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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었습니다’ 감독 “정소리 ‘카터’에서 인상 깊어…이질적이면서 톡톡 튄다”

‘밤이 되었습니다’의 폭발적인 흥행과 함께 배우 정소리를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배우 정소리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밤이 되었습니다’는 종료가 불가능한 의문의 마피아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 유일고 2학년 3반의 이야기를 다룬 하이틴 미스터리 스릴러. 과몰입을 이끄는 소재와 치밀한 연출, 몰입도를 더하는 음악과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3위로 진입,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며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정소리는 극에서 잔혹한 생존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반장 김소미 역을 맡았다. 눈치가 빠르고 처세술이 뛰어난 소미는 자신을 마피아로 몰아가는 친구를 역으로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가 하면, 교묘하게 아이들의 심리를 이용해 여론을 조성하는 치밀함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정소리는 짝사랑하고 있는 준희(김우석)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소미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미워할 수 없는 빌런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소미 캐릭터의 이중성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정소리는 임대웅 감독의 기대를 확신으로 만들었다. 앞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임대웅 감독은 “정소리 배우는 ‘카터’에서 인상적이었다. 오히려 저런 캐릭터가 부반장을 했을 때 이질적이면서도 톡톡 튀는 매력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던 바. 정소리는 주도적이고 공감성 강한 외면 뒤에 서늘하면서도 교활한 소미의 입체적 면모를 빈틈없이 연기해 내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잊지 못할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는 평이다.그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착실히 연기 경력을 쌓아온 정소리. 영화 ‘공작’에서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해외반탐처 요원 리홍설 역을 맡아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애플 TV+ ‘파친코’에서는 조선의 부유층 자녀 지윤으로 등장해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넷플릭스 영화 ‘카터’에서는 조선노동당 대외연락부 요원이자 부부장 한정희로 분해 초반에는 몰입감 높이는 목소리, 후반에는 고난도 액션 연기를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배우 정소리가 출연하는 ‘밤이 되었습니다’는 U+모바일tv를 통해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한 회씩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매주 목요일마다 넷플릭스에서 4편의 에피소드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3 15:00
프로축구

[IS 춘천] 강원-포항, 허탈한 0-0 무승부…90분 내내 '헛심공방'

강원FC와 포항 스틸러스가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양 팀 모두 결정적인 순간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번번이 아쉬움만 삼켰다. 전반 내내 결정적인 기회들을 잇따라 놓친 포항도, 또다시 결실을 맺지 못한 강원도 고개를 숙였다.강원과 포항은 21일 오후 4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승점 24(6승 6무 2패)를 기록, 4위에 머물렀다. 강원은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채 승점 11(2승 5무 7패)로 최하위 추락 위기에 몰렸다.포항은 제카를 필두로 백성동과 고영준, 김인성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오베르단과 김준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심상민과 그랜트, 박찬용, 신광훈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황인재.강원은 양현준과 박상협이 투톱을 꾸렸고, 한국영과 서민우, 김대우가 중원을 포진하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정승용과 유인수가 양 측면 윙백에 포진했고 윤석영과 김영빈, 김우석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포항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 9분 결정적인 기회도 잡았다. 제카의 침투 패스를 받은 고영준의 슈팅이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고영준은 잔디를 쳐다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포항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3분엔 유상훈이 걷어낸 공이 제카 맞고 굴절된 뒤 포항 역습으로 이어졌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김인성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포항의 공세 속 강원은 이렇다 할 반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중반 포항의 득점 기회가 잇따라 찾아왔다. 다만 오베르단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유상훈 선방에 막혔고, 2분 뒤 박찬용의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포항의 선제골이 터질 듯 타지지 않는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37분 백성동의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은 유상훈 손 끝에 걸렸다. 5분 뒤 고영준의 패스를 받은 오베르단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내내 결정적인 기회를 잡고도 결실을 맺지 못하자 김기동 감독도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포항이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던졌다. 김인성과 김준호를 빼고 김승대와 이승모를 투입했다. 전반전 내내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던 강원은 후반 1분 박상혁의 빗맞은 슈팅으로 가까스로 포문을 열었다. 5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윤석영의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에 질세라 포항도 후반 9분 이승모의 왼발 터닝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18분 3장의 교체카드를 동시에 쓰며 변화를 줬다. 갈레고와 김대원, 이웅희를 동시에 투입했다. 박상혁과 김대우, 김우석이 빠졌다. 김기동 감독도 고영준 대신 이호재를 투입하며 전방에 더욱 무게를 뒀다.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포항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치렀고, 강원도 빠른 역습으로 포항 뒷공간을 노렸다. 그러나 양팀 모두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포항은 지독한 불운이 이어졌고, 강원은 결정적인 슈팅까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하면서 경기는 한 골 싸움이 됐다. 강원도 후반 39분 이정협을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이정협은 지난 2월 개막전에서 부상 이후 약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강원이 꺼내든 이정협 카드도, 포항의 막판 공세도 기다리던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양 팀 모두 허탈한 결과였다.춘천=김명석 기자 2023.05.21 18:22
프로축구

[IS 수원] 수원, 강원 1-1 무승부… 나란히 5G 무승→하위권 탈출 요원

수원 삼성과 강원FC가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나란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수원과 강원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을 더한 강원(승점 3)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10위로 올라섰고, 수원은 제주에 다득점에서 앞서 11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홈팀 수원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안병준이 최전방, 2선에 김경중, 바사니, 김주찬이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고승범과 최성근이 짝을 이뤘다. 포백 라인은 박대원, 불투이스, 고명석, 장호익이 구축,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원정팀 강원은 3-4-3 대형으로 맞섰다. 알리바예프, 박상혁, 갈레고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서민우와 한국영이 구성했고, 측면 윙백으로는 정승용과 유인수가 나섰다. 수비진은 윤석영, 김영빈, 김우석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양 팀의 초반은 지지부진했다. 좀체 날카로운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전반 17분, 수원 미드필더 최성근이 갈레고를 막는 과정에서 왼 무릎이 뒤틀렸다.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수원은 이종성을 투입했다.강원도 공격 작업이 무뎠다. 결국 전반 36분 알리바예프와 갈레고를 빼고 ‘쌍포’ 양현준과 김대원을 넣었다. 이후 강원의 공격이 살아나는 듯했으나 수원이 ‘벼락포’로 앞서갔다. 전반 추가시간, 바사니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반 박자 빠르게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강원은 킥오프 후 유인수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은 치열했다. 수원은 슈팅 감각이 좋은 바사니가 거듭 강원 골문을 노렸다. 강원은 양현준과 김대원을 앞세운 빠른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수원은 후반 15분 안병준 대신 뮬리치를 투입했다. 수원 유니폼을 입은 뮬리치의 첫 경기. 뮬리치가 피치에 들어서자 수원의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뮬리치는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그러나 강원의 ‘한 방’이 강했다. 후반 28분 김대원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내준 공을 김진호가 받은 후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쳤다. 직후 왼발 슛으로 수원 골문을 열었다. 첫 승을 위한 양 팀의 경쟁은 치열했다. 거듭 ‘한 골’을 위해 공격 또 공격했다. 수원은 후반 43분 바사니의 백힐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강원은 후반 45분 디노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두 팀은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수원=김희웅 기자 2023.04.02 18:26
연예일반

‘군검사’ 김우석 “노태남 결말? 사람이 변할 수 있음 보여줘 만족” [일문일답①]

용서할 수 없는 악인이지만 눈길이 가는 짠한 캐릭터. 김우석이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보여준 노태남이 딱 그런 인물이었다. 김우석은 극악무도한 빌런부터 개과천선해 재판의 키를 쥔 인물까지 다채로운 변화를 보여 주며 극을 이끌었다. 전작에서 선역만을 연기했던 김우석에게 ‘군검사 도베르만’은 또 다른 변신이었다. 첫 악역 캐릭터였음에도 불구, 김우석은 안하무인인 재벌 3세 노태남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래서였을까. 김우석은 품 안에서 도베르만 스티커를 꺼내 건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우석을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종영 소감은. “시원섭섭한 것이 가장 크다. 재미있게 마무리 지은 작품이라 그런지 끝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악역에 도전했다. 변화를 주고 싶었나. “솔직히 말하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오디션을 통해 노태남 역을 맡게 돼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디션 비화가 있다면. “오디션을 보고 나서 한 달 정도 연락이 없었다. 이후 연락이 와서 같이 하자는 말을 들었다. 사실 떨어질 줄 알았다. 나도 내가 선한 역할을 주로 하다 보니 ‘악역은 안 어울리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것 같다. 감독님이 ‘오히려 노태남이라는 역할은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짠한 모습이 보여야 해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줬다. 되게 감사한 작품이다.” -노태남으로 극을 이끄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나에게 좋은 부담감이었다. 큰 배역을 맡아 본 것이 처음이어서 잘해야겠다는 것보다 ‘피해만 끼치지 말아야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촬영했다. 현장에서 스태프들도 좋았고 선배님들도 잘 해주셔서 그냥 열심히 준비해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이야기 나누면서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노태남은 초반에는 빌런이었지만 후반부에는 재판의 키를 쥔 인물이 된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대본에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감독님과 계속 이야기하려 했다. 내가 ‘어떻게 보여야지’라고 생각하기보다 대본에 쓰인 노태남이라는 인물이 변화하는 길만 맞추려고 노력했다. 초반에는 나쁘게, 답이 없는 인물인 것을 보여줬다. 그 이후에는 내가 어떻게 하지 않아도 불쌍한 상황에 부닥치기 때문에 ‘대본에 쓰여 있는 만큼만 내가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노태남을 연기하기 위해 참고한 레퍼런스가 있다면. “초반에는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빌런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베테랑’의 유아인이나 ‘빈센조’의 곽동연을 참고한 것이 도움이 됐다. 처음 대본리딩 때 감독님이 ‘노태남이 초반에는 두 인물과 비슷한 느낌이 있을 거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달라질 인물이니 비슷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말해줬다. 그 정도로만 생각하고 내가 그 상황에 부닥쳤다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노태남의 결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여러 가지 길이 나올 수 있었는데 그중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뒷부분 대본이 나오지 않았을 때는 이 인물이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하기보다는 자살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 자살하려 했지만, 도배만(안보현 분)이 막아줌으로써 정신을 차리지 않았을까. 사람이 변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드라마 안에서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오연수 앞에서 수류탄으로 자살 시도를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외에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드라마 안에서 내가 너무 사건, 사고가 많았다. 지금은 탈영하는 신이 기억에 남는다. 정말 추웠고 실제로 반팔을 입고 촬영했다. 거지꼴을 한 회장이라는 것이 현실에는 없지 않나. 그래서 연기할 때 더 재미있고 웃겼다. 그리고 고생한 만큼 기억에 남는다.” 〈일문일답②로 이어집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04 08:34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김우석 "많은 것 배우고 얻은 작품"

배우 김우석의 노태남은 더할 나위 없었다. 지난 26일 종영된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안보현(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조보아(차우인)가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 중 김우석은 노태남 역을 맡았다. 극 초반 김우석은 온갖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고 위아래를 조절하지 못하는 안하무인 끝판왕 면모로 안방극장의 분노를 샀다. 다른 사람들을 우습게 여기는 선민의식을 기본 탑재, 사회성마저 결여된 인물로 분한 김우석은 그간 시도해본 적 없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섰고, 첫 악역 캐릭터였음에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영 앤 리치' 노태남 그 자체가 되어 매력 포텐을 터뜨렸다. 이후 김우석을 두려움에 떨게 하던 유일한 존재, 어머니 오연수(노화영)가 등장하며 김우석은 또 한 번의 연기 변주를 선보였다. 그가 어머니에 의해 빌런으로 자랄 수밖에 없었던 과거, 특히 수류탄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된 배경이 그려졌는데, 이러한 과정에서는 겁에 질려 온몸을 벌벌 떨고, 초점 잃은 눈빛으로 눈물을 쏟아내는 등 인물의 불안정한 심리를 온전히 표현해내 호평을 얻었다. 분노, 공포, 패닉, 슬픔 등 극이 후반부로 갈수록 극심한 감정 변화를 겪게 된 인물의 다양한 면면들을 김우석은 섬세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군대 내 총기 난사 사건을 겪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다거나, 어머니를 배신하고 진실을 바로 잡는다거나, 모든 걸 끝내고자 안전핀 뺀 수류탄을 손에서 놓는 등의 장면에서 폭발적인 열연을 펼쳐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든 것. 김우석은 더할 나위 없는 노태남을 탄생시키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폭풍같았던 나날들을 겪은 후 그간의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환골탈태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기까지, 감정이 폭이 큰 인물이었던 만큼 종잡을 수 없이 다이내믹했던 노태남의 서사 속에서 짠내를 유발하기도, 측은함을 자아내기도 하며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이에 김우석은 "안녕하세요.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노태남 역을 연기한 김우석입니다. 나쁜 행동을 하는 역할이 처음이라 정말 고민을 많이 했던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벌써 종영을 한다고 하니 실감이 나지 않고 괜히 울컥하기도 합니다. 모든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이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한 작품이기에 오랫동안 생각이 날 거 같습니다. 이런 멋진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이런 기회가 저에게 와줘서 정말 너무 감사했고, 배우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저희 '군검사 도베르만'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꼭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작품 오래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애정이 가득 담긴 종영 소감을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7 15:26
연예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 대의 위해 소 희생했다

대의를 위해 소를 희생했다. 안보현이 복수를 위해 뜻밖의 인물과 손을 잡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안보현(도배만)은 애국회를 처단하기 위해 멤버 중 한 명이었던 박윤희(홍무섭)와 동맹 관계를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애국회의 침몰을 바라는 인물들과 함께 비밀이 담긴 X파일을 찾아내는 게 그들의 계획인 것. 어쩔 수 없이 박윤희와 손을 잡아야 했지만 모든 계획이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음에 만족했다. 더불어 GOP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고에서도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따뜻한 인성의 군검사로 거듭났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안보현은 박윤희 갑질 사건을 해결한 뒤 조보아(차우인)에게 그와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범죄자에게는 존대하지 않는다며 매몰찬 태도로 일관하던 안보현은 애국회에서 내쳐졌으니 하루라도 징역을 덜 살고 싶으면 정보를 내놓으라고 말했고, 이에 박윤희는 유태웅(차호철)이 수집하던 X파일이 있다고 밝히며 그들의 침몰에 협조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렇게 애국회를 처단하는 대의를 위해 과거의 적과 손을 잡기로 결심했다. 두 사람의 계획대로 애국회 내부에서 분열이 시작됐다. 그러던 중 김우석(노태남)이 있는 GOP 부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고 재빨리 현장으로 향했다. 안보현은 조사를 시작하기 전 편 일병이 어머니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줬고, 범행 동기를 말하지 않는 그를 다그치기보다는 온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익만을 추구하던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게다가 편 일병에게 가혹 행위가 있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진실을 수면 위로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마침내 편 일병의 진술을 받아내는데 성공한 안보현과 조보아. 하지만 생존 병사들은 계속해서 가혹 행위가 없었다고 입을 맞추고 있는 상황. 난관에 봉착한 안보현은 오연수(노화영)와 정면 승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편 일병에게 유일하게 호의적이었던 김우석(노태남)을 증인석에 올렸고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증언을 받아내는데 성공하며 모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다시 한번 오연수의 입지를 흔든 안보현.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그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보현은 도배만의 변주하는 감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초반과는 180도 달라진 캐릭터의 심정 변화를 흐름에 따라 섬세하게 그려내며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뽐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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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경찰수업’ 김우석 ‘출구없는 우석앓이’ 3가지 이유

배우 김우석이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수업’에서 재치 넘치는 연기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우석은 극 중 서범주 역을 맡아 적절한 타이밍에 장면을 환기하는 중요한 신스틸러로 활약 중이다. 캐릭터에 걸맞은 외모와 연기, 센스가 삼박자를 이루며 매회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우석의 활약상을 되짚어 본다. #바른 외모와 상반되는 코믹연기 김우석은 바르게 생긴 외모만큼 성실하고 올곧은 성격의 서범주에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엉뚱함을 추가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매력을 뽐냈다. 전쟁터나 다름없는 경찰 대학에서 살아나기 위해 철통같은 감시를 뚫고 동기들과 한밤중의 라면 파티를 여는가 하면, 시험 족보만을 철석같이 믿고 해외 교환 학생의 단꿈을 꾸다 망연자실해 울분을 토하는 등 코믹한 표정과 대사,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거침없는 열연으로 공감과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티격태격 브로맨스 첫 회부터 박성준(유대일 역)과의 덤앤더머 케미로 눈길을 끌었다. 정반대의 성격 때문에 물과 기름처럼 도무지 섞이지 않을 것 같던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다가도, 불의에 맞서거나 위험에 빠진 친구를 구할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세상 둘도 없는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14화 엔딩인 유대일의 사고로 어떠한 감정의 변화를 맞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정과 동기애로 똘똘 회를 거듭할수록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준 김우석은 소극적이던 극 초반과는 달리, 동기와 관련된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사건 해결에 앞장서며 든든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에서 김우석이 어떤 활약을 거듭할지 시선이 모아진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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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범생이 신입생’→‘안하무인 재벌’ 극과 극 연기 변신

배우 김우석이 ‘너와 나의 경찰수업’과 ‘군검사 도베르만’으로 극과 극의 연기 변신을 펼치고 있다. 김우석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과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너와 나의 경찰수업’에서 맡은 범생이 신입생 서범주의 순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상대 배우들과의 차진 호흡은 물론, 코믹과 진지를 넘나드는 유연한 연기력으로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소극적이던 극 초반과는 달리 곤란한 상황에 처한 친구를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는가 하면, 진짜 경찰다운 모습으로 사건을 해결해 성장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IM 디펜스 회장 노태남 역으로 분해 빌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첫 악역 캐릭터였음에도 일촉즉발의 품행과 광기 어린 눈빛을 장착한 채 존재만으로도 위협적인 아우라를 완성했다. 김우석의 개성과 특색있는 연기가 앞으로 어떤 재미와 활약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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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김우석, 역대급 영앤리치 빌런 예고

새로운 빌런의 탄생을 예고하는 김우석의 스틸이 공개됐다. 2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tvN 새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안보현(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될 조보아(차우인)가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군법정을 처음으로 조명한다. 극 중에서 김우석은 20대 초반에 굴지의 방산업체 회장 자리에 오른 노태남 역을 맡아 영 앤 리치의 끝판왕 면모를 보여준다. 특권층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을 우습게 여기는 선민의식은 기본 탑재, 감정 조절 장애에 아주 기본적인 사회성까지 결여되어 있는 김우석(노태남). 어머니 오연수(노화영)의 탐욕을 고스란히 물려받았지만 ,타고난 악마성에 비해 머리와 판단력이 받쳐주지 못해 각종 사건 사고를 대책없이 저지르고 다니는 사고뭉치로 통한다. 이와 관련해 '군검사 도베르만' 측이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노태남으로 변신한 김우석의 캐릭터 스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공개된 스틸에는 영 앤 리치의 정석을 보여주는 노태남의 매력이 오롯이 드러나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급미 넘치는 슈트에 블링블링한 액세서리로 완성한 화려한 스타일은 한 눈에 봐도 부티가 넘쳐 흐른다. 여기에 어딘지 모르게 반항기가 서려있는 그의 광기 가득한 눈빛까지 더해지면서 그 비주얼만으로 예사롭지 않은 빌런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특히 이번 스틸은 김우석의 낮과 밤을 포착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완벽한 슈트 차림으로 햇살이 드리우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누군가에게 보고를 받고 있는 낮의 모습에서는 기업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노태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밤의 김우석은 한층 더 화려해진다. 익숙한 듯 위스키 잔을 들고 있는 모습은 회사 집무실에서의 모습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하지만 부족함 하나 없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의 인생이 계속될 것만 같았던 김우석에게도 일생일대 최대의 위기가 찾아온다. 과연 그의 영 앤 리치 라이프에 반전을 가져올 사건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tvN 2022.02.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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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트웬티트웬티' 박상남 "실제론 상처 많이 받고 정에 약해"

배우 박상남(26)이 플레이리스트 디지털 드라마 '트웬티 트웬티'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훈훈한 비주얼과 온미남·냉미남을 오가는 갭 차이를 섬세하게 표현, 웹드라마계 떠오르는 샛별이 됐다. 지난 2015년 데뷔, 5년 동안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달려왔다. 웹드라마계 혜성 같은 드라마 '에이틴' 제작진이 뭉친 드라마 캐스팅 소식에 너 나 할 것 없이 신예 배우들이 달려들었던 터. 박상남은 친구를 통해 오디션 소식을 접했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당하게 그 기회를 잡았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인물 정하준을 그려냈다. 그런데 이력이 특이하다. 야구선수 출신 배우다. 야구에 대한 미련은 없지만 여전히 야구를 취미활동으로 즐기고 있는 열혈 청년이었다. -'트웬티 트웬티' 종영 소감은. "처음 시작할 때 걱정도 많고 두려움도 많았다. 하준이란 캐릭터가 어려워 어떻게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다. 감독님과 소통을 많이 하며, 연기학원 선생님의 디렉팅 도움으로 촬영을 마쳤다. 결과물에 만족한다. 캐릭터적으로 욕을 많이 먹을지언정 배우로서는 칭찬을 많이 들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에이틴' 제작진의 차기작이란 얘기에 더욱 욕심이 났겠다. "절친한 동생을 통해 오디션 소식을 접했다. 캐릭터를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회사에 얘길 해서 오디션을 보게 됐고 합격해 함께하게 됐다. 그런데 처음엔 정하준이라는 캐릭터가 이렇게까지 욕을 먹을지 몰랐다. 현진이와 거의 비슷한 축으로 인기가 많은 캐릭터가 될 줄 알았다.(웃음) 근데 초반과 후반부의 이미지가 너무 달라 반전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 "하준이는 이중적인 면모가 많이 보여야 했다. 초반엔 밝고 그러다가 흑화를 하면서 변한다. 그런 걸 표현하려고 하다 보니 감정 소모가 많아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연기하면서 많은 걸 배웠겠다. "한수지 감독님이 진짜 많이 잡아줬다.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니 캐릭터를 풀어나갈 때 디테일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표정이나 말투, 행동 하나하나 모두 감독님과 대화를 통해 나온 것들이다." -김우석, 한성민과의 호흡은 어땠나. "우석이는 연기가 처음이라고 했는데 평소 생활할 때와 똑같이 자연스럽게 연기하더라. 성민이는 진짜 열심히 대본과 캐릭터를 분석해 연기했다. 함께 연기 선생님을 찾아가 연습하곤 했다. 고생한 걸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채다희라는 캐릭터를 더욱 잘 소화한 것 같다." -극 중 짝사랑이었다. 한성민(채다희)과 김우석(이현진)에게 질투심은 안 느꼈나. "내 앞에서 다희랑 현진이가 데이트하고 키스도 하고 그랬다. 그걸 지켜보고 있는데 괜히 안 보게 되더라. 지금도 하준이란 캐릭터 인식 때문에 사람들이 무서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나. "찬(손보현)이가 캐릭터상으로도 밝고 그 친구 자체가 밝았다. 함께하면 텐션이 업 되고 그랬다." -정하준과의 닮은 점, 차이점은. "극 중 하준이의 초반부가 실제 내 성격과 비슷하다. 붙임성이 좋고 적극적인 편이다. 반대로 정이 많다 보니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는다. 하준이는 적극적이고 할 말도 다 하는데 난 상처받았다고 말 못 하는 타입이다. 정에 약하다." -웹뿐 아니라 JTBC를 통해 TV 방영도 됐다. "웹이랑 TV랑 디테일하게 편집 지점이 달라 찾는 재미가 있었다. 아무래도 TV에 나오니 부모님이 가장 좋아했다. 동네방네 자랑을 하더라.(웃음) 그래도 부모님 입가에 미소를 지어지는 게 연기의 낙이라고 생각한다. 빡빡한 세상 속 웃음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키운 보람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 -이 작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20살 시절을 되돌아봤겠다. "20살 때는 자기 자신이 뭐든 안다고 생각하지 않나. 나 또한 그랬다. 어른들은 아직 어리다고 했는데 그땐 그 말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해가 되더라. 20살 때 아는 건 아는 게 아니구나 싶다. 아마 하준이도 아직 어려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 같다. 나중에 나이를 먹으면 '왜 그랬을까?' 후회하지 않을까."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20.10.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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