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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YG플러스, 국내 최초 아트레이블 ‘피시스’ 론칭 [공식]

엔터테인먼트 인프라 및 IP사업 전문기업 YG PLUS(YG플러스)는 국내 최초의 아트레이블 ‘피시스(PEECES)’를 출범한다고 19일 발표했다.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한 YG PLUS는 올해 ‘아트 비즈니스’ 신사업 진출을 통해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K아트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YG PLUS는 음반유통 업계 1위(써클차트 기준)에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다년간 쌓은 MD기획, 공간기획, 글로벌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K팝 팝업스토어 ‘오픈런’ 현상을 일으킨 바 있다.엔터테인먼트 IP 전문기업의 노하우가 접목된 ‘피시스(PEECES)’는 국내 최초의 아트 레이블로, 기존에 없던 아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전망이다. 피시스는 예술작품(Art Piece)과 평안함(Peace)의 합성어로, 예술을 일상에서 쉽고 편안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YG PLUS의 비전이 담겨 있다.실제로 국내 미술시장 거래액은 2022년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일반 대중이 느끼는 진입장벽은 아직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YG PLUS 관계자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국내 미술 시장에 진입하여, 고도화된 K-팝 사업 모델을 활용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도할 것”이라며 “K팝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것처럼, 피시스(PEECES)도 K아트의 대중화 및 글로벌 시대를 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설명했다.작가 IP의 다채로운 확장을 예고한 국내 최초의 아트레이블 ‘피시스(PEECES)’는 2월 23일부터 3월 5일까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45길 22(뉴스프링프로젝트)에서 첫 전시 ‘House of Taste(하우스 오브 테이스트)’를 연다.‘House of Taste’는 최근 예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8인(김미영, 문승지, 보킴, 백하나, 오재훈, 이악크래프트, 정수영, 채지민)의 작품이 새로운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9 19:33
금융·보험·재테크

'계묘년' 금융권 토끼띠 CEO가 뛴다

최근 헤드헌팅 기업 유니코써치가 국내 1000대 기업 대표이사(CEO) 1350명을 분석한 결과, 1963년생이 두 번째로 많았다. 1963년생은 바로 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의 주인공 '토끼띠'다. 금융권에도 올해를 짊어질 토끼띠 CEO들이 여럿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의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위기를 타파해야 하는 중책을 맡은 이들이다. 은행권에는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1963년생이다. 카드업권에는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이, 증권업권에서는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과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 등이 토끼띠 CEO다. 계묘년 가장 주목받는 은행장 금융권에서 가장 관심이 큰 토끼띠 수장은 올해부터 하나은행을 이끌 이승열 하나은행장일 것이다. 지난 2일 취임한 이 행장은 2015년 외환은행 합병 이후 하나은행 사상 최초로 외환은행 출신 은행장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서울은행 출신으로 통합 하나은행 초대 행장을 지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줄곧 강조해온 ‘화학적 통합’ 의지가 이번 신임 은행장 인사에 반영된 만큼, 전 조직 구성원을 아우르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미 이 행장은 함 회장이 추진했던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위해 합을 맞춘 인물이기도 하다. 2016년 KEB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 당시 은행장이던 함 회장과 손발을 맞춘 바 있다. 게다가 그는 하나금융지주 및 하나은행 CFO(재무총괄)를 역임한 '재무통' 출신인 만큼, 자연스레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재무건전성을 더욱 높이는 과제도 안게 됐다. 실제로 그는 전 하나생명 대표 시절,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보험 영업에 내실을 다지며 짧은 기간 수익구조와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해 능력을 증명했다. 이에 그는 하나생명 대표 취임 9개월 만에 하나은행장으로 직행하게 됐다는 관측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영업 기능 확대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영업그룹은 3개의 그룹(중앙·영남·호남)으로 분리 신설했고, 자금시장그룹을 만들고 그룹 내 자금시장본부를 배속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 행장은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위험관리, 지속가능한 성장을 끌어낼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전략적 방향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MZ세대를 포함한 전 조직 구성원들과 소통, 영업 현장의 의견을 경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능력 인정받은 두 카드사 CEO CEO의 능력에는 실적이 기반한다. 탄탄한 실적으로 인정받으며 연임에 성공한 첫 번째 토끼띠 CEO는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이다. 삼성그룹에서 인정받은 CFO 출신인 김 사장은 올해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도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기대하며 1년의 임기를 더 부여받았다. 재작년 삼성카드는 당기순이익 5500억원을 넘기며 전년 대비 38.2%의 성장을 일궈냈다. 지난해에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5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시장환경이 금융권에 우호적이지 않았음에도 사상 최대실적을 거두고, KB국민카드와는 2위 경쟁에서 격차를 더 벌리는 등 지난해에도 계속 안정적인 기업 운영 능력을 보여주면서, 올해도 김 사장에게는 재무적 안정성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환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내실 경영을 주문하며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 강화를 통해 악화하는 환경에 대응력을 높이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비슷하지만 연임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최원석 BC카드 사장도 카드업계 토끼띠 CEO다. 최 사장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최 사장의 경영 능력에는 이견이 없다. 재작년 BC카드 경영을 맡게 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취임 당시만 해도 BC카드는 8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감소한 곳이었다. 최 사장의 '자체카드 발급' 승부수가 통한 증거였다. BC카드의 수익 모델이던 '카드 프로세싱'(결제망이 없는 은행이나 카드사 신용카드 결제를 대행해주는 것)에서 나아가 신용카드를 직접 내놓으며 수익 다변화에 성공한 것이다. '블랙핑크 카드' '시발카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최 사장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5일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제7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혁신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상도 받았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경영 능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최 사장의 전략을 올해에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특히 구현모 KT 대표가 영입한 최원석 사장은 KT 이사회가 구현모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결정하면서 연임에 ‘파란불’이 켜진 분위기가 짙어졌다. 다만 국민연금이 구현모 대표의 연임에 제동을 걸면서 판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CEO 연임 시 경영성과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는 특히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영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카드업계에서는 자금조달 비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악의 시장 이겨내야 할 증권 수장 증권사의 토끼띠 CEO들에게는 더욱 어깨가 무거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급등과 증시 위축 등 사업환경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부실위험이 제기되면서 전망이 어두운 2023년이기 때문이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과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이 토끼의 해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올해를 시작한다. 장석훈 사장은 지난 11월 정기인사에서 1년 더 자리를 지키게 됐다. 증권업계 불황 속에서도 실적과 리스크 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연임은 올해도 비슷한 위기 상황 속 관리 능력을 십분 발휘해달라는 요구가 내포돼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업계 첫 여성 CEO로 주목받았던 박정림 대표도 토끼띠 인사로, 2019년부터 KB증권 자산관리(WM) 부문을 담당해 급성장시켜왔다. 투자금융(IB) 부문을 담당하는 김성현 대표도 박 대표와 더불어 시장 내 KB증권의 영향력을 확대해 온 바 있다. 특히 KB증권은 지난해 증권업계에서 가장 IB 실적이 좋았던 증권사로 꼽히고 있어 올해 역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은 "올해는 금리 인상의 여파와 경기침체로 금융시장 변동성과 실물 자산가치 하락이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고객의 자산과 가치를 지키고 지속 성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부진한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면서 증권사 CEO에게도 재무적 안정감을 가져갈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04 07:00
스포츠일반

한국 경마, 상반기 해외수출 역대 최대 기록

한국마사회가 올해 상반기에만 4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경마실황 해외수출 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경마실황 해외수출 사업은 한국 경마실황영상 및 경마정보를 해외에 송출하고 수입국 현지에서 발행되는 마권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 수익으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지난 23일 서울경마공원 국제방송실을 방문해 수출경주 중계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정 회장이 방문한 국제방송실은 한국 경주실황의 해외송출을 위한 영어자막과 영어중계 업무를 담당하는 해외 전용 방송센터로 럭키빌 관람대 7층에 있다. 이곳에는 매주 경마일 영어 아나운서, 해외수출 및 방송 담당 등 7명이 근무하며 영문 경주 영상 및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사회는 2013년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경주실황을 시범 송출해 경주수출이라는 미래 먹거리 사업의 물꼬를 텄다. 그 이후 약 10년 동안 경마 선진국인 호주(2016), 미국(2017), 영국(2018) 등 거의 전 대륙으로 수출국을 확대하며 꾸준히 해외수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경마장 문이 굳게 닫히는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마 수출사업은 멈추지 않았다. 마사회는 경마매출 급감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 경마시행 규모 축소 등 여러 악조건에도 경주실황 콘텐츠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새로운 판로 확보에 매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 경마 수입은 코로나19 여파로 급격히 줄었으나 해외 경주 판매액은 518억원으로 2020년 대비 31% 증가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전 세계 16개국에 한국 경주를 수출하며 40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매출 355억원과 비교해도 약 13% 더 늘어난 것이다. 올해 경마 정상화 추세를 볼 때 하반기 실적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마사회는 이런 상승세를 기반으로 기존 수출국인 16개국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안에 신규 수출국 2개국 이상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정기환 회장은 “올해 사상 최대 경주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마 콘텐츠를 제공하고, 해외 홍보·프로모션 등 한국 경마의 인지도 확대를 위한 적극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도 경주 콘텐츠 품질 개선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수출경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등 한국 경마가 글로벌 톱5로 가기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사회는 올해 5월 경마 시행 100년을 맞아 한국 경마를 세계 5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29 06:01
부동산

대우건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원 돌파

대우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9일 열린 총회에서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사업'과 서울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사로 각각 선정됐다. 두 사업지를 합치면 모두 2143가구 규모로, 수주액은 약 5934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올해 8개 구역에서 2조2006억원의 누적 수주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4조원에 육박하는 수주액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도 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은 경기 수원시 영통로 232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1842가구를 지하 3층~지상 21층 규모의 아파트 1956가구로 수평·별동 증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5383억원이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푸르지오 더 마제스티'로 제안하고 커튼월룩과 고급 외장재로 아파트 외관을 독창적으로 디자인했다. 최상층에는 스카이커뮤니티를, 단지 입구에는 대형 문주를 적용한다. 지상에는 차량이 다니지 않도록 100% 지하주차장으로 설계한다.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서울 도봉구 창동 501-13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의 아파트 187세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가칭 2구역~10구역)을 추가로 수주해 통합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수주로 단기간에 2조원 수주액을 달성했다"며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사업성이 우수한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고,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추진해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11 12:00
경제

최대 실적 HMM, 육상노조 쟁의권 확보 사상 첫 파업 수순

HMM 육상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면서 사상 첫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전날 3차 조정회의에서 임금·단체협상에 대한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 HMM 노조는 조만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측은 노조에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을 골자로 하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95%가 반대해 부결된 바 있다. 노조는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라는 다소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해원노조(선원노조) 역시 이날 중노위 2차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나 육상노조와 비슷한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HMM 노조가 파업에 나서게 되면 1976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된다. 가뜩이나 수출 기업들이 선복량(적재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어서 국내 유일한 대형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파업에 나설 경우 수출 기업의 물류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선사인 HMM은 ‘흠슬라’로 불리며 가파른 주가 회복과 1조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 등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속 특수를 누리고 있다. HMM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388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1% 증가한 영업이익 수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20 11:24
경제

LG전자, 매출 63조-영업이익 3조원 최초 달성 '역대 최대실적'

LG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의 펜트업·집콕 수요를 등에 업고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도 63조원을 넘어서며 영업이익·매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2620억원, 영업이익 3조1950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5%, 31.1% 증가한 것으로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4년 연속 60조원을 상회했다. 지난해 4분기로도 매출 18조7808억원, 영업이익 6502억원을 기록해 역대 4분기 가운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16조612억원, 영업이익 1018억원) 대비 각각 16.9%, 538.7% 증가한 것으로 매출은 전체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LG전자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은 주력인 생활가전과 TV 부문 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언택트)의 일상화로 펜트업(억눌린)·집콕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전과 TV 판매가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의류관리기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신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생활가전(H&A)에서만 지난해 매출 22조2691억원, 영업이익 2조3526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연간 영업이익률(10.6%)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019년에 다소 부진했던 TV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분기 만에 4조원을 회복하는 등 올레드(OLED) 등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실적 향상에 보탬이 됐다. 현재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구조조정 안이 검토되고 있는 스마트폰(MC) 부문은 4분기 들어서도 부진했다. 4분기 영업적자가 2485억원으로 3분기보다 늘었다. 미래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사업(VS) 부문은 4분기 영업적자를 20억원으로 줄이면서 올해 흑자 전환의 전망을 밝게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9 16:18
경제

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 932억…전년 대비 감소

쌍용자동차는 올해 3분기 판매 2만5350대, 매출 7057억원, 영업손실 932억원, 당기 순손실 102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 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시장침체 여파로 판매 및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비용절감 자구대책의 효과로 영업손실이 감소된 실적이다. 판매와 매출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19의 재확산 추세로 인한 수출감소 및 국내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수요 위축 상황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23.8% 감소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제품별 스페셜 모델 출시와 함께 코로나 확산 추세에 맞춘 온라인 구매채널 다양화와 비대면 마케팅 효과로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며 3분기에 올해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주요 전략시장의 경제 활동 재개 추세에 따라 6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판매회복세와 함께 복지축소 및 인건비 감축 등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손실 역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모두 감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현재 진행되는 신모델 론칭에 따른 시장상황 개선과 수출 회복 추세가 이어진다면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재무구조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개의 스페셜 모델을 선보였던 쌍용자동차는 이달 초 국내 업계 최초로 홈쇼핑을 통해 티볼리 에어를 출시한 데 이어 11월에는 올 뉴 렉스턴을 렌선 쇼케이스로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스페셜 모델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도 티볼리 에어와 올 뉴 렉스턴 등 신규 라인업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26 15:18
경제

펄펄 끓는 K라면…오뚜기는 군침만

라면 업계가 상반기 훌쩍 날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집에 콕 박혀 지내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 늘어 간편식 라면 매출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업체 간 표정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농심과 삼양식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매출이 증가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지만, 오뚜기는 소극적인 해외 진출로 소폭의 성장에 그쳐 쓴웃음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뚜기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라면 업계 1위 농심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4% 늘었다. 매출액은 6680억원으로 17.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64억원으로 7배 증가했다. 올 상반기 전체로도 1조3557억원을 거둬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2% 성장했다. 고성장의 배경에는 해외법인 매출이 3522억원을 거둬 34.3%나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영화 ‘기생충’ 효과로 너구리와 짜파게티 수출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미국 법인의 경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에서 라면 수요가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해외를 중심으로 한 성장 기조는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3위 삼양식품은 지난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매출 1740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영업이익은 41.3%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총 매출도 33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영업이익은 561억원으로 같은 기간 55.4% 증가했다. 삼양식품도 해외 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2분기 사상 최초로 1000억원 수출을 돌파했다. 수출액은 10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지역은 중국과 미국이었다. 코로나19로 급증한 수요와 함께 유통망 강화에 따른 적극적 수출 확대 정책에 힘입어 중국은 75%, 미국은 145% 매출 증가를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해외에도 빠르게 확산하면서 라면의 해외시장 규모도 커졌다"며 "수출 호조세가 지속하고 있어 농심과 삼양라면의 실적은 계속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업계 2위 오뚜기의 성적표는 아쉽다. 상반기 '플러스' 성장을 했지만, 매출(1조2864억원)이 전년 대비 1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쟁사보다 매출 증가율이 더딘 이유는 10% 안팎에 불과한 해외 매출 비중에 있다. 매출액도 558억원으로 경쟁사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신제품 라인업 강화와 선한 영향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과 달리 해외 시장에서는 '갓뚜기'가 안 통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최근 기존에 판매법인이던 베트남에서 라면 공장 등 제조 시설을 확대한 점과 미국과 뉴질랜드 법인의 매출도 전년 대비 늘어났다는 데에서 위안을 찾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뚜기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매출 비중이 높은 내수와 그렇지 못한 해외 매출 간 균형을 맞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타 경쟁사들보다 해외 진출이 약하다는 점을 극복해 낼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미래 성장 동력을 해외 시장에서 찾아 둔화한 해외 성장률을 만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로 사업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제품뿐 아니라 현지화 상품으로 매출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21 07:00
연예

캐딜락, 상반기 최대실적 달성…7월 특별 프로모션

캐딜락은 7월 한달 간, 상반기 최대 실적 달성 기념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캐딜락은 지난달 리본 CT6 출시와 베스트셀링 XT5 및 에스컬레이드 등 SUV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총 158대를 판매하며 상반기 848대의 판매고를 기록, 역대 상반기 최다 실적을 올렸다.이에 캐딜락은 하반기에도 성장의 모멘텀을 이어가고자 차량별 특별 프로모션을 기획했다.이번 특별 프로모션에 포함된 차종은 캐딜락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XT5와 초대형 프레스티지 SUV 에스컬레이드 럭셔리 모델이다.프로모션 기간 중 XT5 구매 시 프리미엄 48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0%), 18개월치 주유비(약 450만원 상당), 플래티넘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0%), 12개월치 주유비(약 300만원 상당) 등의 혜택과 함께 신차보상, 스마트키, 휠, 타이어 교체 보상이 포함된 스페셜 케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특히 전국 100대 한정으로 진행되는 에스컬레이드 럭셔리 프로모션은 선수금 없이 48개월 무이자 할부, 36개월치 주유비(약 1130만원 상당) 및 스페셜 케어 프로그램의 혜택이 적용된다.황재섭 캐딜락코리아 대표대행은 “캐딜락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믿음이다. 이에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하반기에는 프로모션 외에도 고객들이 더욱 특별한 방법으로 캐딜락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7.03 15:56
생활/문화

작년 최대실적 넥슨…김정주, 제값에 팔 절호의 기회 잡았다

김정주 NXC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게임사 넥슨의 매각이 국내 최대 빅딜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넥슨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일로 알려진 21일을 앞두고 발표된 작년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넥슨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케 했다.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대표 입장에서는 넥슨을 제값을 제대로 받고 팔 최적기를 잡은 셈이다. 넥슨(일본 지주사)이 12일 일본 증시에 공개한 작년 실적에 따르면 2018년 매출 2조5296억원(2천537억엔, 이하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997원), 영업이익 9806억원(984억엔)으로 전년 대비 각 8%, 9% 성장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4594억원(461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90억원(39억엔)으로 67% 줄었다. 이는 넷게임즈 인수 시 발생한 손상차손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작년 실적을 이끈 것은 PC 온라인 게임으로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특히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와 국내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미국 자회사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초이스' 등도 북미 시장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작년 연간 해외 매출은 1조7799억엔으로, 전년 대비 약 17%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는 71%를 차지해 해외 매출 비중이 2016년 59%, 2017년 66%에 이어 계속 증가세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꾸준히 의미있는 결과를 내고 있다. 7월 글로벌 출시된 '메이플스토리M'은 출시 100일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넘어섰고, 국내외 총 2000만 다운로드 달성을 앞뒀다. 모바일 액션 RPG '다크어벤저3'는 작년 6월 글로벌 출시 40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했다. 김정주 대표는 이같은 성과를 앞세워 매각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특히 몸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업계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까지 후하게 쳐준다면 13조원이라는 국내 최대 M&A가 성사될 수도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의 시가총액은 13조원 가량이며, NXC가 보유한 지분(47.98%)의 가치는 6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베일에 가려진 넥슨 매각 여부와 참여 업체는 오는 21일 예비 입찰일에 드러날 전망이다. 현재 국내 기업 중에서 넷마블과 카카오가 인수 참여 의사를 밝혔다. 특히 넷마블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텐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강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김정주 대표에게는 이번 기회가 넥슨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래서 이번에는 어떤 형태로든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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