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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연예계도 코로나19… 재택근무·촬영중지
연예계도 코로나19 위험 단계에 들어왔다. 1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3500명이 넘어가는 가운데 연예계에도 확진자가 생기며 모두가 경계하고 있다. 청하의 스태프 두 명은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를 다녀온 후 확진 판명을 받아 치료 중이다. 이들이 다녀간 곳은 방역했지만 그래도 모두가 긴장하며 동행자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밀라노 패션위크 경보 최근 광진구와 강남구 확진자 모두 이탈리아 패션 위크를 다녀온 청하의 스태프다. 이 행사에는 한예슬·송혜교·아이유·황민현·청하 등이 다녀갔고 이탈리아, 특히 밀라노에는 유럽 내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다. 문제는 강남구 확진자의 경우 유명 숍에 다니는 청하 스태프로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서울 논현동 사무실을 거쳐 자택으로 갔다. 25·26일에는 서울 청담동 미용실·강남역 12번 출구 인근 성형외과·논현동 스튜디오·음식점 등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연예인과 비연예인이 드나드는 미용실에 다녀가 그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드라마 촬영 현장은 비상사태다. 쉬쉬하면 더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정확한 경로를 진술했고 방문지 10곳을 방역 소독했다. 청하도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 결과가 나왔다. 청하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하며 안전을 위해 당분간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취소했다. 드라마·영화 촬영장 긴장접촉이 많고 움직임이 적은 드라마·영화 촬영장, 특히 야외는 위생에 취약하다. 누구 한 명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다면 그 촬영장은 긴장할 수 밖에 없다. 5년만에 김태희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tvN 토일극 '하이바이, 마마' 제작진은 예정된 촬영을 취소했다. 스태프 중 한 명이 의심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았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기 때문이다. 앞서 진행한 촬영분으로 인해 제작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지만 2일 나올 검사 결과에 따라 스케줄이 전면 변경돼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이달 중 방영 날짜를 확정 지은 한 드라마도 제작진과 출연진의 요구로 2주간 휴식기를 갖는다. 의심 환자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안전에 힘을 써야하는 시기라 판단해 배우들이 목소리를 높였고 그 의견을 받아들였다. 제작진은 2주간 촬영을 멈추며 위생에 힘 쓰고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대형 소속사 재택근무 전환 대형 소속사들을 선두로 재택근무 전환이 늘어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와 CJ CGV는 선택적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택적 재택근무를 시행한 것으로 한시적으로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선택적 재택근무를 한다. 단 출근을 원하는 사람은 해도 되는 조건이 붙는다. 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빅히트 엔터테인먼트·플레디스·카카오M 등도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짧게는 5일 남짓 길게는 2주까지 내다보고 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직업의 특수성상 미팅이 많고 배우들이나 가수도 오디션이 생활화 돼 있기 때문에 코로나 19 감염에 취약하다. 당분간 오디션도 비공개 혹은 연기됐으며 매니지먼트의 업무도 화상으로 전환했다. 모두가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3.02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