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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방출 후 휴스턴으로 옮긴 GG 5회 수상 외야수, 드디어 부진 탈출 신호탄 쏘다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35)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헤이워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헤이워드는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미치 스펜스의 커브를 공략해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다저스 소속이던 8월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12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7호 홈런이다. 휴스턴의 3연패 탈출을 이끈 한방이었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은 6-3으로 승리, 지구 2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헤이워드는 골드글러브만 5차례 수상한 MLB 대표적인 외야수다. 2015년 말 컵스와 8년 1억 8400만 달러(2452억원)의 대형 계약을 했다. 이후 컵스에서 방출된 뒤 2023년 다저스에 합류한 헤이워드는 올 시즌 63경기에서 타율 0.208 6홈런 2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2로 부진했다. 무키 베츠가 부상 복귀 후 외야수로 나서면서 헤이워드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결국 다저스는 칼을 빼들었다. 8월 말 헤이워드를 양도 지명(DFA) 처리했다. 헤이워드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헤이워드의 잔여 연봉은 다저스가 지불한다. 주전 우익수 카일 터커의 부상에 대체 자원 채스 맥코믹의 부진으로 외야수가 필요했던 휴스턴은 잔여 시즌 일수에 비례한 최저 연봉으로 헤이워드를 영입했다. 다만 헤이워드는 이날 경기까지 휴스턴 이적 후 12경기에서 타율 0.143(21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9.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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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수 없는 이적 첫 SV…헤이더, 최근 3G 연속 실점, 피안타율 0.417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30·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이적 첫 세이브를 신고했으나 마냥 웃을 수 없었다.헤이더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 경기 3-0으로 앞선 9회 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헤이더는 앞선 시즌 첫 4번의 등판에서 세이브 없이 2패 평균자책점(ERA) 6.75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1이닝 2피안타 1실점)과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에서 연속 실점했는데 텍사스전을 포함하면 3경기 연속 실점.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12.00, 피안타율은 0.417에 이른다.8일 경기도 아슬아슬했다. 9회 말 첫 타자 와이엇 랭포드의 좌익수 방면 짧은 타구를 채스 맥코믹이 다이빙 캐치로 처리, 한숨 돌렸지만 후속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폭투에 이어 저스틴 포스큐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대타 에제퀴엘 듀란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듀란의 타구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의 매끄러운 수비가 아니었다면 자칫 인플레이로 이어질 수 있었다. 2017년 데뷔한 헤이더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165세이브를 기록한 전문 클로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지난해에는 2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28로 개인 통산 5번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휴스턴은 지난 1월 5년, 총액 9500만 달러(128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하지만 거듭된 부진 탓에 조 에스파다 감독의 고심이 깊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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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니는 2피홈런·타타니는 2삼진...최악의 하루 보낸 MLB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마운드와 타석에서 모두 부진했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1번 타자로 출전했다. 마운드 위에선 6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5실점하며 흔들렸고, 타석에선 삼진 2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투타니(투수 오타니)’는 1회 말 제레미 페냐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야수 실책으로 2루 진루를 내줬다. 강타나 요르단 알바레즈와의 승부 중 폭투를 범했고, 타자에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까지 맞으며 기세를 내줬다. 5회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놓고 갑자기 흔들렸다. 페냐에게 볼넷, 알바레즈에게 안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6회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스 맥코믹에게 안타를 맞은 뒤 코리 절크스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오타니는 6이닝을 채웠지만, 팀이 0-5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1번 타자로 나선 ‘타타니(타자 오타니)’도 침묵했다. 1회 초 좌익수 뜬공, 주자 2명을 놓고 나선 3회는 삼진을 당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6회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에인절스의 추격 발판을 만드는 볼넷 출루를 해냈지만, 9회도 범타로 물러났다. 팀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내줬다. 에인절스는 2-6로 패전, 시즌 29패(30승) 째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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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추격·동점 적시타...2G 연속 멀티 히트로 3할 타율 회복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3할 타율을 회복했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소속팀 에인절스의 6-4 승리를 이끌었다.오타니는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12타수 1안타에 그치며 잠시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전날(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타수 2안타를 쳤고, 이날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95에서 0.301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헌터 브라운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1-3으로 지고 있던 3회 말 1사 1·2루에서 타선 두 번째 타석에선 브라운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너클 커브를 콘택트 스윙으로 인플레이를 만들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보냈다. 주자 1명의 득점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주자를 2루에 두고 나서 브라운의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 우전 적시 2루타를 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에인절스는 스코어가 이어진 8회 말 1사 1루에서 타자 브랜든 드루리가 바뀐 투수 라파엘 몬테로를 상대로 3루타를 치며 5-4로 앞섰다. 후속 타자 맷 타이스가 희생플라이까지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카를로스 에스테베즈가 카일 터커, 제레미 페냐, 채스 맥코믹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으로 2연패를 끊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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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코레아·스프링어 지운 2022 페냐·맥코믹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7차전에서 LA 다저스를 꺾고 창단 5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주역은 주전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와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였다. 코레아는 WS 2차전 연장 10회 초 쐐기포, 5차전 7회 말 투런 홈런을 쳤다. 스프링어는 4~7차전 모두 홈런을 날리는 등 5홈런·7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휴스턴은 꾸준히 강한 전력을 유지하며 이후 4년(2018~2021) 동안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그러나 WS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다. 그사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스프링어와 코레아가 차례로 팀을 떠났다. 스프링어는 2021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고, 코레아도 지난 시즌 종료 뒤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타선 무게감이 떨어진 휴스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전만큼 강팀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러나 건재했다. 2019년 이후 장타력이 줄었던 알렉스 브레그먼이 23홈런을 치며 재기했고, 지난 시즌 우전 우익수를 꿰찬 카일 터커도 30홈런을 기록하며 '2년 차 징크스'를 이겨냈다. '쿠바산 거포' 호세 알바레스는 홈런 커리어하이(37개)를 경신했다. 휴스턴은 정규시즌 106승을 거두며 AL 최다승을 기록했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뉴욕 양키스를 차례로 꺾고 WS에 진출했다. 돌풍을 일으키며 내셔널리그(NL) 챔피언에 오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WS에서도 먼저 4승(2패)을 거두며 창단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빅리그 데뷔 1~2년 차 제레미 페냐와 채스 맥코믹이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레아가 이적한 뒤 휴스턴 주전 유격수를 맡은 '슈퍼루키' 페냐는 정규시즌 타율 0.253 22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신인 선수 최초로 A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PS에서도 펄펄 날았다. 양키스와의 ALCS에서 타율 0.353 2홈런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로 선정됐고, WS에서도 타율 0.400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MVP 2관왕에 올랐다. WS 분수령이었던 5차전에서 1회 초 선취 타점, 4회 결승 솔로 홈런을 쳤다.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투수 리반 에르난데스 이후 25년 만에 WS MVP를 수상한 신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중견수로 나선 2년 차 맥코믹도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휴스턴이 3-2로 앞선 5차전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간판타자 J.T 리얼무토가 친 우중간 장타성 타구를 담장과 충돌하며 잡아냈다. 필라델피아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리는 호수비였다. 맥코믹은 ALCS 3차전에선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치며 5-0으로 이긴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레아와 스프링어는 입단 4년 차에 빅리그에 데뷔,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으며 성장했다. 그 두 선수는 모두 팀을 떠났지만, 페냐와 맥코믹이 그 자리를 메우고 새 시대를 예고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끊임없이 새 얼굴을 발굴하고 정상급 선수로 만드는 휴스턴의 육성 능력도 다시 한번 빛났다. 안희수 기자 2022.11.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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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노히트 노런' 휴스턴, 필라델피아 꺾고 WS 원점 만들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휴스턴은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WS 4차전에서 선발 투수 크리스찬 하비에르와 불펜진의 호투로 '팀 노히트 노런'을 해내며 5-0 승리를 거뒀다. 휴스턴은 1승 1패로 붙은 3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타선에 홈런 5개를 맞고 0-7로 졌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무패 행진으로 WS 제패에 다가섰지만, 필라델피아의 거친 기세에 밀렸다. 그러나 고비였던 4차전에서 승리하며 반격 태세를 갖췄다. 선발 투수 하비에르는 정규시즌 11승 9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한 투수다. 데뷔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앞선 포스트시즌(PS) 2경기에서도 6과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벼랑 끝에 몰린 휴스턴에 하이에르는 구세주였다. 뜨겁게 달아오른 필라델피아 강타선을 4회까지 피안타 없이 막아냈다. 3차전에서 이번 PS 첫 영봉패를 당했던 휴스턴 타선도 부응했다.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채스맥코믹, 후속 호세 알투베가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를 상대로 연속 안타로 기회를 열었고, 신인 유격수 제레미페냐가 강습 좌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이 상황에서 투수를 호세 알바라도로 교체했다. 그러나 요르단 알바레스가 그에게 사구를 얻어내며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 나선 알렉스 브레그먼이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싱커를 공략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전 2루타를 쳤다. 3-0으로 앞선 휴스턴은 카일터커가 희생플라이, 율리구리엘이 추가 적시타를 치며 5-0으로 앞섰다. 하비에르는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필라델피아 타선을 막아냈고, 이어 등판한 브라이언 아브레유가 7회, 라파엘 몬테로가 8회를 실점 없이 지웠다. 5-0 스코어가 이어진 가운데 나선 라이언 헤슬리가 필라델피아 '거포 라인' 브랜든마쉬·카일 슈와버·리스 호스킨스·J.T 리얼무토와의 승부에서 무실점으로 버티며 시리즈 두 번째 승리와 팀 노히트 노런을 확정했다. 2022 MLB WS가 리셋됐다. 5차전은 4일 오전 9시 3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2022.11.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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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1]'벌랜더 PS 통산 15승' 휴스턴, 양키스 꺾고 1차전 승리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진출을 노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첫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양키스를 꺾고 4-2로 승리했다. AL 최강으로 꼽히던 휴스턴의 마운드와 타선이 모두 제 힘을 발휘한 경기였다. 휴스턴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에서 개인 통산 15승째를 올렸다. 벌랜더는 탈삼진도 포스트시즌 통산 219탈삼진을 기록하며 역대 1위로 올라섰다. 타선은 홈런 3방으로 양키스 마운드를 잠재웠다. 1-1로 맞선 6회말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1사 후에는 채스 맥코믹이 우월 솔로포를 때려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말엔 루키 유격수 제레미 페냐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확실하게 가져갔다. 휴스턴은 불펜이 남은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양키스는 2회 초 해리슨 베이더의 선제 솔로포가 터지며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벌랜더의 호투에 막혀 6회까지 추가점을 내는 데 실패했다. 벌랜더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8회 초에야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1점을 내는데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홈런왕 애런 저지(양키스)는 이날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20 15:13
야구

'골절상' 찰리 모튼 시즌 아웃, WS 1차전 잡은 ATL '울상'

월드시리즈에 나선 애틀란타에 악재가 생겼다. 베테랑 선발 투수 찰리 모튼(38)이 골절상을 당했다. 남은 시리즈 등판이 무산됐다. 모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2021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3회 말 1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구에 오른 정강이를 맞은 것. 모튼은 1, 2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1회 말 2사 1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볼넷, 폭투로 진루를 허용한 뒤 상대한 카를로스 코레아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놓였다. 하지만 2사 뒤 카일터커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는 율리 구리엘, 채스맥코믹, 마틴 말도나도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하지만 3회 말 선두 타자 호세 알투베를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바로 내려왔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는데, 투구 동작을 마친 뒤 중심을 잃고,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표정이 일그러진 채 손으로 오른 정강이를 어루만졌다. 모튼은 앞선 2회 선두 타 타자 구리엘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타구에 오른 정강이를 맞았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7㎞. 통증을 참고 투구를 이어갔지만, 버티지 못했다. 모튼은 결국 마운드를 구원 투수 A.J 민터에게 넘겼다. 검진 결과 골절로 밝혀졌다. 애틀란타 구단도 "모튼이 더는 월드시리즈에 나설 수 없다"고 발표했다. 모튼은 2021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맥스 프리드와 함께 애틀란타 선발진의 '원투 펀치'를 구축했다. 월드시리즈에서 1선발로도 나섰다. 애틀란타는 1차전에서 휴스턴에 6-2로 이겼다. 호르헤 솔레어가 1회 선두 타자 홈런 포함 2타점을 올렸고, '이적생' 아담 듀발은 3회 투런 홈런을 쳤다. 월드시리즌 팀 8연패를 끊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에이스를 잃었다. 웃을 수 없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27 13:21
야구

휴스턴 9회 6득점 끝내기 승리...⅓이닝 만에 양키스 불펜 무너뜨렸다

리그 최고의 타선이 다섯 점을 뒤집는 데에는 ⅓이닝이면 충분했다. 휴스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전에서 8-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8회까지 다섯 점 차이가 났던 경기를 9회 말 빅 이닝으로 뒤집으면서 기적 같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팽팽했던 초중반을 지나 8회까지 양키스 쪽으로 흘러가던 경기였다. 3회 초 양키스가 휴스턴 유격수 로벨 가르시아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 3회 말 바로 휴스턴의 마틴 말도나도가 동점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양키스도 다시 홈런으로 반격했다. 4회 초 팀 로카스트로가 시즌 마수걸이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양 팀이 5회 초 글레이버 토레스의 적시타와 6회 말 카일 터커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한 점을 주고받아 한 점 차 승부를 유지했지만 7회부터 양키스가 다시 달아났다. 양키스는 7회 초 지오 어셸라의 1타점 적시 1루타, 8회 초 게리 산체스의 3점 홈런으로 대거 4득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이를 다섯 점으로 벌렸다. 반면 휴스턴은 7회와 8회를 무득점으로 지나가며 좀처럼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하지만 리그 최고의 타선을 가진 휴스턴이 경기를 뒤집기엔 ⅓이닝이면 충분했다. 휴스턴은 올 시즌 득점(496), 타율(0.269), 출루율(0.344), wRC+(119) 등 타격 주요부문 전체 1위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날 역시 9회 맹공격으로 공격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휴스턴은 9회 말 걷잡을 수 없는 공격으로 양키스 마운드를 흔들었다. 9회 말 휴스턴은 7회부터 던지던 도밍고 헤르만을 상대로 율리 구리엘과 터커가 1루타와 2루타로 연속 출루해 단숨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양키스가 채드 그린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이미 붙은 불을 끄기엔 역부족이었다. 휴스턴은 채스 맥코믹과 에이브러햄 토로의 2연속 적시 2루타로 단숨에 석 점을 쫓아갔다. 휴스턴의 추격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대타로 나온 제이슨 카스트로의 1루타 이후 마틴 말도나도가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호세 알투베가 최후의 일격을 날렸다.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알투베는 그린이 던진 존 아래로 떨어지는 커브를 받아쳐 담장 밖으로 넘겼다. 존에서 멀리 떨어진 유인구였지만 기술적으로 타구를 띄워 파울라인 안쪽으로 보낸 것이 적중했다. 알투베의 홈런으로 휴스턴은 9회 6득점을 완성하며 이날 경기를 끝내기 승리로 마쳤다. 휴스턴은 시즌 55승 36패(승률 0.604)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반면 양키스는 이날 패배로 46승 43패(승률 0.517)에 머무르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12 09:49
야구

깜짝 호투 펼친 최고 루키, 메이저리그 최강 타선 돌려세웠다

리그 최강을 자랑하던 휴스턴 타선이 유망주 투수의 깜짝 호투에 막혀 패배했다. 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전에서 1-2로 패했다. 올 시즌 MLB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던 타선과 최근 13경기 12승의 팀 분위기를 앞세웠지만, 2년 차 선발 투수 타릭 스쿠발(25)의 호투에 막혀 1득점에 그쳤다. 스쿠발은 7이닝 1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휴스턴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중이다. 홈런을 제외한 팀 타율(0.279), 출루율(0.351), 장타율(0.457), 득점(441), 타점(421)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압도적인 공격력과 안정적인 선발진을 바탕으로 득실점 차 +142로 단독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휴스턴을 제외하면 +100점 이상은 100점을 갓 넘는 LA 다저스(+103)와 샌프란시스코(+100)뿐이다. 최근 흐름도 좋았다. 전날까지 최근 13경기에서 12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스쿠발을 넘어서지 못했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전체 255순위)에 지명됐던 스쿠발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랭킹 42위(팀 내 5위)를 기록한 후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5.63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올 시즌 4승 7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한층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기대치를 차츰 채워주고 있다. 이날 스쿠발이 허용한 피안타는 1회 초 마일스 스트로우가 기록한 1루타 하나뿐이었다. 4회 초 갑작스러운 난조로 사구와 볼넷 2개를 기록한 후 1사 만루에서 희생 플라이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5회 초, 7회 초에 각각 사구와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타율 1위 팀을 1피안타로 묶었다. 특히 이날은 휴스턴 강타선을 상대로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기록한 9개의 탈삼진은 모두 헛스윙 삼진이었다. 구종도 다양했다. 포심 패스트볼(4개), 슬라이더(2개), 체인지업, 커브, 싱커를 고루 사용해 솎아냈다. 특유의 탈삼진 능력으로 시즌 9이닝당 탈삼진 비율도 10.83에 이르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스쿠발의 기록은 최소 50이닝 이상 던진 디트로이트 신인 투수 최고 기록이다”라며 “스쿠발이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06년 9이닝당 탈삼진 10.48을 기록했던 조엘 주마야를 넘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담대한 마음가짐도 호투의 원동력이다. 스쿠발은 경기 후 MLB.com과 인터뷰에서 “최고의 상대와 붙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그저 경기에 나가 붙으면서 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었다. 휴스턴과 맞대결할 수 있어 흥분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쿠발의 호투로 투수전을 이어간 디트로이트는 10회 말 희생 번트로 승리를 챙겼다. 휴스턴의 선취점이 7회 초까지 이어지면서 1점 차 석패가 될 뻔했지만 동점과 연장전 희생 번트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디트로이트는 스쿠발이 분전하고 내려간 직후인 7회 말 아킬 바두의 적시 1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승패가 갈린 것은 10회였다. 디트로이트는 10회 초 수비 때 승부치기 주자로 나간 에이브러햄 토로와 볼넷으로 나간 채스 맥코믹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희생 번트, 내야 뜬공, 땅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반면 10회 말 공격에서는 안타 없이 경기를 끝냈다. 디트로이트는 승부치기 주자로 아킬 바두가 2루로 나간 이후 조나단 스쿱의 진루 땅볼, 로비 그로스먼의 희생 번트로 결승점을 올리며 휴스턴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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