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축구

멕시코전 앞둔 이재성 “월드클래스 손흥민 믿는다”

축구대표팀 공격카드 이재성(28ㆍ홀슈타인 킬)이 동갑내기 친구이자 대표팀 동료 손흥민(28ㆍ토트넘)의 골 결정력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재성은 13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인가에 대한 논란은 고민의 여지가 없다. 스스로 월드 클래스임을 경기장에서 증명하고 있다”면서 “이런 선수와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홀슈타인 킬 동료들도 손흥민의 기량을 인정하고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올해 막바지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열리는 A매치 두 경기에 대해 이재성은 “소중한 기회다. 그간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대표팀 소집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면서 “많은 분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경기가 성사됐다. 선수들 모두 이런 노력을 잘 알고 있으며, 매일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3월 A매치 기간에 대표팀이 (정상적으로) 소집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A매치 카운터 파트너로 만날 멕시코와 카타르에 대해 “이전에 우리와 만났던 상대들인 만큼, 앞서 대표팀이 했던 것을 다시 떠올리고, 상대의 스타일에 익숙해지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멕시코는 2년 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에 1-2 패배를 안긴 상대다. 당시 풀타임을 소화한 이재성은 “FIFA 랭킹 11위 멕시코와 맞붙지만, 상대를 생각하기보다는 우리 것에 먼저 집중해야한다”면서 “오랜만에 선수들이 모인 만큼, 다시 예전의 좋은 분위기를 되찾고 적응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알 나스르)와 홍철(울산)이 빠지고 엄원상(광주), 원두재(울산), 정태욱(대구) 등 젊은피들이 A팀에 합류한 상황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이 들어온 만큼, 먼저 다가서는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함께 산책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식당이나 미팅룸 등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게임이나 대화 등을 통해 어린 후배들과 가까워지려 하고 있다”고 선배로서 느끼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벤투호는 오는 15일 오전 5시 오스트리아의 비너노이슈타트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올해 첫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1948년 창설 이후 통산 499승을 기록 중인 한국축구대표팀의 500승 도전 경기로도 주목 받고 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0.11.13 07:59
축구

중국전 공격 선봉, 멀티플레이어가 맡는다

'중국축구 격파는 멀티플레이어가 맡는다.'중국전에 나서는 울리 슈틸리케(63·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 대신 구자철(28)을 비롯한 지동원(26·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26·레퀴야SC) 등 멀티플레이어에게 공격의 선봉을 맡길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23일·중국 원정)과 7차전(28일·시리아 홈)에 출전할 선수 24명을 발표했다.이날 최대 관심사는 손흥민의 대체자였다.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는 결장하기 때문이다. 왼쪽 공격수인 그는 순간적인 돌파와 강력한 슈팅을 주무기로 한국 축구의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다. 손흥민은 마침 이날도 자신의 골 결정력을 뽐냈다. 그는 슈틸리케팀 명단 발표에 앞서 열린 밀월과 2016~2017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슈틸리케팀에게 중국전은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여부를 가리는 승부처가 될 경기다. 한국(승점 10점)은 A조 선두 이란(승점 11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점)에게 겨우 승점 1점 차로 앞서 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을 꺾어야 하는 상황이다.총력전을 계획 중인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 핵심 공격카드로 기존 해외파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의 대안으로 꼽혀 온) 전북 현대 미드필더 이재성마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측면 공격수가 부족하다"면서 "구자철·지동원·남태희 등이 대안"이라고 밝혔다.슈틸리케 감독의 생각대로라면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인 구자철이다. 손흥민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정확한 패스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 나가는 유형의 선수다. 특히 그는 유럽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 중 유일하게 시즌 시작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게다가 어느 포지션에 투입해도 곧잘 소화할 만큼 다재다능하다. 구자철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대부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팀 사정에 따라 양 측면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총 19경기 중 6경기를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지동원도 구자철만큼이나 멀티 능력이 돋보이는 공격수다. 그 역시 측면 공격수 경험이 있다. 주로 스트라이커로 뛴 지동원은 이번 시즌 리그 24경기 중 7경기를 윙어로 누볐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홈 경기에서도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동원은 저돌적인 돌파와 슈팅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손흥민과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태희도 손흥민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남태희는 올 시즌 거의 모든 경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 만큼 측면으로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슈틸리케 감독은 막판까지 고심할 전망이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누가 중국전에 나설지 모른다. 여러 가지 옵션을 고려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중국과 경기 승리를 통해 이번 아시아 최종예선 후반기를 승리로 시작하겠다"고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2017.03.14 06:00
축구

‘신-흥’ 투톱, 브라질 티켓 부탁해

한국 축구의 운명이 '신흥' 투톱에게 걸려있다. 축구대표팀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에선 7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A조에서 한국과 선두를 다투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최종예선 A조에서 나란히 3승2무1패를 기록 중이고, 골득실에서 앞선 한국이 간발의 차로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한국이 만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에서 삐끗하면 본선행이 '가시밭길'로 바뀔 수 있다. 최강희(54) 축구대표팀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2연전(11일 우즈베키스탄-18일 이란)을 앞두고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그가 꺼내든 카드는 지난 2년간 비주전팀(B팀)에서 발을 맞춘 김신욱(25·울산)과 손흥민(21·함부르크) 투톱이다. 새로운 '신-흥' 공격진대표팀 공격진은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4골에 그쳤다. 박주영(28·셀타비고)부터 이동국(34·전북)까지 쓸만한 공격카드는 모두 써봤지만 백약이 무효했다. 특히 지난 5일 레바논과의 원정(1-1 무)에서는 공격진이 극도로 부진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가까스로 결승골을 넣은 주인공은 수비수 김치우(30·서울)였다. 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부터 공격진에 변화를 주겠다"고 공언했고, 전술훈련 때마다 김신욱-손흥민을 중용했다. 이들은 이름 중간 글자를 따서 '신흥 콤비'로 불린다. 대표팀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을 새로운 공격 콤비이기도 하다. 김신욱과 손흥민은 대표팀 내 단짝이다. 2011년 아시안컵에서 두 선수를 함께 뽑았던 조광래 전 감독은 "룸메이트를 선정하는 데도 고심을 많이 했다. 당시 대표팀 경험이 있는 신욱이에게 새내기 흥민이를 맡겼는데, 서로 마음이 잘 맞는 것 같더라"고 떠올렸다. 이들은 지난 6일 대표팀 외박 때도 함께 차를 타고 떠났다.단짝 콤비 호흡 기대김신욱과 손흥민은 '공부하는 콤비'로도 유명하다. 이들은 9일 전술훈련을 마친 후 수비수 출신인 박충균 코치에게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10분 가량 '신흥' 투톱에게 시달린 박충균 코치는 "어휴, 애들이 끈질기다. 질문 내용은 철저히 비밀"이라고 활짝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적극적인 후배들이 대견한 표정이었다. 손흥민과 김신욱은 나란히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박 코치의 가르침을 복습했다. 파주에서 같은 방을 쓰는 두 선수는 작전판을 놓고 서로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한단다. 김신욱은 "자기 전에도 전방압박은 어떻게 하는지, 내 높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의견을 나눈다"며 "대표팀에 들어와 둘 다 선발로 뛰지 못해 비주전팀에서 발을 많이 맞췄다. 약속한 플레이가 있으니 호흡은 좋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B팀이라니. 아픈 기억이네요"라고 운을 뗀 손흥민도 "아시아에서 한국이 제 기량을 보이면 못이길 팀은 없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06.10 16:24
축구

이동국 안정환, 베어벡을 구원하라

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51)이 &#39도와달라&#39는 신호를 보냈다. 최고의 멤버로 경기를 치러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기회를 달라는 것이다. 지난해 2006 독일 월드컵이 끝난 후 아드보카트 감독을 승계한 베어벡 감독에게는 산넘어 산, 시련의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2006아시안게임에서 이란, 이라크에 잇달아 패하며 4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는 등 이렇다할 전적을 남기지 못했다. 화끈한 공격력이 부족하다, 천편일률적이다, 조언자로 적역일 뿐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 승부사다운 용병술이 부족하다는 비난에 시달려왔다. 7일 오전 영국 런던서 열린 그리스전도 베어벡에게는 위험한 도전이었다. 채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선수들을 데리고, 적지나 다름없는 유럽에서, 한창 리그를 치르며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FIFA랭킹 16위의 강호 그리스와의 맞대결은 어찌보면 달걀로 바위를 치는 격이었다. 그래서 베어벡은 경기 전 "승패보다는 경험이 중요한 일전"이라고 다소 어정쩡한 출사표를 던지기도했다. 그동안 베어벡은 단 한차례도 최고 멤버를 가동한 적이 없다. 이런 저런 일로 바라던 선수를 차출할 수 없었고 당대 최고라는 이동국(28·미들즈브러), 안정환(31·수원)이 부상과 무적선수 굴레에 얽매여 이용치 못했다. 그리스전에서도 베어벡은 불만을 느꼈다. 선택가능한 공격카드, 즉 공격옵션이 없다는 것. 가동할 수 있는 최전방 중앙 스트라이커는 조재진과 정조국 뿐이었다. 좋은 선수지만 한국 에이스라고 부르기에는 무게가 떨어지는조합이었다. 역시 이동국, 안정환)만한 최전방 자원이 없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최근 베어벡 감독은 기회 있을 때마다 "안정환은 빼어난 스트라이커이다. 그가 소속팀에서 제자리를 찾는 것이 한국축구를 위해 좋은 일이다"고 칭찬했다. 이동국을 그리스전에 동원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쉬운 듯 "미들즈브러에서 출전기회를 잡는다면 오는 3월24일 A매치 데이 때 부를 생각이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 했다. 베어벡은 3월 24일 서울에서 벌어질 A매치에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등 프리미어리그 4총사를 모두 동원할 예정이다. 안정환도 소집검토 대상이며 박주영도 올림픽 대표팀과 소속팀서 활약을 펼칠 경우 재승선 명단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3월 24일은 모처럼 베어벡 감독이 총력전을 펼칠 수 있는 순간이다. &#39뭐 하나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다&#39는 일부 냉소적 비난이 틀렸음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이다. 이를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제 이동국 안정환이 할일은 베어벡 감독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일 뿐이다. 이해준 기자 2007.02.07 06:2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