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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1기 권명호 베테랑의 부활, A1등급으로 승급

1기 권명호가 특별승급 조건인 7경주 연속 입상(1·2착)에 성공하면서 A2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A1등급으로 우뚝 올라섰다. 2022년 첫 번째로 나온 특별승급이다. 지난해 후반기 B1으로 시작했으나 42회차부터 47회차까지 우승 2회, 준우승 5회를 기록하면서 A2로 승급했고 올해 15회차부터 19회차에서도 우승 1회와 준우승 6회로 한 번 더 특별승급에 성공했다. 매번 좋은 모터에 유리한 코스가 주어져 연속 입상한 것이 아닌 악조건도 분명 있었지만 원년부터 쌓아온 노련미를 앞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19회차는 모터 배정 운이 좋지 않았다. 누적 착순점 4점대의 48번 모터였고, 확정검사 기록이 화요일 지정훈련 시 6.87초(전체 72명 중 69위), 수요일 오전 기록 6.91초로 역시 69위 최하위권이었다. 이전 16회차까지 6연속 입상 행진을 이어가던 권명호는 1일차 11경주에 출전했다. 나머지 경쟁 상대들이 6.7초 후반대의 기록이었고, 4번정의 권명호는 6.82초로 최하위의 소개항주를 찍었으나 특별승급에 대한 기대치 때문에 인기 순위 2위를 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0.10초의 빠른 스타트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안쪽 1번 류해광이 0.05초, 2번 김종목이 0.06초, 3번 전동욱이 0.10초로 맞서 압박이 쉽지 않았다. 1턴 초동 시 순발력 있게 붙어돌기로 전환했고, 1주 2턴에서 한 번 더 위기가 찾아왔으나 전속 턴을 앞세웠다. 외곽을 강하게 또다시 돌아나가 2위 자리를 확정 지었다. 권명호는 자타가 공인하는 원년 시즌 최고의 스타 선수다. 우리나라에 경정이 시작된 2002년 시즌 초대 율원배 특별경정 우승자였고, 2005년까지 대상경주 결승전에 단골로 출전해가며 우승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현행 경정 규정은 7경주 연속 연대(1·2착)를 기록할 경우 특별승급, 7경주 연속 5착 또는 6착을 기록할 경우 특별강급 하도록 정하고 있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권명호의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은 스타트 감각의 부활로 볼 수 있다. 지금과 같은 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권명호를 비롯해 길현태 등 원년 강자들의 재도약이 경정의 시작과 함께 했던 오랜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7 18:21
생활/문화

경정, 올해 신형 모터 베스트 톱10은

올해 2020년형 모터가 투입됐다. 미사 경정장에서 성능 테스트와 두 차례 시범 경주를 했고 그동안의 데이터 역시 경정 팬들에게 공개했다. 중요한 것은 당회차 출전하는 선수와의 궁합과 실전에서의 성적이다. 코로나19로 10개월간 휴장 후 재개장했던 지난 42회차(11월 4, 5일)부터 44회차(11월 18, 19일)까지의 결과물을 토대로 최고의 플레이를 보였던 모터와 앞으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모터를 살펴봤다. 먼저 최상위권 모터를 손꼽자면 1번, 30번, 51번, 53번, 97번이다. 1번 모터는 42회차 조성인이 확정검사 6.74와 6.70을 찍으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고 수요일 2위, 목요일 1위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44회차 박원규는 조성인보다는 다소 확정검사 타임이 늦은 데다 수요일 5위를 기록해 궁합이 안 맞는 듯했으나 목요 경주 6코스에서 우승을 꿰차 기력을 검증해 줬다. 30번 모터는 기록보다 실전에 강했다. 42회차 한성근이 처음으로 30번 모터를 손에 쥐었는데 화요일 확정검사에서 중위권 정도의 기록을 나타냈으나 편성을 잘 활용해 2연승을 일궈냈다. 연습과 시합을 거듭하면서 소개항주에서도 시속이 올라왔다. 44회차의 권일혁 역시 기록 자체는 눈에 띄지 않았고 편성 또한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전 경주에서 모두 시상대에 올라(1착 1회, 2착 1회, 3착 1회) 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53번 모터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42회차에서 데뷔 후 입상이 전무했던 16기 신인 염윤정에게 2착과 3착을 선물했고, 44회차에서는 신동길에게도 시즌 첫 우승을 안겨주며 조종자에게 재도약의 기회를 안겨줬다. 김도휘와 호흡을 맞췄던 97번 모터도 인상 깊었다. 42회차 확정검사에서 평균 랭킹 2위를 기록했고 폭발적인 가속력과 용수철 같은 순발력을 앞세워 2연승을 꿰찼다. 이외에 이미나가 42회차에 장착해 연속 입상을 기록했던 80번 모터와 44회차에서 2승을 챙겨간 61번 모터도 상위권 모터로 평가할 수 있다. 43회차에서는 74번 확정검사 시 랭킹 1위를 찍었던 고정환이 1, 2일차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거뒀고, 박종덕이 장착한 86번 모터도 전문가들과 경정 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44회차에서는 앞서 언급한 이미나의 선전과 함께 이승일도 3연승을 몰아쳤던 만큼 66번 모터 역시 베스트 톱10 안에 넣을 수 있다. 최상위권 못지않게 맹활약을 했던 모터로 김지현이 장착한 43회차의 117번을 비롯해 김지영과 주은석이 연속 입상한 68번과 120번도 앞으로 눈여겨봐야겠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신형으로 모터 교체 후 최소 3∼4회 출전까지 관전 후 평균 기력을 평가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며 “확정검사에서 우열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상급과 하급 모터를 우선적으로 걸러내고 중급 모터 중에서 입상이 가능한 요주의 모터를 찾아낸다면 좀 더 적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23 07:00
생활/문화

최고 소개항주 기록 97번, 시선집중 2020년 모터

새로운 2020년형 모터와 보트가 수면 위 무한 질주를 시작했다. 2020년형 모터는 총 110대다. 지난 4일 42회차에 48대, 43회차에는 42대 총 90대의 모터가 출전해 경정 팬에게 선보였다. 제42·43회차에 출전한 모터 중 30번 모터는 소개항주 타임 6.70초로 한성근(34·A1)이 42회차에 선탑해 다채로운 전법(휘감기와 휘감아찌르기)으로 두 번 모두 1착을 기록했다. 51번 모터도 평범한 소개항주(6.74초) 기록이지만 선회 이후 치고 나가는 힘이 좋아 42회차 온라인 경주에서 다소 피트력이 불안한 원용관(46·B1)에게 두 번의 우승을 거머쥐게 했다. 97번 모터 또한 42회차에서 김도휘(36·A1)가 선탑해 출전 모터 중 최고의 소개항주(6.65초) 기록으로 주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71번 김민천(44·A1), 78번 이동준(44·A1), 79번 김인혜(44·A1)가 선탑한 모터들도 온라인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선수와 찰떡 호흡으로 2연승을 질주하며 우수 모터로 인정받았다. 신인 경기에 출전한 모터 중 20번 모터는 김보경(26·B2), 124번 모터는 손유정(16기 29·B2)이 선탑해 1착 1회, 4착 1회를 기록했다. 직선도 좋지만 선회 이후 치고 나가는 힘이 좋아 탑승자에게 좋은 성적을 안겨줄 것으로 분석된다. 68번 모터는 다소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 왔던 김지영(34·B1)이 선탑하며 42회 1일차 4경주에서 소개항주(6.75초) 기록과 전개가 불리한 아웃코스에서 과감한 붙어돌기 전개로 2착을 거뒀다. 2일차 4경주 1코스에서 2020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77번 모터는 송효석(40·A2)이 선탑해 1착 1회, 2착 1회 성적을 기록했다. 열성 모터도 있다. 14번(소개항주 6.81초), 24번(소개항주 6.82초), 28번 (소개항주 6.91초), 44번(소개항주 6.90초), 65번(소개항주 6.86초), 87번(소개항주 6.91초), 104번(소개항주 6.84초), 93번(소개항주 6.81초), 94번(소개항주 6.89초), 112번(소개항주 6.89초), 118번(소개항주 6.88초), 121번(소개항주 7.01초), 130번(소개항주 6.87초), 137번(소개항주 6.89초), 140번(소개항주 6.90초), 150번(소개항주 6.82초) 모터를 꼽을 수 있다. 이 모터들은 직선력을 평가하는 소개항주에서 6.80초대를 대부분 넘어서고 온라인 스타트 기록도 다른 모터보다 떨어지고 있다. 특히 87번(소개항주 6.91초)과 137번(소개항주 6.89초)모터는 4회 출전해 모두 6착을 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주분석 위원은 “저조한 모터라도 탑승자의 정비력과 온라인 경주에서의 성적을 조금 더 세심하게 분석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18 07:00
생활/문화

심상철, 대상경주 유일 승률 100% 진기록

현재 시즌 대상경주는 총 5개 대회가 열린다. 9월에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대상경주는 스포츠경향배다. 2007년부터 시작된 스포츠경향배는 지난 13년간 총 45명이 결승전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을 향한 멋진 레이스를 펼쳤다. 이응석(1기)이 초대 챔피언이다. 2007년 29회 2일차(9월 13일) 14경주. 이응석은 4코스에 출전해 당시 기력 좋은 49번 모터(소개항주 6.64초)와 0.18초라는 주도적인 스타트를 활용해 경정 전법의 꽃인 휘감아찌르기 후 2호정 김종민(2기)의 도전을 물리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응석은 스포츠경향배에 총 4회 출전해 우승 2회(2007년, 2009년) 준우승 1회(2017년)를 기록했다 심상철(7기)은 시행되고 있는 대상경주 중 결승에 진출해 승률 100%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2010년 28회 2일 차 14경주에 출전해 선수 중 가장 저조한 소개항주(6.70초)를 기록한 66번 모터와 함께 3코스에서 과감한 휘감기(스타트 0.20초) 전개 이후 1호정인 배혜민(7기)의 도전을 뿌리치며 우승했다. 지금까지 스포츠경향배를 통틀어 가장 큰 배당인 쌍승 58.2배 삼복승 66.5배를 터트리며 심상철이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또 스포츠경향배에서 역대 대상경주 최다인 4회(2015∼2018년) 연속 우승 진기록까지 세워 명실상부한 현 경정 최강자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였다. 스포츠경향배 출전 여자 선수는 6명으로 3기 문안나(2016년 3위), 박정아(2017년 3위), 이주영(2018년 3위), 6기 손지영(2014년 3위), 12기 김인혜(2018년 5위) 그리고 6기 안지민이 출전했다. 대상경주는 일반경주와 다르게 남자 선수들이 적극적인 스타트 승부를 펼쳐 여자 선수들이 1턴을 주도적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휘감기 보다는 찌르기 전개로 1턴 공략에 나서는데 2016년 안지민은 달랐다. 7월에 치러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결승전에서 스타트(0.13초) 집중력 속에 휘감아찌르기로 생애 첫 대상경주 3위(우승, 심상철 준우승 김현철) 입상을 거뒀다. 여세를 몰아 34회 2일 차(9월 22일) 15경주 스포츠경향배에서 여자 선수 중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했다. 안지민은 전개가 불리한 6코스에 출전해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0.26초의 스타트를 활용한 붙어돌기 후 당시 2호정의 강창효(1기)의 도전을 뿌리치며 심상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서범 경정고수 전문분석위원은 “대상경주도 일반경주와 마찬가지로 코스 이점이 있는 1∼2코스가 우세한 모습이다. 스타트가 우승을 좌우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찌르기 전법으로 3위 이내 입상도 총 12회였다. 항상 이변의 주역이 찌르기 전법이었던 만큼 경주 특성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9.02 07:00
생활/문화

경정 재개장과 동시 투입 신형 모터 주목…"기력 변화 꾸준히 체크해야"

경정 재개장을 앞두고 선수들의 실전 감각 체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큰 주목을 받는 것은 신형 모터 투입이다. 전반기까지는 2018년형 모터를 사용했지만, 재개장과 동시에 2020년형 모터 보트가 수면에 오를 계획이며 최근 성능 테스트까지 마쳤다. 2020년형 모터 보트는 150대다. 미사 경정장에서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시행된 성능 테스트 및 시범경주를 끝냈다. 그중 110대는 부분 재개장과 동시에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고, 나머지 40대는 영종도 경정훈련원으로 이관돼 선수들이 경기력을 담금질하는 데 사용된다. 성능 테스트 전체 측정 결과를 살펴보면 실전에 투입되는 110대의 평균 소개항주 타임은 7.21초였다. 가장 빠른 기록은 평균 7.09초, 가장 늦은 기록은 평균 7.36초였다. 하지만 7월 22일과 23일 열린 시범 경주에서는 6초대의 소개항주 기록도 상당히 많이 나왔다. 이번 시범 경주에서는 1, 2일차 내내 입상률 100%를 자랑한 25번 모터가 6.84초(손근성)의 소개항주 최고 기록을 찍으며 주목받았다. 다음은 6.89초의 18번(이지은)이 2위고, 3위는 6.90초의 115번(김인혜) 모터다. 차순위로 45번(김도휘)과 90번(김희용) 모터는 6.91초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6.92초를 기록한 52번(기광서), 129번(반혜진), 134번(정승호), 147번(박민영)가 공동 6위다. 공동 10위로는 2일차 오후 훈련에 2회 출전한 25번 모터가 한 번 더 6.93초를 찍었다. 74번(정용진), 129번(반혜진), 134번(정승호), 147번(박민영) 역시 연신 6초대 타임을 기록하며 호성능을 뽐냈다. 그 뒤로도 기광서가 장착한 52번 모터가 6.94초를 찍었고 6.95초는 5번(김동경), 31번(손지영), 52번(송효석), 45번(김도휘), 112번(김동민), 115번(김인혜), 136번(장수영)이 기록했다. 6초대 후반 기록도 상당히 많았다. 6.96초가 10회(19·20·24·35·36·78·105·112·114·118번)이며 6.97초는 6회(18·19·25·45·65·136번)였다. 6.98초는 4회(20·35·74·127번)였고, 마지막으로 6.99초는 9회를 기록했다. 1, 2일차에 다른 경정 선수가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 올라선 모터들이 눈에 띄었다. 최고 기록을 달성한 25번 모터는 손근성과 이상문 모두 연습 시합에서 탁월한 활용도를 보였다. 45번 모터 또한 김도휘·이지수와 호흡을 맞추며 소개항주 상위권을 기록한 만큼 앞으로 실전에 투입된다면 주목해야 한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경정에서 사용하는 모터는 보트의 외부에 장착하기 때문에 기온과 수온 등 날씨의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선수의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며 “신형 모터가 투입된 후 계속해서 출전 시마다 기력 변화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05 07:00
생활/문화

경정 재개장 시 1순위 체크 포인트는

어느덧 2020년도 2분기에 접어들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경정을 재개장한다면 선수를 비롯해 팬들이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은 확 바뀐 날씨다. 한참 쌀쌀했던 2월 말에 휴장을 시작해 이제는 초여름을 앞둔 6월을 맞이해야 하는데, 휴장 당시와는 환경적인 면에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만큼 변화된 환경에 누가 얼마만큼 빠른 적응을 하는지가 관건이다. 경정에서 사용하는 모터는 보트 외부에 장착하는 만큼 날씨의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기온과 수온이 올라가면 모터 또한 지치기 마련이다. 더워진 날씨에 모터가 완벽하게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여름이 다가올수록 전체적인 시속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5월 중순인 지금도 낮 기온이 최고 28도까지 올라가고 있어 모터와 프로펠러 세팅에 변화를 줘야 하는 시기다. 2018년형 모터 중 사계절 내내 최상급 성능을 유지하고 있는 랭킹 1위 11번 모터나 2위 120번 모터 등 상위 톱10 안에 들어가는 모터를 배정받는다면 운용에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중하급이나 하급 성능의 모터를 배정받는다면 선수 입장에서 난감해진다. 정비를 통해 전반적인 성능이 개선된다면 다행이다. 하지만 변화가 없을 경우에는 가속력이나 선회력 중 한 가지를 극대화해서 순위권 진입에 도전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당회 차 배정받은 모터 상태와 기력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확정검사와 소개항주 기록이다. 입소 후 첫 지정훈련에서 1차와 2차 연습 동안 다양한 정비와 세팅을 통해 모터와의 궁합도를 맞춰 본 후 1일차 당일 오전 훈련에서 최종적인 담금질을 할 수 있다. 1일차 경주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해서 관심 밖으로 밀어둬선 안 된다. 첫날 경주 후 단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한다면 2일차에 기력이 살아날 수 있는 만큼 편성과 경주 내용을 꼼꼼하게 복기 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경정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도 필수다. 더워지면 통상적으로 반팔과 반바지를 입지만 경정 선수들은 다르다. 실전에서 착용하는 헬멧을 비롯해 보호복의 무게가 상당하며 안전을 위해 여러 겹의 보호구를 입는다. 2주 회와 3주 회 동안 전력을 다해 경주하다 보면 1∼2kg까지 체중이 빠질 정도다. 하루에 두 번 출전을 할 경우에는 자칫 체력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스타트와 턴 마크 공략에 있어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할 수도 있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기본적으로 모터 기력을 분석하는 데 있어 착순점과 승률, 연대율 등의 누적 기록을 보는 것이 정석이다"며 "하지만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오히려 기존 자료들이 경기 분석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인 모터 성능 체크와 더불어 소개항주 기록과 최근 흐름을 꼭 함께 살펴야 한다"며 "기온 상승에 따른 시속 반감과 경정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는 어쩔 수 없는 만큼 이변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20 07:00
생활/문화

휴장기 경정, 모터 성능 체크가 필수인 이유

경정은 모터의 기력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기량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모터이기 때문에 성능 차이에 따라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성적이 좋은 모터의 경우 웬만한 스타급 선수 못지않게 인기가 높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터와 보트는 2018년형 모터보트다. 올 시즌 전반기가 끝난 후 2020년형 신형 장비로 교체될 예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계속해서 경정이 휴장 상태인 만큼 곧 실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주목되는 '효자 모터'는 평균 착순점 8점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최강의 모터로 각광받고 있는 11번과 120번 모터다. 웬만한 경정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최고의 모터들이다. 최약체급 레이서들도 순식간에 입상 후보로 탈바꿈시킬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1분 50초대의 3바퀴 완주 타임 기록을 낸 51번이나 150번 모터도 초발기 모터로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평균 착순점 7점대를 기록하고 있는 17번, 103번 모터도 경정 선수라면 누구라도 손에 넣고 싶어한다. 다만 특이한 것은 이런 모터들이 아직 올 시즌 출전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4회차 밖에 치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휴장 이후 출전이 기대되지만, 워낙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모터들이기에 신형 모터 투입 전까지는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들 모터를 제외하고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모터들을 주목해야 한다. 일단 4번 모터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지난 시즌 막판 김현덕(36·B1), 기광서(36·A2)가 나란히 탑재해 5연승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또 1회차 출전에서도 최광성(46·A2)에게 3연속 입상(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안겨주기도 했다. 28번 모터는 평균 착순점 5점대 초반으로 성적만 놓고 본다면 평범하다. 하지만 시즌 초반의 기세가 인상적이다. 1회차에서 정비 능력이 탁월한 심상철(38·A1)이 탑재해 3연승을 거뒀다. 이후 2회차 송효석(40·A2), 3회차 전정환(33·B1)이 탑재해 총 5회 출전에 우승 2회, 준우승 2회의 성적을 냈다. 심상철 탑승 이후 기력이 한층 좋아졌다는 것을 성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착순점 10위권 안에 있는 29번 모터도 1회차 3연속 입상을 싹쓸이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71번 모터는 벌써 올 시즌 총 9회 출전에 5승을 거두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휴장기 선수들의 몸 상태나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겠지만, 모터의 관리 상태도 상당히 중요하다. 재개장 이후 최상위 랭커의 모터들이 출전하지 않게 된다면 모터의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성적만 놓고 판단하기보다는 훈련 확정 타임이나 소개항주 타임 등을 분석해 모터의 성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01 07:00
생활/문화

우리는 불사조 9기 3인방

경정이 4주간의 휴장기를 맞아 잠시 경정팬 곁을 떠나 있다. 하지만 비시즌에도 선수들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천 영종도 훈련원을 찾아 매서운 추위에 맞서 바람을 가르며 수면 위를 달리며 오는 26일 5회 차 경주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총 159명이 활동 중이다. 전체 기수 중 9기가 3명으로 가장 적다. 가장 많은 기수는 26명의 1기. 2020시즌 4회 차를 지난 시점에서 10승으로 7기 심상철(38·A1)이 압도적인 승수를 거두고 있다. 1기 조현귀(52·B1)도 4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3승을 수확한 길현태(44·A2)도 1기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9기의 약진도 돋보인다. 그 중 김지훈(34·B1)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그는 2010년 신인 첫해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스타트(평균 스타트 0.24초) 집중력을 앞세워 2015년 12승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1턴 전개까지 안정적인 모습과 1코스에서의 확실한 승부로 시즌 1승을 거두며 통산 80승을 챙기고 있다. 신현경(40·B1)도 시즌 출발이 좋다. 그는 2011년 프로 입문 첫 승을 기록했다. 출전 선수 중 가장 늦은 0.39초의 스타트지만 소개항주(6초42)에서 최고기록을 보인 69번 모터를 활용해 휘감기 첫 승에 성공한 바 있다. 개인 최고 시즌은 2016년. 평균 스타트 0.26초를 기록하며 7승(1코스 4승, 2코스 2승, 3코스 1승)을 거뒀다. 하지만 전부 전개가 유리한 코스(1․3코스)에서의 입상으로 바깥쪽에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렇지만 2014년 평균 스타트 0.28초를 시작으로 매년 0.2초 중반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평균 스타트 0.14초로 뛰어나다. 지난 1월 8일 15경주에서는 4코스에서 0.14초 스타트에 휘감아 찌르기 전개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현재 개인 통산 28승을 기록 중이다. 홍기철(41·B1)은 신인왕 출신이다. 2010시즌에 평균 스타트 0.33초 2승을 거뒀지만, 신인왕에 걸맞지 않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원인은 기복있는 스타트와 다른 선수보다 무거운 체중(64Kg) 탓. 좋은 모터를 배정받아도 순위권 경합에서 후순위로 밀려 사기까지 점차 꺾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2015시즌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17승을 기록했다. 다음해인 2016년에도 상승세를 도모했지만 사전 출발 위반에 발목이 잡히며 6승에 머물렀다. 홍기철은 통산 63승을 기록 중이다. 이서범 경주분석 전문위원은 “김지훈, 신현경, 홍기철은 적은 인원으로 9기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처럼 스타트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으면 반등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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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018시즌 이 모터를 주목하라!

2018년형 신형 모터가 지난 4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그리고 뛰어난 성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터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다.비록 신형 모터가 실전에 투입된 건 지난 14회차 뿐이지만 그 이전에 선수들이 모터기력 측정을 위해 총 8회 시험 운행한 기록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주목할 만한 모터 소개를 통해 경정 경주 분석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87번 모터는 아직 실전경주에는 투입이 되지 않았지만 정인교가 8차례 연습 중 여섯 차례 10위 안에 들 정도로 안정적인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 소개항주 타임 7.01, 최고 타임 6.96, 최저 타임 7.06초를 기록하며 평균타임 기록에서 25번 모터와 공동 1위를 기록해 실전에서의 성적이 주목되는 모터라 할 수 있다.25번 모터도 박민수가 선탑해 네 차례 10위 이내 성적을 냈다. 특히 소개항주 타임 6.91초를 찍어 모터 중 최고기록을 보여줬고, 평균 타임 7.01, 최저 타임 7.08초를 기록하며 평균타임 기록에서 87번 모터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142번 모터는 한성근과 호흡하며 네 차례 10위내 기록을 보였고 최고 기록 6.95를 찍었다. 평균 타임 7.02(공동 3위), 최저 기록 7.06으로 인상적인 수치를 보였다. 52번 모터는 김계영이 선탑해 기록을 측정했고, 평균 기록 7.02(공동 3위), 최고 기록 6.99, 최저 기록 7.05초를 기록했다.서화모가 선탑한 123번 모터는 8차례 측정 중 4회 10위 이내 기록을 거뒀다. 평균 타임 7.03(공동 5위), 최고 기록 6.95, 최저 기록 7.11초를 보여 52번 모터와 비슷한 데이터를 보여줬다. 또한 이용세가 선탑한 127번 모터도 평균 타임 7.03(공동 5위), 최고 타임 6.96, 최저 기록 7.09초를 기록했다.연습기록에서도 좋았고 실전경주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터들도 있다.16번 모터는 평균 타임 7.03(공동 5위), 최고 기록 6.97(10위)초의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14회 1일차 수요일 16경주 온라인스타트 경주에서 조규태가 선탑해 최강 전력인 어선규의 도전을 끝까지 지켜내며 2착 입상에 성공했다. 이어 목요일 5경주에서 코스 이점을 살리기 힘든 5코스에서 소개항주 6.98이라는 기록과 함께 휘감아찌르기 전개로 1착에 성공했다. 101번 모터는 주은석과 호흡하며 실전경주를 펼쳤는데 소개항주 타임 6.93, 7.04초를 기록했다. 한운의 103번 모터는 실전경주에서 소개항주 타임 두 번 모두 7.01 초로 흔들림 없는 기록을 보였다.소개항주 측정타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모터들이 실전에서 호 성능을 자랑하는 사례도 있다. 29번·33번·35번·39번·51번·72번·75번·97번 등의 모터가 실전에서 확실히 눈 여겨봐야할 기록을 보여줬다.경정 전문가들은 "이제 첫 경주를 치른 시점이고 아직 출전하지 못한 모터들도 있어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모터들은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도 경주를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용재 기자 2018.04.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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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구형 모터 가고 신형 모터 온다

지난 2016시즌부터 실전에 투입된 2016년형 모터가 교체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2년간 활약하며 출주횟수가 200회가 넘어가는 모터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이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4월부터 새로운 2018년형 모터를 실전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2016년형 구형모터로서는 13회차가 마지막 회차가 되는 셈이다. 이에 지난 2년간 수많은 경주를 치르고 이번에 교체되는 2016년형 모터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한다.2016년형 모터는 총 160대가 운영됐는데 모터 중에는 선수들의 사랑을 받았던 호성능 모터도 많았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최고의 모터는 66번 모터로 경정팬, 선수, 전문가 모두 한목소리로 66번 모터를 최고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다. 출주횟수 109회 중 1착 82회, 2착 16회로 평균 착순점 9.14, 연대율 89.9%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3주회 기록 1분51초87, 2주회 기록 1분14초14로 기록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올 시즌으로 한정한다면 157번 모터도 최강의 모터로 꼽을 수 있다. 총 188회 출전해 1착 52회, 2착 33회로 평균 착순점 6.07, 연대율 45.2%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총 21번 출전해서 단 두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이밖에도 평균착순점 7.75점의 1번 모터, 7.18점의 34번 모터, 8.04점으로 착순점 랭킹 2위인 44번 모터, 착순점 7.88점으로 올 시즌 157번 모터와 쌍벽을 이루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97번 모터 등도 선수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호성능 모터들이다. 114번, 132번 모터도 모두 평균 착순점 7점대를 기록하며 상위급 모터로 랭크돼 있다.이와는 대조적으로 기대 이하의 성능으로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하급 모터들도 있다. 20·28·37·38·43·49·56·59·74·75·83·96·100·109·110·160번 모터는 출전회수가 10회 미만으로 단명한 모터들이다. 그중에서도 56번과 100번 모터는 고작 단 3회만 출전해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퇴출된 셈이다.경정에서 모터의 성능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신형 모터가 투입되는 4월부터는 미사리 판도 변화에 일대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1, 2차 모터 성능테스트를 진행해 신형 모터 실전 배치 전에 모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전은 테스트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최대한 빠르게 모터 성능을 파악하는 것이 경주 분석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경정 전문가들은 모터 성능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모터의 직선력 파악을 위해 온라인 스타트 기록 등을 살펴볼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모터 선회력은 훈련이나 소개항주 등을 꼼꼼히 살피며 성능 파악을 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과거의 사례를 봤을 때 신인급 선수들 보다는 대체로 경험이 많은 고참급 선수들이 신형 모터에 빠르게 적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최용재 기자 2018.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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