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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임정호 팔꿈치 통증 이탈, 최성영 감기 1군 제외 [IS 창원]

NC 다이노스 임정호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NC는 1일 창원NC파크 홈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임정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유는 부상이다. 강인권 감독은 "왼쪽 팔꿈치 충돌 증상이 심해졌다. 원래 안고 있던 증상이었는데 불편함이 커졌다"고 말했다. 임정호는 NC의 왼손 핵심 필승조다.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2015년 1군 데뷔 후 429경기에서 87홀드를 올렸다. 강 감독은 "(통증 등을) 조정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왼손 불펜 최성영 역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데 사유는 감기다. NC는 왼손 서의태와 오른손 전사민을 1군에 등록하며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운다. 강 감독은 "왼손 타자 승부는 김영규를 투입할 수 있다"면서 "서의태는 1이닝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전사민은 멀티 이닝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30일) 경기 1회 말 3점 홈런을 기록한 김성욱도 감기 증세로 1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반 대타 출장을 대기한다. NC는 이날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가 선발 등판한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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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3번'까지는 OK…NC의 '선발 고민'

NC 다이노스의 갑진년 고민은 '선발'이다.지난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가을야구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은 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3위 SSG 랜더스를 3전 전승으로 격파했다. 2위 KT 위즈를 만난 플레이오프(PO)에선 첫 2경기에 모두 승리, 2020년을 포함하면 포스트시즌(PS) 9연승으로 부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T에 리버스 스윕으로 덜미가 잡혀 한국시리즈(KS)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진한 여운을 남겼다.사령탑으로 두 번째 시즌을 앞둔 강인권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변화 폭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한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으로 돌아갔다. 페디는 정규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받은 에이스였다. 게다가 NC는 태너 털리(5승 2패 평균자책점 2.92)와도 재계약하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두 자리가 공석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종 에이스 구창모도 잠시 팀과 이별했다. 구창모는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 2025시즌 후반기에 돌아올 전망이다. 시즌 뒤 1~3선발 빠져나간 NC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외국인 투수로 다니엘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를 연이어 영입한 것이다. 다른 구단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진땀 뺄 때 틈새시장을 공략, 선발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으로 채웠다. 2일 본지와 연락이 닿은 강인권 감독은 "2년 연속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바람에 여러 고민이 많다"고 운을 뗀 뒤 "외국인 투수 2명에 신민혁까지는 일단 (선발) 후보로 정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신민혁은 프로 5년 차 오른손 투수. 지난해 정규시즌 5승에 그쳤지만 'PS 히트상품'으로 우뚝 섰다. 특히 PO에선 2경기 등판, 1승 평균자책점 1.69(10과 3분의 2이닝 2실점)로 맹활약했다.관건은 4~5선발이다. 두 자리를 두고 4~5명의 선수가 경쟁한다. 강인권 감독은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열어둬야 할 거 같다"며 "김시훈, 최성영 그리고 김영규까지 선발 후보군에 넣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훈과 김영규가 전문 핵심 불펜이라는 걸 고려하면 의외일 수 있다. 그만큼 폭넓게 선수들을 체크 중이다. 강 감독은 "이재학과 신영우도 선발 후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사이드암스로 송명기는 중간 계투가 유력하다. 강인권 감독은 "두 외국인 투수는 페디만큼의 강렬한 모습은 보이기 어렵겠지만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며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김재열도 KIA 타이거즈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고 해서 직접 봐야 할 거 같다. (어떤 선수가 자리를 따낼 수 있을지) 스프링캠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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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초짜' 강인권 VS '베테랑' 이강철

'가을 초짜' 강인권(51) NC 다이노스 감독과 '우승 사령탑' 이강철(57) KT 위즈 감독이 한국시리즈(KS)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오는 30일 시작하는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선 NC와 KT가 맞대결한다. 정규시즌 4위 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준PO)를 거쳐 PO에 올랐다. 2위로 PO 직행 티켓을 따낸 KT는 지난 10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가을야구를 준비했다. 두 팀의 정규시즌 맞대결 성적은 10승 6패로 KT가 앞선다.감독의 지략 대결이 흥미로울 전망이다. 부임 첫해 팀을 가을야구로 이끈 강인권 감독의 '용병술'이 기대 이상이다. 포수 출신인 그는 경기 흐름을 빠르게 읽는다. SSG 랜더스와의 준PO 1차전에선 8회 김성욱의 대타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2차전에서는 두 번째 투수 최성영으로 상대 추격 흐름을 끊었다. 전력상 열세로 평가받은 준PO에서 대타 기용과 불펜 총력전으로 시리즈 스윕을 만들어 냈다. 강인권 감독은 포스트시즌(PS) 첫 4경기 선발 라인업을 거의 바꾸지 않았다. 1루수의 공·수 비중에 따라 오영수와 도태훈을 번갈아 가면서 투입한 걸 빼면 고정 라인업에 가까웠다. 흐름이 괜찮다고 판단하면 뚝심 있게 밀고 나간다. 선발 포수로 베테랑 박세혁이 아닌 프로 6년 차 김형준을 기용하는 것도 바로 이 이유다. 불펜에선 왼손 김영규와 오른손 류진욱이 PS 4경기를 모두 소화했다.자칫 혹사 논란에 휩싸일 수 있지만 그만큼 승기를 잡으면 모든 걸 쏟아붓는다. 강인권 감독은 "(가을야구를 치르면서 경험이) 쌓이고 있는 거 같다. (PS을) 선수 때도, 코치 때도, 수석 코치로도 해봤는데 긴장도는 확연하게 다른 거 같다"며 "경기 운영하면서 시야가 조금 넓어지는 거 같다. 스스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이강철 KT 감독은 경험이 풍부하다. 2019년 KT 지휘봉을 잡은 뒤 만년 약체였던 팀을 강팀으로 탈바꿈했다. 2020시즌 첫 PS 진출에 이어 이듬해에는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명장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당하는 악재 속에 6월 초 꼴찌까지 처졌다. 토종 에이스 소형준이 팔꿈치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타선에선 배정대와 박병호, 황재균, 강백호 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KT 승률이 한때 3할대까지 떨어져 위기론이 급부상했다. 하지만 빠르게 팀을 추슬러 반등을 만들어 냈다. 선제 득점을 올렸을 때 승률이 0.785로 리그 1위. 통산 152승을 기록한 투수 출신답게 짜임새 있는 마운드 운영이 돋보인다. 이강철 감독의 강점은 단기전인 PS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PO를 앞두고 큰 선물도 받았다. 지난 11일 계약기간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에 재계약하며 2026년까지 팀을 이끌게 된 것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2주 이상 PO를 대비했다. 외국인 원투 펀치(에릭 페디·태너 털리)가 삐걱거리는 NC와 달리 웨스 벤자민과 윌리엄 쿠에바스가 건재하다.이강철 감독은 "PS에서 NC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공수에 걸쳐 짜임새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정규시즌에 위기도 있었지만, 선수단 모두가 '원팀'으로 뭉쳐서 극복하고 PO에 직행했다. 정규시즌 동안 보여준 경기력과 끈끈함을 보여드리겠다. 2년 전처럼 팬들과 함께 다시 한번 최고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한편 KT 강백호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치른 청백전에서 5번 타격을 하다 옆구리를 다쳤다. 강백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고, 정밀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파열 진단이 나왔다. 이강철 감독은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하더라. 올해 PS에 출전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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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원의 체인지업을 홈런으로? 박건우 "클래스 다르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박건우(33)가 김형준(24·NC 다이노스)의 타격 재능을 인정했다.박건우는 23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이 끝난 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로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장단 9안타로 7점을 뽑아낸 타선의 응집력과 불펜 투수들의 릴레이 쾌투(최성영→이재학→김영규→류진욱→이용찬)를 묶어 4점 차 승리를 따냈다.박건우만큼 활약이 인상적인 건 김형준이었다. 이날 김형준은 7번 타자·포수로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였지만 그 안타가 4-3으로 앞선 8회 초 때려낸 선두타자 홈런. NC는 김형준의 홈런으로 SSG 두 번째 투수 문승원을 흔들었고 8회에만 추가 3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뒤 "김형준의 홈런이 승리를 확신한 결정적인 장면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홈런 2개를 때려냈던 김형준은 올가을에만 세 번째 손맛을 봤다. 경기 뒤 박건우는 "너무 대단하다. 어린 선수가 이렇게 큰 무대에서 즐기면서 한다는 게 기특하다"며 "문승원 선수(4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의 체인지업 구종을 노리고 쳤는데 라이트 플라이(우익수 뜬공)가 되더라. (홈런을 터트린) 형준이는 그걸(체인지업) 쳤다는 게 클래스가 다르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건우는 6회 문승원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반면 김형준은 8회 문승원의 체인지업을 때려 홈런으로 연결했다. 4회 등판 이후 쾌투하던 문승원(4와 3분의 2이닝 3실점)이 급격하게 흔들린 포인트였다.김형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주전 포수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지만, 타석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소속팀에 복귀한 뒤 타격감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그는 "항저우 때는 정말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였다. 팀에 돌아와서 밸런스를 잡기 위해 코치님들과 같이 얘기하고 수정해 나가면서 시즌 막판 괜찮아졌던 거 같다"며 "이렇게 중요한 가을야구,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3개나 칠 수 있어서 좋다"고 흡족해했다. 김형준은 준PO 3차전에서도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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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이태양 쾌투·장진혁 활약' 한화, NC 꺾고 3연승 질주

8위 한화 이글스가 3연승에 성공했다.한화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시즌 41승(6무 52패)째를 따내며 전날 연장 12회 무승부의 아쉬움을 날렸다. 4위 NC는 3연패 늪에 빠지며 50승 2무 47패를 기록했다. 최근 6경기 성적이 1승 1무 4패다. 경기는 5회까지 팽팽했다. 한화가 1회 초 문현빈의 2루타와 윌리엄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노시환의 희생 플라이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김태연과 이진영이 범타로 물러났다. NC는 1회 말 곧바로 추격했다. 1사 후 박민우의 3루타와 박건우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뽑았다.'0'의 행진이 깨진 건 6회 초였다. 한화가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장진혁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이진영이 좌전 적시타로 장진혁을 불러들여 리드를 잡았다. NC는 5회 말과 6회 말 연속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불발에 그쳤다. 1-3으로 뒤진 8회 말 무사 2루에선 대주자 박영빈이 상대 포일 때 3루를 훔치다 아웃돼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히려 한화가 9회 초 2사 1·3루에서 윌리엄스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 말 무사 1루에서 박건우의 2루타, 1사 3루에서 권희동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선발승을 따낸 건 2017년 6월 18일 대전 KT 위즈전(5이닝 3실점) 이후 2250일 만이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주현상(1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김범수(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장시환(1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박상원(1이닝 1피안타 2실점)이 4이닝울 2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3회 말 대수비로 투입된 장진혁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타격 동작을 미세 수정한 윌리엄스가 5타수 2안타 1타점했다. 7명의 타자가 8안타를 합작할 정도로 고른 활약이었다.NC는 선발 최성영이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실점했다. 6회부터 움직인 불펜에선 김시훈(1이닝 1피안타 1실점) 김영규(2이닝 1피안타 1실점) 김태현(1이닝 1피안타 1실점)까지 등판하는 투수마다 실점했다. 2번 박민우(3타수 1안타 2득점)와 3번 박건우(3타수 2안타 2타점)가 3안타 3득점 2타점을 합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4번 마틴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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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장기 이탈' 불펜 흔들리자…발 빠르게 움직인 NC

프로야구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NC 다이노스가 '불펜 약점'을 보완했다.NC는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5강 후보로 분류되지 않았다.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두산 양의지)가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고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마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갔다. 포수 박세혁을 외부 FA로 영입하는 등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전년 대비 투·타 전력 모두 약화했다는 평가였다.막상 정규시즌 레이스가 시작되자 기대 이상이었다. 한때 LG 트윈스(49승 2무 30패)와 SSG 랜더스(46승 1무 32패)의 양강 구도를 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전반기 막판 연패로 팀이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리그 4위(39승 1무 38패)로 반환점을 돌아 5위까지 가능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NC의 강점 중 하나는 불펜이다. 김진호·김시훈·류진욱을 비롯한 '젊은 피'들이 성장하면서 뎁스(선수층)가 탄탄해졌다. 다른 팀의 부러움을 사는 구위형 불펜 투수들이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왼손 카드도 다양했다. 김영규·임정호·하준영을 상황에 따라 적재적소 투입했다. 스윙맨 최성영과 베테랑 마무리 이용찬까지 '물량전'이 가능할 정도로 자원이 차고 넘쳤다. 그 결과 4월 불펜 평균자책점 2위, 5월 3위, 6월 2위로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했다. 그러나 시즌을 치를수록 부상자가 겹쳐 짜임새에 미세하게 균열이 갔다. NC의 7월 불펜 평균자책점이 5.75로 7위. 시즌 월별 성적 중 가장 좋지 않았다. 김진호(오른 어깨 회전근개 손상) 임정호(왼 팔꿈치 염증) 그리고 선발로 투입된 최성영(안와부 골절) 등이 부상에 쓰러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용찬마저 부침을 보여 불펜의 안정감이 떨어졌다. 후반기 페이스를 유지하려면 불펜 보강이 필요했다.고심을 거듭한 NC는 18일 LG 트윈스와 트레이드로 오른손 불펜 채지선을 영입했다. 대주자 자원 최승민을 내줬지만, 복귀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김진호의 대안을 외부에서 찾았다.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투수진의 부상이 많다 보니까 뎁스가 부족해졌다. (트레이드로) 누가 가능한지 서로 대화하다가 카드를 맞춰 성사됐다"고 말했다.강인권 감독은 채지선을 '즉시전력감'이라고 판단했다. 채지선은 1군 통산 55경기에 등판,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주로 퓨처스(2군)리그에 머물렀다. 시즌 2군 성적은 17경기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63.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0.82(11이닝 1실점)로 준수했다. LG 시절보다 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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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 호투+서호철 3타점' NC, LG전 4연패 뒤 2연승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 포비아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NC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에릭 페디가 5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고, 타선은 5월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었던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7점을 뽑았다. NC는 올 시즌 LG와의 첫 맞대결이었던 4월 18일 6-4 승리 이후 원정 2경기, 홈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하지만 이번 3연전 1차전에서도 투수 최성영이 호투하며 9-2로 이겼고, 2차전까지 잡았다. 시즌 25승 23패를 기록한 NC는 1~3위 상위권을 추격했다. LG는 4월 마지막 3연전 이후 한 달 만에 2연패를 당했다. NC는 1회 초 서호철이 좌전 안타,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제이슨 마틴이 우전 2루타를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페디가 2회와 3회 1점씩 내주며 동점이 된 상황에서도 다시 승기를 잡았다. 4회 초 권희동이 선두 타자 홈런을 쳤고, 도태훈이 안타, 박세혁이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손아섭이 다시 달아나는 적시타를 쳤고, 후속 서호철은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NC 테이블세터가 빼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리드를 지켜냈다. 6회는 송명기가 문보경에게 선두 타자 안타, 2사 뒤 김민성에게 추가 안타를 맞고 놓인 위기에서 바뀐 투수 김영규가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영규는 이후 대타 김범석을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영규와 류진욱이 7회, 류진욱과 임정호가 8회를 끊어 막으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7-3에서 맞이한 9회도 임정호가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났다. NC는 2위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LG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2-1로 승리한 1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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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0.84 스윙맨, 선발 아닌 '불펜'으로 향하는 이유

왼손 투수 최성영은 왜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을까.NC 다이노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재조정한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30일 1군 복귀전을 치르면서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 1군에서 잠시 이탈한 구창모가 복귀하면 에릭 페디와 와이드너, 구창모까지 3선발은 확정이다. 여기에 신인왕 경쟁 중인 이용준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한다. 관심이 쏠린 건 나머지 한자리이다. 기복 있는 피칭 탓에 신민혁과 송명기가 보직을 잃으면서 최성영과 이재학이 경쟁했다. 고심을 거듭한 강인권 NC 감독은 30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최성영을 불펜으로 대기시키고 이재학을 선발 로테이션에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민은 없었을까. 최성영은 지난 14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 이후 3경기(선발 1경기) 등판, 2승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5이닝 1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이재학은 통산 77승을 올린 베테랑. 시즌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도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했다.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성적이지만 최성영을 불펜으로 이동하는 것도 결단이 필요했다. 구속이 빠른 구위형 투수가 아닌 만큼 불펜보다 선발이 더 어울릴 수 있다. 특히 NC는 임정호와 하준영, 김영규까지 왼손 계투진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강인권 감독은 "이재학과 고민을 했다"며 "일단 롱릴리프가 필요한 상황인데 이재학보다 최성영이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 들었다. 최성영을 롱으로 둘 생각에 이준호의 엔트리를 조정한 거"라고 설명했다. 주로 롱릴리프로 기용한 이준호는 지난 29일 1군에서 제외됐다. 30일 이준호를 대신해 1군 재등록된 송명기도 불펜에 대기. 최성영과 함께 계투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최성영이 부족했다기보다 이재학의 특성을 고려한 판단에 가깝다. 강인권 감독은 "이재학은 롱릴리프에 적합하지 않은 투수라고 생각 들었다.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은 비슷한데 이재학이 조금 더 안정감 있다는 생각 들어서 먼저 선발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등판 결과에 따라 최성영과 이재학의 역할이 바뀔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송명기도 로테이션 재진입을 노린다. 강 감독은 "다음 경기를 한 번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31 11:55
야구

"중간에 특화된 선수" NC, KS 엔트리 최성영 대신 손정욱 발탁 가능성

NC 불펜의 히든카드는 왼손 손정욱(30)이 될 전망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KS) 대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왼손 불펜 활용 방안을 설명하면서 김영규(20)와 임정호(30) 그리고 손정욱의 이름을 언급했다. KS 엔트리가 공식 발표되기 전이라 어떤 선수가 합류하고 탈락했는지 알 수 없지만 세 선수의 엔트리 승선을 짐작할 수 있었다. 김영규와 임정호는 어느 정도 예상된 카드다. 김영규는 왼손 스윙맨으로 20경기(선발 13경기)를 뛰었다. 임정호는 NC가 자랑하는 왼손 필승조다. 눈길을 끄는 건 손정욱이었다. 손정욱은 시즌 16경기를 모두 불펜으로만 소화했다. 평균자책점이 5.25(12이닝 7자책점)로 높았다. 지난 4월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이후 팀에 '지각' 합류해 이동욱 감독의 시즌 구상에서도 빠져 있었다. 2군에서 탄탄한 성적(29경기 평균자책점 2.09)을 보여줬지만 1군 활용도는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왼손 투수를 3명 KS 엔트리에 넣는다면 김영규와 임정호 다음으로 최성영(23)이 유력해 보였다. 최성영은 김영규와 개막전 5선발 경쟁을 했던 자원으로 올 시즌 1군에서 60이닝 넘게 투구했다. 그러나 NC 코칭스태프는 고심 끝에 최성영을 대신해 손정욱을 KS 엔트리에 넣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 감독은 "최성영은 선발 투수고 손정욱은 중간에 특화된 선수다. (최성영을) 선발로 쓸 게 아니어서 손정욱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1.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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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제구가 좋다"…될성부른 떡잎 신민혁의 이유 있는 '쾌투'

"투구 템포가 좋고 제구도 좋다. 변화구 구사 능력도 괜찮다." 이동욱 NC 감독이 지난 4월 오른손 투수 신민혁(21)을 두고 한 말이다. 당시 신민혁은 최성영(23) 김영규(20)와 5선발 경쟁 중이었다. 야탑고 졸업 후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에 지명돼 지난 시즌까지 1군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미국 스프링캠프를 통해 코칭스태프 눈도장을 찍었다. 선발 경쟁을 하는 기회까지 잡았다. 최종 선택을 받지 못해 시즌 출발은 2군에서 했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2군 6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29(19⅔이닝 5자책점)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0.240으로 안정적이었다. 압권은 볼넷. 20이닝 가깝게 소화하면서 허용한 볼넷이 딱 1개였다. 4월 이동욱 감독의 평가대로였다. 지난달 28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데뷔 첫 1군에 등록된 신민혁은 그날 속전속결로 데뷔전까지 치렀다. 결과는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에서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투구한 결과였다. 이 감독은 다음 날 "스피드(구속)가 빠르지 않았지만, 변화구로 볼카운트를 잡아나가면서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고 흡족해했다. 2일 창원 두산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신민혁은 '선발' 기회를 잡았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NC는 그 빈자리를 채울 '임시 선발'이 필요했고 신민혁이 최종 낙점됐다. 13일 사직 롯데전 선발 등판한 신민혁은 어깨가 무거웠다. 전날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8실점 하며 무너져 팀 분위기가 꺾였다. 반면 롯데는 파죽지세로 6연승을 달려 상승세가 대단했다. 더욱이 롯데 선발은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었다.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신민혁에게 버거운 상대였다. 사실상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그런데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3㎞로 빠르지 않았지만,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섞었다. 스트라이크 보더 라인에 걸치는 칼날 제구력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덤빈 롯데 타선을 돌려세웠다. 긴장이 될 법한 경기였지만 사사구가 없었다. 내보낸 주자가 적으니 실점 위기도 많지 않았다. 될성부른 떡잎에 가깝다. 신민혁은 야탑고 3학년이던 2017년 3월 고교야구에 한 획을 그었다. 당시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권 A권역유신고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고교야구에서 노히트 노런이 나온 건 2014년 마산용마고 김민우(현 한화) 이후 3년 만이었다. NC가 2군에서 야심 차게 준비했던 '히든카드'가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는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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