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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다시, 홍콩④] "아뵤~" 이소룡의 노란 운동복 고이 모셔둔 헤리티지 박물관

'네온사인의 도시' 홍콩이 엔데믹(풍토병화)을 거치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행기가 날개를 접었던 코로나19 이전의 54% 수준으로 여행 수요를 회복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서너 시간이면 닿는 홍콩에 다시금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3박 4일간 중국인 듯 영국 아닌 홍콩을 짧으면서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지난 6일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조금이라도 홍콩을 더 느끼기 위해 샤틴으로 이동했다. 여행객들로 붐비는 구룡반도와 홍콩 섬을 벗어나니 산 너머에 또 다른 홍콩이 고개를 들었다.샤틴은 어업과 농업에 기반을 둔 시골이었지만 1970년대를 지나며 신도시로 탈바꿈했다. 궂은 날씨 속 고층 아파트들이 흐린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산으로 둘러싸인 샤틴을 관광 명소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곳을 지날 때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홍콩과 남중국의 문화·예술 역사를 한데 모은 '홍콩 헤리티지 박물관'이다.홍콩을 넘어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배우 이소룡의 팬이라면 필히 목적지로 추가해야 한다. 본격적인 전시 관람에 앞서 전날처럼 식사에 차를 곁들이는 차찬텡으로 간단히 허기를 채운다.일찍 일어난 탓에 이번에도 밀크티 대신 진한 블랙커피를 시켰다. 커피의 양과 색은 비슷하지만 식당에 따라 맛이 다르다. 적당하다고 느꼈던 전과 달리 훨씬 진해 정신이 번쩍 들었다.햄 오믈렛은 조금은 싱거운 수프에 담긴 마카로니와 함께 나왔다. 한국의 비슷한 음식과 비교해 맛의 차이는 없지만 따뜻하게 속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곧장 발길을 옮긴 헤리티지 박물관 입구 앞에는 실제보다 커 보이는 이소룡의 동상이 범상치 않은 자세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글로벌 액션스타 이소룡은 1940년 미국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홍콩으로 이주해 어린 시절을 보내며 23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8세에 다시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TV 시리즈에서 현지 시청자들에게 중국의 무술을 소개했다.1971년에는 홍콩에서 '당산대형', '정무문', '맹룡과강', '용쟁호투', '사망유희' 등 5편의 명작을 탄생시켰다. 이소룡은 절권도를 창시한 무술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1973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해 팬들의 슬픔을 샀다. '평범함을 넘어선 남자: 브루스 리(이소룡)' 전시관 안에 들어간 이후에는 아쉽게도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 하지만 덕분에 두 눈으로 이소룡의 발자취를 온전히 따라갈 수 있다.이소룡이 즐겨 입었던 옷과 안경, 가방, 워싱턴대 연극학과 수료증 등은 물론 영춘권으로 이름을 떨친 엽문의 제자이자 절친인 장탁경에게 보낸 자필 편지 등 쉽게 볼 수 없는 전시품 4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또 이소룡이 썼던 줄넘기와 펀칭백, 헤드기어를 비롯해 아내 린다와 아들 브랜든, 딸 섀넌과 오붓하게 찍은 가족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하이라이트는 전시장 끝자락에서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이소룡의 노란색 운동복이다. 사망유희에서 입었던 의상이다.대다수 팬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이소룡은 이 옷을 입고 있다. 나도 모르게 엄지손가락으로 코를 튕기며 속으로 '아뵤~'를 외치게 만든다. 헤리티지 박물관에는 12개의 전시관이 있는데, 제대로 살펴보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한다.출국까지 시간이 모자라 다음으로 관심이 가는 곳으로 눈길을 돌렸다. 지금의 한류 콘텐츠처럼 아시아에서 최고로 꼽혔던 추억의 홍콩 영화와 가요를 모은 '홍콩 팝 60+' 전시관으로 들어갔다.이 전시회는 2차 세계대전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홍콩의 대중음악과 영화, TV, 라디오 프로그램, 만화, 장난감 등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1000개 이상의 전시품은 홍콩이 어떻게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는지 보여준다. '영웅본색', '첨밀밀', '무간도', '황비홍', '취권' 등 명작들의 포스트 앞에 서면 잠시 동안 특유의 감성에 젖는다. 곳곳에 설치된 옛날 브라운관 TV에서 명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투명 케이스 안에 소중하게 모신 홍콩의 국민 가수 허관걸의 어쿠스틱 기타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2004년 사스(SARS, 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경제적·심리적으로 힘들었던 국민의 아픔을 노래로 치유해 줬다는 설명이다.홍콩 여행 첫날 방문한 엠플러스 뮤지엄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었다면, 헤리티지 박물관에서는 우리가 익히 아는 홍콩의 얼굴을 보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홍콩과의 아쉬운 작별을 차분하게 정리하기에 최적인 공간이다.홍콩=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1 07:00
e스포츠(게임)

펄어비스 과천 신사옥 입주 완료…“세계 최고 수준 게임개발 공간”

펄어비스가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위치한 신사옥 ‘홈 원’ 입주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홈 원은 ‘첫 번째 집(사옥)’이라는 뜻과 ‘하나의 사옥으로 모이는 우리’라는 의미를 담았다. 회사 측은 “4개의 건물에 흩어져 있던 직원들이 함께 일하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빠른 협업을 통해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홈 원은 대지면적 7014㎡(2121평) 규모의 지상 15층, 지하 5층 건물로 이뤄졌다. 사옥 외관에 물결 무늬를 넣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심해(어비스)의 ‘파동’을 표현했다. 펄어비즈 관계자는 “사옥 자체가 거대 게임 개발 기지다. 홈 원은 설계 단계부터 게임 개발의 최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니즈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붉은사막’, ‘도깨비’ 등 신작 개발과 게임의 핵심인 게임 엔진 스튜디오가 자리잡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모션 캡처 스튜디오’와 폴리 사운드 스튜디오, 작곡가룸, 더빙룸 등을 갖춘 ‘오디오실’ 등을 갖추고 있다. 준공 예정인 아트센터의 ‘3D스캔스튜디오’는 수준 높은 그래픽과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옥은 직원간 소통도 고려해 설계됐다.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 외에도 직원들이 아래·위층을 수시로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업무 공간 전층을 수직 계단으로 연결했다. 회사 측은 “펄어비스의 조직문화 중 하나인 ‘의견 충돌을 두려워하지 말고 소통하며 신뢰하고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라’는 가치를 모토로 크고 작은 회의실 등 직원들이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약 170여개 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복지 편의 시설도 확대했다. 사내 어린이집 ‘깊은 바다 고래 어린이집’, 사내 병원, 실내 농구장과 피트니스, 마사지실, 심리상담센터, 무료 사내식당과 카페, 전직원 수용가능한 주차시설 등을 신설·확대해 직원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까지 최우선으로 챙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검은사막 IP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공을 한만큼 새사옥에서 게이머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함께 같은 꿈을 이뤄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8.12 11:24
생활/문화

최초 말산업 시작된 카자흐스탄에 'K경마' 진출

5500년 전 말산업이 처음 태동한 카자흐스탄에 이제 한국 경마의 노하우가 뿌리를 내린다. 한국마사회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을 운영하는 텐그리 인베스트와 발매사업 자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베트남 DIC와의 경마 시스템 자문 계약, 말레이시아 로얄사바터프클럽(RSTC)과의 경주 퇴역마 수출 업무협약에 이어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오른 세 번째 해외 사업으로 한국 경마가 이룩한 성과와 발전상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서 꿰뚫어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월 16일 체결한 이번 자문계약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에 위치한 알마티 경마장 내 유휴 공간을 발매소로 조성하는 사업을 위한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발매 운영계획, 업무 매뉴얼, 전산 교육 등의 분야에서 유상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당초 자문 계약 기간은 올 4월부터 5개월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자문 일정이 연기됐다. 한국마사회와 텐그리 인베스트는 오는 5월 자문을 시작하기 위한 일정 조정에 합의하고 자문 개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카자흐스탄은 약 5500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말 사육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국가로 말 활용이 일상화된 곳이다. 세계 9위에 달하는 넓은 국가면적(약 272만㎢)과 대륙성 기후로 말 사육에 최적인 자연환경을 가졌다. 또 2015년에 발간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약 200만 두 이상의 마필을 보유했고, 경주마로 활용되는 서러브레드 종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말이 농축업과 이동, 식육 등의 용도로 두루 활용되고 있다. 경제 중심지 알마티 시내에 위치한 알마티 경마장은 1930년대 건설된 유서 깊은 경마장으로, 지금도 일부 시즌에 경마 경주·폴로 경기 등이 시행되고 있다. 다만 경주 체계나 발매 시스템이 현대화되어 있지 않아 수기 발매를 시행하고 있어 알마티 경마장의 소유사인 텐그리 인베스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발매분야 자문을 구하기 위해 한국마사회와 손을 잡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규모 말산업 국가인 카자흐스탄을 대상으로 한국 말산업 첫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한국경마 수출의 북방국가 거점 확보라는 중장기적인 활로 개척의 의미도 가진다. 이번 발매사업 자문을 거쳐 최종적으로 한국마사회 발매전산시스템(K-Tote)이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에 성공적으로 도입될 시 약 60억원 규모의 외화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과정에서 민간 분야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한국마사회와 관련된 스타트업들의 동반성장과 해외 진출 역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 한국마사회는 발매사업과 더불어 경마 인프라까지 수출 분야를 넓혀갈 예정이다. 말산업 인력교육, 경마 운영체계 및 경주 시스템 등 약 4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해외사업 계획도 수립 중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올해 카자흐스탄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그동안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사적 노력의 성과"라며 "한국경마의 DNA가 전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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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창업박람회 in 대구경북] 아나덴(ANADEN)

창업자 위한 7가지 차별화 전략으로 왁싱창업의 판도를 바꿨다아나덴(ANADEN) 프리미엄 유기농 슈가링 전문 브랜드 ‘아나덴(ANADEN)’은 왁싱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를 거쳐 지난 2년여 간 실시한 시장 테스트 마케팅에서 소비자들과 왁싱샵 전문가들로부터 독보적인 제품 만족도와 교육 프로그램을 입증받아 론칭된 브랜드이다.론칭 이후 특별한 고순도 슈가페이스트 제조공정, 슈가링에 특화된 스페셜 제품 라인,아나덴만의 프리미엄 케어기기와 체계적인 전문가 양성 교육커리큘럼을 비롯해 프리미엄 인테리어 및 공간 구성, 창업주의 부가수익을 위한 셀프슈가링 클래스, 본사 홍보가 아닌 가맹점만을 위한 마케팅 전략의 7가지 차별화 전략으로 왁싱창업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아나덴 창업은 1인 운영이 가능하며 창업비용이 합리적이어서 1인 소자본 창업에 최적인 게 장점이다. 또 고소득이면서 미래가 밝은 전문직이며, 100% 예약제로 운영하므로 시간적 자유가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뿐만 아니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초보자도 문제없이 창업이 가능하며,아나덴의 모든 제품 및 시스템은 아나덴 가맹점에게만 공급되므로 가맹점 보호가 확실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창업취재팀 2018.12.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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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박진영이 직접 밝힌 #레이블 #신사옥 #비전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수장 박진영이 JYP의 새로운 비전과 성장 배경을 직접 밝혀 눈길을 끈다. JYP는 26일 오후 네이버 V앱과 유튜브에 박진영의 특별 강연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맥쿼리 증권이 주관해 '2018 Macquarie Emerging Industries Summit'이라는 타이틀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행사 중 21일 박진영이 행사의 메인 키노트 세션을 장식하며 강연한 영상을 담았다. 아티스트임과 동시에 JYP를 이끌어가는 기업가 박진영이 투자자들 및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새 미래와 성장 원동력 등에 대해 최초 연설을 한 자리라 더욱 의미가 컸다는 평이다. "제가 회사를 세운지도 20년이 넘었다. 예전에는 산업이라고 부를만한 일도 아니었고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 재능 있는 친구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전부였지만 커리어를 쌓아가며 어느새 회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한 박진영은 "이제는 그 규모가 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합친 것 보다 더 커졌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정도"라 운을 뗐다. JYP엔터테인먼트의 그간 발자취, 또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새롭게 마련한 신사옥의 조감도와 구조 등이 담긴 영상 소개에 이어 박진영은 "우리가 2주 안에 신사옥으로 이주한다. 단순히 장소를 옮기는 차원이 아니라 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전하면서 "오늘 처음으로 JYP가 어떤 발걸음을 내딛고자 하는지 그 비전을 공개하겠다. 이름하여 'JYP 2.0'"이라고 알렸다. 이어 박진영은 JYP의 새 비전을 'COMPANY IN COMPANY', 'GLOBALIZATION BY LOCALIZATION', 'JYP MUSIC FACTORY', 'CREATIVITY FROM HAPPINES' 등 4가지의 주제로 나눠 설명했다. 첫 주제인 'COMPANY IN COMPANY'는 '업무의 신속,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시도한 실험과 성공 사례를 들었다. 박진영은 "첫째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회사 전반에 걸친 개편"이라 전하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회사는 마케팅, PR, 매니지먼트, A&R 등 모든 부서를 업무에 따라 분리해 놨다. 그런데 2015년 혹은 16년쯤 회사 규모가 커지다보니 아티스트나 회사의 성장 속도에 비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세스가 신속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2년 전 한가지 실험을 했다. 바로 단 하나의 아티스트만을 위한 전담 TF팀을 만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이 팀에 마케팅, PR, 매니지먼트 분야 등을 모두 보유해 모든 업무가 이 팀 안에서 이뤄지게 했다. 이렇게 탄생한 팀이 바로 트와이스"라면서 "제 첫 실험의 결과는 엄청났다. 업무가 빨라지고 효율적으로 됐다. 담당자와 아티스트의 커뮤니케이션도 훨씬 원활히 이뤄졌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이 하나의 회사 안에 4개의 작은 회사를 세우기로 한 것이다. 앞으로 JYP는 4개의 레이블이 결합된 하나의 회사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두 번째 테마인 'GLOBALIZATION BY LOCALIZATION'은 K팝의 과거와 현재, 또 '현지화를 통한 국제화'라는 미래 전망을 담았다. 박진영은 "1단계의 K팝은 한국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었고 2단계는 해외 인재를 발굴해 한국 아티스트들과 혼합하는 것이었다면(그 사례가 2PM에 태국계 미국인 닉쿤의 영입) 다음 단계는 해외에서 직접 인재를 육성 및 프로듀싱 하는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에 해당하는 JYP의 첫 프로젝트가 평균 연령 13살의 6인조 중국 아이돌그룹 보이스토리"라 소개했다. 박진영이 직접 멤버들 선발을 위해 두달 동안 중국 소도시 여기저기를 벤 한대로 누볐고 선발된 멤버들은 JYP의 트레이닝을 거쳐 최근 중국 QQ뮤직 비디오 차트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또 "전원이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도 준비 중이다.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트와이스로 보면 된다. 내년말이나 2020년초쯤 데뷔 예정"이라 귀띔했다. 세 번째 주제인 'JYP MUSIC FACTORY'를 통해서는 대량의 콘텐츠를 생산하면서도 고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했다. 박진영은 "콘텐츠를 만드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더 많은 콘텐츠가 생산됐지만 퀄리티가 떨어지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어 이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면서 JYP의 신사옥이 해답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옥에는 9개의 댄스 스튜디오와 18개의 보컬 연습실, 7개의 프로듀싱룸, 11개의 녹음실, 2개의 믹싱룸이 갖춰져 있다. 이에 대해 " 9개의 댄스룸은 연습생들을 가르치고 육성할 공간으로 충분하며 8층에 마련된 프로듀싱 룸에서는 저를 포함한 8명의 프로듀서가 같은 층에서 각자, 또는 공동 작업할 수 있어 콘텐츠의 양과 질면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마지막 주제인 'CREATIVITY FROM HAPPINES'는 창의력의 발현과 행복의 상관 관계를 짚으면서 JYP 구성원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회사의 노력을 강조했다. 박진영은 "크리에이티브 산업에서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관건이다. 만약 직원들이 힘들고 지쳐 있다면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까?"라며 "직원들이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하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법을 시행하려 한다. 모든 근로자의 주 근무시간이 52시간 이하여야 한다는 법으로 JYP는 2020년 1월에 맞춰 시행해야 한다"면서 "저희는 정부에서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직원수를 더 늘릴 준비가 돼 있다. 동시에 효율적 시스템을 구축해 직원들이 주 52시간보다 적게 근무하도록 할 것"이라 알렸다. 또 구성원들의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신사옥 최상층에 유기농 식당, 1층에 유기농 카페를 완비했으며 전문 심리 상담사를 통한 멘탈 케어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객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그 중 자신을 투자자라고 소개한 한 외국인은 "JYP 주가가 5~6년간 잠잠하다 2017년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2017년 수입은 15% 늘었는데 시총은 3배로 뛰었다. 무슨일이 있었나?"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박진영은 "회사가 저 없이도 운영되게 하고 싶었다. 이제 JYP는 저에 대한 의존도가 급격히 줄었다. 원더걸스, 비의 히트곡을 만들었지만 문득 '이제 곡을 그만 쓰고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느껴 JYP 퍼블리싱을 설립하고 30명 넘는 뮤지션과 계약하고 트레이닝을 시켰다. 이제는 그들이 곡을 만든다. 트와이스의 히트곡 중 2곡만 내 곡"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사, 작곡 뿐만 아니라 마케팅, PR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돌아가게 하고 싶었다. 어떤 게 가능한지, 시스템화하기에 어떤 게 최적인지 아닌지를 알아내야 했다. 해결책을 찾아내니 회사가 성장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지난 20년간 JYP를 만들어준 팬들, 동료들, 연예인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다음 20년을 만들어갈 비전을 소개합니다. 더 멋진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고 다짐했다. 김연지 기자 2018.07.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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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 경주 스프링돔이 뽀로로 아쿠아빌리지로 변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문석)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 경주 스프링돔이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로 탈바꿈해 지난 21일 문을 열었다.지하 750M에서 끌어올린 100% 천연수로 즐기는 테마 워터파크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에는 뽀통령으로 불리는 아이들의 우상 ‘뽀로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시설물들이 실내외에 조성됐다.새롭게 변신한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는 ‘잠수함을 타고 세계여행 중 빙하에 갇힌 뽀로로와 크롱이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악동 상어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장소로 한화리조트 경주가 선택 됐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뽀로로, 패티, 에디, 통통이 등 친근한 뽀로로 캐릭터와의 다양한 스토리를 활용해 아이들이 즐기기에 최적인 각종 어트랙션과 공연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뽀로로 아쿠아 빌리지’는 1800㎡ 규모에 전체 14가지의 테마로 꾸며졌다. 아이들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놀이시설 위주로 기존공간을 재구성해 아이들에게 모험과 스릴, 알찬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다. ‘로디의 버킷 놀이’에서는 로디 물통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온 가족이 만끽할 수 있으며, ‘신비한 마술 동굴’에서는 유수풀을 타고 신나는 동굴탐험을 떠날 수 있다. 야외에 자리한 ‘뽀로로 목욕탕’은 호젓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에디의 잠수함’은 사진촬영뿐만 아니라 색다른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의 랜드마크다. ‘뽀로로 돛단배’ 존에서는 삐삐 뽀뽀와 함께 워터슬라이드를 탈 수 있고, ‘상어가 나타났다’는 대형스크린에 보이는 자신과 뽀로로가 함께 악당 상어를 물리치는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공연장인 ‘통통이 소극장’에서는 8월 27일(일)까지 매일 뽀로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뽀로로 싱어롱쇼’가 펼쳐지며, 무대를 활용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은 보문관광단지 내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자원을 적극 활용해 부모의 주요 니즈인 건강과 아이들에게 필요한 재미를 적절하게 접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화리조트 경주 관계자는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는 단순한 워터파크가 아닌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즐거움을 위해 재미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리조트 경주는 지난해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객실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스위트 객실 ‘뽀로로룸’을 오픈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용인 베잔송, 대천 파로스에서도 아이들의 취향에 맞춰 5가지 콘셉트로 구성된 뽀로로룸을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다.이석희 기자 2017.07.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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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백패킹에 선보인 K2 텐트

22일 방영된 KBS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는 울산의 간월재로 떠난 멤버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번 편에서 멤버들은 취침 전 함께 하고 싶은 멤버를 각각 지목해 ‘텐트 메이트’를 결정했다. 또한 백패킹 전문가로부터 텐트를 설치하기 적합한 지형 및 기타 조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보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가족단위나 동료들과 함께 백패킹을 온 이웃의 백패커들을 섭외해 스피드 퀴즈를 펼치기도 했다. 퀴즈를 통해 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한 팀 순으로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설치하는 가운데, 백패킹 초보인 1박 2일 멤버들이 설치하기에도 손쉬운 K2의 백패킹 텐트 제품들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K2의 백패킹 전용 텐트 ‘트렉 베이스’ 텐트는 접었을 때 크기가 매우 작고 3.2kg의 가벼운 무게를 지녀 휴대가 용이한 초경량 2인용 텐트로, 2~3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백패킹에 최적인 제품이다. 비나 바람의 저항에 매우 강하고 안정성이 뛰어나며, 단 2개의 폴(지지대)로 설치가 가능하여 초보자도 사용하기 편리하다. 양쪽으로 만든 듀얼 패널(드나드는 통로)은 텐트를 어느 방향으로든 설치가 가능하게 했다. 공간 확장이 쉽고, 넓은 내부공간은 배낭 등 물건을 수납하기 편리하다. 2014.06.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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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말리부, 160만km 철저한 시험주행으로 완성

한국지엠은 쉐보레 프리미엄 중형세단 '말리부'의 탁월한 핸들링과 정숙성, 안락함, 내구성이 지구-달 왕복거리의 두 배에 이르는 160만㎞(100만 마일)의 철저한 시험주행으로 완성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한국 출시를 기점으로 향후 전세계 100여 개국에 판매될 쉐보레 말리부의 엔지니어링을 담당한 GM 엔지니어들은 22개월간 미국 주행성능시험장은 물론 한국·미국·캐나다·호주·중국·영국·두바이·독일 등 전 세계 6대륙의 고속도로 및 시내도로에서160만㎞를 운행하며 말리부의 성능·안락함·내구성 및 품질 등을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다. GM 글로벌 중형차 개발 수석 엔지니어 마크 무사는 "자동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차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다"며 "최고의 성능을 향해 말리부는 작년과 올해 어떤 순간에도 전 세계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달리고 있었다. 160만㎞는 실제 도로 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부분에도 관심을 쏟고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이자, 고객에게 신뢰를 전하기 위한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말리부의 160만㎞ 장거리 시험주행을 위해 2010년 1분기 이래로 말리부 시험차 170대를 사용, 차 한 대당 매달 평균 7만3000㎞(4만5450마일)에 이르는 거리를 주행했다. 160만㎞는 차 한대로 매년 2만4000㎞(1만5000마일)를 66년 동안 주행하는 거리, 미국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201번 왕복하는 거리, 그리고 지구에서 달까지 2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로 전세계 각 시장상황에 맞는 13개 파워트레인의 조합과 수많은 사양의 패키지들을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다. 아울러 GM은 쉐보레 말리부를 '죽음의 계곡'이라고도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데스 밸리에서 가장 더운 여름철에 에어컨 성능을 검증하고 록키산 꼭대기에서 고도 테스트, 그리고 동부 노스 캐롤리나의 구불구불한 언덕에서는 시트 안락성과 장시간 주행 요소들을 테스트했다. 또 서울과 시카고에서는 정지와 출발을 번갈아 계속하는 혼잡 시간대에 수백㎞를 시험운전, 동전 수납공간처럼 디테일한 것까지도 평가했다. 마크 무사는 "세계 시장에 따라 명확한 차이가 있는 파워트레인은 물론, 동전이나 표 수납과 같이 시장별로 쓰임이 각양각색인 수많은 인테리어 디테일까지 모두 실제 주행을 통해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했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는 비상등이 때로는 다른 운전자들에게 감사인사 표시로도 쓰이는 것을 감안, 비상등의 내구성에 대해서도 더 세심한 확인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장마철에 집중호우가 내려 도로 표면이 깊게 파이고 물이 흐르기도 하기 때문에 안락함에 영향을 미치는 정숙성과 같은 부분에 변수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도 최상의 상태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최적의 타이어를 찾는 것이 관건. 6개월동안 매주 2400㎞를 주행하며 11종의 타이어 테스트 및 제조사들과 타이어 디자인과 성분 조율, GM성능시험장에 한국도로를 반영 시험, 한국시장의 경쟁사 차종 성능 분석 등의 과정을 거쳐 한국에서 최적인 타이어를 찾기도 했다. 한편 영국과 미국 시장을 위한 말리부 경우, 수년간 겨울철 주행에 따른 부식 가능성을 고려해 염수 구덩이에서 시험운행을 하기도 했고,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에서는 경우 극한 고온에 장시간 주차시 인테리어가 견딜 수 있는지를 점검하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시장상황을 고려, 160만㎞장거리 실제 주행을 통해 차량 차체 구조의 스틸 부분의 액상 실러 적용으로 정숙성을 높이는 결과를 낳는 등 차량의 중요한 부분들의 개선과 변화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말리부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 판매될 쉐보레 첫 글로벌 중형차로, 1세대 모델이 1964년 판매를 개시한 이래 7세대까지 850만대 이상 판매되며 북미 시장의 대표적인 중형세단의 상징으로 입지를 굳혀왔다. 제8세대 모델로 한국에 첫 출시한 말리부는 카마로와 콜벳에서 영감을 받은 매력적인 외관과 안락하고 정숙한 실내공간·탁월한 핸들링·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두루 겸비하고 있어 판매에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 2011.12.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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