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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플레이 K] 최영준 단장 “전 세계가 K댄스에 열광, 날 성장시킨 원동력은 결핍” [창간56]

바야흐로 K팝과 K퍼포먼스 전성시대, 최영준(41) ‘팀새임’ 단장은 그야말로 최전선에서 K댄스를 지구촌에 알리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제로베이스원, 트와이스, 몬스타엑스, 워너원, 프로미스나인, 엔하이픈, 라이즈 등 쟁쟁한 K팝 아이돌의 안무를 직접 만든 최영준 단장은, 바쁜 일정에도 각국의 쏟아지는 러브콜을 마다하지 않고 K 대표 플레이어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현지 K팝 팬덤을 만나고 있다. 지난 7월엔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김미숙) 주최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우시나 델 아르테에서 진행된 ‘제16회 아르헨티나 K팝 경연대회’ 및 K팝 댄스 워크숍에 직접 나섰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는 무려 34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K팝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열기를 입증했다. “지구 반대편에서 내 춤을 배우러, K팝을 즐기러 오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싶어 너무 신기했어요. 마음이 풍요로워진 느낌이었죠. 콘진원(한국콘텐츠진흥원) 및 현지 문화원과 협업을 통해 이 먼 나라에서 K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걸 알게 됐고, 든든함도 느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미팅 자리도 마련됐는데, K댄스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현 시점 내로라하는 K팝 그룹 다수의 안무를 도맡고 있는 최 단장에게,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K댄스를 배우겠다고 찾아온 외국인들의 모습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묻자 그는 미소 띤 얼굴로 말했다. “물론 안무를 만들고 가르치는 게 제 일상이긴 합니다. 그런데, 제가 업으로 하는 창작 작업과 워크숍은 너무 달라요. 가수의 노래에 맞는 안무를 창작해 무대에 올리는 건 ‘무대인’의 무대여야 하니 정확히 계산해서 완벽해야 하는 일인데 워크숍은 단지 춤이 좋아서 즐기려고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이니까, 임하는 애티튜드도 좀 다른 지점이 있습니다. 아티스트들은 눈에 불을 켜고 한다면 춤이 좋아서 오신 분들은 저스트 엔조이죠. 그 안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기분도 많이 다릅니다.”지난 몇 년간 전 세계 다양한 국가를 방문했다는 최 단장은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해 여름 파리에서 열린 워크숍을 꼽았다. “K팝 축제에 갔는데, 그곳에선 무대를 만드는 안무가도 아티스트로, 장인으로 인정을 많이 받는 느낌이라 고마움을 많이 느꼈죠.” 해를 거듭할수록 K팝과 더불어 K댄스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예전엔 가수의 무대를 따라하는 커버댄스 정도로 여겨졌다면, 요즘은 K팝 댄스가 하나의 장르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입니다. K댄스의 체계적인 매력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고, 거리에서도 K댄스를 추는 분들이 많이 보여요.” 인상 깊었던 장면은 젊은이는 물론, 60대 할머니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더라”는 건데, 이는 비단 해외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는 게 최 단장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에도 원밀리언에서 수업을 하면 50대 어머니도 아이와 함께 와서 클래스를 즐기신다”고 현장에서 접하는 K 플레이의 생생한 현실을 귀띔했다. 특히 최 단장은 “해외에 K문화 관련 행사가 점점 늘어나 불과 3~4년 전에 비해서도 국내 댄서, 안무가들의 해외 활동이 많아졌다. 또 과거엔 해외 뮤지션, 댄서들의 춤을 보고 국내에 전파했다면 지금은 해외 댄서들이 한국에 들어와 춤을 배우는 사례가 늘어났다”고 K 플레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변화를 귀띔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TV 속 댄스가수들의 몸짓을 따라 추며 교내 장기자랑에 단골로 무대에 섰던 최 단장. 그저 춤이 좋았던 중·고등학생 시기를 지나 댄서로 진로를 정한 그는 부모의 반대를 뿌리치고 전라도 광주에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닥치는 대로 무대에 올랐다. 안무팀에 들어갔지만 춤만으로 살아내기 어려웠던 시절, 나이트클럽 밤무대 댄서로 무대에 서면서 직업인의 길을 걷던 최 단장은 서른 즈음 큰 부상을 당해 8개월간 춤을 멈춰야 했던 시기, 또 한 번 과감하게 가던 길을 비틀었다. “거지로 살더라도 춤 추고 싶은 무대에서 춤을 춰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른바 ‘땜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다 2015년 그룹 신화의 ‘표적’ 안무 작업에 참여하면서 오래 갈고 닦은 포텐을 터뜨린 그는 이후 여러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아 쟁쟁한 가수들의 안무에 참여했다. 지금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K팝 히트곡 안무에 참여한 히트 안무가이자 유명 댄서가 됐지만 최 단장은 “10년의 힘든 과정을 인내하고 꾸준히 연습하다 보니 기회를 만난 것”이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부모님이 춤을 반대하셔서 지원을 받을 수 없었고, 돈을 벌어야 했어요. 새벽에 일어나 신문을 돌리고 잠깐 아르바이트 하다가 연습실 나가서 춤추는 생활을 해왔는데, 경제적으로 처절한 시간을 꽤 오래 보냈어요. 그래도 춤을 놓을 순 없었어요. 그러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서른 즈음에 다시 새로운 각오로 도전한 거였죠.” 그 시절 새벽녘, 남루하지만 마음 속에 품은 꿈은 창연했던 그의 손에 들려있던 신문이 ‘일간스포츠’였단다. “서울에 처음 와서 새벽에 일간스포츠 신문 배달을 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저 같은,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주는 매체가 있어서 너무 든든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결국 우리가 함께 만들어간다는 측면에서 한 팀이라고 생각해요.”지금은 누구보다 앞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서 ‘K’를 플레이하고 있는 최 단장은 이같은 K의 발전 동력으로 ‘결핍’을 꼽았다. “결핍은 엄청난 걸 이룬다고 생각해요. 저도 어렸을 때 주위에서 춤을 다 반대하셨고 서른 즈음까지 힘들게 살았는데, 그런 결핍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더 큰 인내와 의지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힘이 저를 버틸 수 있게 해줬죠. 또 기회라는 게, 기회만 오는 건 아니에요. 그만한 노력을 해야 하고, 고통과 좌절도 함께 오죠. 그렇지만 그걸 두려워하지 않고 최선의 결과물을 냈던 용기도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플레이 K’ 붐은 계속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 “세계를 돌아다녀보면서 이 시장을 보면, 한국 엔터테인먼트는 정말 양질의 교육으로, 엄청나게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훌륭한 아티스트를 배출할 수 있는 환경을 너무 다 갖추고 있어요. 미국도 나름의 시스템으로 재능 있는 사람을 발굴하고 스타로 만든다면, 한국은 재능 자체를 발현시켜주는 것까지 가능하죠. 앞으로도 K트레이닝 시스템은 고도화될 테고, 아티스트들의 실력도 점점 더 상향평준화 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쭉 이어질 거라 생각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4 05:55
산업

현대건설, 중대 재해 근절 위한 협력사 안전 워크숍 개최

현대건설이 중대 재해를 뿌리 뽑기 위해 협력사와 함께 고강도 현장 관리 및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계동 본사 대강당에서 ‘2025 현대건설 안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250여 개 전 공종 협력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정부 산업안전보건정책 및 현대건설 안전보건관리 현황 ▲구성원 공동 참여 확대를 통한 안전 패러다임 전환 ▲고위험 작업관리 강화 방안 ▲공종별 건설안전 포럼 등 장시간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현장 맞춤형 안전 대응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기획된 만큼, 워크숍에 앞서 300개가 넘는 협력사 대상의 온‧오프라인 사전 분임토의가 약 2주간 별도로 시행됐다. 현대건설은 실무자 중심의 공종별 심층 논의는 물론 다채로운 개선 방안이 제안된 만큼 한층 구체적이고 실효성 높은 대응책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현대건설은 국가적 위급 사안이라고 판단된 산업현장의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비상 안전 체제를 가동 중이며, 이에 따른 협력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실행이 필요하다”라고 현대건설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이어 “협력사의 오랜 실무 경험을 토대로 집단지성이 도출해 낸 다양한 제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건설 현장의 안전 수준을 한층 견고히 하고, 고객의 신뢰와 사회적 책임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공사가 진행 중인 130여 개 국내 전 현장을 대상으로 비상 안전 체제를 가동하고, 강도 높은 현장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재해 발생률이 높은 고위험 작업의 경우 현대건설 관리자를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있으며, 안전감시단 역시 105명을 증원해 현장 내 안전 수행 인원을 2,500여 명까지 확대했다. 또한 22개 고위험 공종별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핀셋 모니터링도 한층 강화했다. 안전 장비와 안전 시스템도 보강했다. 낙하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충격 흡수가 기준 대비 40%가량 더 뛰어난 안전모를 도입하고, 일부 현장에서는 근로자의 체온 및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밴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있는 바디캠, 에어백 안전조끼 등 작업자 보호용 스마트 안전장비도 보급 중이다. 근로자의 안전 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이상 행동이 발견되면 작업을 중단한 뒤 ‘작업자를 즉시 배제(OUT SYSTEM)’하고, 시정 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22개 언어로 제작된 ‘QR 인식 교육 프로그램(Time-Out Talk)’을 배포해 안전 의식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주의 환기 타임’을 시간마다 운영하는 등 작업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안전 문화 확산에도 주력한다.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본사-협력사-현장 간 트라이앵글 공조를 통한 세밀한 현장 대응으로 건설산업의 안전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현장 구성원 스스로가 위험을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자율적인 문화 정착에 힘을 쏟아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2025.09.14 10:43
배구

[단독] '이럴 수가' KOVO컵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 통보...구단 "황당하다"

2025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연맹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2일 오후 10시경 남자부 7개 구단에 "KOVO컵 대회에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가 출전할 수 없다"라고 공지했다. A 단장은 "연맹에서 협조를 얻는다고 하는데, 사실상 통보나 마찬가지"라며 "대회 전날 갑자기 외국인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고 알리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KOVO는 지난달 중순 남녀부 구단 사무국장이 참석한 실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외국인 선수 출전 여부를 구단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KOVO 관계자는 "(8월 동아시아선수권과 9월 세계선수권대회로)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의 컵대회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라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 쿼터 선수들이 뛰어서 경기 수준을 높여야 한다"면서 "팬들에게도 볼거리를 드리기 위해 외국인 선수의 출전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KOVO컵은 통산 7~8월에 열리다가 지난해엔 9월에 개최했다. 이에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조기에 발급받아 외국인 선수 출전이 가능했다. 다만 올해는 FIVB 세계선수권대회가 8월 말에 막을 올려 ITC 발급이 쉽지 않다. 연맹은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과 동남아시아 리그 이벤트성 대회에서 ITC 발급 없이 뛰는 점을 고려해 컵대회 역시 별도의 ITC 발급 절차를 거치지 않고 외국인 선수의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해온 방식이어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여긴 것이다. B 구단 관계자는 "세계선수권 일정 탓에 ITC 발급 등의 논란이 예상돼 연맹에 수 차례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가 출전 가능한가'라고 문의했다. 매번 '출전해도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었다"라고 귀띔했다. FIVB의 새로운 지도부는 강경한 입장으로 '규정을 어길 경우 패널티를 주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C 구단 관계자는 "KOVO컵에 맞춰 선수단 훈련을 진행하고, 대회를 준비했다. 그런데 개막 전날 출전 불가 통보를 받으니 답답하다"라고 하소연했다. 연맹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는 ITC 발급이 이뤄지지 않아 출전하지 못한다"라며 "연맹은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프로배구 컵대회는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남자부, 21일부터 28일까지 여자부 경기 순으로 열린다.이형석 기자 2025.09.13 10:11
프로축구

‘안양에서 흑돼지·감귤주스·오메기떡을…’ 제주, 원정서 ‘제주 알리기’ 행사 개최

“경쟁은 그라운드에서, 제주의 맛은 안양종합운동장 광장에서”프로축구 제주SK FC가 K리그 최초로 상대팀 홈 관중을 대상으로 원정팀 행사를 진행한다. 제주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를 벌인다. 제주는 안양 원정 경기날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바로 K리그 최초로 진행되는 원정팀의 이벤트다. '제주 알리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제주는 "안양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K리그 구성원으로서 공동 마케팅 및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손을 맞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차원에서 선도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안양종합경기장 매표소 앞 ‘제주도정 및 제주특산물 홍보 부스’에서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제주양돈농협(흑돼지 시식 및 판매), 감귤농장(감귤 및 주스 시식 및 판매), 오메기떡 업체 등 제주를 대표하는 브랜드(특산품)가 홈 팬인 안양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시식 뿐 아니라 택배 주문 판매를 진행하여 추석 맞이 안양 팬을 든든하게 한다. 제주SK는 안양(장소 및 기반 협조)과 협의해 부스 설치 및 각종 필요 기자재를 준비하고 행사 홍보 및 진행에 전력을 가한다. 제주 관계자는 "스포츠와 지역산업의 연계 모델을 구축하여 연고지 제주의 브랜드(특산품) 가치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제주 지역 농수축산업과의 상생 협력 및 판로를 확대하고자 '제주 알리기'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K리그 최초로 상대팀 홈 경기에서 원정팀 행사가 열리는 만큼 홈팀 안양에 양해 및 협조를 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경험의 시작을 전하고, 홍보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1 11:14
IT

'소액결제 피해' KT, KISA에 침해 사고 신고…"차단 조치 후 추가 발생 없어"

KT는 지난 8일 저녁 경기도 광명 일대 등에서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고 신고를 했다고 9일 밝혔다.또 지난 5일 새벽부터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했다. 이후 현재까지 추가적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KT 측은 "지금까지의 신고 건들은 차단 조치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소액결제 피해 고객에게는 어떠한 금전적 피해도 가지 않도록 사전 조치 등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결제 한도 하향 조정 등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KT는 "고객 피해 발생 등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경찰 수사와 정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조속히 사건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9 14:00
산업

SPC, 생산직 '8시간 제한 근무제' 9월부터 시범 운영키로

SPC그룹이 각 계열사 별로 생산직 근무제도를 개편해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SPC그룹은 이재명 대통령의 SPC삼립 시화공장 방문 간담회 직후인 지난달 27일 10월 1일부터 생산직 야간 근로를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근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생산 체계 및 근무제 개편 작업과 함께 각 계열사 별로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해왔다.SPC그룹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9월 1일부터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없애고, 3조 3교대(SPC삼립∙샤니)를 도입하거나 중간조를 운영(SPL∙비알코리아)한다. 중간조는 야간 근로 축소에 따라 생기는 공백 시간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이에 따라 약 250명의 추가 고용이 이뤄진다. SPC그룹의 전체 직원 2만2000여 명 중 생산직은 6500여 명으로 생산인력이 약 4% 증가한다. 근무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와 관련해, 사별로 기본급 인상과 추가 수당 신설, 휴일∙야간수당 가산 비율 상향 등의 보완책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잠정 합의가 이뤄졌으며, 일부 추가 조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단체협약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추가 고용과 임금 보전 등 근무제 개편 시행에 따라 SPC그룹 전체적으로 연간 330억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4년 SPC그룹 전체 영업이익(768억원)의 약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SPC삼립 시화공장 베이커리 라인의 경우 3조3교대 근무 체제를 도입하고 잠정적으로 주 6일 근무가 이뤄진다. 생산직 근로시간은 주 52시간에서 주 48시간 이하로 줄어든다. 야근 및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기본급을 인상하고, 휴일수당 가산율을 기존 50%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다. SPL은 기존 주간조와 야간조 사이에 중간조 체제를 도입하고 일부 라인에 주 6일제를 도입해 야간근로 시간을 줄인다. 임금 보완책으로 야간수당 가산율을 50%에서 79%로 상향 조정하고, 특별수당을 지급한다. 파리크라상, 샤니, 비알코리아 등도 사별 환경에 맞게 다양한 방안으로 노사가 잠정 합의했다.SPC그룹 관계자는 “근로자의 안전 강화라는 대승적인 목표를 위해 각 사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함께 최선의 방향을 찾고자 노력했다. 이번 근무제 개편과 함께 현장의 작업중지권 강화와 안전 스마트 신공장 건립도 조속히 추진해 안전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7 15:45
프로축구

포항 女 축구팀, 퀸컵 우승 도전장…“프로 같은 마음으로 최선 다하겠다”

포항 스틸러스 여자 축구팀이 우승 도전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포항 스틸러스 여자 축구팀이 지난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2025 K리그 퀸컵(K-WIN CUP)’ 출정식을 가졌다. 퀸컵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여자 아마추어 축구 대회로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K리그 26개 구단과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1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 출전에 앞서 포항 스틸러스 여자 축구팀 선수단 19명이 홈 팬들 앞에서 각오를 다지고, 사인볼을 선물했다.포항 스틸러스 여자 축구팀은 지역 내 2030 여성 동호인으로 구성된 아마추어팀으로, 올해 대회 4년 차를 맞았다. 2022년부터 3년간 대회 2위 그룹에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지난 대회에서는 2위 그룹 스플릿에서 무실점으로 1위에 오르는 등 단단한 조직력과 수비를 입증했다. 주장 김예은이 8골을 기록하며 전체 득점 2위를 달성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위해 주 2~3회 꾸준히 모여 훈련을 이어가며 대회 준비에 사력을 쏟고 있다.주장 김예은은 “아마추어 여자 축구의 열기가 해마다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시즌은 특히 프로 선수들 같은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해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며 “구단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덕분에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러한 지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결과를 만들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8.26 17:07
프로야구

"스트레스 받았다" 힘 빼느냐 힘 내느냐, 기로에선 ‘한화 4번’

4번 노시환. 팬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름이다. 타율 0.234. 4번 타자에겐 적합하지 않은 기록이다. 한화 이글스 라인업에서 4번 타자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눈길이 가는 타순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노시환이 4번 타순을 지키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장면이 지난 24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나왔다.노시환은 2-2이던 2회 말 2사 1루에서 SSG 투수 전영준의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발사각이 39.6이나 되는 타구가 한참 동안 비행하더니 가운데 펜스를 넘어갔다. 그의 파워를 실감하게 한 장면이었다.시즌 24호 홈런을 때린 노시환은 문보경(LG 트윈스)과 함께 국내 선수 1위를 기록했다. KBO리그 전체로는 르윈 디아즈(40홈런, 삼성 라이온즈) 패트릭 위즈덤(30홈런, KIA 타이거즈)에 이어 공동 3위다.한화는 노시환의 결승포로 5-2 역전승을 거뒀다. 6연패 뒤 2연승을 만든 홈런을 쳤는데도 그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노시환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사실 시즌 내내 (타격)감을 못 찾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다가 (내 스윙을 하지 못한 채) 배트를 갖다 대 병살을 친 적도 많다”며 “그럴수록 내 스윙을 하려 했다”고 밝혔다.한화는 25일 기준으로 118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 26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노시환은 지난해와 같은 홈런 수를 기록했다. 타점(76개, 7위)도 적지 않다. 홈런과 타점만 보면 2관왕(31홈런, 101타점)에 올랐던 2023년 버금가는 페이스라고 볼 수 있다.타격의 안정성 측면에서 보면 다르다. 노시환이 언급한 것처럼 병살타가 16개(리그 2위)에 달한다. 타율(0.234, 43위)도 낮다. 그의 타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타순 조정이라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그러나 김경문 한화 감독은 ‘4번 노시환’을 밀어붙이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부진했던 ‘4번 이승엽’을 끝까지 고집한 끝에 준결승·결승전 홈런으로 보답받은 것처럼, 김 감독은 일단 믿으면 끝까지 간다. 25세 노시환이 한화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 이끌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지난 1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노시환이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한 다음 날 김경문 감독은 취재진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노시환이 간결하게 때려서 (담장 밖으로) 넘겼다.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2홈런) 타구와 달랐다”며 “본인도 느끼는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욕심 또는 부담감 때문에 몸에 힘이 들어간다면 슬럼프에 빠진다는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어 “어린 나이에 커리어하이를 찍으면 그다음이 쉽지 않다. 그 이상을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도영이(KIA 타이거즈 김도영)도 작년에 너무 잘했다. 올해 더 잘하려고 하니 몸에 무리가 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타격 전문가들은 “힘을 빼야 힘을 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젊은 슬러거에게는 그게 가장 어렵다. 김도영은 만 21세였던 지난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세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끝에 시즌아웃됐다. 장타력을 더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벌크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노시환도 23세 나이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젊은 선수는 이럴 때 가속페달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욕심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의 해석이다. 기복을 줄이며 꾸준히 우상향하는 추세, 그것이 감독과 팬들이 바라는 ‘한화 4번 노시환’의 성장곡선이다.김식 기자 2025.08.26 14:58
해외축구

‘2부리그 올해의 선수상 GK’→황당 실점 굴욕…“맨시티를 무너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개막 두 번째 경기만에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23)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26 EPL 2라운드서 토트넘에 0-2로 완패했다. 지난 개막전서 울버햄프턴을 4-0으로 완파했던 맨시티는 안방에서 무득점 패배라는 굴욕을 맛봤다.맨시티는 지난해 11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홈 경기서도 0-4로 크게 진 기억이 있다. 공교롭게도 경기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려앉아 역습을 노린 토트넘이, 맨시티의 높은 수비 라인을 공략하는 장면이 반복됐다.이날 경기에선 맨시티 골키퍼 트래포드의 부진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전반 35분 브레넌 존슨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간 상황, 트래포드가 추가시간 대형 패스 실수를 범했다. 수비 진영에서 압박을 받던 후벵 디아스에게 느슨한 패스를 건넸다. 이를 압박하던 토트넘 파페 사르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소유권을 가져왔다. 흘러나온 공을 잡은 히샬리송이 슈팅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하지만 재차 흘러나온 골을 주앙 팔리냐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전반에만 2골 차로 달아났다.맨시티는 후반 45분 동안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그렇게 시즌 1패를 안아야 했다. 현지의 관심사는 단연 맨시티 골키퍼 기용 문제로 향했다. 지난 8년 동안 맨시티의 주전 골키퍼는 에데르송이었다. 하지만 이번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트래포드에게 골키퍼 장갑을 내줬다. 에데르송은 빼어난 패스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 선방 능력이 크게 하락했다는 평을 받는다. 반면 트래포드는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2024~25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떠오르는 기대주였다. 앞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트래포드 선발 기용에 대해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용하기로 했다. 골키퍼는 더 일관성이 필요하고, 내가 그렇게 결정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트래포드가 이날 대형 실수를 범했고, 자연스럽게 과르디올라 감독의 다음 선택에 관심이 모인다.BBC는 맨시티를 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 리빌딩 과정에서 젊음을 택했다”며 “이날 맨시티의 선발 평균 연령은 24세 326일로,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서 내세운 가장 어린 베스트11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돌아봤다.전 EPL 공격수 출신 크리스 서튼은 매체를 통해 “트래포드가 정말 최선의 선택지일까. 두 번째 실점 장면은 부실했다. 그게 완전히 팀을 무너뜨렸다”라고 혹평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이 에데르송에게 다시 기회를 줄지, 아니면 제3의 선택지를 고를지도 관심사다. 현재 이적시장에는 이탈리아 출신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가 최상위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 돈나룸마는 PSG와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인데, 구단이 그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결별이 유력한 상황이다.끝으로 BBC는 “트래포드가 기회를 받았지만, 이 결정은 해답보다 더 많은 의문을 낳았다. 정상을 되찾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골키퍼 고민을 안고 있다”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8.24 15:40
해외축구

‘이적 요청’ 이삭, 공식 성명서 발표 “약속이 깨지면 관계는 끝” 뉴캐슬은 반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선수 측은 구단이 약속을 어겼다며 관계의 끝을 예고했는데, 뉴캐슬은 “통보를 받고 실망했다”라고 대응했다.이삭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적시장 기간 이적 요청과 관련한 성명서를 전했다.이삭은 먼저 “나는 2024~25 선수협회(PFA) EPL 올해의 팀에 내 이름이 포함됐다. 동료로부터 인정받게 돼 자랑스럽다. 나를 응원해 준 뉴캐슬 동료들과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운을 뗀 뒤 “나는 오늘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금 여러 상황 속에서, 그곳에 있는 것이 맞지 않다고 느껴왔다”라고 적었다.이삭은 뉴캐슬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공격수. 지난 시즌 리그 23골을 넣으며 단숨에 수위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다소 의외의 행보를 보였다. 프리시즌 중 이적 요청을 하며 구단에 등을 돌린 것이다. 이삭이 이적 요청을 한 배경이 좀처럼 전해지지 않아 의문부호가 붙었는데, 그가 이날 처음으로 침묵을 깨 이목을 끌었다. 이삭은 “나는 오랫동안 침묵을 지켜왔다. 그사이 다른 사람들이 말해왔다. 그 침묵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사건 해석을 밀어붙일 수 있게 만들었다. 비공개 자리에서 무슨 말이 오가고 어떤 합의가 있었는지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해왔다”라며 “현실은 약속이 있었다. 구단도 오래전부터 내 입장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이 문제가 새롭게 드러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거”라고 꼬집었다.이어 “약속이 깨지고 신뢰가 사라지면, 관계는 계속될 수 없다. 지금 내 상황이 그렇다”며 사실상 동행 불가를 선언했다.앞서 외신에선 구단이 이삭에게 약속한 주급 인상 혹은 이적 허용 등을 지키지 않았다고 추측한 바 있다. 같은 날 뉴캐슬 역시 성명서를 내고 “매우 유감”이라며 “선수는 구단과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구단 관계자로부터 이번 여름 이삭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어떤 약속도 한 적이 없다는 점을 밝힌다”라고 전했다.뉴캐슬은 “최고의 선수들을 지키고 싶지만, 각자의 바람도 이해하며 의견에 귀 기울인다. 선수와 대리인에게 설명했듯, 우리는 구단, 서포터들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 이번 여름 매각 조건은 아직 충족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8.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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