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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우리도 5강 가자" 감동의 외침, 기적에 도전하는 NC

NC 다이노스 운명의 날이 밝았다. 선수단에는 '우리도 5강 가자'라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NC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6위 KT 위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02 앞서 있는 NC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5강행 막차를 탄다. NC의 5강 도전은 기적에 가깝다. 개막 전까지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최하위 후보로 분류됐다. 3월 말에는 홈 구장 인명 사고로 두 달 넘게 떠돌이 생활을 했다. 선수단의 컨디션 및 부상 관리에 어려움이 컸다. 힘든 상황에서도 5강 경쟁을 펼쳤지만, 한 끗이 모자랐다. NC는 지난달 21일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거침없는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7위에서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 1일에는 LG 트윈스의 자력 우승을 저지했다. NC 더그아웃에는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넘친다. 이호준 NC 감독은 "선수단의 기세가 좋다. 9월 30일 KT 위즈와 경기(9-4 승리)에서는 감동이었다. 선수들이 득점을 낼 때마다 '우리도 5강 가자'라고 외치더라. 우리 팀에 꼭 생겼으면 하는 컬러였다"라고 의미를 뒀다. 베테랑 박건우는 투혼을 발휘하며 선수단의 승리 의지를 일깨우고 있다. 이 감독은 "주장 박민우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박건우가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병원 진료도 하지 않고 선수단을 이끌며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건우는 현재 안타를 치고 전력으로 뛰지 못하는 상태다. NC가 3일 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5위를 확정한다. 비기거나 지더라도 KT가 한화에 패하면 5위는 NC 차지가 된다. 5위 팀은 오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4위 삼성 라이온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이호준 감독은 "남은 경기도 우리가 똘똘 뭉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일 LG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왼손 불펜 김영규는 "2023년 가을에 좋은 기억이 있고, 그때 분위기를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더 열심히 던지고 있다"며 "KT도 잘하고 있지만, 가을 무대에 가는 팀은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간절하게 바랐다.이형석 기자 2025.10.03 07:52
예능

‘보이즈 2 플래닛’ 파이널 진출 16人 확정… 이상원, 압도적 ’1위’

대망의 파이널 무대에 오를 ‘보이즈 2 플래닛’ 참가자 16인이 공개됐다.2025 플래닛 신인그룹 탄생을 단 일주일 앞둔 Mnet ‘보이즈 2 플래닛’(BOYS II PLANET / 연출 김신영, 정우영, 고정경)은 4차 글로벌 투표에서 총 213개국 및 지역 32520432표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 인기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특히 파이널 직전 8일간 진행된 투표에는 약 242만 명이 참여해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관심을 입증했다.이날 방송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1020 여성 시청률은 각각 1.5%, 2.4%를 기록한 것은 물론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실시간 최고 점유율 80%에 육박했으며, 전 세계 생중계되는 엠넷플러스 스트리밍도 전주 대비 33% 이상 상승했다. 글로벌 SNS 플랫폼에서도 열기가 이어졌다. X(구 트위터) 월드와이드 트렌드 순위에 오르는가 하면 중국 대표 SNS 플랫폼 웨이보에서도 메인, 엔터 실시간 차트에 진입하는 등 참가자에 대해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지난 18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살아남은 16인의 파이널 진출자가 공개됐다. ‘부동의 1위’ 이상원은 828만 점을 획득하며 역대 서바이벌 사상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압도적 행보를 이어갔다. 조우안신(2위), 이리오(3위) 역시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며 김건우(4위), 장지아하오(5위), 허씬롱(6위), 김준서(7위), 정상현(8위)과 함께 톱8을 형성해 데뷔권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박동규는 2차 발표식 최하위(24위)에서 무려 10계단을 뛰어올라 14위에 오르며 극적인 생존 스토리를 써냈다. 장지아하오는 처음으로 톱8에 진입했고, 유메키(9위), 전이정(15위), 강우진(16위)도 순위 급등으로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며 반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파이널 진출자들은 “마지막 무대로 보답하겠다”며 스타 크리에이터들에게 감사와 각오를 전했고, 떠나는 이들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파이널 글로벌 투표는 오는 25일 오전 10시까지 엠넷플러스를 통해 1차 투표가 진행되며, 생방송 중 2차 투표가 이어진다. 단 한 명만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글로벌 투표를 통해 최종 데뷔조가 확정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파이널 무대 미션도 전격 공개됐다. 최종 16인은 8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신곡 무대를 선보이며 마지막 경쟁을 치른다. ‘Brat Attitude’는 힙합과 EDM을 결합한 폭발적인 비트 위에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패기를 담은 곡으로, 천카이원, 박동규, 최립우, 김준서, 장지아하오, 허씬롱, 정상현, 유메키가 무대를 꾸민다. ‘Never Been 2 Heaven’은 펑키한 리듬과 경쾌한 보컬이 어우러져 청춘의 설렘을 표현한 곡으로 조우안신, 이리오, 이상원, 김건우, 전이정, 강우진, 유강민, 김준민이 참여한다.파이널 무대인 만큼 킬링파트를 향한 참가자들의 열망도 뜨거운 상황. 참가자들의 자체 투표를 통해 유메키, 장지아하오와 유강민, 조우안신이 각 팀의 킬링파트 후보 2인에 올랐다.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투표로 최종 킬링파트가 결정되는 가운데 과연 무대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파이널 킬링파트 주인공은 누가될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한편 ‘보이즈 2 플래닛’은 25일 오후 8시 3500여 명의 스타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파이널 생방송을 통해 데뷔조의 탄생을 알린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9 13:22
예능

‘보플2’ 3차만 돌연 기획 변경… 웨이크원 정상현 살리기 논란 [IS포커스]

Mnet ‘보이즈 2 플래닛’이 최종 데뷔조 완성을 앞둔 상황에서, 세 번째 생존자 발표식에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 공정성 논란을 자초했다.지난달 8일 진행된 첫 번째 생존자 발표식(이하 1차 발표식)과 29일 진행된 두 번째 생존자 발표식(이하 2차 발표식)에서는 탈락 위기에 놓인 최하위권 연습생들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한 뒤, 글로벌 투표 누적 점수와 함께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최후의 생존자 투표’를 합산해 생존 여부를 결정했다. 1차 발표식에서는 방준혁, 이동헌, 윤민, 장슌위가 ‘최후의 생존자’ 후보로 올라 윤민이 48위에 이름을 올리며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이어 2차 발표식에서는 박동규, 판저이, 한해리준이 후보로 지목됐고, 박동규가 24위로 극적인 생존에 성공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 같은 방식은 ‘보이즈 플래닛’ 시즌1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것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반전 요소를 더해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12일 녹화된 세 번째 생존자 발표식(이하 3차 발표식)을 앞두고, 제작진은 하루 전 방송된 ‘보이즈 2 플래닛’ 9회 방송 말미에 16위와 17위 연습생의 순위만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이는 앞선 1·2차 발표식에서는 볼 수 없던 방식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갑작스럽고 이해하기 어려운 기획 변경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팬들 입장에서는 데뷔 문턱에 선 연습생이 자신의 ‘최애’라면 더욱 집중적으로 투표에 나설 수밖에 없다. 특히 정상현의 경우, 첫 방송부터 줄곧 3~6위권을 오가며 안정권으로 여겨졌던 참가자였다. 3차 발표식을 통해 파이널 미션 진출자가 16위까지로 확정되는 상황에서, 17위라는 순위 공개는 팬들에게 큰 위기감을 안길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기획 변경은 정상현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적극적인 추가 투표를 이끌어내는 효과로 이어졌다. 지난 15일 공개된 ‘보이즈 2 플래닛’ 10회 예고편에서 블러 처리되지 않은 연습생들의 모습이 담기면서, 오는 18일 방송 예정이던 3차 발표식 결과가 사전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정상현이 8위에 오르며 높은 순위로 생존한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3차 발표식에서만 기획 방식을 바꾼 상황도 의아한데, 그 혜택을 얻은 연습생이 CJ ENM 자회사 웨이크원 소속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공정성 논란은 한층 거세지고 있다. 앞서 웨이크원을 둘러싼 ‘제작진 개입’ 의혹은 방송 초반부터 제기돼 왔다. 지난 7월 21일 ‘보이즈 2 플래닛 K’에 개인 연습생 자격으로 출연 중이던 김건우, 강우진이 웨이크원 소속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웨이크원은 “연습생 계약 전 프로그램 지원 및 심사가 진행된 상황이었고, 이미 개인으로 준비해 온 만큼 기존 웨이크원 연습생들과 팀을 이루기는 일정상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제작진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애초부터 이런 논란이 있었던 만큼, 제작진이 3차 발표식 기획 변경에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세 번째 생존자 발표식의 기획이 돌연 바뀐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Mnet 측은 “세 번째 생존자 발표식에서 최후의 생존자 투표를 진행하지 않기로 한건 최초 기획 단계부터 정해져 있었다”며 “앞서 진행된 투표들보다 기간이 짧고, 전체 후보 24명 중에 생존자 16명, 탈락자 8명으로 풀 자체가 너무 적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8 05:41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4주차 주말 정상…‘얼굴’, 韓 1위 출발 [IS차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 4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도 꿰찼다.1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지난 주말(9월 12일~14일) 33만 44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446만 6222명이다.지난달 22일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일본에서 지난해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을 잇는 이야기로, 혈귀의 본거지인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 중 제1장을 그린다. 연상호 감독 신작 ‘얼굴’은 2위로 출발했다. ‘얼굴’은 첫 주말 28만 1925명의 관객을 만났다. 누적관객수는 31만 7243명이다. 앞선 11일 개봉한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박정민·권해효)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3위에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가 랭크됐다. ‘F1 더 무비’는 같은 기간 87만 8063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503만 9826명을 기록, 500만 고지를 넘어섰다. 6월 25일 개봉한 이 영화는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최하위 팀에 합류하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5 07:18
프로야구

"도무지 감을 못 잡겠다" 5강 노리는 NC의 잔여일정 변수는 어떻게?

NC 다이노스는 2025시즌 가장 바쁜 잔여 일정을 치르는 팀이다. NC는 이달 30일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잔여 2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잔여 일정이 16경기로 가장 적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보다 7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로 한동안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해 타 구단보다 4~5경기씩 적게 치렀다. 이에 9월 말까지 휴식일인 매주 월요일과 9월 25일(목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에는 매일 경기가 편성돼 있다. NC는 2일 기준으로 57승 58패(7위)를 기록,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는 불과 1.5경기다. 3위 SSG 랜더스와 승차는 2.5경기. 5강 진출 티켓을 놓고 정규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다툼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다 잔여경기에 대한 유불리를 따지기는 쉽지 않다. 이호준 NC 감독은 "우리에게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NC는 선발진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 두 외국인 투수는 최근 구속 저하를 보이는 등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로건 앨런(등록명 로건)은 7~8월 10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84로 부진했다. 라일리 톰슨(등록명 라일리)은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건너뛰었다. 국내 선발진은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 신민혁은 7월 초 이후 두 달 가까이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상태다. 이 외에 목지훈, 김녹원, 김태경 등 경험 적은 젊은 선발 투수가 기회를 얻고 있다. 이호준 NC 감독은 "많은 일정을 소화한 팀은 한 주에 이틀씩 휴식하기도 한다. 선발 투수 3명(1~3선발)만으로도 경기 운영이 가능하겠더라"면서 "우리는 5선발을 계속 돌려야 한다. 험난하겠다"라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다만 잔여 일정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상승 분위기를 탄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자력으로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수원 KT 위즈전처럼 1회 말 4점을 뺏겼지만 9-4로 역전승을 거두면 팀 분위기가 오른다. NC는 5강 경쟁팀인 SSG와 4경기, 8위 KIA와 6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5강 경쟁에서 다소 멀어진 9위 두산 베어스와 5경기가 남았고 롯데(2경기) 삼성·KT(이상 1경기)과도 잔여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유력한 1~2위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는 각각 2경기-1경기씩 남았다. 이호준 감독은 "우리가 많이 이기면 유리하고, 많이 지면 불리할 텐데"라며 "이전까지는 선발 투수 매치업을 보고 어느 정도 계산이 섰는데 지금은 감을 못 잡겠다. 매 경기, 한 이닝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03 10:06
프로축구

'조광래 대표이사 시즌 뒤 사퇴' K리그1 최하위 대구, 쇄신안 발표…혁신위원회 발족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대구FC가 쇄신안을 발표했다.대구 구단은 1일 '부진한 성적과 관련해 책임 있는 쇄신 조치를 단행했다'며 '조광래 대표이사가 시즌 최종 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와 동시에 사의를 표명했다. 또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인사 조처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혁신위원회 구성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는 최근 13경기 연속 무승(4무 9패)의 부진 속에 리그 꼴찌로 추락, 팬들의 원성이 컸다.대구 구단은 '조광래 대표이사는 구단 및 선수단 운영 혼선을 최소화하고 프로로서 대구시민과 팬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즌 최종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와 동시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보직 해임 인사 조처를 즉각 단행했으며, 선수강화부서를 기술 파트와 지원 파트로 나누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성적 부진과 관련해 대구시가 제기한 문제의식과 개선 요구를 즉각 수용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주도로 스포츠 전문가, 팬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구FC 혁신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라며 '이 위원회는 시즌 종료 시까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함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대구 구단은 '현재의 성적 부진에 대해 팬 여러분께서 느끼실 실망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시민과 팬들의 구단으로 8월 4일 FC바르셀로나 친선경기를 팬들과 함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남아 있는 정규시즌을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18:35
프로야구

1군에 셋 다 있다, NC 이호준 감독의 슬기로운 트레이드 활용법

이호준(49) NC 다이노스 감독이 트레이드로 영입한 세 선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NC는 지난 28일 투수 김시훈(26)과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주고, KIA 타이거즈 최원준(28) 이우성(31·이상 외야수) 홍종표(25·내야수)를 받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NC는 트레이드 발표 직후 최원준과 이우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틀 뒤인 30일에는 "2군에서 좋은 보고를 받았다.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라며 홍종표도 불러올렸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세 선수가 모두 1군 엔트리에 포함된 것이다. 보통 여러 선수를 주고받는 대형 트레이드의 경우 1~2명은 2군에 남기 마련이다. 이호준 NC 감독은 지난 17~20일 광주 4연전 때 이범호 KIA 감독을 직접 만나 트레이드를 논의했다. 이후 트레이드 대상자가 늘어난 끝에 협상이 최종 성사됐다. 김시훈과 한재승이 2군에 머물렀다고 해도 투수 자원인만큼 쉽게 성사될 수 있는 트레이드는 아니었다. 이에 이호준 감독은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KIA의 통합 우승 멤버였던 최원준과 이우성은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했다. 다만 올 시즌 나란히 2할대 초반 타율로 부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심리적 부담감을 부진의 이유라 판단해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호준 감독은 최원준과 이우성이 합류하자마자 중요한 역할을 부여했다. 최원준은 팀의 취약 포지션인 중견수로 모두 선발 출장했다. NC의 올 시즌 중견수(선발 기준) 성적은 타율 0.241, OPS(출루율+장타율) 0.691로 10개 팀 중 최하위다. 이 감독이 최원준의 영입을 가장 원했던 이유다. 다만 최원준의 수비력이 안정적이지 않은 만큼 경기 중후반 리드를 잡자 수비 강화 차원에서 최원준의 수비 위치를 우익수로 옮겼다. 타순은 각각 2번(29일)과 9번(30일)이었다. 투수 유형에 따른 차이. 이호준 감독은 오른손 선발 투수가 등판하면 좌타자 최원준을 김주원과 함께 테이블 세터에 배치했다. 우타자 이우성은 29일 좌익수, 30일 1루수로 각각 선발 출장했다. 특히 30일 경기에는 왼손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롯데 자이언츠)를 맞아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홈런왕' 맷 데이비슨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한 방 능력을 보유한 이우성을 과감하게 4번 타자로 기용한 것이다.최원준은 30일 롯데전 4타수 2안타 3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이번 시즌 개인 두 번째 3타점 경기. 4번 타자 이우성 역시 4타수 2안타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홍종표도 이날 1군 콜업과 동시에 6회 말 대수비(2루수)로 출장하며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이호준 감독은 "팀을 옮겨온 세 선수(최원준, 이우성, 홍종표)가 공수에서 제 몫을 다하며 빠르게 팀에 녹아든 모습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NC가 기대하는 '트레이드 효과'다. 이형석 기자 2025.07.31 14:14
프로축구

조광래 대표와 대화 원하는 팬들…대구, 운명의 간담회

강등 위기에 처한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다시 한번 팬들과 마주한다. 대구는 오는 31일 오후 7시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대구FC 팬 간담회'를 진행한다. 올 시즌 대구는 벼랑 끝으로 몰렸다. K리그1 24라운드 기준 단독 최하위(3승5무16패·승점 12)다. 최근 리그 13경기(4무9패) 동안 승리가 없다. 같은 강등권(10~12위)인 FC안양(승점 27) 수원FC(승점 25)와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내년에 K리그2(2부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소방수'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도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이다.지난해의 아픔이 반복될 위기다. 대구는 지난 시즌 리그 11위에 그쳤고,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한 끝에 간신히 잔류했다. 이마저도 1차전서 3-4로 졌다가, 2차전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이겨 기사회생했다. 당해 12월엔 구단과 박창현 전 감독이 서포터스 간담회를 통해 2025시즌 반등을 약속한 바 있다.이번 간담회의 성격은 사뭇 다르다. 대구 팬들은 지난 2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서 0-1로 패배하자,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이들은 매년 기대 이상의 수익을 얻고도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는 구단에 의문을 드러냈다. 최종 결정권자로 알려진 조광래 대표이사와 구단 프런트를 향해 야유를 퍼붓는 배경이다. 팬들은 조 대표와의 대화를 요구했지만, 당시엔 건강 문제로 만남이 이뤄지진 않았다. 3시간 농성은 구단의 '팬 간담회 개최'라는 약속으로 마무리됐다. 농성 기간 긴장된 대치를 이어온 만큼, 간담회의 분위기도 무난하지 않을 전망이다. 간담회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도 크다. 이미 여름 이적시장은 끝난 데다,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카드까지 꺼냈기 때문이다. 여전히 SNS에는 "이제 와서 무슨 의미가 있냐"라는 팬들의 의견도 많다.일단 대구 구단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팬들과의 간극을 좁히려 한다. 현재 팀 K리그(세징야·카이오), FC바르셀로나(스페인) 내한과 관련한 각종 행사가 진행 중이지만, 전 스태프가 대구에 남아 간담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엔 서포터스를 대상으로 인원을 취합해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신청한 모든 인원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팬들이 대화를 원하는 만큼,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조광래 대표는 물론, 김병수 감독도 팬들과 마주할 예정이다.대구는 지난 2013년 리그 14개 팀 중 13위에 그치며 강등됐다가 4년 만에 1부리그에 입성한 바 있다. 이후 지난 8시즌 중 4차례 톱6에 오르며 성공적인 시민 구단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년 연속 강등 위기라는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30 15:00
프로축구

어깨 무거운 베테랑 기성용-세징야의 만남

K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기성용(36·포항 스틸러스)과 세징야(36·대구FC)가 어깨에 무거운 짐을 들고 서로를 마주한다. 대구와 포항은 27일 오후 7시 대구iM뱅크PARK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최하위 대구(3승5무15패·승점 14)와 5위 포항(9승5무9패·승점 32)의 만남이다.홈팀 대구는 최근 리그 12경기(4무8패) 동안 승리가 없다. 강등권(10~12위) 내에서도 독보적인 꼴찌다. 지난달 '소방수'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에도 7경기 무승(3무4패)이다. 올 시즌 K리그1 최하위는 K리그2(2부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이 승점 페이스라면 최종 승점이 23점 내외에 그치게 된다. 지난 2015년 강등된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당시 승점 19)에 이어 두 번째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을 위기다. 지난달 3연승을 질주하던 포항은 급작스러운 부진에 빠졌다. 최근 3연패로 순위가 단숨에 내려앉았다. 포항은 올 시즌 특출난 보강이 없었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순위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3연패 기간 무려 12실점(4득점)을 내주며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두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의 어깨가 무겁다. '대구의 왕' 세징야는 햄스트링, 무릎 부상을 극복하고 이달 4경기(리그 3경기·코리아컵 1경기)에서만 4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이 기간 팀은 1무 3패에 그쳤다. 세징야는 지난 12일 울산 HD전에선 극적인 동점 골을, 18일 김천 상무전엔 소중한 선제골을 넣고도 웃지 못했다. 직전 22일 FC안양전에선 홀로 8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분전했지만, 0-4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적시장 기간 FC서울 떠나 포항에서 새출발한 기성용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공교롭게도 기성용이 포항에 합류한 이후, 팀의 연패가 시작됐다. 기성용의 포항 데뷔전이었던 19일 전북 현대전에선 팀이 2-1로 앞선 상황까지 활약했는데, 그가 빠진 뒤 2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직전 22일 수원FC전에서도 팀의 1-5 패배를 막지 못했다.포항 입장에서 유일한 위안은 '하드워커' 오베르단이 징계를 마치고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가 기성용에게 부족한 활동량을 메꿔줄 선수이기 때문이다. 오베르단은 3연패의 시작이었던 서울전에서 다이렉트 퇴장당해 결장한 바 있다. 대구와 포항은 앞서 2차례 서로의 홈에서 만났으나 모두 비기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7.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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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G 무승’ 대구, 이대로는 자동 강등…최악의 페이스→과거 사례 살펴보니

K리그1 대구FC의 꼴찌 탈출이 더 요원해졌다. 이전 사례를 고려하면 승리를 잊은 대구의 현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대구는 지난 22일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무승 기록을 12경기(4무 8패)로 늘렸다. 최하위(12위)인 대구(승점 14)는 같은 날 승전고를 울린 11위 수원FC(승점 22)와 승점 차가 8로 벌어졌다.K리그1 꼴찌는 다음 시즌 2부로 자동 강등된다. 10~11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생존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로서는 대구의 강등 가능성이 가장 큰 셈이다. 대구는 지난달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에도 7경기 무승(3무 4패)에 그치며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형세다.강등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남은 15경기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다만 과거 사례, 대구의 현재 페이스와 승점을 고려하면 1부에 살아남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대구는 올 시즌 치른 23경기에서 단 3승(5무 15패)만 따냈다. 경기당 승점은 0.608. 남은 15경기에서 지금의 흐름이 이어지면 승점 23 내외로 2025시즌을 마치게 된다. 이 페이스면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돌입 전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되는 불명예를 겪을 수 있다. 2024시즌 23라운드 기준 꼴찌였던 대전하나시티즌도 당시 승점 20(4승 8무 11패)을 쌓았다. 자동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도 승점 25(5승 10무 8패)였다. 인천은 지난해 최종 승점 39로 최하위를 확정했다.2013년 38경기 체제 승강제가 시작된 뒤 2015시즌과 2019시즌을 제외하면, K리그1 꼴찌도 승점 30 이상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이 승점 19로 역사상 최저 승점으로 다이렉트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2019년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제주SK)가 승점 27로 2부행을 확정했다.대구는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면 K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적은 승점을 얻고 자동 강등되는 수모를 겪는다. 하위권 경쟁이 진흙탕 싸움이면 최종 꼴찌 예측이 어렵지만, 순위표 가까이에 있는 수원FC, 제주, 안양 등은 최근 승전고를 울리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승점 차도 꽤 벌어졌다.대구의 상황도 썩 좋지 않다. 핵심 수비수인 홍정운이 광대뼈 함몰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대체 자원도 마땅치 않은 모양새다. 후방 공백이 큰 상황에서 센터백 카이오까지 안양전에서 퇴장당하면서 오는 27일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24라운드에 가용할 수 있는 수비 자원이 더 줄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7.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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