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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잘 치를 상황이 아니다” KCC,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2연속 대패’

프로농구 챔피언 부산 KCC가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했다. 앞서 이란 샤르다리 고르간에 23점 차 완패에 이어 이번엔 일본 히로시마 드래건플라이스에 30점 차 대패를 당했다.KCC는 1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차전 히로시마전에서 77-107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 늪에 빠진 KCC는 최종전 인도네시아 챔피언 펠리타 자야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4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전창진 KCC 감독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할 만큼 선수단 상황이 워낙 좋지 못한 상황에서 치른 경기였다. 우승 멤버인 라건아, 알리제 드숀 존슨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고, 급하게 단기 계약을 체결한 알포조 맥키니마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날 KCC 외국인 선수는 디온 탐슨만 뛰었다.KCC는 1쿼터 허웅의 3점슛 2개를 앞세워 치열하게 맞서는 듯했으나, 1쿼터 막판 3점슛 3개를 잇따라 허용하며 17-2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에도 KCC는 상대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전반을 32-54, 22점 차로 밀리며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졌다.후반 경기 양상도 다르지 않았다. 3쿼터 초반부터 잇따라 3점슛을 허용하며 30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설상가상 3쿼터 중반 최준용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다. KCC는 백업 멤버들을 기용하며 남은 경기를 치렀다.이날 KCC는 이근휘가 3점슛 6개 포함 22점으로 분전했고, 탐슨도 20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허웅과 최준용이 6점, 송교창은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상대인 히로시마는 성공률 55.2% 속 3점슛만 무려 16개를 성공시키며 KCC를 완전히 무너뜨렸다.전창진 감독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몸을 가지고 경기에 나온 선수들과 경기를 하기 힘든, 좋지 않은 몸을 가지고 하는 선수들의 대결이었다. 경기 자체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부족했다. 외국인 선수 1명이 부상으로 뛰지 못해 차질이 있었다”고 했다.펠리타 자야와의 최종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치른 경기들과 똑같다. 지금 운영하는 패턴에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1, 2차전과 경기 운영을 다르게 가져갈 수도 없다”면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2점을 넣으며 분전한 이근휘는 “어제(샤르다리 고르간전)는 슛 감각이 안 좋아서 실망이 컸다. 상대 팀 경기를 보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고, 집중해서 쏜 게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팀원들과 같이 잘 준비해서 마지막 경기는 최선을 다해 이겨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명석 기자 2024.06.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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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5위’ KCC, 챔프전 진출까지 단 1승

프로농구 부산 KCC가 다시 한번 원주 DB를 꺾으며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KCC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DB를 102-90으로 제압했다. 앞서 1차전에 이어 3차전 승리를 가져간 KCC는 챔프전 진출 확률 90.5%(19/21)를 잡았다.이날 전반부터 화끈한 공방전을 이어간 두 팀의 승부는 3쿼터부터 기울기 시작했다. DB 에이스 디드릭 로슨은 상대의 거친 견제 속에도 연거푸 림을 갈랐지만, 점점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파트너 김종규가 쿼터 5분 41초를 남기고 5번째 개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났다. KCC는 라건아와 최준용의 활약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4쿼터에도 균형이 무너지지 않자, DB는 일찍 수건을 던지며 4차전을 대비했다.KCC는 3차전 한때 21점 차로 앞서는 등 DB를 압도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차전과 달리 32-26으로 이겼고, 3점슛 성공률은 47%에 달하는 등 쾌조의 슛감을 뽐냈다. 최준용(25점)과 라건아(27점 10리바운드)가 52점을 합작하며 빛났고, 허웅(19점 4어시스트) 송교창(1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제 몫을 했다. KCC 입장에선 부상에서 돌아온 알리제 드숀 존슨(6점 5리바운드)의 합류도 큰 힘이 됐다.반면 DB에선 최우수선수(MVP) 듀오 로슨(2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이선 알바노(18점 4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경기 중반 무너진 균형을 되찾지는 못했다. 특히 김종규는 11분 6초를 소화한 뒤 퇴장당했고, 강상재는 4점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두 팀의 4차전은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만약 KCC가 1승을 더 추가한다면, 정규리그 5위의 챔프전 진출이 이뤄진다. 이는 KBL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반면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DB는 오랜만에 돌아온 봄 농구에서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04.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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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팀 KCC, DB 95-83 격파…4강 기선제압→챔프전 진출 확률 ‘78.8%’

부산 KCC가 원주 DB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KCC는 15일 오후 7시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인 DB와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95-83으로 이겼다. 역대 4강 PO 1차전 승리 팀이 마지막 관문으로 향할 확률은 78.8%(52회 중 41회). 첫판에서 기선을 제압한 KCC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확률에서도 보이는 불리함을 이겨낼지도 주목된다. 정규리그 5위 팀인 KCC는 DB와 앞선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1승 5패를 거뒀다. 더구나 역대 4강 PO 대진에서 정규리그 상위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이 71.2%(52회 중 37회)에 달했다. 하지만 KCC가 ‘슈퍼팀’ 면모를 한껏 뽐내며 확률을 뒤집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KCC는 ‘슈퍼팀’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고루 터졌다. 라건아가 더블더블(34점 19리바운드)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송교창도 2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훨훨 날았다. 특히 송교창은 이날 던진 3점슛 3개가 모두 림을 가르며 날 선 감각을 자랑했다. 최준용(15점)과 허웅(13점)도 힘을 보탰다.DB는 홀로 27점을 몰아친 디드릭 로슨의 활약이 빛바랬다. 이날 DB는 전반적으로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특히 자유투 13회 시도 중 6개 성공(46%)에 그쳤다. 분명 KCC(19회 중 12회 성공)보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1쿼터 중반까지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속공을 펼치며 쉴 새 없이 코트를 누볐다. DB 로슨이 8-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원핸드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이내 KCC가 기세를 쥐었다. 18-15로 앞선 상황에서 라건아의 외곽포가 터지며 KCC가 달아났다. 첫 쿼터 종료 직전에는 에스피톨라의 3점슛까지 폭발, 27-16으로 KCC가 앞서갔다. 2쿼터 초반에도 라건아의 2점슛, 자유투를 엮어 KCC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첫 쿼터 때 잠잠했던 DB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DB는 유현준과 박인웅의 연이은 3점슛을 앞세워 점수를 10점 차로 좁혔다. 로슨의 외곽포 두 방도 KCC 추격에 힘을 보탰다. DB는 속공에서 박인웅의 레이업으로 KCC를 5점 차로 쫓았다. 하지만 KCC는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송교창이 종료 전 석 점을 추가하며 50-39로 전반을 마쳤다. 라건아의 2점슛으로 KCC가 후반 시작을 산뜻하게 알렸다. KCC는 허웅의 자유투 2개, 최준용의 3점슛을 엮어 달아났다. DB는 좀체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했다. 그 사이 KCC의 슛은 거듭 림을 갈랐고, 격차는 21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KCC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최준용이 다섯 번째 반칙을 범해 퇴장당했다. 그러나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터라 DB가 역전을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김희웅 기자 2024.04.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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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KGC 박지훈, 4쿼터에만 10점... 신스틸러 도약

프로농구 안양 KGC 가드 박지훈(28·1m84㎝)이 1·2위 맞대결의 ‘신스틸러’였다. 패배 위기에서 등장한 그는 10분 31초 동안 10점 3리바운드의 깜짝 활약을 펼쳤다.KGC는 8일 안양체육관에서 서울 SK와 벌인 2022~23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83-80으로 이겼다. 21승 9패가 된 리그 선두 KGC는 오늘 경기가 없던 2위 창원 LG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반면 4연승에서 멈춘 SK는 17승 13패로 한 계단 낮아진 리그 3위가 됐다. 양 팀의 올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은 3승 1패로 KGC의 우세다.이날 경기는 양 팀 외국인 선수 간 맞대결에 이목이 쏠렸다. KGC는 외곽포가 좋은 오마리 스펠맨, 골 밑 돌파가 강점인 렌즈 아반도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갔다. SK 상대 평균 20.6점, 3점 슛 성공률 29.7%를 기록한 스펠맨은 이날 경기에서도 3점 슛 성공 5개를 포함해 29점 17리바운드를 올렸다. 직전 맞대결에서 SK에 30점을 기록한 아반도는 15점을 기록했다.SK는 자밀 워니를 중심으로 한 ‘속공 농구’를 펼쳐 맞불을 놓았다. 빅라인업을 꺼내 든 전희철 SK 감독은 “선수들에게 열심히 달려주기를 부탁했다”고 했다. 워니와 김선형이 SK의 앞선 공격을 이끌었다. 워니는 31분 25초 동안 20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선형도 15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양 팀은 경기 종반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KGC가 달아나면 SK가 쫓아가는 형세였다. SK는 속공으로 16점을 기록했다. KGC는 경기 중반까지 10점 차로 벌렸던 점수를 까먹었다. 설상가상으로 아반도는 5반칙 퇴장으로 벤치로 물러났다.김상식 KGC 감독은 신예 가드 박지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메인 볼 핸들러를 박지훈에게 맡겼고, 변준형에게 슈터 역할을 지시했다. 스피드와 기술이 좋은 두 명의 가드로 수비도 더 강화했다. 박지훈이 감독의 기대에 응답했다. 경기 종료 7분 54초를 남기고 66-68로 뒤진 상황에서 코트에 들어선 박지훈은 곧바로 자유투 2개와 레이업 득점에 모두 성공했다.박지훈은 수비에도 적극적이었다. 공격권을 SK가 가진 상황에서 상대 팀 에이스 최준용의 턴오버를 유도해내는 스틸에 성공했다. 이후 변준형의 3점 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리바운드를 잡은 뒤 골 밑 득점을 넣었다. 종료 11초를 남겼을 때도 수비 리바운드 2개를 연이어 성공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는 공을 하늘 위로 던지며 힘껏 포효했다.박지훈은 지난달 27일 고양 캐롯과 홈 경기(84-82 승)에서도 4쿼터에 맹활약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박지훈은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7점을 기록,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SK와 경기에서도 4쿼터에만 필드골 성공률 100%(4개 시도/4개 성공)를 기록하는 등 10점을 터뜨려 ‘4쿼터의 사나이’임을 증명했다.안양=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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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농구대표팀 감독, "앞선에 과부하 걸린 게 뉴질랜드전 패인"

'아시아컵 4강'이라는 목표 앞에서 패배한 추일승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가드진의 부상 공백을 아쉬워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뉴질랜드에 78-88로 졌다. 4강 이상을 목표로 했던 한국은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 한국의 가드진에서 허웅은 코로나19 확진으로, 허훈은 발목을 다쳐 빠져나갔다. 전문 포인트가드 역할을 할 선수가 부족해 공격 성향이 강한 이대성이 경기 리딩을 해야 했다. 후반에는 이대성과 최준용이 모두 심판에게 강한 어필을 하다가 퇴장 당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런 부분에서 앞선에 과부하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배포한 현지 추일승 감독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8강전 총평은. "허훈, 허웅이 없어서 어려운 경기일 거라 예상했는데 비교적 잘 운영됐다. 이대성이 후반에 퇴장 당하면서 앞선이 과부하가 온 점이 아쉽다. 제공권을 너무 많이 허용해 빅 라인업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점도 아쉽다. 최선을 다 해 뛴 선수들이 고맙다." -패인을 분석하자면 가장 큰 게 뭐였나. "이대성의 퇴장으로 볼 핸들러가 없어지면서 골밑 공략 등 볼이 매끄럽게 투입이 되지 않았다. 앞선 수비가 무너져 득점을 많이 허용했다." -외곽에서 실점이 많았는데. "압박 강도가 약했고, 공수전환이 느려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줬다. 여러가지 책임감을 느낀다." -허훈의 부상은 어느 정도인가. "최용준이 자카르타에 처음 와서 발목을 삔 것 보다는 심하다. 현지 상황상 아직 정밀 검사를 하지 못했다." -이대성의 테크니컬 파울 상황은 어떻게 봤나. "본인은 아쉬워서 소리 지른 것을 심판이 볼 때는 강한 어필인 줄 알고 두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선수는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부분의 규정이 KBL과 FIBA가 다르다는 걸 인지해야 하는데 우리가 적응이 좀 덜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이은경 기자 2022.07.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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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뉴질랜드에 막혀 아시아컵 4강행 좌절...이대성 최준용 퇴장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아시아컵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냐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뉴질랜드에 78-88로졌다. 두 명이 퇴장 당한 공백이 컸다. 한국은 허웅이 코로나19 확진, 허훈은 발목 부상을 당하는 등 가드진에 주전들이 대거 빠진 채로 8강전을 치렀다. 고육지책으로 이대성이 포인트가드를 맡았다. 선발 라인업에는 이대성을 비롯해 송교창, 최준용, 김종규, 라건아가 나섰다. 한국은 베스트5의 키로만 보면 뉴질랜드에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뉴질랜드는 이번 대회 리바운드 1위팀 답게 골 밑에서 강한 모습이었다. 한국은 전반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다가 3쿼터 7분께 이대성이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했다. 그리고 힘겹게 뉴질랜드를 추격하던 4쿼터 최준용마저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최준용 퇴장 후 점수는 76-84로 벌어졌고, 결국 78-88로 경기를 마쳤다. 라건아가 19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43-61로 열세였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12-24로 밀려 제공권에서 완패했다. 이은경 기자 2022.07.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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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최준용, 챔프전 MVP까지 정조준한다

프로농구 서울 SK는 지난 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94-79로 승리했다. 시리즈 3승 1패로 앞서 나간 SK는 이제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SK의 기세를 이끈 건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 최준용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악동' 이미지가 강했다. 뛰어난 잠재력으로 유명했지만, 특유의 튀는 성격과 코트 안팎에서 일으킨 말썽이 더 주목받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번 시즌은 달라졌다. 전 경기에 출장해 평균 16점 5.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베스트5와 MVP까지 거머쥐었다. 최준용은 MVP 수상 당시 "플레이오프 승리와 챔프전 우승이 다음 목표"라며 "이렇게 MVP를 받아보니 재밌더라. 챔프전 MVP도 받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준용은 다짐한대로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서 평균 18.5득점을 올리며 활약 중이다. 팀 동료 자밀 워니(평균 21.3점)에 이은 2위이자 국내 선수 중 1위 기록이다. 시리즈 내내 활약이 꾸준하다. 지난 2일 1차전에서 14점을 기록한 최준용은 수비에서도 KGC의 기세를 꺾었다. 리바운드 7개·스틸 1개·블록슛 4개를 기록하면서 오세근, 대릴 먼로, 오마리 스펠맨 등 장신의 선수들을 철저히 틀어막았다. 자신보다 큰 선수들과의 매치업을 붙은 것을 묻자 그는 "미스 매치가 아니다. 내가 다 막았다. (힘의 차이가 있는 부분은) 하나도 어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차전에서는 공격력도 폭발했다.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점을 꽂아넣었다. 공·수에서 절정에 오른 그는 8일 4차전에서도 2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전반에만 12점을 기록해 SK가 초반 리드를 잡는 데 공헌했다. 장신에서 나오는 골 밑 플레이가 여전했고, 외곽에서 3점 슛까지 꽂아넣어 KGC 수비진을 속수무책으로 흔들어놨다. 4쿼터 중반에는 페인트 존에서 날아올라 레이업 슛을 성공했다. KGC 수비가 그를 막아섰지만, 몸을 던져 돌파한 후 득점과 앤드원 자유투까지 얻어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악동’의 모습은 여전하다. 최준용은 4차전 승기를 잡아가던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반칙 판정에 대해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게 결정적이었다. 동료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지키기는 했지만, SK로서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항의가 심하진 않았는데 조금 길어서 퇴장을 받은 것 같다. 중요한 순간이었기 때문에 (최준용이) 앞으로는 (화가 나도) 참아줬으면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준용은 “경고 누적이 있는 건 알았지만, 퇴장인 줄 몰랐다. 선수 교체로 나오라는 건 줄 알았다"며 "밖에서 볼 때는 항의 동작이 컸나"라고 취재진에게 되물었다. 전희철 감독의 말을 전해 들은 그는 "(감독님 말씀대로) 시간이 길었던 거라면 인정하겠다"고 시원하게 답했다. SK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홈 경기에서 통합 우승을 위한 마지막 1승을 노린다. SK 주축 가드 김선형은 "우승까지 8부 능선을 넘은 것 같다"고 했다. 최준용의 활약이 우승 확정까지 이어진다면, 그가 바라던 MVP 2관왕도 노려볼 만하다. 차승윤 기자 2022.05.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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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김선형·워니 67점 합작...SK 통합우승 '-1'

프로농구 서울 SK가 8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안양 KGC를 94-79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거둔 SK는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1·2차전 홈 경기를 깔끔하게 이겼던 SK는 3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KGC가 정규리그 내내 SK를 괴롭혔던 변칙 라인업을 다시 들고 나왔다. 경기 초반에 백업 선수들이 SK를 괴롭힌 후 주전들이 나와 승리를 가져갔다. 4차전을 앞두고 전희철 SK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전 감독은 "3차전에서 슛이 들어가지 않은 건 있을 수 있는 일이지 결정적인 패인은 아니다.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고 움직여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게 패인이다. 1·2차전을 이기면서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 선수들도 인정했다"며 "오늘은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나도 경기 운영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감독으로서 경기를 즐기지도 못했던 것 같다. 분위기도 우리답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선수들에게 잘 달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가 내놓은 해법은 SK다운 '속공 농구'였다. 전 감독의 주문이 통했다. 특히 올 시즌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후 "챔프전 MVP도 받고 싶다"던 최준용과 '코트 위의 사령관' 김선형이 맹활약했다. 최준용은 이날 3점 슛 3개를 포함해 2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준용을 비롯해 총 5명의 SK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선형이 19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코트 위를 내달렸고 외국인 MVP 자밀 워니도 야투 성공률 86%(14시도 12골) 27점 12리바운드 기록하며 골 밑을 지배했다. SK 선수들은 속공으로만 21득점을 올리며 코트를 흔들었다. KGC는 전성현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13점, 오세근이 14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SK의 기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 접전에서 리드를 잡은 건 SK였다. 워니가 주 무기 플로터로 기선을 제압했고, 최준용이 석 점을 터뜨렸다. KGC의 초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리그 최고의 슈터 전성현이 3점 슛 두 개를 꽂아넣어 시소게임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쿼터 막판 최준용이 풀업 3점 슛을 터뜨려 SK가 18-14, 4점 차 리드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SK는 2쿼터부터 조금씩 달아났다. KGC가 야투 난조에 시달린 사이, SK 선수들이 특유의 빠른 농구를 선보였다. 김선형이 스틸과 속공으로 코트를 휘저었고, 베테랑 허일영이 이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 차는 15점까지 벌어졌다. KGC는 전성현과 대릴 먼로의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9점으로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10점 안팎이었던 점수 차가 4쿼터에 다시 벌어졌다. KGC가 오마리 스펠맨의 무리한 슛이 연달아 실패(4쿼터 야투 성공률 33%)한 틈을 놓치지 않고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속공의 중심이었던 김선형은 4쿼터 초반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17점까지 벌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며 승리를 확신했다. KGC는 끝까지 추격 의지를 잃지 않았다. 양희종의 3점포 후 먼로와 전성현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기세를 탔다. 경기 종료 4분 7초를 남겨놓고 최준용이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로 5반칙 퇴장을 당한 것도 변수였다. SK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빅4' 안영준이 버텨냈다. 안영준은 11점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던 상황에서 자유투와 석 점, 김선형과 합을 맞춘 속공 득점까지 추가하며 SK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의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았다. 김선형은 경기 후 "3·4차전이 제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일단 오늘 경기를 잡아서 우승까지 8부 능선을 넘은 것 같다"며 "원정에서는 우리 분위기로 끌고 가기가 정말 힘들다. 그래서 오늘 과한 세리머니도 하면서 신나게 뛰었다. 홈(5차전)에서 분위기를 가져오면 체력적으로도 우리가 유리할 것 같다. 그래도 3차전 같은 경기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안양=차승윤 기자 2022.05.08 17:21
스포츠일반

'스펠맨 30점' KGC, 5명 두 자릿수 득점 거두고 SK전 3연승

프로농구 안양 KGC가 30점을 낸 외국인 에이스 오마리 스펠맨(24·2m6㎝)을 포함해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내며 서울 SK전 3연승을 거뒀다. KGC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SK를 112-99로 꺾었다. KGC는 이날 승리로 12승 9패를 기록하며 2위 SK와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1라운드부터 이어지는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천적의 면모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반면 SK는 14승 7패로 선두 수원 KT(17승 5패)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KGC는 1옵션 외국인 선수 스펠맨이 30점·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특히 점수 차를 벌렸던 3쿼터 승부처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골 밑은 물론 외곽에서 3점슛을 연달아 꽂아넣으면서 득점했다. 4쿼터 후반 5반칙 퇴장당하면서 출장 시간이 30분 9초로 페이스에 비해 조금 짧았지만,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스펠맨을 선봉으로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폭발시켰다. 전성현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19점·4리바운드·4어시스트, 오세근이 3점 슛 6개를 포함해 19점·7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변준형도 18점, 문성곤도 12점·4리바운드·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자밀워니가 29점·14리바운드·8어시스트, 최준용이 23점·4리바운드, 안영준이 21점·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후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패했다. 1쿼터를 25-23으로 치열하게 KGC는 2쿼터부터 화력에 불을 붙였다. 2쿼터를 전성현의 3점 슛으로 시작한 KGC는 오세근이 슛 2개와 자유투까지 5점을 연달아 득점하면서 8점 차까지 달아났다. KGC는 이어 2쿼터를 4분여 남겨두고 변준형의 자유투와 문성곤의 3점 슛을 더해 점수 차를 13점까지 벌렸다. KGC는 SK에 워니의 득점과 최준용의 3점 슛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스펠맨이 자유투와 3점 슛으로 연달아 5점을 수확해 다시 10점 차로 벌리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반 SK가 추격했지만, 스펠맨의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스펠맨은 3쿼터 3분 10여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SK 림에 뛰어들어 시원하게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SK가 워니의 득점으로 응수했지만, 스펠맨은 다시 한번 달려들어 덩크를 성공시킨 후 환호하며 포효했다. SK가 4쿼터 다시 한번 추격했을 때도 스펠맨이 해결했다. 이번엔 외곽이었다. SK는 4쿼터 안영준이 골밑 돌파와 속공으로 2번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KCG를 6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8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스펠맨이 외곽 45도에서 3점 슛을 쏘아 넣으며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KGC는 변준형이 연이어 사뿐하게 나라서 레이업 슛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종료 5분 54초를 남겨놓고 스펠맨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결과는 뒤집히지 않았다. 전성현과 변준형이 힘을 내며 점수 차를 유지한 KGC는 대릴 먼로가 1분 46초를 남겨두고 덩크슛, 3점 슛과 쐐기 슛까지 연달아 성공하며 쐐기를 박고 SK전 3연승을 달렸다. 잠실=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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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논란’ 몸살 걸린 봄 농구

프로농구 한 시즌을 결산하는 챔피언결정전이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14일 치러진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원주 DB와 서울 SK의 4차전 경기는 홈팀 SK의 87-85 승리로 끝났다. 시리즈 전적 2승2패 동률이 된 두 팀은 승부를 최소 6차전까지 가져가게 됐다. 어쩌면 최종전 7차전까지 가는 혈투가 펼쳐질 수도 있다. 챔피언을 가리는 경기답게 치열한 마무리다.그러나 시리즈를 바라보는 농구팬들의 시선은 한없이 차갑기만 하다. 시리즈 초반, 아니 어쩌면 시즌 내내 누적돼 온 심판의 판정 문제가 4차전 경기에서 크게 터졌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렇다. 이날 경기 4쿼터 종료 17초를 남긴 시점에서 SK가 DB에 82-80으로 2점 앞서있었다. DB의 김태홍(30)이 테리코 화이트(28·SK)에게 반칙을 범해 자유투 2개를 내주면서 승부의 추가 SK 쪽으로 기울었다. 이 때 이상범(49) DB 감독이 화이트의 트래블링 반칙을 주장했고 심판은 이 감독에게 테크니컬 반칙 경고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켜보던 다른 심판이 달려와 그를 만류했다. 이 감독이 이미 테크니컬 반칙 경고를 하나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경고 하나를 더 받을 경우 자동으로 테크니컬 반칙이 적용되기 때문이었다. 당황한 심판은 테크니컬 반칙 경고를 취소하려 했다. 그러나 판정을 취소하려는 심판의 손짓을 보고 이번엔 SK 벤치가 항의에 나섰다. 결국 이 심판은 원래대로 이 감독에게 테크니컬 반칙 경고를 줬고, 그 결과 SK가 자유투 3개와 공격권을 가져가게 됐다.이미 2점 앞서있었던 데다가 자유투 2개를 확보한 상황인 만큼, 이 테크니컬 반칙이 승부를 뒤집었다고 말하긴 어렵다. 그러나 양 팀 선수단은 물론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까지 모두 이 황당한 촌극에 극심한 실망감을 느꼈다. 설령 이 감독이 항의하는 장면이 테크니컬 반칙 경고를 받을 만했다 치더라도, 심판이 자신이 이미 준 경고를 잊고 있었다는 점은 명백한 실책이다. 다른 심판이 이를 말리는 장면 역시 불필요했다. 한 시즌 최고의 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나온 미숙한 판정 논란에 이 감독은 "스코어는 졌어도 농구는 이겼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억울한 심정을 대변했다.이성훈 KBL 사무총장은 이번 판정 논란에 대해 "남은 시간이 17초밖에 되지 않는 데다 이 감독이 테크니컬 반칙 경고가 이미 하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그 상황에서 경고를 부과한 것은 경기 운용의 묘가 부족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 심판이 승부를 결정짓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남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판정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KBL은 이번 판정이 여론의 질타를 받자 16일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심판에게 잔여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재정위원회는 "테크니컬 반칙 경고는 심판의 재량에 따라 부과가 가능하지만 테크니컬 반칙 경고 누적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점과 당시 경기 진행 상 테크니컬 반칙 경고 부과 필요성에 대한 판단이 부족했다"며 "남아있는 경기의 중요성과 심판부의 집중력 제고를 위해 제재하기로 한다"고 징계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미 KBL의 말을 믿는 농구팬들은 없다. 매 시즌 반복된 판정 논란에 지친 농구팬들은 심판에 대해 신뢰가 아닌 불신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KBL은 정규리그 때부터 일관적이지 않은 판정 기준, ’홈콜’(홈팀에 유리한 판정) 논란으로 꾸준히 몸살을 앓아왔다. 이처럼 누적된 판정 문제가 챔피언결정전이라고 안 터질 리가 없었다. 수많은 농구팬들이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실제로 연이은 오심과 홈콜 논란이 쏟아졌다. 1차전 당시 공격자 보호구역에서 수비하던 최준용(24·SK)이 공격자 반칙을 지적받아 5반칙 퇴장당한 장면이나 3차전에서 지적받은 SK를 향한 홈콜 의혹이 대표적이다. 4차전 판정 논란은 지금까지 쌓여온 심판에 대한 불만을 확실하게 폭발시키는 기폭제였을 뿐이다. 이처럼 매번 반복되는 심판의 판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개혁이 필수적이다. 현행 KBL 심판 운영 제도부터 심판 개인의 자질까지 확실하게 개선하지 않으면 같은 실수가 반복될 뿐이다. 각 팀 주장을 통해야만 심판에게 항의할 수 있는 권위적인 규칙을 만들어놓고도 정작 판정 논란은 그칠 줄 모르니, 어느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잘못을 범한 선수나 감독들이 제재금을 내고 징계를 받듯이 심판들도 오심에 책임져야한다.심판들도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야한다는 얘기다. 농구와 마찬가지로 심판의 영향력이 큰 다른 종목의 한 선수는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심판을 평가하는 것은 어떠냐"고 얘기한 적도 있다. 팬들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서도 심판의 판정이 신뢰를 잃는다면 권위주의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KBL 관계자들은 "심판이 주인공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손을 모아 기원했다. 당연한 얘기다. 봄농구 코트의 주인공은 양 팀의 사령탑과 벤치, 직접 뛰는 선수들이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적어도 4차전까진 그 바람이 이뤄지지 않았다. 챔피언이 결정될 때까지 봄 농구 주인공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심판들의 손에 달려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P, TD, UL, OL, LI { FONT-FAMILY:굴림; FONT-SIZE:12pt;} P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BLOCKQUOTE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2018.04.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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