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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고등어와 임연수, 그리고 김구 선생님

“남영동에 고갈비집이 유명했잖아요.”무슨 음식인가를 먹다가 역사학자 전우용 선생이 문득 이 말을 꺼냈습니다. 전우용 선생은 저와 같은 연배입니다. 남영동 고갈비집이 어떤 식당을 지칭하는 것인지 저는 바로 알아차렸습니다. 그때 우리 친구들은 남영동 고갈비집을 ‘숙대앞 밀주집’이라고 불렀습니다. 전우용 선생과 제가 청춘이었던 1980년대의 일입니다.남영역에서 내려 숙명대학교로 올라가다가 왼쪽에 좁게 난 골목으로 십여 미터 들어가면 나타나는 막걸리집이었습니다. 폐가를 가게로 쓰고 있었습니다. 벽면에는 온갖 낙서가 있었고 조명은 어두워서 음침했습니다. 막걸리를 주전자에 담아주었는데 시중의 막걸리보다 독해서 밀주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우리는 밀주집이라고 불렀습니다.안주는 고갈비였습니다. 고등어구이를 고갈비라고 하는 것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당시에 제일 맛있고 비싼 음식이 강남의 ‘가든’에서 파는 소갈비였습니다. (꽃등심의 신화는 1980년대 후반에 등장합니다.) 소갈비 아래가 돼지갈비였고, 돼지갈비 아래가 닭갈비였습니다. 닭갈비도 못 먹는 처지에 있는 자들은 고등어구이를 고갈비라고 이름을 붙여서 막걸리와 함께 먹었습니다.기억이 흐릿한데, 장소는 남영동 밀주집이 맞을 것입니다, 막걸리를 마시다가 고갈비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건 고등어가 아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제가 주장했는지 친구가 주장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하여간 고갈비가 고등어가 아니다는 주장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술값 내기를 했고, 주인을 불러서 물었습니다. “응. 그거 임연수.” 역시 기억이 흐릿한데, 시장 상황에 따라 고등어도 내고 임연수도 내고 한다는 말을 들은 듯도 합니다.고갈비라는 단어는 부산에서 탄생했습니다. 부산은 고등어 집산지입니다. 고등어는 값싼 생선이었고 고갈비는 서민의 안주로 번창했습니다. 1980년대 서울에서는 고등어보다 값싼 생선이 있었으니, 임연수입니다. 임연수구이를 고갈비라고 부르는 막걸리집이 생겼습니다. 부산 고갈비의 유명세에 서울 임연수가 올라탄 것인데, 고등어든 임연수든 기름에 튀기듯 구우면 막걸리와 잘 어울려주어 이를 문제 삼는 주당은 없었습니다. 남영동 밀주집 같은 가게가 인사동에도 있었습니다. 종로 큰길에서 인사동으로 올라가다가 왼 쪽으로 난 골목 안에 있던 막걸리집이었습니다. 허름하기로는 남영동 밀주집과 쌍벽을 이루었습니다. 이 막걸리집에서도 임연수를 구워서 내었는데 손님들이 임연수구이를 자꾸 고갈비라고 하니까 이갈비라고 불러달라고, 주인이 그랬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임연수를 이면수라고도 불렀고, 그래서 이갈비입니다. 임갈비라고 해도 될 것이었는데, 주인이 혹시 이씨인가 하고 상상을 해봅니다.)남영동 밀주집과 인사동 막걸리집은 이제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사라졌겠지요. 남영동 밀주집은 대학을 졸업하고 가본 적이 없습니다. 인사동 막걸리집은 2014년에 마지막으로 갔었습니다. 그때에 찍은 사진이 있으므로 이 기억은 분명합니다. 인사동 막걸리집 벽면의 차림표를 보시면 제일 위에 ‘갈비(생선)’라고 적혀 있습니다. 되돌아보니, 예전에 저만 가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라 전체가 가난했습니다. 생선구이를 갈비라고 부르며 가난을 위로했습니다.한때에 “눈 떠보니 선진국”이라는 말이 돌았습니다. 외국에 나가서도 꿀릴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난을 추억으로 삼아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돈이 많다고 선진국이라고 할 수 없음을 깨닫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이 선진국 맞습니까?“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남영동 밀주집이었는지 인사동 막걸리집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동네 어느 선술집이었는지 기억이 흐릿하나 벽면의 낙서 중에 간혹 발견되는 김구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그래, 우리나라가 이래야지” 했던 것만은 분명합니다. 2023.12.21 07:00
스타

트롯 가수 방윤희, 용산구 저소득층 노인들에 '위로 무대'

트롯 가수 방윤희가 어르신 문화 행사의 꽃으로 떠올랐다.방윤희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 용산구 16개 주민센터 강당에서 연속 개최된 ‘언제나 청춘, 행복한 청춘, 2023 어르신 문화행사’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열화같은 호응을 이끌어냈다.방윤희는 후암동, 원효로, 이태원, 남영동, 청파동, 효창동, 용문동, 한강로동, 한남동, 보광동, 서빙고동, 이촌동 등 용산구 16개 지역을 돌며 각 동 150여명의 어르신들 앞에서 ‘고향역’, ‘남행열차’와 자신의 발표곡 ‘갱년기인가봐’, ‘뉴욕아리랑’, ‘정많던 그시절’을 노래하고 함께 춤추고 대화하는 힐링 콘서트를 펼쳤다.주최측인 용산구청은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들 하셔서, 내년에도 또 할 계획이다. 다른 구청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용산구청이 저소득 어르신 포함 총 2400여명을 대상으로 ‘사회의 버팀목과 이정표가 되어주신 어르신’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기획한 이 행사는 방윤희와 개그맨 MC 졸탄팀, 국악가수 박나현 등이 함께 무대에 섰다. 레크레이션, 장기자랑, 기념품 증정 등 순서가 이어졌다.서울예대에서 무용과 뮤지컬을 전공한 방윤희는 2011년부터 뮤지컬 배우와 다운타운 가수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1년 ‘갱년기인가봐’를 내며 트롯 가수로 변신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1.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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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네버 스톱!" '나혼산' 차서원, 옥상 포차 '남영관' 2호점 도전

배우 차서원이 홈바 '남영관'의 낭만을 이어갈 옥상 포차 감성 만들기에 도전한다. "청춘, 네버 스톱!"을 외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실성 직전의 상태가 된다. 오늘(25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차서원의 봄맞이 옥상 포차 조립 과정이 공개된다. 차서원은 지난 출연 당시, '나래바'의 아성을 위협하는 청춘과 낭만의 홈바 '남영관'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가오는 봄을 맞아 옥상에 '남영관' 2호점을 여는 깜짝 이벤트를 연다. '남영관' 2호점의 콘셉트는 레트로 감성을 듬뿍 담은 옥상 포차.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조립한다. 이날 차서원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역시 낭만과 청춘"이라며 '낭또(낭만+돌아이)'다운 콘셉트를 귀띔, 봄맞이 낭또 포차의 탄생을 예고한다. 특히 그는 영재 출신이자 명문 공대 출신의 뇌섹남으로 알려져 있어 맥가이버 못지않은 실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러나 포착된 옥상 포차는 휘날리는 비닐과 뼈대만 남아 너덜너덜해진 총체적 난국의 상태로 웃음을 자아낸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청춘, 네버 스톱!"을 외치며 뜨거운 열정으로 이겨냈던 그가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실성한다. 차서원은 환장의 요리 실력까지 뽐내며 시청자들의 '입틀막'을 유발한다. 몸보신을 위한 낭만 삼계탕으로 자신감을 뽐낸 그는 나뭇가지(?)로 육수를 우려내는가 하면 싱크대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나 홀로 옥상 포차 설치부터 셀프 메뉴 준비까지 무엇 하나 제대로 굴러가는 게 없어 보이는 가운데, 차서원이 '낭또포차'를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첫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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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차서원, 나래바 뛰어넘을 新사장 포스 '남영관' 공개

배우 차서원이 '나 혼자 산다'에서 비밀의 홈바 남영관을 공개한다. 낭만과 청춘으로 가득 찬 남영관이 나래바의 아성을 넘어설까. 오늘(4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차서원의 숨겨둔 홈바 남영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차서원은 보일러가 없는 겨울왕국 하우스에서 극한의 추위와 동거하는 짠내 폭발 하루를 예고한다. 특히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집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한 가운데, 의문을 해소할 비장의 카드를 꺼낸다. 비장의 카드는 홈바 남영관이었다. 거실 한편의 커튼을 걷자 로맨틱한 공간이 등장해 감탄을 자아낸다. 무려 한 달 동안 인테리어에 공을 들였다는 남영관은 손수 준비한 간판부터 주종에 맞춰 종류별로 준비한 술잔까지,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이때 남영관을 찾아온 손님들이 포착된다. 차서원은 손님맞이를 위한 재단장은 물론, 바텐더에 빙의해 차서원 표 칵테일을 선보인다. 그를 바삐 움직이게 만든 주인공은 절친 3인방. 익숙한 듯 집안 곳곳을 누비며 절친 바이브를 자랑한다 차서원의 절친 3인방은 "늘 느끼는 거지만 이 집엔 낭만이 있어. 그런데 건강이 없어"라며 겨울왕국 하우스에 일침을 날리는가 하면, 도착하자마자 핫팩부터 배부 받는 등 냉랭한 기온을 견디는 스킬을 발휘해 웃음을 안긴다. 절친 3인방의 증언과 함께 차서원의 반전 과거가 밝혀진다. MBC 일일극 '두 번째 남편' 속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윤재민 역이 차서원과 싱크로율 200%를 자랑한다는 것. "장난기 많고, 다정하고, 온기 많고"라는 칭찬 릴레이도 모자라 명문대 공대 출신이라는 과거를 소환, 뇌섹남 공대생에서 배우로 변신하기까지 우여곡절 스토리를 회상한다. 차서원의 남영관에서는 술 대신 낭만과 감성에 만취하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진다. "우리의 청춘을 위해서!" "절대 멈추지 마!"라며 추위도 잊은 풋풋한 네 남자의 모습은 금요일 안방까지 낭만으로 물들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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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면 달' 유승호·이혜리·변우석·강미나 선 넘는 4각 로맨스

유승호, 이혜리, 변우석, 강미나가 펼치는 조선의 선 넘는 청춘들의 4각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르고 있다. 청춘들의 직진 타임이 예고돼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월화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감찰 유승호(남영)와 밀주꾼 이혜리(강로서), 왕세자 변우석(이표), 병판댁 무남독녀 강미나(한애진) 등 금주령으로 엮인 네 청춘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그려내고 있다. 한 지붕 살이 중 서로의 정체를 안 유승호와 이혜리는 티격태격하다가도 위험에 처할 때마다 서로의 구원자가 되어주는 애틋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왕세자 변우석은 밀주를 빚어 파는 이혜리의 대담함과 다정한 매력에 녹아든 눈치다. 지난 5회 유승호와 변우석은 이혜리가 홍완표(계상목)를 죽일 위험을 무릅쓰자 함께 구출해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잘생긴 낭군과 결혼"을 고대하는 강미나는 스치듯 만난 변우석에게 한눈에 반했다. 이런 가운데 6회에는 유승호와 강미나의 집안 어른들에 의해 혼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유승호와 강미나, 이혜리와 변우석이 우연히 마주치면서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혜리는 "남감찰과 나는 설명할 거리가 안 되는 사이"라고 선을 긋곤, 변우석과는 "벗"이라고 소개해 유승호를 자극했다. 유승호와 이혜리가 질투심에 활활 불타오르건 말건, 강미나는 변우석에게 혼인 여부를 물으며 관심을 표현해 네 사람의 러브라인 향방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네 청춘의 4각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르는 이유는 선을 넘어야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관계성 때문이다. 원칙주의자 유승호에게 밀주꾼 이혜리를 연모하는 일은 자신의 원칙과 기준을 벗어난 일이다. 때문에 유승호는 이미 머릿속이 상대를 향한 마음으로 꽉 차 있지만, 원칙과 이혜리를 향한 마음 사이에서 선을 넘을 듯 안 넘을 듯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유승호는 "낭자의 막장 인생에 나를 껴 넣지 말라"고 하지만, 이혜리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짠하고 등장해 그를 지킨다. 말로는 연모를 부정하지만, 행동과 눈빛은 이미 사랑에 빠진 듯한 유승호가 이혜리에게 진심을 고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강미나 역시 집안의 어른들이 유승호와 혼담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변우석에게 거침없이 마음 표현하는 일 역시 선을 넘는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혼담이 오가는 유승호 옆에서 변우석에게 "중요한 얼굴"이라며 관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과연 인연과 악연으로 엮인 조선 네 청춘들의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더욱 흥미를 자극하는 가운데, 다가오는 7, 8부에는 4인 4각 로맨스가 더욱 쫄깃해질 예정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 몬스터유니온, 피플스토리컴퍼니 2022.01.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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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위크]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웨이브 세 번째 오리지널 사극

웨이브(wavve)가 ‘녹두전’, ‘보쌈’에 이어 세 번째 오리지널 사극 드라마를 공개했다. 웨이브는 유승호와 이혜리 주연의 사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를 OTT 독점 공개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추격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태종 이방원’, ‘연모’ 등으로 최근 사극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KBS가 선보이는 퓨전 사극으로 기대를 모은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는 네 명의 각기 다른 배경의 청춘들이 등장해 세상이 정한 금기를 깨는 성장 과정과 로맨스를 그린다. 금주령 시대에 이러한 금기를 깨는 자들을 쫓는 원칙주의 감찰 ‘남영’역은 유승호가 맡고 있다. 이혜리가 맡은 ‘로서’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가장이 되면서 생계를 위해 밀주 세계에 뛰어든 인물이다. 상황도 성격도 모두 극과 극에 놓여 있는 두 인물이 그려낼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알코올 홀릭 왕세자 이표(변우석 분), 반전 있는 금지옥엽 양반집 규수 한애진(강미나 분)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등장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퓨전 사극이지만 조선 영조시대를 배경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풀면서 동시에 서정적이고 동화 같은 연출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웨이브는 사극 열풍에 힘입어 조선 건국부터 개화기까지 모아볼 수 있는 ‘드라마로 보는 조선왕조 500년’ 기획전을 열고 있다. ‘태종 이방원’,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최근 작품부터 ‘용의 눈물’, ‘여인천하’, ‘대장금’ 등 명작 시리즈까지 찾아볼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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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이혜리·변우석 싱그러운 청춘 관계성

유승호, 이혜리, 변우석의 우정과 사랑 사이를 오가는 싱그러운 청춘들의 관계성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전달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다. 조선 시대 내려졌던 금주령을 배경으로 드라마적 상상력을 가미한 퓨전 사극이다. 지금까지 원칙주의 감찰 남영(유승호)과 밀주꾼 강로서(이혜리)는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릴수록 서로에게 끌리는 모습이 그려지며 설렘을 유발했다. 두 사람의 관계에 왕세자 이표(변우석)까지 얽히며 삼각관계로 발전해 흥미를 끌어올렸다. 남영은 첫 만남부터 남의 머리채를 뜯는 로서를 보며 경악했다. 그러나 한 집 살이를 시작하며 로서가 드세질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고 숨겨진 따뜻한 면까지 보게 된다. 특히, 남영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로서에게 어느새 스며든 눈치다. 그러나 사헌부 감찰인 남영에게 밀주꾼 로서는 가까이 하면 안되는 위험한 여인. "다시는 막장 인생에 끌어들이지 말라"며 윽박지른다. 하지만 4회 말미 남영은 절연을 통보한 사실도 잊은 채, 위험한 처한 로서에게 달려갔다. 어떻게든 피하고자 했던 로서의 막장 인생에 남영이 다시 뛰어든 것이다. 이표도 로서의 인생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술을 거래하는 사이였지만 함께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점점 마음이 깊어진다. 남영과 달리 로서에게 직진하는 이표의 연모 방식도 시청자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로서의 마음이 누구에게 쏠려 있는지 흥미를 유발한다. 사사건건 잔소리를 퍼붓지만, 위기마다 어김없이 등장해 몸을 던지는 뒷방 도령 남영, 이름도 정체도 모르지만 이동 주전의 VVIP 옥도령 이표. 삼각관계 본격화 이후 로서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원칙주의 감찰 남영, 생계형 밀주꾼 로서, 날라리 왕세자 이표의 관계성이 흥미와 설렘을 안기는 이유는 각기 다른 매력과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 엮이며 다양한 케미를 완성하기 때문이다. 남영과 로서는 한집에 살면서 쫓고 쫓기는 관계성을 자랑하며 쫀쫀한 설렘을 안긴다. 로서와 이표는 술벗으로 발전, 마음에 있는 이야기까지 나누며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 남영과 이표는 만날 때마다 불협화음을 내지만, 남영이 세자시강원이 되며 지금까지와 다른 관계성이 그려질 것이 예고돼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처럼 감찰과 밀주꾼, 왕세자의 우정과 사랑이 깊어 가는 가운데, 병판댁 무남독녀 한애진(강미나)이 이들 사이에 스며들며 사각관계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사랑에 진심인 편인 애진은 왕세자 이표를 우연히 보고 첫눈에 반했던 터, 애진이 합류한 이후 청춘 네 남녀의 사각 로맨스가 어떻게 발전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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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달' 유승호, 이혜리 구하려 몸 던졌다..월화극 1위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가 이혜리를 향한 연모를 부정하면서도, 절벽 아래로 추락 직전인 그를 구하고자 몸을 던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유승호(남영)는 절벽 아래로 추락할 위기의 밀주꾼 이혜리(강로서)를 구출했다. 원칙주의 감찰 유승호와 생계형 밀주꾼 이혜리가 머리로는 서로를 외면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음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설렘 가득하게 그렸다. 두 청춘의 갈등과 로맨스를 다루면서, 한편으로는 권력을 둘러싼 스토리까지 촘촘하게 그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꽃 피면 달 생각하고’ 4회는 7.6%(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 드라마 홍수 속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꽃 피면 달 생각하고' 5회는 오는 1월 3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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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달' 이혜리X변우석X서예화, 3인조 꽃도령 변신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이혜리, 변우석, 서예화가 ‘꽃도령 3인조’로 깜짝 변신한다. KBS 2TV 월화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측은 21일 이혜리(강로서), 변우석(이표), 서예화(천금)의 ‘청춘 건배’ 스틸을 공개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조선 시대 내려졌던 금주령을 배경으로 드라마적 상상력을 가미한 퓨전 사극이다. 작품은 원칙주의 감찰 유승호(남영), 생계형 밀주꾼 이혜리, 날라리 왕세자 변우석, 병판댁 무남독녀 강미나(한애진) 등을 중심으로 세상이 정한 금기를 깨는 청춘들의 모험기를 담는다. 공개된 스틸에는 남장을 한 이혜리와 서예화가 변우석과 함께 꽃밭에서 술병을 기울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혜리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존재인 서예화와 함께 밀주꾼으로 변신, 술을 팔기 위해 이동주전을 연다. 두 사람은 수월한 장사를 위해 남장을 하고 꽃도령으로 변신했다. 이혜리와 서예화가 꽃 밭에 늘어놓은 이동주전에 등장한 손님은 다름 아닌 왕세자 변우석이다. 앞서 이혜리와 왕세자 신분을 감춘 변우석은 밀주방에서 처음 만났던 터. 세 사람은 아름다운 꽃밭을 배경으로 술병을 기울이고 있다. 변우석은 이혜리가 만든 술 한 모금에 미소가 사르르 번지는 모습이어서 시선을 모은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제작진 측은 “로서가 본격적으로 밀주꾼으로 변신해 이동주전을 연다. 로서와 금이의 우당탕탕 밀주꾼 변신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면서 "로서와 이표가 이동주전에서 재회하게 된 배경도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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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면 달 생각하고' 감찰 유승호X밀주꾼 이혜리, 한지붕 동상이몽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 이혜리가 감찰과 밀주꾼의 한 지붕 동상이몽 생활을 시작한다. KBS 2TV 월화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측은 21일 유승호(남영)와 이혜리(강로서)의 ‘감찰, 밀주꾼 생활 시작’ 스틸을 공개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조선 시대 내려졌던 금주령을 배경으로 드라마적 상상력을 가미한 퓨전 사극이다. 작품은 원칙주의 감찰 유승호, 생계형 밀주꾼 이혜리, 날라리 왕세자 변우석(이표), 병판댁 무남독녀 강미나(한애진) 등을 중심으로 세상이 정한 금기를 깨는 청춘들의 모험기를 담는다. 공개된 스틸에는 감찰 생활을 시작한 유승호의 모습이 포착됐다. 두 눈에 불을 켜고 한양 밀주 세계의 씨를 말릴 것 같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감찰복을 정갈하게 차려입은 유승호는 밀주꾼의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 눈빛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포스를 풍기고 있어 그의 감찰 생활은 어떨지 궁금하게 한다. 밀주 장사를 시작한 이혜리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이혜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밀주를 팔고 있다. 첫 장사부터 ‘대박’을 예감하게 하는 인파는 이혜리의 뛰어난 장사 수완을 짐작하게 한다. 또한, 감찰 유승호와 밀주꾼 이혜리가 마주한 장면이 담겨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과연 이제 막 밀주꾼이 된 이혜리가 유승호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킨 것인지, 본방송을 기다려지게 한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제작진은 “감찰 생활의 시작부터 밀주꾼을 잡을 기회를 잡은 남영과 첫 장사부터 난감한 상황에 놓인 로서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오늘 공개되는 ‘꽃 피면 달 생각하고’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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