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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단독] 김건희 여사가 픽한 '더후'… LG생건도 몰랐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파라과이 대통령 내외를 만난 자리에서 LG생활건강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 '더히스토리오브후(더후)'를 선물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는 이 과정에서 LG생건 측의 도움 없이 직접 제품을 구매했으며, LG생건 역시 이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LG생건이 이번 계기로 북미·중남미 등 글로벌 판로 다각화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영부인의 선택 16일 본지 확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파라과이 정상 오찬에서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부인 레티시아 오캄포스 여사에게 한국 화장품을 선물하면서 LG생건의 더후를 선택했다. 김 여사는 선물을 마련하면서 LG생건 등 기업 측에 연락하거나 협찬을 받지 않고 직접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부인이 파라과이의 퍼스트레이디를 위해 고심해 '내돈내산'으로 선물한 화장품이 더후인 셈이다. 김 여사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개최된 '부산 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 행사에서도 국제박람회기구(BIE) 소속 대표단에게 더후 세트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역시 기업 측에 협찬 등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대통령실이 직접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대통령실은 "K뷰티를 대표하는 화장품 세트와 김 여사가 기획·제작에 참여한 '엑스포 키링'을 선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LG생건은 무척 고무된 분위기다. 한국의 퍼스트레이디인 김 여사가 K뷰티 대표 브랜드로 더후를 잇따라 선택했기 때문이다. 더후는 그동안 퍼스트레이디가 아끼는 브랜드로 입소문이 났다. 2014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방한해 더후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화권 인기 화장품으로 입지를 굳혔다. A 화장품 회사 관계자는 "김 여사가 타국 퍼스트레이디를 위해 더후를 선택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영부인의 상징적인 위치상 기업 입장에서 먼저 협찬을 하거나 제공하는 것은 힘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미·중남미 향해 도전할 때" 영부인이 더후를 선물한 파라과이는 남아메리카 중앙에 위치한 공화국이다. 인구는 686만명 수준이지만, 삼면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볼리비아를 끼고 있는 남미 대륙의 중심이다. 그러나 K뷰티 대기업 중 이들 나라에 공식 진출한 곳은 아직 없다. 현재 LG생건은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더후 매출의 상당 부분이 중국과 면세점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더후는 2019년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높은 2조58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보따리상이 주도하는 면세점과 중국 1~2선 도시 백화점에 포진한 2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이 선전한 덕이 라는 것이 IB업계 공통적인 분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매출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더후가 '천기단' 리뉴얼 제품을 중국 상하이에서 가장 먼저 공개한 배경이다. 최근에는 일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지에서 반응이 좋은 메이크업 브랜드 'VDL' 등을 앞세우고,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LG생건이 익숙한 지역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영부인의 행보와 발맞춰 북미와 중남미 등 익숙하지 않은 나라를 향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중화권 외에도 북미와 일본, 중남미로 외연을 넓혀야 지속가능한 성장도 가능하다. 경쟁사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중남미의 유행을 이끌어 가는 국가로 꼽히는 멕시코 온·오프라인 매장에 공식 진출하며 진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와 중남미는 문화와 인종이 다르기 때문에 뷰티 기업이 성공하기 쉽지 않다"며 "도전하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는 하지만 매년 매출과 씨름해야 하는 기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만 중국도 20년에 걸친 투자 끝에 성공을 거뒀듯 K뷰티 기업들이 더 큰 세상을 향해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17 07:01
산업

럭셔리 라인 리뉴얼한 LG생건과 아모레...전략 차이 확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럭셔리 브랜드 '더히스토리오브후(후)'와 '설화수'의 최고급 라인을 나란히 리뉴얼 발표해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 라인이니만큼 최정예를 선별해 담았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LG생활건강(LG생건)과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의 이번 리뉴얼은 공개 장소부터 패키지까지 두 회사의 사뭇 다른 지향점이 담겨있다는 평가다. LG생건은 지난달 31일 궁중 화장품 브랜드 후의 대표 제품 '천기단'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2010년 1월 출시된 천기단은 후 중에서도 가장 고급 라인에 속한다. LG생건은 무려 13년 만에 리뉴얼한 천기단의 첫 공개지로 중국을 선택했다.규모가 상당했다. 리뉴얼 오픈 하루 전인 30일에는 중국 상하이의 복합문화공간 '탱크 상하이 아트센터'에서 현지 유명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인플루언서(왕홍) 100명을 불러모았다.LG생건이 중국에서 큰 규모의 행사를 연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LG생건은 9월부터 천기단을 중국에서 선발매하고, 국내에는 10월부터 공개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진다. 패키지 디자인에도 중국 사랑을 이어갔다. LG생건은 천기단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제품명에서 'The history of 后' 대신 'The Whoo'를 적용했다. 그러나 후를 대표하는 한자인 '후(后)'는 정면에 그대로 남기면서 사실상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LG생건은 이번 천기단 리뉴얼을 계기로 중국 고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다소 침체된 뷰티 사업의 반전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는 천기단 공개 다음 날인 지난 1일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설화수의 '진설' 라인을 리뉴얼해 론칭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진설크림과 진설아이크림, 진설세럼, 진설 백옥마사저 등 4개다. 진설은 크림의 경우 개당 52만원에 달하는 고가 라인이다. 진생베리 추출액 600㎏ 중 단 1g만 존재하는 안티에이징 성분을 담은 '진생베리SR'을 핵심 원료로 한다. 아모레 관계자는 "진생베리는 엄격한 조건에서 경작되며 1년 중 단 하루 사람의 손으로만 수확해야 할 정도로 다루기 어려운 원료로 품질과 효능 등에서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는 지난해부터 설화수의 패키지 전면에서 한자를 과감하게 밀어내고, 영문 표기만 남기는 방침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디자인 역시 중국 색을 빼고 한국의 백자와 달항아리 등 고유의 예술 문화를 제품에 녹이고 있다.아모레 관계자는 "먼저 선보인 진설크림은 달항아리를 아름답게 표현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며 "성분도 가장 귀한 것만 담았다"고 자평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와 LG생건은 모두 중국 매출 비중이 전체 10~20%에 달한다"며 "다만 아모레는 중국 등 특정 국가가 아닌 글로벌로 타깃을 바꾸고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LG생건은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 중"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05 07:01
보도자료

[설 선물특집] LG생활건강 ‘후’, 피부 자생력 키워주는 안티에이징 선물세트

LG생활건강 궁중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는 왕후의 고귀함을 상징하는 궁중 건축의 아름다움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다. 이번 설을 맞아 행복과 감사의 마음을 아름답게 전할 수 있는 ‘후 비첩 로얄 안티에이징 듀오세트’를 선보인다. 과거의 헤리티지를 보존하며 미래를 생각하는 후의 철학을 기반으로 후만의 미학 감성과 현대적인 디자인 기법을 결합하여 궁중 건축 문화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했다. 절제되면서도 섬세하게 아름다움을 표현하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후’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인 ‘비첩 자생 에센스’는 피부 자생력으로 숨은 노화를 케어하는 토탈 안티에이징의 정수이다. 핵심 성분을 10배 함유한 독자 성분 자하비첩 Complex™를 담아 피부 탄력, 보습, 피부결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을 전반적으로 다스려주고, 피부 스스로 힘을 갖게 하는 로얄 안티에이징 케어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스트레스 받은 피부에 자생력을 강화해 피부 근본을 탄탄하게 하는 자생에너지로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를 만날 수 있다.이번 설 세트에는 ‘비첩 자생 에센스’ 20ml와 ‘비첩 자윤 크림’ 60ml가 함께 구성됐다. 증정 제품으로는 후의 베스트셀러 라인 천기단의 화현 밸런서와 로션, 스킨케어 첫 단계에 생기를 깨워주는 비첩 순환 에센스와 천기단 화현 클렌징 폼이 내장됐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1.13 16:19
산업

[위클리잇템] LG생건,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 외

LG생건,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 출시 LG생활건강이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왕후의 용안이나 왕실의 공간을 가릴 때 사용되었던 ‘궁중의 발’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탄생했다. 장인이 정성스러운 손길로 100일간 1만회에 걸쳐 얇은 대오리와 무명실을 교차시키며 완성한 듯한 디자인이 패키지를 감싸고 있어 높은 소장 가치가 있다. 피부 스스로 살아나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핵심 독자 성분이 함유되어 사용 시 강력한 안티에이징 및 피부 자생력 개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LG생활건강의 설명이다. 이번 에디션은 1년에 한 번 한정판으로 운영되며 정품 50ml 대비 약 2배 증량한 90ml 대용량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고, 천기단 라인을 미니어처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힐크릭, '아이코닉 니트 컬렉션' 선보여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이 한 벌만으로 가을 필드 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코닉 니트 컬렉션'을 출시했다. 아이코닉 니트 컬렉션은 트렌디한 시즌 뉴 컬러와 패턴, 로고 포인트 등으로 유니크함을 강조한 이른바 '꾸꾸(꾸미고 꾸민)' 스타일의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부드러운 소재에 경량성, 신축성 등 기능을 더해 필드는 물론, 일상복이나 외출복으로도 착용하기 좋아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힐크릭 관계자는 "이번 FW시즌은 한껏 꾸민 꾸꾸 스타일이 강세로 떠오른 만큼 아이코닉 니트 컬렉션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해 필드 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표출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코오롱FnC 엠퀴리, 코어 파워 퍼스트 에센스 대용량 출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 엠퀴리가 '코어 파워 퍼스트 에센스' 250㎖ 용량을 첫 출시 한다고 최근 밝혔다. 펌프형 토출구로 변경했으며, 화장 솜에 덜어 쓰기 편한 구조로 고객의 니즈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코어 파워' 라인은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제품이다. 피부 핵심 케어를 위한 효과적인 성분, 피부 투과가 어려운 유효 성분을 깊숙이 전달하는 MTD 기술이 적용됐다. 엠퀴리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대나무 추출 셀룰로오스 100% 소재의 밤부화장 솜을 제공하고 한정 기간 할인 행사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9 06:50
경제

LG생활건강, ‘후 천기단 디지털 갤러리’ 오픈

LG생활건강이 프랑스 아티스트 피에르 마리와 함께 협업해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후 천기단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VR로 구현한 디지털 갤러리를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후가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디지털 갤러리’에는 ‘후 천기단 스페셜 에디션’ 패키지 디자인에 담긴 왕후의 복식과 장신구들의 실제 이미지가 VR로 구현됐다. 디지털 갤러리에서는 360도 VR영상을 통해 왕후의 복식과 장신구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고, 피에르 마리가 패키지 디자인에 담긴 의미를 소개하고 자신의 스튜디오를 공개하는 메이킹 필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의 글로벌 일러스트레이터 피에르 마리는 왕후의 복식인 대례복과 장신구인 떨잠 등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천기단’의 패키지를 완성했다. 예로부터 왕후의 복식과 장신구는 왕후의 지위를 상징하고, 궁중의 특별한 의례에 사용되어 화려하고도 섬세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이번 ‘천기단 스페셜 에디션’에는 천기단 라인의 다양한 제품을 담아 풍성하게 구성했다. 천기단 라인의 ‘화현 밸런서’와 ‘화현 로션’을 비롯해, 천기단의 풍부한 농축감을 느낄 수 있는 ‘화현 에센스’, 탄력 있고 깊이 있게 빛나는 눈가 피부를 위한 ‘화현 아이크림’과 ‘화현 크림’이 내장돼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06 10:53
경제

광군제 온다…대목 앞두고 각기 다른 전략 내세운 아모레·LG생건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를 앞두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각기 다른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이 주요 인기 제품을 광군제 전용으로 출시해 중국인들의 마음을 흔든다면, LG생활건강(LG생건)은 유명 인플루언서를 앞세운 라이브커머스 방송(라방)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11일은 중국판 온라인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다. 지난해 광군제에서 중국 유명 쇼핑몰 알리바바의 거래액만 4982위안(약 83조원)에 달할 정도로 각 기업에는 대목으로 통한다. K뷰티 기업이 광군제에서 흥행하기 위해 사활을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LG생건은 지난해 광군제에 역대 최대 매출액인 2600억원을 기록했고 아모레의 설화수도 지난해 광군제 행사에서 판매액이 전년도보다 17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는 올 광군제만을 위한 맞춤 제품으로 중국 소비자들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아모레는 보자기 모티브의 광군제 전용 디자인을 적용한 설화수 제품을 내놨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색을 기본으로 한국의 미를 담았다는 평가다. 아모레의 또 다른 브랜드인 라네즈 역시 광군제용 패키지를 내놨다. 또 티몰에서만 판매하는 네오쿠션 전용 컬러를 개발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라네즈는 예약 판매 시작 시점인 20일 오후 8시에는 중국 인기 최상위 왕훙 중 한 명인 '웨이야'를 내세워 라방도 한다. LG생건은 왕훙(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을 전면에 배치해 라방에 힘을 준다. 주력 제품은 럭셔리 브랜드인 후의 천기단화현 세트다. 천기단화현 세트는 1590위안(약 29만2000원)의 고가 제품으로, 지난해 광군제 때는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14분 만에 매출액 5억 위안(약 922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에 프리미엄 브랜드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 맞게 왕홍을 활용한 라방 등 다양한 채널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광군제 성패는 내달 11일이 아닌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10월 20일에 어느 정도 갈린다. 20일 결과에 따라 아모레와 LG생건의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G생건의 대표 제품 '후'는 지난해 광군제 예약판매 시작 11분 만에 2019년 거래액을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최근 한국 화장품의 중국 점유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2016년 중국의 사드 한한령 이후 중국 자체 뷰티 브랜드(C뷰티)가 K뷰티의 위치를 넘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만의 미와 장점을 살려 럭셔리 브랜드로 승부를 봐야 한다"며 "이번 광군제를 통해 K뷰티가 다시 체면을 살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0.20 07:01
경제

LG생건, 선케어 ‘천기단 화현 래디언스 선’ 출시

LG생활건강 궁중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에서 ‘천기단 화현 래디언스 선’을 출시했다. 천기단 화현 래디언스 선은 후를 대표하는 글로벌 메가라인 ‘천기단’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선케어 제품이다.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을 차단하고,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이된다. 이 제품은 천기단 라인의 핵심 성분인 천기비단 성분이 함유돼 지친 피부 깊숙이 풍부한 영양을 공급한다. 또한 과거 왕실에서 사용했던 한방 성분과 수분 공급에 효과적인 대나무 수액 성분을 담아 여름철 수분과 생기를 잃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피부에 부드럽게 발리면서 풍성한 보습감을 선사하고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천기단 스킨케어 성분과 화사한 핑크톤의 제형이 만나 피부의 안색 및 윤기를 밝힌다. 후 마케팅 담당자는 “강력한 자외선과 뜨거운 열기 등 외부 자극으로 인한 피부 손상과 탄력 저하가 걱정되는 요즘과 같은 계절에 피부를 보호해 줄 선케어 아이템”라며 “특히 어린 피부 빛과 결로 가꿔주는 첫 단계 에센스 ‘천기단 화현 리파이닝 에센스’와 함께 사용하면, 스킨케어의 시작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빈틈없는 안티에이징 케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7.10 11:46
경제

고맙다, 제2의 광군제…미소지은 K뷰티

K뷰티가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코로나19로 고전했던 한국산 화장품이 중국의 소비 확대로 부진을 털어내는 분위기다. 618 쇼핑 축제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의 창립일(18일)을 기념하는 행사로 '제2의 광군제'로 불린다. 올해 참여업체는 총 25만여 곳으로 지난해의 2.5배 규모로 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은 지난 20일 종료된 618 쇼핑 축제에서 럭셔리 라인이 선전하며 함박웃음 지었다. LG생건의 '후'와 '숨' '오휘' 등 6개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티몰 기준 전년 대비 70% 신장했다. 매출액은 893억원이다. 이중에서도 후는 전년 대비 72% 매출이 늘어나면서 '에스티로더' '랑콤' 등에 이어 해외 럭셔리 브랜드 부문 5위에 올랐다. 후의 대표 인기 제품인 '천기단화현 세트'는 티몰 전체 카테고리 가운데 단일제품 매출 3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반응이 뜨거웠다. 매출이 전년 대비 50% 늘었는데, '스킨베일 베이스' 매출은 목표치를 넘기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아모레의 럭셔리 라인 '설화수'는 대표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라인인 '자음생 라인'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고, 마몽드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5% 확대됐다. 중소브랜드도 618 쇼핑 축제 효과를 봤다. 애경산업의 '에이지투웨니스( AGE 20's) 에센스 커버 팩트'는 이번 행사 기간 22만5000개가 판매됐다. 지난해 대비 매출이 25% 늘어난 수치다. 이 제품은 올해도 티몰 국제관 내 BB크림부문에서 판매 순위 1위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는 티몰 기준 매출이 950% 늘었다. 럭셔리 라인인 '연작'도 전년보다 매출이 153% 신장했다. 에스티로더 그룹에 인수된 K뷰티 브랜드 '닥터자르트'도 티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57% 성장한 약 1억2000만위안(210억원)을 기록하며 자체 신기록을 작성했다. 한국 화장품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LG생건은 뷰티 부분 매출이 8.3% 감소하면서 영업이익 8228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 역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5%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69.8%가 감소한 1507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중국 상반기 최대 행사에서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더 높아질 하반기에 열리는 '광군제'에는 더 많은 매출을 기대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22 17:05
경제

[멋스토리] 이번에도 통한 '헤지'…'언택트' 시대 나홀로 날개 단 LG생건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이 나홀로 승승장구 중이다. K뷰티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점 매출 감소와 '언택트(비대면)' 확산 등으로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LG생건은 화장품 외에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헤지(위험분산)'에 성공했다. 또 매출의 상당 부분을 견인하는 중국 시장에서 럭셔리 화장품 위주로 승부를 걸면서 탄탄한 매출을 유지 중이다. 업계는 LG생건이 3∙4분기에도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 우울한데…나홀로 분위기 좋은 LG생건 LG생건은 14일 임직원 노래경연 프로그램인 '워킹싱어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킹싱어는 LG생건 본사는 물론 자회사와 해외법인 등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노래경연 프로그램이다. 우승자에게 주는 혜택이 상당하다. 본선·결승 등 단계별로 외부전문가, 임직원 심사단, 임직원 투표 등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택된 1~3등까지 상금을 준다. 또 보컬 트레이닝 등 전문가의 코치를 받은 뒤 평생 소장할 만한 자신만의 뮤직비디오 제작까지 약속했다. 지난해 열린 1회 경연 때 보다 판을 더 키웠다. 경연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소셜 노래방 앱 썸씽과 협업을 하고, 구독자 1800여 명, 조회 수 10만여 회를 기록하고 있는 사내 소통 유튜브 채널 LG생활건강TV로 중계까지 한다. 최근 K뷰티 전반에 번진 침울한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인 행사다. LG생건 관계자는 “워킹싱어2는 직원들의 다양한 도전과 적극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해 코로나 시국에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기회가 된다. 앱을 통해 대면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활용하면서도 많은 직원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해 몸과 마음이 위축된 임직원들께 위안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한국 화장품 업계는 신음 중이다. 코로나19로 중국인 관광객이 사실상 끊겼고, 면세점 매출도 바닥까지 떨어졌다. 국내 실적도 매한가지다. 전염병을 피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꾸밀 필요가 없어졌고, 자연스럽게 화장품 구매도 줄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정을 맞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간 '효자'로 불렸던 브랜드숍 가맹점이 화장품 본사와 갈등을 겪고 있다. 최근 수년 사이 온라인 채널로 소비 패턴이 넘어온 데다가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가맹점주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조정열 에이블씨앤씨 대표이사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제품과 온라인 채널에 나오는 상품의 가격 차이 등을 이유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3∙4분기 실적도 낙관 그런데 LG생건만은 이 모든 우환을 무난하게 지나쳤다.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LG생건의 올 3분기 실적이 매출액 1조624억원, 영업이익 324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모두 4%씩 증가한 수치다. 최근 업황을 고려하면 상당한 선방이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LG생건은 3분기 실적 전망치와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매수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LG생건의 향후 목표 주가를 180만~190만원까지 끌어 올렸다. 기존 목표주가 160만원보다 12% 이상 높아진 셈이다. 업계는 LG생건이 이전 분기 대비 면세 수요가 회복됐고, 고마진 상품 해외 선전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박신애 KB증권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화장품 시장의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LG생건은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 업체들 대비 우월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국내 면세점에서는 중국인 보따리상 기반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면세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법인 매출 성장률 역시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면서 "매 분기 안정적인 이익 증가 추세를 확인하면서 LG생건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경쟁사인 아모레 분위기는 어둡다. 증권업계는 아모레의 3분기 매출이 1조1567, 영업이익 480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5%, 55.4% 급감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아모레퍼시픽그룹 영업이익 추정치를 16% 하향 조정했다"며 "영업환경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이번에도 통한 리스크 분산 전략 양사의 희비는 헤지가 갈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LG생건은 뷰티(화장품), HDB(생활용품), 리프레시먼트(음료) '3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화장품이 다소 고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손 세정제, 핸드워시 등 위생용품 수요 증가로 생활용품 사업 매출과 음료 사업이 일부 손실을 만회했다. 그러나 아모레는 대부분의 사업이 화장품에 쏠리면서 위기를 원만하게 넘기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비난을 받았던 직접 진출 부분에서도 차이가 났다. 아모레는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 형태를 고수해 왔다. 이른바 '짝퉁' 근절과 브랜드 양성을 위해서였다. 아모레는 또 집적 진출을 통해 방문판매 조직을 오랜 기간 구축하고 또 중국 지사들이 ‘중국 본사&아모레퍼시픽 본사’ 구조를 다졌다. 2010년 이후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런 아모레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평가된 것도 사실이다. 한마디로 브랜드 관리를 '제대로'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모레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과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었고, 직접 진출 전략이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반면 LG생건은 비용절감과 효율성을 고려해 중국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진출을 많이 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승자는 LG생건이었다. 2016년 중국의 사드 보복과 2020년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사업을 탄력적으로 꾸려야 했는데, 직접 진출이 적은 LG생건이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아모레의 성공 모델로 거론됐던 중국 자체 브랜드 전개망 구축이 오히려 지금은 발목을 잡고 있다"며 "시대와 유통환경 변화에 따라 경영 방식도 바뀌어야 하는데 지금은 느린 의사결정 체계라는 비판을 받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소수의 럭셔리 화장품에 올인한 점도 긍정적이다. LG생건은 중국 내에서 '후' '숨' '오휘' 시리즈 등 고마진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에 매진해 왔다. 특히 후는 중국 황실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명칭을 붙인 고가의 제품으로 대륙의 마음을 훔쳤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생건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상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장품 부문의 경우 중국 소비가 정상화되면서 면세 수요가 동반 회복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은 브랜드 간 양극화 현상이 강해졌다"며 "LG생건의 브랜드 후는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0.19 07:00
경제

LG생활건강, ‘후 천기단 화현 앰풀 3종’ 선

LG생활건강이 피부 고민별로 집중적인 맞춤 케어를 할 수 있는 ‘후 천기단 화현 앰풀 3종’을 선보였다. ‘화현 앰풀’은 후의 인기 라인인 ‘천기단’에서 새롭게 선보인 제품으로, 귀한 궁중비방 성분에 효능 성분을 더해 윤(潤) 앰풀, 보(補) 앰풀, 백(白) 앰풀의 세 가지로 출시했다. 세 가지 앰풀 모두 천기단 라인의 핵심 성분인 ‘천기비단’이 함유돼 다양한 피부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각 앰플 별로 피부 고민에 따른 맞춤 케어를 할 수 있는 한방 성분과 유효 성분을 담은 점이 특징이다. ‘윤(潤) 앰풀’은 궁중비방인 경옥비단과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함유하여 피부에 보습과 영양을 집중 공급하고 윤기를 더해준다. ‘보(補) 앰풀’은 양귀비의 미용방을 재해석한 홍옥비단과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을 함유해 피부 탄력을 케어해주고 탄탄한 동안 피부로 가꿔준다. ‘백(白) 앰풀’은 피부 브라이트닝 효과를 선사하는 칠백비단과 피부 광채를 케어하는 피루쥬벤을 함유하여 피부 톤과 빛을 밝혀 영롱하게 빛나는 광채 피부로 가꾸어준다. 세 가지 앰풀 모두 촉촉하면서도 빠르게 흡수되는 제형으로, 편안한 마무리감을 선사해 사계절 내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후 마케팅 담당자는 “윤기를 선사하는 윤 앰풀, 탄력을 부여하는 보 앰풀, 피부 톤을 밝히는 백 앰풀까지 지친 피부를 집중 관리하고 싶을 때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종류로 선보인 제품”이라며, “사계절 내내 부담스럽지 않게 ‘내 피부를 위한 집중 케어’를 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분들께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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