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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너의 결혼식’ 유소리 “원작 속 박보영 매력, 가져오고 싶었죠” [IS인터뷰]

“다시 원동력을 찾은 기분이에요.”이제 막 뮤지컬 ‘너의 결혼식’ 무대에서 내려온 배우 유소리가 환한 미소로 소감을 전했다. 유소리는 첫 공연 직후 대학로 인근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말 많이 떨렸는데 무사히 첫 공연을 마쳤다”며 “창작 초연이라 다들 노력과 고생을 많이 했다. 덕분에 좋은 작품이 만들어진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지난달 20일 개막한 뮤지컬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와 승희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 우연의 다사다난한 첫사랑의 여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앞서 2018년 개봉한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준비하면서 원작 영화를 진짜 많이 봤어요. 사실 재창작 과정에서 원작을 보면 오히려 어려워지는 부분이 많거든요. 매체의 한계도 다르고요. 근데 이 작품은 왠지 모르게 영화의 느낌을 너무 가져가고 싶었어요. 원작 주인공들의 매력이 커서 제가 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고를 많이 했죠.”‘너의 결혼식’에서 유소리가 연기한 승희는 겉으로는 센 척하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여린 캐릭터다. 자신을 감추고 피하기에만 급급했던 그는 우연을 통해 조금씩 달라진다. 유소리는 “우연이 승희를 만나서 바뀌듯 승희도 우연을 만나 전환점을 맞이한다”며 “허우적대던 어둠에서 빠져나와서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이 과정이 잘 보일 수 있었으면 했다”고 짚었다.승희를 통해 처음 본 연기의 맛도 있다. 지난 2021년 ‘명성황후’ 25주년 공연 앙상블로 데뷔한 유소리는 그간 ‘프랑켄슈타인’, ‘웃는 남자’, ‘베르사유의 장미’ 등 다수의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사랑 이야기를 하는 것도, 승희처럼 가벼운 캐릭터로 분한 것도 모두 처음이다.“제가 여태까지 했던 작품들이 되게 무거운 작품이었어요. 울고 죽고 사연이 많았죠. 엄마가 ‘넌 언제쯤 행복한 역할을 할 거냐’고 말씀하실 정도로요.(웃음) 그래서 한 번쯤은 분석하고 빠져들지 않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승희 역할이 딱 그랬죠. 그래서 더 재밌었어요.” 유소리가 가장 애정하는 신은 고등학생 시절, 우연의 손에 이끌려 온 댄스부실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다. 시종일관 도도한 척 굴던 승희는 그 장면에서 음악에 몸을 맡기며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춤을 추자’ 넘버를 부를 때 막춤을 추는 게 5초 정도거든요. 그게 너무 재밌어요. 가장 자유로운 순간이었죠. 매번 ‘다음번엔 어떤 춤을 추지’ 하고 고민해요. 개인적인 바람으로 분량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어요.”이에 다음 작품에서는 더욱 가벼운 캐릭터를 맡아볼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유소리는 “물론 색다른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만 “이번 작품을 해보니 왜 제게 어두운 역할이 들어오는지도 알 거 같다”고 덧붙였다.“밝은 캐릭터는 공연이 끝났을 때 마음이 너무 가볍고 좋아요. 반면 무거운 작품을 하면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죠. 저란 사람은 후자에 더 잘 맞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어두운 작품이 퍼스널 컬러인가봐요.(웃음)”스스로 꼽은, 자신의 퍼스널 컬러로 빽빽하게 채워온 지난 4년을 돌아보면서는 “신체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쉽진 않았다”고 했다. 유소리는 “사실 직전까지도 ‘이 직업을 계속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근데 ‘너의 결혼식’ 첫 공연 페어들을 보는데 순간 생각이 다잡아졌다. ‘내가 이래서 이 일을 선택했지’ 싶으면서 충전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에너지를 다시금 관객에게 전달하겠노라 다짐했다.“공연의 매력은 현장성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되고 또 매일이 다르죠. 그러니 마지막까지 자주 찾아와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지인 두 분이 공통적으로 한 말이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였어요. 2000년대 초반 혹은 10대 시절을 그리워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을 겁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7 05:54
연예일반

뮤지컬 ‘너의 결혼식’, 원작 여운에 재미까지…봄바람 타고 온 첫사랑 [IS리뷰]

뮤지컬 ‘너의 결혼식’이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에 성장 스토리까지 야무지게 그려내며 신구 세대의 감성을 자극한다.무대는 ‘3초의 법칙’을 믿는 승희와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말하는 우연의 재회로 시작한다. 승희는 우연이 고등학생 시절, 첫눈에 반한 첫사랑. 당시 우연은 승희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한 순간, 승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여전히 승희를 마음에 품고 살던 우연은 1년 후 한 대학 홍보 책자에서 승희를 발견한다. 우연은 승희를 보겠다는 집념 하나로 끈질기게 공부에 매진하고 마침내 같은 대학에 합격한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건 예상치 못한 상황과 끊임없이 빗나가는 타이밍. 우연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삶에 당황하지만, 승희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지난 20일 개막한 창작 뮤지컬 ‘너의 결혼식’은 열아홉 학창 시절부터 사회인이 된 이후까지 서로의 곁을 맴도는 두 남녀의 첫사랑 연대기를 다룬다. 첫사랑을 잊지 못한 한 남자가 오랫동안 자신의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씨름하는 게 골자다. 지난 2018년 개봉한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영화는 개봉 당시 28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뮤지컬은 검증된 영화의 골격을 그대로 가져와 극을 전개 시킨다. 원작을 크게 수정하지 않음으로써 서사를 탄탄하게 세우는 수고를 줄인 대신, 그만큼 등장인물의 감정 묘사에 공을 들였다. 특히 적당한 판타지가 가미된 첫사랑 스토리를 선율 삼아 흐르는 넘버들이 인상적이다. 직관적이면서도 서정적인 가사로 완성된 총 21개의 넘버는 관객의 추억을 소환하고 정서적 자극을 증폭하는 기제가 된다.성장물로서 기능도 충실히 해낸다. ‘너의 결혼식’은 끈기와 노력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이면의 상처와 성장까지 아우른다. “결국에 안되면 어떡하지. 아무리 해도 아무것도 아닌 게 되면 어떡하지”(넘버 ‘한숨’)라며 지레 겁부터 먹던 우연은 승희란 변수를 거치며 “우연으로 가득한 인생 이 모든 순간이 우주의 실수라 해도 오직 이 시간 속 찬란한 의미로 남아”(넘버 ‘난 우연일 뿐’)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작품은 실패한 첫사랑을 판타지나 자기 연민이 아닌 성장으로 끌고 오며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원작보다 한결 더 경쾌해진 호흡은 뮤지컬만의 백미다. 뮤지컬은 러닝타임(110분) 동안 명랑만화 톤을 유지한다. 서사 전개상 주인공 우연과 승희에게서 에너지를 끌어낼 수 없을 때는 주변인을 적극 활용한다. 주로 메인 화자인 우연의 지인들이 그 역할을 맡았다. 이 중에서도 사총사 멤버인 옥근남, 구공자, 최수표 캐릭터가 얽히면서 만들어내는 웃음이 꽤 크다.소극장에서 이뤄지는 공연인 만큼 화려한 볼거리를 무기 삼는 작품은 아니다. 무대 자체도 간이 계단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변화가 없는 원세트 구조다. 그러나 여느 작품 못지않게 풍성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다양한 방향에서 이뤄지는 인물들의 등·퇴장과 무대 위를 숨 가쁘게 뛰어다니는 배우들의 열연 덕이 크다.첫 공연 마지막 캐스트로 나선 우연 역의 SF9 인성과 승희 역의 유소리는 배우의 매력이 시작 절반을 먹고 들어가는 멜로 장르의 한계를 가뿐히 넘어선다. 동시에 조화로운 호흡으로 현실적인 사랑의 모양을 연기하며 관객의 흡인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우연은 인성 외에도 노윤, 골든차일드 출신 홍주찬이 번갈아 연기하며, 강혜인과 이봄소리가 유소리와는 또 다른 승희를 연기한다. 공연은 오는 6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이어진다. 만 13세(중학생)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05:45
뮤직

펜타곤 후이,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캐스팅…“30주년 기념 공연, 출연 영광”

그룹 펜타곤 후이(HUI)가 뮤지컬 무대에서 가족애를 전한다.후이는 오는 4월 29일부터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동현 역을 연기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부모를 잃고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살아온 맏형 동욱의 마흔 번째 생일날 막냇동생 동현이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기는 갈등과 화해의 순간을 그린다.후이는 28일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역사와 전통이 깊은 ‘사랑은 비를 타고’ 30주년 기념 공연에서 동현 역할을 맡아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관객분들에게 공감이 되고 따뜻한 이야기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작품인 만큼 연기와 노래 모두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으로 공연장에서 뵙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극중 동현은 7년 만에 집에 돌아와 형과 다시 한번 갈등을 빚으며 그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차츰 깨달아 가는 반항적이면서도 여린 인물이다. 후이는 가족 간의 진심 어린 대화와 과거의 상처들을 풀어나가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후이는 최근 뮤지컬 ‘블러디 러브’에서 드라큘라의 충직한 집사 디미트루를 맡아 ‘후미트루’ 그 자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작품인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는 어떤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후이는 지난해 첫 미니 앨범 ‘후 이즈 미: 콤플렉스’(WHU IS ME : Complex)를 발매하고, 디지털 싱글 ‘이지 댄스 (Feat. 권은비)’, ‘잡초 (With 장혜진)’와 디지털 싱글 앨범 ‘후 이즈 케빈’(WHU IS KEVIN)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8 10:00
산업

CJ문화재단, 2025년 창작자 지원사업 공모 진행

CJ문화재단이 대중문화 소외영역 창작자를 위해 이달 인디 뮤지션·단편영화 감독·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인 튠업·스토리업·스테이지업의 공모를 진행한다.CJ문화재단은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TUNE UP)’ ▲신인 단편영화 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STAGE UP)’을 통해 분야별 젊은 창작자들의 성장과 시장 진출을 돕는 창작자 맞춤형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선정되는 창작자 및 작품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 시 혜택을 확대한다.‘튠업’은 다양한 장르의 잠재력 있는 인디 뮤지션들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중음악 창작곡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에서 활동이 가능한 뮤지션이라면 누구든 응모할 수 있다. 4월 3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해 최대 6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원을 받았던 튠업 뮤지션 중에는 멜로망스, 새소년, 카더가든, 홍이삭 등이 있다.선정 뮤지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이어간다. 뮤지션의 활발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2년 동안 2개 앨범의 제작비 최대 2500만 원을 지원하고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 출연 기회를 제공한다. 성장 단계에 맞춰 CJ아지트 광흥창 소형공연, 500석 이상 규모의 중형공연, 2000석 이상의 대형공연을 제작 지원한다. 또한 글로벌 투어 지원 및 KCON과 같은 글로벌 해외 공연 등 해외 진출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CJ아지트 광흥창 녹음 및 공연장 무상 이용, 객석 규모별 공연 및 글로벌 투어, 해외 진출 기회 등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CJ문화재단이 성장의 동반자로서 함께할 예정이다.‘스토리업’은 미래의 영화감독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 12명의 감독에게 시나리오 기획개발 지원금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이 중 최대 6명을 최종 선정해 제작 지원금 2000만 원과 작품 제작에서부터 국내외 영화제 출품 과정까지 단편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오는 3월 17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하며, 응모 시 기존 작품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 제77회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 초청돼 한국영화로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한 단편영화 ‘메아리’가 2022년 ‘스토리업’에 선정된 임유리 감독의 작품이다.올해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성 감독의 1:1 멘토링 지원을 강화한다. 시나리오 개발, 제작, 편집 관련 멘토링을 기존 총 5회에서 올해는 연출 역량 함양을 위한 제작 단계 멘토링 1회를 추가 제공한다. 또한 국내외 주요 영화제 러닝타임과 심사 경향을 반영해 작품 러닝타임을 25분 이내로 변경하고, 선정된 감독이 주요 영화제에 진출하거나 수상할 경우 영화제 참석 등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스테이지업’은 역량 있는 뮤지컬 창작자를 발굴해 창작지원금과 작품 기획개발 워크숍, 내부 리딩,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전담 PD 매칭, 제작사와의 계약 또는 해외 진출 시 후속지원금 지급 등 시장 진출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모집은 오는 3월 24일까지이며, 경력 유무에 상관없이 작가와 작곡가로 구성된 팀 단위로 응모할 수 있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라흐 헤스트’, ‘홍련’ 등 다수의 유명 작품이 스테이지업 지원으로 탄생했다.뮤지컬에 대한 대중적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는 선정 작품 수를 4개 작품으로 확대한다. 제작사와의 비즈매칭이 성사될 수 있도록 워크숍을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을 확대하는 등 개발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해외 진출 시 창작자 격려금 100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CJ문화재단은 “지원을 받은 창작자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년보다 한층 더 폭을 넓혀 지원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젊은 창작자의 문화꿈지기로서 문화산업 저변을 확대해 건강한 문화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모집 및 관련 자세한 사항은 CJ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1 08:47
예능

박경림, 손예진♥현빈 오작교였나… 결혼식 사회까지 맡아 (‘라디오스타’)

영화계 원톱 행사 MC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방송인 박경림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뮤지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의 도전기를 전격 공개한다. 그는 영화 ‘협상’ 제작보고회 당시, 배우 손예진과 현빈의 ‘눈 맞춤’을 성사시킨 장본인으로, 영화계 인물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꺼내놓을 예정이다.오는 1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박경림, 선예, 하원미, 정동원이 출연하는 ‘무제한 도전’ 특집으로 꾸며진다.박경림은 과거 다양한 예능을 비롯해 연기까지 섭렵하며 전성기를 보낸바 있다. 지금은 영화-드라마 제작발표회,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의 ‘원톱 MC’로 꼽히며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가는 중.그는 행사 MC로 각광받는 이유로 준비 과정에서의 남다른 노력을 털어놓는가 하면, 요즘은 최신 밈과 챌린지도 공부한다며 MC 김구라와 유세윤을 대상으로 챌린지를 시도해 큰 웃음을 만들어낸다.또한 그를 행사 MC로 섭외하기 위해 행사 스케줄이 바뀐 적도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박경림은 손예진과 현빈의 결혼식 사회를 맡게 된 비하인드도 풀어놓는다. 현빈 손예진의 첫 동반 작품이었던 영화 '협상'의 제작보고회 당시 박경림은 즉석에서 두 배우의 눈 맞춤을 성사시키며 결혼의 초석을 만든 장본인이다.박경림은 과거 전성기를 회상하며, 자신의 결혼식에 5000명이 넘는 하객이 왔다고 밝히며 남달랐던 인맥을 자랑한다. 그는 연예인 뿐 아니라 히딩크 국가 대표 감독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석했는데, 넘쳐나는 하객들로 현장에서 발길을 돌린 분들도 많았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또 그는 처음으로 연기했던 MBC 드라마 ‘진실’에서 최지우 절친으로 출연해 ‘따귀 연기’의 장인이 된 사실을 밝히는데, 자료 영상이 공개되자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다고. 또 ‘뉴 논스톱’서 ‘조인성의 그녀’로 멜로 연기로 정점을 찍었을 당시의 얘기를 꺼내 모두를 추억에 잠기게 한다.박경림은 최근 드라마 ‘드림하이’를 기반으로 한 창작 쇼뮤지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변신한 사실을 공개한다. 그는 이 작품에서 제작을 제외한 OST제작, 마케팅, 홍보 등 모든 것에 관여한다고 밝혔는데, 이 분야에 도전하게 된 특별한 이유를 밝혀 감탄을 자아낼 예정이다.뮤지컬 '드림하이'에는 자신을 비롯해 최근 연기자로 변신해 많은 사랑을 받는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배우 김동준과 갓세븐의 영재, 아스트로 진진, 에프엑스 루나, 원더걸스 선예 등이 출연한다고.박경림은 특별한 뮤지컬 OST를 만들기 위해, 드라마에 출연했던 아이유와 수지, 김수현 등에게 ‘특별한’ 취지를 설명하고 이들이 녹음을 수락하게 된 사연을 공개해 박수를 받는다.최근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박경림의 변함없는 입담은 오는 1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1 08:34
연예일반

김준호·전유성에게 직접 배우는 코미디…부코페X동서대 아카데미 개강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코미디 인력 양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5일 동서대학교 코미디 아카데미를 개강해 학생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지난해 12월 조직위는 동서대학교와 희극인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 임권택영화예술대학에서 ‘코미디연기’ 과목을 개설했다. 과목 담당 교수로는 뮤지컬엔터테인먼트과 오세준 교수가 맡았고, 담임 교수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의 조윤호 수석이 위임됐다.아카데미 강사진으로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등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임원진들이 대거 참여하는가 하면, 개그맨 박성호, 조준우, 김동하 등도 함께하며 든든한 라인업을 완성했다.지난 5일 첫 수업에 나선 전유성 명예위원장은 ‘코미디학개론 및 아이디어 발상법’에 대한 주제로 포문을 열었다. 이를 시작으로 ‘아이디어 발상법’, ‘코미디 작법의 이해’, ‘코미디 대본 창작의 실제’ 등 이론 수업부터 ‘캐릭터 연구’, ‘캐릭터 연기법’, ‘신체 훈련과 판토마임’ 등 실습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의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전유성 명예위원장은 코미디 연기의 핵심인 ‘아이디어 발상’에 주안점을 두었고,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무대 위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그런가 하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아시아 최초·최대 코미디 페스티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올해 13회째를 맞이하는 축제로 회차가 진행될수록 ‘코미디 장르 인력 양성’이라는 과제를 꾸준히 고민해 왔다. 코미디 인력 양성을 통해 부산에서 실시하는 신규 콘텐츠를 개발함과 동시에 지역에서 펼쳐지는 국제행사인 만큼 새로운 코미디 인력 발굴을 통해 ‘코미디 도시 부산’이라는 이미지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동서대학교 장제국 총장은 “한국 최고의 코미디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새로운 전문 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코미디 연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지역에서 출발해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글로컬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더불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기본기 탄탄한 강사진들과 실습 위주의 강연들로 부산에서 유명한 코미디 인재 개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학기가 종료되면 전공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무대에 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한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매년 8월 말부터 10일간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코미디 아카데미’가 초석이 되어 재능이 있는 많은 부산의 청년들이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7 16:42
문화

한일 공동 기획 뮤지컬 ‘드림하이’ 4월 공연…박경림, 디렉터 참여

한일 공동 기획 뮤지컬 ‘드림하이’가 4월 막을 연다.2023년 5월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이듬해 일본에 라이선스를 수출, ‘K-댄스뮤지컬’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쇼뮤지컬 ‘드림하이’에 대한 다양한 콜라보 작업을 모색해 온 결과, 오는 4월 한일공동기획뮤지컬 ‘드림하이’를 무대에 올리게 됐다.쇼뮤지컬 ‘드림하이’의 이번 무대는 K-콘텐츠의 세계화에 일조하고 세계 최정상인 대한민국 댄서들의 위상을 공고히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방송인 박경림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다. 또 퍼포먼스의 핵심인 안무는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국내 최정상 안무가인 최영준이 함께한다. 한일공동기획뮤지컬인 만큼 이번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드라마에서 배우 김수현이 맡았던 송삼동 역할의 주연 배우들이 양국 뮤지컬에 동시 출연한다. 가수 세븐, 국내 뮤지컬 초연 무대에서 제이슨 역을 맡았던 그룹 아스트로의 진진이 이번에는 송삼동 역으로 양국 무대에 동시 출연한다. 한국에서는 그룹 갓세븐의 영재가, 일본에서는 아오이 쇼타가 트리플 캐스트로 함께 한다. 드라마에서 옥택연이 맡았던 송삼동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진국 역에는 국내 뮤지컬 초연 무대에서 진국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룹 인피니트의 동우가 양국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드림하이’는 오는 2월 중순 캐스트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 3월 말 제작발표회를 갖는다. 4월 한국에서는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일본에서는 4월 11일부터 27일까지 도쿄 시어터H에서 상연한다. 제작사 아트원컴퍼니는 “한일공동기획뮤지컬 ‘드림하이’가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문화적 가치와 이를 기반으로 한 아시아문화권만의 새로운 뮤지컬 창작시스템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K콘텐츠의 또 다른 가능성과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7 13:24
문화

‘일 테노레’,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홍광호·김수하 주연상 [종합]

‘일 테노레’가 올해 한국뮤지컬어워즈 주인공이 됐다. 남녀주연상은 홍광호, 김수하가 받았다.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는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개최됐다.이날 대상의 영예는 ‘일 테노레’ 안았다. ‘일 테노레’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과 이수한이 어두운 시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린다.‘일 테노레’ 제작사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한 작품이 선보이기까지 수많은 고난이 있다. ‘일 테노레’를 선보이고 나서 행복했다. 이 작품은 이제 시작”이라며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일 테노레’를 더욱 발전시켜서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으로 만들겠다”며 “제게는 목표가 하나 있다. 우리 배우가 우리말로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 그 작품이 ‘일 테노레’일 수 있다.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남자 주연상 역시 ‘일 테노레’의 홍광호에게 돌아갔다. 그는 “행복하게 공연했던 작품으로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상이 모든 걸 설명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이렇게 상을 통해서 위로해 주고 축복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홍광호는 “어젯밤에 혹시 상을 받으면 누구 이름을 불러야 할지 메모장에 써봤다. 230여분 계시더라. 만 23년째 뮤지컬을 하고 있는데 감사해야 할 분이 너무 많다. 내가 230명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늘 신인의 마음으로 공연하겠다”고 다짐했다.여자 주연상은 ‘하데스타운’의 김수하가 받았다. 김수하는 “올해로 뮤지컬 데뷔 10년이 됐다. ‘내게 주인공의 자리가 올까? 내가 과연 노래를 불러볼 수 있을까?’ 꿈꾸던 순간이 찾아왔다. 막상 오니까 너무 부담되고 지치고 힘들고 외로웠다. 그런 순간을 늘 이겨낼 수 있게 해줬던 가족들, 친구들, 소속사 대표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그는 “‘하데스타운’은 너무 지치고 힘들었던 순간에 찾아온 선물 같은 작품, 캐릭터였다. 그래서 160회 이상 공연을 했는데 단 한 번도 하기 싫었던 적이 없었다. 행복하고 감사했다”며 “제가 오히려 위로받았다. 관객들께 감사드리고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조연상 트로피는 ‘그레이트 코멧’의 고은성, ‘하데스타운’의 최정원이 품었다. 또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하데스타운’ 김민석(멜로망스), ‘접변’ 전하영에게 돌아갔다.이날 다관왕에 오른 작품은 ‘하데스타운’이었다. ‘하데스타운’은 여자주연상, 여자조연상, 남자신인상을 비롯해 프로듀서상, 무대예술상, 음악상(편곡·음악감독)까지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한편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뮤지컬 시상식이다. 수상자(작)은 한국뮤지컬협회 회원이 제작한 공연 중 2023년 12월 4일부터 2024년 12월 1일 동안 국내에서 개막하고 공연 일자가 7일 이상이거나 공연 회차 기준 14회 이상 유료 공연한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다음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수상자(작).▲대상=‘일 테노레’▲작품상=‘디어 에반 핸슨’(400석 이상), ‘홍련’(400석 미만)▲공로상=고 임영웅▲여자주연상=김수하(하데스타운) ▲남자주연상=홍광호(일 테노레) ▲여자조연상=최정원(하데스타운) ▲남자조연상=고은성(그레이트 코멧) ▲프로듀서상=설도권(디어 에반 핸슨), 신동원(하데스타운) ▲안무상=홍유선(컴프롬어웨이) ▲무대예술상=안현주(그레이트 코멧), 이원석(하데스타운) ▲편곡·음악감독상= 한정림(하데스타운) ▲작곡상=윌 애런슨(일 테노레) ▲극본상=장우성(섬:1933~2019)▲연출상=이지영(라스트파이브이어스) ▲앙상블상=컴프롬어웨이▲여자신인상=전하영(접변) ▲신인상(남자)=김민석(하데스타운) ▲아동가족뮤지컬상=‘공룡이 살아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3 22:09
경제일반

BAT로스만스, 사천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한 연말 공연 성료

BAT로스만스가 사천 청년 예술인들과 함께 선보인 융합예술공연 ‘사천 핫플 유랑단’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사천 핫플 유랑단’은 BAT로스만스와 사천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한 ‘청년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예술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전석 무료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음악, 영상, 연극을 창의적으로 결합해 사천의 주요 명소와 문화를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연말을 선사했다.이날 공연에서는 화 오페라단의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해 사천의 풍경과 명소를 배경으로 독창적인 무대를 그려냈다. 판소리, 소프라노, 플루트, 피아노, 뮤지컬과 연극 배우, DNS 뮤지션 등이 협업해 사천바다 케이블카, 남일대해수욕장 등 사천의 매력을 감각적으로 구현해냈다. 음악, 영상, 연극이 융합된 무대는 관객들이 지역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사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청년 예술가들의 참신한 시선과 예술적 해석이 더해진 이번 공연이 사천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 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BAT로스만스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BAT로스만스와 사천문화재단은 2018년부터 청년문화예술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해왔다. 올해는 ‘사천의 매력이 담긴 이야기’를 주제로, 청년 예술가들이 사천의 자연, 관광, 문화, 핫플 등을 공연 예술 및 사진을 통해 담아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과정을 통해 총 2개 팀이 선정돼 예술적 재능을 펼칠 기회를 제공받았다.송영재 BAT로스만스 대표는 “청년문화예술지원사업은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BAT로스만스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창작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더 넓은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4.12.17 13:49
연예일반

B급 로코 창작 뮤지컬 ‘고백’ 12월 17일~29일 초연

B급 로맨틱 코미디 창작 뮤지컬 ‘고백’이 12월 17일부터 29일까지 구로 예술나무씨어터에서 초연된다. ‘고백’은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기 힘든 요즘 삶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용기 내어 말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주는 창작 뮤지컬이다. 극 초반부터 하염없이 웃을 수 있는 코믹극이지만, 상처와 트라우마 그리고 자신에 대한 고찰을 다루는 깊이 있는 서사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연출을 맡은 남승주는 각종 연극제에서 1위를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제 11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브릿지 그리고 2025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초청 연출로 참여한다.현빈 역에는 임동섭, 김홍열, 정성원이, 영란 역에는 박지연, 이선영, 임유연이 나선다. 존슨 역에는 김건욱, 신경준, 정인재가, 리에 역에는 이성숙, 임고은, 강다영이, 멀티 역에는 문지수, 김거성, 박서영, 조연선, 최혜지, 이정재가 각각 연기한다.뮤지컬 ‘고백’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으로 예매 가능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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