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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보이넥스트도어 “MZ이별송 ‘오늘만 아이러브유’, 모든 부분이 킬포” [일문일답]

“‘MZ 이별송’인 만큼 모든 부분이 ‘킬포’(킬링 포인트)입니다”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6일 오후 6시 첫 디지털 싱글 ‘오늘만 I LOVE YOU’를 발표한다. 이 노래는 현실적인 이별 후 모습을 색다르게 그린 댄스곡이다. 이별 후유증에 시달리는 자조적인 가사와 밴드 사운드에 기반한 멜로디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멤버들은 곡 작업 전반에 아이디어를 보태며 개성 가득한 ‘MZ 이별송’을 완성했다.‘오늘만 I LOVE YOU’는 ‘이별 노래는 슬프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한다. 생활 밀착형 가사와 기타 반주가 버무려져 듣는 맛을 배가한다. 여섯 멤버는 지난 5일 오후 1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별 후유증을 겪는 모습을 연기해 본편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컴백과 함께 새해를 기세 좋게 시작한 보이넥스트도어가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문일답을 전했다.Q. 연말 특별 무대 준비와 단독 투어로 바쁜 중에도 신곡을 발표한 이유.보이넥스트도어: 지난해 원도어(ONEDOOR.팬덤명) 분들이 주신 사랑 덕분에 많은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멤버 모두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면서 신곡을 준비했습니다. 데뷔 후 첫 단독 투어를 진행 중인데, 공연장에 오실 수 없는 팬분들이 저희를 많이 보고 싶어 하실 것 같았습니다. 그분들과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오늘만 I LOVE YOU’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신곡을 선물처럼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Q. 이별 후 한심한 모습을 곡 주제로 택한 이유.보이넥스트도어: 이번 싱글은 ‘우리가 이별을 겪는다면?’이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한 편의 외전 같은 이야기입니다. 앞선 앨범 ‘19.99’에서 근거 있는 자신감부터 일탈까지 보여준 만큼 신곡에서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한심함’이라는 감정이 멜로디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별 후 자조적인 모습을 노래하면 신선할 것 같아 주제로 삼았습니다. 이번 곡의 가사와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자신의 이야기처럼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만 I LOVE YOU’뿐만 아니라 모든 곡을 작업할 때 늘 프로듀서님들과 함께 회의를 하며 많은 아이디어를 나누곤 합니다. 이번에는 태산과 운학이 곡 작업에 참여했고 멤버 모두의 아이디어가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이넥스트도어의 색깔을 진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Q. 마냥 슬프지만은 않은 ‘MZ 이별송’ 감성을 살리기 위한 노력.리우: 이별을 주제로 하지만 유쾌한 면이 있기 때문에 보컬적으로 너무 신나지도 너무 우울하지도 않게 중간선을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태산: 녹음할 때 목소리에 다양한 감정을 넣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생활감 있는 가사에도 주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존에 발표한 노래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성호: 노래를 부른다는 느낌보다 연기를 하는 것처럼 녹음했거든요. 그런 감성이 잘 전달되면 좋겠습니다.운학: 감정 전달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말하듯 노래하는 데 신경을 썼습니다. 최근 라이브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 그런 것들을 조금 잊고 있었는데, 이번 곡을 녹음하면서 다시 말하듯 노래하는 맛을 찾아갔습니다.명재현: 운학 씨가 말한 그 파트는 팀의 특색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서 꼭 귀 기울여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Q. 노래, 퍼포먼스, 뮤직비디오의 감상 포인트.태산: 후렴구 가사에 맞춰 기타를 부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데 여기가 킬링 파트라고 생각합니다.이한: 언제나 그렇듯 보이넥스트도어 노래의 가장 큰 매력은 재치 있는 가사와 안무인 것 같습니다.리우: 가사에 맞춘 퍼포먼스들이 유치하지 않고 굉장히 재치 있게 들어가 있습니다. 운학: 이 곡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구성이 매력적이거든요. 그 흐름을 잘 느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MZ 이별송’답게 모든 부분이 ‘킬포’(킬링 포인트)입니다.성호: 퍼포먼스에 디테일이 많아서 이를 잘 살리기 위해 다 같이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뮤직비디오에서 기타 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촬영하면서 떠오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애드리브를 시도했습니다. 느낌 가는 대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어서 새로웠습니다.Q. 이번 활동을 통해 기대하는 것.명재현: 곡을 준비하면서 원도어 분들이 좋아해 주실지를 가장 많이 생각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팬분들께 좋은 추억을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이한: 활동 기간이 짧은 만큼 인상적인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믿보넥’이라는 수식어처럼 이번에도 믿고 보는 보이넥스트도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태산: 팬분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Q. 새해를 맞는 소감과 포부.명재현: 목표는 매년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아요.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 올해 역시 이 같은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성호: 지난해 열심히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그보다 더 성장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리우: 더 많은 원도어 분들을 만나는 게 목표입니다.태산: 연초부터 컴백과 첫 단독 투어 등 다양한 일정이 마련돼 있어 설렙니다. 올해도 멤버들과 건강하고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습니다.이한: 음악과 무대에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면을 더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운학: 올해로 스무 살이 돼 감회가 남다르지만 목표는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어른, 좋은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할 테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6 12:11
예능

[TVis] 소유, 공황장애 이어 딥페이크 피해 고백 “영상 합성 기분 안좋아” (‘히든아이’)

가수 소유가 딥페이크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소유는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범죄 분석 코멘터리 쇼 ‘히든아이’에서 자신이 딥페이크 피해자임을 밝혔다. 이날 소유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 “소름돋는다”면서 “10년 전, ‘딥페이크'라는 단어가 없었을 때부터 악의적인 합성물로 고통을 받아왔다”고 말했다.소유는 “올해도 몰랐는데 팬들이 제보해줬다”면서 “사진 합성만 보면 그냥 말도 안 돼서 크게 타격이 없었다. 그런데 영상 합성은 기분이 안 좋았다, 그때 ‘히든아이’ 촬영 때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유는 최근 공황장애도 고백해 안타까움을 샀다. 소유는 지난 29일 방송된 SBS 스페셜 ‘바디멘터리- ‘살’에 관한 고백’에서 극심한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기절까지 했던 걸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1위 강박이 심해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어깨’ 활동 당시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유는 “음악 방송에서 갑자기 눈물이 막 나 두 시간을 펑펑 울었다 병원에 가니 공황장애였다”며 “토할 것 같은 느낌 , 온몸이 오그라드는 느낌, 숨도 못 쉬겠는데 몇백 명 앞에서 실수할 수 없었다. 무대만 마치자는 생각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31 07:22
LPGA

'사막여우' 임희정, 올해도 팬들과 함께 뜻깊은 선행…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3200만원 기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임희정(24·두산건설)이 4년 연속 선행을 이어갔다.임희정은 지난 16일 팬클럽 ‘예사(예쁜 사막여우)'와 가진 팬미팅에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3200만 원을 기부했다. 임희정의 팬들은 선수가 대회에서 기록한 버디와 이글 개수에 맞춰 2021년부터 ‘버디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팬들의 선행에 동참한 임희정은 사비를 더해 2021년 2022만원, 2022년 3000만원, 2023년 2500만원을 기부해 왔다. 올해는 버디 기금 1800만원에 임희정이 1400만원을 보탰다. 4년째 이어온 선행으로 총 기부액은 어느새 1억722만원으로 늘어났다.임희정은 2년 전 큰 교통사고를 딛고 그 해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역대 최저 타수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지만, 이후 사고 후유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여자오픈까지 데뷔 후 2년 반 동안 메이저 2승 포함 5승을 거뒀지만, 이후 올 시즌까지 2년 반을 우승 없이 보냈다. 선수 생활을 통틀어 가장 많은 컷 탈락을 겪었지만, 시즌 후반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임희정은 ”2년간 몸과 마음이 힘들어 선수 생활 처음으로 긴 슬럼프를 겪었다”며, “비록 성적은 안 좋았지만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진했던 성적에도 팬들이 더 많은 버디 기금을 모아줬기에 후원 규모를 더 늘렸다”면서 “내년에는 한층 나아진 실력과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후원하는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에게도 더 큰 힘이 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11.18 10:22
스포츠일반

[경마] ‘굿바이 위너스맨’, 긴 여운 남기고 역사 속으로

뛰어난 경주력과 성적으로 감동을 선사한 '한국 경주마 자존심' 위너스맨(국산·수·6세·갈색·레이팅 111·이경희 마주·최기홍 조교사)이 현역에서 은퇴했다. 위너스맨은 지난달 2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은퇴 행사에서 수 많은 경마팬이 운집한 가운데 화려하고 의미 있는 고별식을 가졌다. 위너스맨은 경주마 은퇴 등급 중 최고 등급인 '천마급'으로 은퇴식을 치렀다. 이는 다른 스포츠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위너스맨은 부경 제4경주가 끝난 뒤 이효식 기수와 함께 4코너에서 결승선까지 질주하며 마지막으로 경주로를 밟았다. 이날 행사에는 위너스맨의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김지민 관리사,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신우철 부경마주협회장, 민장기 부경조교사 협회장 등 다수의 경마 관계자와 팬들이 참석했다.2020년 7월 17일 데뷔한 위너스맨은 4년 2개월 동안 총 55.3㎞를 달렸고, 58분29초2 동안 경마팬 가슴속을 달궜다. 위너스맨은 총 29개 경주에 출전했고, 1위 18회, 2위 4회, 3위 3회에 오르며 승률 62.1%·복승률 75.9%을 기록했다. 대상경주에서만 총 10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경주마로 최고의 명예와 수식어를 얻었다. 위너스맨은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이들에게 큰 위로를 안겼다. 남다른 끈기와 뒷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레이스가 그랬다. 초반에는 3·4위로 달리다가, 4코너를 돈 뒤 엄청난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을 보여주며 '위너스 타임'을 선보이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위너스맨은 2세마였던 2020년부터 특별했다. 경마장 입사 후 2달 만에 치른 첫 무대에서 15마신(약 36m) 차로 2위를 따돌리며 특별한 자질을 보여줬다. 이듬해 2021년 코리아더비에서 대상경주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에는 헤럴드경제배·YTN배·부산광역시장배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국산마 최초로 스테이어 시리즈 삼관마가 됐다.위너스컵은 2022년 코리아컵에서 국산마 최초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적인 경주마들과의 레이스에서 한국 경마의 저력을 보여줬다. 위너스맨은 그해 대상경주에서만 6연승을 기록했고, 12월 그랑프리까지 제패하며 2022년 연도대표마로 선정됐다.지난해 초반은 부상 탓에 주력이 떨어졌다. 그러면서도 항상 3위 안에 들었다. 위너스 맨은 10월 열린 KRA컵 클래식에서 우승까지 해내며 '기량 저하' 의구심을 지우고 반등했고, 11월 열린 대통령배까지 우승하며 국내 G1 등급 경마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국산마로 이름을 올렸다. 제 페이스를 찾은 위너스맨은 12월 열린 그랑프리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경주마로 인정받았다. 통산 수득상금 48억7973만원을 기록하며 한국 경마 역대 최고 상금도 경신했다. 그런 위너스맨이 경주로를 떠난다. 부상 부상 탓에 올해 초부터 장기간 재활 치료를 했고, 지난달 8일 열린 코리아컵에서 복귀했지만, 대회 10위에 그쳤고, 수술 후유증으로 호흡기 질환까지 생기며 은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위너스맨의 이경희 마주는 "평생 위너스맨과 같은 명마를 다시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최기홍 조교사도 "지금까지 충분히 잘 뛰어줬고, 정말 고생 많았다고 위너스맨을 격려해 주고 싶다"라고 했다. 위너스맨은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위너스팜에서 씨수말로 제2의 마생을 살게 됐다. 위너스맨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마들이 경주로에서 활약하는 날이 올지 기대를 모은다. 안희수 기자 2024.10.04 11:00
프로축구

'월드컵 꿈 이젠 패럴림픽에서' 파리 찾은 유연수 "새로운 경험, LA에서 펼칠게요" [패럴림픽]

불의의 사고로 골키퍼 장갑을 벗은 유연수(26)가 파리 패럴림픽 현장을 찾았다. 월드컵의 꿈을 패럴림픽에서 이어가고자 하는 그는 패럴림픽 견학을 통해 꿈을 키웠다. 다큐멘터리 촬영차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대회가 열리는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를 방문한 유연수는 30일(현지시간)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마침 내가 온 날 금·은·동 메달을 다 볼 수 있어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고 말했다.이날 한국 사격대표팀은 P1 남자 10m 공기권총 조정두(BDH파라스)와 R2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 이윤리(완도군청), R4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서훈태(코오롱)이 제각기 금·은·동을 따내면서 메달 잔치를 벌였다. 유연수는 서훈태와 친분이 있다. 유연수는 “서훈태가 사격을 위해 무슨 운동부터 시작해야 하고, 총 관리는 누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등을 자세하게 많이 알려줘 도움이 됐다”며 “첫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것만으로도 참 대단하고, 다음 대회 때 더 잘하면 되니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 항상 응원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유연수는 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였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가 창창했던 그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2022년 팀 동료, 트레이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 음주 운전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의 후유증으로 하반신마비 증상을 겪은 유연수는 휠체어에 몸을 맡기는 상황이 됐다. 결국 그는 그토록 좋아했던 축구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갑자기 찾아온 은퇴. 심신이 무너졌던 그는 카페 바리스타나 편의점 운영, 재활 센터 운영 등 다양한 도전 끝에 장애인 사격을 통해 다시 스포츠 세계로 돌아왔다. 유연수는 “사격은 한 발, 한 발에 순위가 정해지는데 그게 너무 매력적이었고,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게 내가 예전에 했던 골키퍼와도 맞닿아 있어 좋다”고 말했다. 유연수가 새로운 꿈을 키우는 데에는 아버지 유웅삼(58)씨의 조력이 컸다. 이날 경기 현장에 함께 온 유웅삼씨는 “사고 후 생업으로 했던 개인택시를 잠시 세워두고 아들만 봤다”며 “아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희망을 갖는 모습에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그저 아버지로서 한없이 응원할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장점으로 “뭐든 차분하고 끈기 있게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을 꼽으며 “사실 내 아들은 처음부터 축구를 잘해서 프로에 간 게 아니고, 완전히 노력파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이번에도 그럴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유연수의 목표는 명확하다. 한국 사격 국가대표로 선발돼 4년 뒤 2028 로스엔젤레스(LA) 패럴림픽에 가는 것이다. 유연수는 “나를 위해 부모님들이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만큼 내가 사격을 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내 스스로에게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그렇게만 한다면 2028 LA 패럴림픽에도 나갈 수 있고, 메달도 딸 수 있지 않겠느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승재 기자·파리=공동취재단 2024.08.31 10:32
프로야구

2015년 안면 부상 노경은, 네일에게 전하는 메시지 "걱정과 위로를" [IS 이슈]

"걱정과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베테랑 불펜 노경은(40·SSG 랜더스)이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에게 보낸 메시지다.네일은 지난 25일 수술대에 올랐다. 하루 전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투수 강습 타구에 턱부위를 맞았다. 창원 소재 병원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턱관절 골절이 확인돼 구급차를 타고 서울로 긴급 이송됐다. 수술(턱관절 고정술)을 마친 네일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걱정과 기도를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수술은 잘 끝났고 이제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노경은은 네일의 부상을 안타깝게 지켜본 야구인 중 하나다. 그는 두산 베어스 시절인 2015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라이브 배팅 훈련 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관절이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다. 미국 현지 병원에서 금이 간 부위를 와이어로 고정하는 응급처치를 받고 귀국, 국내 병원(구강외과)에서 엑스레이 및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정밀검사를 받았다. 노경은은 "당시 턱뼈가 골절됐다. 핀을 박는 수술이 아닌 와이어로 고정하고 깁스를 했었다"며 "통증이 컸다. 통증이 사라지기 전까지 2주 정도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우려되는 건 트라우마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후유증이 있다. 이전 (선수 시절 얼굴에 타구를 맞았던) 김원형 감독과 얘기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후유증이) 1년은 갔다고 하더라.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윤희상 위원은 2014년 4월 타구에 급소, 5월엔 오른손등을 연이어 맞았다. 김원형 전 SSG 랜더스 감독은 1999년 7월 직선타에 얼굴을 맞고 코뼈가 부러지고 광대뼈가 함몰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듬해 5월 복귀했으나, 한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다. 과거 김원형 감독은 "투구폼이 달라지더라. 공을 던지기도 전에 공에 맞을까 봐 수비 자세를 취하게 된다"며 "정상적으로 피칭을 하지 못하니 볼 끝이나 제구가 좋을 수가 없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노경은도 "타구에 대한 트라우마가 2년 정도 갔던 거 같다. 투수 강습 타구가 보통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투구할 때 오기 때문에 이 부분이 신경 쓰이더라"며 "회복 기간 물로 된 음식밖에 못 먹기 때문에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 부상 후 일주일 만에 8㎏가량 감량했던 거 같다. 몸을 다시 만드는 게 관건이었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그해 부상 2개월 정도 뒤인 4월 말 1군에 복귀, 시즌(47경기 등판)을 완주했다.윤희상 위원도 김원형 전 감독도 마찬가지. 고난의 시간은 있었지만, 좌절은 없었다. 노경은은 네일에게 "야구를 오늘만 하는 게 아니고 오래 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히 쉬고 잘 치료했으면 한다. 건강하게 돌아오길 응원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6 16:01
연예일반

‘탈주’ 이제훈 “감량에 인대 손상, 무모하고 무식했지만 후회 없다” [IS인터뷰]

“4년 만에 개봉하는 영화라 그런지 굉장히 떨리네요. 빨리 관객들을 만나 뵙고 싶어요.”최근 작품들 속에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악을 쫓던 이제훈이 모처럼 쫓기는 신세가 됐다. 신작 ‘탈주’를 통해서다. 3일 개봉한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와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의 추격전을 그린 영화. 극 중 이제훈은 자유를 꿈꾸는 북한병사 규남을 연기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이제훈은 “시나리오를 읽고 (이종필) 감독님을 만났을 때 목표하는 지점이 같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그냥 같이 매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일단 규남처럼 ‘목숨을 걸고, 어떻게 해서든 무조건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이 시나리오를 파고들었던 거 같아요. 동시에 규남이 가진 어떤 인간적인 부분들,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집념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했죠.”촬영에 들어간 후에는 그야말로 몸을 내던졌다. 이제훈은 뛰고 구르고 물과 늪에 빠지는 등 온갖 고생을 거치며 규남을 빚어냈다. 특히 지뢰밭 신에서는 스스로 ‘이렇게 숨이 멎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내달렸다. “무모하고 무식하지만, 스스로 경험해야 표현할 수 있단 생각에 계속 매달렸어요. 감독님이 충분하다고 해도 규남이 원하는 자유, 거기에 대한 표현을 극적으로 해보고 싶어서 저를 계속 몰아붙였죠. 어떻게 보면 후회 없이 저를 표현할 수 있었던 기회였어요.”덕분에 양질의 결과물을 얻었지만, 후유증도 남았다. 이제훈은 ‘탈주’ 촬영 후 오른쪽 무릎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다. “높은 곳이나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이 잘 접히지 않는다”던 이제훈은 “조금 슬프긴 하지만 다시 그 순간이 온다고 해도 할 수밖에 없다”며 웃었다. 그의 고생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이제훈은 규남의 절실함과 절박함을 표현하기 위해 60kg 중반이었던 몸무게를 58kg까지 감량한 뒤 촬영 내내 유지했다. 제대로 먹지 못한 채 계속 노동하고 질주하는 자의 몸은 마른 장작 같아야 한다고 판단해서다. “갈수록 더 피폐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지금까지 한 작품 중 먹는 거에 대한 제한을 굉장히 강하게 뒀어요. 밥차 외면이 힘들었지만 그렇게 해야만 했죠. 단백질 셰이크도 달고 살았고요.”북한 사투리 강행군도 이어졌다. 이제훈은 규남을 위해 실제 함흥에서 태어나 황해도에서 군 생활을 한 20대 탈북자에게 레슨을 받았다. 그동안 미디어로 듣고 또 뱉었던 북한말은 모두 잊고, 20대 초반 북한 사람이 쓰는 말투를 다시 학습했다. “선생님이 대사를 하나하나 녹음해 주면 그걸 완벽하게 마스터했죠. 현장에서도 감독님이 아닌 선생님이 오케이할 때까지 찍었고요.”오랜 시간 갈망했던 구교환과의 호흡에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앞서 한 시상식에서 함께하고 싶은 배우로 구교환을 언급했던 이제훈은 “굉장히 많이 기대했던 배우다. 함께하면서는 ‘매력의 끝이 어디일까?’ 싶을 정도로 빠져들었다. 아직도 보여주지 못한 게 훨씬 많은 배우”라고 극찬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영화인 만큼 흥행 부담도 있을 듯했다. “항상 (성적이) 좋았으면 하죠. 하지만 설령 만족할 만한 사랑을 못 받아도 괜찮아요. 좌절, 슬픔은 있겠지만, 다시 (대중을) 설득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저를 더 갈고 닦아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니까요.”현재 ‘탈주’ 외 ‘모럴해저드’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이제훈은 차기작으로 드라마 ‘시그널2’, ‘모범택시3’를 확정 지었다. 이와 함께 안판석 감독의 신작 ‘협상의 기술’ 촬영도 시작했다. 이제훈은 “제 몸에게 미안하다. 이번 생은 글렀다”고 엄살을 부리면서도 “기회가 닿는 한, 누군가가 저를 계속 찾아주는 한 끊임없이 계속 연기하고 싶은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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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박나래, 바프 후유증 고백 “확실히 추위‧피로감 느껴” (‘나혼산’)

방송인 박나래가 바디프로필(바프) 후유증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바프 촬영 후 피곤해 보이는 전현무와 함께 몸보신을 하기 위해 약초를 캐러 충북 괴산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바프 촬영 이후 살을 뺐더니 확실히 전과 다르게 추위, 약간의 피로감 이런 게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바프 동지인 현무 오빠도 되게 피곤해 보인다”며 “사실 나이 먹고 살 뺀다는 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좀 챙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앞서 박나래, 전현무, 이장우는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해 4개월여간 체중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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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횹사마’ 채종협, 김소현과 안방 복귀… tvN ‘우연일까?’ 7월 방영

배우 채종협이 김소현과 함께 새 드라마 ‘우연일까?’에 출연한다.오는 7월 22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우연일까?’는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다.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열아홉 소년 소녀가 스물아홉 청춘 남녀로 재회해 무수한 우연 속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는 과정이 설레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진다. 연출은 ‘연모’,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의 송현욱 감독이 맡았다.무엇보다 ‘첫사랑 재질’ 김소현, 채종협, 윤지온, 김다솜의 만남은 드라마 팬들의 기다림마저 설레게 한다. 가장 순수하고 풋풋했던 10대부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20대까지, 지질했지만 사랑스러웠고 서툴렀지만 격렬했던 첫사랑을 소환하는 청춘 로맨스가 공감을 전한다.김소현은 극 중 사랑이 두려운 애니메이션 제작 PD 이홍주 역을 맡았다. 고3 학창 시절 첫사랑에 빠졌다가 혹독한 이별 후유증으로 사랑 회의자가 된 인물로 10년 만에 자신의 지질했던 과거사를 목격한 강후영(채종협)과 만나 변화를 맞는다. 김소현은 “‘이홍주’라는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 따듯하고 사랑스러운 드라마로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연기력과 비주얼로 또 한 번 ‘만화 찢은’ 싱크로율을 선보일 김소현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채종협은 수려한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장착한 재무 설계사 강후영으로 돌아온다. 일이든 연애든 탄탄대로 레드카펫 위를 걷던 강후영은 10년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우연인 듯 운명처럼 첫사랑과 재회하며 거센 감정의 파고를 마주한다. 채종협은 “강후영이라는 깊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고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최근 일본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대세 한류 스타로 급부상한 그이기에 채종협의 새로운 얼굴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윤지온은 과거를 되돌리고 싶은 자유로운 영혼의 작가 방준호를 연기한다. 매 작품 독보적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윤지온은 “존경하는 감독님, 배우들과 좋은 작품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김다솜은 사랑에 진심인 영어 교사이자 이홍주의 절친 김혜지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수줍음이 많았던 학창 시절을 지나, 화려한 미모와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로 거듭난 그는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쉬지 않고 연애를 하는 인물이다. 김다솜은 “김혜지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촬영하는 동안 정말 재미있게 연기했다. 여러 의미로 ‘우연일까?’는 제가 가장 애정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한편 ‘우연일까?’는 오는 7월 22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첫 방송 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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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구혜선, ‘펫로스 증후군’ 고백…“무엇으로도 슬픔 이겨내기 어려워”(‘금쪽상담소’)

배우 구혜선이 ‘펫로스 증후군’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혜선은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근황 및 인간관계, 고민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구혜선은 “대학교에서 기말고사 발표하는 날 반려견이 떠났다”면서 “사람이 죽었다고 하면 학교 수업도 빼주시고, 촬영하다가도 그런 일이 생기면 배려를 해주는데 반려견이 죽었다고 그럴 순 없었다. 감정을 억눌렀던 것 같다”고 반려견을 잃은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반려견의 심정지를 확인했는데 학교부터 다녀와서 장례를 치렀다. 발표를 어떻게 했는지도, 시험을 어떻게 봤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안 믿긴다. 되게 슬퍼해야 할 것 같은데 눈물도 안 나더라. 떠난 해 내내 반려견이 없다는 생각도 안 들고, 상실감 전에 현실감이 없으니까 회피한 것 같다. 무엇으로도 이 슬픔을 이겨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반려견이 떠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신적 후유증을 보이고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이같은 구혜선의 증상에 대해 ‘펫로스 증후군’이라 설명하며 “가족을 잃었을 때의 상실감과 똑같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구혜선은 “당연히 슬픈데 다른 사람 앞에서 제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편”이라며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색하고, 제가 냉정해 보였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려견을 보내기 전에 장례 절차를 준비했는데 내 목표를 위해 학교는 꼭 가야 했다. 슬픔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었다. 충분히 슬퍼할 시간도 없었던 것 같다”면서 “4년이 지나 졸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돌아왔는데 반려견들이 없는 거다. 내 감정을 돌아보고, 반려견과 추억을 되새겨봤다”고 담담하게 말했다.이에 오 박사는 “슬픔을 극복할 때 자신의 방식과 함께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면서 “인간관계에서 만남과 이별을 겪는데 유독 반려견과의 이별을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구혜선은 “친구가 없다. 나는 인간간계가 무조건 일대 일”이라며 “슬픔을 혼자 견디는 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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