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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1984 LA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선정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하형주를 선정했다.대한체육회는 지난 24일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위원장 김승철)를 개최하고 최종 후보자 3명(심권호, 이홍복, 하형주)을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하형주를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하형주 영웅은 1984년 LA올림픽 유도 95kg 이하급에서 한국 유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이후로도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세계선수권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한국 유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추천위원, 체육단체, 체육언론, 대한체육회 원로회의기구를 통해 후보자 접수와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3명을 가린 후, 업적평가와 국민지지도 조사 결과를 참고하여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하고 있다.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추후 개최될 예정이며, 이날 선정된 스포츠영웅에 대한 헌액패를 수여하게 된다.이은경 기자 2024.10.30 14:14
국가대표

신상우 여자대표팀 신임 감독 “백지상태로 스케치·색깔까지 칠하겠다” [IS 현장]

신상우(48) 여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신상우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여자축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백지상태에서 스케치하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그 안에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신상우 감독은 지난 6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계약 해지된 뒤 4개월 간 공석이던 여자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지만,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신 감독은 “제가 강조하는 방향성은 세 가지”라며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소통과 신뢰가 첫 번째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동기부여다. 여자축구 선수들은 특히 못했다는 채찍보다는 잘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로, 여자 선수들에 맞는 포메이션을 입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령탑 부임 전 코치로 속해 있던 김천 상무가 K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배경에 대해 신 감독은 “정정용 김천 감독님이 선뜻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니 한 번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천 코치로 오면서 처음 면담을 했을 때부터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 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김천 상무,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김천 코치로 있을 때도 자주 현장에 가진 못했지만, WK리그 상무 경기도 문경에서 직접 보고 유튜브 등 중계로도 많이 관전했다”고 덧붙였다. 여자축구의 과제로 꼽히는 세대교체는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상우 감독은 “지도자의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 감독인 것처럼 선수들의 최종 목표도 국가대표다. 바로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그래도 어린 선수들을 하나둘씩 대표팀에 선발에 경기를 소화시키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돼 차츰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신상우 신임 감독은 광운대를 졸업한 뒤 대전 시티즌, 성남 일화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보은 상무 코치, 이천 대교와 창녕 WFC 감독으로 여자축구계에 몸을 담았다. 지난 2022년엔 김천 상무 코치로 부임해 K리그 무대로 돌아왔고, 이번 여자대표팀 감독 부임 전까지 코치 역할을 맡았다.이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30명의 후보군 중 최종후보 5명에 포함된 뒤, 1순위 추천을 받아 지휘봉을 잡았다. 팀 구성과 게임 모델에 대한 확고한 축구 철학, WK리그 지도자와 K리그 승격·상위 팀 지도 경험을 갖고 있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여자 대표팀은 오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집돼 일본으로 출국, 26일 오후 2시 20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신상우호의 데뷔전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신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아직 인선 작업 중으로 향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신상우 감독 취임 기자회견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전 소속팀 김천 상무가 우승을 앞둔 시점이라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정정용 감독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김천 상무,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여자축구에 계속 있다가 남자축구에 온 지 3년이 됐다. 정정용 감독과 처음 면담했을 때도 ‘항상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렸다. 지금 중요한 시기지만, 감독님께서 먼저 선뜻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니 한 번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가 어떤 상황에 있다고 보는지. 또 앞으로 경쟁력은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 앞으로 주요 대회가 없는데 로드맵은.“2020년 이후 월드컵과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백지 상황에서 스케치하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최대한 제 능력을 발휘하겠다.특히 강조하는 방향성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선수들이랑 스태프랑 서로 소통하고 신뢰하는 거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남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여자도 동기부여를 주는 게 중요하다. 9년 동안 여자축구에 있으면서도 가장 많이 느꼈다. 못했다는 채찍보다 잘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겠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이다. 가장 중요한 건 여자 선수들에 맞는 포메이션을 입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단에서 보셨겠지만 제가 본 선수 중에 골키퍼 포함 23명은 포메이션에 맞게끔 명단을 뽑았다. 모든 훈련을 계획적으로 하는 걸 좋아한다. 대표팀 소집기간을 보면 긴 시간이 아니다. 그 시간 안에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어떻게 공격을 해야 할지, 수비와 전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나누고, 거기에 맞게끔 훈련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최근 3년 간 남자축구에 있었다 보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동안 어떻게 여자축구를 관찰하셨는지.“여자축구 일정이 남자축구랑 겹치지 않는다. 자주 현장에 가지는 못했지만 체육부대에 남자축구만 있는 게 아니라 여자축구도 있다. 문경에서 WK리그 직관도 했다. 정정용 감독님께 혼날 수도 있겠지만, WK리그 중계할 때는 유튜브로 경기도 많이 관전했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늦깎이로 뽑힌 선수도 있다. 세대교체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지도자의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 감독인 것처럼, 선수들의 최종 목표도 국가대표라고 생각한다. 바로 바꾸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 그래도 이번에 뽑은 이민화 선수나 이유진 선수 등은 상당한 판단력도 좋고 기량도 좋다. 이런 선수들을 하나둘씩 선발해 대표팀 경기를 소화시키면, 다른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좋은 선수들을 뽑으면서 차츰 세대교체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미드필더, 골키퍼 자리에 빠진 베테랑 선수들이 있는데.“대체 선수가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뽑았다. 미드필더 이수빈은 대표팀 경력은 없지만 화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일본 팀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좋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조소현, 김정미 선수에 대해 나쁜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를 뽑았다. 앞으로 두 선수를 제외하겠다는 건 아니다. 은퇴하기 전까지 선수들의 목표는 대표팀이다. 언제든지 제 시야에, 제 구상에 맞는다면 재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대회가 없는 상황이라 A매치가 중요하다. 앞으로 꾸준한 A매치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축구협회에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 큰 대회는 없어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꾸준하게 친선경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강팀이랑 하는 게 한국 여자축구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10.17 11:30
국가대표

브리핑 도중 울컥한 이임생 “홍명보 감독 미팅 앞두고 고민·두려움 있었다”

이임생(53)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홍명보(55) 울산 HD 감독의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공식화했다. 브리핑을 통해 직접 홍명보 감독의 선임 배경 등을 설명하던 이임생 이사는 애써 눈물을 참기도 했다.이임생 이사는 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 내정 관련 브리핑에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최종후보로 주신 세 명에 대해 공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홍명보 감독님이 저를 만나주실까, 제가 미팅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두려움도 있었다”고 했다.이임생 이사는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물러난 뒤 대신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했다. 정해성 체제의 전력강화위로부터 받은 최종 후보는 세 명이었다. 이날 구체적인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홍명보 감독 외에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이 최종 후보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임생 이사는 유럽에서 직접 이들 두 외국인 감독과 면접을 진행한 뒤, 지난 5일 울산의 K리그 경기가 끝난 뒤 오후 11시께 홍명보 감독 자택 앞에서 홍 감독을 직접 만났다. 이임생 이사는 “두 분의 외국인 감독을 미팅하고 왔고, 두 분 모두 여러 철학들을 놓고 굉장히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임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했다”면서 “홍명보 감독님을 처음 뵀을 때는 ‘절차상 온 거냐’, ‘그 안에서 얼마나 나를 평가한 거냐’ 이 두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다”고 했다.이어 이 이사는 “제가 평가하고 결정한 부분에 대해 설명을 드렸다. 홍명보 감독님이 왜 한국축구를 위해 헌신해주셔야 하는지도 말씀을 드렸다. A대표팀뿐만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과 연계성도 가져가서 KFA의 철학과 게임모델을 확립한 걸 이끌어달라고 몇 차례 부탁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이임생 이사는 울컥하며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이었다. 이임생 이사는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배경으로 빌드업 등 전술적인 측면을 비롯해 창의성을 유지하면서 원팀을 확립하기 위한 리더십을 갖춘 적임자, 국내 거주 관련 이슈를 교훈 삼아 K리그 우수 선수 발굴과 연령별 대표팀 연계 등 국내 감독 선임의 필요성 등을 꼽았다.또 외국인 감독 후보자들보다 홍명보 감독이 성과를 더 입증했다는 판단, 외국인 감독 선임 시 한국 선수 파악에 필요한 시간 부족 문제, 대표팀 지도 경험, 홍 감독보다 뚜렷한 성과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외국인 감독들의 철학, 재택 논란의 재현 리스크 등도 그 배경으로 덧붙였다.이임생 이사는 “K리그 팬분들과 울산 팬분들, 울산 구단에는 입이 열 개라고 할 말이 없다. 울산 구단에서 홍명보 감독님을 보내주시기로 약속했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울산 팬분들께는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홍명보 감독 선임이) 마음에 안 드는 분들이 있더라도 대한민국 축구와 KFA, 홍명보호에 많은 사랑과 격려,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홍명보 감독은 오는 2027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맺고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울산과 결별 시점은 미정인데, 오는 10일 열리는 광주FC전은 홍 감독이 직접 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10년 만이다. 김명석 기자 2024.07.08 11:30
국가대표

황선홍 선임 과정마저 의문…클린스만 사태 겪고도 달라진 게 없는 KFA

대한축구협회(KFA)가 황선홍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가뜩이나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준비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또 다른 부담을 떠안긴 셈이다. 이로써 황 감독은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에 이어 4월 올림픽 최종예선을 연이어 지휘한다. 본업인 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는 건 물론이고, 최악의 경우 한국축구에 심각한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는 선택이다.황선홍 감독의 선임 과정마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새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출범 이후 세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1차, 3차 회의는 결과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사실상 단 한 번의 회의로 황선홍 감독의 선임까지 이뤄진 셈이다.지난 27일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의 임시 감독 선임 경과보고에 따르면, 황선홍 감독은 24일 2차 회의 때 처음 후보에 올랐다. 첫 회의 때 K리그 현직 감독을 포함한 3월 정식 감독 선임으로 기준을 세웠다가 성난 여론과 마주한 뒤, 부랴부랴 임시 감독 체제로 방향을 튼 그날이었다.전력강화위는 이 자리에서 황 감독을 포함한 3명의 최종후보를 결정했고, 우선순위 1순위가 황 감독이었다. KFA 소속인 데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던 지도력,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 등에서 점수를 받았다. 결국 2차 회의 다음 날인 25일 황 감독에게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고, 이튿날 황 감독의 수락으로 임시 감독 체제가 확정됐다. 24일 회의에서 첫 후보로 거론된 지 불과 이틀 만에 선임 절차까지 마무리된 것이다.정 위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결국 1차 회의 때 잡았던 기준은 없던 일이 됐고, 이 자리에선 후보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았다. 3차 회의도 황 감독의 임시 감독직 수락 사실을 위원들에게 '통보'하는 자리였다. 결국 2차 회의가 열린 직후 주말 사이에 모든 결론이 난 셈이다. 더구나 제대로 된 절차를 거쳐 선임이 확정됐는지에 대한 비판 목소리마저 나온다. 추천만 할 뿐 선임 권한은 없는 전력강화위가 브리핑이 끝난 직후 이사회도 거치지 않고 '선임했다'는 결론을 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황선홍 감독이 처한 상황, 황 감독이 떠안게 된 부담을 고려하면, 전력강화위 내부에서 심도 있는 논의조차 없이 황 감독을 선임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우선 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은 파리올림픽을 향한 준비가 한창이다. 그리고 오는 4월에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최종예선을 치른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이다.파리 올림픽에 가려면 이 대회 3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결코 쉽지 않다’는 게 축구계 공통된 시선이다. 당장 조별리그부터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 중국과 한 조에 속했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8강에선 개최국 카타르와 호주, 요르단 등이 속한 A조 팀과 겨루고, 4강 이후 만나게 될 C조와 D조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이 속해 있다. 2년 전 일본에 0-3으로 져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던 그 대회다.올림픽을 가기 위해선 그야말로 심혈을 기울여 올림픽 최종예선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 올림픽대표팀이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중동 친선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전술 완성도를 높이거나 선수 옥석 가리기 등 그야말로 최종예선 전 마지막 담금질을 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그런데 KFA가 황 감독을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올림픽대표팀의 모든 구상이 꼬였다. 3월 A매치 기간과 올림픽대표팀의 중동 친선대회 참가 기간이 겹치는 탓이다. 결국 황선홍 감독은 국내에 머무르며 A대표팀을 지휘해야 한다. 올림픽대표팀은 감독도 없이 다른 코치진 체제로 가장 중요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야 한다. 작은 변수조차 조심하고,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할 시기. KFA는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심마저 드는 과정을 거쳐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안긴 셈이다.만약 파리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기라도 한다면, 그 후폭풍은 어마어마할 수밖에 없다. 황선홍 감독 스스로의 커리어에 치명상은 물론이고, 한국축구의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인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만으로 여러 한국축구의 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올림픽을 바라보며 준비하던 선수들의 꿈도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그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KFA의 이번 결정도 무시할 수 없는 배경이 될 수 있다.정해성 위원장은 “황 감독이 A대표팀을 임시로 맡아도 문제가 없는지 다각도로 논의했다”고 해명했지만, 선임 직후 축구계 전반에 걸쳐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그만큼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뜻이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던 정 위원장의 발언은, 전력강화위가 권한도 없는 그저 조언 기구일 뿐이라는 점에서 의미도 없고 힘도 없다. 클린스만 사태를 겪은 만큼 한국축구의 정상화가 절실한 상황. 임시 감독 선임 과정부터 삐걱거리는 KFA와 전력강화위의 행보는 한국축구의 상황을 오히려 점점 더 꼬이게 만들고 있는 모양새다.김명석 기자 2024.02.29 17:03
국가대표

'대표팀 임시 감독' 황선홍 "한국축구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선홍(56) 감독이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 축구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부임 소감을 밝혔다.황선홍 감독은 27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 대한민국 축구가 위기인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협조 요청이 왔을 때 고심이 많았다”면서도 “이런 어려운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황선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다음 달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이끌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빈자리를 잠시 메우는 역할이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인 황선홍 감독은 오는 4월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3월 A매치 기간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이자 최종예선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데, 정작 황 감독은 국내에서 월드컵 예선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에 대해 A매치 2경기를 위해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는 건 무리다, 주어진 시간을 생각할 때 외국인 지도자는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결국 대한축구협회 소속이거나 경험은 많지만 현재 팀을 맡지 않고 있는 지도자가 임시 감독을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정 위원장은 “이 자리(2차 회의)에서 최종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고, 우선순위도 결정됐다.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 이에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축구협회와 소통을 했고, 25일 낮에 황선홍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며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황선홍 감독은 어제(26일) 수락하겠다 답했다. 결국 오늘 3차 회의에서 위원들에게 황 감독의 수락 소식을 전했고,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과 관련된 의견도 나눴다”고 덧붙였다.현재 U-23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지만 A대표팀 감독직까지 겸임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엔 A대표팀 감독이 U-23 대표팀 감독도 역임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전력강화위는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는 KFA 소속 지도자라는 점,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성과도 보여줬고, 국제대회 경험이 많고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파리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임시로 맡아도 문제가 없는지 다각도로 검토했다. 본인이 일시적으로 두 팀을 맡을 의향이 있고, 운영하는 나름의 구상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할 후보라는 데 의견이 모여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황선홍 감독은 3월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 2경기만 지휘한 뒤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 집중한다. 다만 아직 황 감독을 보좌할 A대표팀 임시 코치진 인선은 미정이다. 황 감독이 직접 코치진을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매치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올림픽대표팀의 평가전은 황 감독을 제외한 올림픽대표팀의 나머지 코치진이 대신 지휘할 예정이다. 이날 정해성 위원장은 앞선 세 차례의 회의를 거쳐 어떻게 황선홍 감독이 최종 낙점을 받았는지에 대한 과정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 21일 1차 회의에선 임시 감독과 정식 감독 선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니 이번 2경기(3월 태국전)부터 정식 감독에게 맡기자는 의견이 많아 정식 감독 선임에 무게를 둔 것”이라며 “그러나 전력강화위에서 후보자 논의를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는데도 1차 회의 이후 특정 지도자들이 언급되면서 언론과 축구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고조된 상태였다. 정식 감독을 뽑기로 했는데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없고,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면 방향을 바꾸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정 위원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우리 대표팀에 맞는 좋은 감독을 신중하게 뽑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고, 결국 지난 2차 회의에선 임시 감독 체제로 의견이 다시 모아졌다. 이후 감독 후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3명으로 압축된 후보 중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며 “임시 감독에 중점을 두고 위원들이 각자의 개인 의견을 냈다. 그 안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감독이 황선홍 감독이었다. 우선순위에서 1순위에 올랐던 이유”라고 덧붙였다.다만 월드컵 예선에 이어 올림픽 예선까지 황선홍 감독이 짊어져야 하는 부담감이 워낙 커진 상황. 자칫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 비난의 화살은 고스란히 황 감독에게 향할 수도 있다. 이같은 최악의 상황의 경우 책임 소재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정해성 위원장은 “결과가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안 좋게 나왔을 때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신다면, 제가 전력강화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한편 황선홍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한 전력강화위원회는 늦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이메일 등을 통해 직접 축구협회에 연락을 해온 외국인 감독들을 포함해 폭넓게 감독 후보군을 추리겠다는 게 정해성 위원장의 설명이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02.27 21:36
국가대표

왜 황선홍 감독이었을까…대표팀 임시 사령탑 선임 과정,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밝혔다(종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56) 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다음 달 예정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만 지휘한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다음 달 있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를 맡을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선홍 감독은 현재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지만, 전력강화위는 앞선 세 차례 회의를 거쳐 황 감독을 임시 감독 1순위 후보로 두고 지난 25일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선홍 감독도 고심 끝에 다음 달 A매치 2경기를 이끌기로 수락하면서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다음 달 월드컵 예선을 치르게 됐다.정해성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에 대해 A매치 2경기를 위해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는 건 무리다. 주어진 시간을 생각할 때 외국인 지도자는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결국 KFA 소속이거나, 경험은 많지만 현재 팀을 맡지 않고 있는 지도자가 임시 감독을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했다.이어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종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고, 우선순위도 결정됐다.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 이에 2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협회와 소통을 했고, 25일 낮에 황선홍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 감독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어제(26일) 수락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결국 오늘 3차 회의에서 위원들에게 황 감독의 수락 소식을 들었고,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우선 내달 열리는 태국과 2연전까지만 A대표팀을 지휘한다. 내달 11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겸해 취임 소감을 밝히고, 18일 대표팀 첫 소집 이후 21일(홈)과 26일(원정) 태국과 2연전을 이끈다. 태국 원정을 끝으로 황선홍 감독의 임시 감독직은 그대로 마무리된다. 이후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할 예정이다. A매치 기간 예정된 올림픽 대표팀의 중동 원정 평가전은 황 감독을 제외한 다른 올림픽 대표팀 코치진이 지휘할 예정이다.정해성 위원장은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U-23 대표팀을 역임하는 사례가 있었다. 전력강화위는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는 KFA 소속 지도자고,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동시에 파리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임시로 맡아도 문제가 없는지 위원들은 다각도로 검토했다. 본인이 일시적으로 두 팀을 맡을 의향이 있고, 운영하는 나름의 구상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할 후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이어 “황선홍 감독은 내달 18일 소집부터 26일 태국 원정까지만 A대표팀을 맡게 된다. 그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중동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나서는데, 해당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황 감독을 제외한 기존 코치진이 맡게 될 예정이다. 황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은 별도의 코치진으로 팀을 꾸리게 된다. 황 감독은 태국과 2연전을 마친 후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한다. 이어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선 1, 2차 회의를 거치면서 대표팀 감독 선임 기준이 거듭 바뀐 것에 대해서도 정 위원장은 직접 설명했다. 그는 “지난 21일 1차 회의에선 ‘임시 감독이냐, 정식 감독이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일단 임시 감독에게 맡기고, 장기적 관점으로 시간적인 여유를 주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니 이번 2경기부터 정식 감독에게 맡기자는 의견이 많아 이쪽에 무게를 둿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나 전력강화위에서 후보자 논의를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지난 1차 회의 이후 특정 지도자들이 언급되면서 언론과 축구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고조된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선 대표팀과 감독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 만약 정식 감독을 뽑기로 했는데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없고,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면 방향을 바꾸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덧붙였다.이어 정해성 위원장은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우리 대표팀에 맞는 좋은 감독을 신중하게 뽑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2차 회의에서는 3월 경기는 임시 감독 체제로 다시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임시 감독 후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3명으로 압축된 후보 중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고 설명했다.황선홍 감독 체제로 3월 월드컵 예선 급한 불을 끈 만큼 전력강화위는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스로 데드라인으로 정한 5월 초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정식 감독을 물색하고 논의하겠다는 게 전력강화위의 구상이다.정 위원장은 “조만간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시간을 갖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력강화위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지향해야 하는지, 한국 대표팀에는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가 필요한 것인지를 전력 강화위원회가 한 번 더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KFA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기술 철학이 필요하는 데 공감하고 연구해 착수했다. 거의 최종 결과물이 나온 상황이다. 전력강화위와 해당 기술 철학에 대해 공유해, 감독 선임 논의에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협회에서 정리 작업 중인 기술 철학은 FIFA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2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도 감독 파트에 대해 위원들과 공유한 바 있다. 전력강화위는 이런 논의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내다보면서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국민들께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도록 하겠다. 지난 3차례 회의처럼 향후에도 심도 깊은 회의를 이어가면서 어떤 선입견이나 외압을 받지 않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축구 대표팀이 잘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멤버이기도 한 황선홍 감독은 선수 은퇴 후엔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연변 푸더(중국),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U-23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지난해엔 항저우 아시안게임(1년 연기)에 나서는 U-24 대표팀과 올림픽을 준비하는 U-22 대표팀을 모두 지휘했다.전력강화위가 높은 점수를 준 것처럼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실을 맺었다. 황선홍호는 결승 한일전을 포함해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지도력을 인정받은 황 감독은 이제 오롯이 파리 올림픽만 바라보며 U-23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중이었다.실제 황선홍호는 3월 A매치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참가해 오는 4월 있을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한 AFC U-23 아시안컵에 대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KFA의 임시 감독직 제안을 고심 끝에 수락하면서 3월엔 A대표팀을, 4월부터는 다시 올림픽 대표팀을 각각 이끌게 됐다.한편 KFA는 지난 2023 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선임 1년도 채 안 돼 경질한 뒤, 정해성 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새 국가대표 전력강화위를 꾸려 차기 감독 선임 절차를 이어왔다.전력강화위가 꾸려지기도 전부터 이미 K리그 현직 감독들을 중심으로 한 차기 감독 후보들의 이름이 KFA 내부에서 흘러나온 데다, 전력강화위 1차 회의 결과조차 3월부터 정식 감독 체제 운영과 국내 감독 선임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 위원장은 특히 “구단에 계신 감독님이 선임된다면 구단을 직접 찾아가 요청할 것”이라며 K리그 현직 감독들의 선임 가능성도 있음을 인정해 논란을 키웠다.결국 울산 HD 서포터스 처용전사 등 팬들의 분노가 거세지자, 전력강화위는 1차 회의 사흘 만에 ‘3월 임시 감독 체제’로 방향을 틀었다. K리그 현직 감독이 후보군에 올랐던 건 정식 감독 선임까지 시간이 워낙 짧은 탓이었는데, KFA 내부적으로 임시 감독 체제로 전환하면서 K리그 현직 감독들의 부임 가능성도 사라졌다. 이후 2차 회의를 통해 KFA 소속이거나 소속팀이 없는 감독들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물색해 3명의 최종후보 중 황선홍 감독을 1순위로 두고 협의에 나섰고, 황 감독이 고심 끝에 이를 수락하면서 A대표팀 임시 사령탑 선임도 확정됐다.다음은 정해성 위원장 브리핑 및 일문일답. - 황선홍 감독 선임 과정 경과보고.“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선임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오늘 회의까지 총 세 차례 전력강화위 회의가 있었다. 21일 1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이냐, 정식 감독이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일단 임시 감독에게 맡기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간적 여유를 주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니 이번 2경기부터 정식 감독에게 맡기자는 의견이 많아 이쪽에 무게를 뒀다.24일 2차 회의에선 전력강화위에서 후보자 논의를 아직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1차 회의 이후 특정 지도자들이 언급되면서 언론과 축구팬들의 부정적 반응이 고조된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선 대표팀과 감독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 만약 지금 정식 감독을 뽑기로 했는데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없고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면, 방향을 바꾸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왔다.결국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우리 대표팀에 맞는 좋은 감독을 신중하게 뽑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2차 회의에서는 ‘3월 경기는 임시 감독 체제’로 다시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임시 감독 후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위원들은 임시 감독에 대해 ‘A매치 2경기를 위해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는 건 무리다. 또한 주어진 시간을 생각할 때 외국인 지도자는 맞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KFA 소속이거나 경험은 많지만 현재 팀을 맡지 않고 있는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고, 우선순위도 결정됐다.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이에 2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KFA와 소통을 했고, 25일 낮에 황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 감독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전날(26일) 수락하겠다는 답을 받았다.오늘 3차 회의에서는 위원들에게 1순위 후보자의 수락 여부를 전하고,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이와 더불어 다음 회의부터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기 정식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자는 내용으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지난 2차 회의에서 황선홍 감독이 최우선 후보로 정해진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U-23 대표팀을 역임하는 사례가 있었다. 전력강화위가 황 감독을 1순위를 뽑은 이유는, 그가 올림픽 대표팀을 맡는 KFA 소속 지도자고 아시안게임(AG) 우승으로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위원들은, 파리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임시로 맡아도 문제가 없는지 다각도로 검토했다. 만약 본인이 일시적으로 두 개 팀을 맡을 의향이 있고, 운영하는 나름의 구상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할 후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한편 감독과 협의한 3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드리겠다. 황선홍 감독은 3월 18일 소집부터 26일 태국 원정까지 A대표팀을 맡게 된다. 그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중동(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나선다. 해당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황 감독을 제외한 기존 코치진이 팀을 맡게 될 예정이다. 황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은 별도의 코치진으로 팀을 꾸리게 된다. 황 감독은 태국과의 2연전을 마친 후,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한다. 이어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을 준비하게 된다.한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조만간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이제는 시간을 갖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력강화위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현재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지향해야 하는지 ▶한국 대표팀에는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가 필요한 것인지를 전력 강화위원회가 한 번 더 확인할 것이다. 그리고 KFA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기술 철학이 필요하는 데 공감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거의 최종 결과물이 나온 상황이다. 전력강화위와 해당 기술 철학에 대해 공유해 감독 선임 논의에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이다.참고로 협회에서 정리 작업 중인 기술 철학은 FIFA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제2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도 감독 파트에 대해 위원들과 공유한 바 있다. 전력강화위는 이런 논의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내다보면서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도록 하겠다.지난 세 차례 회의처럼, 향후에도 심도 깊은 회의를 이어가면서, 어떤 선입견이나 외압을 받지 않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축구 대표팀이 잘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 A대표팀은 코치진을 별도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어떤 논의를 거치는 것인지.“황선홍 감독과 소통에서, 황 감독에게 (해당 부분을) 일임해 부탁을 드렸다. 향후 저와 상의를 하겠다고 했다.”- 지난주까지 국내 감독에 대해 비중을 두고 K리그 현직 감독도 후보군으로 꼽혔다. 이제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까지 시간이 더 주어졌다. 선임 기준이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전체적인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1차 회의와 달랐던 점은 축구 팬들의 정서를 무시해선 안 된다라는 의견이었다. K리그를 존중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급하게 정식 감독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1차 때 임시 감독으로 무게를 둔 것은 2경기에 국한된 지휘를 할 수 있는 감독이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여러 가지 전체적인 축구 팬, 국민들의 정서를 읽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주셨다. 그래서 임시 감독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황선홍 감독은 두 팀을 맡게 됐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부담감이 두 배로 늘어난다. 두 대표팀 결과가 모두 좋지 못할 경우 온전히 감독의 책임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경질, 사퇴로 끝날 우려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식으로 책임질 것인지.“황선홍 감독이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을 만들어 내시면서, 1년 6개월 동안 팀을 꾸려오며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대표팀을 모두 운영하는 것에 대해선, 중동 친선대회에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지금은 마지막 경기력에 대한 점검 차원에서 대회에 나가는 것으로 판단했다. 양쪽을 다 소화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황선홍 감독에게 제의를 한 이유다. 황 감독도 많은 고심을 했다. 우리도 물론 무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다. 하지만 황 감독에게 위원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황 감독이 결국 고민 끝에 받아들였다.이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누가 물고 이런 차원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물론 모든 것에 대해 결과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서 안 좋게 나왔을 때 어떡할 거냐고 물어보신다면, 제가 전력강화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 5월 초까지 선임하는 감독 후보군은 확장이 되나. 외국인 감독도 검토를 할 생각인지. K리그 반대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5월에도 K리그 감독은 선임하기 어렵지 않나. 국내 최고의 감독들은 K리그에 다 있는데, 축구협회가 K리그 감독 중에서는 누구를 뽑지 못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는데.“전력강화위에서는 다음 회의 때 1차 때 말씀드렸던 8가지 중에서 기준점을 잡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기준점 안에 보완할 점도 있다. 지금 축구협회에 이메일이나 여러 통로로 외국 감독들의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온 걸로 안다. 이를 조합해서 기준점을 잡고 거기에 대해 보완을 해서 새로운 회의 때는 거기에 대해서 논의할 것 같다.”- 임시 감독을 후보로 3명으로 했고, 우선순위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고 했다. 후본들의 순위가 갈린 기준은 무엇이었나. 다른 후보 2명은 공개가 가능한지.“임시 감독에 중점을 둬서 위원들이 각자의 개인 의견을 도출을 했다. 그 안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감독이 황선홍 감독이었다. 그래서 황선홍 감독을 우선적으로 만나보고 그 다음에 2순위, 3순위로 시간을 가지면서 만나봐야겠다고 판단했다. 다른 2, 3순위 감독을 말씀드리는 건 감독 선임이 확정됐기 때문에 거론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02.27 18:17
산업

포스코그룹 회장 최종후보에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낙점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내부인사인 장인화(69) 전 포스코 사장이 올랐다. 7명의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8일 장인화 전 사장을 10대 회장 최종 후보로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포스코홀딩스는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후추위의 추천대로 내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에 장 전 사장을 최종 회장 후보로 올리는 안건을 의결했다.포스코그룹 내부 후보군 중 한 명이던 장 전 사장은 지난 2018년 최정우 회장과 '회장 후보자 최종 2인'에 오른 바 있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포스코에 발을 들인 이후 기술투자본부장·철강생산본부장·사장 등을 지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으로 활동하고 있다.내달 21일 주총에서 과반 지지로 신임 회장 선임안이 통과되면 장 전 사장이 최정우 현 회장의 뒤를 이어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다. 앞서 후추위는 지난달 31일 회장 후보자 6명의 명단이 담긴 '파이널 리스트'를 발표했다. 회장 후보자 6명(이하 가나다순)은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08 16:42
연예일반

“유태오 훌륭해”…NYT,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꼽아

미국 언론사 뉴욕타임스(NYT)의 영화평론가가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남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배우 유태오를 추천했다. NYT는 5일(현지시간) 2024년 오스카상 주요 분야에서 후보로 지명될 자격이 있다고 선정한 영화와 배우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은 NYT가 자체 리스트한 것으로, 아카데미 측의 발표와 무관하다. 다만 후보 투표를 앞두고 있는 터라, NYT의 보도는 대중들에게 관심과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명단에서 유태오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남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NYT 영화평론가 앨리사 윌킨슨은 4명의 후보 중 유태오에 대해서만 “훌륭하다”고 평가해 눈길을 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20여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았으며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드라마상인 ‘고섬 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회원들은 오는 11일부터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 각 부문의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를 시작학며, 최종후보 명단은 오는 23일 발표된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0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7 15:45
스포츠일반

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고(故) 남승룡 선정...다음달 헌액식

대한체육회는 ‘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고(故) 남승룡을 선정했다.대한체육회는 27일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최종 후보자 4명(고 남승룡, 고 엄복동, 이홍복, 고 최동원)을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고 남승룡을 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선정위원회는 고 남승룡 영웅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육상인으로서 어려운 시대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고 손기정과 함께 제11회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민에게 희망을 심어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남승룡 영웅은 1932년 제8회 조선신궁경기대회 마라톤 대회 1위, 1933년 제20회 일본육상경기선수권대회 마라톤 2위 등 뛰어난 업적을 이뤘고,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선수로 당당히 선발되어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이후에도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여 故 서윤복의 페이스메이커로 함께 뛰며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육상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선정 과정으로는 추천위원, 체육단체, 출입기자, 대한체육회 원로회의기구 대상으로 후보자 접수와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4명을 가린 후, 업적평가와 국민지지도 조사 결과를 참고하여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하였다.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오는 12월 28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3.11.28 16:56
스포츠일반

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최종후보자 국민지지도 조사 실시

대한체육회는 21일 오후 9시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2023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을 위한 국민지지도 조사를 실시한다.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스포츠를 통해 선수 및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고 국위를 선양하여 국민 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준 선수 또는 스포츠 공헌자로서, 한국 스포츠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사이다. 대한체육회는 매년 스포츠영웅을 선정·헌액하여 스포츠영웅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스포츠인의 사기를 진작시키며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대한체육회는 추천위원, 체육단체, 출입기자의 후보자 접수 결과를 바탕으로 체육인단, 추천기자단, 대한체육회 원로회의기구의 추천을 받아 ▲故남승룡(육상) ▲故엄복동(자전거) ▲이홍복(스포츠 공헌자) ▲故최동원(야구) 등 4명을 최종후보자로 선정하였다.스포츠영웅은 선정위원회 및 평가기자단의 정성평가와 국민지지도 조사 합산 점수를 고려하여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되며, 스포츠영웅 선정자는 스포츠영웅의 전당에 헌액된다.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국민지지도 조사는 11월 21일 오후 9시까지 대한체육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 중 5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음료 기프티콘을 지급할 예정이다.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스포츠영웅을 선정하고 있으며,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2011년 故손기정(육상), 故김성집(역도) ▲2013년 故서윤복(육상) ▲2014년 故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故김운용(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故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 ▲2019년 엄홍길(산악) ▲2020년 故조오련(수영) ▲2021년 故김홍빈(산악) ▲ 2022년 이봉주(육상)이다.이은경 기자 2023.11.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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