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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니그로리그 기록 합병 후 달라진 통산 기록들

그동안 꾸준히 주장되어 온 니그로리그 기록과 메이저리그(MLB) 통산 기록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합산됐다. 1920년부터 1948년까지 29년에 걸쳐 유지된 니그로리그를 거친 흑인만 2300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오랜 시간에 걸쳐 찾아내고 인정받은 경기 기록은 전체의 75% 전후인 것으로 알려졌다.니그로리그 기록이 MLB 기록과 합산된 배경으로 미국 내 흑인 사이에서 MLB 인기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걸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나날이 커지는 인종 차별이 사라져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크다는 게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어찌 됐든 니그로리그 기록이 MLB 기록에 포함되면서 여러 가지 통산 기록 순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먼저 통산 타격 1위였던 타이 콥(0.366)이 조시 깁슨(0.372)에 밀려 2위가 됐다. 3위는 오스카 찰스턴(0.363)으로 기존 3위였던 로저스 혼스비(0.358)를 4위로 밀어냈다. 통산 장타율 1위였던 베이브 루스(0.690)도 깁슨(0.718)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깁슨의 '순위 빼앗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통산 OPS(출루율+장타율)에서도 1.177로 이 부문 1위였던 루스(1.164)에 앞선다. 그뿐만 아니라 단일 시즌 최고 타율 역시 1943년 기록한 0.466으로 1위(2위 1929년 찰리 스미스·0.451)를 꿰찼다. 단일 시즌 최고 OPS도 2004년 배리 본즈(1.421)에서 1937년 깁슨(1.474)으로 1위 주인공이 바뀌었다. 그리고 1944년 사첼 페이지가 기록한 평균자책점 1.01은 단일 시즌 역대 3위(1위 1880년 팀 키프·0.86)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니그로리그 마지막 시즌인 1948년 버밍엄 블랙 배런스에서 뛰었던 기록이 합산되면서 윌리 메이스의 통산 안타가 3293개로 늘었다. 비슷한 사례로 뉴욕 쿠반에서 기록(1946~48년)이 포함된 미니 미노소 역시 2000안타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MLB 유색 인종 1호 선수 재키 로빈슨 역시 수혜자가 됐다. 캔자스시티 모나크스에서 뛴 기록이 반영돼 통산 안타가 1567개로 수정된 것이다. 니그로리그 최고 투수였던 페이지 역시 28승이 추가돼 통산 125승이 됐다. 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깁슨은 당대 전문가들이나 니그로리그에서 동시대 함께 뛰었던 선수들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니그로리그에서 14년을 뛴 깁슨은 통산 홈런왕을 11번이나 차지한 슬러거로 통산 홈런이 166개(602경기)에 이른다. 그와 함께 한 선수들은 "파워는 루스를 능가한다"라고 입을 모았다.페이지 역시 마찬가지다. 니그로리그에서 무려 20년을 뛴 페이지는 194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선수 등록했을 때 나이가 이미 41세였다. 그렇지만 그는 1952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의 투수로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0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페이지의 전성기는 당연히 니그로리그 시절이다. 당시 리그 최고 강속구 투수였던 페이지는 MLB 최고의 파이어볼러로 알려졌던 월터 존슨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진 선수로 기억하는 목격자들이 많다.이처럼 니그로리그에서 뛰었던 적지 않은 선수가 월등한 기량과 실력을 보유했다고 한다. 시대의 희생양이었던 이들이 지금이라도 공식 기록에 이름을 올린 것에 무한한 찬사를 보낸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6.04 02:11
스포츠일반

‘코치 하빕’ 등 업은 마카체프, UFC 타이틀 3차 방어전…“포이리에 자신도 날 이길 수 없다고 믿을 것”

UFC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1위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라이트급(70.3kg) 타이틀 3차 방어에 나선다. 마카체프는 오는 6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4위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와 맞붙는다. 최강의 자존심을 지킨다. 마카체프는 UFC 전 체급을 통틀어 매기는 순위인 P4P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와 전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2회)를 쓰러뜨리고 UFC 최강의 칭호를 얻었다. 이번엔 최강 자리를 물려준 친한 형도 함께라 더욱 든든하다. 어릴 적부터 다게스탄 산골 마을에서 같이 훈련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5∙러시아)가 오랜만에 코너로 합류했다. 하빕은 포이리에를 제압한 노하우를 동생에게 직접 전수했다. 마카체프는 지난 30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하빕은 내게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준다”며 “타격과 레슬링이 20%씩 강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도전자 포이리에는 UFC에서만 30전(22승 7패 1무효)을 치른 베테랑이다. 난전의 명수로 근거리 난타전 최강자로 평가된다. 2019년 맥스 할로웨이를 물리치고 라이트급 잠정챔피언에 올랐으며, 2021년 UFC 최고 스타 코너 맥그리거를 두 차례 꺾고 슈퍼스타가 됐다. 국내에선 삼성 갤럭시 핸드폰만 사용해온 걸로도 유명하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거란 걸 잘 알고 있다. 포이리에는 UFC 정상 등극에 두 번 실패했다. 2019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2022년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똑같이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서브미션 패했다. 이게 그에겐 동기부여가 된다. 포이리에는 “난 같은 세대의 모든 선수들과 싸웠고, 그들 다수를 이겼다. 하지만 결코 정식 세계 챔피언은 되지 못했다. 이게 내 마지막 남은 목표다. 이 스포츠에서 내가 더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남았겠는가”라며 각오를 다졌다. 반면 포이리에의 타이틀전 패배들은 마카체프에겐 폄하의 근거가 된다. 그는 “포이리에 자신도 날 이길 수 있을 거라 믿지 않는다. 그의 코치도 마찬가지”라며 “난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고 큰소리쳤다. 더군다나 마카체프는 포이리에가 과거 고전했던 그래플링이 강력한 웰라운더다. 그는 “포이리에에게 내 스타일은 최악이다. 그는 타격가를 이길 수 있지만 난 종합격투가”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포이리에는 마카체프를 KO시키겠다고 반격했다. 그는 “턱을 맞히면 마카체프는 쓰러질 것”이라며 “내가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믿는다면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강조했다. 포이리에는 14번의 녹다운을 기록한 UFC 최고의 강타자다. 반면 마카체프는 1번의 KO와 1번의 녹다운을 당해 맷집만큼은 정상급이 아니란 걸 보여줬다. 코메인 이벤트 5라운드 경기에선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와 랭킹 7위 파울로 코스타(33∙브라질)가 격돌한다. 드리퀴스 뒤 플레시(30∙남아공)에게 1차 방어전에서 패하며 챔피언에서 내려온 스트릭랜드는 승리가 절실하다. 스트릭랜드는 이번 경기가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죽을 각오가 돼 있다. 코스타를 박살 내겠다”고 다짐했다. 엄청난 근육질의 몸으로 항상 경기력 향상 약물(PED) 투여 의심을 받는 코스타는 기자회견장에 ‘강력함 & 근육질’이라 쓰여진 주스 통을 들고 나와 웃음을 안겼다. 그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스트릭랜드를 KO시키면 다음 타이틀샷을 받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 메인카드는 오는 6월 2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이슬람 마카체프 vs #4 더스틴 포이리에 #1 션 스트릭랜드 vs #7 파울로 코스타 케빈 홀랜드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니코 프라이스 vs 알렉스 모로노 랜디 브라운 vs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세자르 알메이다 vs 로만 코필로프 #7 자일톤 알메이다 vs #13 알렉산더 로마노프 그랜트 도슨 vs 조 솔레키 필 로 vs 제이크 매튜스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미키 골 vs 바실 하페즈 아일린 페레즈 vs 조셀린 에드워즈 미치 라포조 vs 안드레 리마김희웅 기자 2024.06.01 07:48
스포츠일반

'라건아 시즌아웃'…KCC, 우승 큰 그림에 날벼락 맞았다

시즌 마지막 휴식기를 맞이한 전주 KCC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우승을 위해 팀을 재정비할 천금같은 기회지만, 가장 큰 퍼즐조각 하나가 빠졌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자신의 KBL 8번째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된 라건아(31) 말이다. 라건아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경기 부상으로 인해 2∼3개월 결장하게 됐다. 8번째 시즌이 예상보다 크게 일찍 끝났다"고 밝혔다. 사실상 '시즌 아웃' 선언이다. 정규리그 54경기 중 KCC가 남겨둔 잔여 일정에 '봄 농구' 일정까지 더하더라도 복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스스로 밝힌 셈이다. 우승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시즌 초반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라건아를 데려왔던 KCC 입장에선 날벼락과 같은 일이다. 라건아가 다친 건 지난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 때다. 당시 라건아는 4쿼터 초반 상대 외국인 선수인 브랜든 브라운과 충돌한 뒤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나간 이후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검사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파열 판정을 받은 라건아는 수술 없이 재활로는 8주, 수술할 경우 12주 정도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 없이 재활에 힘을 쏟기로 결정한 라건아는 "이번 시즌은 내 경력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면서도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동기 부여로 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가뜩이나 쉽지 않은 상황에서 휴식기를 바라보고 있던 KCC는 라건아의 갑작스러운 부상 공백에 머리가 아프다. 라건아는 이대성과 함께 트레이드로 KCC 유니폼을 입은 뒤 28경기에서 평균 18.8득점, 리바운드 11.4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완벽하게 KCC에 적응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탁월한 득점력과 리바운드로 팀의 기둥이 되어줬던 선수가 바로 라건아다. KCC는 시즌 막바지를 향해 가고있는 시점에서, 평균 20점대 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도 10개 이상 해주던 라건아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구해야하는 어려운 과제를 받아든 셈이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제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더라도 휴식기 동안 서류 작업을 마치고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기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기존 외국인 선수가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면 부담이 덜하겠지만 찰스 로드 역시 부상에 시달리느라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평균 11분40초를 뛰며 5.4득점, 리바운드 4.0개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가뜩이나 휴식기를 앞두고 경기력에 문제를 드러낸 상태에서 라건아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KCC는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현재 순위는 4위지만 6강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7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3.5경기 차에 불과하다. 이대로라면 우승 경쟁은커녕,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사수하는데 사활을 걸어야 할 수도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18 06:00
경제

美 공군사령관 "北 선물은 장거리 미사일" 군사적 대응 경고

미 공군 장군이 북한이 언급한 '성탄절 선물'로 장거리 미사일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발사 시점은 크리스마스 전후 또는 신년 이후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비해 2017년 검토한 군사적 대응 카드를 다시 꺼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국방 담당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겠냐는 질문에 "내 예상으로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일종이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그것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배달되느냐, 크리스마스 당일이냐, 신년 이후냐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군 고위 관계자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그의 발언은 미군 정보 분석을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다만, 북한의 행동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브라운 사령관은 "다양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다양한 것들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스스로 선언한 모라토리엄(moratorium·일시 중지)을 해제하되 당장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대화를 시작하면서 단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했지만, 장거리 미사일은 발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북·미 협상이 진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압박 카드로 모라토리엄을 철회하고, 즉각 미사일을 쏘지 않는 방법도 가능하다는 게 브라운 사령관 설명이다. 브라운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준비 동향 관련 첩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북한의 발사가 임박했다고 보는 이유로 최근의 북한 발언과 다양한 실험 등 일련의 행동을 지목했다. 그는 "북한은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 발사에 앞서 움직임이 있고, 움직임에 앞서 발언이 나온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을 향해 각종 위협을 퍼부은 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두 차례 연속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준비 신호가 있는지 북한 지역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장거리 미사일을 고정식 발사대에서 쏠지 이동식 발사대에서 쏠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는 군의 역할은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것임을 재확인하면서도 외교적 접근이 실패할 경우 군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를 거론하며 북한과 격렬히 대치할 때 미국이 검토한 군사적 대응 카드를 다시 꺼낼 수 있다는 경고다. 브라운 사령관은 "2017년 우리가 한 많은 것이 있어서 꽤 빨리 먼지를 털어내고 사용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면서 "예전에 했던 모든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미국 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가 한국 전투기와 짝지어 북한 인근에 전개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북한이 미국의 협상 제의에 응하지 않으면서 도발 신호를 보내는 데 대해 '레드 라인'을 넘을 경우 미국도 신속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강력한 대북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ICBM 재개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이 무언가를 하려고 진행 중이라면 나는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많은 장소를 엄중히 감시하고 있다. 무언가 일어난다면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미국이 연말까지 '새로운 셈법'을 가져오지 않으면 북한이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연말 협상 시한을 제시한 상태다. 미국은 대북 협상 시한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부장관 지명자)는 16일(현지시간) 북한에 공개 회동을 제안했으나 답을 듣지 못한 채 17일 일본으로 떠났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2019.12.18 08:54
스포츠일반

[포토]브라운, 찰스 로드. 창과 방패

남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인천 전자랜드-전주 KCC 전이 22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인천 전자랜드 브라운이 전주 KCC 찰스 로드의 마크를 앞두고 점프 슛을 시도하고 있다.인천삼산=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3.22/ 2018.03.22 20:30
스포츠일반

[포토]브라운, 찰스 로드 밀착 수비에 넘어져

남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인천 전자랜드-전주 KCC 전이 22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인천 전자랜드 브라운이 전주 KCC 찰스 로드 밀착 수비에 드리블 도중 넘어지고 있다.인천삼산=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3.22/ 2018.03.22 19:57
스포츠일반

[포토]찰스 로드, 파괴력 높은 드리블

남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인천 전자랜드-전주 KCC 전이 22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전주 KCC 찰스로드가 인천 전자랜드 밀러, 브라운을 제치고 드리블 하고 있다.인천삼산=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3.22/ 2018.03.22 19:54
야구

[베이스볼인플레이]외국인 선수 영입, '블루오션'을 찾아라

KBO 리그는 출범 17년째인 1998년부터 외국인 선수를 받아들였다. 원년인 1936년부터 외국인 선수가 뛰었던 일본 프로야구에 비해 늦다. 그런 만큼 한국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는 낯설다. 한국 프로구단은 외국인 타자에게 중심타선에서 홈런을 많이 쳐 줄 수 있는 거포 역할을 기대했다. 외국인 타자의 포지션은 외야수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1루수나 지명타자였다.2012년부터 2013년까지 2시즌 동안엔 외국인 타자가 없었다. 모든 팀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였던 두 명을 모두 투수로 채웠다. 2010년 이후 유일하게 '타고투저'가 두드러졌던 시즌이 2012년이라는 점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KBO 리그 감독들은 야수보다 투수를 선호했고, 야수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2014년부터 외국인 선수 제도에 변화가 생겼다. '3명 보유·2명 출장'으로 바뀌면서 외국인 야수가 나설 자리가 생겼다.새롭게 등장한 외국인 야수는 과거와 다소 달랐다. 몸값이 비싸졌고, 나이는 더 젊어졌다. 포지션도 달라졌다. 외야수보다 1루수가 더 많아졌고 전문 내야수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가 등장했다. 과거에도 더그 브래디, 에드가 케세레스, 조엘 치멜리스 등이 있었지만 새로 등장한 내야수들은 타격 능력까지 갖췄다. 대신 외야수 보기가 어려워졌다. '프랜차이즈 스타'급 활약을 한 역대 외국인 타자 중에선 외야수가 많았다. 롯데의 펠릭스 호세, 한화의 제이 데이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2014년 이후엔 눈에 띄는 외야수가 없다. 2014년 한화의 펠릭스 피에, 2015년 롯데의 짐 아두치 정도다. 2014~15년 브래드 스나이더, 2015년 앤드류 브라운의 활약은 미미했다. 올 시즌엔 풀타임을 뛴 전문 외야수가 한 명도 없었다. 넥센 대니 돈이 시즌 절반은 1루수, 절반은 외야수로 뛰었을 뿐이다. 롯데 짐 아두치와 저스틴 맥스웰은 제대로 출장하지도 못했다. 반면 외국인 내야수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2014년부터 2시즌을 뛴 야마이코 나바로는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삼성의 한국시리즈 제패에 공헌했다. SK는 올해 유격수 헥터 고메즈를 뽑았다. 장타력보다는 무난한 공격력과 준수한 수비력을 기대했다. 결과는 기대와는 정반대였다. 고메즈는 문학구장에서 홈런을 펑펑 쳤지만 수비와 리드오프에 걸맞은 출루 능력에선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내년 외국인 야수로 다시 유격수가 주 포지션인 대니 워스를 선택했다. 한 번 실패했지만 팀의 전략으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는다.가장 '핫'했던 포지션은 3루다. LG는 2014년 조쉬 벨을 시작으로 3년 내내 3루수를 골랐다. 벨과 후임 잭 한나한은 모두 실패했지만 2015시즌 도중 영입한 루이스 히메네스가 마침내 4번 타자 능력을 입증했다. kt 3루수 앤디 마르테 역시 성공작으로 꼽을 수 있다. 2015년 데이빈슨 로메로(두산), 2015년 아롬 발디리스(삼성)는 실패했지만, 두 구단도 전략적으로 내야수를 골랐다. 포지션과 상관없이 거포에 '꽂혔던' 과거와 달리 각 팀의 외국인 선수 영입 방식이 좀 더 전략적으로 변한 것이다. 적어도 김기태와 찰스 스미스를 외야수로 내보냈던 1999년의 삼성 같은 포지션 낭비는 없다.지난해 FA 3루수 박석민은 4년 96억원(공식 발표액)에 NC와 계약했다. 당시엔 역대 최고액이었지만 NC 입장에서도 효율성 높은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2015년 NC 3루수들의 공격력은 10개 구단 평균에 비해 득점 기여도가 30점가량 낮았다. 가장 약한 포지션을 가장 강한 선수로 채우면 보강 효과가 극대화된다.최근의 외국인 내야수 선호는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KBO 리그는 선수층이 얇고, 선수 이적 시장이 비활성화 상태다. 외국인 선수 계약은 전략 보강을 위한 가장 유연한 수단이다. 꼭 거포형 중심타자가 아니라도 가장 취약한 포지션을 채워 줄 수 있다면 전력 상승에 더 효과적이라는 게 합리적 판단이다. 외국인 내야수 선호의 또다른 배경은 ‘공격형 내야수’의 희소성이다. 비슷한 공격력을 가진 선수라도 포지션에 따라 실질적인 공격 기여도가 달라진다. 가령 2016년의 에릭 테임즈는 강민호보다 더 나은 타자였다. 그런데 테임즈는 1루수고, 다른 팀 1루수들도 대체로 타격이 좋다. 2016년 테임즈는 리그 평균 1루수보다 득점 기여도가 38점 높았다. 강민호는 리그 평균 포수에 비해 47점 높았다. 실질적인 득점 기여도에선 강민호가 더 높았다고 볼 수 있다.2010~2016년 KBO 리그에서 포지션별 득점 기여도(외국인 선수 제외)는 포수 2016.12.20 06:00
연예

발끝까지 매력있게~가을 슈즈 트렌드는?

발끝까지 전해지는 선선함으로 매혹적이면서도 클래식한 가을 슈즈의 매력이 더해지는 가을이 왔다. 메리제인 슈즈, 스트랩 슈즈, 컴뱃부츠, 레이스업 앵클 부츠 등 다양한 슈즈 트렌드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가을 슈즈를 만나보자. # 드라마틱한 앵클부츠의 매력트렌디함을 추구하는 여성들은 레이스업 앵클 부츠 힐을 주목하자. 강렬하면서도 도시적인 매력을 가진 레이스업 앵클부츠는 어떤 스타일링에 매치해도 드라마틱한 가을 패션을 완성해 준다. 과하지 않은 메탈장식의 조화가 멋스러운 앵클 부츠는 안점감 있는 착화감은 물론 브라운 컬러에서 오는 세련됨으로 깔끔한 가을 룩에 제격이다. # 계속되는 스트랩의 향연올 가을에도 다양한 스트랩의 향연은 계속될 것이다. 더블 스트랩 메리제인 슈즈는 스트랩이 발등과 발목에 있어 심플하지만 강렬한 포인트가 되는 슈즈로 레드 컬러의 강렬함으로 팜므파탈적인 이미지를 선사한다. 나무결의 둥근 청키힐이 독특한 우드힐 메리제인 슈즈는 고급스러운 다크톤의 컬러가 만나 세련된 캐주얼 룩을 완성시켜준다. 특히 애니멀 프린트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무늬의 송치 스트랩 플랫은 인조송치가죽소재와 금속 리벳이 박힌 스트랩이 어우러져 여성스러운 원피스 룩에 매치한다면 우아함을 배가시킬 수 있다. # 편안한듯 독특하게캐주얼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의 로퍼는 트렌디하면서도 실용적이다. 블랙 컬러와 투명 굽이 포인트로 편안하면서도 뒷태까지 트렌디한 가을 스타일링을 연출해 보자. 발등에 스톤장식이 포인트인 엠벨리쉬 컴포트 슈즈는 독특한 감성이 전해지는 아이템이다. 편안한 착화감과 쿠션감이 장점인 컴포트 슈즈로 발끝까지 자유분방한 가을 룩을 완성해 보자.특히 닥터마틴 스타일의 컴뱃부츠는 중성적인 매력을 더해주어 과감한 버건디 컬러가 투박하면서도 활동적인 캐주얼 룩에 안성맞춤이다.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사진 제공=찰스앤키스 2016.09.05 07:21
야구

LG의 대체용병 성공담, 이번에도?

최근 LG는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31)를 두고 심사숙고중이다. 지난 2년간 두자릿 수 승리를 올렸지만 최근 구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시즌 중반 영입하는 외국인 선수는 대체로 성공률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LG는 과거 여러 차례 대체용병으로 성공을 거둔 적이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기에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LG는 외국인선수제도가 도입된 초창기부터 대체선수로 재미를 봤다. 2000년 시즌 도중 영입한 찰스 스미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은 타율 0.274 20홈런 57타점을 거둔 스미스를 웨이버공시했다. 김기태와 포지션이 겹치는데다 투수력 보강을 위해서였다. 그러자 LG는 쿡슨이 부상으로 떠난 빈자리를 스미스로 메웠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스미스는 LG에서 42경기를 뛰는 동안 타율 0.314 15홈런 43타점을 기록하며 LG의 매직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그러나 스미스 이후 LG의 대체용병 선수 성공작은 드물었다. 2001년 린튼, 2002년 케펜, 2003년 알칸트라, 2006년 카라이어 등은 제 몫을 했지만 2004년 쿠퍼, 2005년 왈론드, 2006년 베로커 등은 실패한 케이스로 남았다.LG가 또다시 대체 선수로 재미를 본 건 2007년이다. 당시 LG는 삼성에서 뛴 팀 하리칼라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부진을 거듭하자 퇴출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영입된 선수가 호주 출신 크리스 옥스프링이었다. 옥스프링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고, 2008년에도 LG에서 뛰었다. 2008년 역시 대타 홈런이 나왔다. LG는 제이미 브라운을 내보낸 뒤 일본에서 223홈런을 때린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영입했다. 페타지니는 '나이가 많아 불안하다'는 평가를 뒤엎고 타율 0.347 7홈런 35타점으로 활약했다. 페타지니는 2009년에도 LG와 계약해 출루율 1위에 오르는 등 중심타자 역할을 해냈다.2009년 이후 LG는 바우어, 존슨, 더마트레 등이 실패하며 대체선수 신화를 이뤄내지 못했다. 웨이버 공시 마감일(24일)이 눈 앞까지 다가왔음에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다. LG는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까.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3.07.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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