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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화사에게 느껴지는 싸이의 향기... '득'일까 '독'일까

“다 된 화사에 싸이 뿌리기”가수 화사의 신곡 ‘나’(Na)가 호불호만 남긴채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 하는 것마다 화제가 되는 ‘화(話)사’지만, 이번 ‘나’의 화제성은 미미하다. ‘나’는 지난달 19일 화사가 ‘아이 러브 마이 바디’ 이후 두 번째로 발매한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전작에서도 자기애와 관련된 노래를 발표했는데 ‘나’ 역시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는 화사 내면의 당당함을 표현했다. ‘아이 러브 마이 바디’와 눈에 띄는 차별점이 있다면 화사가 소속된 피네이션 수장이자 가수 싸이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서정적인 도입부와 달리, 곡 후렴구의 전개 방식은 누가 들어도 “싸이스럽다”는 느낌이 들 만큼 싸이 특유의 색채가 강하게 녹아 있다. 문제는 자연스럽지 않은 곡의 흐름이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도입부와 다소 ‘뽕짝느낌’이 강하게 드는 후렴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기보단 이질적으로 다가온다. 이는 아쉬운 음원 성적으로 이어졌다. ‘나’는 국내 최다 이용자 수를 보유한 멜론 일간 차트 진입에 실패했고, 3일 오전 9시 기준 발매 30일/100일 이내의 신규 곡을 대상으로 최근 1시간 이용량을 반영한 차트인 ‘핫100’차트에서는 31위에 머물렀다. 멜론 일간차트에서 최고 9위까지 차지했었던 ‘아이 러브 마이 바디’와 11일간 1위를 차지한 ‘멍청이’ 그리고 최고 2위까지 올랐던 ‘마리아’와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공백기 약 1년 동안 화사의 본업을 기다려온 팬들이라면 이 같은 성적이 더욱 아쉬울 터다. 팬들은 화사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개성이 워낙 강한데 곡에서 싸이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지니까 오히려 화사가 갖고 있는 매력이 반감된다는 반응이다. 화사는 2014년 그룹 마마무로 데뷔해 어느덧 연차가 10년이나 되는 장수돌이지만,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놀라운 화제성을 자랑하는 연예인이다. 야외에서 곱창을 한번 먹었을 뿐인데 ‘곱창 붐’을 일으키고, 본인 집 거실에서 머리를 치켜 묶고 간장게장과 김부각을 먹어 이 또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노래는 ‘붐’을 일으키지 못했다. ‘나’는 화사가 기자 간담회에서 “역대급으로 힘들었던 앨범”이라고 밝혔던 만큼, 고퀄리티의 뮤직비디오와 업그레이된 화사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활동이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듯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고 빠른 속도로 2000만 뷰를 돌파했다. 화사는 이번 컴백을 위해 열심히 다이어트를 했다는 후문이다. 샐러드 위주의 식단과 공복에 안무 연습을 하면서 지금의 몸매를 만들었다. 여기에 화사의 화사함을 돋보이게 해주는 스타일링이 더해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역대급 비주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어느덧 화사가 피네이션에 소속된 지 1년이 지났다. 화사는 전 소속사 RBW를 떠나 지난해 6월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새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아이 러브 마이 바디’, ‘나’까지 피네이션에서 낸 두 앨범 모두 전 소속사에서 발표했던 ‘마리아’ ‘멍청이’보다 큰 영향력은 없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아티스트 노래에 소속사 수장의 색깔이 묻어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아티스트의 개성이 강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4 05:40
드라마

[빌드업코리아] 최문석 에이스토리 제작본부장 “대본만 1년간 4만 페이지 읽죠” [창간55]

“일간스포츠와 30년의 역사를 함께 했습니다.” K콘텐츠의 전세계적 위상이 높아진 지금, K콘텐츠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스토리는 필수다. 참신함으로 무장한 신인작가의 중요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이들의 차별성 있는 아이디어는 콘텐츠 전반의 다양성에 일조하는 동시에 K 콘텐츠의 토대를 단단히 뒷받침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최문석 에이스토리 제작총괄본부장은 신인작가를 발탁하는 데 최선봉에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빅마우스’, ‘모래에도 꽃이 핀다’, ‘유괴의 날’부터 지난 6월 인기리에 종영한 ‘크래시’까지. 국내 대표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는 그 어느 곳보다 신인 작가를 발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맞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에이스토리 본사에서 만난 최 본부장은 먼저 창간 축하 인사를 건네며 “만화가 고(故) 고우영 선생님이 일간스포츠에 만화 ‘일지매’(1975~1977)를 연재하신 것을 보고 자랐다. 그 이후에도 지하철에서 일간스포츠를 구매해 보면서 다녔다. 족히 30여 년을 일간스포츠와 함께 했다”고 특별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어떤 창구로든 독자가 뉴스를 소비하더라도, 뉴스가 있는 한 일간스포츠가 언제나 곁에서 독자를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일간스포츠의 창간 테마 ‘빌드업코리아’를 위해선 경쟁력 높은 IP(지적재산권)는 물론, 이를 뒷받침할 신인작가의 발굴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인작가들에겐 기회가 무척 필요하다. 그리고 그 기회의 문은 넓어야 한다. 이들이 드라마 업계에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역할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34년간 콘텐츠 업계에 몸담고 있다. SBS PD 공채 2기로 입사해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온리 유’, ‘크리스마에 눈이 올까요?’, ‘초인가족 2017’ 등을 연출했고 기획, CP 등을 맡다가 2018년 에이스토리로 이적했다. 이곳에서 드라마 제작의 출발점을 맡고 있는 최 본부장은 터를 옮긴 후 가장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손 잡고 개최한 신인작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공모전이다. 최근엔 에이스토리가 독자적으로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 400여 편의 작품이 지원작이며 그 중 6편이 선정됐다. 에이스토리는 이들에게 작품 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취재 및 자문 지원, 창작지원금 지급 등을 제공한다. 과거 신인작가들의 주요 등용문이었던 방송사들의 입지가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신인작가 등장의 토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터라, 에이스토리의 이 같은 프로젝트는 작가를 꿈 꾸는 이들에게 소중한 기회이자, K 콘텐츠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최 본부장은 “1년간 약 4만 페이지 정도를 본다”며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단 공모전뿐 아니라 다양한 루트로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데 애쓰고 있다.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처럼 영화계에 먼저 발을 들인 작가를 찾아내는 것은 물론, 타 방송사들의 공모전에서 탈락한 작품까지도 살펴본다. “업계에 있는 사람들의 눈은 비슷하더라도 결국 제작 여부의 판단은 주관적이에요. 저는 제 기준에서 재밌다면 그 작가와 계약해요. ‘30여 년간 이 업을 하고 있다는 건 내가 정답이다’라는 확신이 그 밑바탕이고요. 후배들에게도 항상 재밌는 걸 하라고 하죠. 다만, 대중이 싫어할 만한 작품은 하지 말라고도 강조하고요. 드라마는 대중문화예요. 우리와 대중의 취향이 항상 일치할 수 없지만 이를 절대 놓치면 안 되죠. 전국민이 뉴진스를 좋아하는데 자신만 싫으면, 다시 한번 뒤돌아 봐야 하는 것처럼요. 이 실력을 키우기 위해선 작품의 소재, 캐릭터, 대사 등을 보고 발전의 여지가 있는지 없는지 끊임없이 읽어봐야 하죠. 저 또한 매일 하는 일이 이 작업입니다.” 최 본부장의 사무실 책상과 책장에는 대본이 적힌 A4 용지가 가득 채워져 있는데, 인터뷰 전까지도 검토하고 있던 대본은 무려 14번의 수정이 이뤄진 상태였다. 자신을 옛날 사람이라고 칭하며 프린트된 활자로 읽어야 대본이 눈에 들어온다고 웃은 그는 “잘 읽히는 작품을 일단 모아두고, 안 읽히는 작품은 다시 읽는 작업을 하는데 그 횟수가 많아질수록 아웃될 가능성이 높다”고 작업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최 본부장은 작품 선정 기준을 ‘재미’라고 밝혔는데, 그 밑바탕은 당연히 ‘공감’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드라마 제작은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다. 대중과 함께 느끼지 못하면 그건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무척 슬픈 것”이라고 말했다. 늦게 빛을 보고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작품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크래시’다. 교통범죄수사팀의 활약을 그린 ‘크래시’는 약 6년 만에 시청자를 만났다. 최 본부장은 이를 “냉동시켰다”고 표현했다. “제작사의 작품도 결국 방송사 등 플랫폼의 선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거절 당하는 것들도 있죠. 크래시도 그랬죠. 하지만 ‘크래시’는 소재든, 공감 포인트든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작품이에요. 중산층 기준으로 한 가족에 자동차 두 대 이상이 있는 것처럼 시청자 대부분이 운전자라서 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고, 자동차와 관련된 범죄만 다룬다는 팀이 있다는 작품의 출발점도 차별성이 있었죠. 냉동시켜 놨다가 신선한 것처럼 꺼내 보일 수 있는 작품이라 믿었죠.” 최근 편성권을 지니고 있는 방송사들이 광고 수익 감소로 큰 타격을 입으면서 방송가의 상황은 그닥 좋지 않다. 에이스토리 또한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 최 본부장은 새로운 시장 개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메시지를 던지는 좋은 작가와 좋은 작품이 계속 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작자로서 우리의 목표점은 분명해요. 드라마를 잘 만들고,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거죠. 그 과정은 쉽지 않고, 신인 작가 또한 고된 작업을 거쳐야 하죠. 사실 제작사로서는 이미 검증이 된 작가들과 계약해 작업하는 게 흥행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가장 쉬운 방법이에요. 하지만 그랬다면 ‘우영우’ 등과 같은 작품들이 시청자를 만나기 쉽지 않았겠죠. 신인작가의 발굴이 그래서 중요해요. 개인적으로도 이 작업이 무척 즐겁고요. 제가 발굴한 작가가 처음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나중엔 입지를 다져가는 모습을 같은 업계에서 지켜보는 것에 무척 보람을 느끼죠.”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1 09:41
예능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사연 선보이는 ‘끝내주는 부부’… “결혼 안하고 싶어질 것” [종합]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사연들이 많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 것”26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끝내주는 부부’ 제작발표회에서 개그맨 김원훈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소라, 김원훈, 안현모, 정미녀, 박혜성이 참석했다.26일 첫 방송되는 ‘끝내주는 부부’는 드라마 타이즈 형식의 예능으로 끝장을 앞둔 부부들을 위한 본격 결혼생활 점검 프로그램이다. ‘연애의 참견’, ‘애로부부’ 등을 선보인 제작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MZ버전 ‘사랑과 전쟁’이다. 이소라는 “드라마를 보고 나서 다른 드라마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원훈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사연들이 많아서 저희도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사연자의 입장이 되어보려고 했었고 얕은 지식으로 솔루션을 하려고 했다. 전문지식이 있어서 말씀드리기보다 공감 형태로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김원훈은 ‘끝내주는 부부’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이렇게 행동해야겠다는 솔루션을 얻을 수 있다. 결혼하신 분들이나 결혼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산부인과 의사 박혜성은 “이혼을 고민하거나 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직접 경험하지 않고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정미녀는 출연 계기에 대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며 “신혼부터 아이 낳고 기르면서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그런 경험을 녹여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왔다.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원훈은 “프로그램에서 유일하게 청일점이다. 남자들을 대변할 수 있는 발언권이 있어서 집중해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안현모는 ‘끝내주는 부부’의 차별점에 대해 “최근 방송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이혼하는 부부 이야기, 위기에 닥친 부부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나왔다”며 “실제 부부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다. 쉽게 보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끝내주는 부부’는 이혼 위기에 닥친 부부의 이야기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드라마 형식으로 하나 막이 씌워진 상태로 본다. 공감은 되지만 마음이 힘들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안현모는 ‘끝내주는 부부’의 장점은 재미라고 설명하며 “주변에서 보기 힘든 극단적인 케이스의 사연이 많이 나온다. ‘저 사람 왜저래’라고 말하면서 보는 것이 재미있다. 사연자, 당사자에게는 중요한 문제라서 솔루션도 드린다. 전개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다.한편, ‘끝내주는 부부’는 2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6 12:00
뮤직

골프 약속 취소했다던 5월엔 무슨 기사들이 있었을까..하이브 PR 입장문의 행간 [전형화의 직필]

하이브 PR 담당자가 현직 기자에게 뉴진스의 일본 성과를 폄하했다는 녹취가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하이브는 자사 레이블로부터 돈을 받고 PR과 법무 등을 대행하는 셰어드 서비스를 실시하는 만큼, 하이브 PR 담당자가 자사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를 기자에게 폄하했다는 사실이 공개된 건 하이브와 뉴진스의 신뢰 관계를 뒤흔드는 사태가 될 수 있는 탓이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공식 입장으로 조목조목 해당 기자의 폭로를 반박했다. 일간스포츠는 하이브 공식 입장의 행간을 짚었다.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이하 ‘뉴스쇼’)에는 서울신문 장형우 기자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됐다. 장 기자는 7월17일 뉴진스 도쿄돔 기사를 쓰면서 하이브 주가 기사를 썼는데 하이브 측으로부터 기사 수정 요청을 받았다며 “팩트 정정은 받아들여야 하지만 아티스트 성과를 왜곡해서 폄하하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고 폭로했다.장 기자는 “뉴진스의 홍보도 해야 하는 분이다. PR 담당자를 수도 없이 만났는데 자회사 아티스트를 잘 못 나간다, 생각보다 못 나간다고 하는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현지에서 102만장을 팔았다고 했는데 ‘현지에서’가 적절치 않다고 현지에서 나간 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나간 거라고 이야기하면서 ‘생각보다 잘 안되고 있다. 그만큼 팔린 거 아니다’라고 이야기한 거”라며 “정상적인 PR팀이라면 유통 방식의 특이점을 설명한 후에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한다. 그래야 회사 밸류 업과 주식 시장에서 좋은 영향을 끼친다. 의아한 대목”이라고 했다.실제 장 기자가 폭로한 통화 녹취에서 하이브 PR 담당자는 뉴진스의 일본 활동 관련 기사를 두고 “팩트는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냐. 일본에서 많이 팔린 게 아니다. 생각보다 못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이에 대해 하이브는 ‘뉴스쇼’ 방송 이후 공식 입장으로 “해당 기자는 지난 7월17일 뉴진스의 일본 공연을 언급하면서, 공연 성공으로 ‘현지에서만 앨범이 102만장이 팔렸다’고 썼다. 그러나 당시 기준 일본 현지에서 5만장 가량 판매됐고 90만장 이상이 국내에서 판매됐다. 기업 PR 담당자로서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둘 수 없어 수정을 요청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만일 기사에 언급된대로 일본 현지에서만 102만장이 팔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수천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추측될 수 있다”며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두면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큰 혼선을 줄 수 있어 정정 요청을 진행했다. 기업 PR 담당자로서 뉴진스 성과를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얼핏 보면 하이브가 잘못된 기사 수정 요청을 한 것처럼 보인다. 하이브 PR담당자가 자사 아티스트인 뉴진스 일본 성과가 생각보다 못하다고 기자에게 말한 건, 상식 밖의 일이니 굳이 논할 필요는 없다.다만 이 수정 요청은 행간과 맥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뉴진스는 이번 일본 음반을 이례적으로 글로벌 유통으로 풀었다. 일본 진출 K팝 가수 상당수가 일본 유통만 썼던 데 비해 뉴진스는 다른 방식을 시도했다. 하이브 PR 담당자라면, 상식적으로 기자에게 뉴진스의 일본 앨범 유통 방식의 차별점부터 설명하고 일본 ‘현지’가 아니라 글로벌 유통 일주일 총 판매량(초동)이 100만장이 넘었다는 사실을 강조했어야 했다. 엔터산업을 잘 모르는 산업부 기자에게 설명하는 것이라면 특히 더욱 그랬어야 했다. 총 판매량이 결국 매출로 잡히기 때문이다. 또한 하이브는 입장문에서 뉴진스 앨범이 국내에서 90만장 이상 팔렸다고 했으나, 이 역시 맥락이 생략된 설명이다. ‘국내에서’란 표현은 국내 팬들이 앨범을 90만장 샀다는 뉘앙스지만, K팝 앨범 초동 판매 성격상 해외팬들이 국내 유통망을 통해 앨범을 사들인다는 것을 몰랐거나 간과한 표현이다. 뉴진스가 순수 국내팬들로만 앨범을 90만장 이상 팔았다면, 그건 그것대로 걸그룹 역대급 국내 판매량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할 만한 일이다.이 하이브 PR 담당자가 이야기하고, 하이브가 공식 입장으로 다시 밝힌 뉴진스의 ‘일본 현지’ 앨범 판매량이 많지 않다는 주장은 뉴진스 도쿄돔 공연 이후 멤버 하니의 ‘푸른 산호초’ 무대가 한국과 일본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자 일부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에서 나오던 주장들이다. PR 담당자라면 오히려 그런 주장들에 대해 해명과 수정 요청을 하는 게 순리에 맞을 법 하지만, 아무튼 하이브는 그런 주장은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큰 혼선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또한 하이브 측은 공식 입장문에서 “해당 매체 담당 부장과의 골프 일정은 장 기자의 통화녹음 훨씬 이전인 지난 5월 일정이 잡혔으나 이후 상황이 변하면서 민감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 하에 취소했다”고 해명했다.공교롭게도 하이브 측이 밝힌 해당 매체 담당 부장은 5월 16일 “ 방시혁의 뉴진스가 된다는 것은”이란 칼럼을 썼다. 해당 칼럼에는 “두 사람(방시혁-민희진) 사이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이번 사건을 끌고 가는 방 의장의 방식은 문제가 많다” “민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뺏으려 했다는 주장도 납득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돈 욕심에 경영권을 훔치려 했다’는 인신공격성 언론플레이는 치사해 보인다”고 적혀있다. 또한 해당 매체에선 5월 20일 “하이브가 지목한 ‘민희진 만난 투자자’는 송치형·최수연”이라는 기사를 보도했으며, 기사에는 “두나무와 네이버는 (민희진의)경영권 찬탈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부분이 있다. 일간스포츠가 5월28일 보도한 “‘추이브’ 된 하이브…납득할 수 없는 언론플레이의 결과” 칼럼에서 언급한 “하이브 최고 홍보 담당자는 해당 매체를 방문해 송치형, 최수연 이름 삭제 또는 기사 삭제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의 해당 매체가 바로 이 신문사다. 참으로 공교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장 기자는 ‘뉴스쇼’에서 “지난 5월에 하이브 PR 담당자와 (PR)총책임자가 제가 다니는 회사에 찾아왔다. 그러면서 민희진 대표와의 카톡 내용 캡처 등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게 얼마 후에 인터넷 언론에 나왔다. 개인의 일탈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하이브는 입장문에서 이에 대해선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하이브는 입장문에서 “장 기자는 PR 담당자와 업무상 통화한 내용을 녹음하고 분쟁 상대방 측에 유출해, 당사에서는 지난 7월 매체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항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방송에 나와 제보라는 이름으로 기자로서 본인이 홍보담당자와 통화한 내용을 상대방 동의 없이 공개했다. 불편부당함을 지켜야할 기자로서 심각한 업무윤리 위반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뉴진스 뮤직비디오를 연출해온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은 어도어 새 경영진과 갈등을 빚자 자신의 SNS에 “더러운 언론플레이로 진실을 호도하지 맙시다. 이래도 또 하겠지”라고 적었다.이래도 또 하지 말길, 진심으로 바란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9.25 18:32
해외축구

‘SON보다 어린데’ UCL 4회 우승 DF, 부상으로 조기 은퇴 전망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라파엘 바란(31)이 부상으로 인해 축구화를 벗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프랑스 유력지 르 파리지엥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대표팀에서 93경기를 소화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을 거머쥔 바란이 연이은 부상으로 조만간 은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바란은 지난 2023~24시즌이 끝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코모1907(이탈리아)에서 새 도전을 이어갔다. 코모는 2024~25시즌 세리에 A로 승격한 팀으로, 프리시즌에는 연습경기 중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구단이기도 하다.하지만 바란과 코모의 동행은 1경기 만에 마침표를 찍을 수도 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2018년 프랑스 세계 챔피언인 바란은 선수 생활을 끝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고, 곧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바란은 프랑스 릴 출신으로, RC랑스(프랑스)에서 데뷔한 뒤 10대 나이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입성하며 이목을 끈 유망주 출신이다. 바란은 레알에서만 공식전 360경기 출전했고, 이 기간 UCL 4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회·라리가 3회·UEFA 슈퍼컵 3회·스페인 국왕컵 1회 등 많은 트로피를 품었다. 또 국가대표로는 3번의 월드컵에 참가, 2018년 대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바란은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레알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맨유 소속으로는 95경기 출전했고, 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 우승을 함께하기도 했다.월드클래스 수비수로 꼽힌 바란이었지만, 결국 반복되는 부상에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매체는 “시즌 초반부터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바란은 코모 소속으로 단 1경기 출전했다. 여러 차례 건강 문제를 겪었고,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은 그를 리그 명단에서 제외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바란은 프랑스 축구의 기념비적인 인물로 남게 될 것”이라며 “바란은 레알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프랑스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고 조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4.09.25 09:08
드라마

‘굿파트너’ 남지현, 연기 인생 20년 만에 새로운 이정표 썼다 ①

배우 남지현이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로 20년 연기 경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성인 배우로 자리 잡은 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와 장르물을 가리지 않고 연기 스팩트럼을 넓혀온 남지현은 ‘굿파트너’를 통해 원톱 주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남지현은 ‘굿파트너’에서 오롯이 혼자서 드라마 한편을 이끌 수 있는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갖췄다는 것을 입증하며 배우로서 확실한 성장을 했다”고 평가했다.‘굿파트너’는 이혼 전문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빠른 스토리 전개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자극적인 이혼 소재를 다루며 인기를 끌었다.‘굿파트너’는 지난달 17일 방송한 7회 17.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올해 SBS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그 1등 공신으로 남지현의 역할이 컸다는 평이다. ‘굿파트너’가 한유리의 성장 서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작품인 만큼 이러한 ‘굿파트너’의 성공은 남지현이 원톱 주연 배우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의미를 담는다.특히 남지현은 ‘굿파트너’를 통해 제 몸에 맞는 옷을 입고 빛을 발했다는 평을 받는다. ‘굿파트너’에서 남지현은 사회 초년생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로 성장하는 한유리 역을 맡아 사회 초년생인 20~30대 시청자들에게는 위로를 주고, 이미 그 시절을 겪은 중년층 시청자들에게는 과거 자신을 회상하고 추억할 수 있게 만들면서 공감을 얻었다.또 남지현은 ‘굿파트너’를 통해 유력한 연기대상 후보로 떠오른 장나라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워맨스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재미를 더했다. 남지현은 한유리가 차은경과 감정적 유대감을 점차 쌓아가는 모습을 극 초반부터 후반까지 디테일하게 차별을 두며 표현했다. 열정과 패기 넘치는 성격으로 초반에는 차은경과 감정적으로 대치했으나, 후반에는 새로운 변호사 사무실을 차리며 독립한 차은경과 대등한 변호사로 대치하면서 커리어 우먼으로 성장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2004년 MBC ‘사랑한다 말해줘’로 데뷔한 남지현은 ‘선덕여왕’,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자이언트’, ‘무사 백동수’ 등의 작품에서 아역 배우로 10년 넘게 활동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2016년 ‘쇼핑왕 루이’를 통해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성인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남지현은 ‘수상한 파트너’, ‘백일의 낭군님’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또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작은 아씨들’, ‘하이쿠키’ 등을 통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소화해낼 수 있는 어엿한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하지만 남지현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자극적이면서도 어려울 수 있는 이혼 소재를 다루는 ‘굿파트너’를 통해 캐릭터의 성장 서사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대표작을 경신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굿파트너’에서 남지현은 신인 변호사로 등장해 20대의 풋풋한 사회 초년생의 느낌을 잘 보여줬다. 자신만의 가치관이 있으나 그것을 강하게 주장하기보다는 현실에 적응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역할을 맡아 이전 작품들과 차별화를 꾀했다”고 짚었다. 이어 “완성된 캐릭터가 아닌, 고민과 갈등을 겪어나가면서 성장하는, 미생에서 완생으로 가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모습에서 흡입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한편 ‘굿파트너’를 통해 배우로서 날개를 활짝 펼친 남지현은 오는 11월 16~17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2024 KGMA’)의 MC로 활약한다. 첫째 날에는 뉴진스 하니와, 둘째 날에는 에스파 윈터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2024 KGMA’는 한 해 동안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K팝과 트롯, 밴드, 솔로 등 대중음악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대로, 아티스트와 팬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0 06:00
해외축구

손흥민 인종차별 당했는데, 사령탑은 가해자 감쌌다…“쏘니와 벤탄쿠르 대화 나눴잖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과거 인종차별 발언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두둔했다. 이미 마무리된 일이라는 뉘앙스였다.14일(한국시간) 영국 다수 매체가 아스널전을 앞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자리에서 손흥민과 벤탄쿠르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와 로드리고는 사건 전반에 관한 대화를 나눴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생각한다. 벤탄쿠르는 이미 자기 발언에 대해 사과했고, 쏘니도 이를 받아들이고 팀 동료 중 한 명, 가까운 사람이 실수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앞서 영국 BBC 등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벤탄쿠르의 징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징계까지 내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축구선수든, 일반인이든 우리는 모두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간으로서 항상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며 우리 모두 실수를 하기도 한다”며 벤탄쿠르를 감쌌다.이어 “우리는 벤탄쿠르와 매일 같이 시간을 보내며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 그가 훌륭한 사람이고 팀 동료다. 물론 이번에 큰 실수를 저질렀고, 벌을 받아야 하지만 속죄하고 배울 기회를 줘야 한다. 다른 사람들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을 인종차별했다. 물론 손흥민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하지만, 벤탄쿠르는 방송 진행자가 손흥민의 셔츠를 요청하자, “손흥민의 사촌의 것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인이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성 발언이었다.이 발언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결국 벤탄쿠르는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진정성 없는 사과문으로 뭇매를 맞았다. 얼마 뒤 또 한 번 게시물을 통해 사과했다. 토트넘 구단은 이 사건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자세는 비슷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7월에도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사건에 관해 “코파 아메리카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이미 다뤄진 내용”이라면서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그에게 판단을 맡길 것이다. 이 문제는 처리되고 있고,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항상 중요한 건 손흥민이며, 우리는 그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09.14 10:34
생활문화

㈜트리니티디앤씨, 전문적 호텔 운영·관리 기반으로 국내 숙박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해

장기체류자를 위해 조성된 생활형 숙박시설은 취사와 세탁이 가능해 주거 용도로 변질되는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트리니티디앤씨(대표 이현지)가 국내 숙박산업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신개념 숙박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이현지 대표는 여성 사업가이자 호텔리어이다. 다년간 축적한 호텔 운영․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더위크앤 리조트’와 생활형 숙박시설 ‘더 코노셔 레지던스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설립한 더위크앤 리조트는 아름다운 서해 바다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과 왕산 해수욕장 인근에 자리 잡았다. 워터파크, 미니골프, 키즈카페, 반려견호텔 등 수준 높은 시설과 환경을 제공해 인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고, 국내 최초 국제공정무역 호텔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리조트 내 복합문화공간 ‘샌드라운지’와 ‘더우프앤 펫호텔’을 오픈했다. 샌드라운지에는 서울 유명 베이커리 ‘르빵’, 인기 라이프스타일 숍 ‘세실앤세드릭’ 등이 입점했다. ‘더우프앤 펫호텔’은 국내 최초로 리조트 내에 선보인 반려견 전문 호텔로 위탁 돌봄 서비스와 펫호텔링, 전문 코치의 1:1 클래스 등을 운영 중이다. 호텔 사업체일 뿐만 아니라 운영사로서의 역할까지 전담하는 트리니티디앤씨는 호텔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여의도 지역에 더 코노셔 레지던스 호텔을 운영 중이다. 이곳은 호텔급 서비스가 제공되는 고급 생활형 숙박시설로서 ‘전문가들의 아지트’라는 콘셉을 담았다. ‘더 코노셔’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멤버십 기반 프라이빗 라운지 ‘살롱 드 여의도’다. 이 공간은 멤버들의 호평과 바이럴 마케팅에 힘입어 차별화된 지역 네트워킹 공간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과 합리적 운영, 기획 컨설팅을 원스톱으로 제시하는 이 대표는 “생숙은 운영사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호텔 업계에 비해 역량을 갖춘 '메이저 플레이어'가 제한적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 코노셔는 호텔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급 서비스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해 브랜드와 건축물에 대한 자산 가치 또한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호텔, 리조트뿐 아니라 모텔, 시니어타운 등 다양한 숙박업계의 개발·운영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4.09.11 13:00
생활문화

㈜옆커폰, 휴대폰 시장에 대한 사회적 불신 및 불만 해소 앞장서

휴대폰을 구입할 때마다 요금제, 할인 조건, 약정 등을 따지는 게 복잡한데다 휴대폰 사기 판매에 대한 염려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가 많은데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업체가 있다.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주)옆커폰(대표 문성혁)이 바로 그곳.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옆커폰은 고객제일주의를 표방하는 국내 유일․최대 휴대폰 프랜차이즈 회사다. 휴대폰 시장에 대한 사회적 불신과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고 소비자들에게 가심비를 선사하겠다는 결심으로 소비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소비자 중심 차별화 전략을 선택했다. 이를 실현하고자 네이버에 옆커폰 카페(회원 수 69만 명)를 개설했고 서울/부산/울산/광주/대전/인천 등 전국에 230여 개 옆커폰 가맹점을 열었다. 옆커폰 카페에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가장 저렴한 각 지역별 휴대폰 가격 시세표와 관련 정보, 구매 팁 등을 실시간 공유한다. 회원들은 이 내용을 꼼꼼히 확인한 후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옆커폰 가맹점에서 상담을 받고 원하는 사양의 휴대폰을 구입하면 된다. 이 업체는 유튜브 채널(옆커폰 성지)을 통해서도 휴대폰 시장의 이슈나 휴대폰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 등을 홍보하고 있다. 옆커폰은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구매하기 전에 요금 할인율, 단말기 할인 정보, 실제 구매 가격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옆커폰 휴대폰 계산기’를 오는 9월 선보일 예정이다. ‘2024 소비자 선정 우수기업 브랜드 대상’(CEO 부문)을 받은 문성혁 대표는 “소비자 불만 제기나 클레임이 없이 성장가도를 달리는 옆커폰이 안심하고 저렴하게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는 대한민국 휴대폰 대표 브랜드 지위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안에 350호 가맹점 개설 목표를 이루고 베트남을 시작으로 신형/중고 휴대폰 해외 수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11 10:30
드라마

‘백설공주’ 변영주 감독 “첫 드라마, 매주 개봉 느낌…시청률 두 자릿수 목표” [IS인터뷰]

“매주 금, 토요일에 개봉하는 기분이죠.” 변영주 감독이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을 통해 첫 드라마에 도전했다. 영화 ‘화차’, ‘낮은 목소리’ 등과 여러 예능 프로그램 패널로 대중에 알려진 그는 ‘백설공주’로 ‘화차’ 이후 12년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연출을 재개한 변영주 감독은 “먼저 드라마를 사랑해주는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시청률 두 자릿수가 목표”라고 밝혔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로 배우 변요한, 고준, 고보결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16일 2.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해 호성적을 이어가며, 최근 회차인 8회는 자체 최고인 6.4%를 기록했다. 총 16부작으로,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변 감독은 “시청률이 나오는 아침마다 긴장한다. 대부분 업계 관계자인 지인들이 시청률이 어떻다, 드라마가 어떻다 이런 얘기들을 메시지로 보내준다”며 “드라마를 찍은 지 2년이 됐는데 아직까지 출연 배우들이 모여 있는 단체 대화방은 오전 10시부터 울린다”고 웃었다.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회차들이 있다 보니 방영 후 곧바로 시청자들이 재밌다고 말해주는 게 신기해요. 제가 작품 평가를 온라인에서 따로 찾아보지 않는데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분들이 그런 말들을 건네주시죠. 마트에서 호평을 들으면 물건을 하나 더 사게 되더라고요.(웃음) 시청률은 반올림해서라도 두 자릿수가 나온다면 되게 좋고 신기할 것 같아요.”변 감독은 “지금도 매주 결과물을 보면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신데렐라’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웰메이드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는 다소 무거운 작품인데도, 인물들과 사건들이 촘촘하게 엮인 터라 한번 극을 따라가면 몰입감이 상당하다. “사실 이 장르가 방송가와 영화계에서 외면 받기 쉬운 장르예요. 우리 드라마 같은 미스터리 스릴러는 대중적인 장르가 아니니깐요. 주인공들이 사건을 한번에 해결하는 게 아니라 마지막에 가서야 통쾌함을 주기 때문에 끝까지 봐야 하고, 그 과정은 필연적으로 답답함을 수반하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르이고 잘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이 컸어요. 또 제가 예능프로그램들에 출연하지만 정작 웃기는 걸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걸 업계 관계자들이 아는 것 같아요. 코미디물 제안은 들어오지 않더라고요.(웃음)” 변 감독은 드라마의 인기 요인을 단연 배우들로 꼽았다. 그는 “극이 무거운데도 몰입감을 떨어지지 않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가 버텨주도록 하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인 변요한뿐 아니라, 이 작품이 악한 캐릭터 투성인데도 뻔하게 나쁘지 않은 연기를 배우들이 잘 해주고 있다”고 공을 돌렸다. ‘백설공주’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원작이다. 변 감독은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원작은 범인들끼리 연대하는 작품인 반면 우리 작품은 마을 전체가 한 인물을 몰아가는 과정에 집값 하락 우려 등 사회적 문제들이 얽혀 있다. 마을 사람들이 주인공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상황에서도 각 인물들 간의 관계가 언제든 균열이 일어날 수 있게끔 그렸다”고 말했다. 또 “결말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 결말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작 ‘화차’ 또한 그랬다”며 “‘(결말이) 무슨 상관이야’라는 마음으로 작업한다”고 연출관을 밝혔다. 변 감독은 ‘백설공주’의 중후반 포인트에 대해 스포일러를 무척 조심하면서도 “극중 상철(고준)이 생각보다 유능할 거다. 그래도 경찰대 출신임을 잊지 말아달라”며 웃었다. “방어벽을 완벽하게 쌓아올린 사람들 속에서 정우(변요한)와 상철이 어떤 실마리를 찾아갈지를 지켜봐주세요. 사체가 발견됐고, 성폭행 정황이 있고, 하지만 그 자리에 정우가 없었는데 그럼 누가 범인일지, 목격자일지 그리고 은폐한 사람은 누구일지 등을 밝혀내는 게 남았죠. 이런 것들이 모두 모여 ‘백설공주’의 미스터리 스릴러가 완성될 겁니다. 어떤 악인도 빠져나가서는 안 되죠.”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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