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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결승 맞대결 꿈꾸는 배드민턴 여자복식, 상대 전적 우위 속 8강전 [오늘의 파리]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두 팀이 결승 맞대결을 꿈꾸며 8강전에 나선다. 세계랭킹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와 세계 10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1일(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전을 벌인다.두 팀 모두 8강전을 통과하더라도 결승 전까지는 만나지 않는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D조 조별예선에서 세계 25위 덴마크 마이켄 프루에르가르드-사라 티게센 조에 1-2로 일격을 당했으나, 이후 2연승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 상대인 류성수-탄닝(중국) 조는 세계 3위의 강팀이나, 이소희-백하나 조가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서고 있다.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킴콩 듀오' 김소영과 공희용은 예선을 3연승으로 가뿐히 통과했다. 세계 4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도 2-0으로 물리치는 등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8강에서 맞대결하는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과(말레이시아)의 상대 전적에서 1승 무패로 우위를 점한다. 김소영-공희용이 8강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후 6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A조 4차전을 치른다. 단체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여자 핸드볼이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스웨덴과 덴마크(4일 오전 4시)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쌓아야 한다.유도 여자 대표팀의 주장 윤현지(안산시청)는 78㎏급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임시현(한국체대)과 전훈영(인천시청)은 개인전 32강전과 16강전을 차례로 치른다.이형석 기자 2024.08.01 07:41
스포츠일반

김원호-정나은, 극적으로 8강 진출...킴콩 듀오도 2연승 [2024 파리]

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에 나선 두 조가 모두 8강에 안착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 8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A조 예선 3차전에서 랭킹 1위 정쓰웨-황야충(중국) 조에 게임 스코어 0-2((13-21, 14-21)로 완패했다. 예선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김원호-정나은 조는 공동 2위가 됐지만, 게임 승률(3승 4패)에서 프랑스 조(2승 4패), 인도네시아 조(2승 5패)에 앞서 간신히 8강 티켓을 잡았다. 무패 행진은 이어가고 있는 랭킹 4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이날 태국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태랏타나차이 조를 2-1(21-16, 10-21, 21-15)로 꺾고 B조 1위에 올랐다. 예선 1차전에서 패한 여자복식 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프랑스 앤 탄-마고 랑베르 조를 2-0(21-13, 21-8)로 꺾고 남은 3차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킴콩' 듀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29일 세티야나 마파사-엔잘레 위(호주) 조를 2-0으로 걲고 2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올 시즌 전영오픈에서 정상에 오르고,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 조에도 승리하는 등 킴콩 듀오보다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하지만 예선 1차전, 올림픽 첫 경기에서 패하며 주춤한 상황이다. 금메달 3개를 노리는 한국 배드민턴. 예선전에서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0 06:17
파리올림픽

[별★별 파리] '준우승 징크스' 지운 이소희-백하나, 복식 강국 명예 회복 이끈다

한국 배드민턴은 2000년대 후반까지 '복식 강국'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획득한 올림픽 메달 20개(금6·은7·동7) 중 17개가 복식에서 나왔다. 2010년대부터는 침체기였다.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두 종목에서 활약하던 이용대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국제대회에서 고전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이용대-김효정 조) 이후 올림픽 금메달도 없었다. 파리 올림픽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여자복식에 출전하는 이소희(30·인천국제공항)-백하나(24·MG새마을금고) 조는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2022년 10월부터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1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 2위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은메달, 12월 열린 BWF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도 2위에 올랐다. 원래 이 종목 간판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소영과 공희용, '킴콩' 듀오였다. 그러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이소희-백하나 조의 위상이 달라졌다. 올해는 '준우승 징크스'도 털어냈다. 지난해 7번이나 2위에 그친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3월 열린 전영오픈에서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 조를 꺾고 비로소 정상에 올랐다. 이후 4월 아시아선수권, 6월 인도네시아 오픈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백하나는 "지난해는 결승에 가도 괜히 질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올해 중요한 대회(파리 올림픽)를 앞두고 안 좋은 흐름을 끊어내 기쁘다"라고 했다. 이소희도 "'우리가 고기(우승)를 먹을 줄 모르나'라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오른 결승(전영오픈)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했다. 이소희-백하나 조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가 있다. 가장 최근 출전했던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에 게임 스코어 2-0(21-17, 21-13)으로 완승했기 때문이다. 이전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등 통산 상대 전적이 2승 5패로 밀려 있었지만, '올림픽 리허설'이었던 대회에선 압도했다. 지난해 항저우 AG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며 이번 파리 올림픽 맞대결 승리 기대감도 높였다. 이소희는 "올림픽 결승에서 붙게 되면 인도네시아 오픈에서의 경험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천칭천-자이판 조를 상대로) 공략법을 찾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이겨봤다는 것 자체로 큰 수확이다.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이소희는 올해로 대표팀 경력 10년 차 베테랑이다. 백하나는 김학균 대표팀 총감독이 세대교체 주자라고 소개한 신성. 이소희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백하나의 파워 있는 스매싱이 조화를 조화를 이루는 팀이다. 이소희는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백)하나를 보며 나도 힘을 얻는다"라고 했다. 백하나도 "처음에는 각자 강점이 강화하는 느낌이었지만, 이제는 서로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이)소희 언니한테 기본기, 멘털 관리법에 대해 많은 조언을 받고 있어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소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개인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 앞선 두 대회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소희는 "모든 선수에게 메달 획득이 간절할 것 같다. 나도 그렇다"라면서도 "중국(천칭천-자이판) 조뿐 아니라 모든 조가 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백하나도 "생각을 비워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것 같다. 올림픽이 끝난 뒤 진심으로 '고생했다'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해줄 수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2 08:45
스포츠일반

안세영, 인도네시아오픈 준우승...라이벌 천위페이에 석패

안세영(21·삼성생명)이 일주일 만에 결승 무대에서 다시 만난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했다. 안세영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네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에 게임 스코어 1-2(14-21, 21-14, 18-21)로 석패했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일 싱가포르오픈 결승전에서는 천위페이를 2-1로 제압했다. 프랑스오픈 이후 3개월 만에 BWF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특유의 철벽 수비와 강철 체력을 보여주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이후 시달린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안세영이 '셔틀콕 여제'로 올라서기 전 최강자였던 천위페이도 올 시즌 랭킹 2위를 지키며 관록을 보여줬고, 안세영과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선 지지 않았다. 안세영은 1게임, 먼저 6점을 내주며 기선을 내준 뒤 내내 끌려갔다. 3번이나 연속 4실점하며 밀렸다. 결국 막판에 무너졌다. 2게임은 10점 진입 이후에도 박빙 승부를 펼쳤다. 16-13, 3점 차에서 게임포인트(20-13)까지 4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뒤 먼저 21번째 득점을 따냈다. 운명의 3게임. 안세영은 4점 밀린 채 15점 고지를 내줬고, 이후 15-16, 1점 차까지 추격했고, 18-18 동점도 만들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연속 3실점했다. 18-20에서 천위페이의 대각선 스매싱이 득점 판정을 받자, 안세영이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원심이 번복되지 않았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AG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안고도 천위페이를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후 인대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고, 경기 감각 회복에 애를 먹었다. 11월 출전한 구마모토 마스터스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했다. 올 시즌도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던 안세영은 최근 대회 출전을 줄이며 컨디션 관리를 도모했다. 지난주 싱가포르오픈에서 8개월 만에 천위페이와 재대결해 승리,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격돌한 천위페이에게 패했다. 안세영은 항저우 AG 단체전을 포함해 천위페이에 9승 13패를 기록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전에선 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가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에 2-0(21-17, 21-13)으로 완승을 거뒀다. 1게임 막판 11-16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따라붙어 17-17 동점을 만드는 등 13-17에서 연속 8득점하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9 18:08
스포츠일반

안세영·서승재 주춤한 한국 배드민턴...희망 안긴 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가장 권위 있는 국제대회인 전영오픈(슈퍼1000)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흔들리던 국가대표팀에 희망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 조(랭킹 2위)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4 전영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랭킹 2위) 조에 게임 스코어(21-19, 11-21, 21-17)로 승리했다. 2게임에서 10점 차로 완패했지만, 3게임 초반 상대 서비스를 빠르게 대응해 스매시와 푸시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며 연속 4득점 했다.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먼저 21점을 냈다. 전영오픈은 1899년 출범, 125년 역사를 지닌 가장 전통 깊고, 권위 있는 대회다.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해 전영오픈에서 여자단식 안세영,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여자복식만 결승에 진출했지만, 이소희-백하나 조가 자존심을 지키며 한국에 2년 연속 금메달을 안겼다. 지난해 한국 배드민턴은 한 단계 도약했다. 안세영이 '셔틀콕 여제'로 거듭나고, 서승재가 남자복식·혼합복식에서 활약하며 BWF '올해의 남자 선수'를 수상했다. 2024년 초반 퍼포먼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지만, 허벅지 부상 후유증이 여전하다. 지난 16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과의 전영오픈 4강전에서도 허벅지 상태에 문제가 생긴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서승재도 인도오픈 남자복식에선 강민혁과 조를 이뤄 정상에 올랐지만, 전영오픈에서는 남자복식·혼합복식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여자복식 간판 '킴콩 듀오' 김소영-공희용 조도 올 시즌은 아직 우승이 없다. 전영오픈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킴콩 듀오는 올해는 4강전에서 '집안 식구' 이소희-백하나 조를 넘지 못했다. 김소영도 지난해 막판, 오른쪽 종아리 부상에 시달렸다. 한국 배드민턴은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안세영이 부상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고, 서승재의 페이스도 올라오지 않고 있어 우려를 줬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이런 상황에서 희망을 안겼다. 경험이 많은 이소희와 힘과 패기가 돋보이는 백하나 시너지도 점점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BWF 파이널 2위에 이어 규모가 큰 대회에서 유독 강하다. 이소희는 7년 전이었던 2017년에도 장예나와 조를 이뤄 전영오픈 정상에 오른 선수다. 흔들리는 배드민턴 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패했던 마쓰야마-시다 조에 큰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설욕전을 펼쳤다. 현재 여자복식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는 전영오픈 16강전에서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현재 이 종목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건 이소희-백하나 조다. 파리 올림픽 호성적도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8 11:56
스포츠일반

'올해의 남자 선수' 서승재, 완벽한 피날레...월드 투어 파이널 남자복식 우승

한국 배드민턴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대회 대미를 장식하는 파이널에서 남자복식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랭킹 6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는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 투어 파이널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랑웨이컹-왕창(중국) 조에 게임 스코어 2-0(21-17, 22-20)으로 승리했다. 한국 조가 이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14년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9년만이다. 한국은 지난 10월 초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슈퍼 500 이상급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왕중왕전에서 남자복식이 자존심을 지켰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1게임 17-17 접전에서 4연속 득점하며 먼저 21점을 채웠다. 18점을 메가 랠리 끝에 해냈는데, 이 승부에서 상대 기세를 꺾었다. 2게임에선 16-13으로 앞서다가 갑자기 흔들리며 세트 포인트(16-20)를 내줬지만, 거센 뒷심을 보여주며 동점을 만든 뒤 듀스 승부 끝에 우승했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호주오픈,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 시즌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21만 달러를 받았다. 지난 11일 BWF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서승재는 완벽한 피날레를 보여줬다. 한편 남자복식 조와 함께 이날 결승전을 치른 여자복식 대표이자 이 종목 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 조에 패하며 은메달을 수상했다. 월드 투어 파이널은 각 종목 상위 8명(조)만 출전하는 왕중왕 대회다. 총 상금 25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최고 규모 대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7 18:42
스포츠일반

5년 전 노메달→메달 7개 획득, 파리올림픽 전망 밝힌 한국 배드민턴 [항저우 2022]

한국 배드민턴이 5년 전 '노메달' 참사를 딛고 명예회복을 해냈다. 이제 시선은 파리로 향한다. 한국 배드민턴은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메달 7개를 획득했다. 단체전에서 여자 대표팀이 29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고,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던 남자 대표팀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도 '에이스' 안세영이 여자단식에서 무릎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땄고, 남자복식 최솔규-김원호 조와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조가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와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킴콩 듀오'는 준결승전에서 패하며 동메달을 땄다. 최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호성적을 고려하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더 따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남녀 복식 모두 기존 간판 조가 아닌 다른 조가 더 좋은 성적을 낸 점은 고무적이다. 남자복식은 원래 이 종목 랭킹 4위 서승재-강민혁 조가 더 높은 기대를 받았다. 두 선수는 지난 8월 열린 호주오픈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AG를 앞두고 쾌조의 성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와의 16강전에서 한 차례 패했고, 개인전에선 전적 3승 무패로 앞서고 있었던 세계 8위 류위천-어우쉬안이(중국)에게 게임 스코어 1-2로 패하고 말았다. 반면 랭킹 15위 최솔규-김원호 조는 16강전에선 랭킹 2위 량웨이컹-왕창(랭킹 2위·중국) 조를 이기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비록 이라지-찬드라셰카르(랭킹 3위·인도) 조에 패하며 금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2014 부산 AG 유연성-이용대 조 이후 9년 만에 이 종목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남겼다. 여자복식도 이소희-백하나 조 특유의 상성이 빛났다. 두 선수는 이 종목 랭킹 2위에 올라 있지만, AG 전 치른 4개 대회 중 세 차례나 준결승전에 오르지 못해 기대치가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전영오픈 결승에서 다른 한국 대표 '킴콩 듀오'에 밀렸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소희는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백하나는 파워가 강점인 선수다. 이번 AG 단체전 결승전 2매치(복식 1경기)에선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 조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개인전에서도 결승까지 파죽지세를 달렸다. 비록 최종 무대에서 다시 만난 랭킹 1위 조(천칭천-자이판)에 패했지만, 여자복식 조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 라경민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는 "개인전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조) 쿼터가 정해져 있는 만큼 대표팀 내부 경쟁은 정말 치열하다. 현재 한국 배드민턴은 이런 경쟁 시너지가 발휘되며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학균 대표팀 총감독은 올해 모든 대회를 내년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향한 준비 과정으로 삼고 있다. 안세영은 여자단식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거듭났고, 남녀 복식 조도 내부 경쟁 효과를 발휘하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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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에 또 막혔다' 배드민턴 이소희-백하나, 여자복식 은메달[항저우 2022]

배드민턴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천칭천-자이판(중국)에게 0-2(18-21 17-21)로 패했다.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은 준결승에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꺾고 올라온 종목 최강자. 결승에서 설욕전이 기대됐으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아쉽게 무릎 꿇었다.금메달은 놓쳤지만 값진 은메달이었다. 한국 선수의 AG 여자복식 메달은 2010 광저우 대회 동메달리스트 이효정-김민정, 이경원-하정은 이후 13년 만이다. AG 여자복식 결승전에 오른 건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우승한 라경민-이경원 이후 21년 만이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여자단체) 은메달 1개(남자복식) 동메달 3개(남자단체·혼합복식·여자복식)에 은메달을 하나 추가했다. 이소희-백하나는 1세트 중반 10-4까지 앞섰다. 하지만 연이어 득점을 허용하며 12-12 동점. 18-18에서 한국의 리시브 범실과 중국의 공격 득점이 터지면서 천칭천-자이판이 먼저 21점에 도달했다. 2세트 분위기도 비슷했다. 세트 중반 10-4까지 리드를 잡았으나 10-8에 이어 11-10에선 백하나의 인·아웃 판단 미스로 동점이 됐다. 이어 이소희의 공격 실패로 역전, 16-16에선 백하나의 스매시 리시브가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더니 중국의 막판 연속 공격 성공으로 게임 포인트를 내줬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7 21:15
스포츠일반

다리를 절뚝이며 투혼의 동메달 '킴콩 듀오' "아쉽지만 다음에 더 좋은 메달을" [항저우 2022]

모든 인터뷰가 끝나자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은 다리를 절뚝이며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값진 동메달이었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공희용(27·전북은행) 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5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를 맞아 1-2(21-16, 9-21, 12-21)로 역전패했다.김소영-공희용 조는 천칭천-자이판 조와 상대 전적에서 5승 10패로 열세였다. 다만 7월 일본오픈 결승에서는 김소영-공희용이 이겨 자신감이 있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1세트를 21-16으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는 9-21로 맥 없이 졌다. 3세트도 상대에게 끌려갔다. 그러나 8-16 더블 스코어에서 11-16으로 따라가며 추격을 벌였지만 끝내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김소영은 "아쉽다고 생각하면 아쉬운 경기였다. 값진 동메달을 얻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공희용은 "언니가 많이 아픈데도 열심히 뛰어줘 값진 동메달을 얻었다. 더 좋은 메달을 땄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 경기"라고 말했다.김소영은 대회 직전 오른 종아리를 다쳤다. 외부에서 치료 받고 운동하느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았다. 그는 "항저우 오기 3~4일 전에 희용이랑 공을 쳤다. 아무래도 티가 나죠?"라며 안타까워했다. 설상가상으로 준결승에서는 물집까지 생겨 더욱 뛰기 힘들었다. 파트너 공희용이 코트 커버를 무리하게 도우려다 실점하는 모습이 나왔다. 김소영은 "단체전이 열리는 중에 다시 통증이 찾아왔다. 전날(5일) 8강전에 비해서는 몸 상태가 괜찮았는데 1세트 종료 후 다시 아프더라"고 말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2세트 8-11로 인터벌을 맞은 한국은 이후 9연속 실점하며 승기를 뺏겼다. 3세트 3-5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김소영은 심판에게 요청해 오른쪽 종아리에 간단한 의료 처치를 받기도 했다. 공희용은 "나보다 언니가 더 마음고생이 컸다. 내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김소영은 "여기가 마지막이 아니다. 우리가 가진 목표의 중간 지점"이라면서 "몸 관리를 더 잘하면 도쿄 올림픽이랑 이번 대회 동메달과는 조금 다른 색깔의 메달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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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김소영-공희영, 세계 1위 中 1-2 아쉬운 역전패···동메달 획득 [항저우 2022]

배드민턴 여자 복식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 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동메달을 획득했다.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은 5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를 맞아 1-2(21-16, 9-21, 12-21)로 역전패했다. 배드민턴은 3위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동메달을 얻게 됐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천칭천-자이판 조와 상대 전적에서 5승 10패로 열세였다. 다만 7월 일본오픈 결승에서는 김소영-공희용이 이겼다.김소영-공희용 조는 1세트를 21-16으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는 9-21로 맥 없이 졌다. 3세트도 상대에게 끌려갔다. 그러나 8-16 더블 스코어에서 11-16으로 따라가며 추격을 벌였지만 끝내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또 다른 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 조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8시 '세계 4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조(일본)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천칭천-자이판 조와 7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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