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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있지 리아X추영우 ‘옥씨부인전’ OST 가창... 진한 감동 선사

그룹 있지 리아와 배우 추영우가 만났다.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리아와 추영우가 함께 가창한 세 번째 OST ‘우리 다시 헤어지는 일은 없기로 해요’를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우리 다시 헤어지는 일은 없기로 해요’는 극 중 옥태영(임지연)과 천승휘(추영우)의 사랑을 그린 곡으로, 신분을 뛰어넘은 두 사랑의 연심을 밝은 분위기로 담아냈다.리아가 깊은 소울이 느껴지는 음색으로 돌고 돌아 겨우 만난 두 주인공의 애달픈 관계를 한층 애처롭게 그렸으며, 극 중 타고난 예술성을 지닌 천상계 전기수 천승휘로 분한 추영우가 직접 가창에 참여해 담백한 보이스로 힘을 실었다.‘우리 다시 헤어지는 일은 없기로 해요’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시지프스’ 등 다수의 OST 총괄 프로듀서 및 음악감독을 겸하며 뛰어난 음악성으로 주목받은 정예경 음악감독이 참여해 극에 진한 감동을 더했다. 여기에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환혼’ 등 OST 참여로 탄탄한 가창력과 표현력을 인정받은 리아, 극의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의 섬세한 정서를 완벽히 이해한 추영우의 목소리 합이 진한 설득력을 전한다. 서로 다른 매력의 목소리로 완성된 ‘우리 다시 헤어지는 일은 없기로 해요’는 ‘옥씨부인전’ 속 비장한 순애와 로맨스를 한층 애틋하게 완성할 전망이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2 12:13
뮤직

지케이, 오늘(18일) 새 싱글 ‘아이 두 케어’ 발매…키오프 하늘 피처링 [공식]

가수 지케이(GK)가 지케이표 이별 감성으로 리스너들의 취향을 저격한다.지케이는 1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아이 두 케어’(‘I DO CARE’)를 발매한다.‘아이 두 케어’는 지케이가 지난해 11월 발매한 프리 데뷔 EP ‘G.라운드’(‘G.Round’) 이후 정식 데뷔 앨범 이전에 선보이는 프로젝트성 앨범으로, 약 9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지케이는 밴드 사운드로 구성된 듣고 따라 부르기 좋은 곡들을 통해 지케이만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을 녹여냈다.타이틀곡 'IDC (feat. HANEUL of KISS OF LIFE)'는 사랑하던 연인과 헤어진 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마음에도 없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를 위한 곡이다. 여름에 듣기 좋은 이지리스닝 곡으로,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멤버 하늘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드러낸다.여기에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바보같이 행동하게 되는 철없는 모습을 음악으로 녹여낸 ‘고 스튜피드’(‘Go Stupid’)가 수록돼 완성도 있는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그동안 추서준, lobonabeat!(랍온어비트), viceversa(바이스벌사), Daniel Jikal(다니엘 제갈), D.Ark(디아크), KIDO(키도), EK, Dbo(디보), San E(산이) 등 다채로운 뮤지션과의 협업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한 지케이가 하늘과 또 어떤 시너지로 리스너들의 귀를 만족시킬지 기대감이 더해진다.지케이는 피네이션 전속 아티스트이자 A&R 출신으로 싸이의 ‘싸다9’, 제시의 ‘줌’(‘ZOOM’) 등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제이제이뮤직그룹(JJ Music Group) 설립, 다수의 공연기획, 사단법인 린덴바움의 총괄 음악감독을 맡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갖춘 올라운더 뮤지션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지케이의 새 싱글 ‘아이 두 케어’는 이날 정오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며, 오는 19일 정오에는 공식 SNS를 통해 수록곡 ‘고 스튜피드’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8 10:58
연예일반

그레이·코드 쿤스트·우원재, 두오버 설립…공동대표 됐다

가수 겸 프로듀서 그레이와 코드 쿤스트, 우원재가 새로운 시작에 나선다.31일 그레이와 코드 쿤스트, 우원재는 에이전시 두오버(duover) 공동 설립 소식을 전했다.두오버는 ‘새로 시작하다’, ‘새롭게 도전하다’는 ‘do-over’의 뜻을 빌려 그레이와 코드 쿤스트, 우원재의 새로운 시작과 도전의 의미를 담았다.특히 그레이와 코드 쿤스트, 우원재는 두오버 설립과 동시에 공동 대표를 맡았다. AOMG에서 기획 및 제작을 함께했던 황아람 이사가 총괄 디렉터로 합류해 시너지를 더할 계획이다.그레이는 그간 자신은 물론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음악 작업을 통해 리스너들을 사로잡으며 명실상부 ‘히트곡 메이커’로 활약해왔다. 지난 2023년에는 처음으로 영화 ‘발레리나’의 음악감독으로도 참여,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감성 아티스트로 불리는 코드 쿤스트 역시 음악, 예능, 패션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활발한 행보를 자랑하고 있다. 트렌디하면서도 감각적인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좀비버스2’ 합류 소식까지 알리며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Mnet ‘쇼미더머니6’ TOP3에 오르며 강렬한 존재감을 떨친 우원재는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을 지닌 래퍼다. 유려한 플로우와 남다른 개성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우원재인 만큼, duover와 함께 그려갈 그의 활동에 관심이 집중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31 14:19
연예일반

‘약한영웅2’ 넷플릭스 품으로… 박지훈 려운 최민영 등 출연

넷플릭스가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 2’(가제) 제작을 확정했다.넷플릭스는 4일 ‘약한영웅 클래스 2’ 제작 소식을 알리며 박지훈,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이준영 등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약한영웅 클래스 2’는 네이버 웹툰 ‘약한영웅’을 원작으로 한다.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다.공부 외에는 관심이 없는 자발적 아웃사이더였지만 소중한 친구들을 만난 후 폭력에 맞서 싸우는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던 박지훈이 더 본격적인 이야기로 돌아온다. 그는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약한영웅 클래스 1’은 연기자로서 첫 신인상을 안겨준 소중한 작품이다. 기대해 주신 만큼, 새롭고 더 성장한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인 배우들을 대거 기용, 신인 감독과 새로운 얼굴의 혈기 넘치는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약한영웅 클래스 1’에 이어 ‘약한영웅 클래스 2’에서 발굴할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새 캐스트들도 출연 소식을 알렸다. 연시은이 전학 간 은장고에서 만나게 되는 소중한 친구들로는 려운(박후민 역), 최민영(서준태 역), 이민재(고현탁 역) 등 신선한 이미지와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또한 시즌1의 마지막 연시은과 맞닥뜨려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준 유수빈(최효만 역) 역시 시즌2에 출연한다. 연시은과 친구들이 맞서야 할 더 거대한 폭력이자 숙적으로 그려지는 ‘연합’ 소속의 인물들을 연기할 배우들로는 배나라(나백진 역), 이준영(금성제 역) 등이 이름을 올렸다.‘약한영웅 클래스 1’의 믿을 수 있는 제작진이 그대로 함께 하는 것 또한 시즌2가 기대되는 이유가. 시리즈를 기획하고 총괄한 한준희 감독, 극본과 연출을 겸했던 유수민 감독을 필두로 ‘약한영웅’의 시그니처와 같은 액션을 책임졌던 허명행 무술감독과 감각적이면서도 타격감 있는 음악으로 스토리를 뒷받침했던 음악감독 프라이머리, 팬들의 뇌리에 각인된 ‘파블로프의 개' 나레이션을 직접 설계한 박민선 편집 감독이 든든하게 크레딧에 자리잡았다.‘약한영웅 클래스 1’에 이어 ‘약한영웅 클래스 2’를 제작하는 쇼트케이크와 플레이리스트 측은 넷플릭스와 시리즈를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 “시은이와 친구들의 다음 이야기를 꼭 보고 싶다고 전해주신 시청자 여러분의 요청에 화답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많은 분들이 한마음으로 도와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끔 더 잘 만들겠다”고 밝혔다.한준희 감독은 “얘들아, 어서 와! 은장고는 처음이지? 팬심으로 지켜봐온 배우들과 함께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에너지가 넘치는 현장이 될 것 같다”고 했고, 유수민 감독은 “과분한 관심과 사랑 덕분에 다음 시즌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몸도 마음도 건강히 촬영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4 08:19
연예일반

모스트콘텐츠, 홍콩 ‘K드라마 OST 라이브 콘서트’ 성료

모스트콘텐츠가 새로운 한류형 콘서트의 세계화 가능성을 증명했다. 모스트 오케스트라의 ‘K드라마 OST 라이브 콘서트 in 홍콩 – 메모리즈 프럼(Memories from) OST’가 지난 18일 홍콩 컬처센터에서 열렸다.이번 공연은 홍콩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국 오케스트라의 K드라마 OST 콘서트다. 유서 깊은 홍콩컬처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최초의 한국 대중음악공연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공연은 한류의 시작으로 알려진 드라마 ‘대장금’, ‘겨울연가’를 비롯해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부부의 세계’, ‘그해 우리는’, 최근 방영되며 화제를 모은 ‘킹더랜드’ 등 대표적인 한국드라마 OST로 구성됐다. 여기에 홍콩을 대표하는 홍콩 영화 OST 음악까지 더해지며 100분에 이르는 시간 동안 현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홍콩 정부의 협조로 ‘중경삼림’, ‘아비정전’ 등 홍콩 영화를 대표하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 영상을 상영하며 더욱 풍성한 공연을 꾸몄다.이번 콘서트에는 한국과 미국에서 음악 감독으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지휘자 박인영이 지휘를 맡았다. 홍콩과 한국의 가수들도 자리해 공연을 빛냈다. 한국 가수로는 샘 김, 가호, 김나영이, 홍콩가수로는 Gigi Yim, Barry Ip이 출연해 한국과 홍콩의 우호를 증진하고 문화로 국경을 초월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홍콩의 유명 여가수인 Gigi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OST인 ‘시간을 거슬러’의 광동어 번안곡을 열창했으며 Barry는 겨울연가의 OST인 “My Memory”의 번안곡을 불렀다. 곡의 오리지널 바이올린 연주자인 모스트 오케스트라의 김미정 악장이 직접 솔로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었다. 이어 샘 김과 가호, 홍콩 가수 Barry가 영화 ‘영웅본색’의 주제곡으로 함께 무대를 꾸미며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로 꾸며진 김나영과 Gigi의 합동 무대는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공연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과 홍콩의 가수가 함께 출연해 각 나라의 드라마, 영화 OST로 함께 무대를 꾸미는 것은 이번 콘서트가 최초의 사례다. 총괄프로듀서 장승준 프로듀서는 “모스트 오케스트라는 매년 ‘메모리즈 프럼 OST’라는 타이틀과 다양한 형식의 OST 콘서트를 통해 K드라마 OST의 우수성을 알리는 차별화된 오케스트라 필름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홍콩공연처럼 문화적으로 우호의 무대를 꾸밀 수 있는 공연들과 다수의 국내 및 해외 OST 콘서트들이 내년에도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이어 “항후 ‘글로벌 K OST 송캠프’와 같은 특화된 OST 프로그램과 연계할 예정이다. ‘한류 음악감독 마스터클래스’ 같은 프로그램들을 통해 홍콩을 비롯한 현지의 크리에이터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다. 이들을 한국드라마 OST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킴으로써 문화교류의 저변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01 10:42
영화

‘발레리나’ 공개 3일 만에 62개국 톱10, 글로벌 3위

영화 ‘발레리나’가 공개 이후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발레리나’는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 지난 6일 공개된 이후 3일 만에 62개국 톱10에 올랐으며, 글로벌(비영어) 영화 부문 3위에 자리했다.‘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개 3일 만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을 포함한 62개 국가에서 톱10에 들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발레리나’는 그 세계를 만들어 낸 주역들이자 젊은 영화인들인 이충현 감독, 그레이 음악감독, 김민혜 미술감독이 직접 이야기하는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보여주는 ‘영화인 제작기’(Young화인 제작기 영상)를 공개해 작품에 대한 흥미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이 영상에서 이충현 감독은 “현실에 존재하는 트렌디한 것들이 영화에 잘 안 옮겨지는 느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을 잘 아는 MZ에 가까운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너무 잘 해주셨다”며 그레이 음악감독, 김민혜 미술감독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된 계기와 높은 만족도를 전했다. 이어 “‘옥주’가 발레 무대에서 공연을 하듯이 복수극의 과정이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촬영이나 미술, 음악 등 이런 영화적 요소들이 서사적인 것 못지않게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음악감독으로서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그레이 음악감독은 “이충현 감독님이 ‘발레리나’만의 독특한 무엇인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장면 하나 하나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고민했다. 다른 영화에서는 못 보는 새로운 사운드를 많이 시도했다”고 설명했다.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발레리나’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총괄한 김민혜 미술감독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미장셴이 완성된 배경에 대해 “이충현 감독님이 우리나라에 있지 않을 법한 공간이라도 과감하게 하자고 하셔서 영감을 받을 때 실질적인 이미지보다는 가상의 공간을 많이 탐구했다”고 밝혔다.스타일리시한 액션, 힙하고 트렌디한 OST, 눈길을 사로잡는 회화 같은 미술 프로덕션으로 호평받고 있는 ‘발레리나’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1 09:22
연예

'공작도시' 개미 음악감독 "캐릭터들 고통 속 운명적인 삶 담아"

개미 음악감독이 '공작도시'의 음악에 얽힌 스토리를 공개했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목극 '공작도시'는 나날이 쫄깃해져가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가운데, 극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주는 음악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공작도시'의 음악을 총괄한 개미 음악감독은 그간 드라마 '부부의 세계', '미스티', '동백꽃 필 무렵',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장르불문 걸출한 히트 드라마의 음악을 담당해왔다. 그런 그가 이번 '공작도시'에서는 "감정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드러나지 않는 음악을 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라고 밝혔다. 개미 음악감독은 "극의 흐름에 있는 듯 없는 듯 받쳐주는 효과성 음악을 많이 쓰고 꼭 필요 할 때만 라인이 들리는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 또 '공작도시' 같은 장르는 음악이 너무 (상황)설명을 해버리면 시청자들이 추리해나가는 재미가 반감되어 버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영상 음악 트렌드에 따라 리얼 오케스트라를 최대한 배제하고 신디사이저 류의 악기로 감정의 깊이를 표현해주는 구성을 많이 활용했다고 전해 흥미를 유발했다. '공작도시'는 수애(윤재희)를 둘러싼 캐릭터들의 욕망과 이해관계가 물밑에서 첨예하게 대립, 그 속에서 펼쳐지는 심리전이 관건인 작품이다. 때문에 수많은 장르의 드라마에서 그에 맞는 음악으로 듣는 재미까지 안겨줬던 개미 음악감독에게도 이번 만만치 않은 작품이었던 상황. 그는 "인물들이 가진 에너지를 모두 받아 음악으로 표현해버리면 주인공들의 묘한 심리 싸움이 그저 자극적인 이야기로 변질되어 버릴 수가 있다"라며 자신이 했던 상념의 한 자락을 드러냈다. 이런 고민에 개미 음악감독은 "주인공들의 심리, 놓여있는 현실 그 안에 얽혀있는 또 숨겨져 있는 진실 등을 과하지 않게 묘사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고 자신이 택한 해결방법을 전달했다. 여기에 "음악은 뒤에서 받쳐주는 정도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했다"면서 '공작도시'의 총 연출을 맡은 전창근 감독과 치열하게 의논했던 지점에 대해 짚어줬다. 이는 무엇보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적재적소에 깔린 음악들은 캐릭터들의 기저에 깔린 욕망을 한층 더 탄탄하게 보완해주는 역할을 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캐릭터들의 고통스럽지만 운명적인 삶"을 음악에 녹여내고 싶었다는 개미 음악감독의 전략이 제대로 스며든 것. 마지막으로 그는 "드라마의 음악은 작품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시청자들이 이탈 하지 않도록 차선정도를 그려주는 역할이다. 때로는 가까운 길을 두고도 그 반대의 방향으로 살짝 돌아갈 수 있게 만드는 생각의 여지를 주는 것 같다"라고 음악의 주는 힘에 대해 첨언했다. 연출, 각본, 배우에 음악 등 하나하나 설계가 모여 더욱 완벽한 세계를 구축한 '공작도시' 7회는 오늘(2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 2021.12.29 17:46
연예

'옷소매' 노형우 음악감독 "애틋한 5부 엔딩 시퀀스 잊을 수 없어"

MBC 금토극 '옷소매 붉은 끝동' 속 명풍 음악의 주역인 노형우 음악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작업 후일담을 공개했다. 금토극 시청률 1위와 화제성 1위를 석권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으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조선왕조를 통틀어 세기의 커플로 꼽히는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 역으로 만난 배우 이준호와 이세영의 케미스트리와 주 조연을 막론한 연기 열전, 탄탄한 만듦새가 호평을 얻으며 MBC의 명성을 되살리고 있다. 이 가운데 '옷소매 붉은 끝동'이 웰메이드 사극으로 평가받는데 크게 일조한 주역 중 하나인 노형우 음악감독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품 속 음악의 모든 것을 밝혔다. 노형우 음악감독은 MBC '오만과 편견', '결혼계약'을 비롯해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음악 총괄로 활동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연출자인 정지인 감독과 전작 인연을 통해 합류했다. 그는 "정지인 감독의 전작 작업을 하고 나서 2018년 겨울, '옷소매'가 준비 단계에 있을 때부터 제안을 해줬다. 바로 원작을 읽어 보았는데 여운이 정말 오래가는 책이었고, 읽으면서 이런 깊은 감정의 작품을 꼭 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드는 책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현재 '옷소매 붉은 끝동'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처음 촬영된 화면을 받아보고 정지인 감독이, 배우들은 물론 다른 모든 파트의 감독들과 함께 얼마나 세심하게 정성을 쏟고 계신지 느껴졌다. 또 스토리텔링과 디테일한 만듦새에 많이 놀랐었다. 화면에 음악을 붙이면서 저도 계속 울고 웃고 있다. 제가 작업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시청자께서 함께 공감해 주신다는 것은 이 일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보람이 아닐까 싶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노형우 음악감독은 이번 작품의 음악 콘셉트를 '밸런스'라고 꼽았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첫째 전통적인 사극의 느낌과 캐릭터에서 오는 모던한 느낌의 비율이었고, 둘째는 어떤 쪽으로든 감정의 강요를 받기 싫어하는 요즘 시청자들을 어떻게 하면 깊은 감정까지 부드럽게 안내해 갈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저를 포함한 모든 작곡가들이 전통 사극과 모던함의 비율 조정에 많은 고민의 과정을 거치며 작업했다. 코믹 포인트들에 사극적인 느낌을 주는 음악 요소들이 가장 많이 들어가 있고, 캐릭터별로는 영조(이덕화)와 산을 지나 덕임의 캐릭터까지 오면서 점점 현대적인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갔다. 그런 고민의 예 중에 하나로 하프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하프는 가야금보다 조금 더 모던한 느낌이 있고, 서양의 피아노보다 전통적인 매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캐릭터별 테마곡에 대한 구상도 공개했다. 먼저 덕임 캐릭터에 대해 "극 중 가장 모던한 캐릭터가 덕임이다. 조선시대에 맞지 않는 인물이 아닌가 할 정도로, 자신의 선택과 의지에 요즘 사람 같은 의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덕임의 테마곡들은 이 드라마의 음악 중에 사극적인 요소가 가장 적게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전통 사극 같은 느낌이 들면 자칫 수동적인 캐릭터로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산의 테마곡과 관련, "덕임보다는 사극 느낌을 조금 더 섞었다. 세손의 위치를 지켜갈 수밖에 없는 산이니 만큼 음악에서도 그런 느낌을 포함하고 있다. 덕임에겐 전혀 쓰이지 않는 금관 악기를 사용해 남성다움을 보탠 것도 포인트"라고 말했다. 나아가 "영조의 테마는 고압적인 느낌에 포커스가 가 있는데 근원적인 무서움을 콘셉트로 작곡했다"면서 "감독님께서 처음부터 이산 테마곡과 영조 테마곡의 뿌리가 같았으면 좋겠다는 디렉션을 줬다. 그래서 두 사람의 테마들이 같은 화성 진행과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그 같은 뿌리를 가진 두 사람의 테마가 후반으로 갈수록 어떻게 사용될지 저도 기대가 된다"라고 귀띔했다. 노형우 음악감독은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오프닝 타이틀 곡으로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작곡을 시작할 때 어떤 이미지나 콘셉트로 가제를 만들고 시작한다. 이 곡은 '덕임, 사랑'이라는 가제를 잡고 작업한 곡인데 '덕임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음감 버전의 답이다. 이 작품에서 덕임의 사랑은 한가지 느낌으로만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설렘이나 행복했던 순간들뿐만 아니라, 그가 가진 주체적인 성격과 어울리지 않는 궁 안에서의 인생 전체를 설명하지 않고서는 덕임의 사랑을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이 같은 덕임의 마음속 담장 위로 흘러 넘치 듯이 들어오는 산의 사랑 등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또 "현재 이 곡이 오프닝 타이틀곡으로 쓰이고 있고, 1부 마지막 아역에서 성인으로 변할 때 사용됐다. 그리고 앞으로도 몇몇 중요한 순간들에 쓰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옷소매 붉은 끝동'은 6회까지 방영된 상황. 이 가운데 노형우 음악감독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장면에 대해 "모든 장면을 공들여 작업했지만 굳이 하나만 뽑자면 5부 엔딩 시퀀스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해당 시퀀스는 금족령을 당한 이산과 그런 그의 곁을 지키는 덕임의 애틋한 교감이 최고조에 이르며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여운을 선사했던 명장면. 이에 대해 노형우 음악감독은 "화면을 처음 보면서도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했다. 연출, 연기 그리고 모든 파트 감독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음악작업을 하면서도 아름답다고 느끼다가, 무섭다가, 뭉클하다가, 먹먹하다가.. 그야말로 대단한 신이었다. 여운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것 같다"라고 작업 당시를 회상한 뒤 "아직 작업 중인 만큼 심혈을 기울인 작업은 매회 계속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노형우 음악감독은 "아무래도 산과 덕임의 점점 깊어지는 감정들을 시청자분들께서 자연스럽게 따라가도록 안내하는 것, 그리고 충분히 깊이 공감하시도록 어떻게 도울 것인가 하는 점이 저의 과제인 것 같다. 아직 작업 중인 부분이고, 부담감을 어마어마하게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드라마를 만드는 수많은 파트 중에 한 파트로서 훌륭한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는 설렘과 감사함이 더 큰 것이 솔직한 마음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3일 오후 9시 50분에 7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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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철, 다큐멘터리 '타다'로 첫 장편영화 음악감독 데뷔

재즈 뮤지션 윤석철이 장편 영화 음악감독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윤석철은 10월 14일 개봉 예정인 영화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감독 권명국)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이에 앞서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OST ‘GOOD BYE TADA BASIC’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영화 ‘타다’는 지난해 화제가 된 일명 ‘타다 금지법’ 사건 이후 타다 팀원들의 악전고투를 6개월간 관찰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 최초의 다큐멘터리 필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윤석철은 이번 작품에서 총 19개 트랙으로 구성된 OST를 들려준다. 이미 발표된 자신의 곡을 그대로 삽입하거나 리메이크해 삽입한 곡을 제외하고, 무려 15곡에 달하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작곡, 특유의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했다. 피아노, 드럼, 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트리오 편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자 사운드와 목관악기를 가미한 위트 있는 사운드로 환상적인 시너지를 펼쳤다. 윤석철은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 한국판 엔딩곡에 피아니스트로 참여하고,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OST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하는 등 영화음악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장편 영화 OST 총괄 음악감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9.16 10:59
연예

'아침이슬' 김민기, 트리뷰트 CD 발매…윤종신·이은미·황정민 등 참여

내로라하는 후배 가수들이 김민기 헌정 앨범에 대거 참여했다. 27일 김민기의 트리뷰트 앨범 ''아침이슬' 50년 김민기에게 헌정하다' CD가 발매됐다. 해당 앨범에는 윤종신, 이은미, 태일(NCT), 황정민 등 총 18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하고, 18곡 음원이 담겼다. 이번 발매는 '아침이슬' 발표 50년을 기념해 한국 문화계의 거목 김민기에 헌정하는 트리뷰트 사업의 일환이다. CD1에는 '새벽길'(윤도현), '아름다운 사람'(태일), '작은 연못'(장필순), '철망 앞에서'(메이트리), '늙은 군인의 노래'(유리상자), '기지촌'(이은미), '주여 이제는 여기에'(윤종신), '가을편지'(나윤선), '천리길'(크라잉넛)이 실렸다. CD2에는 '상록수'(알리), '친구'(박학기), '그사이'(웬디), '봉우리'(한영애), '강변에서'(정태춘), '교대'(이날치), '야근'(노래를찾는사람들), '이 세상 어딘가에'(권진원, 황정민)와 참여 아티스트들이 함께 부른 '아침이슬'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 내지에는 김창남 아침이슬 50년 김민기헌정사업추진위원장(성공회대 교수)의 '김민기, 아침이슬 50년' 헌정 음반에 부치는 글을 비롯해 참여 아티스트와 김형석 음악감독, 조경식 총괄 운영감독 등 핵심 스태프의 헌사와 소감, 전곡 가사 및 곡 설명 등이 담겼다. 또한 김민기의 예술과 정신에 영향 받은 작가들의 지난달 오마주 전시회(서울 예술의전당) 참여 작품 등 정태춘 이태호 홍순관 홍성담 박재동 김수남 김창남의 시각 예술 헌정 작품들도 사진으로 수록됐다. '아침이슬'이 수록된 앨범 '김민기'는 1971년 발표돼 이후 '상록수' 등 김민기의 다른 작품들과 함께 대중문화를 넘어 한국 젊은이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는 매개체가 됐다. 김민기는 90년대 이후 극단 학전을 설립, 뮤지컬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트리뷰트 앨범에는 학전 공연장을 거친 후배 가수들을 중심으로 장르와 세대를 망라한 뮤지션들이 합류했다. 학전 뮤지컬 무대에 섰던 설경구, 김윤석, 장현성, 조승우 등 배우들을 대표해 황정민도 가창에 참여했다. 조동익, 윤일상, 박인영 등 시대를 빛낸 뮤지션들이 편곡을 맡았다. 이번 트리뷰트 앨범은 경기문화재단의 '경기 컬쳐 로드' 사업의 일환으로 강헌 대표이사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이자 성공회대 교수인 김창남을 비롯해 한영애와 박학기(총감독), 작곡가 김형석(음악감독) 등이 중심이 된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가 지난해부터 기획해 왔다. 트리뷰트 앨범과 오마주 전시회 외에 김민기 동요 음반 제작도 헌정 사업으로 진행된다. 김민기는 수많은 동요를 작곡하고 아동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침이슬' 50년 김민기에게 헌정하다'는 연말 LP도 출시된다. 9월 이후에는 트리뷰트 콘서트도 계획돼 있는데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으로 인해 방역 기준을 준수해 실내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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