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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박한동 대학축구연맹 회장 취임식…“침체한 상황, 변화 필요·K-엘리트형 대학축구 만든다” [IS 현장]

박한동(50) 대학축구연맹 신임 회장이 취임식에서 대학축구의 ‘도약’을 약속했다.1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2층 샴페인홀에서 제13대 한국대학축구연맹 취임식이 열렸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병지 강원FC 대표 등 체육·축구계 인사들이 자리를 빛냈다.박한동 회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제13대 대학축구연맹회장 선거에서 7선에 도전한 변석화 전 회장을 2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박 회장은 과거 명지대, 포항 스틸러스 등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했고, 2002년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뒤에는 스포츠 의류 사업에 뛰어들었다. 박한동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애석하게도 지금 우리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대학축구는 침체해 있고 제도, 시스템 등 여러 가지 여건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대학축구의 새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한 박한동 회장은 “K-엘리트형 대학축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도 개선을 통해 대학 선수들의 취업을 확대하고, 선수와 지도자 강화 프로그램, 뉴미디어 홍보 강화 등을 만드리라 공언했다.박한동 회장은 “대학 4학년을 마치고 프로 선수가 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우수 선수들을 선보이고,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 선수가 아닌 축구 전문가로서의 길도 열어줘야 한다. 지도자, 선수들의 교육과 처우 개선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재정을 강화하겠다. 지역과 협력하고, 다양한 투자를 유치하겠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연맹을 운영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박한동의 시작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시작이다. 함께 생각하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유승민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학 스포츠가 비단 축구뿐만이 아니고 다른 종목들도 굉장히 어렵다고 알고 있다. 특히 대학교에 가게 되면 특히 남자 선수들 같은 경우는 군대 문제도 걱정을 해야 한다”면서 “오늘 비전과 미션을 들으면서 한 가지 확신이 들었다. 박한동 회장이기 때문에 대학축구를 다시 한번 변화시키고, 개혁하고, 우리 선수와 지도자가 중심이 되는 멋있는 대학 축구계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믿음을 보냈다.동석한 정몽규 회장은 “앞으로 새로운 리더십으로 대학축구 발전을 이끌고, 축구의 가치를 확신시킬 것이라고 기대한다. 대학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취업하고, 축구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인재가 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대한축구협회는 박한동 회장과 협력해 대학축구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공언했다.강남=김희웅 기자 2025.03.10 22:02
프로축구

조현우, 축구 꿈나무 위해 K리그1 MVP 상금 전액 기부

울산 HD 골키퍼 조현우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사회공헌재단 K리그 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 이하 ‘재단’)에 유소년 축구 꿈나무 지원 기부금을 쾌척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16일(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 울산과 안양 경기에 앞서 진행됐다.조현우는 지난해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MVP를 수상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축구선수를 꿈꾸는 어린 친구들을 위해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조현우는 이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상금 전액 1000만 원을 기부했고, 해당 기부금은 조현우의 요청에 따라 재단을 통해 ‘K리그 드림어시스트’에 활용할 예정이다.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전·현직 K리그, WK리그 선수들이 프로 축구선수를 꿈꾸는 축구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연중 1대1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지난 2020년 출범해 올해 6년 차를 맞이한다.특히 조현우는 K리그 드림어시스트 1기부터 3기까지 총 3년간 멘토로 참여했으며, 그중 조현우의 2기 멘티였던 천민철은 현재 김천상무 U18 골키퍼로 성장하고 있다.한편 조현우의 이번 기부는 K리그 현역 선수가 재단에 개인 기부를 한 첫 사례인 점도 특별하다. 그간 재단에는 이천수, 김병지 등 은퇴 선수가 개인 기부를 진행했었고, 현역 선수 가운데는 울산 전 선수단이 매월 급여 1%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기부는 K리그 선수가 단순히 경기를 뛰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주체로 활약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더 많은 K리그 선수들이 이런 행보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이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조현우는 “‘MVP 수상 그리고 기부’라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 가족의 도움과 제안 덕분에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 더불어 이 자리까지 오게 도와준 동료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K리그 어시스트는 지난 2023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이다. 연맹은 재단이 모든 K리그 구성원(연맹, 구단, 선수, 팬)의 사회공헌 활동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김희웅 기자 2025.02.17 11:20
프로축구

골때녀 감독 12인, K리그 미래세대 위해 기부금 전달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활약하고 있는 K리그 레전드들이 K리그 미래세대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지난해 11월 ‘골때녀’ 올스타전 촬영에 나선 하석주 위원장과 김병지, 백지훈, 박주호 등 감독들은 K리그 사회공헌재단 ‘K리그 어시스트’에 400만 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전, 현직 K리그 선수들이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축구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연중 1대1 멘토링을 진행하는 ‘K리그 드림어시스트’ 캠페인에 사용될 예정이다.이들은 기부 외에도 K리그 아마추어 여자 축구대회 퀸컵 대표선수 ‘팀 K리그 위민’을 응원하기 위해 촬영장을 찾은 팬 약 300명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하기도 했다.‘골 때리는 그녀들’ 하석주 위원장은 “유소년 선수들의 꿈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K리그 드림어시스트를 응원하기 위해 흔쾌히 기부하게 됐다. K리그 드림 어시스트를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 한국 축구와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어 K리그 레전드 계보를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한편 축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K리그 어시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K리그 어시스트 홈페이지에서는 ‘K리그-산리오 기부 캠페인’을 통해 12만 원 이상 기부한 선착순 200명에게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배지 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09 14:30
해외축구

[IS 분석] “무어만큼만 기회 받아도 성공” 양민혁, 토트넘서 언제·얼마나 뛸 수 있을까

지난달 16일 영국 런던으로 넘어간 양민혁(18·토트넘)이 새해를 맞이하며 진정한 ‘스퍼스맨’이 됐다. 양민혁의 2024시즌 K리그1 활약을 지켜본 국내 팬들은 한국 축구의 리빙 레전드이자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과 함께 뛰는 모습을 고대하고 있다.프로 데뷔 시즌 K리그1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린 양민혁은 그야말로 센세이션했다. 고교 3학년 학생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함을 유지하며 공격 지역, 문전에서 가진 기량을 한껏 뽐냈다. 2024 K리그1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일찍이 그의 차지였다.영국 현지에서도 양민혁을 향한 기대는 상당한 분위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세계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다.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EPL 팀들은 유수의 유망주를 일찍이 데려온다. 양민혁도 그중 하나지만, 팬·언론은 꾸준히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의 이적이 확정된 지난해 7월부터 그의 득점 등 활약상을 팬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으로 공유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양민혁을 두고 ‘손흥민의 후계자’라고 표현했다. 영국 BBC는 1일 ‘양민혁은 누구이며 토트넘에서 활약할 준비가 되었는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BBC가 양민혁을 조명한 기사에는 김병지 강원FC 대표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양민혁을 프로 무대에 데려온 김 대표는 “그의 창의력은 EPL에서 즉시 큰 자산이 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체격을 키우고, 토트넘에 필요한 수준의 고강도 스프린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국내 해설위원들은 양민혁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유연함은 축복·움직임은 보완해야주 포지션이 오른쪽 윙 포워드인 양민혁은 상대 한두 명은 제치는 드리블, 냉정한 마무리, 창의성 등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된다. 양민혁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들은 하나같이 흔들리지 않는 ‘강철 멘털’을 칭찬하기도 한다.양민혁의 프로 데뷔전인 제주 유나이티드전(1도움 기록)을 중계한 이황재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은 “양민혁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 상황에서도 발휘되는 자신감이라고 본다. 볼이 오기 전에 미리 판단하고 민첩하게 반응하며 상대 압박에서 벗어나는 침착성도 대단하다”고 짚었다.이어 “양민혁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는 유연성이다. 드리블, 슈팅 동작에서 특유의 부드러움이 묻어나온다. 축구선수에게 유연성은 매우 중요한데, 그 부분을 갖춘 것은 양민혁에게 축복”이라고 했다.다만 EPL은 K리그보다 거칠며 경기 템포가 빠른 리그다. 대개 수비수들의 몸집은 더욱 크며 볼은 빠르게 움직인다. 팀에서 요구하는, 상대가 가하는 압박 강도는 더욱 강하다. 1m 72㎝, 62㎏의 비교적 마른 체형의 양민혁이 체격과 체력 수준을 더 올려야 하는 배경이다.이황재 위원은 “EPL은 팀 전체의 공수 전환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기본적으로 팀 스피드를 따라갈 수 있는 지구력과 체력이 완성돼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피트니스(체격·체력) 면에서 준비돼 있지 않으면 가진 기술이 나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전술과 전략이 더 체계적이며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높은 EPL에서는 이전보다 더 영리한 플레이도 필요하다고 봤다. 이황재 위원은 “K리그에서는 볼을 가진 상태에서 하는 플레이가 많은 편이었다. EPL에서는 오프 더 볼 상황에서 더 기민한 움직임을 갖출 필요가 있다. 워낙 유연하고 민첩하니, 오프 더 볼 움직임을 더 갖추면 양민혁이 한층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기회는 받겠지만, ‘적응’만 잘해도 성공적양민혁은 주발이 오른발이지만, 양발을 잘 활용한다. 양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지만,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다. 올 시즌 토트넘의 오른쪽 주인은 브레넌 존슨이다. 양민혁이 당장 존슨을 밀어내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 짙다. 다만 토트넘의 현 실정을 고려하면 출전 기회는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훈련장에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는 한, 양민혁이 곧바로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하기는 어렵다. 물론 현재 윌손 오도베르 등 공격진 부상이 많은 토트넘으로선 다른 어린 선수들처럼 양민혁에게도 기회는 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양민혁은 현실적으로 티모 베르너, 2007년생 윙어 마이키 무어 등과 백업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4~25시즌 후반기에 많은 기회가 주어질지는 미지수다. 리그 19경기에서 7승(3무 9패)만을 챙긴 토트넘은 20개 팀 중 11위다. 유망한 자원보단 검증된 자원을 고집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한준희 위원은 “근본적으로 양민혁은 장기적인 선택의 영입이다. 따라서 토트넘도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지금 팀이 상당히 어려운 지경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양민혁에게 마구 기회를 줄 수는 없을 것이다. 자칫 순위가 기대치에 훨씬 못 미쳐 근년에 쌓아둔 지위가 빠그라질 수 있는 국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 시즌은 양민혁이 다른 젊은 선수들(루카스 베리발·무어 등) 정도의 기회만 받아도 성공”이라고 짚었다. 토트넘이 딱 시즌 절반을 치른 현재, 중앙 미드필더인 베리발은 리그 12경기(교체 출전 11회)·222분을 소화했고, 윙어인 무어는 4경기(교체 출전 3회)·83분을 뛰었다.이황재 위원은 “2024~25시즌 중반에 넘어갔기에 잘 적응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다치지 않고 첫 시즌을 소화하면, 다음 시즌에도 충분히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FA컵 경기서 토트넘 데뷔 가능성공식적으로 토트넘 선수가 된 양민혁은 이제 EPL, FA컵 등에 출전할 수 있다. 토트넘은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25년 첫발을 뗀다. 오는 9일에는 리버풀과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을 치른다.한준희 위원은 “토트넘에 강력한 상대인 뉴캐슬, 리버풀과 대결에서 양민혁을 쓴다면, 매우 모험적이며 잘 안될 경우 비판을 감수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양민혁이 잘한다면 대박이겠지만, 뉴캐슬·리버풀을 상대로 양민혁 카드를 뽑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전했다.다만 한준희 위원은 “손흥민, 베르너, 존슨 모두 폼이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어서 (양민혁의 출전)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열어뒀다.빅클럽과 상대할 때는 현실적으로 뛰기 어렵지만, 오는 12일 열리는 탬워스(5부 리그)와 FA컵 3라운드에서는 양민혁의 토트넘 데뷔를 점치는 목소리가 크다.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서는 데다, 토트넘이 1월 한 달간 3~4일에 한 경기씩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순위가 크게 떨어진 리그와 우승 가능성이 있는 카라바오컵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대회로 여겨지기도 한다.이황재 위원은 “FA컵은 주전을 가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양민혁이 그 경기를 통해 빨리 순항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양민혁이 강원에서 보여줬던 만큼 준수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현지에서도 잘 영입했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다. 그럼 선수도 자신감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바라봤다.김희웅 기자 2025.01.04 06:51
프로축구

[공식발표] ‘605G 출전’ 김영광, 21년 만에 현역 은퇴 “수천 번 고민 끝에…”

골키퍼 김영광(41)이 은퇴를 선언했다. 2002년 프로 입성 후 21년 만이다.김영광은 6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소식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글을 남긴다”며 “나는 이제 장갑을 벗기로 마음먹고 제2의 길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최근 그의 소속팀이었던 성남FC는 “2020시즌부터 구단과 함께한 김영광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다. 성남의 든든한 수문장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김영광, 매 경기 보여준 뜨거운 열정과 팬들에 대한 사랑에 감사를 표한다”며 결별을 알렸다.김영광의 다음 스텝에 관심이 쏠렸다. 불혹이 지난 만큼, 현역 연장과 은퇴를 모두 고민할 만했다. 장고 끝에 내린 결론은 은퇴였다. 김영광은 “하루하루가 내겐 자신과의 싸움이었고 고통이었지만, 원했던 목표를 이루어 낼 때마다 너무나 큰 행복이었다. 그래서 당장 장갑을 벗더라도 후회가 절대 없다”며 “너무 감사하게도 그만두는 순간까지도 찾아 주시는 팀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찾아주는 곳이 있을 때 떠나는 게 나중에 안 좋은 모습으로 떠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이 들어서 수백 번 수천 번 고민 끝에 장갑을 벗기로 했다”고 전했다.2002년 전남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입성한 김영광은 ‘K리그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전남, 울산 현대(울산 HD), 경남FC, 서울 이랜드 등을 거치며 K리그1·2 통산 605경기에 출전했다. K리그 최다 출전 부문에서 김병지 강원FC 대표(706경기)에 이은 2위다. 김영광은 지난해까지도 건재를 과시했다. K리그2 17경기에 나서 24실점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다음은 김영광 SNS 전문.안녕하세요 김영광입니다.소식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글을 남깁니다.저는 이제 장갑을 벗기로 마음먹고 제2의 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축구를 시작해서 하루하루 후회 없이! 안되면 될 때까지!단 하루도 허투루 보낸 적이 없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저는 돌아가지 않을 거 같습니다.돌아가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열심히 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가 저에겐 자신과의 싸움이었고 고통이었지만 원했던 목표를 이루어 낼 때마다 너무나 큰 행복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장갑을 벗더라도 후회가 절대 없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그만두는 순간까지도 찾아 주시는 팀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찾아주는 곳이 있을 때 떠나는게 나중에 안 좋은 모습으로 떠나는 것 보단 낫다고 생각이 들어서 수백 번 수천 번 고민 끝에 장갑을 벗기로 했습니다.지인분들 팬분들께서는 더 해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지금이 벗을 때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주신 팬분들과 가족들,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동료들과 지도자분들 그리고 몸담았었던 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저의 제2의 인생도 많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축구선수로서, 골키퍼로서 여러분들께서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감사합니다.-김영광 올림-김희웅 기자 2024.01.06 08:29
프로축구

‘브론즈볼’로 통하는 U-20 이승원, 소박한 목표 “올 시즌 5경기 이상 출전”

“형들이 이름 대신 브론즈볼이라고 불러요.”이승원(20·강원FC)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브론즈볼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세 번째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받은 것이다. 세계 무대에서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린 그는 이제 프로 데뷔를 꿈꾼다.김은중 감독이 이끈 U-20 축구대표팀은 지난달부터 열린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다. 스타 선수가 없어 이들은 ‘골짜기 세대’라고 불렸지만, ‘원팀’이 되어 그 설움을 털었다. 하나로 똘똘 뭉쳐 만든 성과지만, 이승원의 기량은 단연 빛났다. 김은중호의 캡틴인 이승원은 월드컵 기간 7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 브론즈볼을 거머쥐었다. 날카로운 킥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 조율 능력, 필요할 때마다 터지는 공격포인트는 한국의 순항을 이끌었다. 눈부신 자취를 남긴 것뿐만 아니라 외국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 것이 이승원에게 값진 기억으로 남았다. 그는 19일 강원도 강릉시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에서 부딪히면서 좋은 선수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4강 신화의 시작은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전(2-1 승)이었다. 당시 이승원은 선제골을 넣고, 이영준(김천 상무)의 득점을 돕는 등 승리를 이끌었다.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그는 FIFA 성인 및 연령별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상을 받은 세 번째 한국 남자 축구선수로 남았다. 이승원은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해 첫 승을 가져온 프랑스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월드컵에 다녀와서 형들이 축하를 많이 해주셨다. 형들이 훈련, 생활할 때 내 이름 대신 브론즈볼이라고 불러주신다. 감사하다”며 웃었다. 소속팀 강원에 복귀한 그의 시선은 프로 데뷔로 향한다. 이승원은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지만, 아직 프로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 유니폼을 입은 그는 강원 B팀 소속으로 K4리그(4부 리그) 3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그는 “많은 관심을 받는 것에 감사하다.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빨리 팀에 적응하고 색을 받아들이며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정환 강원 신임 감독은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이승원을 기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윤 감독은 “이승원이 능력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선수를 키워야 한다. 잘할 거라고 본다”며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이승원의 목표는 예상보다 소박했다. 그는 “월드컵 전부터 데뷔에 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 다녀오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대한 빨리 감독님의 색깔을 입어야 한다. 올 시즌 형들로부터 많이 배우면서 5경기 이상 뛰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러자 윤정환 감독은 “(목표를) 5경기라고 이야기하니 맞춰줘야 할 것 같다”고 농담하며 “사실 경기만 보고 승원이를 판단할 수 없다. K리그1은 다른 무대와 정말 다르다. 일단 첫 경기에 들어가서 많이 부딪혀 봤으면 좋겠고, ‘K리그가 이런거 구나’ 느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승원은 “나는 머리 안에 든 생각이 많은 선수다. 그런 것을 감독님이 잘 끄집어내 주셨으면 좋겠다”고 어필했다.강릉=김희웅 기자 2023.06.20 08:01
연예일반

‘운동뚱’ 김민경, e스포츠에 멘붕...제작진 중단 선언까지?

만능 운동인 김민경이 e스포츠에 고전하다 멘붕에 빠진다. IHQ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운동뚱’)에서 김민경이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병지와 함께 축구 e스포츠를 배운다. 이날 방송엔 프로게이머 원창연이 등장해 김민경과 김병지에게 축구 e스포츠를 가르친다. 원창연은 “실제 축구를 배운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하고, 김민경이 “그럼 김병지 감독님이 유리하지 않나?”라고 묻자 “유리하긴 하지만 나이가 있으셔서”라고 답한다. 본격적으로 축구 e스포츠를 시작하며 김병지는 예상외 실력을 뽐내지만 김민경은 좀처럼 게임 룰을 파악하지 못해 원창연을 답답하게 만든다. 이에 제작진이 잠시 경기를 중단하기도 한다. 지켜보던 김병지는 “축구가 어려워? e스포츠가 어려워?”라고 물었고, 김민경은 1초 만에 축구를 선택한다. 김병지는 게임 속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골키퍼는 김병지 감독님을 뽑으면 안 된다. (골을) 잘 먹는다”라는 원창연의 장난 섞인 조언에 “우리 아들도 안 쓴다”고 덧붙인다. e스포츠에 멘붕이 온 ‘운동뚱’ 김민경의 모습은 오늘 8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맛있는 녀석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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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오정연, 본투비 체육인…김병지도 감탄한 '오방불패'

방송인 오정연이 '오방불패'로 활약했다. 오정연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2'에 출연해 FC아나콘다의 든든한 수문장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정연이 속한 FC아나콘다 팀은 리그 신흥강자 FC구척장신과의 경기를 앞두고 현영민 감독의 지휘 아래 지옥 훈련에 돌입했다. 공격과 수비, 체력 강화 트레이닝으로 무장한 특훈에 오정연은 독기가 바짝 오른 모습으로 쉴 틈 없이 에너지를 뿜어냈다. 특히 현영민 감독이 직접 선보이는 강력한 킥인 시뮬레이션에도 거침없는 플레이와 정확한 수비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 오정연은 정확하고 강렬한 킥인은 물론 타고난 순발력으로 FC구척장신의 기를 초반부터 눌렀다. 계속되는 상대팀의 위협적인 슛도 단번에 세이브한 오정연의 활약에 이수근과 전 축구선수 김병지는 '오방불패'라고 외치며 감탄했다. 또 빠른 판단력과 반사 신경으로 탁월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FC아나콘다의 기세에 힘을 보태 상대팀의 초반 집중력을 무너뜨렸다. 전반이 끝나갈 때쯤 이현이의 반격으로 첫 실점을 맞은 상황에도 흐트러짐 없는 정신력과 팀원들을 독려하는 든든한 면모를 보여줬다. 엄청난 볼 속도와 불규칙한 바운드는 물론 상대팀과의 1:1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볼을 캐치해내며 수문장의 역할을 해냈다. 오정연은 손가락 부상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집념으로 마지막까지 든든하게 힘을 보탰다. 오정연은 예능, 드라마, 연극,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한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2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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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김병지·최진철·이천수, 형님들과 승부차기 대결

전설의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병지, 최진철, 이천수와 형님들이 승부차기 대결을 벌인다. 오늘(6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전설의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김병지, 최진철, 이천수가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세 사람은 카리스마 넘치는 체육인의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이내 악동 같은 막내 이천수가 범상치 않은 예능감을 뽐내며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자칭타칭 ‘프리킥의 황제’라고 하는 이천수는 후배 이강인 선수와 프리킥 대결을 했던 에피소드를 밝히며 즉석에서 교실 쓰레기통에 골 넣기를 도전했다. 이천수의 진지한 모습에 출연진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골인에 성공하길 바랐는데, 흡사 세계 축구대회 같은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에 김희철은 “이게 뭐라고 떨려”라고 외쳐 모두의 공감을 샀다. 형님학교 2교시에는 김병지, 최진철, 이천수가 형님들과 기상천외한 승부차기 대결을 진행한다. 전학생 3인은 국가대표 출신과 대결하는 형님들을 위해 준비된 각양각색의 소품, 특수 장치와 더불어 승부욕 넘치는 형님들의 놀라운 활약상에 진땀을 쏙 뺐다는 후문이다. 6일 오후 7시 4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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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올스타전… 상금도 기부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이번 정규 리그 최정예 멤버들만 선출한 올스타전이 펼쳐진다. 29일 방송되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6명의 감독들이 직접 에이스들만을 선발해 만든 최강 올스타팀은,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이천수 감독과 김병지 감독이 각각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뉘어 지휘봉을 잡았다. 레드팀과 블루팀에 과연 어떤 정예 멤버들이 선출됐을지가 관전 포인트며 양팀 감독들이 결승전 못지않은 엄청난 전략을 선보였다고 전해져 정규 리그와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 못지않은 역대급 라인업을 이룬 가운데 최강자 박선영 역시 최종 멤버로 선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든 감독들의 원픽이었던 '골때녀의 타노스' 박선영은 대기실에 들어서자마자 같은 팀 멤버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았는데 과연 어떤 멤버들과 한 팀이 됐을지 주목된다. 이번 올스타전은 의미있는 이벤트와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끈다. 올스타전 경기 후 이긴 팀의 이름으로 축구사랑 나눔 재단에 장학금이 기부되고 그 금액은 유소년 축구선수들을 위한 발전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어서 훈훈함을 더한다. 방송은 29일 오후 9시.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9.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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