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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SG워너비 故 채동하, 오늘(27일) 사망 14주기

그룹 SG워너비 출신 가수 고(故) 채동하가 세상을 떠난 지 14년 흘렀다.고 채동하는 지난 2011년 5월 27일 서울 자택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향년 30세.부검 결과 타살의 흔적은 없었으며, 고인은 생전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1981년생인 고 채동하는 2002년 솔로 1집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4년부터 김용준, 김진호와 SG워너비로 활동하며 ‘타임리스’(Timeless), ‘살다가’, ‘죄와 벌’, ‘내 사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2008년에는 팀에서 탈퇴, 다시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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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채동하 10주기, SG워너비 역주행으로 커진 그리움 [종합]

다시 들려오는 SG워너비 노래에 故채동하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다. 고 채동하가 30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지 10년이 지났다. 그는 2011 5월 27일 서울 은평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음날에도 스케줄이 예정돼 있어 아무도 그의 죽음을 예상하지 못한 채 안타깝게 눈을 감았다. 고인은 경기도 분당의 추모공원에 영면했다. 채동하는 서울예대 방송연예과를 졸업 후 2004년 SG워너비의 리더로 발탁, 김진호, 김용준과 함께 그룹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곡인 '타임리스'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살다가', '내 사람'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발라드 그룹으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2008년 팀 탈퇴 후에는 솔로로 전향했다. 2009년 11월 '에세이'를 발표했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다, 2011년 5월 27일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 그의 10주기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 이후 열풍이 된 SG워너비의 역주행으로 더 조명 받고 있다. 네티즌은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여러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있다. MSG워너비 결성 프로젝트로 재조명된 SG워너비의 인기는 음원차트로 이어져, 현재까지도 SG워너비 곡이 다수 랭크돼 있다. 27일 오전 9시 기준 '타임리스'는 멜론 24Hits 차트 12위에 올라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5.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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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진호 저승사자 CG 사진 부적절 지적..제작진 사과·수정

'라디오스타' 측이 김진호를 저승사자로 CG한 사진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곧장 사진을 수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가수 적재가 출연해 김진호와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적재는 과거 여러 가수들의 세션으로 활동할 때 무대에서 우는 가수들을 보며 이해할 수 없었지만 자신의 앨범을 내면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적재는 "김진호가 너도 네 음악을 하게 될 거고, 너만의 무대를 갖는 날이 오면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는 가수의 마음을)이해할 거라며 그때 다시 얘기해보자고 했다"며 "그런데 정말 제 앨범을 내게 되고 첫 콘서트에 진호 형이 보러 왔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는데 관중 속 김진호와 눈을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패널들은 "저승사자처럼 지켜보고 있었구나"라고 말했고, 방송에는 김진호 사진에 저승사자 옷을 CG로 처리한 모습이 나갔다. 하지만 방송에서 사용된 사진이 SG워너비 전 멤버인 고 채동하의 발인식 당시 찍인 김진호 사진이었다는 지적이 온라인에 퍼지며 사진이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곧장 사과하고 문제가 된 장면을 수정했다. VOD 서비스에는 수정된 장면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2.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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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뜻' 설리 장례식 모든 절차 비공개..연예계 첫 사례

유가족의 뜻에 따라 故 설리의 장례식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공식적으로 모든 장례 절차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연예계 첫 사례다.14일 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 장례 관련 부탁 말씀드립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습니다'고 공식 보도자료를 냈다.소속사는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하며,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습니다. 기자님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과거 스타의 빈소 앞은 취재진과 조문객,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장사진을 이뤘다. 스타의 장례를 3일장으로 하는 경우 3일 내내 취재진과 팬이 빈소 앞을 지키는 경우도 있었다. 스타의 장례식 분위기가 달라진 건 2011년 故 채동하 장례 때 부터다. 사진 기자들이 연예인 조문객 사진을 안 찍기로 결정했고, 조문객이 오기 전 영정 사진을 대표로 한 매체가 찍어 다른 매체와 함께 공유하는 공동취재단을 만들었다. 유가족, 소속사가 동의할 경우, 장례 절차의 일부인 발인만 취재하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유가족은 팬들에게 빈소를 공개하지 않는 대신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하기도 했다. 2년 전 샤이니 멤버 종현이 세상을 떠났을 때 SM엔터테인먼트는 '유가족분들의 뜻에 따라 오랜 시간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어왔던 종현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고 안내했다.설리의 장례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비공개다.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 마련 계획도 아직까진 없다. 영정 사진 등 장례 관련 모든 절차를 일절 오픈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한 건 연예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떠들썩하지 않게,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다는 유가족의 뜻을 반영한 결정이다. 이에 따라 오롯이 유가족, 지인들의 애도 속에서 조용히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다.경찰에 따르면 설리는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조사 결과 유서는 아니지만 심정 변화를 담은 메모를 발견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9.10.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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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연예계 '우울증 주의보'… 스타도 감정 노동자

'우울증'이란 그림자가 연예계를 덮쳤다. 한 달 사이에 두 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잇따른 비보에 연예계는 그저 비통할 뿐이다.지난 21일 갑작스러운 비보가 들려왔다. 배우 전태수의 사망 소식이 바로 그것. 약 4년 동안 연예 활동을 중단했던 전태수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꾸준히 치료를 받았고 상태가 호전돼 복귀를 꿈꿨지만, 이루지 못한 꿈이 돼 버리고 말았다.연예인의 우울증 문제는 비단 전태수의 일만이 아니다. 앞서 고 이은주·최진실·채동하 등 수많은 스타들이 우울증을 앓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약 한 달 전에 세상과 유명을 달리한 샤이니 멤버 고 종현도 우울증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고 종현은 유서에 '난 속에서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 차리라고 소리쳐 봐도 답은 없었다. 막히는 숨을 틔워 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 게 나아'라고 남겼다.지난 2009년 배우 박진희는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 논문 '연기자의 스트레스와 우울 및 자살 생각에 관한 연구'를 통해 '자살과 먼 거리에 있을 것만 같은 연예인 전체의 40%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로 불린다. 화려한 곳에 더 큰 그림자가 드리우는 법이라 했던가. 연예계는 굉장히 화려하지만 한 사람의 마음이나 정신적인 부분은 쉽게 상처받기에 최적화된 조직이다. 톱스타가 되기 위해 과한 경쟁을 해야 해고, 때로는 미래가 없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또한 악플과 전쟁도 치러야 한다. '화려한 감정 노동자'인 셈이다.강남심리치료센터 곽현종 원장은 22일 전화 통화에서 "연예인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의 40% 이상이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신 건강을 돌봄에 있어 굉장히 취약한 나라"라며 "연예인은 인기로 먹고사는 직업이다. 성공해야만 생존이 가능한 직업이다.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는 게 아니고 CF나 영화 등을 찍는 소수만 생존할 수 있는 생태계다. 대중이 기억해 줄 땐 자신의 존재감이 확인되다가도 잊히면 자신 곁에 아무도 없다는 허무함·공허함·불안감이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울증은 완치가 불가능할까. 곽 원장은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로 많은 분들이 약물 치료에 의존한다. 약을 먹을 땐 감정이 편안하긴 하다. 약 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서구에서는 근본적인 내면의 변화를 위해 심리 치료를 하는 걸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연예인이다 보니 우울증을 밝히는 걸 꺼린다. 억압 문화가 다분한 한국에선 정신력이 강한 사람을 우수한 사람으로 평가한다"며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하면서 위로를 받아야 하는데 숨겨야만 하는 상황이 많다"고 덧붙였다.곽 원장은 스타들의 잇단 죽음으로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거나 그 영향으로 힘든 감정이 더욱 심화돼 따라 자살하는 현상인 '베르테르 효과'를 걱정했다. 곽 원장은 "연예인들의 행동은 파급효과가 크다. 한 사람의 죽음이 사회적으로 끼치는 영향이 크다.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주변에서 세심하게 관심을 갖고 돌봐 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미현 기자 2018.0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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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회 골든] 스타성 이긴 노래…SG워너비, 의미있는 3회 연속 대상

'골든디스크 최초 음원대상, 3회 연속 대상'타이틀만 보면 아이돌이 떠오른다. 하지만 주인공은 아이돌이 아닌 보컬그룹 SG워너비다.스타성이 높아도 '노래'가 흥행하지 않는다면 골든디스크에서 상을 받기 쉽지 않다. '노래'가 인기를 얻는다면 골든디스크의 선택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대표적인 예가 바로 SG워너비였다. SG워너비는 대중들의 심금을 울리며 롱런을 이어갔다. 데뷔곡부터 주목을 받은 이들은 대중의 감성을 그대로 관통했다. '타임리스(Timeless)' '살다가' '라라라' 등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듣고 따라 부르기 좋은 음원은 곧 성공의 지름길이었다. 3회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빼놓을 수 없는 주역으로 남은 이유다. 제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2017년 1월 13일과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7·8홀에서 개최된다. 얼굴 없는 가수에서 보컬그룹으로 SG워너비는 지난 2004년 1집 'SG워너비 플러스(SG Wanna Be+)'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처음엔 얼굴없는 가수로 시작했다. 데뷔곡 '타임리스'는 가요계에 '미디엄 템포' 열풍을 일으켰다. 당시 신승훈·이승철·이수영·휘성·거미 등 발라드와 R&B가 인기를 얻고 있던 시절이라, SG워너비의 '미디엄 템포'는 신선한 바람이었다.결국 SG워너비는 '타임리스'로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오로지 앨범과 뮤직비디오만으로 달성한 쾌거였다.이듬해 발표한 2집 '살다가'는 1집 판매량의 2배가 넘는 67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신인상을 차지한 지 1년 만에 골든디스크 대상을 손에 넣었다.이후 SG워너비는 대상을 무려 2회 더 추가했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2006년이다. 2006년엔 골든디스크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음반시장에서 음원으로 가요 시장이 변했고, 골든디스크는 발빠른 대처를 통해 음원 대상을 신설했다.이런 변화의 바람 중심에 SG워너비가 있었다. SG워너비는 '내 사람: 파트너 포 라이프'로 첫 음원 대상 주인공이 됐다.이들은 2007년 한 번 더 음반 대상을 추가했다. 4집 '더 센티멘탈 코드(The Sentimental Chord)'의 '아리랑'이 큰 인기를 끌었고, SG워너비는 3회 연속 대상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김진호는 골든디스크 3회연속 대상 수상에 대해 "큰 상이기에 기분이 좋았지만 수상 이후에 기억은 결혼식처럼 찰나같이 지나갔다"며 "'정말 우리의 상일까' 의심했다"며 불안했던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멤버 교체·해체설…위기도 기회로SG워너비는 음반과 음원을 휩쓸면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위기는 있었다. 한 차례의 멤버 교체가 있었고, 근거없는 해체설도 나돌았다.SG워너비 원년 멤버는 김진호·김용준·채동하. 멤버 채동하가 2998년 5집 발매를 앞두고 탈퇴했고, 이석훈을 영입했다. 이석훈은 지난 11월 본지 인터뷰를 통해 당시를 회상하며 SG워너비는 '작은 사회'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SG워너비) 합류 후 너무 어색해서 '가요계에서는 친구를 만들 수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더 강해질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하지만 위기도 잠시. 재결성 후 발표한 5집 '마이 프렌드'의 '라라라'가 다시 인기를 끌며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이석훈이 SG워너비 멤버로서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는 것을 입증한 계기가 된 순간이었다. 보컬 그룹으로 무리 없이 성장하는듯 했지만 이들에게 뜻하지 않은 비보가 들려왔다. 전 멤버 채동하가 세상을 떠나게 된 것. 슬픔에 빠진 SG워너비는 멤버들이 줄이어 입대를 하며 긴 공백기에 돌입했다. 이와 동시에 해체설이 돌기 시작했다.하지만 보란듯이 4년 만에 공백기를 끝내고 2011년 8월 앨범을 발표했고, 지난 11월에도 자신들의 마음을 담은 앨범을 세상에 내놓으며 건재함을 드러냈다.김용준은 "해체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하면서 '제대하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시 만나요'라고 이야기 했다"라며 SG워너비의 해체설을 일축했다.이미현 기자일시: 2017년 1월 13일~14일 장소: 경기도 일산 킨텍스방송: JTBC·JTBC2(생중계)주최: JTBC PLUS 일간스포츠홈페이지 : http://isplus.live.joins.com/goldendisc/음원데이터 제공 : 가온차트 2016.1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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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 SG워너비 이석훈 "온실 속 화초처럼 성장…팀합류 후 독해졌죠"

SG워너비는 2004년 데뷔 후 13년 동안 '노래' 하나로 승부를 봤다.시간이 흐르면 가수는 잊혀지겠지만, 노래는 남는다. SG워너비는 누구나 한 번 쯤 흥얼거렸을 법한 노래들을 갖고 있다. '노래'로 대중에게 각인이 됐다. 그 결과 SG워너비는 골든디스크에서 3회 연속으로 대상을 받았다. 음원 대상의 최초 수상자이기도 하다. 2005년과 2007년엔 각각 '살다가'와 '아리랑'으로 음반 대상을, 2006년엔 '내사람:Partner For Life'으로 음원 대상을 차지했다.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던 SG워너비였지만 4년의 공백기 때문에 해체설이 돌기도 했다. SG워너비는 "우리는 해체라는 말을 한 적이 없어요. 입대로 인해 공백기가 길었을 뿐인데 그런 말이 돌아서 난감했죠"라며 해체설에 대해 황당함을 표했다.SG워너비는 20대 초반에 데뷔해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멤버 교체라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그들의 우정은 13년 간 SG워너비를 지속하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중간에 SG워너비에 투입 된 이석훈은 SG워너비를 '작은 사회'라고 말했다. "합류 후 너무 어색해서 '가요계에서는 친구가 될 수 없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때 서운했던 감정들을 제대 후 털어놨는데 멤버들이 이해해줘서 고마웠어요. 더 강해질 수 있었던 계기예요."앞으로 SG워너비는 12월 10, 1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 갖는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엔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노래 선보여드릴게요."- 골든디스크에서 음반과 음원에서 3회연속 대상을 타기도 했죠.진호 "큰 상이기에 기분이 좋았지만 수상 이후에 기억은 결혼식처럼 찰나같이 지나갔어요. 결혼한 친구 대부분이 그 순간의 기억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사랑해줬다는 사실을 확인한 순간이었지만, 한 편으로 '정말 우리의 상일까' 의심했던 마음도 있었어요." - 음반과 음원 대상 중 어느 상이 더 마음에 드나요.진호 "음반과 음원은 모두 음악을 들었다는 행위에서 비롯된 결실이에요. 음반은 아티스트의 시간과 생각을 가치있게 여겨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고, 음원은 아티스트의 한 곡 자체만으로 들려지는 부분이죠. 한 사람을 옆에 두고 오랜 순간을 나누는 사랑도, 스치는 인연과 나눈 찰나의 사랑도 다 가치가 있듯 음반과 음원도 그렇지 않을까요. 두 개 다 사랑입니다."- 2016년까지 앨범 판매량이 280만장을 넘었어요. 음반세대의 마지막 주자라는 말도 있어요.진호 "예전보다 결혼을 추구하지 않는 시대잖아요. 시대와 음악은 닮아있는 것 같아요. 진지함이란 단어는 어느새 진지충 허세충 설명충 등이라고 서로를 낮춰 불러요. 그만큼 진한 앨범을 들을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어요. 정작 힘들 때 찾는 친구는 마음의 이야기를 계산없이 할 수 있는 친구예요. 당시엔 그 진지함을 사랑했던 시절이었기에 '살다가'가 잘 된 것 같아요. 판매량이 아닌 진심의 양으로 마음에 닿을 수 있는 타자가 되고 싶어요." - SG워너비 '라라라'는 어머니 노래교실에서도 인기곡이에요.용준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덕분에 팬층이 두터워졌죠. 사실 '라라라'를 가이드로 듣고 모험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약간 '뽕끼'가 들어있는데 당시 저와 석훈이는 25세였고, 진호는 23세였어요. 근데 이렇게 사랑 받을 줄 몰랐어요. 어른부터 아이까지 좋아할 수 있는 진짜 대중적인 노래같아요."진호 "석훈이 형이 처음 SG워너비에 들어와 활동한 곡이라 의미도 깊죠."- 석훈 씨를 처음 봤을 때 두 분은 마음에 들었나요진호 "SG워너비 새 멤버 뽑는 오디션 자체에 공을 많이 들였어요. 그래서 석훈이 형 목소리 듣고 너무 좋았어요."용준 "기억의 조각이 다른 것 같아요.(웃음) 그냥 사장님이 결정해서 통보해주셨고, 나중에 데모를 들었어요. 그렇게 석훈이를 처음 봤죠. 석훈이 챙길 겨를이 없어서 미안했어요."- 많이 어색했겠어요.용준 "한 달은 어색했어요. 녹음실에서 만나도 그냥 '왔어요' 라고 인사하는 수준이었으니까요. 차츰 같이 밥 먹고 하다보니 친해졌어요. 사실 채동하 형이 나가기 전이라 더 어색했죠."석훈 "처음 합류했을 때 원래 분위기가 이런가보다했어요. 환영식도 없었으니까요. '가요계는 친구처럼 안 되는 곳이구나. 내가 적응해야겠다'라고 생각했죠." - 친해진 후에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나요.용준 "제대하고 딱 한 번 '그때 서운했다'라고 말하더라고요. 근데 충분히 이해해요."석훈 "SG워너비에 합류하고 성격적으로 독해졌어요.(웃음)" - 석훈 씨를 힘들게 만든 건 무엇이었나요.석훈 "철이 없었어요. 엄마와 누나 사이에서 '예쁘다, 예쁘다'를 들으며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랐어요. 사회라는 곳에 나오니까 많이 힘들었지만, 힘들다고 말하긴 싫었어요. 지금 돌아보니 그런 과정들이 쌓이면서 사람으로 진화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군대가 오히려 편했어요.(웃음)" - 근데 해체설도 돌았어요.용준 "해체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는데 4년 정도 활동을 안해서 들렸던 것 같아요.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하면서 '제대하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시 만나요'라고 이야기 했는데, 그 이후에도 해체설이 돌더라고요.(웃음)"- '소몰이 창법'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나요.진호 "트라우마가 있긴 했죠. 근데 확실한 건 트라우마가 되기 이전에 국민들이 선택해줬던 목소리예요. 이젠 '소몰이'라는 단어가 귀여워졌어요."- 그래서 창법을 바꿨나요.진호 "소몰이 창법을 그리워하더라도 나에게 변화는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예전처럼 웃고 싶어도 웃을 수 없듯 예전처럼 노래를 못 하는 게 사실이고요. 변한 시간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게 지금껏 나를 봐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이자 용기죠."- 예전 곡을 부를 때 '소몰이 창법'을 구사할 것 같아요. 진호 "저도 '소몰이 창법'을 모창할 때가 있어요. 근데 말하는 느낌이 달라졌죠. 좋게 말하면 성숙이고 나쁘게 말하면 순수함이 없어졌어요. 오히려 과거에 노래를 더 잘 했다고 생각해요." 이미현·황지영 기자사진=김민규 기자 2016.12.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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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심경 고백 “대형 기획사, 수익 없으면 민폐 가수”

오랜만에 돌아온 SG워너비 김진호가 최근 방송활동이 뜸했던 이유를 밝혔다.김진호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한 해 무료 재능기부로 대학교와 병원에서 노래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그는 '제가 가수가 된 이후 마이크를 가장 의미있게 쓰고 있는 날들입니다. 대학교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하루밤의 열기로 대학생들의 등록금과 지급될 수 있는 장학금을 소비해 가수 섭외비에 쏟고 학생회와 공연을 연결해주는 브로커들 사이의 비리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후였습니다'라며 '음악의 영향과 위로를 가장 많이 받을 시기 무조건 오늘 하루 불태우고 즐기는 무대만 접하는 것도 아쉬웠고 돈에서 비롯되지 않은 서로가 순수한 무대를 같이 나누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습니다. 병원 역시 노래의 위로를 진심으로 받아낼 수 있는 공간이고 음악은 약을 닮아있다 생각해 찾아갔습니다'고 밝혔다.이어 '대형 기획사에 있었다면 저의 의미야 좋지만 수익이 없음이 회사에 민폐인 가수이고 이것저것 타협해야 할 것들이 많아 얼마 전 '목소리'라는 엔터테인먼트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木소리'라는 이중적인 의미로 나무의 소리를 닮아 그늘과 버팀목이 되며 계절이 지날 때마다 과일이라는 작은 결실을 나눠주자는 의미입니다'라며 '아직 제 목소리와 마음도 어리석고 부족해 묘목도 안되는 시기이지만 훗날 작은 뿌리라도 단단히 내리면 나무를 닮은 목소리들을 찾아 하나 하나씩 세상에 정성스레 심고 음악이라는 그늘을 조금이라도 넓히고 싶은 마음입니다. 여러분들의 관심이 양분이자 햇살이니 잘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김진호는 '많은 분들이 지방대학교도 공연이 가능하냐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일정만 맞으면 너무 추워지기 전에 찾아갈테니 가능한 날짜와 학교 측 담당 연락처 남겨주시면 일정 확인 후에 연락 드리겠습니다'고 끝마쳤다.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김진호는 故 채동하를 추모하며 '살다가'를 열창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3.10.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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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추모 연가 특집’ 감동·그리움의 무대

'불후-추모 연가 특집'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12일 오후 6시 15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는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7명(고 서지원·김재기·김성재·김정호·채동하·차중락·남인수)을 추모하는 '추모 연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조장혁·김진호·이정·먼데이키즈·강민경·빅스·김재희는 이들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김진호는 2011년 세상을 떠난 SG워너비 멤버 채동하를 기리기 위해 '살다가'를 열창했다. 그는 '너 없는 하늘. 웃어도 웃는게 아니고. 초라해 보이고' 등의 가사를 담담히 읊조리며 불렀고 후렴구에서는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김진호의 무대 말미에는 채동하가 살아생전 김진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채동하는 "우리 활동이 첫 사회활동일텐데 그 나이에 묵묵히 자기 일 열심히 해주는 게 참 고맙다. 여기까지 와준 것도 고맙고. 시작은 미약했지만 그 끝은 창대할 것"이란 말을 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해당 영상이 김진호의 열창과 함께 맞물리자 대기실에 있던 출연진과 방청객들은 감동과 안타까움 섞인 눈물을 흘렸다. 김진호는 "형의 그 간절했던 목소리, SG워너비의 촌스럽고 서툴렀던 시절. 그걸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며 "그런 감성을 알게 해준 형에게 감사한다"고 하늘나라에 있는 채동하에게 마음을 전했다.김재희는 자신의 형이자 부활의 3대 보컬인 고 김재기의 '사랑할수록'을 부르며 먼저 떠난 형을 떠올렸다. 그는 "벅차고 힘들고 어려운 노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할수록'을 부르는 건 떠난 형에 대한 예의, 동생인 나의 역할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 말했고 고인이 살아 돌아온 것 같은 무대를 선보여 이목을 모았다. 7개월만에 '불후' 무대에 오른 강민경은 작곡가 정재형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고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불렀다. 정재형은 "내가 처음 작곡한 곡"이라며 곡을 소개하더니 "열아홉이면 꽃 같은 나이다. 그런데 그 나이가 멈춰 버렸다.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많이 외로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눈물을 보였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SNS를 통해 '눈물나고 소름 돋았던 김진호의 무대' 'TV보면서 계속 눈물 흘렸다' '그리운 사람들의 노래라 감동이 더했다' 등의 글을 남기며 프로그램을 호평했다.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3.10.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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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2’ 고민구PD “신의 한 수, 계속 두고 있다”

'불후의 명곡' 시즌2 고민구PD가 '중고신인' 발굴의 의지를 드러냈다.고민구 PD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2'(이하 불후의 명곡)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할 당시 100회까지 올 줄 몰랐다. 전설 같은 가수들은 물론 실력파 가수들이 조명받는 건 정말 기쁜일"이라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최근 '해바라기 편'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중고신인' 문명진에 대해 "방송 이후 '신의 한 수'였다는 과찬이 쏟아졌다. 그동안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수를 둘 것"이라며 "숨겨둔 카드를 하나씩 꺼내고 있다. 앞으로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불후의 명곡'은 전설로 불리는 가수들의 명곡을 후배가수들이 재해석해 가창력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 2011년 6월 '심수봉 편'을 시작으로 패티김·주현미·송골매·송창식 등의 출연, 알리·에일리·채동하·더원·스윗소로우 등 실력파 가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로 큰 인기를 끌었다. 100회 특집은 '들국화 편'이다. 방송은 11일. 한제희 기자 jaehe1205@joongang.co.kr 2013.04.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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