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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감독, 박찬혁 대표 동반 사퇴...한화 새 리더 찾기도 힘겹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함께 사퇴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는 27일 기준으로 8위(승률 0.420, 21승 1무 29패)에 그치고 있다. 9위였던 지난해(0.420)와 같은 승률이다.한화 구단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지휘한다.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팀을 수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단 수장인 박찬혁 대표도 사퇴한 가운데, 손혁 단장만으로는 추진력을 갖기 어려워 보인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할 감독이라면 '경력직'이 유리하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 경질 이후 KBO리그 1군 지휘 경험이 없는 사령탑들을 임명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했다. 현재 구단 내부에도 무게감 있는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현 상황에서 한화가 선택할 수 있는 중량급 지도자로는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현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꼽힌다. 류 위원은 LG에서 2년 동안 159승(승률 0.585)을 거뒀다. 이 기간 KBO리그에서 승률 1위를 기록했다. 다만 2022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류 위원 외엔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선동열, 김경문 전 감독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당장 '어떤 감독을 뽑겠다. 이런 기준으로 보겠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팀을 잘 추스르고 구단 목표를 잘 이뤄주실 분을 모시려고 한다. 빠르게 후보자를 찾아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누가 오더라도 무너질 대로 무너진 한화를 재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3월만 해도 한화에는 장밋빛 기대가 가득했다. 지난겨울 류현진(8년 170억원)과 안치홍(4+2년 72억원)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한화는 3월을 7연승으로 마치며 1위(7승 1패)로 마무리했다.한화는 거짓말처럼 제자리로 돌아갔다. 4월 이후 14승 1무 28패로 추락했다. 시즌 슬로건으로 'Different Us(달라진 우리)'와 'Rebuilding is Over(재건은 끝났다)'를 내세웠지만, 성적은 달라지지 않았고 리빌딩은 여전히 필요했다.큰 기대는 더 큰 실망으로 돌아왔다. 시즌을 약 35% 소화한 가운데 한화 구단 매진 타이기록(21회)을 세울 정도로 뜨거웠던 여론은 한화 선수단을 저격하기 시작했다. 홈경기 패배 때면 어렵지 않게 "감독 사퇴"를 외치는 고성이 들렸다. 최원호 감독도 4월부터 사퇴를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4월 말 연패 중에 최원호 감독이 손혁 단장과의 자리에서 몇 차례 사퇴 의사를 표현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시간이 지나도 한화는 달라지지 않았다. 5월 말 들어 반등했지만 하위권 탈출이 쉽지 않았다. 결국 5월 23일에는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최원호 감독은 이날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결국 사흘 뒤인 26일 구단이 최종 결정을 내리면서 '최원호 체제'는 1년 만에 막을 내렸다. 최원호 감독이 물러나면서 한화의 '감독 잔혹사' 역사도 더해졌다. 한화는 지난 2010년 한대화 감독이 부임한 이래 15년 동안 총 6명의 정식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이들 중 계약 기간을 채운 이는 김응용 감독(2013~2014)뿐이다.김응용 감독 이후 4명은 모두 계약 기간 중 지휘봉을 내려놨다. 김성근(경질) 한용덕(자진 사퇴) 카를로스 수베로(경질)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 팀을 떠났지만, 최원호 감독은 임기 1년 반을 남겨놓고 한화와 결별했다.여러 감독이 중도 사퇴한 한화에는 '감독 대행'의 역사도 길다. 한용덕(2012) 이상군(2017) 최원호(2020) 감독 대행은 최하위권 팀을 맡아 팀 재정비에 집중했다. 성적 부진으로 감독이 바뀐 시즌에는 가을야구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2024년 한화는 조금 다르다. 수백억 원이 선수단에 투자된 상황이다. 한화는 지난 6경기에서 5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현재 5위 NC 다이노스와 승차가 5.5경기로 크지 않다. 한화의 새 리더십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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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자진사퇴' 한화, 외국인 투수 페냐도 웨이버 공시

사령탑이 사라진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34)와도 결별한다.한화는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페냐와 결별은 예정된 결과였다. 지난 26일 선발로 등판으로 나서려다 취소됐지만, 그에 앞서 시즌 성적이 3승 5패 평균자책점 6.27에 불과했다. 건강 이슈도 있었다. 페냐는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1과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 중 팔꿈치에 타구를 맞으면서 부상으로 2군에도 다녀왔다. 단순 타박상으로 1군 복귀는 성공했으나 향후 그의 기량에 확신이 없는 한화는 결국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페냐의 빈자리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2승 3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제이미 바리아(28)가 채울 게 유력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6일(한국시간) 바리아가 KBO 구단과 계약 마무리 수순이라고 밝힌 바 있다.바리아는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13경기(선발 1경기)에 나와 24⅓이닝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 중이다.한화는 페냐 교체에 앞서 사령탑도 바꿨다. 한화는 27일 오전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우선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구단은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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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자진 사퇴' 한화...손혁 단장 "팀 잘 추스릴 분 찾고 공백 최소화하겠다"

"아직 감독 선임 기준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팀을 잘 추스리고 구단 목표를 이뤄주실 수 있는 분으로 모셔야 하겠다. 빠르게 후보자를 찾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한화 이글스 사령탑이 또 한 번 팀을 떠난다.한화 구단은 27일 오전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한화는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며 자진사퇴가 결정됐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선임 1년 만에 나온 사퇴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해 5월 1군 사령탑을 맡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경질된 후 3년 총 14억원에 지휘봉을 이어 받았다. 선임 때부터 '이기는 야구'를 외쳤으나 현실이 쉽지 않았다. 지난해 9위에 그친 한화는 올해 안치홍(4+2년 72억원)과 류현진(8년 170억원)을 대형 계약으로 영입하며 반전을 꿈꿨다.그러나 이번에도 결과는 지난해와 다르지 않았다. 27일 기준 승률 0.420(21승 1무 29패)로 한화는 올해도 8위에 머물렀다. 여론은 더 좋지 못했다. 연이은 대형 투자와 시즌 초 7연승으로 1위를 기록, 기대치를 높였던 게 역으로 작용했다.최악의 4월을 보낸 최원호 감독은 4월 말부터 사퇴 의사를 전한 걸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연패에 자주 빠지던 시기라 최원호 감독이 손혁 단장과 자리에서 몇 차례 표현은 한 적 있다. 다만 당시엔 타격 사이클 등이 침체돼 구단이 공식적으로 결별을 판단할 때는 아니었다"고 전했다.이후 최원호 감독이 다시 사퇴를 결심한 건 지난 23일이었다. 당시 한화는 주중 LG 트윈스와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도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으로 잠시 10위로 내려갔다. 최 감독이 구단과 면담 끝에 사퇴를 결정했고, 지난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면서 박찬혁 대표이사도 동반해 물러나기로 했다.손혁 단장 역시 사퇴 의사를 전했으나 외국인 선수 교체 및 새 감독 선임 등 남은 업무를 위해 남기로 했다.손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박찬혁 대표, 최원호 감독 두 분의 사퇴가 결정된 후 서로 '미안하다, 감독님을 더 잘 도와줬어야 했다'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최원호 감독이 4월 성적이 떨어지면서 구단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만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이야기를 한 게 시작"이라고 설명했다.급박하게 결정된 만큼 지난해보다는 구단 수습에 시간이 걸릴 거로 보인다. 지난해 한화는 수베로 감독을 경질한 후 최원호 감독 선임을 빠르게 발표했다. 내부 인사였던 만큼 선임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나 외부 인사도 고려할 올해는 새 감독을 결정하는 일이 좀 더 어려울 거로 보인다.한화는 "최원호 감독의 공석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메울 계획이며, 구단은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손혁 단장은 "이제 미팅하면서 내부 논의를 해야 한다. 당장 '어떤 감독을 뽑겠다. 이런 기준으로 보겠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팀을 잘 추스리고 구단 목표를 잘 이뤄주실 분으로 모시려고 한다. 빠르게 후보자를 찾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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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10위' 여파는 컸다, '4연속 낙마' 류현진도 못 막은 한화의 감독 잔혹사

1위에서 10위로 추락한 여파는 컸다. 한화 이글스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한화 구단은 27일 오전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전했다. 한화에 따르면,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대전 LG 트윈스전 4-8패)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면서 자진 사퇴가 결정됐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최원호 감독은 부임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지난해 5월 11일 경질되고, 당시 퓨처스(2군) 감독이었던 최원호 감독이 정식 사령탑에 부임해 팀을 이끌었으나 1년 만에 막을 내렸다. 당시 최 감독은 3년 총액 14억원 계약을 맺었으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도중 사퇴했다. 최원호 감독의 도중 사퇴로 한화는 2017년 5월 김성근 전 감독, 2020년 6월 한용덕 전 감독, 2023년 5월 수베로 감독에 이어 4명 연속 사령탑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는 수모를 이어갔다. 또 역대 이글스 감독(13명) 중 6명이나 도중 사퇴하는 불명예 행진도 이어갔다. 올 시즌 부진 여파가 컸다. 한화는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인 내야수 안치홍을 72억원(4+2년)을 투자해 영입한 데 이어, 류현진까지 8년 총액 170억원으로 복귀시키며 '리빌딩 종료'를 선언했다. 큰 기대를 안고 시작한 정규시즌 초반 한화는 7승 1패로 1위를 달리면서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주말 인천 SSG 랜더스 3연전 중 2승(한 경기 우천 순연)으로 21승 29패 1무 승률 0.420의 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이미 최원호 감독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상황이었다. 한화는 27일 오전 최원호 감독의 자진 사퇴를 공식 발표하면서 '최원호 시대'는 막을 내렸다. 한화는 당분간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직을 맡을 예정이다.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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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박찬혁 대표이사 · 최원호 감독 동반 자진 사퇴..."빠른 시일 내 차기 선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성적 부진을 책임지기 위해 감독과 대표이사가 함께 물러난다.한화 구단은 27일 오전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한화는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며 자진사퇴가 결정됐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한화는 지난해 최원호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2021년부터 팀을 맡았던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을 그해 5월 11일 경질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당시 퓨처스(2군)팀 감독이었던 최 감독에게 대행이 아닌 3년 총액 14억원 계약으로 힘을 실었다. '이기는 야구'를 내세웠지만 크게 극적인 결과는 거두지 못했다. 선임 당시 11승 1무 19패로 9위였던 한화는 시즌 성적도 9위(58승 6무 80패)로 마쳤다.올 시즌엔 한 번 더 승부수를 던졌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안치홍을 4+2년 72억원에 영입한 한화는 스프링캠프 도중 빅리거 에이스 류현진을 8년 총액 170억원에 복귀시키며 가을야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실제로 시즌 초 7승 1패로 1위를 달리며 반전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이후 다시 하락세에 빠졌다. 4월 이후 부진에 빠진 한화는 26일 기준 승률 0.420(21승 1무 29패) 8위로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결국 선임 1년 만에 이번엔 최 감독 스스로 물러나길 선택하면서 '감독 잔혹사'를 잇게 됐다.한화는 "최원호 감독의 공석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메울 계획이며, 구단은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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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페냐 6승 9K+김인환 결승 2타점' 기세 탔다 독수리, 1005일 만의 5연승

한화 이글스가 제대로 흐름을 탔다. KT 위즈를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며 중위권 도약을 본격적으로 노리기 시작했다.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8승 4무 37패를 거둔 한화는 전날까지 7위였던 KT와 승차를 1.5경기까지 줄였다.이날 한화의 상대는 KBO리그 대표 에이스 중 한 명 고영표였다. 그러나 4연승의 기세를 타고 있던 한화 역시 만만치 않았다.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로 맞불을 놨다.한화가 선취점을 냈다. 한화는 1회 완벽하게 투구했던 고영표를 상대로 2회 말 채은성의 2루타와 김태연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가져갔다. 힘겹게 내야안타로 점수를 만들었으나 한 점은 비교적 쉽게 내줬다. 선발 페냐가 3회 초 1루 견제 상황에서 송구 에러를 범했고, 3루까지 간 주자 김상수가 2루 땅볼에 들어오면서 동점이 이뤄졌다. 그러나 페냐는 이후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최종 성적표가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최소 실점과 최다 이닝, 적은 볼넷과 많은 탈삼진까지 모든 면에서 깔끔했다. 특히 5회 초 배정대-오윤석-김상수를 상대로 3연속 탈삼진을 거두며 절정에 이른 구위를 과시했다.페냐가 KT 타선을 압도하자 한화 타선은 반대로 고영표를 흔들었다. 5회 말 선두 타자 김태연이 고영표의 커브를 공략해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최재훈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밥상을 차렸다. 한화는 득점권 기회에서 2사를 먼저 내줬지만, 2번 타자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던 김인환이 적시타를 터뜨려 3-1 리드를 만들었다. 이날 대체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닉 윌리엄스도 나쁘지 않은 첫 인상을 남겼다.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삼진을 당하지 않은 두 타석에서는 강한 타구를 날려 향후 맹타를 기대하게 했다. 또 7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사구를 기록, 데뷔전에서 바로 첫 타점도 추가했다. 7회 초 KT 강현우가 안타성 타구를 날렸을 때는 다이빙 캐치로 이를 잡아내는 활약도 펼쳤다.한편 이날 승리로 거둔 5연승은 한화가 지난 2020년 9월 25일(당시 9월 20일부터 5연승) 이후 1005일 만의 기록이다. 당시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에서 거둔 기록을 약 3년이 흐른 후 최 감독이 지휘봉을 다시 잡고 스스로 재현한 셈이 됐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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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하이파이브, 최원호 감독 "김서현 첫 세이브 축하한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1군 사령탑 데뷔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했다. 한화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9위 한화는 최근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전날 삼성 라이온즈에 3-0 영봉승을 거둔 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최원호 감독은 2020년 한용덕 감독이 물러난 뒤 감독대행으로 39승(72패 3무, 승률 0.351)을 올렸지만, 1군 정식 사령탑으로는 이날 첫 승을 신고했다. 최 감독은 경기 전 투수 보직을 정하고 수비 시프트를 줄이는 등 일정 부분 변화를 시사했다. 1회 채은성이 선제 3점 홈런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 한화는 선발 투수 장민재가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불펜 투수 김범수와 이태양 등이 호투하며 팀 리드를 지켰다. 9회 2사 후에는 노시환이 SSG 임준섭에게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0일 삼성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갔다. 최원호 감독이 마무리로 투입한 신인 김서현은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 뒤 "선발 장민재가 열흘 만의 등판이었는데 제 몫을 잘해줬다"며 "채은성의 3점 홈런으로 초반부터 리드했다. 경기 중반 추격당하는 분위기였는데 불펜진이 잘 던졌고, 노시환의 홈런으로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이어 "김서현의 첫 세이브도 축하한다"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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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첫 경기 최원호 감독을 웃게 한 채은성, 장민재, 노시환, 김서현···

한화 이글스가 최원호 감독에게 정식 사령탑 부임 첫 승을 선사했다.한화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9위 한화는 최근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전날 삼성 라이온즈에 3-0 영봉승을 거둔 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최원호 감독은 2020년 한용덕 감독이 물러난 뒤 감독대행으로 39승(72패 3무, 승률 0.351)을 올렸지만, 1군 정식 사령탑으로는 이날 첫 승을 신고했다. 최 감독은 "큰 틀의 변화는 주지 않겠다"고 했지만, 투수 보직을 정하고 수비 시프트를 줄이는 등 일정 부분 변화를 시사했다. 최원호 감독은 1회부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사 후 이원석이 볼넷, 노시환의 안타로 찬스를 연결하자 4번 타자 채은성이 SSG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에게 3점 홈런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3-1로 앞선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장민재가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불펜 투수 김범수와 이태양 등이 호투하며 팀 리드를 지켰다. 9회 2사 후에는 노시환이 SSG 임준섭에게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0일 삼성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 이 기간에만 홈런 4개를 뽑는 괴력을 발휘한 노시환은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원호 감독은 신인 김서현을 마무리 투수로 투입했다. 김서현은 1이닝 동안 안타 없이 4사구 하나만 내주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원호 감독은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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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최원호 신임 감독 "조금 더 안정된 경기 목표...선수 관리, 기용 큰 틀은 유지"

"아직 선수들과 만나지 못했지만, 최근 1군 경기력이 괜찮아진 상황에서 합류하게 됐다. 큰 틀에서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현재 컨디션 좋은 선수를 밀고 나가겠다."긴박하게 정식 감독 자리에 앉게 된 최원호 신임 한화 이글스 감독이 당면한 과제부터 풀게 됐다. 분위기를 타다가 감독 경질을 맞이한 한화 선수단을 이끌고 '1위' SSG 랜더스와 상대해야 한다.한화는 지난 11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퓨처스(2군)리그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14억원. 육성 전문가로 꼽히던 최 감독은 지난 2020년 한화 퓨처스팀 감독으로 부임 후 지난 3년간 유망주들을 지도해왔다. 2020년 한용덕 감독이 경질됐을 때는 1군 대행도 수행한 바 있다.'최원호 호'의 키워드는 결국 '고정'이다. 수베로 감독은 그동안 멀티 포지션, 타순, 불펜 등에서 변화무쌍한 실험을 이어갔다. 한화 구단은 부임 3년 차인 올해 그 부분이 고정돼 내년 치고 나갈 수 있길 바랐다. 12일 본지와 연락이 닿은 최원호 감독은 "구단과는 앞으로 어떤 식으로 경기 운영을 할지 이야기를 나눴다"며 "특히 유격수와 포수는 수비를 우선적으로 봐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타격 파트는 타격 컨디션이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컨디션이 비슷하다고 판단되면 데이터도 대입되어야 할 것"이라며 "수비 시프트도 선수들의 의견을 종합해 가이드라인을 조금 수정해야 하지 않겠냐는 말도 나눴다. 불펜도 투수 코치진과 상의해 보직을 정하고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코치진 변화도 있다. 호세 로사도 코치 등 수베로 사단 외국인 코치들이 빠진 가운데 긴급 수혈이 어려워 퓨처스팀 코치들이 1군으로 올라온다. 최 감독은 "퓨처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고동진, 정현석 코치가 1군에 합류한다"고 전했다.최원호 감독은 "수베로 감독님께서 그동안 선수들이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셨다. 그래서 선수들을 평가할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안정된 포지션을 찾아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더 안정된 경기를 펼쳐야 하겠다"고 말했다.선수 보호에 대한 기조도 이어간다. '이기는 야구'를 표방한다고 이전에 지양하던 투수 기용이 나타나진 않을 전망이다. 최원호 감독은 "조금 더 이기는 야구를 하자고 했지만, 그 이전에 젊은 선수들의 몸을 망가뜨리면서까지 이기는 야구를 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젊은 투수들의 관리를 계속 이어가면서, 경기 안에서 조금 더 이길 수 있는 경기 운영을 하자는 취지다. 선수 관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당면한 과제는 선수단 분위기 정비다. 연승을 달리던 중 수장이 교체됐다. 11일 경기를 마치고 인천으로 이동하려 했던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기 어렵다. 자칫 겨우 회복한 팀 기세를 다시 잃을 수 있다. 공교롭게도 첫 상대가 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SSG다.최원호 감독은 큰 틀에서 현재 한화의 야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도 전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과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오후 얼굴을 보게 될 것 같다"며 "지금 팀 경기력이 괜찮아진 상태에서 내가 합류하게 됐다. 큰 틀에서 바꿀 생각은 아니다. 최근 경기력과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의 기용은 그대로 밀고 나갈 생각"이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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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에 옵션 포함' 감독 자존심 세우기? 새로운 트렌드?

이제 감독 계약에 옵션을 포함하는 게 트렌드인 걸까.한화 이글스는 11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마친 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최원호 퓨처스(2군) 감독을 구단 제13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흥미로운 건 최 감독의 조건. 한화는 3년, 최대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3억원, 옵션 3억원)을 안겼다. 보장 금액은 11억원인데 옵션을 포함, 총액을 키웠다.감독 계약에 옵션이 공개된 건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부터 두드러진다. 2022년 10월 삼성 사령탑에 오른 박 감독의 조건은 3년, 최대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 옵션 연 5000만원). 보장 금액은 10억5000만원인데 연간 옵션을 넣어 총액을 상향했다. 삼성의 계약 발표를 지켜본 한 야구 관계자는 "이례적"이라고 놀라워했다. 그동안 감독 계약에 옵션이 없었던 게 아니지만 이를 비공개로 유지하는 게 관례에 가까웠기 때문이다.비슷한 시기 먼저 두산 사령탑에 오른 이승엽 감독의 계약 조건이 3년, 총액 1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프로 감독이나 코치 경험이 없었지만, 옵션 없이 18억원을 전액 보장하는 파격적인 내용이었다. 삼성으로선 코치에 감독대행까지 거친 박진만 감독의 계약 조건을 너무 낮게 발표하면 이에 따른 시선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금액을 구체적으로 밝힌 삼성에 대해 "박진만 감독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 총액을 최대한 늘린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 이유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옵션 내용에 대해선 답을 할 수 없다. 서로 동기부여를 하면서 잘해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LG 제14대 사령탑에 오른 염경엽 감독도 조건에 옵션이 포함됐다. 계약 기간 3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 보장 금액은 18억원이지만 옵션을 더해서 20억원을 넘겼다. 20억원은 프로야구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감독들의 상징적인 금액. 2020년 10월 이강철 KT 위즈 감독, 2016년 11월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 등이 각각 3년, 총액 20억원에 재계약했다. 대부분의 감독 옵션은 우승이나 포스트시즌 진출과 같은 팀 성적이어서 감독 의지대로 달성할 수 있는 게 아니다.한 구단 관계자는 "옵션으로 계약 조건을 더 부각하는 효과가 있다. 성적이 뒷받침해야 하기 때문에 팀으로선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말했다.한편 한화는 수베로 감독과 인연을 정리했다. 수베로 감독은 2020년 11월 한화 사령탑에 올라 319경기에서 106승 15무 198패(승률 0.349)를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리그 꼴찌. 올 시즌에도 11승 1무 19패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재임 기간 한화를 제외하면 승률 0.450 미만 팀이 없을 정도로 성적이 바닥이었다. 리빌딩이라는 가치를 내세웠지만 눈에 띄는 성과도 적었다. 그 결과 3년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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