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전, K리그 클래식 승격…챌린지, 남은 승격 티켓 1장의 향방은?
'0.5장을 잡아라.'K리그 클래식(1부리그)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뜻한다. 정규리그를 2경기만 남겨둔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중위권 팀들의 최대 목표다. 2014시즌 챌린지의 승격티켓은 1.5장이다. 1위 팀은 자동으로 승격되지만 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최종승자가 클래식 11위와 승강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게 0.5장이다.1위 팀은 이미 결정됐다. 지난 5일 안산FC(2위·승점58)가 챌린지 34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1-1 비기면서 대전 시티즌(승점66)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팀이 됐다. 대전은 1년 만에 클래식에 복귀하게 됐고 안산은 2위를 확정했다.그러나 본격적인 승격전쟁은 지금부터다.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5팀이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두 경기를 남겨둔 현재 안양(3위·승점50)과 수원FC(4위·승점48), 강원FC(5위·승점48), 광주FC(6위·승점47), 대구FC(7위·승점46)가 촘촘한 간격으로 늘어서 있다. 게다가 이 5개 팀끼리의 맞대결이 많기 때문에 한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2경기 중 1경기만 잡아도 4강이 확정되는 안양은 앞으로 강원과 대구를 차례로 만난다.하지만 안양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 부진에 빠져 있고 극적 4강 진입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는 상대팀과의 맞대결이라는 점이 변수다. 수원FC는 대전과 강원을 상대한다. 대전은 우승팀이고 강원은 턱밑까지 쫓아오고 있는 경쟁팀이지만 전승을 거둘 경우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안양에 이어 수원FC와 만나는 강원 역시 수원FC와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이 경기를 이길 경우 3위까지 노려볼 수 있지만 지면 만회하기 어렵다. 6위 광주는 최하위 부천FC와 8위 고양HiFC와 대결해 수월한 대진이다. 반면 경쟁팀들과의 맞대결이 없어 승점 차이를 줄이는데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7위 대구는 9위 충주 험멜에 이어 안양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경쟁팀 중 가장 뒤처져 2연전을 모두 이겨도 4강 진입을 장담할 수 없다.피주영 기자
2014.11.07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