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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휴가는 한국에서” 페레이라, 라운트리 꺾고 UFC 최단기간 ‘3차 방어’ 새 역사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가 UFC 최단기간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그는 승리 후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페레이라(12승 2패)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 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4∙미국)에 4라운드 4분 32초 보디 펀치 연타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상상 이상으로 고전했다. 챔피언과 랭킹 8위의 경기이기에 페레이라가 낙승을 거둘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초반 2라운드는 라운트리 주니어가 가져갔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위협적인 하이킥과 카운터 오른손 펀치를 맞히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시간은 페레이라의 편이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2라운드 종료 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통통 튀며 좌우로 움직이던 활발한 스텝은 3라운드 들어 눈에 띄게 줄었다. 페레이라는 점점 거리감을 잡고 강력한 잽을 맞혔고 라운트리 주니어의 얼굴은 엉망이 됐다. 마침내 4라운드 돌주먹(포아탄)이 터졌다. 페레이라는 라운트리 주니어를 철창으로 몰아넣고 강력한 연타를 날렸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버티며 반격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보디 펀치 2연타에 라운트리 주니어는 무릎을 꿇었다. 페레이라는 경기 후 “지금까지 가장 힘든 경기 중 하나였다”며 “라운트리 주니어는 오늘 밤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미들급 왕좌 재탈환이나 헤비급 도전이 아닌 본인 체급인 라이트헤비급에 머물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페레이라는 175일 만에 3차례 방어전에 성공하며 론다 로우지의 기록(189일)을 뛰어넘었다. 강행군에 지친 페레이라는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멕시코, 한국, 몰타에 방문하겠다”고 방한 계획을 전했다. 패자 라운트리 주니어는 챔피언을 상대로 꺾이지 않는 투지를 보여주며 선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한국계 패션모델 미아 강(35∙영국/스위스)의 남편으로 한국에선 ‘라서방’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베네수엘라 불여우’ 줄리아나 페냐(35∙미국)가 2년 3개월 만에 여성 밴텀급(61.2kg) 타이틀을 탈환했다. 페냐(12승 5패)는 라켈 페닝턴(36∙미국)에게 스플릿 판정승(48-47, 47-48, 48-47)을 거두며 왕좌를 되찾았다. 판정 논란이 나올 정도로 치열한 승부였다. 페냐는 테이크다운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와 서브미션으로 2, 3라운드를 가져갔다. 허나 4라운드부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페닝턴은 오른손 펀치로 녹다운시키며 타격에서 우위를 점하고 5라운드까지 가져갔다. 판정단 세 명 중 두 명이 접전이었던 1라운드를 페냐 승리로 채점하며 페냐가 최종승자가 됐다. 페냐는 경기 후 은퇴한 전 UFC 여성 밴텀급-페더급 챔피언 ‘암사자’ 아만다 누네스(36∙브라질)를 도발했다. 그는 “내가 진정 원하는 건 누네스가 그만 도망가고 옥타곤으로 돌아와 결판을 내는 거다. 우린 1 대 1”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냐는 2021년 UFC 269에서 누네스에게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허나 6개월 후 UFC 277에서 누네스가 세 번의 녹다운을 기록하며 챔피언 벨트를 되찾아 갔다. 지난해 UFC 289에서 라이벌 대립에 종지부를 찍을 3차전이 성사됐으나 페냐의 갈비뼈가 부러지며 무산됐다. 누네스는 대체자로 들어온 이레네 알다나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은퇴했다. 최근엔 종종 복귀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현재 다음 도전자로는 이날 밴텀급 랭킹 2위 케틀린 비에이라에게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을 거둔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유력하다.김희웅 기자 2024.10.07 09:38
연예일반

유재석vs전현무vs탁재훈… 4월 신규 예능 대결, 최종승자는? [IS신작]

유재석, 전현무, 탁재훈이 신규 예능으로 돌아온다. 예능계 대표 MC 유재석, 전현무, 탁재훈이 4월 첫 방송되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맡기에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믿고 보는 국민 MC 유재석…시민들에 행운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SBS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된 로드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유재석과 유연석이 MC를 맡아 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유재석은 모두가 인정하는 ‘국민 MC’다. 그 어떤 MC들보다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다. 유재석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방송 촬영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길거리 시민 인터뷰를 통해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과 빠르게 융화되어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틈만 나면’을 연출한 최보필 PD는 “인위적인 설정은 덜어내고 있는 그대로 시민들과 호흡하면서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예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틈만 나면’의 연출 의도에 가장 적합한 MC의 모습을 유재석이 보여줄 지 기대된다. #관찰 예능만 10년, 분야 가리지 않는 전문 예능인 전현무오는 26일 전현무가 진행하는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이 첫 방송한다.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은 독특한 삶을 사는 셀럽의 일상이 진실인지 설정인지 맞혀보는 관찰 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전현무는 관찰, 토크, 음악, 퀴즈, 연애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예능 프로그램을 경험한 것이 장점이다. ‘스타 골든벨’, ‘해피투게더’, ‘히든싱어’, ‘비정상회담’, ‘문제적 남자’, ‘선을 넘는 녀석들’ 등 그간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최근 전현무는 관찰 예능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 중이다. 특히 ‘나 혼자 산다’에서 본인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다. 관찰과 추리가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에서 전현무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 4일 전현무가 출연하는 또 다른 예능 JTBC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이 첫 방송했다.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은 외국인 시선에서 대단한 한국인을 만나는 다큐멘터리 토크 버라이어티다. MC로 전현무, 이진호, 샤이니 키, 곽튜브가 출연한다. 전현무는 지난해 JTBC ‘오버 더 톱’에서 이진호와 합을 맞췄고, MBC ‘나 혼자 산다’에 샤이니 키와, MBN ‘전현무계획’에는 곽튜브와 함께 출연 중이다. 그런 만큼 전현무와 MC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전현무는 아나운서 출신 MC로 기본 상식이 뛰어나다.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 1화 방송에서 다른 MC들에게 매운맛의 단위인 ‘스코빌 지수’에 대해 바로 설명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현무는 지식이 필요하거나 여러 분야를 폭넓게 다뤄야 하는 방송에서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에서도 그의 활약이 예상된다. #신들린 애드립… 유튜브‧MZ 감성 저격하는 탁재훈15일 첫 방송하는 ENA ‘하입보이스카웃’은 세상에 없던 매력과 끼로 똘똘 뭉친 하입보이들의 오디션 대격돌 모습을 담은 ‘도파민 폭발’ 예능이다. ‘하입보이스카웃’은 연예인, 셀럽, 비연예인 모두 출연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기존 방송 출연자들과는 다른 느낌의 정제되지 않은 매력을 가진 인물들이 나온다는 점이 특징이다.가수 출신 최초로 연예대상까지 수상한 탁재훈은 구독자 163만 명 유튜브 채널인 ‘노빠꾸 탁재훈’에서 틱틱거리는 감성으로 매운맛을 선보이며 활약하고 있다. 탁재훈은 정제되지 않은 솔직한 멘트로 요즘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탁재훈이 ‘하입보이스카웃’에서 하입보이들과 만날 때 생길 케미와 가감 없이 진솔하고 유쾌한 멘트가 기대를 모은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레거시 미디어에서 예전만큼 이름 있는 MC들의 파워가 강하지 않다. 아무리 인지도가 높은 스타 MC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것들이 요구되는 시대에 맞게 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세 명의 MC들이 어떤 새로운 것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지가 프로그램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14 13:40
연예

'로또싱어' B조 최종승자 6人, 오늘(7일) '생방 결정'

‘로또싱어’의 B조 최종 승자 6인이 생방송을 통해 결정된다. 7일 방송되는 MBN ‘인생역전 뮤직게임쇼 - 로또싱어’(이하 ‘로또싱어’) 6회에서는 B조 재도전 가수 6인의 무대와 조별 라운드 최종 승자 6인이 결정된다. 앞서 방송된 B조 15인의 가수 중 절반 이상이 1차 무대 점수를 포기하고 재도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주 김보형, 안예은, 강형호, 이윤아의 재도전이 펼쳐진 가운데 이번 주에는 하준석, 이혁, 조장혁, 요요미, 임정희, 서영은의 2차 무대가 펼쳐진다. 이들은 1차와는 다른 새로운 장르의 선곡과 편곡, 퍼포먼스로 시청자들과 관객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치열한 경연을 펼친 B조 15인의 가수 중 최종 승자 6명이 생방송으로 발표된다고 해 쫄깃한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현장의 예측단과 조별 라운드 결과 생방송에 함께 참여할 ‘언택트 시청자 대표’ 35인이 어떤 가수를 응원하고, 또 승자 선택에 성공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보인 가수들 중 어떤 가수가 B조 상위 6인이 선정될 수 있을지, 조별 상위 6인을 맞힌 시청자들에게 돌아가는 4번의 상금 획득 기회 중 두 번째인 이번 생방송에서 몇 명의 시청자가 상금을 수령할 수 있을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7 16:59
무비위크

[무비IS] 관심없던 '아쿠아맨·보랩' 소문난 전쟁 최종승자

결국 승패는 갈리기 마련이다.소문난 전쟁의 최종 승자 윤곽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소문난 잔치에 메인 메뉴는 정해져 있었다.영화 '아쿠아맨(제임스 완 감독)'과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가 2018년 스크린을 마무리 짓고, 2019년 포문을 연 주인공이 됐다.'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한 10월 31일부터 2019년에 들어설 때까지 개봉작만 수두룩하고 주목받을만한 대작 역시 쏟아졌다. 하지만 그 중 살아남은 작품은 단 한 편, '아쿠아맨' 뿐이다.이쯤되면 모두가 응원하는 '보헤미안 랩소디' 1000만이다. 내가 무너지더라도 '보헤미안 랩소디' 1000만 기쁨을 맛 봐야겠다는 뜻이 아니라면 이렇게 다 망하기도 힘들다. 빅픽처(?)가 언제부터 시작된건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2일까지 '아쿠아맨'은 누적관객수 398만1090명을 동원, 3일 400만 돌파 새 기록을 세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940만1335명을 누적하면서 1000만까지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경쟁작이 없었다'고 평가한다면 경쟁작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한국 영화만 해도 100억 대작 '마약왕(우민호 감독)', '스윙키즈(강형철 감독)', 'PMC: 더 벙커(김병우 감독)'가 야심차게 출격했다. 세 작품은 약속이라도 한 듯 여전히 200만 고지조차 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아쿠아맨'도, '보헤미안 랩소디'도 개봉 전까지는 적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 여겨졌던 작품들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존재감 자체가 미비했고, '아쿠아맨'은 최근 흥행 타율이 좋지 않았던 DC 행보를 고스란히 이어받지 않겠냐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영화적으로는 완벽하지 않은 '보헤미안 랩소디'와 유치뽕짝이라는 '아쿠아맨'이 결국 이겼다. 관객들을 움직이는 포인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2019년에도 변함없이 쏟아질 외화다. 올해는 살아남을 한국영화가 몇 편이 될지, 불안함과 기대감의 공존 속 시작된 2019년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1.03 07:53
연예

'와일드비트' 장우영, 반칙왕 반칙쇼 최종승자 '왕' 등극

장우영이 새로운 왕에 등극했다. 15일 방송된 K-STAR '2PM 와일드비트'에는 왕이 되기 위한 끈 씨름이 팽팽하게 펼쳐졌다.스파를 하면서 쉴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왕이 되기 위한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날 왕이었던 황찬성은 유리한 대진표를 짰고 왕의 명에 따라 옥택연은 자동 제외됐다. 옥택연은 "노천 온천에 가면 돈을 펑펑 쓸 수 있는데"라면서 울부짖어 웃음을 안겼다.첫 번째 대결은 유연한 장우영과 유연하지 않은 이준호였다. 아웅다웅하던 두 사람. 힘으로 승부하려던 이준호는 힘 조절에 실패해 장우영이 승리했다.다음은 태국 출신과 대구 출신의 대결이었다. 닉쿤은 관절이 꺾인 준케이를 넘어서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 대결은 흥미진진했다. 장우영이 뽀뽀 공격으로 닉쿤을 쓰러뜨린 것. 장우영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고 닉쿤은 기겁하며 도망갔다.장우영과 황찬성이 마지막 결승전을 벌였다. 시작과 동시에 혀를 내밀며 공격에 나선 장우영. 촉각을 자극하는 혀에 황찬성은 괴로움을 토로했고 결국 패했다. 승자는 장우영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3.15 20:51
야구

호세 바티스타의 아쉬운 선택

지난 2월 2016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호세 바티스타는 소속팀 토론토와 계약 연장과 관련한 협상을 했다.그 자리에서 바티스타는 소신을 밝혔다. 내용은 총액 1억5천만 달러 이상 다년 계약이었다. 반대로 토론토가 바티스타에 내민 규모는 연평균 2000만 달러에 3년 계약 수준에 그쳤다. 선수와 구단간의 차이가 상당했다. 협상은 난항을 예고했다.바티스타는 2004년 데뷔 이후 5년 이상을 저니맨으로서 떠돌이 생활을 했다. 그러나 2010시즌 54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왕이 됐고, 토론토와 곧바로 5년 6500만 달러 계약을 했다. 단 1년짜리 활약만 보고 상당한 금액을 제시한 토론토 입장에서도 상당한 위험부담이 따랐기에 바티스타는 구단의 제안을 수용했다.바티스타는 계약기간 동안 잔부상이 있었음에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홈런 1위(173)에 올랐다. 타점 8위(458), 출루율 6위(0.393), 장타율 5위(0.540), OPS 5위(0.933) 등 타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 토론토가 2016시즌에 대한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결과적으로 바티스타와 토론토가 맺은 첫 계약은 성공적이었다. 바티스타는 성적으로 보답했다. 토론토는 2010년 팀을 떠난 로이 할러데이를 대체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곧바로 얻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바티스타를 중심으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시즌을 앞둔 협상에서 바티스타는 '홈 디스카운트' 여지를 전혀 남기지 않았다. 그동안의 활약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해달라는 요구였다.그렇다면 구단의 요청을 거절하고 자신의 고집을 이어간 바티스타의 선택은 성공했을까.아쉽게도 실패였다. 1980년생으로 만 36세 시즌을 치른 바티스타는 잔부상에 시달렸다.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에도 올랐으며 2차례 다녀온 끝에 116경기 출장에 그쳤다. 홈런수도 22개로 타격스타일을 교정한 2010년 이후 가장 적었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1.4로 토론토 입단 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그 흔한 'FA로이드 효과'를 누리는 데 실패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텍사스 내야수 루그네드 오도어와의 벤치 클리어링과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선발투수 라이언 메릿을 향한 조롱 등이 대표적이 사례다.저조한 성적, 구설수, 많은 나이로 인해 바티스타의 선택지는 더욱 줄어만 갔다. 더구나 토론토로부터 퀄리파잉오퍼까지 받았기 때문에 연평균 2천만 달러와 드래프트 지명권을 써가며 바티스타에게 손을 내밀 구단은 많지 않다. 이미 볼티모어와 텍사스는 공개적으로 바티스타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이번 스토브리그가 최악의 FA시장임에도 바티스타를 대체할 선수는 많이 나온 것도 계약을 더디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바티스타의 경쟁자로 평가 받는 선수들은 에드윈 엔카나시온, 카를로스 벨트란, 켄드리스 모랄레스, 마크 트럼보, 조시 레딕, 미치 모어랜드 등으로 이들은 나이나 가격 면에서 바티스타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선수들이다.FA 재수도 바티스타가 선택하기엔 쉽지 않은 선택지다. 구단으로부터 충분한 제안을 받지 못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단년 계약 후 대박계약을 노리는 전략인데, 성공케이스도 많지 않다. 금전적인 이득도 그다지 높지는 않은 편이다. 이안 데스몬드는 워싱턴 시절 2014시즌을 앞두고 7년 1억700만 달러 계약을 제안받았으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단칼에 거절했다. 지난 FA 시장에서 홀대를 받은 데스몬드는 텍사스에서 재기에 성공하며 콜로라도와 5년 7000만 달러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지만 워싱턴으로부터 받은 계약규모와 비교하면 성공이라 보기 어렵다.나이 문제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데스몬드는 바티스타보다 무려 5살이 어리다. FA 재수는 부담이 따른다. 결국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손해를 보는 쪽은 선수다. 만 36세의 나이로 2008년 LA 다저스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FA로이드 효과를 톡톡히 누린 매니 라미레스는 이후 협상에서 다저스에 최소 4년 최대 6년 계약을 고집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3년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라미레스와 다저스의 줄다리기는 해를 넘겨 스프링캠프가 열린 이후인 3월까지 계속됐고 최종승자는 다저스가 됐다.(2년 4500만 달러)이미 크리스마스 주간이 지난 상황상 바티스타의 계약은 내년으로 미뤄진다. 바티스타에게 야속한 것은 시간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불리해지는 쪽은 자신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 것이기 때문이다. 바티스타는 속으로 시간을 1년 전으로 돌리고 싶어하는 후회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반승주(야구공작소) 야구 콘텐트, 리서치, 담론을 나누러 모인 사람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2016.12.31 06:00
축구

[포토]황선홍 서정원 감독, 슈퍼매치의 최종승자는?

수원삼성과 FC서울의 2016 FA컵 결승1차전이 27일 오후 수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경기전 황선홍 감독과 서정원 감독이 악수를 하고 있다.FA컵 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뤄지며 2차전은 오는 12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수원=김민규 기자 kim.mingyu@joins.com /2016.11.27/ 2016.11.27 14:06
연예

'무한도전' 쩐의전쟁 2, 최종승자가 될 멤버는 누구?

MBC [무한도전] ‘쩐의 전쟁Ⅱ’ 두 번째 이야기가 오늘(22일) 공개된다.100만원의 창업 자금으로 24시간동안 누가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해 내는지를 겨루는 ‘쩐의 전쟁Ⅱ’. 첫 번째 도전보다 훨씬 커진 스케일로 돌아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늘어난 자본금으로 더욱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구상한 멤버들. 특히 이번 도전에서는 김장철 배추에 승부를 건 유재석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지난 도전에서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하며 ‘기부 상인’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유재석은 이번 도전에 인맥까지 활용하며 더욱 열의를 쏟았다고. 평소 절친인 가수 이적과 김치사업을 하고 있는 홍진경 등을 찾아가 배추 판매에 나선 현장이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하하는 평소 자유분방한 성격답게, 젊음의 거리 홍대를 거점으로 인력거 사업과 호박식혜 판매를 시작했다. 하하는 몸을 아끼지 않고 인력거 사업에 열정을 보이는가 하면, 호박식혜로 예상치도 못했던 호응을 얻었다고.이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물병으로 승부수를 띄운 정형돈, 가장 적은 자본으로 ‘회오리 감자’ 사업을 시작한 박명수, 요식업과 네일숍 등 하루 동안 다양한 사업 아이템에 도전한 정준하까지 진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쩐의 전쟁Ⅱ’ 가 펼쳐질 예정이다.과연 가장 많은 수익을 내 최종 승자가 될 멤버는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한도전] ‘쩐의 전쟁 Ⅱ’는 오늘(22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MBC] 2014.11.22 11:51
축구

준PO 티켓 지킨 강원·광주…최후에 웃는 두 팀은?

최후의 승자는 3위와 4위를 그대로 지켜낸 강원FC와 광주FC였다. 2014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1·2위는 일찌감치 결정됐다. 대전 시티즌이 압도적인 전력을 앞세워 클래식 복귀를 확정했고, 안산 경찰청은 남은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2위를 결정지었다. 챌린지의 승격티켓은 1.5장이다. 정규리그 1위 팀은 자동으로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이 확정되지만 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최종승자가 클래식 11위와 승강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플레이오프에선 순위가 높은 팀에게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3위 팀은 홈에서 4위 팀과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정규시간 90분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3위 팀이 승리한다. 플레이오프도 같은 방식으로 치른다. 16일 열린 최종라운드(36라운드)에선 남은 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4팀(강원·광주·안양FC·수원FC)이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였다. 4강 후보 4팀이 나선 3개 구장에선 무승부가 2경기, 1점차 승부 1경기가 나올 정도로 접전이 벌어졌다. 강원 FC가 수원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3위를 확정하며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진=강원 FC 페이스북 ◇ 강원, 방 빼는 일은 없었다강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리던 6위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1분 최우재의 선제골과 18분 최진호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30분 수원FC 김한원에게 페널티킥 추격골을 내줬지만 1골의 리드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반면 강원에 승점 3점 뒤졌던 수원은 이길 경우 다른 경기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했다. 하지만 '강원 징크스'에선 플레이오프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올 시즌 강원전에서 1무2패의 절대 열세를 보이던 수원FC는 또 한번 졌다. 광주 FC는 고양HiFC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4위를 유지하며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광주는 22일 강원FC와 준플레이오프 원정경기를 치른다. 사진=광주 FC 홈페이지 ◇ 광주, 비기고도 지켜냈다광주는 무승부를 거두고도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광주는 같은 시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HiFC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그러나 5위 안양FC(골득실-4)가 대구FC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골득실 차에서 앞선 광주(골득실+5)는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안양은 0-2로 끌려가다 내리 2골을 따라잡으며 반전 드라마를 꿈꿨지만 실패로 끝났다. 광주는 오는 22일 챌린지 준플레이오프 강원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강원의 박효진 감독대행은 "익숙한 경기장과 팬들 때문에 홈 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 방식을 분석했다.피주영 기자 2014.11.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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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K리그 클래식 승격…챌린지, 남은 승격 티켓 1장의 향방은?

'0.5장을 잡아라.'K리그 클래식(1부리그)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뜻한다. 정규리그를 2경기만 남겨둔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중위권 팀들의 최대 목표다. 2014시즌 챌린지의 승격티켓은 1.5장이다. 1위 팀은 자동으로 승격되지만 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최종승자가 클래식 11위와 승강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게 0.5장이다.1위 팀은 이미 결정됐다. 지난 5일 안산FC(2위·승점58)가 챌린지 34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1-1 비기면서 대전 시티즌(승점66)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팀이 됐다. 대전은 1년 만에 클래식에 복귀하게 됐고 안산은 2위를 확정했다.그러나 본격적인 승격전쟁은 지금부터다.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5팀이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두 경기를 남겨둔 현재 안양(3위·승점50)과 수원FC(4위·승점48), 강원FC(5위·승점48), 광주FC(6위·승점47), 대구FC(7위·승점46)가 촘촘한 간격으로 늘어서 있다. 게다가 이 5개 팀끼리의 맞대결이 많기 때문에 한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2경기 중 1경기만 잡아도 4강이 확정되는 안양은 앞으로 강원과 대구를 차례로 만난다.하지만 안양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 부진에 빠져 있고 극적 4강 진입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는 상대팀과의 맞대결이라는 점이 변수다. 수원FC는 대전과 강원을 상대한다. 대전은 우승팀이고 강원은 턱밑까지 쫓아오고 있는 경쟁팀이지만 전승을 거둘 경우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안양에 이어 수원FC와 만나는 강원 역시 수원FC와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이 경기를 이길 경우 3위까지 노려볼 수 있지만 지면 만회하기 어렵다. 6위 광주는 최하위 부천FC와 8위 고양HiFC와 대결해 수월한 대진이다. 반면 경쟁팀들과의 맞대결이 없어 승점 차이를 줄이는데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7위 대구는 9위 충주 험멜에 이어 안양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경쟁팀 중 가장 뒤처져 2연전을 모두 이겨도 4강 진입을 장담할 수 없다.피주영 기자 2014.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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