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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우승 이룬 심재학 KIA 단장 "우리 우승은 하루로 끝나, 또다시 시작" [IS 인터뷰]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KBO리그 통합우승은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지원하는 프런트 수장인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올 시즌을 돌아보면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던 거 같다. 마음 놓고 본 경기가 많지 않다"라고 돌아봤다.KIA의 2024년은 다사다난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둔 시점에 김종국 감독이 후원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팀을 떠났다. 심재학 단장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르고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 통합우승 닻을 올렸다. 심 단장은 감독 면접을 이범호 코치 단 한 명만 진행했다. 위기는 시즌을 시작한 뒤에도 끊이지 않았다. 부상자가 쏟아졌다. 시범경기부터 중심 타자 나성범이 다쳤고 3월 말 1루수 황대인이 쓰러졌다. 5월에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이밖에 선발 투수 이의리(팔꿈치) 마무리 투수 정해영(어깨 염증) 1루수 이우성(햄스트링) 중심 타자 최형우(내복사근) 등이 차례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월 말에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경기 중 타구에 얼굴을 맞고 수술대에 오르는 불상사가 벌어졌다.심재학 단장은 지난 28일 한국시리즈(KS) 우승을 확정한 뒤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가장 먼저 생각난 건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다치는 선수마다 (재활 치료가) 짧은 부상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KIA는 부상 변수를 뎁스(선수층)로 극복했다. 폭넓은 선수 기용은 KS에서도 빛을 발했다. 심 단장은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대체 선수들이 너무 잘 막아줬다. 특히 국내 선발이 무너졌을 때 백업 선수들(황동하·김도현)이 그 자리를 채워주면서 잘 버텼다"라고 평가했다. 프런트는 전폭적으로 선수단을 지원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트레이닝 시설인 트레드 애슬레틱에 2군 투수 5명(유승철·김기훈·김현수·김민재·조대현)을 파견, 8월 이후를 대비했다. 1군 주요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때 이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실제 김기훈이 시즌 막판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펼쳤다.네일이 전열에서 이탈한 직후에는 대만 시장을 물색, 발 빠르게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했다. 심재학 단장은 "어떻게 하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현장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게 정말 어려웠는데 팀원들이 잘했다"라며 공을 돌렸다. 심재학 단장은 30일 이범호 감독과 만나 자유계약선수(FA)와 외국인 선수 등 내년 시즌 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다. 통합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2연패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우리의 우승은 하루로 끝났다. 또다시 시작"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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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달릴 가능성 높다" KS 엔트리 2000년대생 9명, KIA '왕조의 길' 연다 [IS 포커스]

지난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KIA 타이거즈는 3회 초까지 1-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한 탓에 이 경기 승리 확률이 18.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발 투수 양현종은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하지만 KIA는 7-5로 점수 차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 구단 역대 12번째 KS 우승을 달성했다.승리의 숨은 주역은 불펜이었다. 6명의 투수가 아웃카운트 19개(6과 3분의 1이닝)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두 번째 투수 김도현(2와 3분의 1이닝 3탈삼진 무실점)과 세 번째 투수 곽도규(1이닝 2탈삼진 무실점)가 깔끔한 투구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6-5로 앞선 8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1과 3분의 1이닝 2탈삼진 무실점하며 개인 첫 KS 세이브를 챙겼다. 세 선수의 평균 나이는 22.3세. 한 구단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에서 KIA의 우승 원동력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세대교체로 강해진 마운드이범호 KIA 감독은 이번 KS 엔트리 서른 자리 중 아홉 자리를 2000년대생 선수에게 할애했다. 이 중 투수가 7명이었다. 투수 엔트리(14명)의 절반을 20대 중반 이하 선수로 채운 건 파격에 가까웠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과 에릭 라우어(29)를 빼면 30대 투수는 양현종(36)과 이준영(32) 김대유(33) 정도에 불과했다. 김재윤(34) 임창민(39) 송은범(40) 등 상대적으로 베테랑이 많은 삼성 불펜과 비교해 무게감이 떨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KIA의 젊은 투수들은 KS에서 잠재력을 폭발했다.공들여 투자한 선수들이 자리 잡았다. KIA는 지난해 12월 투수 5명(정해영·곽도규·이의리·윤영철·황동하)과 코치 2명(정재훈·이동걸)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이하 드라이브라인)에 파견했다. 드라이브라인은 투수 트레이너이자 컨설턴트 카일 바디가 설립한 데이터 기반 야구 육성 아카데미.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으로 선수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KIA의 판단이었다. 중점을 둔 부분 중 하나가 구속. 부상으로 낙마한 이의리를 제외한 네 선수가 KS 엔트리에 포함돼 적재적소에서 힘을 보탰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20대 초반 선수들이 빠른 공을 앞세우니 단기전에서 강력하더라. 삼성과 비교해 봐도 불펜의 힘 차이가 확연하게 났다"며 "KIA의 젊은 투수들은 (삼성 투수보다) 많게는 10㎞/h 이상 구속 차이가 날 정도로 강한 공을 던졌다"라고 말했다. ◇탄탄한 베테랑의 힘KIA는 젊은 선수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외야수) 양현종(투수) 김선빈(내야수) 김태군(포수) 등 이른바 '베테랑 코어 전력'이 각 포지션의 중심을 잡았다. 김선빈은 시리즈 타율 0.588(17타수 10안타)을 기록, KS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김태군은 4차전에서 KS 역대 다섯 번째 만루 홈런으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나성범은 3할대 타율과 탄탄한 수비로 '공수겸장'의 모습을 보여줬다.5차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양현종은 '투수들의 멘토'를 자처했다. 곽도규는 "양현종 형의 조언이 아니었다면 끝내지 못했을 이닝이 너무 많다. 마운드에 있을 때 양현종이라는 슈퍼스타와 함께하면서 내가 성장한 부분이 너무 많다. 함께한다는 게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태군은 "1군 엔트리에 있는 선수 중 나한테 욕을 먹은 선수가 과반수다. (김)도영이도 마찬가지"라며 "애먼 짓을 하면 모진 말도 많이 했다. 슈퍼스타고 그런 거 없다. 우승한 순간 나한테 욕먹은 어린 선수들이 너무 많이 생각났다"라며 웃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KIA의 베테랑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스타급 플레이어들이다. 큰 경험도 많고, 워낙 기량도 출중해 젊은 선수들의 길잡이가 되기 충분하다. 더욱이 나성범과 양현종은 구단의 연고지 출신이기도 하다. 투·타에서 베테랑이 있으니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선수 스펙트럼이 이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타이거즈 왕조 재탄생하나KIA는 우승과 세대교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24년 우승에 끝나지 않고 장기집권하는, 이른바 '왕조 구축'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KIA는 투수와 타자를 가리지 않고 젊은 선수들의 좌우 밸런스가 좋다. 크게 흔들리지 않고 향후 몇 년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거 같다"며 "나이를 먹어가는 일부 베테랑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력이 조금 달라질 순 있어도 하위권에 처질 수준은 아니다. 젊은 선수들이 워낙 탄탄하게 해주고 있기 때문에 거침없이 달릴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라고 전망했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왕조가 가능할 거 같다"라며 "젊은 선수들이 주축 멤버로 큰 경기를 치르면 멘털(정신)과 기량이 향상하는 효과가 엄청 크다. 다른 팀 선수들로 하여금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도 있다. 이번 KS를 뛰면서 자신감이 생겼을 텐데 이는 내년 시즌을 치르는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여러 포지션에 베테랑 선수가 빠져도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최준영 KIA 대표이사는 KS 우승 축승회에서 "대표이사로 부임(2021년 11월)하고 3년 차에 우승하는 걸 목표로 했는데 여러분이 그 목표를 이루어 줘 기쁘다"라며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을 했다. 앞으로 더 잘해서 5연패까지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명실상부한 타이거즈 왕조를 이룩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타이거즈는 1980년대 KS 우승을 다섯 번이나 차지한 리그 대표 왕조 구단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내년에 다시 도전해서 우승하는 팀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왕조는 굉장히 힘든 일이다. 구단 전력은 다 비슷비슷하다. 세밀한 부분을 잘 보완해서 차근차근 올라가는 팀을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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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도 참가한 KIA 타이거즈 코칭스태프 세미나..."우승 목표로 방향성 공유"

KIA 타이거즈가 지난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대회의실에서 2024시즌 코칭스태프 전략 세미나를 실시했다.세미나에는 최준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심재학 단장·김종국 감독·1군과 퓨처스 및 잔류군 코칭스태프·트레이닝 코치·프런트(팀장) 등 총 28명이 참석했다.이번 세미나는 각 파트 별 지난 시즌(2023) 리뷰, 다가올 시즌 운영 준비 및 목표 설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자동 판정 시스템(ABS)와 피치 클락, 베이스 크기 확대, 시프트 금지 등 KBO리그에 새로 도입될 제도에 대비하는 시간도 가졌다.최준영 KIA 대표이사는 “모든 코칭스태프가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각자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긴밀히 협업하고 소통하여 선수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김종국 감독은 “우리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눈 점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은 아쉽게 마무리했지만, 올 시즌은 우승을 목표로 스프링캠프부터 준비를 단단히 하겠다. 큰 응원을 보내주시는 타이거즈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리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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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서비스...그 어려운 걸 취임 일성으로 전한 신임 단장

지난 8일 선임된 심재학(51) KIA 타이거즈 신임 단장은 ‘팬 퍼스트’를 강조했다. 9일 공식 취임 인터뷰를 앞두고 말을 아끼면서도 “팬이 납득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야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최준영 야구단 대표이사와의 면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팬이라고 강조했다고. 경기력은 보통 선수단 구성이나 감독의 운영 능력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팬이 가장 원하는 건 야구단 내 구성원의 일탈 행위 없이, 프로 정신을 잃지 않고, 가능한 많이 이기는 것이다. 물론 이게 어렵다. 팬이 납득할 수 있는 야구를 실현하는 건 현장 선수와 지도자의 몫이다. 단장은 보통 선수 육성과 영입, 구성원에 구단 운영에 비전을 제시해 사기를 북돋우는 일을 한다. 단장이 역량을 발휘해 팬 퍼스트를 실현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현재 KIA는 포수 트레이드가 우선 과제다. 새 단장이 정해지자, 포수진의 약한 공격력에 아쉬움을 갖던 KIA팬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주전급 포수 2명을 보유한 삼성 라이온즈가 구체적인 협상 대상자로 거론되면서 말이다. 실제로 심 단장이 KIA팬에게 줄 수 있는 취임 기념 선물로 딱 알맞다. 그가 말한 팬들이 즐거운 일이 실현되는 것. 물론 일례다. 올 시즌 초반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시속 160.1㎞/h 강속구를 던지는 문동주(한화 이글스)다. 2년 차 투수가 현재 리그 넘버원으로 인정받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와 비견되고 있다.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서현도 있다. 그도 파이어볼러다. 신인 선수 지명은 스카우트들이 오랜 시간을 공을 들여 만든 보고서에 단장이 사인을 하며 결정된다. 아무리 안목이 뛰어난 베테랑 스카우트를 보유하고 있어도, 단장의 오판에 의해 특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주를 놓친 구단도 있다. 모든 단장이 같은 입장이다. 실력과 매력을 모두 갖춘 신인 선수를 뽑거나, 팀 내 유망주의 체계적인 성장을 이끄는 게 야구팬을 즐겁게 만드는 기초 공사다. 심재학 단장 앞에 놓인 비교적 큰 숙제다.방송사 해설위원 이력이 있는 야구인의 단장 부임이 이어지고 있다. 차명석 현 LG 트윈스 단장, 정민철 전 한화 이글스 단장, 양상문 전 LG 단장, 이숭용 전 KT 위즈 단장 등. 성민규 롯데 자이언츠 단장도 메이저리그(MLB) 구단 스카우트 이력이 더 주목받지만, 잠시 마이크를 잡았다. KBO리그 대표 레전드 박용택·김태균도 현재 해설위원을 하고 있다. 선수 시절 각각 LG와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들은 은퇴 뒤 현장에서 한 걸음을 떨어져 있길 바랐다. 그러면서도 다른 구단들의 운영을 어깨너머로 볼 수 있는 기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해설위원 활동은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게 경험자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해설위원 시절이나 KBO(한국야구위원회) 자문위원 활동 등 그동안 심 단장의 행보를 돌아봤을 때 꽤 학구적인 야구인으로 보인다. 물론 10년 동안 코치를 맡아 현장 경험도 풍부하다. 야구인 심재학은 이제 코치나 해설위원, 기술위원이 아니다. 야구단 운영 부문 책임자다. 그동안 현장 안팎에서 쌓은 모든 경험을 팬 퍼스트를 위해 쏟아야 할 것 같다. 그 어려운 팬 퍼스트 실현을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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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성범죄, 단장은 뒷돈 요구...한국 야구 처참한 민낯

2023년 봄, 한국 야구가 처참한 민낯을 드러냈다.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야구대표팀은 지난 9일부터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B조)에서 탈락(2승 2패)했다. 한 수 아래로 보던 호주에 7-8로 패한 뒤 일본에 4-13으로 대패하며 현격한 전력 차이를 실감했다. 그래도 야구팬은 프로야구에 식지 않은 관심을 보여줬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KBO리그 시범경기엔 평일에도 2000~3000여명 관중이 경기장에 입장했다. WBC 참사가 리그 흥행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지우는 것 같았다. 하지만 20대 초반 젊은 선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기소되는 사태가 발생하며 또다시 야구팬에 실망감을 안겼다.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학폭(학교폭력) 가해 관련 불씨도 여전하다. 정규시즌 개막을 사흘 앞둔 29일 KBO리그에는 충격적인 뉴스가 또 터졌다.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이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젊은이에게 낭만을, 국민에게 여가 선용을'. 프로야구가 출범 원년(1982년)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일상에 소소한 행복감을 주던 프로야구는 현재 몰락을 자초하고 있다.KIA 구단은 29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장정석(50) 단장을 전격 해임했다. 구단은 "장정석 단장이 지난해 모 선수와 (연장 계약) 협상 중 금품을 요구했다는 제보를 받은 뒤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금품을 요구하는 그릇된 처신을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품위 손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장 단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수는 KIA가 지난해 4월,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박동원(현재 LG 트윈스)이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던 박동원은 지난 시즌(2022) 후반기부터 재계약 여부를 두고 KIA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그는 이 과정에서 장정석 단장이 '뒷돈'을 암시하는 단어와 관련 요구를 들었다. 다시 만난 자리에서 박동원은 장 단장과의 대화를 녹음했다. 본지 취재 결과 박동원은 먼저 KIA 구단주에 이메일로 먼저 관련 내용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원은 이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에도 자문을 구했다.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은 최준영 KIA 야구단 대표이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구단도 조사에 들어갔다. 최 대표는 미국 출장 중이었던 장 단장에게 귀국을 지시하기도 했다. 장정석 단장은 구단에 "협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농담한 것을 선수가 다른 의미로 이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구단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29일 오전 10시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장 단장은 이 자리 참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관련 내용을 소명했다. 그전에 자진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박동원이 구단에 전한 녹취를 직접 확인한 장동철 사무총장은 "내용을 들으면 (뒷돈 요구가) 농담이라고 하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전했다. 장정석 단장이 박동원에게 최소 두 차례 이상 이런 요구를 한 사실도 밝혔다. 녹취를 직접 들은 야구계 관계자 A도 "명백하게 정상적인 협상이라고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장정석 단장은 2021시즌 창단 최저 순위(9위) 성적표를 받아든 KIA가 팀 쇄신을 위해 영입한 인물이다. 매니저·운영팀장을 거치며 현장 업무에 잔뼈가 굵었고, 2017년부터 3년 동안 키움 히어로즈의 감독을 맡은 경력도 있다. 게다가 장정석 감독의 아들은 키움에서 뛰고 있는 특급 유망주 투수 장재영(21)이다. 그래서 이번 사태가 더 충격적이다. 장정석 단장은 29일 내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자진 사퇴만으로도 부적절한 요구를 자행한 것을 인정한 셈이다.박동원은 장정석 단장의 은밀한 제안을 들은 순간 KIA와 계약할 생각을 접었다고 한다. 그가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LG행을 선택한 이유였다. 박동원은 가까운 이들에게 "이런 일이 결코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사람(장정석 단장)이 계속 (야구단에서) 높은 위치에 있으면 다른 선수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 바로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리그 개막을 앞둔 야구계에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이번 사태로 인기 구단 KIA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구단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임직원과 선수단의 준법 교육에 더 힘을 쓰겠다. 야구팬과 구성원에 사과드린다"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3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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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뒷돈' 요구, 최소 두 번…구단주에 신고, 녹취 확인 선수협

선수 계약에서 뒷돈을 요구, 단장이 해임되는 촌극이 벌어졌다.KIA 타이거즈는 29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어 장정석(50) 단장의 해임을 결의했다. 장 단장은 이날 오전 포수 박동원(33·LG 트윈스)의 연장 계약 논의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올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관련 내용을 파악한 KIA 구단은 징계위원회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고했다. KBO 관계자는 "KIA에서 금일 오전 9시쯤 연락이 왔다"며 "해당 녹취록을 제출한 건 아니고 경위서를 빨리 내겠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본지 취재 결과 장정석 단장이 뒷돈을 요구한 건 지난 시즌 중이다. 지난해 4월 키움 히어로즈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박동원은 '예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시즌 중 KIA와 연장 계약 여부를 논의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뒷돈 요구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녹취를 직접 확인한 장동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사무총장은 "지난주 초쯤 선수가 직접 선수협에 관련 내용을 알렸다. 녹취를 들으면 (뒷돈 요구가) 농담이라고 하는 게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장 단장의 뒷돈 요구가 최소 두 번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즌 뒤 FA 시장에 나온 박동원은 LG와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20억원, 총연봉 45억원)에 계약했다.박동원은 선수협에 신고하기 전 KIA 구단주에 이메일로 1차 신고를 했다. 선수협에 관련 내용이 전달된 뒤 장동철 사무총장이 최준영 KIA 대표이사에게 연락해 사안을 다시 알렸다. 장 사무총장은 "최 대표 말로는 미국 출장 중인 장정석 단장을 귀국하라고 지시했다더라. 내용 파악해서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어 조치하겠다는 얘길 했다"고 밝혔다.KIA는 징계위원회가 끝난 뒤 "즉시 사실관계를 파악하였으며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금품 요구는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징계위원회를 개최, 곧바로 장정석 단장을 해임 조처했다.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구단 임직원 및 선수단의 준법 교육에 더욱 힘쓰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9 13:19
프로야구

[IS 포커스]'목표 달성' KIA, 세 가지 선택이 빛났다

통 큰 투자와 과감한 결단 그리고 기민한 대처가 앙상블을 이뤘다. KIA 타이거즈가 목표 달성을 해낸 배경이다. KIA는 지난 7일 홈구장(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승리, 5강 확정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해냈다. 9월 중순 9연패에 위기에 빠졌지만, 순위 경쟁팀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9월 22~24일)에서 2승(1패)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고,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승률 7할(7승 3패)을 기록하며 상승세 속에 가을야구를 맞이하게 됐다. KIA는 2021시즌 팀 역대 최저 순위(9위)에 그친 뒤 팀 쇄신에 박차를 가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맷 윌리엄스 감독을 경질했고, 이화원 대표이사와 조계현 단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최준영 대표이사, 장정석 단장 그리고 김종국 감독을 차례로 선임했다. PS 진출을 2022년 목표로 삼고 '윈 나우(win-now)' 체제에 박차를 가했다. 첫걸음은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이었다. 리그 정상급 타자 나성범에게 역대 비해외파 계약 최고액인 150억원(기간 6년)을 안겼다. KIA는 2021시즌 팀 홈런(66개)과 장타율(0.336) 모두 최하위(10위)에 그칠만큼 공격력이 약했고, 이를 보강하기 위해 큰돈을 투자했다. 나성범은 올 시즌 144경기를 모두 뛰며 타율 0.320(563타수 180안타) 21홈런 97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910을 기록했다. 팀 내 가장 많은 타점과 홈런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중심 타선의 무게감은 더해졌고, 타자 사이 시너지도 생겼다. KIA는 팀 타율(0.272) 1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단행한 트레이드도 성공했다. 포수진의 약한 공격력 탓에 고민이 컸던 KIA는 4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에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202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공격형 포수' 박동원을 영입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나쁘지 않은 팀 기여도를 보여주던 박동원은 KIA가 순위 경쟁에 어려움을 겪던 시즌 막판 진가를 발휘했다. 9월 이후에만 홈런 7개를 쳤다. 특히 5강 수성 분수령이었던 6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선 2-3으로 지고 있던 8회 말, 백승현으로부터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이 경기 KIA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LG전에서 패했다면, NC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줄어들어, 잔여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빠른 위기 대처도 좋았다. KIA는 6월부터 외국인 선수 교체를 두고 고심했다. 로니 윌리엄스는 부진했고, 션 놀린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 상황에서 다른 팀보다 빨리 대체 선수를 물색했고, 토마니파노니를 영입해 전반기 종료 전에 실전에 내세웠다.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한 파노니는 후반기 출전한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여기에 부상으로 당장 쓸 수 없었던 놀린 대신 로니를 방출한 선택도 돋보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로니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했다. 그는 PS 진출을 확정한 7일 KT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다. 파노니와놀린은 후반기 10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원투펀치였다. 11일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승부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와 일정이 결정된다. KT가 승리하면, KIA는 12일부터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KT가 지면, 13일부터 KT와 맞붙는다. 안희수 기자 2022.10.11 12:09
연예

최준영, '트레이서' 출연 확정…임시완-손현주와 호흡

배우 최준영이 '트레이서' 출연을 확정했다. 최준영의 소속사 앤드마크는 4일 "최준영이 웨이브 오리지널 '트레이서'에 출연한다"라고 알렸다.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배우 임시완, 고아성, 손현주, 박용우 등이 캐스팅되며 기대를 모았다. 최준영은 극 중 국세청 감찰과 과장이자 손현주의 아들 인도훈으로 분해 활약한다. 냉철한 두뇌를 겸비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캐릭터를 맡게 된 최준영은 이번 작품에서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영화 '판소리 복서', '유열의 음악앨범', '젊은이의 양지',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등에서 매력적인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로 두각을 드러낸 최준영은 최근 넷플릭스 'D.P'에서 홀로 남은 할머니를 지키기 위해 탈영병이 된 허치도로 분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신만의 개성 있는 연기와 섬세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최준영에 기대가 모인다. '트레이서'는 7일 웨이브와 MBC에서 동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04 11:50
야구

장정석 단장의 임무, 협상가 아닌 설계자

내실 강화를 이룰 수 있는 시스템 구축. KIA 타이거즈가 신임 단장에게 바라는 임무다. KIA는 지난 24일 공석이었던 단장 자리에 장정석(48)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선임했다. 아구계에서는 "의외의 결단"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더 이름값 높은 야구인들이 KIA 단장 면접에 임했기 때문이다. 장정석 단장은 경험이 풍부하다. 선수로 9년(1996~2004) 동안 뛰었고, 은퇴 후에는 프런트에서 여러 보직을 맡았다. 3시즌(2017~2019) 동안 키움 히어로즈 감독도 맡았다. 최근 2년 동안은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지냈다. 야구단 안팎에서 견문을 넓힌 장정석 단장은 다양한 시선으로 좋은 팀이 갖춰야 할 조건을 머릿속에 정립했다. 그리고 최준영 KIA 대표이사와의 면접에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이 점이 어필한 모양새다. 장정석 단장은 "최준영 대표님이 혁신적인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스카우트 파트부터 육성 시스템, 데이터 분석 그리고 트레이닝 파트 등 팀 내실을 강화할 수 있는 부분에 관심이 많았다. 그 부문에 대해 내 생각을 전했다"라고 말했다. KIA는 2021시즌 부상자가 많았다. 현장은 선수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잘하는 지도자라며 영입한 맷 윌리엄스 감독은 뚜렷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 육성 성과도 다른 팀보다 부족하다.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의 지명된 선수들의 성장세가 더디다. 1985년 이순철(현재 SBS 해설위원) 이후 35년 동안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KIA는 한국시리즈 우승만 11번 해낸 KBO리그 대표 명문 구단이다. 하지만 2017시즌 통합 우승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그래서 사장, 단장, 감독이 모두 새 얼굴로 바뀌는 2021년 겨울을 기점으로 전면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준영 대표는 장정석 단장이 전한 방향성에 공감했고, 단단한 팀 기반을 만들 적임자로 봤다. KIA는 오프시즌 현안이 많다. 팀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과의 재계약, 약한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시급하다. 외국인 선수 재구성도 필요하다. 이석범 운영지원팀장은 "FA 관련 업무는 멈춘 적이 없다.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한 이유도 신임 단장님에게 너무 많은 짐을 안겨드리지 않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장정석 단장도 "그동안 단장 자리는 공석이었지만 대표팀과 실무진이 꾸준히 FA 선수 영입이나 감독 선임 건을 진척시켜온 것 같다"라고 했다. KIA는 스토브리그에서 '협상가'로 내세우기 위해 장정석 단장을 영입한 게 아니다. 새 시스템을 구축할 '설계자' 임무를 맡겼다. FA 영입전 결과만으로 역량을 예단할 수 없는 이유다. 장 단장은 "단단한 팀을 만들기 위해 작은 부분부터 차근차근 보겠다"라는 의지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1.25 17:29
야구

KIA 타이거즈, 조직 개편으로 슬림화…단장 선임 임박

KIA 타이거즈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KIA는 23일 '2실 7팀 3워킹그룹 체제이던 조직을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2실 5개 팀 체제로 개편했다'고 발표했다. KIA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맷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고 이화원 대표와 조계현 단장이 함께 물러났다. 지난 1일 신임 대표이사로 최준영 기아 부사장을 내정됐지만, 단장과 감독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단장 산하로 전력기획팀, 운영1팀, 운영2팀이 위치한다. 신설된 전력기획팀은 기존 각 팀에 흩어져 있던 스카우트 업무(신인 선발, 트레이드, FA, 외국인 선수)를 총괄하고, 데이터 분석 및 중장기 선수단 운영계획 수립을 담당하는 등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운영1팀은 1군 선수단 지원 및 관리를 책임진다. 운영2팀은 퓨처스 선수단 지원 및 선수 육성을 맡게 된다. 지원실장 산하의 지원실은 경영지원팀과 홍보마케팅팀으로 구성된다. 지원실 개편은 팬 서비스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 마련 및 추진, 구단의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KIA는 조직개편과 함께 보직 인사도 실시했다. 운영 1팀장은 최병환 책임매니저, 운영 2팀장은 김잔 책임매니저가 임명됐다. 경영지원팀장은 설진규 마케팅팀장이, 홍보마케팅팀은 이석범 운영지원팀장이 맡는다. 전력기획팀장은 단장 선임 후 신임 단장과 논의해 최적임자를 임명할 예정이다. KIA 관계자는 "최근 팀 성적 부진 등 구단의 문제는 모든 구성원의 책임이라는 큰 틀 속에 부서를 통폐합해 슬림화했다. 또한 젊은 리더들의 기용, 소통 강화와 업무 효율성 증대에 초점을 맞춰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면서 "신임 단장은 늦어도 이번 달 안에 선임해 변화하고 혁신하는 KIA 타이거즈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새 감독은 신임 단장과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1.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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