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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5대 은행장 모두 올해 '임기 끝'… 조병규·이석용·이재근 물러날까

5대 시중은행 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된다. 하지만 연임을 두고 희비가 갈릴 전망이라 각 금융지주의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의 결정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책임론' 압박 조병규·이석용, '3연임' 도전 이재근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정기 이사회를 갖고 1차 자추위를 열었다. 자추위에서는 올해 말 임기 만료되는 우리은행장 등 계열사 CEO 선임에 대한 향후 일정과 절차 등이 논의됐다.가장 주목받고 있는 CEO는 조병규 우리은행장이다. 조 행장은 연이은 금융사고로 올 한 해 홍역을 치르면서 5대 은행장 가운데 가장 연임이 불투명한 인물로 떠올랐다지난 2023년 7월 은행장에 취임한 그는 올해 말이면 재임기간이 1년 6개월에 불과하다. 하지만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과 직원 횡령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금융당국의 질책이 끊이지 않았다. 우리은행에서 터진 금융사고는 지난 6월 직원의 180억원대 횡령사고와 최근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의 350억원대 부당대출 사건 등이다.여기에 지난해 말 금융사고를 인지하고도 '늑장 보고'를 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인력 30~40명을 투입해 다음 달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돌입, 문제를 들여다볼 계획이다.특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지난달 "조사나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당국의 조사에 따라 조 행장이 '책임론'을 피해가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은 (은행장 연임 관련)이사회의 몫이라고 말하지만, 책임을 연일 강조하는 압박 분위기가 아무래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날 차기 CEO 선임 절차가 열린 KB금융 역시 이재근 국민은행장의 연임 여부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때 판매 규모가 8조원으로 가장 컸다. 은행 지점의 과다 대출(총 3건·487억원)로 금감원이 조사에 나섰다는 점 등도 이 행장의 연임 여부를 가르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의 '5대 은행 금융사고 적발 및 처분 결과'에 따르면 약 491억원의 국민은행이 지난 8개월간 금융사고 규모가 가장 컸던 곳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행원이 허위서류를 이용해 부당대출을 취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행장은 2022년부터 행장을 맡아 '2년+1년'의 임기를 이미 채워 3연임에 도전한다. 허인 전 국민은행장도 3연임(2+1+1)에 성공했기 때문에 재연임 가능성이 없진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연임이 불투명한 곳은 NH농협은행도 마찬가지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109억원, 지난 8월 121억원대 업무상 배임·횡령 등이 이어졌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 건수는 농협은행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10억원이 넘어 수시공시가 이뤄진 금융사고도 4건이나 됐다.이석용 농협은행장 역시 '책임론'에서 피할 수 없는 이유다. 더군다나 농협은행장의 연임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은행장 교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승열·정상혁 무난한 연임 가능성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서는 앞선 세 은행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25일 자추위를 열고 은행장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연임이 점쳐진다. 이 행장은 첫 외환은행 은행장 출신으로 자산관리와 글로벌, 기업금융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따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한 뒤 올해까지 양호한 실적을 이끌고있다.신한금융도 지난 10일 자추위를 소집했고, 내달까지 내외부 후보군에 대한 승계후보군(롱리스트)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통상 12월 중순쯤 최종 후보 발표와 함께 자회사별 이사회를 통해 취임이 결정된다. 직전 행장이 건강상 이유로 갑작스레 물러나며 바통을 이어 받은 정상혁 행장은 어수선해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기 동안 실적 개선은 물론 금융사고 이슈도 없어 내부통제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내부통제 이슈에 시선이 집중돼 있는 만큼, 이슈가 없는 은행에서는 연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귀띔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09.30 07:10
금융·보험·재테크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차기 은행장 단독 후보

KB금융지주가 KB국민은행장 단독후보로 이재근 현 은행장을 추천했다. KB금융은 30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KB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이재근 현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2022년 취임 당시 이 은행장의 임기는 2+1년 개념이기도 했다. 추천위는 "이 행장이 2022년 취임 이후 코로나19,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2년간 우수한 경영 성과를 냈다"며 "구상보다는 실행을 강조하는 리더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변화·혁신의 역량과 리더십, 경영 전문성을 보여줬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이 후보는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KB국민은행의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하고 있기도 하다. 이 후보는 은행 영업그룹대표(이사부행장),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전무), 지주 CFO(최고재무책임자·상무) 등 KB금융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를 경험했고, 그룹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 '경영관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KB국민은행은 다음달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자를 상대로 심층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행장 선임은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이 행장의 연임 임기는 1년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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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리' '모피아' 의식해 KB금융 수장 외부 2인 감췄나

KB금융지주의 차기 수장 선정이 금융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KB금융지주가 1차 숏리스트를 공개했는데 외부 후보 2명만 베일에 싸이면서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내부 후보 4명과 달리 외부 후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내부 후보 4인 선정은 이변이 없었다. 뽑힐 인물이 뽑혔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숏리스트에 선정된 외부 2인을 공개하지 않고, 철저히 함구하고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선임 때와는 달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사도 없는 상황이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외부 후보 2인은 익명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회추위는 차기 수장의 선정 과정을 공개하면서 외부 인사의 경우 요청이 있으면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넣은 바 있다. 그동안 회장 선임 절차는 롱리스트-숏리스트-최종 1인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KB금융지주 회장 선임은 금융권 최초로 숏리스트를 1, 2차로 나눠 진행하면서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미공개’ 상황이 벌어졌다. KB금융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 절차를 위해 업계에서 처음으로 숏리스트를 2단계로 강화했다”며 “내부 후보들은 크게 상관이 없지만 외부 후보의 경우 1차 숏리스트에서 이름이 공개된 뒤 2차에서 빠진다면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외부 인사의 ‘들러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1위 금융지주인 만큼 내부 후보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A 관계자는 “KB금융 회장직은 업계의 자존심이 걸린 자리라 내부 인사의 차지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만약 외부 인사가 선정된다면 ‘관치’의 정점을 찍는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대의 시각도 있다. ‘관치’에 대한 여론을 고려해 외부 인사를 비공개로 돌렸다는 의견이다. 금융감독원은 KB금융 회장 선임을 예의주시하며 ‘금융지주 및 은행의 경영승계 절차’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지주에 이런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외부 인사가 차기 회장이 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5대 금융지주 중 이미 2곳이 ‘모피아(옛 재무부와 마피아의 합성어)’로 지목되고 있다.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관료 출신의 금융 수장들이다. 이석준 회장은 윤석열 대선 캠프에도 합류했던 전 국무조정실장 출신이다. 임종룡 회장도 전 금융위원장 출신으로 정부 측 인사다.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임종룡 회장이 후보로 거론되자 노조의 거센 반발과 ‘관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우리금융노조는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를 이룬 우리금융이 모피아 올드보이의 놀이터로 전락할까 우려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지주의 경우도 관치에 대한 잡음을 애써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측면에서 외부 인사 비공개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업계 B 관계자는 “회추위가 관치에 대한 우려 차원에서 외부 인사를 비공개했다는 시각도 분명히 있다”며 “공정성,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KB금융인데 숏리스트조차 비공개를 취한 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고 지적했다. 내부 인사 4인 중에는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4인 후보 중 KB금융지주의 핵심인 KB국민은행장을 유일하게 거쳤기 때문이다. 회추위는 오는 29일 후보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한 뒤 숏리스트 2차 3명을 선정한다. 내달 8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11 06:55
경제

KB국민은행 '세대교체' 선봉으로…'안정 추구' 은행권 기조 바뀔까

이목이 쏠린 올해 연말 금융권 인사에서 첫발을 내디딘 곳은 KB금융그룹이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새 행장을 발탁했는데, 인물이 젊다. 이에 업계에서는 '안정'을 고집하던 은행이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로 기조를 바꿨다며 금융권 전반의 인사에 영향을 줄지에 주목하고 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허인 행장이 올해 12월 임기가 끝나면서 새로운 행장 인사를 낙점했다. 지난 1일 KB금융은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국민은행 차기 행장 후보에 이재근 현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은행 영업그룹대표(이사부행장),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전무) 및 지주 CFO(상무) 등 그룹 내 주요 핵심직무(영업, 재무·전략 등)를 거쳤다. 대추위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의 'No1.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도약 및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의 양적·질적 성장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 및 실행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새 행장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심층 인터뷰 등 심사와 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재근 행장 후보자 선임이 확실시된다는 게 중론이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년이다. 업계는 이번 인사에서 이 행장 후보자의 나이에 주목했다. 이 행장 후보자는 1966년생 만 55세로, 국민은행장에 오르기 위해 경쟁한 1964~1967년생 부행장들 사이에서도 두 번째로 젊었다. 특히 현 시중은행 CEO 중 최연소다. 허인 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만 60세(1961년생)로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큰 형 격이고,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만 58세(1963년생),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만 57세(1964년생)다. KB금융이 안정보다 변화를 선택하면서 다른 금융권 인사도 젊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당장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권광석 우리은행장 거취가 첫 관전 포인트다. 권 행장은 취임부터 이례적으로 임기를 1년으로 시작, 이후 ‘1+1년’으로 연임했다. 즉, 매년 지주의 평가를 받아왔는데 내년에도 역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권 행장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끌어내며 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86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1조1590억원) 대비 71.4% 증가했다. 다만,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민영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예금보험공사는 잔여 지분 중 10%를 민간에 매각, 3대 주주로 내려앉으며 우리금융에 대한 정부의 입김이 차단됐다. 이에 새로운 구조의 이사회가 차기 행장 자리에 권 행장을 연임시킬지, 혹은 민간 중심 체제로 시작하는 우리금융의 도약을 위한 새 인사를 발탁할지 아직은 미지수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의 경우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 회장이 '연임은 없다'고 못 박으면서,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에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과 지성규 부회장 등과 함께 박 행장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박 행장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로 1년이 남아 있다. 하나금융은 연말 이후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박 행장과 마찬가지로 임기가 내년 12월까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인사에 대해서는 함부로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금융권은 그동안 디지털이나 혁신 키워드를 내세우면서도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를 해왔는데, 이번 KB금융의 젊은 인사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2.06 07:00
경제

[CEO 이모저모] 허인, KB국민은행장 3연임 확정 外

허인, KB국민은행장 3연임 확정 허인 KB국민은행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허인 현 행장을 선정했다.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장과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역임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영업, 재무, 전략, 여신 등)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으로 고객과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경영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대추위는 평가했다. KB국민은행장은 오는 11월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총에서 확정된다.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최태원 회장, SK그룹 CEO 세미나 개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제주에서 ‘2020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1995년부터 시작된 SK의 CEO세미나는 그룹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10월 개최되는 연례 행사다. 이번 세미나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오너가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되는 만큼 최고경영진 3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 임원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CEO 세미나에서는 SK그룹의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다음해 경영 전략을 논의한다. 2020.10.23 07:00
경제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실상 3연임 확정

허인 KB국민은행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20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허인 현 행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장과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역임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영업, 재무, 전략, 여신 등)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으로 고객과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경영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대추위는 평가했다. KB국민은행장은 오는 11월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총에서 확정된다.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20 10:06
경제

윤종규 사실상 3연임…KB금융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며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16일 오전 회의를 개최하고 윤종규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는 지난 8월 28일 회추위에서 회장 최종 후보자군(쇼트리스트)으로 선정된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후보자가 모두 참여했다. 회추위원들은 뉴노멀 시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과제,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우위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글로벌 진출 방안, 고객, 주주,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 방안, ESG 추진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통해 후보자들을 심층 평가했다. 이후 실시된 투표 결과 윤종규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됐다. 회추위 결과에 대해 선우석호 위원장은 “모든 후보자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제로 베이스에서 심사하고 평가했다”며 “윤종규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M&A를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선우 위원장은 또 윤 회장에 대해 “디지털 금융혁신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고 ESG에 대해서도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와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KB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종규 회장이 조직을 3년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회추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했다. 윤종규 차기 회장 후보자는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회장 후보자로 추천되며,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9.16 15:34
경제

신한·KB금융, 자회사CEO 대거 연임…‘조직 안정’ 무게 실은 이유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이 연말 자회사 인사에서 CEO들을 대거 연임시키며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을 택했다. 올해 계열사들의 실적이 양호했고,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 금융환경에 대비해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게 두 금융지주의 결론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내년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채용비리’ 관련 1심 판결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있어 차기 회장 후보를 고려해야 할 상황에 맞닥뜨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은 8명 중 7명, KB는 7명 전원 연임 내정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교체대상인 자회사 CEO 8명 가운데 7명의 연임을 추천했다.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는 신한카드 임영진,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제주은행 서현주, 신한저축은행 김영표, 아시아신탁 배일규, 신한대체투자운용 김희송, 신한리츠운용 남궁훈 등 계열사 7곳 CEO 연임을 추천했다. 이성용 신한DS 사장만 신규 선임됐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3연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임 사장은 카드업황의 침체에도 업계 1위의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신한금융은 자회사 CEO는 연임시키면서도 신한은행 부행장 7명 가운데 6명은 교체, 신한금융지주 임원진은 세대교체를 택했다. 신한금융이 발표한 다음 날에는 KB금융이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CEO 7명 전원의 연임을 내정했다.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KB손해보험 양종희, KB국민카드 이동철, KB자산운용 조재민·이현승, KB생명보험 허정수, KB저축은행 신홍섭, KB인베스트먼트 김종필, KB신용정보 김해경 사장에 대해 전원 연임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도 확정된 바 있다. 이번 KB금융 인사에서는 양종희 KB손보 사장의 연임이 주목받았다. 그동안 KB금융이 자회사 CEO에게 2+1년의 임기를 보장하던 관례를 깨고 2+1+1의 임기를 양 사장에게 부여한 것이다. KB금융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국내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 초저금리시대 도래 환경 하에서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검증된 실행력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또 “재임기간 중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조직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변화’·‘혁신’ 외치더니…차기 회장 염두에 뒀나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이번 자회사 CEO 인사가 발표되자, 그동안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외치던 두 지주사 회장의 목소리와 다른 결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당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만 하더라도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걸 원점에서 재출발해 끊임없이 조직을 혁신하겠다”며 “개방성을 키우는 등 상당한 변화를 주면서 그룹을 다이내믹하게 만들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역시 그동안 ‘혁신’을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변화를 추구해왔다. 이에 자연스럽게 금융권에서는 두 금융지주사의 인사가 ‘회장 리스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 회장의 경우 채용비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받아 내년 1월 1심 공판이 열린다. 만약 여기서 ‘법정구속’될 경우, 신한금융은 회장 자리가 공백 상태가 된다. 윤 회장은 내년 11월 만료돼 차기 회장 후보로 오를 가능성이 있는 계열사 대표들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리틀 윤종규’로 불리며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양종희 KB손보 사장의 3연임은 이런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2.23 07:00
경제

은행권 수장들, 연말 ‘도미노 인사’ 스타트

시중은행들의 연말 인사 시즌이 다가왔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되며 가장 먼저 연임에 도전장을 냈고, 김도진 IBK기업은행장과 이대훈 NH농협은행장도 올 연말에 임기가 만료돼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초에는 금융지주 회장들의 임기도 줄줄이 끝나 은행권의 도미노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24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 은행장을 재선정했다. 최종 결정까지는 11월 진행되는 은행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와 최종 심사, 주주총회 통과의 절차가 남아 있다.대추위는 "허 은행장은 취임 이후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탄탄한 경영성과를 달성했고, 소통과 화합의 경영으로 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일관성있게 추진한 점을 고려해 후보로 재선정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허 행장이 단독 후보인 만큼 이변이 없는 한 1년 연임이 확실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저금리 상황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경영성과를 내놓은 허 행장의 연임은 당연하다는 목소리다.게다가 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서 KB국민은행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그동안 KB금융그룹이 계열사 CEO의 임기를 기본 2년 재직 후 1년 단위로 연장해온 것을 봤을 때, 허 행장 역시 1년 연임에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오는 1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도진 기업은행장과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거취도 관심사다.두 은행장은 아직 연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으나, 어렵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이미 3년의 임기를 지낸 김도진 행장은 경영성적표는 양호하다. 하지만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책은행 특성상,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등 당국의 수장들이 교체된 상황에서 연임 여부는 확실치 않다는 관측이다.이대훈 행장은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해 3번째 연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역대 농협은행장 중 3번 연임에 성공한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신임이 두텁고, '농협은행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경영성과를 올려 연임 가능성이 전혀 없진 않다는 전망도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임기를 앞둔 은행들의 행장 연임 여부를 두고 다양한 예상들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올해가 두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다른 인물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연임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는 얘기도 있다. 곧 구체적인 후보추천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 회장들 바뀌나…'인사 태풍' 예고 내년에는 금융지주 회장들의 임기 만료가 다가온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끝난다.2020년 3월에 임기가 끝나는 조용병 회장의 경우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계열사간 협업을 강화하는 '원 신한 전략'과 올해 KB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 자리를 수성한 점이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신한금융은 내년 1월 차기 회장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추천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손태승 회장은 회장 임기가 내년 3월, 은행장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손 회장은 올해 지주사 전환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동양·ABL글로벌자산운용·국제자산신탁 등에 대한 M&A(인수합병)에 성공하며 지주사 체제 기틀을 다졌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또 올 상반기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금융감독원의 분쟁 조정 절차가 진행 중인 '파생결합상품(DLF) 사태'에 대한 징계가 예고되며 변수가 생겼다.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DLF 사태가 크게 번지지 않도록 잘 마무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연임에 부정적인 분위기만은 아니라고 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0.29 07:00
경제

‘허인’ 은행장,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재선정

KB금융지주는 2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은행장을 재선정했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년간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 하는 내·외부 후보 Pool을 상시적으로 리뷰·검증해 왔다. 은행장의 최초 2년 임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후보 선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에 방점을 두고 선정기준을 심도있게 논의해 왔으며, 지난 9월 27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사전에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과 절차에 대한 중지를 모은 바 있다. 특히 허 은행장에 대해서는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력, 조직 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하여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 KB국민은행장은 오는 11월 중에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총에서 확정된다. 그룹내 계열사 대표이사의 사례와 동일하게 임기는 1년이다. 허인 후보는 KB국민은행장,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역임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영업, 재무, 전략, 여신 등)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으며, 건전성 등 섬세한 영역까지 검증된 경영전문성을 보유한 강점이 있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017년 취임이후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꾸준한 실적 성장 등 탄탄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특유의 적극적 소통과 화합의 경영으로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 그룹의 4대 중장기 경영전략의 일관성 있는 추진으로 금융혁신을 주도할 리딩뱅크 입지 강화 필요성 등 여러 측면을 종합 고려해 허인 현 은행장을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0.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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