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438건
프로야구

문화 수용력 10단...롯데 비슬리 "전 동료 류현진과 맞대결, 무조건 이긴다"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31)가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함께 뛰었던 류현진(39·한화 이글스)과의 맞대결 기대감을 전했다. 비슬리는 1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진행 중이 롯데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까지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순조롭게 KBO리그 데뷔를 준비 중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공의) 무브먼트가 뛰어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슬리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뛰었다. 아시아 무대가 익숙한 선수다. KBO리그만 쓰고 있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도 열린 마음으로 적응할 생각이다. 비슬리는 "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스플리터 조합을 주로 쓴다. NPB에서는 높은 직구를 스트라이크로 잘 잡아주지 않았는데, ABS는 다를 것이라고 들었다. 불리한 판정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받아들일 것"이라며 웃었다. KBO리그 특유의 앰프 응원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는다. 비슬리는 "한신 소속으로 뛸 때도 (라이벌 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만나면 엄청난 기운이 있었다. 무엇보다 던질 때는 응원 소리에 방해받는 편이 아니"라고 말했다. KBO리그에서 이뤄지길 바라는 대결도 있다. 류현진과 같은 경기, 같은 마운드에 서는 것이다. 비슬리는 2021·2022시즌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불펜 투수로 뛰었다. 당시 자유계약선수(FA)로 토론토에 입단한 류현진과 팀 동료였다. 비슬리는 "류현진은 MLB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던 투수다. 이곳(KBO리그)에서 만나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기대가 된다"라고 했다. 이어 비슬리는 "선발 투수로 맞대결을 한다면 무조건 이기고 싶을 것 같다. 한국에서 그게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5) 후반기, 외국인 선발 투수 2명이 부진하며 고전했다. 비슬리의 연착륙은 2026시즌 롯데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슬리는 "포수 유강남과 호흡하며 좋은 기운을 받았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며 가장 중요한 건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기대에 부응할 자신이 있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3 00:10
프로야구

포효 시동 거는 '아기사자'들, 삼성 이호범·장찬희 "하나씩 배워가겠습니다"

'아기사자'들이 포효를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투수 이호범과 장찬희가 불펜 피칭을 통해 코치진의 눈도장을 찍었다. 삼성 선수단은 현재 미국령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영상 30도에 약간 못 미치는 따뜻한 날씨 속에서 몸을 만들기 위해 괌으로 떠난 선수들은 차근차근 몸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번 괌 캠프에서 두 차례 불펜 투구를 했던 이호범과 장찬희는 2일에도 불펜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불펜 피칭은 물론, 여러 팀 훈련까지 병행하면서 차근차근 팀에 적응해가고 있다. 이호범은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 등 보는 눈이 많아서 아직은 살짝 긴장된다"라면서 "날씨가 더워서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훈련하기엔 너무 좋은 환경인 것 같아 좋다"라고 캠프에서의 현재 상황을 이야기했다. "선배님들이 어떻게 운동하시는지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하고 있다"는 장찬희는 "날씨가 덥고 러닝 양이 많다. 공을 너무 많이 던지면 몸이 처질 것 같아 지금은 페이스를 천천히 가져가고 있다"라며 "일본(오키나와 2차 캠프)에 가서 페이스를 더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호범은 2026시즌 1라운더, 장찬희는 3라운더로 상위 라운더 신인들이다. 구단의 기대도 크다. 출국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두 선수는 마무리 캠프에서 최일언 코치가 높은 평가를 내렸다. 1군에서도 충분한 선배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구위, 강점을 가졌다고 판단해 캠프 명단에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최일언 코치 역시 "이호범은 볼에 힘이 있고 볼 끝이 지저분한 스타일이다. 좋은 볼을 갖고 있다. 장찬희는 투구 밸런스가 좋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많이 가지고 있다"라며 두 선수의 성장을 기대한 바 있다.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장찬희는 "지난번 불펜피칭에선 정해진 코스로 공을 넣는 연습을 했고, 오늘은 주자 상황을 설정하고 바깥쪽 직구 위주로 투구하는 연습을 했다"라며 "훈련을 할 때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하려고 하기 보단, 하루에 한두 가지만 목표를 설정해놓고 연습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호범은 남은 캠프 동안 투구 밸런스를 잡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오늘 피칭을 보시고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해주셨다. 다치지 않고 캠프 끝까지 1군에서 완주해서 최대한 많이 배워가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02 18:12
프로야구

'자이언츠 선배' 펠릭스 호세에게 걸려온 전화...로드리게스 "부산·롯데팬 소개, 멋진 경험 장담해" [IS 타이난]

엘빈 로드리게스(28)가 롯데 자이언츠 야구팬이 반길 이름을 소환했다. 지난달 30일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인 롯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로드리게스는 이튿날 새 동료들과 첫 만남을 가졌고, 1일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15개에 불과했지만, 현장 선수·코칭 스태프는 감탄했다. 그가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 153㎞/h를 찍은 것. 로드리게스는 폭설로 항공편에 문제가 생겨 출발부터 무려 32시간 만에 대만에 입국했다. 여독이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첫 불펜 피칭부터 비범한 구위를 선보였다. 로드리게스는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다"라고 했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가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다. 빼어난 신체 조건(키 1m93㎝, 체중 97㎏)을 갖췄고, 직구 최고 구속이 157㎞/h까지 찍힌다.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747이닝을 소화했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뛰었다. 로드리게스가 '한국행'을 결정하고 계약한 뒤 롯데의 현재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가장 먼저 그에게 연락했다고 한다. 두 선수는 2021년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레드 머스헨스에서 함께 뛴 인연이 있다. 이어 로드리게스를 찾은 이는 바로 펠릭스 호세(61·은퇴)였다. 도미니카공화국 동향이기도 하고, 호세가 모국에서 야구 관련 방송 활동을 하고 있어 인연이 닿았다고 한다. 호세는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초기, 롯데에 입단해 총 4시즌(1999·2001·2006·2007) 뛰었다. '악동'으로 악명이 높았지만, 역대 롯데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95개)를 남기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로드리게스는 "빅터(레이예스)에게는 팀 분위기, 외국인 선수 대우에 대해 내가 먼저 질문했다. 호세는 나에게 '부산은 정말 멋진 도시이고, 자이언츠팬들은 굉장히 열정적으로 응원을 해준다. 멋진 경험을 할 것'이라는 조언을 해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NPB 경험이 있는 로드리게스지만, KBO리그 문화는 또 다르다. 하지만 그의 적응을 돕는 전·현직 '자이언츠맨'이 있다. 로드리게스는 "더 많이 등판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롯데로 왔다. 1선발이든 5선발이든, 팀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1 19:00
프로야구

"관상이 좋다" 김태형 감독 격려에...아쿼 투수 쿄야마 반응 "얼굴로 야구하는 거 아니라"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투수 쿄야마 마사야(28)가 사령탑의 격려 속에 새 소속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쿄야마는 1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총 투구 수는 50개,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45㎞/h까지 찍혔다. 쿄야마는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여러 가지 실험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코칭스태프들은 스플리터와 커브 등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쿄야마는 롯데의 1호 아시아쿼터 선수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9시즌 동안 뛰었고, 지난해 11월 롯데 미야자키(일본) 마무리 캠프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마운드 운영 변수가 많은 롯데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코야마 관리에 직접 나섰다. 기술적으로는 같은 국적의 카네무라 사토루 신임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가 전담 마크하고 있는 상황. 김 감독은 "아직 어리고 기게 센 편이 아닌 것 같다"라며 직접 선수에게 다가서려 했다. 1일 불펜 피칭을 지켜본 뒤 몸을 끌어올리는 페이스에 대해 조언했고, 다른 투수들이 캐치볼을 하고 있는 현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다시 쿄야마에게 가더니 "관싱이 좋아 보인다. (야구를) 잘할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쿄야마는 "사실 대화를 많이 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인상은 되게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자신의 외모에 좋은 의미를 부여한 점에 대해서는 "감사하고 기쁘지만 얼굴로 야구하는 게 아닌 것 같다"라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쿄야마의 보직은 캠프 후반에나 결정될 것 같다. 롯데가 5선발로 젊은 국내 투수 성장을 유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예비 자원을 확보 차원에서도 쿄야마는 이닝 소화를 늘려가야 한다. 코야마는 "'눈에 더 띄고 싶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좋은 성적을 남기면 다음 기회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KBO리그에서의 도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1 15:11
프로야구

"충격적이다"...공 15개로 불펜 충격에 빠뜨린 롯데 엘빈 로드리게스 [IS 타이난]

"충격적입니다."롯데 자이언츠 포수 손성빈이 새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의 불펜 피칭을 받고 전한 감탄이다. 로드리게스는 1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진행 중인 롯데 1차 스프링캠프 두 번째 텀 2일 차에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총 15개. 스텝을 밟고 던진 첫 공부터 김상진 메인투수 코치 이하 롯데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심지어 손성빈은 깜짝 놀라 공을 놓쳤다. 이날 로드리게스가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53㎞/h. 스위퍼의 무브먼트는 마치 공이 살아 있는 것 같았다. 손성빈은 불펜 피칭이 끝난 뒤 "충격적이다. 내가 공을 받아본 외국인 투수 중 최고인 것 같다"라고 흥분했다. 그러면서 손성빈은 "구위도 위력적인데 제구도 뛰어난 것 같다. 디셉션(투구 시 공을 감추는 동작)도 좋고, 팔 스윙도 빠르다"라고도 전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포수 정보근 역시 "내가 웬만하면 (불펜 피칭을 보고) 놀라지 않는데 로드리게스 투구는 그럴 수 없었다. 스위퍼의 브레이킹도 다르다"라고 거들었다. 투구 수 15개, 첫 불펜 피칭이라는 의미다. 심지어 로드리게스는 전날(1월 31일) 롯데 캠프에 합류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원래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26일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뉴욕에 폭설이 내려 항공권이 취소돼 개인 훈련을 진행한 뒤 산토 도밍고·프랑크프루트·방콕을 커져 가오슝으로 입국했다. 피로감이 아직 가시지 않았을 시점에 프로 연차가 적지 않은 포수들을 놀라게 만든 것. 심지어 김상진 코치는 로드리게스의 투구 메커니즘이 100% 상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는 눈이 많아서 그런지 다소 템포가 빠르다는 것.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의미였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가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다. 빼어난 신체 조건(키 1m93㎝, 체중 97㎏)을 갖췄고, 직구 최고 구속이 157㎞/h까지 찍힌다.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747이닝을 소화했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1 14:10
프로야구

가을 트라우마 떨처냈나...김서현의 자가진단 “멘털보다 체력” [IS 시드니]

한화 이글스 김서현(22)과 김경문 감독은 어떤 말을 나누며 2026시즌을 시작했을까.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둘은 아직 특별한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경문 감독은 “주위에서 김서현에게 얼마나 많은 말을 했겠는가. 과거에 나도 한국시리즈(KS)에서 졌을 때 지인들이 ‘괜찮냐’고 위로 한마디씩 했다. 두세 번은 괜찮다가도 같은 말을 자꾸 들으면 예민해진다”라고 말했다. 캠프에서 김서현을 만난 김 감독은 말 대신 ‘주먹’을 내밀었다. 김서현도 김 감독과 주먹을 맞댔다. 이심전심.김서현은 2025년 가을 트라우마를 제법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었다. 1일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그는 “지난해 아쉬운 일들이 많았다. 그 장면을 장난처럼 얘기할 수 있다면 멘털이 한결 성장한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화 선배들은 김서현이 아픈 기억을 툭툭 털고 일어나길 바란다. 장난스럽게 그에게 다가가 “이율예!”라고 소리치는 선수도 있다. 지난해 10월 1일 SSG 랜더스전에서 이율예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은 장면을 소환한 것이다. 이로 인해 한화의 정규시즌 1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김서현에게 뼈아픈 장면을 다시 꺼내 선배들이 짓궂게 도발한 거다. 김서현도 악령을 차차 떨쳐내고 있기에 가능한 장난이었다. 김서현은 “멘털보다 체력이 문제였다고 생각해서 오프시즌부터 잘 먹고, 잘 쉬고 있다. 지난해 전반기에 시속 155㎞ 정도 나왔던 직구 스피드가 후반엔 150㎞ 정도로 떨어졌다”며 “나 같은 유형의 투수에게는 그 정도 구속 감소가 크다고 하더라. 체력이 떨어지니 구속이 저하됐고, 결국 자신감을 잃게 됐다”고 돌아봤다.김서현의 부진은 플레이오프와 KS에서도 이어졌다. 결국 LG 트윈스에 패한 한화는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스물한 살 청년에게는 혹독한 가을이었다. 그는 “KS가 끝난 뒤 푹 쉬면서 운동했다. 공은 잡지 않았다. 1월부터 피칭을 시작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제 새로운 시즌이다.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다 지나갔다. 올해는 세이브 하나라도 더 하겠다는 생각이지만, 개인 기록보단 1군에 오래 버티고 있어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김서현은 올 시즌에도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마무리 승격 첫 시즌 33세이브(2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올린 그 대신 다른 투수를 떠올리기 쉽지 않다. 지난해 5600만원이었던 연봉이 올해 200% 인상(1억6800만원)된 것도 팀의 기대치가 반영된 결과다. 김서현은 “(중간 투수를 하다가) 마무리 투수를 하면 등판 시점이 일정하니까 컨디션을 관리하기 편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이브 상황이 주는 압박감이 만만치 않더라”며 “지난해 전반기는 너무 재미있었다. 뭘 해도 될 거 같았다. 그러나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지는 후반기엔 블론 세이브를 하면 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김서현은 지난해 올스타전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 찬란한 영광보다 쓰디쓴 패전을 기억하는 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성공은 기록에, 실패는 기억에 남는 마무리 투수의 운명이다. 그래도 김서현은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 가을 부진을 자책하기보다 체력부터 다지는 모습에서 그게 보였다.멜버른(호주)=김식 기자 2026.02.01 12:42
프로야구

도파민 생성 테크트리를 깨달았다...윤성빈 "사직의 함성, 어떤 것도 견줄 수 없어" [IS 타이난]

언제, 어떻게 도파민이 분비되는지 알았다. 윤성빈(27)이 야구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다. 롯데 자이언츠팬 '아픈 손가락'이었던 윤성빈은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현재 새 필승조 일원으로 기대받고 있다. 그는 1차 지명(2017) 특급 유망주였지만 2024시즌까지 1군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투구 밸런스가 한층 매끄러워진 2025시즌, 시속 160㎞/h까지 찍히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앞세워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7점 대 평균자책점에 그쳤지만, 그의 승부 래퍼토리(직구-포크볼 조합)는 알고도 공략하기 어려웠다. 롯데는 2026년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악재를 맞이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른쪽 옆구리, 셋업맨 최준용이 훈련 중 같은 부위 부상을 당해 대만 타이난에서 열리는 1차 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윤성빈을 필승조로 생각하고 있다"라는 구상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롯데가 훈련 중인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만난 윤성빈은 사령탑의 발언을 들었느냐는 물음에 "들었다. 실제로도 내게 '하던 대로 하면 된다. 별거 없다'라는 말을 해주셨다. 지난해처럼 포수 미트(가운데)만 보고 강하게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웃어 보였다. 동점 또는 1점 차 승부에서 등판한 경험이 없는 건 아니지만, 필승조 임무를 수행한 동료들에게 생각보다 더 부담이 커진다는 조언을 받는 등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도 전했다. 윤성빈은 데뷔 초기 '게으른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구단에서 관심을 받을 만큼 빼어난 자질을 갖췄음에도 정작 자신이 원해 선택했던 사직구장 마운드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 그가 달라진 건 몇 년 전부터다. 윤성빈은 "솔직히 제대로 운동에 매진한 건 3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그전까지는 '재능이 있으니 어떡하든 되겠지'라는 생각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사이 야구 외적인 즐거움에 시선을 둔 게 사실이다. 이젠 다르다. 윤성빈은 "거의 모든 걸 다해본 것 같다. 이제 뭘 해도 도파민이 잘 안 느껴지더라. 그래서 야구 시즌이 빨리 시작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사직구장에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뒤 느끼는 희열과 롯데팬의 환호가 가장 자신을 짜릿하게 만든다는 걸 느꼈다. 그는 "무엇과 견줘도 그런 건 없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윤성빈은 야구에 전념하고 있다. 이제 객관적인 기록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 그는 올겨울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야구에 전념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1 09:00
프로야구

LG 2년 차 치리노스 "메모 습관이 중요...올해 모든 걸 보여드리겠다"

비시즌 고국 베네수엘라에 머물었던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33)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안전하게 합류해 구슬땀을 쏟고 있다. 치리노스는 "스프링캠프에 돌아와 팀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다시 한번 새로운 기회를 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LG는 치리노스와 140만 달러(20억원)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일원으로 활약한 치리노스는 LG의 팀 분위기에 대해 "선수단 단합이 뛰어나고, 서로 많이 도와준다"며 "성공하는 팀의 중요한 요소"라고 소개했다. 치리노스가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그는 "마운드 방문을 감독이 아닌 투수코치가 주로 하는 점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또 이닝 중간 클리닝 타임도 처음 경험했다. 그런 부분들은 차이점이 있었지만, 결국 야구는 야구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큰 차이는 많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KBO리그는 9개 구단과 계속 맞붙어서 같은 타자들을 자주 상대한다. 그래서 타자들의 약점을 파악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경기를 통해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계속 복습할 수 있었던 점이 큰 배움이었다"고 돌아봤다.치리노스는 지난해 정규시즌에 177이닝을 던졌다. 프로 데뷔 후 커리어하이 수준. 올스타 휴식기에 팔꿈치 주사를 맞았고, 구단에서도 치리노스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체크했다. 치리노스는 "많은 이닝을 던졌기에 비시즌 휴식에 중점을 뒀다. 몸 회복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 시즌 동안 지쳤던 멘탈적인 부분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생활에 대해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했다. 여자 친구와 서울 여러 곳을 다녔고, 특히 명동이 기억에 남는다. 문화적으로도 잘 적응했고 생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치리노스는 최근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총 투구 수는 25개로, 약 70%의 힘으로 투심 패스트볼(17개) 스위퍼(6개) 직구(2개)를 던졌다. 김광삼 LG 투수 코치는 "치리노스가 첫 불펜 투구를 통해 따뜻한 나라에서 몸을 잘 만들어온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국 무대 2년 차 시즌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승수와 이닝 수를 늘려 팀에 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올 시즌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 팀과 함께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며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팀이 우승에 도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자원들이라고 들어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이형석 기자 2026.02.01 08:46
예능

‘이혼’ 황재균, 은퇴 후 소감… “혼자 있으니까 결정 편해” (‘전참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인생2막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황재균과 유용욱의 영상을 공개했다. 30년 야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고 슬기로운 백수 생활 중인 황재균과 대기업을 떠나 바베큐에 미친 일상을 보내는 유용욱. 각자의 방식으로 현재를 누리는 삶이 유쾌한 대리 공감의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연출 김윤집·전재욱·김해니·정동식·이다운, 작가 여현전) 383회에서 황재균은 먼저 야구계와 팬들도 모두 놀란 솔직한 은퇴 심경을 고백했다. 1년만 더 뛰었어도 ‘최초’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황재균은 나이가 들수록 원하는 성적을 내기 어려워지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1군에서 마무리하고 싶었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퇴 15일차를 맞은 황재균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반려견들의 밥을 먹이고 2차 수면에 돌입했고, 한강과 밥 먹듯 드나들던 잠실 야구장이 내려다보이는 창밖을 바라보며 멍때리기도 시전했다. 선수 시절엔 입에도 대지 않던 배달 음식으로 채운 배를 소파에 바로 누워 두들겼다. 이어 선수 때 사용했던 야구 장비도 중고거래 앱을 통해 만난 사회 야구인에게 쿨한 나눔을 실천했다. 아이를 정말 좋아하는 ‘조카 바보’로도 유명한 황재균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22년을 함께해온 절친이자 매니저 박신웅의 집에서 그의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놀이로 삼촌 미소를 띄우며 힐링 타임도 가졌다. 운동 스케줄과 식단관리로 빈틈이 없었던 일상이 이젠 여유를 즐기는 시간들로 채워진 것이다.이어 황재균의 은퇴를 축하하기 위해 1987년생 동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메이저리그와 KBO를 평정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국가대표 주전 포수이자 KBO를 대표하는 안방마님 양의지, 그리고 꾸준함과 정확성으로 상징되는 ‘타격 기계’ 김현수까지. 한국 야구 황금세대를 이끈 이름들이 한 테이블에 모인 장면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었다. 황재균의 은퇴를 모두 말렸다는 이들은 “앓는 소리 한다”, “혼자 있으니까 그런 결정도 편해”라며 매콤한 팩트를 직구로 날리다가도, “현역 더 할 수 있었던 상황에 내린 결정 멋있다. 은퇴 선배로서 앞을 잘 닦아놓을 것”이라는 진심으로 ‘개척 머신’이 될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야구선수 황재균은 나에겐 늘 자부심이었다. 수고 많았고, 이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매니저 박신웅의 마지막 격려 영상은 앞으로 황재균이 진루할 새로운 그라운드를 감동으로 채웠다.이어 ‘흑백요리사2’ 흑수저 에이스이자 바베큐연구소장 유용욱의 일상이 공개되며 분위기는 또 한 번 반전됐다. 함께 일하는 헤드셰프와 실장에 따르면, “바베큐에 거의 미친 남자”라고. 그 제보대로, ‘바친자(바베큐에 미친 자)’의 하루는 아내와 아이들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한 한식과 양식 바베큐 아침 식사 준비로 시작됐다. 이어 매장에 출근해서도 직접 도면을 그려 제작한 초대형 훈연기와 고가의 공조 시스템을 가동, 130시간 정성을 들이는 베이컨과 24시간이 소요되는 갈비 훈연 작업에 돌입했다. 부위별로 다른 온도와 위치를 계산해 고기를 배치하고, 불과 연기의 흐름을 끝까지 지켜봤다.유용욱은 바베큐만큼이나 직원들에게도 진심이었다. 새해 시무식에서 10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플렉스하고, 성게알과 어란까지 아낌없이 올린 스태프밀도 직접 만들었다. 함께 점심을 먹으며 ‘흑백요리사2’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는 대화에선 수평적인 관계도 엿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올라가서 놀랐다”는 직원들의 냉정한(?) 평가가 오간 가운데, 유용욱은 “1라운드에서 떨어지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하나 걱정이 앞섰다”는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에이스전에서 핏빛 고기를 보는 순간, “1라운드에서 떨어질 걸 후회했다”는 고백이 이어지자, 직원들은 “더 올라갔으면 저 샐러드 하루에 200개씩 만들어야 한다”라는 솔직한 푸념을 보탰고, 그렇게 다 함께 웃으며 휴식 시간을 마무리했다.이날 매장에는 캠핑을 함께 다니는 사이라는 개리를 비롯해 힙합 아티스트 그레이, 우원재, 쿠기가 방문했다. 한돈 베이컨과 훈연 샐러드에 이어, 핀 조명 아래 등장한 시그니처 비프 립은 용솟음치는 연기와 함께 압도적인 비주얼을 완성했고, 갈비 뼈를 통째로 우려낸 갈비 라면은 바베큐 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유용욱은 5년 전 식당을 방문했던 이영자가 “에세인줄 알고 왔는데 고서를 읽은 것 같다”는 극찬을 해준 것이 아직까지 감동이라는 일화를 소개하며 참견인들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다. “요리할 때, 손님을 만날 때 제일 재미있다”는 유용욱은 제대로 새 인생을 즐기는 삶의 태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다음 주 방송에서는 영국인보다 더 영국인 같은 매력으로 ‘명예 영국인’이라 불리는 백진경이 남편 로한과 함께 등장, 영국 언니들 기강 잡는 메이크업부터 아나운서 발음 교정까지 넘나드는 활약까지 사로잡는다. 또 특별한 손님 가비와 영국식 애프터눈 티 세트로 즐기는 유쾌한 케미를 완성한다. 이어 ‘확신의 상견례 프리패스상’ 국민 엄친아 배우 이상윤의 스마트한 하우스가 최초 공개된다. ‘서울대 출신’다운 흔적이 가득한 공간과는 달리, 눕는 건 참지 못하는 현실 게으름 모먼트가 웃음을 자아낸다. 게임으로 시작하는 아침을 뒤로하고, 이상윤이 찾아간 뜻밖의 인연들과 함께 배우 이상윤의 진짜 이야기가 기대된다.한편 황재균은 지난 2022년 티아라 지연과 결혼했으나 2024년 이혼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01 08:09
프로야구

롯데 비슬리, 캠프 6일 차에 벌써 불펜 피칭 2번...김태형 감독 "움직임 좋아"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31)가 1차 스프링캠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 포수 유강남 모두 만족했다. 비슬리는 31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열린 롯데 스프링캠프 2주 차 첫 날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그는 이미 첫 번째 텀에서 한 차례 몸을 푼 그는 이날 투구 수 30개를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변화구를 두루 구사했다. 김태형 감독은 비슬리에 대해 "공에 움직임이 많다"라며 평가했다. 이날 포수로 앉은 유강남도 "슬라이더 움직임이 좋은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비슬리는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뛰었다. 1·2군 모두 선발 투수 보직을 맡아 100이닝 이상 소화했다. 외국인 선수 뎁스(선수층)이 워낙 두꺼운 한신이기에 한 차례 부상 이후 1군에 나서지 못했지만, 주축으로 뛸 수 있는 잠재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롯데도 횡(위에서 아래)로 움직이는 슬라이더와 스플리터에 구종 가치가 높다고 전한 바 있다. 비슬리는 1차 캠프 초반부터 합류 이미 롯데 국내 선수단·스태프와 얼굴을 익히며 팀에 녹아 들고 있다. 항공편 문제로 31일 첫 상견례를 가진 다른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에게는 며칠 더 한국 야구 문화를 경험한 '선배'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5) 좌완 '파이어볼러' 알렉 감보아를 영입해 '1선발'로 활용했다. ABS 도입 이후 구속이 빠르고 구위가 좋은 투수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슬리 역시 150㎞/h 대 후반까지 찍히는 빠른 공을 뿌린다. 같은 NPB에서 뛴 로드리게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남겼기에 2026시즌 1선발로 기대받고 있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31 15: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