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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아마추어 김가희,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출전권 획득 "목표는 톱10 진입"

테일러메이드가 유망주 발굴을 위해 개최한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드림챌린지컵 대회에서 김가희(울산경의고)가 우승했다.김가희는 지난 1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CC에서 열린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드림챌린지컵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 68타로 우승했다. 울산 교육감배에서도 여고부에서 5언더파로 우승한 김가희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김가희는 이번 우승으로 테일러메이드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 골퍼 수준의 후원을 받는다. 또한 포천힐스CC 1년간 무제한 이용권과 테일러메이드 의류 지원을 받게 된다. 김가희는 드림챌린지컵 우승자 자격으로 오는 20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출전권도 획득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취미로 골프를 시작한 김가희는 5학년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신장은 1m60cm로 크진 않지만 강한 힘이 뛰어나다. 고등학생 아마추어지만 드라이버 헤드스피드가 100마일을 넘길뿐만 아니라 비거리가 250m까지 나온다. 프로들과 견주어도 될 만한 장타자로 성장 중이라는 평가다.김가희는 "작년보다 퍼터가 좋아져 우승할 수 있었다. 작년에 아쉬운 경기들이 많았는데 프로님과 함께 전지 훈련 때 퍼팅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연구했다. 그후 꾸준하게 퍼팅 훈련을 빠짐없이 하고 있다. 그로 인해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꿈만 같은 1부 투어에 참가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번 주 본 대회에서 프로 선배에게 많이 배우고 1부 투어에서 내 실력을 확인해보고 싶다. 목표는 톱10 진입"이라고 밝혔다. 김가희는 현재 M5N 골프 아카데미에서 지도를 받고 있다. M5N 골프아카데미는 국가대표 상비군과 주니어 대회 입상자를 여러명 배출했다. 이어 KPGA, KLPGA 프로 배출 등 골프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김가희가 우승한 울산 교육감 대회에서 여고부 여자 우승, 준우승, 남고부 우승을 모두 차지하며 명문 아카데미로 발전하고 있다. M5N 골프아카데미는 경주 루나엑스 컨트리클럽 오픈부터 김가희와 함께 하고 있다. 24홀 정규홀을 비롯해 숏게임장, 퍼팅장을 갖췄다. 이번에는 울산에도 M5N 골프 퍼포먼스 센터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해당 퍼포먼스 센터는 트랙맨을 활용한 샷 분석뿐만 아니라 지방에는 없는 실내 숏게임 레슨 전용 센터로 최첨단 장비들과 실전과 가까운 그린을 만들어 선수들 퍼포먼스 향상에 힘쓰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도 해당 시설들은 열려 있다.아카데미는 일반인을 위한 숏게임 레슨, 골프 미래를 위한 키즈골프도 운영하며 지역 골프 발전에 힘쓰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카데미 대표인 김원호 원장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지방에서도 수도권 못지 않는 골프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 지방에서도 골프 발전과 선수들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6.18 17:49
연예일반

‘노량’ 역대급 스케일의 해전, 물 한 방울 없이 촬영

모든 곳에 노하우가 묻어 있다.올겨울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의 프로덕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스틸을 공개한다.‘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명량’, ‘한산: 용의 출현’ 오리지널 제작진이 한데 뭉쳐 만들었다.무엇보다 ‘명량’에서 실제 바다 위에서 촬영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제작진이 ‘한산: 용의 출현’부터 도입된 첨단 촬영 시스템을 진화시켜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꽃을 피운다.공개된 프로덕션 스틸에서는 물 한 방울 없는 그린 스크린 위에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판옥선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한산: 용의 출현’ 때와 마찬가지로 평창 동계올림픽 때 사용된 강릉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 해전 촬영은 세트장 내 실제 판옥선 크기를 그대로 재현해 전투의 위용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 어떤 전투보다 격렬했다는 역사적 기록을 기반으로 촬영, 조명, VFX팀은 한 마음으로 전투의 생생함과 규모감을 스크린에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전언이다.실제 판옥선 위에 올라갈 수 있는 장비들과 그 위에서 치열한 전투 장면을 구현하는 대규모 배우진이 동원됐고 촬영 전 미리 애니메이션 작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구현 가능하게 한 프리 비주얼, 전투 현장의 세세한 호흡까지 담을 수 있는 카메라 동선 리허설도 더해져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높였다.물 한 방울 없는 공간에서 완성된 해전 연출은 이미 ‘한산: 용의 출현’에서도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해전 연출에 대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는 원거리 전투는 물론 근접 포격전, 다양한 무기와 전투 방식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많은 기대를 모은다.누적된 노하우로 완성된 ‘노량: 죽음의 바다’는 대한민국 해전 영화 역사에 새로운 방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은 “‘명량’을 하던 2013년과 그로부터 10년 후의 대한민국 영화 촬영 테크닉이 많이 달라졌다. 아마 앞으로도 물과 관련된 작품에 있어서는 기술들이 계속 발전해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노량: 죽음의 바다’는 다음 달 20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30 16:46
메이저리그

[레인보우 리포트] 배트 피팅의 시대, 타자들의 반격 시작?

프로 골퍼가 자신에게 딱 맞는 맞춤형 클럽을 찾는 건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특히 2000년대 들어 런치 모니터, 트랙맨 등의 첨단 장비 도입과 함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클럽 피팅(club-fitting)이 활발히 이뤄졌다. 야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휘두르기 편하면 결과는 자연히 따라온다.' 타자들은 정확한 수치나 데이터가 아닌 추상적인 느낌에 의존해 배트를 뽑아 들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 위치한 한 연구 시설이 야구와 클럽 피팅을 접목해 장비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여러 첨단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분석으로 맞춤형 배트를 제공한다. 이곳을 방문한 선수들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성공을 맛보면서 이러한 '배트 피팅(bat-fitting)'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배트 피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최우수선수(MVP) 투표 1위와 3위를 차지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폴 골드슈미트와 놀란 아레나도다. 이들 곁에는 독특한 노브(배트 손잡이 끝부분)의 마루치 배트가 함께 했다. 2022년 126경기 5홈런에 그쳤던 브렌단 도노반은 올봄 맞춤형 배트로 19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날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트 피팅의 역사는 2020년 시작됐다. 골프를 연구하던 골프랩(The Golf Lab) 산하 부서인 BPL(Baseball Performance Labs)와 마루치 스포츠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BPL은 '효율'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그들은 타자들이 보다 더 효율적으로 스윙할 수 있는 배트를 찾아 나섰다. 또한 생체역학 분석 장비를 이용, 주관적인 '느낌'을 중시하던 기존 흐름과 반대로 객관적인 분석을 모토로 삼았다. 물론 그렇다고 주관이 아예 배제되는 건 아니다. 배트 잡고 휘두르는 건 결국 선수이기 때문에 배트를 선별하는 동안 그들의 선호 역시 반영된다. BPL의 배트 피팅은 해당 선수의 신체 사이즈와 근력을 측정하는 것부터 출발한다. 다음으로 각 신체 부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확인한다.여러 테스트를 거쳐 수집한 데이터는 BPL에서 자체 고안한 'BPII(Balance Point Index)'라는 지표를 산출하는 데 활용된다. 1~100 사이로 표시되는 BPI는 스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을 의미한다. BPL은 배트의 길이와 무게, 그리고 무게 배분을 조합해 각 배트의 BPI를 계산했다. 이를 앞서 구한 타자의 고유 BPI에 대조하면서 선택지를 하나 둘 줄여 나갔다. 더불어 선수의 니즈와 특성을 고려해 손잡이의 두께, 노브의 종류 등 디테일한 변화를 줘 최종적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배트를 만들어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오스틴 라일리는 몸 쪽 공과 싱커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자 BPL을 찾았다. BPL은 기존보다 길고 무거운 방망이를 추천했다. 그러면서 골드슈미트, 아레나도처럼 아이스하키 퍽 모양의 노브를 달아 무게 중심을 손에 가깝게 배치했다. 스윙을 더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다. 골드슈미트는 지난해 3월 지역 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약 28g 무거워진 하키 퍽 배트에 대해 "기존에 쓰던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면서도 스윙하기 더 편해졌다"고 말했다. 기술이 발전하고 최첨단 장비들이 적극 도입됨에 따라 생체역학 분석은 이제 현대 야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MLB 대다수의 팀이 자체적으로 생체 역학 분석 시스템을 구축한 가운데 KBO리그 역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다만 과학적 분석에 따른 타자들의 발전은 투수들보다 그 속도가 느렸다. 투수들이 숨겨진 구속을 발견하고, 변화구를 더욱 날카롭게 다듬는 동안 타자들은 마땅한 카운터를 날리지 못했다. 최근 4년간 리그 타율이 꾸준하게 떨어진 가운데 지난해 MLB 타자들은 1920년 라이브볼 시대 이래 3번째로 낮은 타율(0.243)을 기록했다. 타자들의 발전속도가 더뎠던 건 투수들에 비해 더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투구는 자기 자신만 통제하면 끝이지만, 타자의 스윙은 투수와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 투구와 달리 타격은 일관된 움직임을 꾸준하게 가져가기 힘들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그럼에도 BPL처럼 과거 경험과 느낌에 의존했던 영역을 정량화하려는 노력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2020년 MLB가 광학 카메라 방식의 호크아이 시스템을 채택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에 타자들도 더 많은 영역에서, 그리고 정확한 데이터와 정보를 통해 자신의 기술과 능력을 점검할 수 있게 됐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사장이 3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업계 내에서 타격과 관련된 하이테크 기술과 이를 통해 타자들을 지원하려는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한 것처럼 이제 타자들은 첨단 기술과 함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BPL의 설립자인 리암 머클로는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BPL을 "피치 디자인(투수의 특성에 따라 투구 스타일을 정립하는 작업)을 날려버릴 배트 디자인을 작업하는 곳"이라 소개한다. 시프트를 제한하고 달리는 야구를 권장하는 MLB 리그 환경도 타자들의 반격을 돕고 있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배트 피팅이 과연 반격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이한규 야구공작소 칼럼니스트 2023.05.03 11:58
연예일반

카타르 월드컵을 영어로 본다고? 신기술 무장한 방송 3사, 월드컵 준비 완료

지상파 방송 3사가 지금껏 보지 못한 기술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에 나선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21일 개막,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H조에 편성, 가나, 포르투갈, 우루과이 등과 접전을 벌인다. 첫 경기는 우루과이 전으로 오는 24일이다. SBS는 공식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중계를 보는 시청자들을 위해 저지연 스트리밍 기술을 준비했다. 이를 이용해 시청자들은 기존보다 약 10초 빨라진 중계를 만나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디오 버전을 선택할 수 있는 멀티 오디오 스트리밍 중계도 마련돼 있다. 해설이 가미된 ‘해설 모드’, 경기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현장 모드’, 현지 영어 중계를 들을 수 있는 ‘영어 모드’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선거 방송에서 스크린 로봇을 이용하는 등 여러 첨단 장비들을 곳곳에 발 빠르게 사용해 왔던 MBC는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협력, 카타르 월드컵을 즐길 수 있는 가상 세계 공간을 마련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이용자들은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과 선수들의 라커룸, MBC 중계석 등을 탐방할 수 있다. KBS는 디지털 축구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업체인 에임브로드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승부 예측 결과를 제공한다. 일명 ‘축구 AI’는 수많은 축구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팀의 공격 패턴을 분석, 이를 바탕으로 각 팀의 공격과 유효전술, 공격 성공률, 슛 성공률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각 팀의 예상 득점을 제시한다. 방송사들은 또 월드컵 기간 내내 여러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MBC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모닝골’을 오전 7시에, 월드컵 경기를 미리 분석하는 ‘카타르시스’를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 사이에 편성했다. KBS는 유튜브 뉴스에 월드컵 관련 소식을 전하는 특별 코너 ‘출근길 카타르’를 신설했다. ‘출근길 카타르’는 월드컵 기간 평일 오전 8시부터 만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20 12:01
연예일반

[리뷰IS] ‘블랙팬서2’ 상실감과 분노를 딛고 나아간다는 것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블랙팬서2’)를 이야기하면서 상실을 빼놓을 순 없다. 2020년 마블과 영화 팬들은 영원한 티찰라 고(故) 채드윅 보즈먼을 대장암으로 잃었고, 그의 공백 속에 ‘블랙팬서’는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나가야 했다. 마블이 예고한대로 ‘블랙팬서2’는 새로운 티찰라 없이 고 채드윅 보즈먼의 공백을 그대로 활용한다. 티찰라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모두를 슬픔게 잠기게 했던 2020년으로 관객들을 소환한다. 그렇게 영화는 시작된다. ‘블랙팬서2’의 이야기 주요 골자는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와칸다인들과 티찰라의 동생 슈리(레티티아 라이트 분)의 고군분투다. 티찰라의 공백으로 미국, 프랑스 등 강대국들은 와칸다가 보유한 비브라늄을 노리기 시작하고,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비브라늄 보유 종족인 탈로칸마저 와칸다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앞선 1편과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슈리는 전사이기보다는 서포터에 가까웠다. 첨단 장비들과 슈트를 만들고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을 짜는 게 슈리의 일이었다. 하지만 와칸다의 수호자였던 오빠를 잃은 슈리는 그 이상의 힘을 내야 하는 상황. 오빠의 죽음이 남긴 크나큰 상실감 속에서 계속해서 살아나가야 하는 슈리의 성장이 ‘블랙팬서2’가 진짜 보여주는 점이다. 예상치 못했던 슬픔과 위기 속에서 슈리가 한 발, 한 발 내딛는 과정은 지난 몇 년간 한국과 전 세계가 겪었던 몇 가지 큰 재난들을 떠올리게 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로 인해 국경을 닫았고, 사람들은 오랫동안 악수를 나누지도 못 했지 않나. 큰 히어로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도 ‘블랙팬서2’는 마블 영화다운 압도감을 선사한다. 새롭게 등장한 종족 탈로칸은 피부색부터 장신구까지 모든 것이 화려하다. 여기에 탈로칸의 수장 네이머(테노치 우에르타 분)를 필두로 탈로칸 전사들의 액션이 다이내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음파를 사용한 전투가 신선하다. 물론 ‘블랙 팬서2’의 힘은 단순히 볼거리에만 있지는 않다. 자원을 둘러싼 탐욕과 강대국들의 압박, 그것에 대한 약소국들의 대응 방식 차이. 그런 무게감 있는 메시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생각해 볼 만한 화두를 던진다. 고인에 대한 예우도 더할 나위 없다. 영화는 몇 번이나 세상을 떠난다고 그 인물이 사라지는 게 아님을 강조하며 정신을 통해 이어지는 삶과 관계를 이야기한다. 여기에 남겨진 사람의 슬픔과 분노에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보내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야말로 ‘블랙팬서’에 대한 뜨거운 안녕이자, ‘블랙팬서2’에 대한 또 다른 안녕이다. 쿠키 영상은 하나다. ‘블랙팬서’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하는 중요한 영상이니 꼭 보고 나오는 것을 추천한다. 161분. 12세 관람가.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10 08:00
연예일반

‘나혼산’ 전현무 캠핑카 첫 개시! “송민호 내 삶의 스승”

전현무가 생애 첫 캠핑에 도전한다. 오는 9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나혼산’)에서는 생애 첫 캠핑에 나서는 캠핑 초보 전현무의 모습이 공개된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생애 첫 캠핑을 준비하는 전현무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의 집 거실을 점령한 수많은 캠핑 장비들에 이목을 집중된다. 캠핑 장비들은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의 마음을 저격한 송민호 콘셉트의 밀리터리 캠핑 아이템들이다. 전현무는 “(송민호는) 내 삶의 스승이다”라며 “옷은 코드 쿤스트이지만, 라이프 스타일은 송민호”라고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전현무는 첫 캠핑에 무지개 회원들의 세계관이 담긴 아이템을 대거 소환하며 ‘나혼산 유니버스’를 완성한다. 삶의 스승인 송민호를 떠올리게 하는 캠핑 장비를 비롯해 이주승의 무전기, 코드 쿤스트의 천체 망원경, 기안84 소주를 총집한 시킨 것. 이삿짐을 방불케 하는 전현무의 캠핑 장비 스케일에 과연 무사히 캠핑을 즐길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전현무가 3년 동안 고민한 반전의 리무진 캠핑카도 최초로 공개된다. 전현무는 외형은 학원 승합차 같지만 내부는 최첨단 캠핑카로 완벽하게 꾸며진 캠핑카로, 일명 ‘트랜스포머 무카’라고 소개해 어떤 기능을 갖고 있을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전현무의 생애 첫 캠핑과 ‘트랜스포머 무카'의 정체는 오는 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8 14:05
야구

눈썰미·감으론 안돼…이젠 ‘스마트 야구’ 시대

‘감(感)’ 야구 시대는 갔다. 대신 ‘스마트(smart)’ 야구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프로야구 구단들은 지난해부터 각종 첨단 장비를 본격적으로 구비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스프링캠프는 새로운 기기를 시험하는 무대다. 구단들은 각자 기획한 ‘스마트 야구’를 준비하고 실행하느라 분주하다. 120년 넘는 야구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MLB)로부터 데이터 야구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최근 MLB 구단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눈썰미와 감각에 의존하는 야구보다 첨단 장비와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낸다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MLB 특급 투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17년 초고속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단점을 찾아냈다. 슬라이더를 던지는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지 않다는 걸 파악하고 자세를 수정했다. 이후 그의 슬라이더 위력이 향상됐다. 전반기 4.73이었던 평균자책점이 1.95까지 떨어졌다. 그의 드라마틱한 기록 변화를 본 다른 MLB 팀들도 ‘스마트 야구’ 경쟁에 뛰어들었다. KBO리그 10개 팀도 최근 랩소도(투구·타격 추적 장비), 블라스트(정밀 모션 센서), 엣지트로닉(초고속 카메라) 등 첨단 장비들을 구입했다. 이 기기들은 투수와 타자들의 모습을 정밀하게 촬영하고,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생성한다. 최신 장비들은 품목에 따라 대당 가격이 400만~1000만원이다. 프로야구 팀들이 전반적으로 비용을 줄이는 추세이지만, ‘스마트 야구’를 시도하는 데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10월 마무리 캠프에서 랩소도와 블라스트 등을 훈련에 활용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는 엣지트로닉을 설치했다. 특수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이 장비는 초당 882프레임까지 촬영할 수 있다. 초(超) 슬로모션을 통해 투수들은 자신이 던지는 공의 회전을 파악할 수 있다. 한화 투수 장민재는 “손에서 공을 놓을 때의 미세한 동작까지 체크할 수 있다. 내 공을 점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각종 데이터를 선수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롯데는 미국 통계분석 사이트 팬그래프닷컴 필진이었던 조쉬 헤르젠버그를 투수 코디네이터로 초빙했다. 헤르젠버그는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롯데 선수들에게 장비 활용과 데이터 분석법을 강의하고 있다. NC 선수들은 스마트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NC는 2018년 데이터 코치직을 만들었고, 지난해 ‘D-라커 시스템’이라는 전력분석 영상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NC는 올해 애리조나 캠프에서 최신형 태블릿 PC 120개를 모든 코치진과 선수단에게 지급했다. 선수들은 첨단 장비로 측정한 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하고 있다. 여가시간에도 게임을 하는 것처럼 태블릿 PC를 통해 자신의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이호준 NC 타격코치는 “데이터를 숫자로만 보여주는 게 아니다.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바꿔 선수별로 제공하고 있다. 선수들의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NC는 자신의 데이터만 보는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첨단 장비로 측정한 데이터를 모든 팀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삼성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 게시판에는 삼성 선수들의 타구 속도, 타구 각도 등이 빠짐없이 기록돼 있다. 누구의 수치가 좋은지 한눈에 들어온다. 삼성 캠프에서는 잔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코치가 지적하고 선수가 지시를 따르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다. 자신과 다른 선수들의 데이터를 비교하고, 스스로 약점을 보완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또 다른 의미의 ‘스마트 야구’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2.20 08:44
생활/문화

넷마블 카밤, 마블 협업 모바일 액션 RPG 공개

넷마블은 북미 자회사 카밤이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실시간 모바일 액션 RPG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를 개발한다고 밝혔다.이 게임은 마블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우스’라는 진영 개념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팀을 이루어 전투를 펼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용자들은 서로 팀을 이루어 다른 진영의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액션 아레나 전투를 치르며, 이를 통해 ‘배틀월드’라고 불리는 세계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쟁을 경험한다.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는 마블 세계관에 대담하고 새로운 상상력을 더했다. 이용자는 스페이스 타임 배리어 너머의 금지된 행성 배틀월드로 소환된다. 이곳은 갓킹인 마에스트로의 죽음으로 평화가 깨진 세계로, 아이언맨의 하우스 오브 아이언, 스파이더맨의 스파이더 길드, 캡틴 아메리카의 패트리어트 개리슨, 엑스맨의 피라미드 엑스 등 하우스라 불리는 다양한 진영이 패권을 놓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용자들은 각 하우스의 일원인 챔피언이 되어 배틀월드에 존재하는 자원을 차지하기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게 된다.게임에서 각 챔피언은 슈퍼 히어로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장비들을 착용하며, 스타크 테크놀로지의 첨단 도시, 아스가르드 전장 등 마블 세계관에 기초한 다양한 장소를 탐험한다.또, 맵상의 배틀 아레나 단위로 PvE 및 PvP 전투를 펼치며 하우스들 사이에 펼쳐지는 대규모 전쟁에 기여하게 된다. 보다 강력한 팀워크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캐릭터 고유의 클래스와 이에 따른 능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이를 통해 직접 마블 슈퍼 히어로가 되고 외교적 동맹 관계를 형성하는 등 배틀월드에서 자신의 하우스를 승리로 이끌어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0.04 17:28
스포츠일반

체조 선수 눈속임도 잡아내는 AI 심판

스포츠와 첨단기술의 결합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선수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장비 또는 시스템이 일종의 ‘어시스턴트’였다면, 인공지능(AI) 심판이나 로봇 지도자 등 ‘플레이어’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당시 펜싱에 전자 채점 장비가 도입됐다. 이를 시작으로 테니스의 호크아이, 태권도의 전자 호구 시스템, 축구의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 등 오심을 막기 위한 장비들이 속속 등장했다. 그리고 마침내 AI가 심판 판정의 영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국제체조연맹(FIG)과 일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후지쓰는 2년여에 걸쳐 개발한 AI 기반의 기계체조 판정시스템을 선보였다. FIG는 오는 10월 세계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대회에서 시험해 본 뒤 합격점을 받으면 내년 도쿄올림픽에 적용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난 황재균만 볼거야” 5G시대 더 재미있어진 야구 이 AI 판정 시스템은 2개의 3차원(3D) 레이저 센서가 초당 200만 회의 레이저를 쏴 선수의 움직임을 기록한 뒤, 이를 데이터베이스 자료와 비교해 기술의 성공 여부와 가·감점을 판단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개발사인 후지쓰는 AI가 기계체조 선수 1300여 명의 연기를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AI는 선수들의 눈속임 동작도 대부분 잡아낼 만큼 정교해졌다. 와타나베 모리나리(일본) FIG 회장은 “2년 전 후지쓰 측과 만났을 때 ‘로봇이 도쿄올림픽에서 심판을 볼 것’이라는 농담으로 시작한 사업”이라면서 “AI가 판정의 공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올림픽과 월드컵에선 로봇이 경기장 안팎에서 관객 안내, 치안 등의 업무를 수행했는데, 앞으로는 심판 업무까지 맡게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 초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와 업무 제휴를 하면서 로봇에게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맡기는 실험을 하기로 했다. 빅리그 도입 전 독립리그에서 충분히 실험한다는 게 메이저리그의 계산이다. 과학·기술 전문매체인 퓨처리즘은 “AI·로봇 판정이 순조로운 것으로 평가받을 경우, 피겨 스케이팅 등 다른 종목으로도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는 감독의 영역도 넘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등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코칭스태프는 지난 2015년부터 계약한 한 소프트웨어 제휴기업의 도움으로 올 시즌 AI 기술이 가미된 시스템을 활용했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벤치에 전자기기 반입이 허용됨에 따라, 맨시티 코칭스태프 AI가 분석한 선수의 움직임과 컨디션 자료 등을 활용해 전술을 변경하거나 선수를 교체하고 있다. 22년간 아스널(잉글랜드)을 맡았던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은 “로봇이 먼 미래엔 감독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AI가 인간 고유의 영역을 다루고 평가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예술성 평가와 관련해 지적이 많이 나온다. 체조 역사상 최초로 10점 만점 연기를 펼쳤던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는 “체조는 복합성이 존재하는 스포츠다. 만약 AI 알고리즘에 없는 연기를 펼치면 어떻게 점수를 줄 건가”라고 반문했다. 해킹 등 사이버 보안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와타나베 회장은 “인간의 장엄함, 리듬감, 감정적 요소는 여전히 평가하기 어렵다. 그래서 AI 심판은 보조 역할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4.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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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액션 해외관심↑" 조인성 '안시성' 추석개봉 확정[공식]

'안시성'이 추석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안시성(김광식 감독)' 측은 18일 "71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프로모션 상영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이 추석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블록버스터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칸 국제영화제를 찾은 전세계 약 100여 명의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안시성' 프로모션 상영회에서는 극중 주필산 전투와 야간 공성전 등 압도적 액션 시퀀스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또 '안시성' VFX를 전담하는 시각효과 전문기업 디지털아이디어가 하이레벨 크리쳐, 메시브 소프트웨어 등 영화에 최적화한 고난이도 기술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스크린에 구현될 개별 전투뿐만 아니라 대규모 군중 액션에 대한 기대감과 신뢰감을 높이며 뜨거운 현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프로모션을 진행한 콘텐츠판다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대목은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전투에 대한 흥미와 함께 무엇보다 액션의 규모감이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안시성' 측은 고구려를 침공한 당나라 대군에 맞선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조인성)의 비장함과 액션 블록버스터의 박진감을 담은 프로모션 이미지, First Look 3종도 공개했다. 양만춘으로 완벽 변신해 대전투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조인성의 모습과 함께 '우리는 항복이라는 것을 배운 적이 없다'는 강인한 의지를 담은 카피와 'The Great Battle'이라고 적힌 '안시성' 영어제목은 비장미를 더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안시성'은 약 1,400여년 전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손에 꼽히는 규모와 전략·전술의 향연으로 전해지는 안시성 전투의 압도적 스케일을 구현해내기 위해 총 7만여 평 부지에 실제 높이를 구현한 11미터 수직성벽세트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길이 180미터 안시성 세트를 제작한 것은 물론, 안시성 전투의 핵심이 될 약 4만여 평 규모의 토산세트도 직접 제작하여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또 리얼한 액션 장면 촬영을 위해 스카이워커 장비로 360도 촬영을 진행하였고 드론, 로봇암, 팬텀, 러시안암 등 최첨단 촬영 장비들을 총동원해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보지 못한 압도적인 스케일과 비주얼, 그리고 감동과 강렬한 카타르시스까지 전할 것이라는 포부다. '안시성'은 조인성·남주혁·박성웅·배성우·엄태구·김설현·박병은·오대환·성동일·정은채, 그리고 유오성 등 압도적인 캐스팅 라인업도 자랑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5.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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