지도 확대와 소득 증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번 제주감귤(귤로장생)판매는 12월 1일 13시부터 '카카오쇼핑Live'에서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진행하고, 12월 2일까지 '카카오쇼핑'하기를 통해 구매 할 수 있으며, 구독자 확대를 위해 제주도 왕복 항공권, 황금향, 착즙기 및 기프티콘 지급 등 추첨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금번 첫 라이브방송을 통해 선보이는 제주감귤은 겨울철 제철 과일로 제주의 향기가 듬뿍 담긴 노지 감귤(브랜드명:귤로장생)이다. 신맛이 거의 없고 달콤한 이 노지귤은 당도가 11브릭스(brix) 이상이며, 제주농협 공동사업 법인이 주관한다. 감귤은 칼로리가 100g에 39kcal이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 받고 있으며, 1일 방송에서는 시중가보다 최대37% 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감귤 로얄과 4.5kg 1상자를 1만2200원에 그리고 프리미엄 감귤 로얄과 9kg 1상자를 2만500원으로 책정했으며, 다양한 시청자 사은 이벤트도 함께 기획했다. 라이브방송 당일 추첨을 통해 ▲제주 왕복항공권 10매 ▲황금향 2.5kg 5상자 ▲프리미엄 착즙기 5대 ▲기프티콘 20장 등을 전달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금번 카카오커머스의 라이브커머스 기획 및 제작은 지난 8월 투비소프트-중앙일보 간 체결한 신(新)농·축산식품 유통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에서는 카카오커머스 플랫폼을 통하여, 카카오커머스-중앙일보와 국내 농식품 유통 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농산물 소비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등 산지 농가의 유통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중앙일보-투비소프트가 함께 기획‧제작한 라이브커머스가 농가에 새로운 판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지 생산자로부터 전달 받은 우수 농산품의 상품성을 더 생생하게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앞으로도 중앙일보- 카카오커머스-투비소프트와 협력해 다양한 지역 농산물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지속적인 라이브커머스를 기획 및 제작해 송출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2.01 09:55
경제

제주도부터 울릉도·포항·독도까지…지방으로 가는 이커머스

이커머스 업계가 발길을 지방으로 돌리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상품을 발굴해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특색있는 지역 소상공인까지 입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부터 울릉도·포항·독도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훑는 분위기다. 이마트는 25일 SSG닷컴의 자체 라이브 커머스(라방) '쓱 라이브'를 통해 '이마트 재발견 프로젝트, 제주 6차산업 상품전'을 진행했다. 이번 쓱 라이브에 데뷔하는 품목은 재발견 프로젝트로 발굴한 상품이다. 재발견 프로젝트는 상품 경쟁력은 있지만,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상품을 발굴해 새로운 스토리와 디자인을 입혀 판매하는 것이 골자다. 소비자로서는 잘 만나지 못했던 의미 있는 상품을 집에서 바로 살 수 있어 좋고, 소상공인은 판로를 뚫어 이익이다. 사실 제주도는 티몬이 지난 15일 이미 다녀온 곳이기도 하다. 티몬은 이날 제주 조천읍에 위치한 2만8000여 평의 대귤대귤농장에서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 ‘티프레시' 첫 방송을 진행했다. 농장주가 직접 방송에 등장해 귤밭을 소개하는가 하면 귤즙을 짜고, 당도까지 측정했다. 티프레시는 이 귤을 시중 가격보다 10~20%가량 싸게 판매하며 고객을 모았다. 인기 만점이었다. 농장 주인이 "반품 사례가 1박스도 없도록 하겠다"고 장담하자, 시청자 숫자가 7300명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도 특색이 있고 스토리를 갖췄는데, 볼거리까지 라방에서 얻어가는 셈이다. 인기가 많았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티몬이 제주도에서 농장주와 라이브방송을 진행한 이유는 티프레시의 ‘생산자 직접판매’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D2C란 농장주와 기업이 직접 계약을 체결해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농장주는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아서 이익을 더 남길 수 있고, 기업은 고품질 상품을 단독으로 소개해 일석 이조다. 티몬은 이커머스 중에서도 지방을 가장 많이 찾는 업체로 손꼽힌다. 지난 21일에는 경북 포항시에서 열리는 ‘2021 포항국제불빛축제’ 현장을 자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티비온'으로 생중계했다. 화려한 불꽃놀이와 에어쇼 현장만 공개한 것은 아니다. 티몬은 포항의 대표 맛집을 찾아 대표 메뉴를 팔고, 대표 지역특산물인 햇과메기와 카라반 숙박권도 소개했다. 티몬은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울등도에서 '독도 새우'와 오징어 등을 소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약 한 달 사이 제주도부터 울릉도, 포항까지 전국 곳곳을 찍은 셈이다. 티몬 관계자는 "지역의 특색있는 제품을 소개하면서 볼거리도 제공하고, 현지 경제도 활성화하는 방향에 대해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G마켓은 2009년부터 국내 이커머스 업체 최초로 중소상공인 지역 농수산물 판매 축제인 '대한민국 e-마케팅 페어'를 열고 있다. 중소기업,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정보 소외계층 등 다양한 판매자의 혁신적인 우수 상품을 전국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행사로, 12년 동안 1조2100억원 넘는 누적 거래액을 달성했다. G마켓은 업계 최장인 13년간 지역 농어민들의 우수 상품을 전국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지역 상품 판매 등용문이 됐다는 점을 무척 뿌듯해하는 눈치다. G마켓 관계자는 본지에 "대한민국 e-마케팅 페어는 G마켓이 여는 연중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최근 인기가 있는 현지를 찾아가는 콘셉트는 우리가 해왔던 것들이다. 이미 'G마켓이 간다' 등의 코너로 지역을 찾아 특산물을 소개하는 콘텐트를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류 시설이 확충되면서 지역 상품을 바로 택배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기성제품만 판매하며 과포화한 이머커스 기업들이 색다른 지역 상품으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26 07:00
경제

로컬 농장의 신선함이 그대로 배달되는 '오손마켓'이 뜬다

오손마켓의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 직거래 유통으로 저렴한 가격 추구 세종시에 위치한 아파트 대상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와이에스지에서 기존 아파트 사업과 연계한 로컬기반의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새롭게 시작한 신선식품 유통 브랜드 '오손마켓'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스마트도시협회와, 세종시 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내 세종시 6차산업지원센터와의 협력예약 체결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오손마켓은 기성 식품 커머스와는 다르게 소비자가 사는 지역 상품을 우선 선별하여 짧은 식품유통거리를 체계적으로 활용한다. 또한, 최근 세종시 다정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며 신선식품은 0%에 가까운 재고율로 매일 제품의 신선도를 보장하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매장이 물류센터의 역할을 하며 유통단계를 줄여 최저가에 가까운 가격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오손마켓의 진짜 경쟁력은 여타 경쟁사들이 대형 모델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과는 다르게 지역민들의 입소문에 의존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새벽배송? no 저녁요리전? ok 오손마켓이 기존 식품 커머스와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은 로컬푸드 중심의 상품 선별을 통해 새벽배송보다 빠른 주간 당일 배송으로 대체한 데에 있다. 기존 커머스는 전국구에서 생산된 상품을 1차, 2차 물류 허브로 이동하면서 이동시간과, 거리로 인해 소비자로 전달되는 상품은 수확 후 평균 3일이 지난 후이다. 오손마켓은 같은 지역 내 상품을 우선 입고하여 당일~2일 내로 신선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는 세종시에서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로컬푸드 유통과 지역소비에 촉진에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와 같은 하이퍼로컬(hyperlocal) 서비스는 젊은 맞벌이 비율이 높은 세종시 특성상 아침보다 저녁 식사의 중요도가 높은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소구하고 있다. 오손마켓은 13:00~16:00 빠른 수령옵션과 소비자가 퇴근 시간인 16:00~18:00 퇴근배송옵션을 제공하고, 친환경 포장 선택을 별도로 제공하여 과포장을 지양하는 고객들의 니즈도 충족시켰다. 실제로 전체 구매자 중 70%가 친환경포장을, 43%가 퇴근배송을 선택하여 다양한 배송 선택옵션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것으로 평가 받았다. 슬세권을 중심으로 한 도농상생 통합 플랫폼, 오손마켓 오손마켓은 같은 지역의 농촌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지역소비가치 구현을 위한 도농상생 통합 플랫폼을 꿈꾼다. 오손마켓을 통해 지역 농가들의 물류, 배송, 판로개척 비용을 절감한 지역 농민들은 높은 마진율을 실현해 높은 매출을 실현하고 향후 6차인증농가들과 연계하여 소비자에겐 로컬푸드를 넘어농가 체험활동, 읍면동 관광체험 등 지역 농촌과 관련된 고부가가치의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1.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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